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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금배추'⋯농식품부 "이달 말 공급량 확대"

최근 배추·무 등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김장 물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15일 농산물유통정보 KAMIS에 따르면 전주시 기준 배추 가격은 9월 4주 포기당 평균 9308원으로 최고점을 찍고 10월 1주 8830원, 10월 2주 8563원으로 하락했다. 무 가격은 9월 4주 1개당 평균 3691원, 10월 1주 3420원, 10월 2주 3520원이다. 배추는 하락세에 접어들고 무도 안정되는 모습이지만 1년 전보다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배추·무 가격은 각각 지난해 5623원, 2240원으로 52.3%, 57.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지속된 고온과 집중호우로 생육이 부진해 공급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원예 농산물 생육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김장철을 대비해 김장 재료로 사용되는 채소류 등의 안정 공급에 중점을 두고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김장 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해 김장 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날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브리핑에서 "올해는 유난히 폭염이 심했다. 배추를 중심으로 원예 농산물 생육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면서 "배추는 이달 하순부터 경북·충북 등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초기 생육 부진을 극복하고 회복 추세에 있다.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는 본격 출하되는 11월부터 가격이 많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10.15 16:23

전북 시민단체 "천일제지, 건축법 위반 의혹 조사하라"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전북지역 시민단체들이 15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SRF 추진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천일제지(주)의 건축법 위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천일제지 SRF 소각사용시설 불허가 처분을 환영한다”면서도 “시가 SRF 시설의 위해성과 운영계획의 적절성 여부를 불허가 처분 이유에 담았는지 의문이며, 시민들이 자체 조사를 통해 드러난 건축허가의 문제점도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형연료 사용시설의 이격거리 확대 등 도시계획조례 개정도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천일제지는 불허가 처분에 따른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에서 지난번 건축허가 행정심판과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천일제지 공장대지의 건축허가와 건축물대장 등을 비교해 공적장부에서 확인할 수 없는 불법 건축물을 찾아냈다”며 “천일제지가 불법 증축된 건축물 4개동을 가설건축물이라고 신고를 하지 않았기에 건축법 위반이다. 전주시가 천일제지 건축행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쓰레기 고형연료 소각시설을 막아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10.15 16:02

익산서동로타리클럽, 진경여고 인터랙트 창단

국제로타리 3670지구 익산서동로타리클럽(회장 백승희)이 청소년들에게 즐겁고 뜻있는 봉사활동 참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경여자고등학교 인터랙트클럽을 창단했다고 15일 밝혔다. 인터랙트클럽은 로타리클럽이 후원하는 청소년 봉사 프로그램으로, 진경여고 인터랙트클럽은 1~3학년 16명으로 구성됐고 회장 권소은(3)·부회장 임도연(3)·총무 서시우(2)·재무 김가은(2) 학생이 임원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이들은 익산서동로타리클럽의 후원을 받아 김지선 교사와 함께 이·미용, 다이로움 밥차 도시락 나눔, 연탄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회장으로 선출된 권소은 학생은 “진경여고는 모든 사람을 널리 사랑하며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학교”라며 “인터랙트를 통해 건학 이념인 박애(博愛)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백승희 익산서동로타리클럽 회장은 “학업에 충실하면서 인터랙트 활동을 통한 봉사 실천으로 학창 시절을 보람차고 뜻깊게 만들고, 일상생활에서 봉사를 배우고 실천하는 훌륭한 인터랙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지원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는 “서로 우정을 쌓아 가며 봉사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봉사의 가치를 알아 가며 국가와 지역사회에서 훌륭한 역할을 해내는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곤 진경여고 교장은 “인터랙트 활동을 통해 자신의 존재 이유와 참된 가치를 체험하고 국가와 지구촌에 관한 지식과 이해를 쌓으면서 세계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4일 창단식에는 국제로타리 3670지구 이지원 총재와 이제형 인터랙트위원장, 김숙영 지역대표와 이동인 특별대표, 서정구 사무총장, 지구 임원, 김성곤 이리동로타리클럽 회장, 한정수 전라북도특별자치도의원 등이 참석해 창단을 축하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5 16:02

