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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자성어

연말이 되면 한자권의 나라들은 한 해를 대표하는 한자를 선정한다. 일본 한자능력검정협회는 올해 일본 사회를 상징하는 한자로 돈과 황금을 뜻하는 ‘金(금)’을 선정했다. 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선전한 선수들의 금메달, 마스조에 요이치 전 도쿄도지사의 정치자금 사적 유용,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금발과 부호 이미지 등으로 인해 ‘金’이 선정됐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대만은 2016년을 상징하는 한자로 ‘괴로울 고(苦)’를 선정했다. 올 자연재해가 잇따랐고, 양안관계가 악화하면서 관광 관련 산업이 크게 타격을 받았으며, 저소득 젊은층이 증대하는 것 등이 그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2001년부터 교수신문에서 매년 사자성어로 한 해의 세태를 꼬집어 왔다. 오리무중(五里霧中). 이합집산(離合集散) 우왕좌왕(右往左往) 당동벌이(黨同伐異-잘잘못에 관계없이 같은 무리끼리 뭉치고 다른 무리는 공격함), 상화하택(上火下澤-서로 이반하고 분열함), 밀운불우(密雲不雨-구름은 끼었으나 비가 오지 않음), 자기기인(自欺欺人-자기도 속이고 남도 속임), 호질기의(護疾忌醫-병을 숨겨 의원에게 보이기를 꺼림), 방기곡경(旁岐曲逕-샛길과 굽은 길), 장두노미(藏頭露尾-머리는 감췄으나 꼬리가 드러남), 엄이도종(掩耳盜鐘-귀를 막고 종을 훔침), 거세개탁(擧世皆濁-세상이 온통 혼탁) 등이 현 정부 전까지 선정됐던 사자성어다. 전체적인 흐름에서 매년 비판의 강도가 세졌고. 그에 걸맞은 말을 찾기 위해 어려운 고사성어도 동원됐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는 그야말로 점입가경이었다. 2013년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의 도행역시(倒行逆施)가 선정됐으며, 2014년은 윗사람과 아랫사람들을 농락하여 권세를 휘두르는 것을 비유한 지록위마(指鹿爲馬)였다. 지난해는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다’는 뜻의 혼용무도(昏庸無道)였다. 극단적인 상황을 꼬집는 사자성어들이 이미 다 등장한 마당에 올 세태를 나타낼 사자성어가 궁금하다. 얼룩진 국정농락에 맞서 수백만명이 촛불을 든 상황을 표현할 수 있는 사자성어가 나올수나 있을까. 교수신문은 올 처음 사자성어가 아닌 한글 ‘곶 됴코 여름 하나니’를 새해 소망으로 정했다. 춘향전에 등장하는 ‘촉루낙시민루낙(燭漏落時民漏落,촛불 눈물 떨어질 때 백성 눈물 떨어지고) 가성고처원성고(歌聲高處怨聲高,노랫소리 높은 곳에 백성들의 원망소리 높았더라)’로 화답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김원용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원용
  • 2016.12.14 23:02

지동설 의료 핵심은 '自然 치유'

