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1명, 의학계열 11명, 교대 8명, 국립대 79명 합격
고2 대상 해외 역사·문화 탐방, 인강 수강료 지원사업 성과
"무주군과 교육지원청 '협치' 덕분입니다."
시골 학교 고3 학생들이 명문대에 대거 진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주고·안성고·설천고·무풍고 등 무주에 소재한 4개 고등학교의 대학입시 결과가 예상 밖으로 좋게 나와 지역은 물론, 주변 지역의 관심이 뜨겁다.
13일 무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23년도 대학입시 결과 무주군 소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카이스트 1명, 의약학계열 11명, 서울·경기 소재 대학 26명, 교육대학교 8명, 지방거점국립대학 45명, 국립대학 34명 등이 합격했다. 주요 대학 입학 현황이 통계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무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아직 정시 합격자 발표가 속속 이뤄지고 있어 정확한 입시결과를 내놓기는 어렵지만, 무주관내 고등학교 3학년 153명이 이뤄낸 대학입시 성적으로서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학생 개개인의 요구에 기초한 교육과정과 일선 진학지도 교사들의 체계적인 진학상담 및 무주군의 전폭적인 교육지원과 무주교육지원청과의 협력이 빚어낸 결실이 우수한 진학 성과의 원동력이다"며 "무주관내 고등학교가 일으킬 공교육의 새바람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학교와 학부모들은 “무주군이 수년간 뚝심 있게 진행한 교육협력 사업들이 대학입시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학생 수가 감소하고 학교가 폐교 위기에 몰리면서 지역이 소멸하는 단계에 다다른 지금 교육은 무주군 미래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도시 학교 그 이상의 학교 지원을 아낌없이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학입학 현황을 놓고, 무주군과 무주교육지원청은 향후 야심찬 교육지원 사업계획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실시해 온 학력향상 지원사업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역사·문화 탐방, 인강 수강료 지원사업, 대학입시컨설팅 지원, 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칭 키움센터)건립 등으로 무주군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교육 지원을 더욱 두텁게 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