번역의 힘과 국가의 역할

서점가가 뜨겁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몰고 온 독자들의 행렬 덕분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주목받는 것은 또 있다. 번역의 힘이다. 2016년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을 즈음해서도 번역가의 역할은 큰 관심을 모았다. 데보라 스미스.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작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30대의 영국 번역가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직업으로 번역가를 선택하면서 번역가가 거의 없던 한국문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한 그는 소아스런던대학 에 들어가 한국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채식주의자>는 그의 첫 영문 번역소설이다. 한국어를 배운지 3년 만에 이 작품을 번역하기 시작한 그는 한강의 다른 작품 <소년이 온다> <흰> <희랍어 시간> 등도 번역했다. 이중 <흰>은 부커상을 수상한지 2년 만인 2018년, 다시 부커상 최종후보에 올라 화제가 됐다. 2016년 <채식주의자>를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던 뉴욕타임스는 한강과 함께 부커상을 수상한 데보라 스미스의 품격 있는 번역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부커상을 수상한 그해, 서울국제도서전 초청으로 서울에 온 그는 인터뷰에서 “더 많은 한국문학이 좋은 번역으로 해외에 나가야 하지만 노벨문학상에 대한 한국사회의 집착은 당황스럽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경란과 피에르 비지유.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작 <작별하지 않는다>를 공동 번역한 번역가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프랑스어 <불가능한 작별‘(Impossibles Adieux)>로 번역되어 지난해에는 프랑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메디치 외국 문학상을, 올해는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안겼다. 1990년대부터 번역을 시작한 최경란은 초기에 주로 프랑스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했으나 김영하의 소설을 계기로 한국문학 작품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30년 넘게 출판업에 종사해온 피에르 비지유는 <채식주의자>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흰> 등을 이미 자신의 출판사에서 프랑스어로 출간했을 정도로 한강의 소설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번역가이자 출판인이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번역의 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작가들이 국제적인 문학상을 받으면서 번역에 관심이 커지는 현상은 자연스럽다. 한국문학 번역의 물살이 밀려오는 것 같아 반갑기도 하다. 들여다보면 한국문학 번역을 이끌어온 것은 문화체육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과 교보생명의 대산문화재단이다. 그러나 시작은 국가기관이 아닌 대산문화재단이 먼저였다. 이제 세계가 한국문학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문학의 세계 진출을 위해서는 번역의 힘이 필요하다. 번역의 동력을 키우는 일, 국가의 역할이 명료해졌다. / 김은정 선임기자

  • 오피니언
  • 김은정
  • 2024.10.15 15:52

이병철 의원 "전북교육정책 검증한 뒤 실효없으면 폐지"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이병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시 제7선거구)이 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정책 유효성 검증 조례안'이 지난 8일 교육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17일 열리는 제41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 후 곧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조례안에는 △교육감의 책무 △적용범위 △정책 유효성 검증 △정책 유효성 검증 기준 △정책 유효성 검증위원회의 설치 및 구성 △의견 청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조례안은 도교육청에서 시행하는 교육정책 등이 교육환경의 변화 및 교육수요자의 요구사항 변경 등으로 인해 그 실효성이 현저히 떨어져 실익이 없을 경우 폐지해 예산 낭비 요인을 제거하는 등 교육행정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병철 의원은 “도교육청의 교육정책 등에 행정적 생명력을 고양시키고, 주요 교육정책 등에 대해 정책 유효성 검증 기준을 도입함으로써 현실 적합성과 구체적 타당성 등을 제고함으로써 교육정책 등의 실효성과 효율성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정책 유효성 검증 조례안이 통과돼 조례의 제정 목적이 조속한 시일 내에 현실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견지할 예정이고, 도교육청에서 정책 유효성 검증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4.10.15 15:42