오랜 세월 세상 사람들의 뇌리에 자리 잡은 과학적 논리가 세월이 흐르면서 또 다른 과학적 연구에 의해 잘못된 학설임이 밝혀진 사례들은 적지 않다. 어떤 과학적 논리라 해도 과신하거나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몇 가지 사례를 들어 인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그릇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삼고자 한다.과학, 너무 맹신하지 말 것유사 이래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천동설(天動說), 즉 지구를 중심으로 모든 천체(天體)들이 회전하고 있다는 논리가 1543년, 폴란드의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에 의해 지구를 포함하여 모든 천체들이 태양을 중심으로 회전한다는 논리로 뒤집어져 그 지동설(地動說)이 과학적 진리로 밝혀진 것을 위시하여 가까이로는 심장의 펌프질에 의해 전신 모세혈관까지 약 12만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혈관으로 피를 보내 전신으로 돌게 한다는 심장 박동설에 이르기까지 이미 상식화된 많은 과학 논리들이 사실과 다른, 이치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인류 의학사에 큰 획을 그은 바 있는 항생제가 병의 원인균을 죽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광범위하게 쓰여 오다가 뒷날, 병을 일으키는 해로운 균 뿐 아니라 체내의 밸런스를 유지시키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이로운 균조차 가리지 않고 죽인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새로운 지침을 전 세계 의료진에게 내리게 된 것도 항생제의 양면을 보지 않고 한 면만을 본데서 빚어진 편견(偏見)의 소치라 하겠다.전 세계 과학자들을 위시하여 수많은 지식인들에 의해 소금 또는 염화나트륨이 혈압을 상승시키는 등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과 논리가 세상을 풍미하고 있지만 그러한 논리는 처음부터 과학적 근거도 희박하려니와 이치에 부합하지 않는 단견(短見)의 대표적 사례로 길이 역사에 남을 만한 것이라 하겠다.소금은 소금의 종류와 산지(産地)에 따라 염화나트륨을 비롯한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 구리, 인, 유황 등 인체필수 원소들의 함유량이 제각기 다르므로 인체에 미치는 물리화학적 작용이 다르게 나타나고 또 같은 소금, 같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계절과 운동량에 따라 항시 섭취량이 달라지므로 지난 2014년 11월12일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소금심포지엄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데이비드 맥캐런 교수가 발표한 대로 소금 섭취량은 공공정책이 아니라 각자의 뇌가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논리적 타당성을 지닌다 할 것이다. 지금까지 수십 년간 소금 유해론을 강조해왔는데 누가 소금을, 자기 건강에 해를 끼칠 만큼 과잉 섭취하여 실제로 문제를 야기하겠는가? 대부분 염화나트륨으로 구성된 소금 아닌 소금을 섭취하거나 질이 떨어지는 소금을 섭취할 경우 적정량을 섭취하더라도 혈압 상승이나 소화기 장애를 유발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임에도 잘못된 가설에 근거한 잘못된 소금 인식을 근거로 이를 모든 소금의 문제로 침소봉대하여 주장한 것이 소금 문제의 본질이다.자연치유능력은 '불변의 건강 금언'노자께서 도덕경을 통해, 도(道)의 속성은 희미(稀微)하여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지만 태초 이래 만물의 생성과 소멸, 질병과 재액(災厄)이 모두 그로 말미암지 않음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비록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으며 잡을 수도 없지만 우리 인체의 병마(病魔)를 물리치는 보이지 않는 위대한 힘은 생명의 자연을 회복함으로써 저절로 얻어지는 도(道)의 힘, 즉 자연치유능력이라는 노자의 가르침은 불변의 건강 금언(金言)이라 하겠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6.12.14 23:02

[전북혁신도시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하) 나아갈 방향] 농생명 클러스터 활성화, 4차 산업혁명 기폭제

