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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반려동물 모여라"...26~27일 ‘제18회 익산 FCI 국제 도그쇼’

반려동물 친화도시 익산에서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익산시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익산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2024 익산 반려동물 문화축제’ 및 ‘제18회 익산 FCI 국제 도그쇼’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반려동물 친화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사단법인 한국애견연맹이 주관한다. 특히 18회째를 맞이한 익산 FCI 국제 도그쇼가 함께 진행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달리기 대회와 아마추어 장애물 경주, 장기자랑 등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애견 미용, 방향제 만들기, 반려견 모양 달고나, 인식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 또 도그 스포츠 훈련 시범과 펫티켓 강의, 반려동물 문제 행동 상담 및 건강 검진, 유기동물 보호·입양 캠페인 등 반려동물 정책 홍보와 반려동물 용품 전시·판매도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익산 FCI 국제 도그쇼가 벌써 18회를 맞았고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가 순조롭게 조성되면서 익산이 동물 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 반려인 뿐만 아니라 비반려인도 많이 참여해 서로를 배려하는 반려 문화 정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8 16:20

김덕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제5대 이사장 취임

김덕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제5대 이사장이 지난 18일 취임했다. 이날 식품진흥원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 이사장은 “대한민국 식품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전문기관화를 통해 기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식품진흥원은 그간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국의 식품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전국 식품기업 지원을 위한 법·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진흥원이 부족한 부분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식품산업 진흥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식품 관련 공공기관과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주요 경영 방향으로는 대한민국 식품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전문기관화, 정부 정책 지원과 기술 사업화·창업 지원·인력 양성 등 식품산업의 전 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 고도화, 디지털 기반의 전국 단위 협업 생태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대기업과 앵커기업 유치 등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노사 협력을 기반으로 누구나 일하고 싶은 행복한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신임 김 이사장은 1968년 전남 장성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농식품 분야 전문가로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과 농업정책국장, 농식품공무원교육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8 16:17

이재명, 민주당 의원에 ‘언행 주의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언행 주의보'를 내렸다. 이 대표는 이날 “최근 몇 분 의원들이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일이 있었다”며 “개인적으로는 매우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매우 미안한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정치인에게 말은 군인의 총과 같다고 한다. 그만큼 위험 또한 크다는 뜻”이라며 “국민의힘이 민생을 방기한 채 정쟁 다툼에 빠져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이는 이런 순간이야말로 우리 민주당 의원들이 더욱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도 언제든 민심의 분노를 마주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져야 한다”며 “높아지는 국민의 눈높이에 우리의 기준을 맞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가피한 당의 조치를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강한 징계 수위를 암시했다. 민주당은 앞서 김영배 의원과 민형배 의원을 각각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를 준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0·16 재보궐선거 기간이었던 지난 10일 소셜미디어(SNS)에 부산 금정구청장 지원 유세 사진을 올리며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낍니까”라고 했다. 고 김재윤 금정구청장은 재임 중이었던 지난 6월 뇌출혈로 쓰러져 세상을 떠났고, 이에 따라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여권에서는 김 의원의 발언을 ‘패륜’이라고 비판했다. 민형배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인 지난 13일 지인들과 골프 모임을 가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리심판원에 회부됐다. 민 의원은 지난 17일 SNS에 “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심려 끼쳤다”며 사과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10.18 15:36

尹대통령 지지율 22%…국민의힘 28%, 민주당 30%[한국갤럽 여론조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2%를 기록하고, 여야 거대양당의 지지율이 30%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22%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23%)와는 오차범위 내로, 윤 대통령 지지율은 9월 2주 20%라는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한 뒤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부정 평가율은 69%로 지난 주보다 1% 올랐다.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어느 쪽도 아님'은 3%,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6%), '국방·안보'(7%), '주관·소신'(6%), '의대 정원 확대'(5%), '경제·민생'(4%)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5%), '김건희 여사 문제'(14%), '소통 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외교'(6%), '의대 정원 확대', '독단적·일방적'(이상 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0%,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진보당·기본소득당·이외 정당 및 단체가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은 27%였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3%p 내려갔고, 더불어민주당도 2%p 떨어졌다. 양 당은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에서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9%였다.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9%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10.18 15:19

