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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5분 발언] "학교 밖 청소년 교육권 실질적 지원을"

21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40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는 8명의 의원들이 5분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과 시정과 관련한 다양한 제안을 내놨다. 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이보순 의원(비례대표) 이보순 의원은 대안교육기관 지원방안과 학교밖 청소년들의 교육권 확보 등과 관련해 실질적인 정책 실현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전주시 청소년 전담부서-교육지원청-대안교육기관 간 협의체 구성', '청소년증 기능 확대', '전담부서 마련' 등을 제안했다. △천서영 의원(비례대표) 천서영 의원은 전주국제영화제 지속 발전을 위해 "독립영화 활성화를 위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작품 선정과 방향성에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며 "정치적 편향성이 영화제의 확장을 가로막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김현덕 의원(삼천1·2·3동, 효자1동) 김현덕 의원은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노인보호구역 지정이 필요하다"며 "사고 다발지점을 조사해 구역 지정에 반영하고, 교통시설물도 확대 설치해 안전체계를 보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남숙 의원(동서학, 서서학, 평화1·2동) 이남숙 의원은 "전주권 광역소각장 신규 소각장 건립과 관한 정책적 결정에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연장이 불발될 땐 2년여간의 폐기물 처리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도 필요하다다"고 촉구했다. △최명철 의원(서신동) 최명철 의원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지원 강화를 강조했다. 최 의원은 "위기가구 발굴과 담당 인력을 강화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임대인을 통해 임차인 전·월세 미납자를 신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선전 의원(진북, 인후1·2, 금암1·2동) 박선전 의원은 "옛 금암고 일원 도시재생을 전주시가 직접 추진해야 한다"며 "금암동 도시재생의 중심에는 옛 금암고에 대한 활용이 매우 중요한 만큼 폐교사 부지를 시가 매입해 지역주민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태경
  • 2023.09.21 15:47

임실군, 옥정호 출렁다리 개통 1주년 트로트 스타 홍보콘서트

임실군이 오는 27일 ‘옥정호 출렁다리 및 붕어섬 생태공원 개통 1주년’ 을 기념하는 트로트 스타 홍보콘서트를 개최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유명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에서 진을 차지한 안성훈과 미스트롯2 선 홍지윤이 출연한다. 또 트롯요정으로 알려진 강예슬과 미스터추 추혁진 등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도 관광객들에 신명나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군은 아울러 임실군청 유튜브 ‘임실엔TV’를 통해 옥정호 출렁다리 홍보콘서트 소문내기와 댓글 쓰고 콘서트 성공 기원하기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는 ‘임실엔TV’ 구독&좋아요 인증샷 보내기와 옥정호 3행시로 댓글 쓰기, 옥정호 출렁다리 홍보콘서트 소문내기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 15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임실에서 생산된 스트링치즈(20g 10개)와 치즈핫도그(90g 5개)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특히 관광객에는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을 무료로 입장하고 주민 노래자랑 등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도 마련됐다. 심민 군수는 “개통 1주년을 맞아 귀성객과 관광객에 흥겨운 홍보콘서트를 선사한다”며 “홍보콘서트가 성공되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3.09.21 15:24