과도한 수도권 밀집의 부작용을 방지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참여정부에서부터 시작한 혁신도시 건설사업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115개의 이전대상 공공기관 중 100여 곳은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했고, 늦어도 내년 중순까지는 모든 혁신도시의 기관이전이 완료될 전망이다.혁신도시 조성목적은 단순히 공공기관 이전으로 인구와 세수가 늘고 지역인재 채용할당제로 부분적인 일자리 확충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전북혁신도시 전체 기관의 직원이 주소지를 당장 전북으로 옮긴다고 해서 당장 괄목할만한 인구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긴 힘들다.혁신도시의 목적은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해 R&D 집적화로 지역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있다.그러나 전북은 혁신도시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절실함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전북경제의 미래는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혁신도시를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다른 지역 혁신도시에서 사례를 짚어보는 한편 혁신도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청사진을 살펴본다.△전북혁신도시 농생명 클러스터올해 1월 세계경제포럼(WEF) 의제로 채택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기업 차원을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산업혁명은 기술혁신에 기반한 경제사회구조의 거대한 전환을 뜻한다. 전 세계는 증기기관 발명으로 기계를 통한 생산이 시작된 1차 산업혁명(1784년), 전기 에너지에 의해 대량생산이 본격화된 2차 산업혁명(1870년), 컴퓨터에 의한 생산자동화에 기반한 3차 산업혁명(1969년)을 거쳐 초연결성초지능성으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인간 노동력으로 대변되는 이전 산업혁명과는 달리 4차 산업혁명은 뇌신경오감이라는 보다 고도화된 인간 지적 처리능력을 요구한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이 현재 사회구조에 미치는 영향력을 볼 때 이전 산업혁명과는 차원이 다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히는 것은 경제융합 생태계 조성이다. 전 세계 대도시가 서둘러 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트를 구축하는 추세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전북은 농생명 수도를 표방하며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한 농생명과학 클러스터를 만들었다. 4차 산업혁명은 농업에도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 예상돼 발 빠른 대비가 필요하다. 이미 농업 생산과 가공유통 등 곳곳에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이 접목돼 유용하게 활용되며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다.도내에서도 스마트팜을 도입한 농가와 기존 방식을 도입한 농가의 소득 양극화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앞으로 전북혁신도시와 연계한 농생명 클러스터는 기존의 스마트팜에 농업용 로봇, 빅데이터, 인공지능, 정보관리를 융복합해 한 단계 발전된 생산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전북의 일부 농촌 지역은 지방소멸 단계에 접어들었다. 혁신도시 인프라를 활용한 농생명 클러스트 활성화가 중요한 이유다. 정보관리를 융복합해 한 단계 발전된 생산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고질적인 농촌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젊은 세대가 유입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4차 산업혁명은 우리 농촌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이 침체돼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혁신을 이루어 낼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송하진 전북도지사는농생명산업과 인문학적 지식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전북이 4차 산업의 최적지다며농촌진흥청의 모든 R&D 기관과 기업을 잘 융합시킨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생명산업이 전북에서 태동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또한 송 지사는 지난 12일 전북 혁신도시가 농생명과 금융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해선 농협대학과 카이스트 금융대학원 유치 등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북혁신도시에 농협대학 유치가 성공한다면 농촌진흥청, 농수산대학 등 관련 연구기관들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전북혁신도시가 풀어야할 과제전북발전의 미래를 책임질 전북혁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건의사항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과 주민들은 하나같이 축산 악취문제로 고통받고 있다.특히 혁신도시 중 축사현장과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아파트 입주자들은 더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전북혁신도시 입주민 박현강 씨(45완주군 이서면)는악취 문제는 곧바로 도시 이미지와 직결된다며전북혁신도시에 우량기업 입주, 농생명 및 금융허브를 조성한다고 하는데만 신경쓸 뿐 정작 주민의 실생활에는 손을 놓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쇼핑센터와 먹거리가 부실한 것도 혁신도시 입주민들의 하소연이다. 국민연금공단 인근에 사는 신수현 씨(36전주시 만성동)는 이 주변에는 쇼핑할 것도 먹을 것도 부족하다. 쇼핑공간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이라는 구세대적 발상이 전북에 팽배한 것 같다며유입인구가 활성화 되는 곳을 살펴보면 전부 쇼핑공간과 먹거리를 소비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고 피력했다.전북혁신도시만의 브랜드와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농촌진흥청 박기춘 농업연구사는혁신도시마다 각 지역의 특색을 못 살리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문화 공간 조성, 교통 인프라 확충도 전북혁신도시가 풀어야할 숙제다.△지역상생 없는 입주기관 도태전북 혁신도시 입주기관들은 기회 있을 때마다 지역과 상생(相生)을 외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지역과의 동화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LX공사에 근무하고 있는 오한솔 씨(30)는다른 지역에서 온 직원들은 내외부적으로 외지사람 취급을 받고 있다며전북에 터를 닦고 싶어 하는 사람들부터라도 먼저 적극 나서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은 본사가 전북으로 이전한 이상 대부분 전북도민으로 살아가야 한다. 서울이 중앙이라는 오랜 고정관념으로 몸은 전북에 있지만 마음은 세종시와 서울에 가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 같은 현상은 공공기관 직원들의 불편은 물론이고 혁신도시 건설의 본래 취지마저 무색케 한다.도민과의 소통을 외면하는 전북혁신도시 기관은 자연스레 도태될 수밖에 없다. 지자체와 지역기업 등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지 않고 단독으로 성과를 내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이다.아직까진 전북정치권, 지방정부, 혁신도시공공기관, 중앙행정이 따로 노는 형국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과 지자체는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구호만 외칠 뿐 정작 이들을 맞이할 준비가 덜 돼 있다.정주여건 개선이 대표적이다. 정주여건 개선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주민이 살기 좋은 도시 공간 조성은 물론 유동인구 유입을 활성화 시킬 방안이 필요하다.지역발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지방 계획도시의 성공은 얼마나 입주기관들이 지역에 녹아드느냐에 있다며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은 이제 지역 내 존재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지자체는 이들이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6.12.14 23:02