전북도, 3200억원 투입 노후 산단 '청년 산단'으로 탈바꿈

전북특별자치도가 32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노후된 산업단지를 청년들이 선호하는 혁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정비사업에 나선다. 도내 노후 산단들을 미래신성장산업의 발판으로 만들겠다는 취지이다. 전북자치도는 노후 산업단지의 환경개선을 위해 2024년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된 9개 사업을 통해 총 3,232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 등이 포함됐으며, 시군과 협력하여 대상지를 발굴했다. 먼저 전주제1·2일반산단은 2025년부터 전통 제조업 중심의 기존 산업을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해 대전환을 도모할 계획이다. 전주제1일반산단은 6월에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된 후, TF팀을 구성해 산업부의 컨설팅을 거친 뒤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주제1·2일반산단은 신산업 혁신기지로 재탄생한다. 또, 청년문화센터 등 7개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도 상반기에 선정돼 현재 한국산업단지공단과의 협약을 통해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청년문화센터는 전주제1일반산단과 익산국가산단에 건립되며, 청년들에게 창업 공간은 물론 문화·편의시설을 제공해 청년 유입과 근로자 복지 환경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여기에 남원광치농공단지와ㅗ 김제순동일반산단, 진안연장농공단지 등에는 차량 중심의 도로 환경에 특화디자인을 적용하고, 근로자를 위한 쉼터 및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등 근로자 친화적인 도로 환경이 마련된다. 진안연장농공단지는 휴·폐업 공장을 리모델링해 창업 및 중소기업들에게 저렴한 임대공간을 제공해 신성장산업 육성과 청년 창업 공간을 확보한다는 것이 도의 구상이다.. 도는 노후 농공단지에 별도 예산을 투입해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낡은 시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개선하고, 청년들이 기피하는 농공단지의 편의 및 복지시설을 확충하여 안전한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내년에 도내 산업단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산업단지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착공 후 20년이 지난 200만㎡ 이상의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구조고도화계획을 통해 경쟁력 있는 첨단산업단지로의 전환을 도모하게 된다. 오택림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 등 공모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어, 도내 산업단지가 청년이 찾는 미래 신성장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2025년 산업단지 관리 종합계획을 통해 도내 산업단지가 기업이 선호하고 청년이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4.10.18 14:08

주택가격 상승세 타고 전세나 월세가격도 동반상승

주택가격 상승세를 타고 전세나 월세가격도 동반 상승하면서 전북지역 서민들의 주거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월세 전환율도 전국 상위권에 속해 소득에 비해 과도한 주거비용 부담으로 집 없는 서민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확대와 서민들을 위한 월세 지원대책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기준 전북지역 평균 주택가격은 1억 5595만6000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억 5240만8000원보다 1년 동안 2.5%p 이상 올랐다. 집값이 오르면서 지난 해 8월까지만 해도 마이너스 행렬이 이어졌던 전북지역 주택종합 전세가격 지수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0.05%p가 오르면서 1년 째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월세가격도 44만 2000원으로 지난 해 42만2000원으로 올라 1년 만에 5%p가 상승한데다 전월세 전환율도 7.1로 충북과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세 전환율이란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 시 적용되는 비율로 [{월세/(전세금 -월세보증금)}×100]으로 산정된 월세이율을 연이율로 환산(월세이율x12)해 산정한다. 예를 들어 전세금 1억 원의 주택을 보증금 1000만 원과 월세 50만원으로 계약 체결시 전월세 전환율은 6.7%가 되며 전월세 전환율이 높은 건은 낮은 건 보다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그동안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전북지역에서 소득을 올릴만한 마땅한 투자처가 부족해 월세를 받아 수익을 챙기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다 은행권의 전세대출 규정도 까다로워 세입자들도 월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전북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서민들의 주거부담 완화를 위해 월세 부담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하지만 조건이 까다로운데다 홍보가 제대로 안 돼 혜택이 실제 서민들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에 의존하기 보다는 지자체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10.18 12:51