[제105회 전국체전, 4일차] 익산 남성고, 결승 진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남자 고등학교 배구 명문인 익산 남성고가 결승에 진출했다. 또 올해 고교야구 4대 메이저 대회 중 청룡기와 봉황대기 대회를 제패한 전주고는 준결승전에 진출, 올해 3관왕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선수단은 대회 4일차인 14일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3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전북자치도 선수단은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금메달 26개, 은메달 24개, 동메달 39개 등 총 89개의 메달을 획득, 총득점 8193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자전거 여자 고등부 1㎞ 개인독주에 출전한 이현지(전북체고)가 1분13초82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 남자 대학부 개인전 권강민(군산대)과 남자 일반부 개인전 강동수(마사회), 스쿼시 여자 일반부 개인전 문혜연(전북연맹), 씨름 남자 대학부 장사급 차승민(전주대)과 용장급 유원(전주대), 육상 여자 고등부 원반던지기 김나현(이리공고)이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조정 여자 일반부 쿼드러플 군산시청과 무타페어 김영래·김채연(군산시청), 싱글스컬 정혜정(군산시청)이 동메달을 수확했으며, 체조 남자 고등부 안마 서한울(전북체고)과 레슬링 여자 일반부 자유형 57㎏급 김보경(완주군청), 유도 남자 일반부 +100㎏급 김성민(전북협회)과 여자 일반부 –48㎏급 박은이(고창군청)도 3위를 차지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남성고 배구부 선수들이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관계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재공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김해시를 중심으로 경상남도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14일 김해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씨름 대학교부 장사급 -140Kg 준결승전에 출전한 차승민 선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오세림 기자단체전에서는 배구 명문 남성고가 경북 현일고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남성고는 15일 충남 천안고와 금메달을 다툰다. 이와 함께 고교야구의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한 전주고는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만났던 서울 경기상업고를 8:0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일장신대도 대구 수성대에 13:6(8회 콜드게임)으로 승리,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전북자치도 선수단은 대회 5일차인 15일 레슬링과 유도, 육상, 양궁, 수영, 복싱 등의 종목에 출전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동메달을 확보한 축구 남자 고등부 영생고는 서울 영등포고와 결승 진출을 다투며, 배구 여자 고등부 근영여고와 여자 일반부 우석대도 준결승전을 치른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10.15 15:34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남원시민 똘똘 뭉쳤다

남원에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이 10만명을 돌파했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서명운동이 10만 명을 돌파해 지역 사회의 높은 관심과 지지를 받고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서명운동을 통해 현재까지 총 10만6460명의 서명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서명운동은 남원시 애향본부, 이통장협의회, 운봉애향회 등 지역 사회단체가 주도해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명 참여자들은 제2중앙경찰학교가 남원에 유치돼 지역발전에 기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명 운동에 나서고 있다. 남원이 유치 후보지로 내세운 운봉의 옛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비롯해 교통 인프라가 뛰어나 교육기관으로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동서남북을 잇는 광주∼대구, 완주∼순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지나고 KTX, SRT 등 주요 교통망이 구축돼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10만이 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서명에 참여한 것은 지역사회의 강한 염원과 단결된 힘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서명운동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남원
  • 최동재
  • 2024.10.15 15:01

환자에게 이름뿐인 치매안심마을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한 치매안심마을사업이 이름만 ‘안심’일뿐 치매환자들에게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치매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인식개선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정작 치매에 걸린 환자나 가족에게는 유명무실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돌봄이 필요한 치매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포함시키는 등 실질적으로 운영되었으면 한다. 치매안심마을이란 치매에 대한 가족과 지역사회의 이해,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뜻한다. 이 사업은 정부의 제3차 치매관리종합계획(2016-2020)을 통해 조성계획이 발표되었으며 2019년 확대시행되었다.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800개소가 지정되었다. 보건복지부는 지역의 60세 이상 인구의 구성이 총 인구수의 15%이상, 치매환자비중이 60세 이상 총인구수의 5% 이상, 주민센터와 경찰서, 병·의원, 복지관의 유무, 인구수와 가구수 등을 기준으로 치매안심마을 선정을 권하고 있다. 또 운영위원회를 구성해야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며 신규 지정 시 3000만원(국비 80%, 시비 20%)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치매안심마을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치매조기검진, 치매인식개선교육, 치매예방교실, 인지강화프로그램, 치매예방홍보, 치매파트너 교육, 치매환자 쉼터, 가족프로그램 등이다. 전북자치도 광역치매센터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치매인구는 4만3466명이며 치매유병률은 11.58%로 전국에서 세 번째다. 이와 관련된 기관단체는 치매안심센터 14개소, 치매안심마을 59개소, 치매파트너 7만9500명, 치매극복선도단체 196개 등이다. 이 가운데 치매안심마을사업은 지정된 마을 사람들조차 자신의 마을이 치매안심마을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 치매인식도조사를 실시한 곳이 30%에 불과하며 낙상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마을내 안전환경 조성도 크게 미흡하다. 더구나 치매안심마을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주민 대상의 영화감상, 체조 등 치매 예방교육, 인식개선 홍보캠페인, 운영위원회 개최 등으로 고통에 노출된 치매환자나 그 가족들을 위한 특화 기능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이나 돌봄시스템 강화 등이 절실하다. 마을회관에서 현판 달고 사진 찍으면 그만인 생색내기 사업이어선 곤란하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10.15 14:53

