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일 아트갤러리전주서 작품 42점 전시
17·18일 독립애니메이션 해설 상영회 개최
“겨울을 지나 따스한 햇볕에 다시 초록 잎을 내는 봄처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버티며 살아가기’ 바빠 보이는 대중들의 삶에 예술적 온기를 불어넣고 싶습니다.”
아트하우스 연청(대표 장지은)이 젊은 시각미술작가들과 함께하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 참여 작가는 강주리, 권혜성, 김수향, 이규리, 김정수, 김정현, 김지민, 류갑규, 순심, 안나영, 유영경, 이미선, 정다히, 정열, 최자운 등 15명이다.
아트갤러리 전주는 사진전문공간이지만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과 디지털 이미지뿐만 아니라 독립애니메이션, 페인팅, 드로잉, 일러스트, 조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총 42점을 선보인다. 작가마다 다른 시각과 표현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태도와 생각’을 담은 작품들이다.
볼펜으로 섬세하게 그려낸 강주리 작가의 드로잉 작품은 환경 변화로 인한 동식물의 변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서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것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이러한 자연 생태계에 대한 관찰로부터 나 자신을 이해하고 알아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연구하고 그 대안적인 전시를 해온 작가그룹 ‘아트(Art)제안’에서 활동하는 김수향 작가는 그의 회화 작품을 통해 삶을 대하는 긍정적인 시각과 그 회복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그것을 짙은 물감을 활용해 회화적으로 서술한 최자운 작가의 페인팅에 이어, 인생이라는 여정을 ‘빙폭 등반’에 비유하며 빙폭을 오르는 두려움보다 자연과 호흡하는 상쾌함을 현대적인 동양화로 풀어낸 류갑규 작가의 작품은 대조적인 미디어로 회화 장르의 폭을 넓힌다.
또 김규리 감독의 ‘One Love’, 김정수 감독의 ‘J에게’, 김정현 감독의 ‘아빠, 오빠!’, 정다히 감독의 ‘과대증 소녀’ 등 독립애니메이션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전시는 6일부터 25일까지 아트갤러리 전주에서 이어진다. 17일과 18일에는 독립애니메이션 상영회와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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