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측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활주로 공사 예정
항공기 운항 전면 중단⋯공사 기간 단축 등 시급
전북 유일 하늘길인 군산~제주 노선이 활주로 정비공사로 인해 당분간 중단된다.
19일 군산공항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군 측이 정기 활주로 정비 공사를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진행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5개월간 군산~제주를 오가는 하루 왕복 6회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돼 도민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군산공항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기가 주한미군의 활주로를 함께 쓰는 공항으로서, 군사구역에 따른 활주로 이용에 관한 모든 사안은 사실상 미군이 결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군 측에서 활주로 보수공사를 추진하거나 전투기 비상착륙 등이 발생하면 불가피하게 항공기 운항을 중단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 기간에) 도민들이 타 지역 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만큼 경제적‧시간적 피해 및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미군 측에 공사를 최대한 단축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기간에 동절기 군산공항 결항요인으로 지적됐던 제설·방빙 시설(이하 제빙 처리장) 공사도 병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은 비행기에 눈과 서리 등이 내릴 경우, 안전 운항을 위해 국제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이륙 전 지상에서 특별한 점검과 작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군산공항에는 아직까지 이 제빙 처리장이 없다보니 동절기 항공기 운항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이에 전북도와 군산시는 사업비 1억 5000만원을 들여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제빙 처리장 조성에 나서고 있다.
제빙 처리장이 올해 설치되면 동절기 결항으로 인한 도민 불편 해소는 물론 항공기 이용률을 높임으로써 군산공항 활성화 도모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공항 측 관게자는 “미군 측 활주로 공사로 인해 항공기 운항이 중단될 계획”이라며 “도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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