“군산항-새만금신항, 하나의 항만으로 운영해야”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이 경쟁이 아닌 상생 발전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일원화된 관리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관련 학술대회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시가 후원하고 (사)한국해운물류학회가 주최·주관하는 ‘군산항‧새만금신항 정책 포럼 및 학술대회(2차)가 오는 18일 베스트웨스턴플러스 전주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정책포럼은 ‘항만 통합운영’이라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군산항과 새만금신항 기능을 정립해 새만금신항을 군산항과 함께 환황해권 거점 항만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앞선 지난 5월에는 군산에서 1차 정책포럼 및 학술대회가 열린 바 있다. 이번 정책포럼은 해운·항만·물류 관련 학계 전문가 및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조용철 (사)한국해운물류학회 교수가 ‘군산항‧새만금신항 통합 운영에 대한 고찰’이라는 주제로, 박두진 동명대 교수가 ‘새만금 지역 트라이포트 활성화 전략 방안’에 대해 발표에 나선다. 이후 진행되는 종합토론에서는 국내 무역항 운영 특성 및 통합 사례 분석은 물론 항만 분리 운영 시 문제점, 두 항만 연계 발전 전략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항만은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주요시설”이라며 “이번 포럼 및 학술대회를 통해 군산항과 군산새만금신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할 뿐 아니라 One-Port 전략을 통해 전북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만반을 기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 신항은 내년 말까지 5만 톤급 2개 선석의 공사가 완료, 2026년 상반기에 개장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5 14:51

해수유통, 지역정치권부터 의견모아라

새만금 해수유통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새만금사업이 지금처럼 늦어진 큰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 해수유통 여부에 대한 상반된 시각이 극명하게 부딪친 때문이다. 그런데 방조제가 다 막아진지도 오래됐고, 수변도시를 포함한 내부개발 문제가 본격 추진되는 상황속에서도 해수유통 논쟁은 그치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3년간 진행한 새만금 해수유통에 따른 효과를 비롯한 종합적인 분석을 거쳐 내달중 새만금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할 방침이다. 일부 해수유통 확대 문제나 조력발전 여부 등도 다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할 전망이다. 한가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전북에 지역구를 둔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해수유통 문제에 대해 통일된 입장을 견지하지 못하고 아직까지도 백가쟁명식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당장 내년 새만금 예산 확보를 위해서도 해수유통 문제의 결론이 어떻게 나는가에 따라 크게 좌우될 소지가 있는데 지역 정치인들마저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 못한다면 자칫 힘을 분산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국정감사의 와중에 이춘석 의원(익산갑)과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 은 해수 유통 문제에 대해 정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이춘석 의원은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국토교통위 전북특별자치도청 국정감사 때 기자실에서 "사실은 새만금의 해수유통을 안하는게 맞다"며 "해수유통을 한다면 사실상 새만금을 막은 의미가 없어진다. 이게 자꾸 정치쟁점화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반면 환경노동위원장인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은 새만금 수질 문제를 지적하며, 새만금 해수유통을 통한 새만금 조력발전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전북환경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안 의원은 “현재 새만금호에 하루 두 번 해수유통이 되고 있는데, 현재 내부의 저층수에는 생물이 살 수 없을 정도라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있다”며 “수질개선을 위한 대책으로 해수유통 확대와 해저터널 개통, 조력발전 등 의견에 대해 지역에서는 조력발전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토부의 입장을, 안 의원은 환경단체의 입장을 대변하는게 아닌가 하는 시각도 있다. 지역 최대 현안문제에 대해 집약된 의견을 내지 못할 경우 향후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불문가지다. 핵심 사안에 대한 결론을 내지 않은 채 의례적인 정책협의회를 매달 갖는 것은 아무 필요가 없다. 빨리 통일된 결론을 내라.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10.15 14:29

익산 춘포 옛 지명 ‘대장촌’이 일제 잔재?