PO 4차전은 외인 대결'…1차전 호투' 레예스 vs '8일 휴식' 엔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 선발투수로 나란히 외국인 투수를 내세웠다. 삼성과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4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오른손 데니 레예스, 왼손 디트릭 엔스를 지명했다. PO 2연승을 달리다 3차전에서 일격을 맞은 삼성은 레예스를 앞세워 한국시리즈행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레예스는 지난 13일 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4차전 선발투수로 일찍이 낙점됐던 레예스는 당초 사흘만을 쉬고 마운드에 올라야 했지만, 2차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시리즈 일정이 하루씩 밀린 덕분에 꿀맛 같은 나흘 휴식을 가졌다. 레예스는 정규시즌에는 LG를 상대로 두 번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레예스가 잠실구장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야가 광활한 잠실구장이 투수 친화적이긴 하나 낯선 환경은 예상 밖의 변수가 될 수도 있다. 1차전 수훈 선수로 꼽혔던 레예스는 당시 인터뷰에서 "어떤 상황이든 나가야 한다. PO 4차전에서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벼랑 끝 위기에서 한숨 돌린 LG는 8일을 쉰 엔스와 함께 전화위복에 나선다. 엔스는 지난 9일 kt wiz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 등판 이후 9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PO 출전은 처음이다. 원래는 PO 2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됐었는데 우천 취소로 등판 일정이 아예 뒤로 밀렸다. 엔스 개인으로서도 준PO 두 경기에서 부진했던 기억을 씻어내릴 기회다. 엔스는 준PO 1차전에선 5⅓이닝 3실점(3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고 4차전에선 3⅓이닝 4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정규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엔스는 최근 취재진과 만나 "선발 등판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좀 더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은 사실"이라며 "팀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야구
  • 연합
  • 2024.10.17 22:48

임찬규+에르난데스 특급 무실점 계투…LG, 벼랑 끝서 기사회생(종합)

'가을의 수호신'으로 거듭난 임찬규가 벼랑 끝에 몰렸던 LG 트윈스를 극적으로 살려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임찬규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특급 계투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1-0으로 물리쳤다. 대구에서 벌어진 PO 1∼2차전을 모두 패해 막다른 골목에 몰렸던 LG는 기사회생했다. 두 팀의 PO 4차전은 18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임찬규는 5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준플레이오프에서 거둔 2승을 포함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만 3승째를 따냈다. 임찬규는 경기 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6회 구원 등판한 에르난데스는 9회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뽐내며 3⅔이닝을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세이브를 올리고 임찬규와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임찬규와 에르난데스는 '홈런공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PO 1∼2차전에서 20점을 낸 삼성 타선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LG 최후의 보루 임찬규와 삼성의 깜짝 선발 황동재가 예상을 깬 호투로 투수전을 벌인 가운데 두 팀은 초반 좋은 찬스를 한 번씩 놓쳤다. LG는 2회 선두 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고 문보경의 깊숙한 좌익수 뜬공 때 3루에 도달해 1사 3루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박동원의 투수 앞 땅볼 때 오지환이 홈과 3루 사이에서 횡사해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삼성도 4회 윤정빈과 박병호의 징검다리 안타로 엮은 2사 1, 3루에서 강민호가 임찬규의 느린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4회말 황동재가 선두 타자 오스틴 딘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후속 김현수에게 초구 볼을 던지자 곧바로 좌완 이승현을 올려 도루와 좌타자를 동시에 대비했다. 이승현은 초구를 던지기 전에 2루 도루를 감행하던 오스틴을 제때 견제해 1, 2루 사이에서 협살로 잡아냈다. 이어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오지환과 문보경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워 박수받았다. 내일이 없는 LG는 세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5회 선두 박동원이 볼넷을 고르자 박해민이 보내기 번트를 안전하게 댔다. 1사 2루에서 문성주가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짧은 안타로 1, 3루로 찬스를 이었다. 홍창기는 이승현을 상대로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날려 박동원을 홈으로 보냈다. 삼성은 세 번째 투수 송은범이 신민재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가 이어지자 김윤수를 투입해 오스틴 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김윤수는 7-4로 앞선 PO 1차전 7회초 2사 1, 2루, 6-1로 리드한 PO 2차전 7회 2사 만루에서 각각 오스틴을 공 3개로 삼진,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이날에는 전광판 기준 시속 156㎞짜리 초구 속구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LG는 1-0으로 승기를 잡자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필승 카드 에르난데스를 투입해 잠그기에 들어갔다. 에르난데스는 7회 2사 후 김영웅의 안타를 단타로 처리하려다가 공을 뒤로 흘린 우익수 홍창기의 아쉬운 수비(공식 기록은 3루타) 탓에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불을 껐다. 8회 2사 1, 2루 고비에서도 삼성 4번 타자 르윈 디아즈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PO 3차전도 매진(2만3천750석)돼 가을 야구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15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입장 수입도 100억원을 앞뒀다. LG 김현수는 홍성흔(은퇴·109경기), 박진만 감독(104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포스트시즌 통산 100경기 출장의 영예를 누렸다.

