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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전북의 성장 엔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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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완주·진안·무주

2025년 새해가 밝았지만 제대로 덕담 한마디 주고받지 못한 시작이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온 국민이 비통함에 잠겨 있고, 내란 수괴로 탄핵 심판을 받게 된 윤석열 대통령은 법원이 적법하게 발부한 체포영장 집행을 완강히 거부하며 법꾸라지로 전락해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제는 국회가 국민의 마음을 받들어 국가의 위기 극복을 위해 신속한 탄핵 재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함과 동시에, 탄핵 이후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2025년 전북 역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23년 전북은 충북과 함께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률이라는 오점을 남겼다. 인구소멸도 전북의 고질적인 문제이다. 전북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이 제시되어야 한다. 그 답은 신재생에너지에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강력한 성장 촉매제이다. 특히 전북은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전국 1위로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무한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태양과 바람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이제 그것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전북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출발은 국제수소거래소이다. 지난 27일, 필자는 국회 수소경제포럼과 공동으로 ‘국제수소거래소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 세계 수소 거래를 조율하는 국제수소거래소는 국내 최초 수소시범도시로 지정된 완주군에 유치할 계획인데, 국제수소거래소가 유치될 경우, 연간 1조 원 이상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고, 약 2만 개 이상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분산에너지 시스템도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분산에너지는 지역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시스템으로 송전탑 갈등을 줄이고, 환경적, 경제적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독일 ‘펠트하임’이란 마을은 분산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하여 100% 에너지 자립을 완성했고, 초과 생산된 전력은 판매하여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덴마크 사뮈섬은 분산에너지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이루어냈다. 전북 새만금 역시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분산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동시에 RE100산업단지를 조성하여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면 전북의 획기적인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또한 소규모 농촌 지역에서는 협동조합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생산·소비를 관리하여 에너지 비용을 줄임과 동시에 이익을 재분배하여 기본소득 제도로 활용할 수 있다. 고갈 염려가 없는 햇빛, 바람이 안정적인 기본소득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설레는 일인가.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중앙당, 정부와의 초당적 협력체계구축이 중요하다. 다행히 전북은 20년 만에 10개 지역 모두 민주당 국회의원을 배출하여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필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재생에너지산업에 필요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앞장서겠다. 

전북은 가능성으로 가득 찬 지역이다. 이제 그 가능성을 현실로 바꿀 때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하나의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전북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다.

△안호영 의원은 제22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보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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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엔진 #신재생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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