익산 춘포면의 옛 지명 ‘대장촌(大場村)’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일제 잔재가 아니라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지역생태문화연구가 유칠선 박사(전북특별자치도 문화관광해설사)는 지난 11일 춘포면에서 열린 ‘대장촌 포럼’에서 “큰 농장이 있는 마을이라는 뜻의 대장촌(大場村)이라는 명칭이 일제 잔재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대장포(大場浦)’라는 명칭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는 1872년 전주부 지방지(지도)와 1900~1902년 진주 소씨의 객비(물류창고) 소송 문서다. 이날 ‘춘포는 대장촌이었다’라는 주제 발표에서 제시된 지도와 문서에는 실제로 ‘대장(大場)’이라는 지명이 사용됐다. 유 박사에 따르면, 현재의 춘포는 1899년 전주부에서 익산군으로 분리됐고 1914년 익산군 18개면과 익산면 8개리가 구성될 당시 대장촌리라는 지명으로 불렸다. 이후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되고, 1996년 1월 1일 대장촌리라는 명칭이 춘포리로 개칭됐다. 과거 대장촌은 만경강이 중앙을 관류하고 배편이 풍부한 것은 물론 전북경철이 북단을 통과하는 등 교통이 편리해 경찰관 주재소와 우체국, 면사무소, 학교조합, 초등학교, 보통학교, 수리조합, 전북경철 정차장, 신사, 농장 등이 자리했다. 당시 일본인들이 거주하는 모범 농촌으로 농장과 도정공장 등이 모여 있었고, 마을 이름을 부를 때 일본식 ‘오오바무라(대장촌)’라는 명칭이 통용됐다는 게 유 박사의 설명이다. 유 박사는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현재의 춘포 일대가 대장포나 대장촌으로 불렸다는 점을 볼 때, 이는 일제 잔재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카페 춘포에서 진행된 대장촌 포럼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의 대표적인 시민 주체 플랫폼인 ‘문화마을29’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봉인된 역사(대장촌의 일본인 지주와 조선 농민)’의 저자 윤춘호 작가가 진행을 맡고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이 ‘지역 생존을 위한 익산 관광의 창조적 마케팅 방향’에 대해, 김필동 충남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춘포(대장촌) 출신 사회학자 하경덕’에 대해 발제했다. 또 여산 호산춘(전북 무형유산) 보유자 이연호 명인의 ‘호산춘 이야기’ 발표와 시음회, 야외 영화 상영 등도 진행됐으며,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직접 저녁식사를 준비해 대접했다. 이를 기획한 카페 춘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마을의 청년들과 주민들의 협력으로 지속적인 문화 소통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축제와 숙박·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춘포가 지역 대표 관광마을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헌율 시장은 “직접 와서 보니 시민들의 수준이 대단히 높아졌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마을의 청년들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함께 새로운 공동체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데 박수를 보내며,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5 13:50

