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성지 전북 전 세계에 알리자"
전국 태권도인의 한마당 잔치인 우석대학교 총장기 전국 태권도대회개막식이 25일 열렸다.우석대 체육관에서 개최된 개막식에서 김응권 우석대 총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회 열기가 날씨만큼 뜨거워 감개무량하다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열광하는 태권도의 부흥을 위해 2017년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전북이 태권도의 요람이자 성지임을 알리자고 말했다.이승완 대한태권도협회장은 격려사에서 호남의 대표 명문사학인 우석대가 창조와 도전 정신으로 세계 일류대학으로 뻗어가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에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송하진 도지사는 김인태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대독한 치사에서 내년 6월 무주에서 열리는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전북도와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삼자며 전국에서 온 선수단이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개막식에는 박성일 완주군수, 송상준 전주시의회 부의장, 윤수봉 완주군의회 운영위원장, 김인태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이승완 대한태권도협회장, 김경덕 상임부회장, 최재춘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 최동열 전라북도태권도협회장, 이기붕 남원시태권도협회 회장, 최형원 도체육회 스포츠진흥처장을 비롯해 선수와 심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개막식에서 매년 새로운 태권창작극을 선보여 온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가 태양의 꽃을 공연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앞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치러진 품새대회는 남자 개인전 대학 12부에서 각각 강민서(경희대)와 조정훈(한국나사렛대)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 개인전 대학 12부에서 각각 서수현(우석대)와 조현지(경희대)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남자 단체전 대학부는 경희대A팀이 성인부는 청지회A팀, 장년부는 태권도고수회B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단체전 대학부는 한국체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페어전 대학부는 가천대A팀, 성인부는 청지회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우수지도자상에는 김진령(청지회), 한만봉(태권도고수회), 정태성(가천대) 감독이 받았다.우석대총장기 전국태권도대회는 지난 2003년 대한태권도협회 공인 품새 대회로 시작해 2015년 겨루기 대회를 공인받으면서 태권도와 관련한 품새, 겨루기 단체전, 겨루기 개인전 등 태권도 대회의 3개 분야를 모두 치르는 대회로 위상이 높아졌다.한편 개막식이 열린 이날부터 겨루기 개인전과 단체전이 29일까지 열리며 겨루기 개인전에 800여명을 비롯해 단체전 17개팀 100여명 등 총 900여명이 출전했다.겨루기 개인전은 국기원 공인 1단 이상으로 대한태권도협회의 등록 선수를 대상으로 남녀 고등부 각 10체급으로 나눠 열린다. 단체전 참가자격은 개인전과 같고 남녀 중고등학교 5인조 경기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