‘웅치, 전라도만이 홀로 온전했다’⋯진안역사박물관, 임진왜란 웅치전적 사적지정 기념전

진안역사박물관은 임진왜란 웅치전적의 국가 사적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웅치(熊峙), 전라도만이 홀로 온전하다’는 이름으로 21일 오후부터 특별전시회에 들어갔다. 전시회는 내년 1월 14일까지 열린다. (사)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회장 박현수)과 공동으로 주최주관해 진안역사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이번 특별전시회는 진안군과 전라북도(도지사 김관영)의 박물관미술관협력망 구축사업 지원에 따라 마련됐다. 이번 특별전에는 웅치전투의 전개현황과 역사적 가치를 보여주는 유물, 문헌, 영상, 사진 등의 자료가 전시됐다. 임진왜란 당시 무기였던 지자총통과 비격진천뢰 등 무기류를 비롯해 웅치전투의 전개현황을 보여주는 영상물과 전투 참여 인물 등 다양한 관련 자료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웅치전투에서 끝까지 왜군과 맞서 싸우다 전사한 김제군수 정담 장군의 ‘임명 교지’와 웅치를 넘어 전주 입구의 안덕원에서 왜군을 섬멸한 황진 장군의 일대기가 수록된 ‘포저선생집’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진안 출신 의병으로, 형제가 모두 웅치전투에 참여해 순절한 김수·김정 형제 관련 자료도 관심사다. 웅치전투는 1592년 4월 발발한 임진왜란으로 조선 국토 대부분이 왜군에게 장악당한 상황에서 같은 해 7월 왜군이 호남의 수도 전주성 점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진안 부귀면과 완주군 소양면의 접경 고개인 웅치(熊峙)에 이르러 벌어진 전투다. 당시 1000명 남짓한 조선 관군과 의병은 전라감영 소재지인 전주로 향하는 1만명가량의 왜군에 맞서 결사 항전한다. 웅치를 가까스로 넘은 왜군은 전주성 인근 안덕원까지 진출했으나 웅치전투의 타격이 워낙 심각해 급기야 철수하고 말았다. 이 전투는 단순히 전라도를 사수했다는 의미를 넘어 조선 전체를 지켜냈다는 역사적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계기가 됐다고 평가받는다. 이러한 역사적 의의를 인정받아 당시 웅치전투 현장은 지난 2022년 12월 30일 국가 사적 ‘임진왜란 웅치전적’으로 지정됐다. 진안군은 이번 전시회가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지켜낸 웅치전투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9.21 15:17

진안군청 산림과 박춘선 과장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수상

진안군청 산림과 박춘선 과장이 21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클럽에서 열린 ‘2023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데일리뉴스, (사)한국SNS신문방송인연합회, ㈜국회출입기자클럽연합회가 주관하고 시상식조직위원회, 국회출입기자클럽, 대한방송뉴스, 시사뉴스저널 주최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은 해마다 교육,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언론, 국위선양, 사회봉사,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빛내온 인물을 선정, 시상한다. 박춘선 과장은 수상소감에서 “큰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지금은 부족하니 앞으로 잘 하라는 뜻으로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산림자원 활성화뿐만 아니라 산림복지와 지역사회 복지를 연계하는 방법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1997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해 군청 여러 분야를 두루 거쳤으며 2022년부터 산림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다년간 행정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진안지역의 산림자원 활성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군립자연휴양림, 지방정원 조성 등의 업무를 맡아 얽히고 설킨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했다는 평을 듣는다.

  • 진안
  • 국승호
  • 2023.09.21 15:16

바티칸의 김대건 신부, 익산에도 있다

가톨릭 성지인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최초의 한국인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설치되면서 익산 나바위 성지에 있는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6일 바티칸 시국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갓을 쓰고 도포를 두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세워졌다. 아시아 출신 성인의 성상이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된 것은 교회 역사상 최초다. 이 소식이 널리 알려지자 익산 나바위 성지에 있는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익산 망성면에 있는 나바위 성지는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 김대건 신부의 서품과 귀국을 기념하는 사적으로, 갓을 쓴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성지 내 성당 뒤쪽 너른 잔디밭 광장에 가면 갓을 쓴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갓을 쓰고 도포를 걸친 채 한쪽 손을 든 성인의 모습이 바티칸에서 공개된 성상과 아주 비슷하다. 바로 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야트막한 산이 나온다. 그 산마루에 너른 평야를 가르는 금강의 그림 같은 풍광을 둘러볼 수 있는 정자 망금정이 있고, 그 옆으로 25세 나이로 순교한 김 신부의 순교비가 세워져 있다. 이외에 나바위 성당도 볼거리다. 본당의 지붕은 팔작지붕으로 한식기와를 얹었고 지붕 아래로 팔각 채광창을 뒀다. 양 측면 개방된 회랑에는 서까래가 그대로 노출돼 있어 한국 전통 목조건축과 서양식 성당 건축이 조화를 이룬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 관계자는 “나바위 성지는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한국인 최초로 사제 서품을 받은 뒤 귀국하는 길에 처음 발을 디딘 곳”이라며 “바티칸에 입성한 김대건 신부의 아름다운 영혼을 익산에서도 만나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에는 천주교 나바위 성지와 함께 원불교 중앙총부, 기독교 성지 두동교회, 불교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미륵사지와 심곡사가 위치해 있다. 시는 이를 활용해 치유와 체험을 융합한 ‘4대 종교 문화체험 다이로움 익산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해설과 함께 4대 종교를 순회하며 명상과 순례길 걷기 등 1박 2일 일정으로 다양한 종교 문화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9.21 15:15

