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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새 마스터플랜 두고…"큰 그림" vs "빅 사기"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시한 새만금의 새 마스터플랜을 두고 한 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무주·진안·장수)간 격론이 벌어졌다. 지난 8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 안 의원은 한 총리를 불러 “예산 78%를 삭감하는 게 큰 그림인가? 빅 사기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34년간 이어온 새만금 사업을 재론하는 큰 그림”이라고 맞섰다. 안 의원은 이날 한 총리에 “그렇다면 예산 78%를 삭감한 게 정상인가, 비정상인가?”라고 다시 물었다. 한 총리는 “올해 전체적으로 예산이 긴축적으로 작성됐다는 것은 의원님이 잘 알 것”이라면서 “(정부는)5년에서 10년에 한 번 정도는 ‘전국적인 프로젝트로서의 새만금 사업을 어떻게 가져갈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획은 잼버리와 상관없이, 제대로 점검해서 국가 프로젝트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한 총리의 말이 거짓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이번 예산 삭감이 잼버리와 관계없다고 했는데, 국토부 보도자료를 보면 잼버리 사업 이후 새만금 SOC에 대한 문제 제기가 명시돼 있다”며 “결국 잼버리가 예산 삭감의 배경이 된 것 아니냐”고 의구심을 표했다. 안 의원은 “(새만금 예산 증발 사태는)재량권의 일탈이자 권력 남용”이라면서 “78% 삭감은 누가봐도 납득하기 어렵다. 본질은 잼버리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새만금 문제는 지역 차별에 다름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전북 차별론이 제기되자 전주 출신인 한 총리는 “절대 아니다”면서 극구 부정했다. 한 총리는 “모든 계획은 창출되는 수요에 맞춰 적절하게 공급돼야 한다고 본다”면서 “재정이 긴박한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다시 말했다. 안 의원은 한 총리의 논리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재차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안 의원은 “새만금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래 7차례 수정됐다. 역대 정부에서 기본계획이 변경될 때 SOC 예산은 매번 초과 편성됐다”며 “정부는 ‘빅 삭감, 스몰 예산’으로 ‘빅 픽처’가 실은 ‘빅 사기’임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재반박에 들어갔다. 그는 그 근거로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이 군산 방문까지만 해도 ‘속도 있는 새만금 추진’을 강조해놓고 잼버리 이후 2주 만에 주무부처 협의도 없이 SOC 예산을 기습 삭감했다”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선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전가하기 위한 비정상 위법 예산 삭감을 멈추고 새만금 SOC 예산을 즉시 정상화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9.10 17:33

“(전북 책임론)용산 기조 크게 바뀌었다” 새만금 MP 변경 ‘위기를 기회로’

