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주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지난 11월 21일 전라북도도시지원센터가 주최한 <도시재생 콘퍼런스>가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열렸다. 기조 발제와 발제에 이어진 토론에서는 다섯 명 전문가가 전라북도 도시재생의 지속가능한 방안을 제시했다.
△강동희 /군산대학교 교수='도시재생은 사회적 경제를 담는 그릇이다'는 말이 있다. 도시재생에서 사회적 경제 활성화는 중요한 부분이다. 농산물 판매·지역 공공주차장 관리·저수지 용수 비용 절감 등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그 일부를 사회적경제 기업의 수입으로 삼아 모두가 상생하는 도시재생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김진성/ 전주대학교 교수=도시재생 사업은 융합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민관산학이 모두 협력해야 지속 가능해진다. 그러나 대부분 관 주도형으로 사업이 선정되어 한계가 있다. 프로젝트에 따라 전담팀을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각 과나 부에서는 협력하는 형태로 가야 방향성을 잃지 않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유희종 /호원대학교 교수=도시재생 사업이 완료된 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큰 문제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법 조항 개정이나 정책 발굴 등의 행정조치가 우선되어야 한다. 안정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었을 때, 지속해서 관리해나갈 현실적 대안을 고민할 수 있다.
△이상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수석연구원=정부를 비롯한 공공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정 사업이 아닌 도시 ‘관리’의 개념으로 접근해 지자체가 스스로 해결 어려운 것을 지원하는 형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자체 또한 정책 조건을 충족하면서 자체적으로 새로운 정책을 발굴해나가는 역량을 마련해나가야 한다.
△황지욱/ 전북대학교 교수=지역에서 젊은 세대가 사라진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왜 지방에 젊은이들이 사라지고 있을까’하는 근본적인 고민에서 출발한 도시재생이 필요하다. 결국 대상은' 사람'이다. 성과만을 목표로 하면 어느 시기가 지나고 그냥 제자리에 머물게 된다. 지역 청년들이 참여하고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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