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5 12:41 (목)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주말 chevron_right 건강 100세 시대
일반기사

인플루엔자(독감)

이창섭 전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창섭 전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하면서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환자) 분율이 올해 49주(12월 1~12.7)들어 외래환자 1000명당 19.9명에 달했다. 의사환자 분율은 45주 7.0명, 46주 8.2명, 47주 9.7명 48주 12.7명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7~12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47주 24.1명, 48주 35.2명. 49주 59.5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생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의 도움을 받아 ‘인플루엔자’ 에 대해 알아본다.

 

△인플루엔자란?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주로 날씨가 춥고 건조한 10월부터 5월까지 발생률이 높다. 일반 감기와 다른 점은 독감의 경우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국소적인 증상보다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적인 증상이 훨씬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인플루엔자는 매년 겨울철에 유행하여 건강인에서 업무상의 차질을 일으키고 노인,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에서 이환률 및 사망률의 증가를 초래해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유발하고 있다.

 

△원인

바이러스 내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지속적으로 생기게 되면, 면역력이 없는 항원을 가진 바이러스가 출현하게 되고, 이렇게 면역력이 없는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서 급속하게 퍼져 나가면서 대유행을 일으키게 된다. 바이러스 형으로는 A형과 B형 C형 등이 있다. A형은 표면 항원인 hemagglutinin(HA)과 neuraminidase(NA)에 의해서 아형(subtype)이 결정된다.

 

△증상

임상 증상은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과 기침, 인후통, 객담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침을 많이 흘리고, 잘 먹지 못하며, 심하게 보채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며, 때로는 열성 경련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파

인플루엔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서 사람에서사람으로 전파된다. 기관지내시경, 객담배출, 기관삽관, 심폐소생술 등의 상황이나 환기가 잘 안되는 밀집된 공간에서는 공기전염도 가능하다. 건조한 환경에서 1~2일 정도 생존가능하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이나 환경을 만지고 나서 눈이나, 코, 입 등을 만지는 경우 접촉감염 발생 가능하다. 잠복기는 1~4일(평균 2일)이며, 대체로 증상발현 1일 전부터 발병 후 약 5일~7일 정도까지 전염력이 있다. 소아나 면역저하자에서는 증상 시작 후 10일 이상 전염가능 기간이 더 길어 질 수도 있다.

 

△경과/합병증

보통의 경우는 2~3일 정도 발열과 전신 증상이 동반되다가 호전되며, 약 1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의 증상은 호전되지만 기침은 수주 간 지속될 수 있다. 합병증으로는 폐렴이 가장 흔히 발생하고, 특히 소아나 만성 심폐 질환을 가진 노인, 면역저하환자 등에게 합병증이 생겨 사망할 수 있다.

 

△치료

인플루엔자는 다른 바이러스 질환과 같은 대증치료가 주된 치료법이며, 주로 호흡기증상과 전신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를 실시하고 합병증 발생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관리와 치료를 하게 된다. 안정을 취하면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등의 복용으로 증상을 경감시킨다. 항바이러스 제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중이염,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2차 감염 발생 시 항생제를 투여한다.

 

△예방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우선적으로 권장된다. 특히, 중증 질환으로 진행 가능한 고위험군은 매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시기는 매년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인 9~11월 중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철저히 해야 하고 증상이 있는 환자는 학교, 보육시설 및 공중 모임 등에 제한하도록 한다. 특히 개인위생관리에서 특히 강조하는 부분이 올바른 손씻기이다.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 하도록 한다. 기침 에티켓도 필요하다.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며 기침 후에는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한다. 마스크를 착용해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 손으로 코와 눈, 입 등을 만지지 않도록 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