“용산(대통령실) 기조도 크게 바뀐듯 합니다. SOC는 복원하고, 새만금 MP 변경은 제대로 활용해야죠.” 정부와 여당이 세계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묻고 보복성으로 새만금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한 가운데 대통령실의 기조가 이전과는 크게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도민과 시민사회단체, 정치권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약속했던 새만금 개발에 대한 비전을 재구성하려는 새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정운천 국회의원은 지난 8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세계잼버리 전북책임론과 새만금 SOC 예산 삭감 등과 관련해 “용산(대통령실)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처음에 언금한 새만금 MP(기본계획) 변경 용역비가 10억 원이었지만 대통령과 총리의 지시로 30억 원으로 대폭 증액됐다”면서 “(새만금 환경이)2010년과 지금은 모든 게 바뀌었는데 당시 생각도 못했던 이차전지 산업이 본격화 돼 있다. 2010년에는 생각도 못한 산업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에 3000만 평이나 되는 용지가 있는데 사실 쌀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그 좋은 농생명용지를 제대로 사용해야 한다”며 “이차전지 산업이 밀려오고 산업단지가 지금 모자라는 상황이 큰 문제인데 다시 말하면 농생명용지를 국가가 필요로하는 산업단지 용지로 확대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오는 2026년까지 진행되는 새만금 기본계획 용역에 현재의 농생명용지를 산업용지로 바꾸어 변경하는 안을 집어 넣자는 것이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극복시켜야 한다는 게 정 의원의 설명이다. 다만 새만금 공항과 철도, 연결도로, 신항만 등의 SOC, 즉 배후시설에 대한 상시적 필요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새만금 SOC 예산은 복원시켜 그대로 진행하는 반면 새로 변경될 기본계획 용역안에 바뀐 사회상과 세계상, 경제상을 반영시켜 새만금의 더 큰 도약을 이뤄내자는 게 정 의원의 골자다. 정 의원은 “나는 장관도 해봤고, 의원도 해봤다. 지역구를 수도권으로 옮길지, 정치를 그만둘지도 생각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정치보다 지금 전북이 처한 현실, 즉 내 마지막 사명을 가지고 전북 발전에 앞장서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은 전향적인 교섭을 통해 새만금 예산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면서 “새만금 내부 연결도로나 간선도로, 신항만 등 지금 당장 필요한 시설에 대한 전면적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잼버리 파행을 전북 책임으로 돌리며 지역 갈라치기, 전북 폄훼 발언 등을 쏟아낸 국민의힘 송언석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각을 세웠다. 정 의원은 “송언석 의원 등 전북을 비판한 발언은 말도 안되는 것으로 갈등을 유발한 의원들을 직접 한 분 한 분 만나 해결하려 한다”며 “국회 예산 단계 두 달 기간 동안 새만금 예산이 정상화 되도록 로드맵을 잘 짜보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도 나는 설령 우리당과 용산에 욕을 먹는다 할지라도 내가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09.10 17:33

[줌] 한·중 '옹달샘'아동문학상 수상자 심재기 아동문학가

“제가 쓴 시와 동시로 어른들의 잃어버린 동심을 회복하고 싶습니다.” 어린이 뿐만아니라 어른들의 동심도 어루만져주는 작가, 심재기 아동문학가(72)의 말이다. 심 아동문학가는 부안에서 태어나 전주교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3년까지 교단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던 교육자였다. 어렸을 때부터 시를 좋아해 여러 백일장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시인의 꿈을 키워오던 그가 어린아이들을 지도하고 동시를 집필하며 아동문학가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작가는“아직도 시와 동시를 쓸 때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동심이 자양분이 돼주고 있다”며 “어린이와 어른을 구별하지 않고 모두 동심에 젖어 깨끗한 영혼을 가질 수 있는 거울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창작하다보니 이 자리에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심 작가는 최근‘제18회 한·중 옹달샘 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며 어린 아이들의 동심 지키기에 앞장서기도 했다. 심 작가는 “이번 작품 역시 어린이를 비롯해 어른들 역시 동심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주제를 가지고 창작했다”며 “저 또한 상을 받고자 많은 노력을 했지만, 작가 본인보다 더욱 훌륭한 원로 시인도 많아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상을 더 좋은 작품을 창작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며 아름다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깨끗한 글을 쓰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심 작가는 전주해성고를 나와 전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해 39년 동안 초등교육에서 교직 활동을 했다. 그는 전북아동문학회장, 전주문인협회장, 전주예촐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아동문학회 부이사장과 한국창작문학인협회 부이사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동시집<꽃씨 93년>과 시집 <주머니 속에 잠든 세월 2009년>, 가곡집 <그리운 이름 하나 2010년> 등이 있으며, 전북아동문학상과 한국아동문화대상 본상, 전북문학상, 한국아동문학 작가상, 교육부장관 및 국방부장관상, 대한민국 홍조근정훈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3.09.10 17:33

