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익 인하대 겸임교수 “인간관계 갈등 해결, 나와의 다름 인정하는 것”
“상대방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나 말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고 속상해 하는 일도 많습니다. 이것은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데서 비롯되는 갈등입니다. 상대방이 틀린 것이 아니고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면 갈등은 해결될 수 있습니다.”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8강이 열린 17일 전주 라루체에서는 윤태익 인하대 겸임교수가 ‘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188cm의 큰 키에서 서글서글하게 웃으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강의를 풀어나간 윤태익 교수는 예능 등 장르를 넘나들며 방송 활동으로 대중에게 친숙하다.
최근에도 전국을 순회하며 여러 강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윤 교수는 “오랜만에 전주를 찾아 즐거운 마음이다”며 “딱딱한 공부를 하는 시간이 아니라 사람 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자”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강의에서 인간관계에 스트레스 받는 현대인들을 위한 대처법을 안내했다.
윤 교수는 상대방과 의견 차이로 갈등을 겪는 일이 나와 생각이 틀려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들의 다름을 몰라서 부부, 자녀, 고부간에 깊은 갈등으로 이어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다 보면 누구나 직장 동료나 고객, 사랑하는 가족, 주위 친구들에게서 말이 안 통한다는 느낌을 한 번 쯤은 경험한다”며 “우리는 어릴 때부터 내 생각과 다르거나 내 기준에 맞지 않으면 저건 틀린 거라고 상대방을 탓 한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사람의 성격 유형을 머리형, 가슴형, 장형 등 세 가지로 정의했다.
머리형은 논리적이지만 차갑고 가슴형은 감성적이면서 따뜻하며, 장형은 활동적이고 뜨거운데 각 유형별로 신체와 말, 감정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직장에서 가정에서 자녀 교육에 있어서도 성격별로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성격의 유형을 잘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업도 사람이 모여 있어서 조직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리더의 역할부터 조직원들의 동기부여, 갈등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교수는 “나만 맞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효과적으로 인간관계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소통하고 공감하며 대화하는 마음가짐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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