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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를 이어온 합죽선…선자장 김동식과 아들 김대성 부자전

다음달 8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김동식 선자장(왼쪽)과 김대성 이수자.
김동식 선자장(왼쪽)과 김대성 이수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28호 선자장 김동식, 이수자 김대성의 집안은 국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합죽선의 맥을 이어왔다. 김동식, 김대성 부자의 전수 계보는 1대 라경옥(합죽선장)을 시작으로 2대 라학천(합죽선장), 3대 라오복(합죽선장)·라이선(합죽선장)·라태순(합죽선장)·라정옥(김동식의 어머니)·라태용(전북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라오목(도배장), 4대 김동식(국가무형문화재 제128호 선자장), 5대 김대성(국가무형문화재 제128호 이수자)으로 이어진다. 5대에 걸친 합죽선의 역사는, 전주 합죽선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대성 '합죽선(小四十)'.
김대성 '합죽선(小四十)'.

전주부채문화관이 지난해에 이어 김동식(78), 김대성(45) 부자 초대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들 부자의 신작과 대표작 20점을 만날 수 있다.

선자장 김동식의 스승은 고종황제에게 합죽선을 진상할 만큼 기술이 뛰어났던 외조부 라학천이다. 김동식은 14살이 되던 1956년부터 합죽선을 만들었다. 대나무살을 쪼개는 것부터 합죽선에 종이를 붙이는 것까지 모든 기술을 외가에서 익혔다. 이수자 김대성은 2007년부터 아버지의 대를 이어 합죽선을 만들고 있다.

전시는 다음 달 8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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