경영평가 부진 전북개발공사·전북문화재단 획기적 개선안 마련해야

경영평가에서 최하점을 받은 전북개발공사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경영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이재)는 지난 8일 제403회 임시회 제3차 회의를 개최한 뒤 2023년 출연기관 등 경영평가 결과보고를 청취했다. 김이재 위원장(전주4)은 전북문화관광재단에서 문화와 관광을 분리해서 별도기구를 운영, 전라북도 관광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활성화해야 한다며 문화와 관광 분야를 분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출연기관의 경영혁신을 위한 조직진단 용역 추진 상황을 수시로 공유하고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는 용역을 통해 획기적인 혁신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정수 의원(익산2)은 경영평가는 잘못되고 부진한 것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인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북개발공사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평가등급이 유형별 하위 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경영평가 결과에 변화가 없다는 것으로 경영평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염영선 의원(정읍2)은 경영평가 이후 환류 차원에서 인센티브와 페널티가 적절하게 이뤄져야 할 것과 경영평가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평가 기준과 방법을 검토해 평가등급을 현실에 맞게 수정하고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의원(고창1)은 경제통상진흥원장을 지내고 바로 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에 지원하고 임용하는 것은 관료 출신들의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북 서울장학숙 신축 이전 예정 부지(서울 중구)와 관련해 전북도 재정여건을 고려해 현재 위치한 전북 서울장학숙(서울 방배동) 일대를 지방공기업에서 개발사업을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09.10 17:32

[‘전라도 천년’ 더 특별한 전북시대 로드맵] ①프롤로그 “지방은 할 수 없다는 편견 극복 위한 첫걸음”

