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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학생 10명 중 9명 "비대면 기말고사 치러야"

총학생회, 4740명 대상 조사결과 87.3% 응답
대학 "대리시험 등 우려 커져 어쩔수 없어"

전북대학교 전경.
전북대학교 전경.

전북대학교 학생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 속에서 비대면 기말고사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대 총학생회가 학생 474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일 조사한 ‘기말 평가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7.3%가 비대면 평가(고사)가 현 상황에 적합하다고 답했다. 대면 평가는 10.5%였고, 나머지는 과제대체와 기말고사 생략 의견이었다.

또 실험과 실습, 실기, 설계 과목의 운영방식에 대한 적합성 질문에는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학생과 교원의 동의를 얻을 경우 대면수업으로 하는 현재 방식에 63%가 동의했다. 대면수업 25%, 비대면 수업 11%였다.

대학이 기말평가를 대면평가로 진행한다는 원칙에 대해 응답자의 48%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고, 만족은 8%에 그쳤다.

전북대 총학생회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지난 19일 대학측에 전달했지만 대학은 대면 평가 원칙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비대면 평가의 경우 SNS등지에서 대리시험 등 부정행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전환하기에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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