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님은 이제 검사가 아니라 대통령입니다. 제발 국민 뜻맞게 현장으로 돌아오십시오.”
4.10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원성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1일 전북특별자치도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에게 국민의 품으로 돌아올 것을 직언했다.
정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아픔과 분노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면서 “대통령은 민심의 차가움을 무섭게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국정운영에 있어 국민들에게 아직도 고집 센 검사의 이미지가 남아있는 모습으로는 더 이상 안 된다”며 “측근들의 논란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단호하게 결단을 내리고 사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의대 정원 문제도 이제 직접 대화에 나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2000명 절대적 수를 놓고 만고불변인 것처럼 하는 것은 불통의 이미지로만 보일 뿐”이라며 “결국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정운영의 난맥상에 대한 사과와 내각 총사퇴까지 고려한 쇄신의 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여달라”며 “인사와 관련해서도 국민통합을 위한 탕평인사로 인사쇄신책을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
서울 마포을에 출마한 군산 출신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도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 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며 탈당을 요구했다.
함 후보는 페이스북에 "대국민 담화는 한 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라며 "저는 이제 더 이상 윤 대통령께 기대할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9일 동안 공정한 선거 관리에만 전념 해달라. 그렇게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하는 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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