전라북도가 전라도 1000년을 맞아 2024년 1월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한다.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인 전북은 이제 앞으로 어떻게 특별자치도의 매듭을 풀어나갈 것인지 무거운 과제가 주어졌다. 전북특별자치도로 이름만 바뀌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당장 전북특별자치도법을 일단 통과시켜야 하지만 갈 길은 멀다. 전북 앞에 놓은 지방자치 무용론과 “지방은 할 수 없다”는 편견과 차별도 극복해야 한다. 그 이후 실효성 있는 숱한 사안을 법안에 잘 담아내야 한다. 제주, 세종, 강원을 비롯 일본과 독일, 스위스 등 전북보다 앞선 곳부터 꼼꼼히 분석해야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 남들보다 더 특별하지 않은 특별자치도는 의미가 없다. 전북일보는 앞으로 총 아홉 차례에 걸쳐 전북특별자치도 앞에 놓인 과제와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보도를 진행한다. △전북특별자치도의 현주소 내년 1월 18일이면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설치되면 더 강한 자치권과 특례 규정 확보로 낙후와 소외를 겪어왔던 전북의 변화와 도약을 이끌 새로운 동력이 생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전북일보는 창간 73년주년을 맞아 도민 인식 여론조사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 시대를 한 발 앞서 진단했다. 전북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전북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85.7%가 잘 모르고 있다는 충격적인 답이 도출됐다. 그만큼 지역의 성장과 발전에 도민들이 무관심하다는 의미다. 전북이 제대로 된 자치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북특별자치도 도민 인지도 제고가 시급한 당면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처음 듣는다'고 답한 비율도 29.5%나 됐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42.8%는 전북도, 전북도의회, 전북 정치권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대답해 현장의 의견 수렴 과정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 여론조사는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간 실시했다. 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 오차는 무작위 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 표집오차는 ±3.1%p다. △전라도 천년, 전라북도 128년, 전북특별자치도 원년 내년부터는 전라도 천년, 전라북도 128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전북특별자치도 원년이 된다. 이를 위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전북특별법)은 지난해 12월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를 통해 전북도는 제주도, 세종시, 강원도에 이어 네 번째 특별자치도가 됐다. 전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로, 전북도의회는 전북특별자치도의회로, 전북도교육청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변경된다. △특별법에 담긴 전북특별자치도의 정체성 전북특별자치도의 정체성은 지난 1월 17일 제정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전북특별법)에 명시돼 있다. 이법은 총 28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조항으로는 국가 책무, 특별자치도 설치, 특별 지원,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계정 설치, 지원위원회·감사위원회 설치, 주민 투표, 인사 교류, 지역인재 채용, 특례 부여, 사회 협약, 해외 협력, 국가공기업 협조 등으로 특별자치도의 틀을 규정지었다. 전북특별법의 제1조에 따르면 이 법은 전라북도의 지역적·역사적·인문적 특성을 살려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되는 전북특별자치도를 설치해 지방 분권을 보장하고 지역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국가는 관련 법령을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등 입법·행정 조치를 해야 한다. 또 중앙행정기관의 장은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한 행정상·재정상의 특별한 지원을 할 수 있다. 전북특별법에 따른 각종 시책사업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전북특별자치도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계정 설치에 관한 특례에 따라 국가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의 균특회계에 별도 계정을 설치해 지원할 수 있다. 주민 투표는 실시 청구 요건을 청구권자 총 수 20분의 1에서 30분의 1 이상으로 완화했다. 국가와 전북특별자치도 간 인사 교류는 정원의 5% 범위에서 할 수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5대 특성 첫째, 전북특별법이 시행되는 직후부터 전라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로 명칭이 변경되고 특별자치도로서 지위와 그에 걸맞은 특례를 행정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둘째, 전북특별법 제정을 근거로 균특회계 별도 계정 설치를 요구할 수 있다. 현재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32조는 균특회계를 지역자율계정, 지역지원계정, 제주특별자치도계정 및 세종특별자치시계정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을 통해 전북 별도 계정을 설정함으로써 균특회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셋째, 전북특별자치도 발전을 위한 국무총리 소속 지원위원회를 본격 가동된다. 전북특별자치도 발전 방안 도출, 각종 사무 처리를 위해서는 각 중앙부처와의 협의가 필수적이다. 지원위 심의 결과를 통보받은 중앙부처는 필요한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전북만의 위원회가 아닌 통합위원회 설치도 가능한 만큼, 제주·세종·강원과의 통합지원위원회가 출범하면 타 특별자치시·도와의 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넷째, 특례 지원, 특례 부여가 가능해진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시장·군수는 도지사와의 협의를 거쳐 해당 시·군에 대한 특례 부여를 행정안전부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전북특별법 제7조와 제24조에 근거해 중앙부처의 행정·재정상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고, 각종 시책사업을 추진할 때도 전북특별자치도가 우선 지원받는 근거가 마련돼 있다. 다섯째, 전북지사 소속으로 감사위원회를 따로 둘 수 있다. 독립된 감사기구 설치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위 등 위법 행위에 대한 자체적인 감사가 강화된다. △전북형 특례와 특별자치도 개정안 전북도가 지난 4월 발표한 전부개정안은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를 비전으로 총 7편 306개 조문으로 구성돼 있다. △생명산업 육성 △전환산업 진흥 △기반 구축 △도민 삶의 질 제고 △자치권 강화 등 5개 분야의 특례가 담겨 있다. 10대 핵심 특례는 농생명산업 육성, 이민 권한의 광역 이양, 새만금의 생명경제 거점화, 동부권 친환경 산악관광특구 지정·육성, 금융기관의 유치 및 집적 등 지원, 자동차 대체 부품의 성능·품질인증 지정, 신·재생에너지 공공 자원 관리 및 주민 참여, 수소특화단지 등 육성, K-POP 국제 교육도시 지정·국제 학교 설립, 대학 학생 정원 권한 이양 등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전북특별법)' 개정 작업은 정부 입법에서 '의원 입법'으로 방향을 선회해 추진된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선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가 필수적인 만큼, 속도감 있는 입법 추진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각각 219개 조항으로 된 전북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두 의원의 법안은 13개 조항에서 차이를 뒀다. 전북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되면 입법의 첫 관문인 국회 공청회를 시작으로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등 입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 빠르면 9월 정기국회, 늦어도 11월 정기국회에서는 통과해야 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9.10 17:32

새만금비상회의 12일 출범 “전북의 굳센 기세 결집하는 힘 보여줄터”