  • 야구
  • 연합
  • 2024.10.17 21:38

[국정감사] ‘문재인 대통령 수사’ 여·야 의원 ‘공방’

전주지검에 대한 국정감사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 이스타젯 특혜채용’ 등 수사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17일 대전고등검찰청에서 열린 대전·광주고검, 전주지검 등 7개 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먼저 국민의힘 박준택 의원은 박영진 전주지검장에게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의 이유에 대해 물었다. 박 의원은 ”현재 문재인 전 대통령은 타이 이스타젯 특혜채용과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로 적시돼 전주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영진 전주지검장은 ”네 그렇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박 의원은 이후 문 전 대통령의 수사 의혹들을 나열했다. 전 사위의 항공업계 경력 전무, 타이 이스타젯 근무 당시 받은 월급,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특혜채용 의혹, 자서전 출판사의 인세 의혹 등 여러 의혹을 말하며 ”이런 수상한 의혹을 못 본 채 그냥 눈감으면 검찰의 직무유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영진 전주지검장은 ”외부 상황에 대한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실체적 진실관계를 밝히기 위한 수사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검찰은 정치적인 수사로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몇 번이나 했냐“고 캐물었다. 이에 대해 박 전주지검장은 연이어 ”수사사항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일관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국회 국정감사법과 증언감정법 어느 조항에도 박 검사장의 답변은 해당하지 않는다“며 ”성실히 답변해달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주지검장에게 질문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국민들 대다수가 이 사안에 대해 정치적 수사 그 자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검찰은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부부에 대해서는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서 전 정권에게는 무시무시한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슈였던 전주지검의 문재인 전 대통령 손자 아이패드 압수에 대한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의 질문에 박 전주지검장은 “해당 아이패드가 손자의 아이패드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현장에서 손자가 사용하는 아이패드라는 주장은 있었으나 현재 포렌식이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사항은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문다혜 씨나 서 전 사위가 사용한 흔적이 확인됐기에 직간접적인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돼 압수를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박 전주지검장에게 “그렇게 수사를 잘해요?”, “서울중앙지검장 갈 거에요”라고 박 전주지검장에게 물었고, 그는 “저는 자리를 보고 일하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미제사건 증가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은 “수사권 조정이 이뤄진 이후에 각 지검들의 미제사건 개수가 늘어났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생긴 부작용으로 보인다. 현재 지능범죄, 마약범죄 이런 것들이 급증하면서 조폭들이 다시 또 활개를 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강력범죄에 대한 엄벌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주지검의 미제사건은 2124건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위원장은 “국감 때마다 단골 질문이 기관들의 여성간부 비율이 적다는 것이다”며 “여성 검찰총장이 하루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이날 국정감사를 마무리했다.

  • 법원·검찰
  • 김경수
  • 2024.10.17 20:58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도의회에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지원 건의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광중)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를 방문해 문승우 도의장과 함께 전북지역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광중 이사장은 먼저 "2030 국가NDC(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달성에 핵심축인 신재생에너지 산업분야에서 군산의 해상풍력 산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해 해상풍력의 발전규모가 20GW에 달하고, 해상풍력공급망을 두루 갖추어진 군산이 이 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문승우 도의장은 "도의회 차원에서 먼저 신재생에너지산업 활성화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활성화, 경쟁력 강화, 정책지원, 제도개선, 연관산업과의 시너지 제고를 위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육성과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도 조속히 추진해 해상풍력 산업의 공급망 확대강화는 물론 전북 경제를 이끌어 갈 핵심산업으로 육성하는데 도의회 차원의 정책과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8년 군산 관내 24개 기업으로 결성된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은 사업비 297억원에 달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선기자재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전북도와 ‘2.4GW 전북서남권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을 부안지역 해상에 수행(풍황계측기 제작, 설치)중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7 18:40