정읍시, 道 대표관광지 육성사업 최우수기관 선정

전라북도가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14개 시군 대표 관광지 육성사업 평가에서 정읍시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정읍시는 이번 선정으로 2억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고 내장산 국립공원 기반 조성사업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전북도 대표 관광지 육성사업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각 시군에 매년 10억씩 50억원을 지원해 시군 대표 관광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시 관광개발과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관광 분야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평가단에서 사업의 특화성과 지속발전 가능성, 관리운영과 추진 체계의 적정성, 사업 리스크 관리, 자치단체장 관심도 등 10개 항목을 기준으로 현장평가와 서류 심사로 실시됐다.정읍시는 내장산국립공원이 대표 관광지로 선정되어 사업기간 동안 99억5000만원(도비50억원, 시비49억5000만원)을 투자해 사계절 체류 관광지 조성을 위한 여건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지난해 8월 기본 계획 승인 및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치고 사업추진을 본격화했다. 사업 첫 해인 지난해에는 도비 10억원을 투입해 내장산 국립공원 백년대계사업, 국민여가캠핑장 시설보강 사업 등 3건을 완료했다.올해는 14억원(도비 10억원, 시비 4억원)을 투입해 △조선왕조실록 보존 터(용굴암) 탐방로 정비와 △우화정 화장실 신축 △일주문 ~ 내장사 친환경 탐방로 정비와 교량 가설 △내장산문화광장 스톤아트 △내장산문화광장 사진 찍기 명소 설치 △단풍캠핑 페스티벌 △내장산 관광객 쉼터 조성 △내장산 집단지설지구 벽화 그리기 모두 8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중 조선왕조실록 보존 터인 용굴암 탐방로 정비 등의 사업은 지난 10월 완료되었으며 내장산 문화광장에 추진 중인 스톤아트와 사진 찍기 명소 조성사업은 이달 20일경 마무리 될 예정이다.

  • 정읍
  • 임장훈
  • 2016.12.14 23:02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한마음 한뜻 '온정의 손길'

△익산지역 아름다운 사랑나눔 줄이어= 연말을 맞아 익산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관심과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익산 김가네 김치찌개 김교원 대표는 13일 정헌율 익산시장을 방문해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75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저소득층 청소년의 장학금과 부족한 교과목 등 다양한 분야의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청소년 복지비전사업에 쓰여 질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07년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500만원을 기탁하는 등 꾸준한 지역사회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김종구 치과와 남성고 익산시청 34회 동문회도 이날 익산행복나눔마켓뱅크에 쌀 10kg 400포와 연탄 1만장(시가 1400만원 상당)을 전달했고, (주)전라주정(대표 조영석)은 마동주민센터를 찾아 345만원 상당의 쌀 20kg 100포를 기탁했다.이밖에 금강동에 소재한 대경글로벌로지텍(주)는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4세대를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 300장 배달봉사를 실시하면서 쌀 40kg, 라면 2박스, 귤 1상자 등 생필품도 함께 각각 전달했다.△장수군 생활개선회 이웃돕기 성금= 한국생활개선 장수군연합회(회장 한정순)는 13일 장수군을 찾아 이웃과 사랑나눔 성금 100만원과 쌀 120㎏을 최용득 군수에게 전달했다.이날 기탁한 성금은 지난 9월 개최된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에서 생활개선회원들이 하루 9시간씩 오미자사과음료 등을 판매한 수익금과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좀도리쌀로 마련됐다.한정순 회장은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과 작은 것이라도 나누겠다는 생활개선회원들의 땀과 마음이 담겨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더 나은 농업환경과 주거환경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누리종합건축사무소, 장수군에 성금 기탁= 누리종합건축사사무소 이영운 대표가 13일 장수군을 찾아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을 기탁했다.이 대표는 평소에도 건축 설계 일을 하면서 나눔봉사를 하겠다는 생각을 해왔지만, 이번에 용기를 내서 기탁할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하다며 저 같은 분들이 용기를 내서 불우한 이웃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무주종합복지관, 장애인과 스키체험= 무주종합복지관(관장 이영재)이 13일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무주군과 정읍시, 충북 영동군의 장애인복지관 이용자 60명과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한 가운데 장애인의 건전한 여가문화 활동을 위한 스키 및 곤돌라 체험을 운영했다.스키교실은 태권도진흥재단으로부터 스키모자 100개를, 전북스키협회로부터는 스키장갑 100개 지원과 스키강습 자원봉사자 10명의 재능기부를 받아 진행됐다.익산=엄철호, 장수=정익수, 무주=김효종 기자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16.12.14 23:02