사실상 정부가 새만금 SOC 사업을 중단한 가운데 새만금 국가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전북 범도민 기구가 출범한다. 새만금 국가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비상대책회의(약칭 새만금비상회의)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전주 전라감영에서 도민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새만금비상회의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세계챔버리 책임을 전북에 지우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새만금 예산을 대폭 삭감한 뒤 사실상 새만금 사업을 중단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정부와 여당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서다. 새만금비상회의는 도민과 전북 원로들로 구성된 전북애향본부, 도내 70여 시민사회단체, 전북 광역·기초의회 등으로 구성됐다. 조직 상임대표는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서종표 전북기독교총연합회장, 윤방섭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회일 참좋은 우리절 스님, 박숙영 전북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하 공동대표단과 자문위원, 사무총장, 기획단장, 법률지원단장, 대외협력단장, 시민행동단장, 대국민홍보단장, 청년협력단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범도민 궐기대회 이후 일정을 잡아 국회 등지에서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새만금비상회의 이경재 자문위원은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점에 대해 모두가 냉철하게 평가하고 교훈을 찾아야 할 때이지만, 전북으로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는 불손한 움직임 때문에 500만 전북인의 명예와 자존심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최근 잼버리를 빌미로 지난 34년간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온 새만금 사업 관련 국가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등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는 새만금의 가치를 폄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500만 전북인의 총궐기로 부당한 전북 희생양 만들기를 중단시키고, 새만금 국가사업을 정상화시켜 전북인의 명예와 자존심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며 “총력 대응으로 부당하게 삭감된 새만금 관련 예산을 살려내고, 전북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끈질기고 굳센 기세로 결집하는 힘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09.10 17:32

커지는 여가부 장관 사퇴 여론⋯김현숙 사실상 사퇴 거부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원인을 '새만금 부지 탓'으로 돌리며 전북도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태도를 보이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사퇴·파면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김 장관은 '사퇴 의향'을 묻는 질문에 "제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그럼에도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이자 주무부처 장관으로 잼버리 파행에 대한 책임이 가장 크지만, 여전히 '남 탓'만 하는 그에 대한 여론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국내 청소년단체인 한국청소년정책연대는 지난달 말부터 서명운동까지 벌이며 김 장관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여가부는 잼버리의 주무부처가 맞다. 그러나 여가부는 잼버리 파행이 전북도와 조직위에 있다며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김 장관은 청소년 주무부처 책임자로서의 신뢰를 잃었다"며 "자신이 먼저 사퇴해도 모자랄 판에 남 탓만 하는 여가부 장관을 해임시키는 데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12월 31일까지 김 장관 해임 촉구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전북도의회도 지난 6일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한 바 있다. 도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잼버리 파행의 책임이 주무부처인 여가부와 조직위에 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지만, 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새만금 부지를 문제 삼았다"며 "마치 잼버리 파행의 원인이 부지 선정과 기반시설 조성에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의회는 "김 장관은 대회 기간 생태탐방원에서 투숙한 것이 드러난 바 있다. 이는 영지를 지키라는 대통령에 대한 항명이자 도덕적 해이"라고 지적하며 "김 장관의 책임 전가는 부도덕, 무능, 무책임한 후안무치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며 그에 대한 파면과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8일 국회 단식농성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만금 잼버리를 파행시킨 김현숙 여가부 장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을 바꾼 원희룡 국토부 장관, 해병대 사망 사건을 은폐하는 이종섭 국장부 장관 등 멀쩡한 장관을 찾기 쉽지 않다"며 총리를 포함한 내각 총사퇴를 주장했다. 그러나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사실상 사퇴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드러냈다. 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사원 감사 결과와 관계 없이 대회 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용의는 없냐"고 묻자 "저는 지금 제 자리에서 책임을 다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초기에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치를 하고 감사원 감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9.10 17:32