[전북 이슈+] '축구 명가' 전북현대, 처절한 싸움 시작됐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남긴 유명한 말이다. 왕관을 쓴 자는 명예와 권력을 가지지만 그에 걸맞는 막중한 책임감이 따른다는 의미다. 과거 전북현대는 K리그1 사상 첫 5연패와 역대 최다(9회) 우승을 달성하며 왕좌의 자리에서 호령했다. 하지만 전북현대는 올해 왕관의 무게 앞에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결국 사상 처음으로 파이널B 그룹으로 추락했다. 1위만 바라보던 전북현대가 1부 리그 잔류를 두고 싸워야 하는 처지가 됐다. 오는 19일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벼랑 끝에 선 전북 연고의 유일한 프로팀인 전북현대의 올 시즌 정규 라운드 성적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K리그 절대 강자인 전북현대모터스가 1부 리그 강등권인 10위(승점 37점·9승 10무 14패)로 정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국프로축구의 영원한 강자일 줄 알았던 전북현대는 이제 K리그1 잔류를 놓고 파이널 라운드 5경기에 돌입한다. 올 시즌이 시작하면서 울산HD FC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창단 30년 만에 처음으로 파이널B, 그것도 강등권에 이름을 올렸다. 32라운드 전주성 홈 경기에서 제주를 2대 1로 꺾고 리그 9위로 도약하며 강등권에서 탈출하기도 했지만 잠시였다. 강등권을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최근 대구FC와의 정규 라운드 최종전에서 3대 4로 역전패하며 기대가 무너졌다. 다시 강등권인 10위로 내려앉으면서 팬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K리그 명문으로 불리던 수원 삼성이 지난해 2부 리그로 강등당하는 일이 있었던 만큼 불안감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파이널B 그룹 성적을 보면 7위 광주FC는 43점(14승 1무 18패), 8위 제주 유나이티드는 41점(13승 2무 18패), 9위 대구FC는 38점(9승 11무 13패), 10위 전북현대는 37점(9승 10무 14패), 11위 대전하나시티즌은 35점(8승 11무 14패), 12위 인천유나이티드는 32점(7승 11무 15패)이다. 올해 파이널B 그룹의 승점 차이가 크지 않다. 파이널B 1위와 꼴찌의 승점 차이는 11점이지만 순위당 적게는 1점, 많게는 3점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결국 1경기(승리 시 승점 3점)로도 올라가고 내려갈 수 있다는 의미다. 5경기가 모두 끝날 때까지 그 누구도 안심할 수도, 포기할 수도 없게 됐다. 파이널B 그룹의 잔류를 위한 생존 다툼은 하위 6개 팀끼리 1번씩 모두 5경기씩을 치러 최종 결정된다. 전북현대의 파이널 라운드는 홈 3경기, 원정 2경기 총 5경기로 진행된다. 오는 19일 전주성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27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 11월 2일 인천유나이티드 홈 경기, 11월 10일 대구FC 홈 경기, 11월 24일 광주FC 원정 경기 등이다. 강등권으로 추락한 전통의 명가 전북현대가 파이널 라운드에서 1부 리그 잔류를 확정짓고 내년 시즌 다시 전북현대의 명성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전북현대의 미래를 위해서는 올 시즌 1부 리그에 살아남아야 한다"며 "젊은 김두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출발은 좀 어려웠을지라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김두현호가 과업을 이뤄내고 다음 시즌부터 잘 준비해 합리적인 새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문채연 수습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외(1)
  • 2024.10.17 18:19