합참 "북한,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북한이 15일 경의선ㆍ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은 오늘 정오께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군사분계선(MDL)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태세 강화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경의선ㆍ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는 남북 육로를 완전히 끊고 요새화 공사를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9일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되게 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미군 측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같은 날 유엔사-북한군 통신선을 통해 보낸 통지문에서 "우리 측은 10월 9일부터 남쪽 국경선 일대에 우리 측 지역에서 대한민국과 연결됐던 동·서부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기 위한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사에는 다수의 우리 측 인원과 중장비들이 투입될 것이며 폭파 작업도 예정돼 있다"며 "귀측은 필요한 대책을 책임적으로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북한이 남북 육로 완전 단절을 선언한 이후 북한군의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폭파 준비 정황을 감시해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도로에 가림막을 설치해 놓고 그 뒤에서 도로를 폭파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는 것이 식별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작년 말부터 남북 육로 단절을 위해 도로 주변 지뢰 매설과 가로등 제거, 철로 제거, 인접 부속 건물 철거 등을 진행해왔다. 남북 연결 육로에는 철도 및 도로인 동해선과 경의선, 화살머리고지 및 공동경비구역(JSA) 통로 등이 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 11월 경의선 도로 인근에 나뭇잎 지뢰를 살포했고, 같은 해 12월 동해선에 지뢰를 매설했으며, 올해 3월 동해선 도로 펜스를 철거했고, 4월엔 경의선 도로 가로등을 철거했다. 이어 5월에는 동해선 철도 레일 및 침목을 제거했고, 6월에 동해선 도로 가로등을 철거했으며, 7월엔 경의선 철도 레일 및 침목을 제거했고, 8월엔 경의선 열차 보관소를 해체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북한 남북 육로 차단 작업 관련 사진을 공개하면서 "경의선과 동해선은 8월에 차단됐다"며 "이런 움직임은 사전에 감시되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 북한
  • 연합
  • 2024.10.15 12:34

제주노선 들쭉날쭉…군산공항 재정 지원 대폭 늘린다

군산시가 군산~제주 노선의 안정적인 항공편 유지를 위해 군산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운수사업자에 대한 재정 지원을 대폭 늘린다. 15일 군산시에 따르면 내년 본예산안에 '군산공항 활성화 사업' 명목으로 11억 7800만 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 편성된 예산(6억 1795만 원)보다 90.6% 증가한 규모다. 항목별로 보면 항공사 취항 독려를 위한 운항장려금(손실보전금)에 가장 많은 4억 5400만 원(76.8%)을 지원한다. 1회 왕복당 49만 8000원 지원했던 것을 82만 9000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착륙료 또한 왕복당 36만 8000원에서 58만 원으로 늘려 약 4900만 원 증가된 3억 1800만 원을 편성했다. 또한 군산시의 적극적인 정치장(항공기 등록지) 유치 성과 결과, 올해 5000만 원이었던 정치장 등록 인센티브는 7배 늘어난 3억 5000만 원을 배정한다. 이 예산은 군산공항을 정치장으로 등록한 항공기에 대해 납부한 재산세의 35%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겨울철 잦은 결항을 예방하고자 실시하는 제방·빙시설 지원금은 5600만 원이다. 전북특별자치도 또한 정치장 등록 인센티브를 제외한 대부분 항목에 군산시와 같은 규모의 예산을 별도 편성한다. 시 관계자는 "군산공항의 유일한 군산~제주 노선이 매년 항공사의 사정에 따라 감편 등으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어, 안정적이고 항구적인 노선 및 편수보장을 위해 재정지원을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군산공항의 숙원사업인 제방·빙 시설 가동으로 겨울철 결항률을 줄이고, 더 나아가 국토부에도 지속적으로 군산공항 노선이 안정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을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제주 노선은 이스타항공이 하루 2회, 진에어가 1회 오갔지만, 이스타항공의 운항 중단으로 오는 28일부터 진에어가 하루 2회 운항한다.

  • 군산
  • 문정곤
  • 2024.10.15 11:25

'전북 메시' 이승우, 오늘 그라운드 누빌까

이승우(26·전북현대)가 5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단 가운데 15일 이라크와의 경기에 출전할지 주목된다. 대표팀은 현재 2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라크전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이승우의 출전과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한국 메시’라는 별명을 얻은 이승우는 그동안 좀처럼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2019년 6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이란과의 친선 경기 이후 5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서 뛰는 셈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요르단 경기에서 황희찬(28·울버햄프턴)과 엄지성(22·스완지시티)이 부상을 입으면서 이승우와 문선민(32·전북현대)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 이승우와 문선민은 12일 회복 훈련부터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승우는 지난 1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발탁 소식을 들은 다음 날 아침에 바로 기차를 탔다. 티켓이 없어 입석으로 왔다”며 “출전을 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이 안에서 좋은 추억 많이 쌓고 갔으면 좋겠다”고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냥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 시간만을 기다려왔다”며 “준비를 잘해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한민국과 이라크가 맞붙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4차전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되며, KBS와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

  • 축구
  • 문채연
  • 2024.10.15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