지역과 상생 못하는 대형마트 미래없다

요즘 기업활동을 하면서 키워드는 단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이 꼽힌다. 당장은 귀찮고 불편해 보여도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서는 유통업체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사회적 공헌 활동이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특히 지역사회나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하지 못하면 종국에 가서 대형마트는 비판과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는 것은 장기적으로 대형 유통업체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첩경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전북지역, 특히 전주권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대형 유통업계들의 ESG 활동이 지역민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기엔 아직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전주에 있는 백화점·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대형 유통업체가 지역사회 환원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얘기다. 전주시 대형 유통업체의 '2023년 2분기 지역사회 환원 금액 분석' 자료에 따르면 13곳 중 4곳만이 상생협의 권고 비율을 넘어섰다. 롯데마트 송천점(0.321%), 이마트 전주(0.279%)·에코시티점(0.292%), 이마트 에브리데이(2.075%) 등이다. 충분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상생 노력을 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대다수 대형마트는 지역사회와 상생 의지가 부족하다. GS리테일(0.155%), 롯데마트 전주점(0.133%), 롯데백화점 전주점(0.108%), 홈플러스 전주점(0.016%), 홈플러스 완산점·세이브존 전주점(0.012%), 홈플러스 효자점(0.005%) 등의 비율은 너무나 부족한 상황이고, 특히 농협 유통센터, 롯데슈퍼마켓 등 2곳은 실적이 전무했다. 꼬박 3년동안 코로나19 여파를 겪었고, 급속히 커지고 있는 온라인 시장과의 경쟁을 감안하면 대형 유통업체를 마냥 나무랄일만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의지조차 없는 것은 문제다. 각종 사회공헌이나 봉사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 대형유통업체와 지역 소상공인들은 서로 적이 아니고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 관계다. 함께 성장해 가는 건강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서로 손을 맞잡아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3.09.21 14:44

“복지 사각지대 해소 노력” 임영옥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신임 사무처장

“전국에서 가장 인구 고령화가 빠른 지역인 전라북도는 그만큼 취약계층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결연세대 확대 및 위기가정 추가 지원을 통한 도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안전교육 보급에도 만전을 가해 안전한 전라북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7월 1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사무처장에 취임한 뒤 2개월 여를 맞은 임영옥 사무처장(55)의 각오다. 임 사무처장은 부임 이후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을 토대로 전북의 각종 재난 현장에서 도민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에 노력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 1992년 대한적십자사에 입사해 전북 발령은 이번이 처음이라 모든 것이 낯설었다”며“ 하지만 많은 분들이 환영해 주셔서 잘 적응할 수 있었고 어느덧 취임 2달이 넘었을 뿐인데,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익산 수해 지역으로 달려가 임시대피소에 구호텐트를 설치하고 이동샤워차량 급파, 수해 복구 작업을 진행해 이재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많은 노력했다”며 “또한 잼버리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의 회복을 위해 회복지원차량 지원했다”고 전했다. 또 “혹서기 폭우와 폭염이 잇달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웃음을 잃지 않고 진지하게 활동에 임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적십자와 30여 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임 사무처장은 남을 돋는 것이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고 전하면서도 적십자가 인도주의적 사업을 하기 위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임 사무처장은 “처음에는 단순히 직업으로써 적십자를 선택했는데 어느덧 30여 년을 적십자와 함께했다”며 “이제는 재난으로 어려움에 처하신 분들, 또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 분들을 도우며 살아가는 게 일상생활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선 도민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기부가 필요하다”며 “국내 기부단체 중 유일하게 국정감사 등 4중 감사 시스템을 받고 국제 회계기준 도입을 한 대한적십자사는 기부자들의 소중한 기부금을 가장 투명하게 집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만큼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사업에 많은 관심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임 신임 사무처장은 중앙혈액검사센터 총무팀장과 인천지사 RCY본부장, 인천지사 RCY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3.09.21 14:28