익산 모 고등학교 시험서 '최순실 게이트 문제' 시끌

도내 한 고등학교의 1학년 기말고사에서 한국사 교사가 출제한 최순실 게이트 문제를 놓고 SNS에서 신선 vs 불편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지난 12일 오후 트위터 등을 통해 익산의 고등학교 시험문제라는 사진이 올라왔다.이 시험지의 서답형 5번 문제에는 다음과 공통적으로 관련된 인물의 이름은?이라는 문제 아래 이게 나라냐최순실국정교과서탄핵세월호 7시간촛불이라는 보기가 적혔다.답을 적는 괄호 안에는 박근혜라는 손글씨가 쓰여 있었고, 그 옆에는 이 문제의 점수를 뜻하는 (4점)이 표시됐다.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통쾌하다 틀릴 수 없는 문제이군요 문제가 부적절해 보입니다 역사에 정치를 투여하는 것은 곤란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그러나 이 사진이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극단적인 보수 성향 사람들의 게시글로 보이는 지역 비하 발언도 잇달았다.최초로 게시된 사진의 제목과 댓글 등에는 애들한테 이렇게 세뇌하면 행복하냐?이거 진짜 전라도 교과서 맞냐?전라도 교사 수준 등의 지역 비하 발언이 담긴 표현이 많았다.실제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사진이 재확산된 SNS 계정을 추적한 결과 최초 유포 경로가 일간베스트 저장소라는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일각에서는 보수단체가 지나치게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현 상황을 고려한다고 해도 고등학교 시험문제로는 어울리지 않는 장난 같은 문제라는 비판도 제기됐다.13일 이 문제에 대한 본보의 취재가 시작되자 전북도교육청 측은 익산지역 고등학교의 최근 한국사 출제 문제를 전수조사했고, 이 중 익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1학년 한국사 시험에서 실제로 이 문제를 출제한 것으로 밝혀졌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최근 화두가 되는 사안에 대해 공감대 형성과 시사적인 내용을 반영할 의도로 시험문제를 출제했다고 밝혔다며 시험문제 출제는 교사와 학교의 고유한 권한이지만 현재 교육과정에 없는 내용을 출제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추후 해당 문제에 대해 재시험을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12.14 23:02

[긴급좌담-탄핵정국 길을 묻다] "촛불이 이뤄낸 탄핵, 사회개혁 출발점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결정은 시민이 일군 성과이며, 촛불 민심으로 상징되는 시민의 힘은 대한민국 사회구조 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국민이 내린 탄핵은 대통령 개인에 대한 선고가 아니라 박근혜식 정치시스템에 대한 탄핵인 만큼 현 정권이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본보가 국회의 대통령 탄핵으로 귀결된 현 정국을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12일 개최한 긴급 좌담-탄핵정국 길을 묻다에 참석한 송기도 전북대 교수와 황태규 우석대 교수, 이세우 전북비상시국회의 상임대표는 탄핵은 엉터리 정부를 향한 명예로운 시민혁명이라고 평가했다. 송 교수는 국민들이 광장에서 의식있는 시민으로 성장했다며 이번 사태가 국민주권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참석자들은 대통령뿐 아니라 정권의 핵심세력도 탄핵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상임대표는 시민이 제시한 정치대안은 대통령의 즉각퇴진과 내각총사퇴, 새누리당 해체라며 이젠 시민권력이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교수도 국민으로부터 탄핵받은 정권에게 대통령선거관리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이들은 시민의 목소리는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공정한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현재 정치를 이끌고 있는 세력은 시민인 만큼 최소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이뤄질때까지라도 시민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우 상임대표는 촛불은 대통령 퇴진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이미 검찰이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한 만큼 헌재 결정을 기다리기보다는 즉시 죄값을 무는게 타당하다고 밝혔다.시민의 힘을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황 교수는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각이 달라졌다며 사회의 틀을 변화시키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또 지역정치지방정부의 소통방식도 들여다볼 필요성이 있다며 촛불의 힘을 지역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정부·청와대
  • 은수정
  • 2016.12.13 23:02