[전북 이슈+] 사상 첫 파이널B 전북현대, 무엇이 문제였나

K리그 절대 강자였던 전북현대가 올 시즌 처참히 무너졌다. 강팀의 몰락에는 이유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5월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후 박원재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해 왔던 것도 문제로 꼽힌다. 정식 감독 선임까지 한 달이 넘는 시간이 걸리면서 더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북현대는 박 대행 체제에서 리그 2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늦어진 감독 선임과 동시에 과거부터 이어진 한 포지션에 집중된 영입이 발목을 잡았다. 전북현대는 그동안 많은 포지션 중에서도 공격수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14년간 팀을 이끌었던 '봉동 이장' 최강희 감독의 전략·전술의 영향이 컸다. 최 감독은 '닥치고 공격(닥공)'이라는 공격적인 축구 전략을 앞세웠다. 골을 내주지 않기 위해 수비 위주로 플레이하기보다 골을 더 넣을 수 있는 공격 위주의 플레이를 추구해 왔다. 실제로 전북현대는 최 감독이 닥공 전략을 언급한 2011년 시즌 이후부터 공격수를 대거 영입했다. 2013년 공격수 이승기를 필두로 케빈, 송제헌, 박희도 등 공격 포지션의 선수 4명을 영입하기도 했다. 최 감독이 전북현대를 떠난 지 6년이 지났지만 전북현대의 공격수 영입 전략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 시즌 초반에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자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자진 사임하고 전북현대는 그 자리에 김두현(42)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수원FC에서 맹활약하던 이승우와 FC안양에서 뛰던 안드리고까지 불러들여 반등을 노렸으나 하위 스플릿을 피하지 못했다. '전술과 전략'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 의존하는 것 또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한준희 쿠팡 플레이 축구 해설위원(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그동안 전북현대가 투자를 많이 해서 내로라하는 선수를 구축해 왔지만 그것만으로 계속 왕좌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면서 "예전만큼 영입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 보니 자연스레 팀 퀄리티가 하락했다. 보다 예리하고 영리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제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만으로 팀이 살아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전북현대 소속 선수들의 역량은 뛰어나지만 조화를 이뤄 좋은 결과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팀의 전략·방향성을 명확히 설정해야 하는 시점이다. '페노'라는 이름으로 구독자 수가 40만 명에 달하는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새벽의 축구 전문가'를 운영하는 안민호 크리에이터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매우 좋지만 전북현대가 가지고 있는 팀 전략·방향성은 부재하다. 선수만 좋다고 해서 성적이 나오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티아고·에르난데스 등 공격수를 많이 영입했다. 모두 최전방 공격수들로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이다. 공격수가 있으면 측면 공격수도, 수비수도, 미드필더도 있어야 한다. 여전히 한 곳에만 집중된 영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전북현대가 다음 시즌에 반등하기 위해서는 선수 영입의 균형, 방향성 설정, 명확한 전략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올 시즌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김 감독 지휘 아래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안정을 찾는 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김 감독만의 짜임새 있는 빌드업 구조 등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전북현대에게 남은 것은 1부 리그 잔류뿐이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선수들이 발을 맞추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단점을 보완했을지가 관건이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문채연 수습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외(1)
  • 2024.10.17 18:19

[전북 이슈+] "일단 K리그1 잔류 먼저, 지금은 모두가 응원할 때"