'상습마약' 유아인, 두번째 구속심사…"큰 심려 끼쳐 죄송"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21일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는 유씨와 지인 최모(32)씨의 영장 심사를 열고 두 사람의 구속수사 필요성을 심리했다. 지난 5월25일 경찰 수사 당시 청구된 이들의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19일 만이다. 이날 오전 9시37분께 법원에 도착한 유씨는 두 번째 영장 심사를 받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 "그동안 계속 큰 심려를 끼쳐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늘 법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고 제가 드릴 수 있는 모든 답변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하고는 법정으로 향했다. 2시간가량의 심사를 마치고 법정에서 나온 유씨는 어떤 점을 소명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하게 잘 설명했다"고 답했다. 범인도피,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인정하냐는 물음에는 "아닙니다"라고 일축한 뒤 검찰 호송차에 올라탔다. 이 과정에서 한 남성이 "영치금으로 쓰라"고 소리치며 그에게 돈다발을 뿌리기도 했다. 유씨는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린다. 그의 구속여부는 이날 늦은 밤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시술 수면마취를 빙자해 약 200차례, 총 5억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매수·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수십 차례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약 1천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하고 지난 1월 최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지난 6월 유씨의 사건을 불구속 송치받은 뒤 3개월간 보완 수사를 벌여 유씨가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도 추가 적발, 지난 18일 유씨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같은 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도 유씨의 공범인 유튜버 양모씨가 도피하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는 패션업계 종사자 40대 박모씨에 대해 범인도피, 증거인멸,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의 영장 심사는 유씨 심사에 이어 오전 11시 열린다.

  • 법원·검찰
  • 연합
  • 2023.09.21 14:25

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 앞두고…국회 앞 대규모 집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앞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에서 이 대표 지지단체가 체포동의안 부결 촉구 집회를 열었다. 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 1천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 의사당대로 3개 차로 앞에 모여 '이제는 항쟁이다', '체포동의안 부결하라', '이재명 부결' 등의 손팻말을 흔들며 "우리가 모여 힘을 합치면 이길 수 있다"고 외쳤다. 단체 측은 "아직 버스를 타고 상경하는 당원이 있어 정확한 인원 추산은 오후 2시에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혁국민운동본부, 잼잼자원봉사단 등 또 다른 이 대표 지지 단체도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옷을 맞춰 입고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앞에 모였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될까 봐 마음 졸이실 텐데 하늘은 정의로운 자를 도울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열심히 싸웠으니 동의로 투표하려던 의원도 마음이 돌아섰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는 이에 맞서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이 대표의 구속을 촉구했다. 30여 명의 참가자들은 '윤석열 지지', '체포동의안 무조건 가결'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고, 스피커와 확성기를 여러 대 동원해 "이재명 구속, 싹 다 구속"이라는 녹음 방송을 반복적으로 틀었다. 양쪽 단체들은 이날 체포동의안 표결이 끝날 때까지 집회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당원들을 대규모로 동원해 국회를 둘러싸는 형태로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경찰도 국회 정문 앞과 집회 현장 인근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경비 태세를 강화했다. 국회경비대 측은 "집회 금지 구역인 국회 경계로부터 100m 이내 장소를 넘어가는지 관리하면서 국회사무처의 요청이 있을 경우 본회의 시간에 맞춰 주요 출입문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3.09.21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