'최순실 특검' 칼자루 쥔 전북연고 법조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과 대통령 탄핵 심판에 전북출신이거나 전북을 거쳐 간 법조인들이 상당수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와 최순실(60구속기소) 국정농단 의혹 전반을 밝힐 박영수 특별검사(64) 팀이 12일 서울 대치동 사무실 입주와 함께 이르면 13일부터 본격 수사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특별검사보 4명 중 2명이 전북출신이거나 전주지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 거악을 밝힐지에 관심이 쏠린다.먼저 양재식 특검보(51)는 김제 출신으로 전주해성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2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양 특검보는 1992년 광주지검 순천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법무부 송무과,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 등을 거쳤으며, 박 특검이 강력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충근 특검보(60)는 지난 1999년부터 1년 동안 전주지검에서 검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20명의 특검 파견 검사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전북출신이거나 전북 근무 이력이 있는 검사들이 있다.부안출신으로 2005년 군산지청 검사를 거친 조상원 검사(44)는 특검 파견전 서울 남부지검에서 근무하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에서 근무했다. 이복현(44)문지석 검사(39)도 2005년과 2009년 군산지청에서 근무했다. 또 현 전주지검 최순호 검사(41) 역시 이번 특검에 파견됐다.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부를 결정할 헌법재판관 중 한 명도 전북 출신이다. 김이수 재판관(63)은 고창 출신으로 전 통진당 해산 사건 당시 유일하게 해산 반대표를 던진 진보성향 재판관이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6.12.13 23:02

전국 가금류 '이동중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국 가금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의 가금류 관련 사람, 차량, 물품 등을 대상으로 13일 0시부터 14일 24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36시간,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48시간에 이은 세 번째 전국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다. 도내에서는 농가 1762개, 도축장 11개, 사료공장 12개, 차량 5만3000대가 대상이다.전북의 경우 김제시정읍시에 이어 고창군 신림면 종오리 농가와 부안군 줄포면 육용오리 농가에서 AI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고창군 종오리 농가의 1만5000마리, 부안군 육용오리 농가의 1만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부안군은 해당 농가 500m~3㎞ 내의 오리 16만8000마리도 예방적 살처분했다.이에 따라 김제시와 정읍시, 고창군, 부안군에서 나타난 AI로 살처분된 가금류는 모두 39만5600마리로 늘었다. AI가 서해안 벨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도내에서만 가금류 542만마리를 살처분한 2008년 사태가 재발되지 않을지 우려된다.지난 2008년에는 순창군 1건, 익산시 2건, 정읍시 4건, 김제시 10건 등 모두 17건의 AI가 발생했다. 이 기간 250농가의 가금류 542만5000마리가 살처분됐다. 한 해 피해액만 810억원에 달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16.12.13 23:02

송하진 전북도지사 "혁신도시에 농협대학 유치해야"

전북지역이 농생명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농협대학교 등 농업 관련 연구교육기관을 전북혁신도시로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2일 간부회의에서 농협대 등 농생명 유관기관들이 전북혁신도시로 오면 전북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처럼 혁신도시를 명품도시로 가꾸기 위한 정책 개발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송 지사는 또 내년 2월 기금운용본부와 8월 한국식품연구원이 이전하면, 전북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입주가 모두 끝난다며 이전 기관과의 협력 사업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전북연구원은 올해 5월부터 전북도가 의뢰한 혁신도시 이전 기관과 연계한 발전 방안 용역을 진행했다. 용역 결과, 농협대의 전북혁신도시 유치 등 모두 24개 과제가 발굴됐다.농협대는 1962년 건국학원에서 설립한 농업협동조합초급대학이 전신이다. 1966년 농업협동조합중앙회가 인수해 현재의 경기도 고양시 서삼릉길로 교사를 신축이전했다. 현재 농협대는 협동조합경영과와 협동조합산업과 등 일반학부와 산학경영학부가 개설돼 있다. 농업경영인의 산실로 꼽히는 농협대는 농협 고위 임원을 다수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전북 출신인 박태석 농협은행 부행장, 강태호 전북농협 본부장, 김문규 NH개발 전무이사 등이 농협대를 졸업했다.하지만 학교가 설립된 지 50년이 넘으면서 교사 노후화가 불거져 신축 이전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전북도 관계자는 농생명 허브를 지향하는 전북에는 농촌진흥청, 농수산대학 등 관련 연구기관들이 많다. 앙질의 농업경영인을 육성하는 농협대가 전북혁신도시로 오면 지역 농생명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구과제로 도출된 만큼, 농협대 유치를 위한 국비 확보 방안 등 세부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최명국
  • 2016.12.1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