올 시즌 전북현대의 정규 라운드 성적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럴 때일수록 더 똘똘 뭉쳐 응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팬들의 말이다. 초보 사령탑인 김두현 감독 선임 당시 많은 걱정과 우려가 나왔지만 최근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미래를 위해 일단 1부에 살아남는 게 우선그동안 전북현대가 투자를 많이 해서 이름값 있는 멤버를 구축해 오긴 했으나 그것만으로 계속 왕좌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오산입니다. 지속적으로 팀의 전술적 역량, 조직력, 멘탈 관리 등에 더 많은 신경을 기울였어야 합니다. 전북현대는 K리그 내에서 잘한 선수들 위주의 영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예전만큼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 보니 팀 퀄리티가 자연스럽게 하락했습니다. 보다 예리하고 영리한 분석에 의해 필요한 선수를 영입해야 합니다. 전북이 계속해서 더 큰 세계를 지향하는 아시아 명문 클럽의 지위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보다 능력 있고 유망한 지도자를 찾아내고 스카우팅하는 노력을 경주했어야 합니다. 최강희, 모라이스 시대 이후 매너리즘적인 선임, 구시대적 선임이 근년의 전북현대를 괴롭혔던 바 있습니다. 미래를 위해서는 일단 올 시즌 1부에 살아 남아야 합니다. 젊은 김두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선택은 출발은 좀 어려웠을지라도 중장기적으로 볼 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두현호가 이 과업을 이뤄낸다면 다음 시즌부터는 보다 면밀한 게임·시즌 플랜을 세워 그에 맞는 트렌디하고 합리적인 새출발을 해야 합니다. K리그 팀들 간 격차가 그리 크지 않고 영리한 지도자들이 이끄는 팀들이 언제든 파란을 일으킬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한준희 쿠팡 플레이 축구 해설위원·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추세는 전술, 선수 좋다고 해서 성적 나오지 않아전북현대가 하향세에 들어선 것은 팀에 대한 전술과 방향성이 부재해서 그렇습니다. 사실 없는지 꽤 됐죠. 과거부터 "선수단의 퀄리티, 개개인의 능력은 너무나 좋은데 팀의 방향이 없어 어떤 축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현재 전세계 축구 리그의 추세는 '전술'입니다. 과거에는 선수의 능력, 체급 차이에서 승패가 결정될 때가 많았는데 아시안컵에서만 봐도 약팀이 전략을 가지고 강팀을 잡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그냥 선수만 좋다고 해서 성적이 나오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일단 팀의 방향성을 정하는 게 중요할 듯합니다. 프리미어 리그인 맨체스터 시티 FC만 봐도 디렉터를 영입해 방향성을 정하는 데 굉장한 힘을 쏟습니다. 방향성을 정한 후에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당연히 팀 성적도 좋고 플레이가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전북현대는 방향성이 부족한 듯합니다. 올 시즌 공격수를 많이 영입했습니다. 사실상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들이죠. 공격수가 있으면 좌우 측면을 흔들어 줄 측면 공격수도, 필드 라인에서 이 선수들을 도와줄 수비수도, 패스를 보내 줄 수 있는 미드필더도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한 곳에만 집중된 영입을 하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전북현대가 방향성을 설정해 선수 영입에 균형을 맞추고 전술적인 측면도 제시한다면 다음 시즌에는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민호(페노) 축구 전문 유튜버(구독자 40만 유튜브 '새벽의 축구 전문가' 운영) 일단 기선제압 위해 19일 대전전 승리해야당초 전북현대의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김두현 감독 전 사령탑인 단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 때로 돌아가 생각해 봤습니다. 보통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것으로 알려진 동계 훈련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한 듯합니다. 체력 및 세부 전술 훈련이 부족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죠.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힘이 빠진 것입니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가 타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많은 기대를 안고 영입했던 티아고, 에르난데스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보였습니다. 올 여름에 영입한 안드리고의 활약이 그나마 위안이 됐습니다. 다행히 김두현 감독 부임 이후 스쿼드 및 전술 짜임새 등이 생기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제 전북현대가 1부 리그 잔류 싸움을 이어가는 상황이 됐습니다. 파이널 라운드 첫 상대인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것이죠. 기선제압을 위해서 반드시 오는 19일에 열리는 대전전에서 승점 3점을 얻어야 합니다. 파이널 라운드 총 5경기 중 4승을 챙겨야만 안정권에 들어가는 빡빡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마지막 남은 파이널 라운드를 통해 이번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둔다면 다음 시즌부터는 경험과 노하우를 장착한 김두현 감독 체제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진혁 STN 스포츠 기자 지금은 응원해야, 야구·농구에 이어 축구까지 놓치면 안 돼 국상준 전주에코FC 축구 동호회장 전북현대는 그동안 강팀으로 지내온 만큼 모두가 그 사실에 안주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전북현대에서 유명한 선수들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한 것도 한몫했죠. 빈자리를 채우려고 급하게 선수 영입을 하다 보니 적응 기간도 짧고, 이 선수들이 바로 경기에 투입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잘하는 선수여도 100% 보여 줄 수 없는 상황이 된 거죠. 이러한 상황 속에 이번 시즌만 잘 버티면 팀과 팬 모두에게 선물이 될 듯합니다. 일단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응원입니다. 선수와 구단을 비난하기보다는 그동안 팬과 전북도, 도민들은 얼마나 전북 연고의 유일한 프로팀인 전북현대에 애착을 가지고 응원했는지 생각하고 반성도 해야 합니다. 전북현대는 단순히 축구팀이 아니라 도민에게 하나의 큰 복지가 됐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축구를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지금 전북은 야구에 이어 농구도 놓쳤습니다. 현재 전북현대만 남았는데 지금 성적이 부진하다고 해서 등한시하면 축구도 놓치는 일이 생기겠죠. 이것마저 없어진다면 정말 상실감이 클 것 같습니다. 전북도 차원에서도 구장으로 가는 버스를 더 늘리거나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관심을 더 기울이고 지원에 나섰으면 합니다. 단순히 기업이 후원하는 팀이 아닌 도민의 사기를 돋우고 전북을 대표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으면 합니다. /국상준 전주에코FC 축구 동호회장 정리=디지털뉴스부 박현우 기자, 문채연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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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외(1)
  • 2024.10.17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