전북도, 제22대 총선공약·국책사업 발굴 중간 점검

전북도가 지난 8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제22대 총선공약 및 국책사업 발굴 1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도는 지난 4월 '총선 공약 및 국책사업 발굴 추진단'을 구성하고 워크숍,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6개 분과 총 78건(총선 38건·국책 40건)의 사업을 선정했다. 총 11조 6805억 원 규모다. 신산업·경제 분과로는 미래 모빌리티 실증기반 구축(총선 2700억 원), 전북 벤처밸리 조성(국책 4052억 원) 등 10개 사업(총선 4·국책 6)이다. 농생명 분과는 푸드테크 인증센터 설립(국책 500억 원), 식품탄소저감지원센터 구축(국책 500억 원) 등 8개 사업(모두 국책)이 발굴됐다. 문화·체육관광 분과에서는 동부권 연계관광 개발 프로젝트(총선 1350억 원), 함파우 아트밸리 파빌리온 프로젝트(국책 3000억 원) 등 6개 사업(총선 3·국책 3)이 포함됐다. 동부권·새만금 분과에서는 호남선 김제~정읍 간 고속도로 확장(총선 5585억 원), 스마트 김산업 집적화 단지 조성(국책 800억 원) 등 23개 사업(총선 16·국책 7)을 선정했다. 안전·환경 분과는 진안고원 하늘숲 산악공원 조성(총선 1500억 원), 교통약자 보행 안전도시 구축(국책 1000억 원) 등 15개 사업(총선 7·국책 8)이 제안됐다. 복지·교육 분과에서는 전북권 산재 전문병원 건립(총선 1600억 원), 새만금 글로벌 외국인 교육 단지 조성(국책 1000억 원) 등 16개 사업(총선 8·국책 8)이 발굴됐다. 노홍석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발굴된 핵심 사업들에 대해 정부 정책과의 부합성, 당위성 등 논리를 마련하고 구체화시키겠다"며 "전북특자도의 성공적인 동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추가사업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다음달 초 2차 중간보고회와 최종 보고 이후 12월까지 '총선 공약 및 국책 사업'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9.10 17:31

전북도, 임신‧출산 지원 확대⋯난임부부 경제적 부담 완화

전북도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임신·출산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 전북도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420억 원 규모의 임신·출산 지원사업을 신규 또는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크게 임신 준비, 임신, 출산 등 3개 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임신 준비 단계에서는 본인의 가임력을 확인하고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도록 난임 시술비를 확대 지원하고 난임 진단 검사비와 난자 냉동 시술비, 한방 난임 치료 등을 신규 지원할 예정이다. 임신 단계에서는 임신 초기 입덧약 지원을 비롯해 기형아 기본 검사비 지원, 고위험산모 병원 안심숙소 지원, 막달 가사 서비스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출산 단계에서는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관리를 위해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양성,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북도 이송희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 시군,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며 "임신·출산 가정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신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북지역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전국 도 단위 9개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9.10 17:31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절차 6년 만에 완료

전북 서해안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 2017년 9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시작으로 6년 만이다. 전북도는 10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10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폐회식'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GGN) 니콜라스 조로스 의장으로부터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유네스코는 이번에 전북 서해안을 비롯해 전 세계 18개 세계지질공원에 인증서를 수여했다. 유네스코 관련 규정에 따라 전북 서해안은 2027년 5월까지(인증 확정일 기준) 4년간 세계지질공원 운영 자격이 주어진다. 2026년 재인증 신청과 2027년 상반기 현장실사 등을 거치면 향후 4년간의 운영 자격이 재부여된다. 이에 전북도와 고창군, 부안군은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획득은 물론 유네스코 브랜드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규 탐방 프로그램 개발·운영, 세계지질공원 방문자 센터 조성 등 관련 국가예산 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전북 서해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만큼 서해안 생태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은 고창군과 부안군의 육상과 해역 전체를 포함한 총 1892.5㎢(육상 1150.1, 해상 742.4) 면적이 지정됐다. 이곳에는 명사십리, 고창갯벌, 채석강 등 총 32곳의 지질명소가 자리 잡고 있다. 제주(화산), 청송(산악), 무등산(산악), 한탄강(하천)에 이은 국내 다섯 번째 세계지질공원이자 국내 최초 해안형 세계지질공원이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9.10 17:31

제29회 ‘남원시민의 장’ 6개 부문 수상자 확정

남원시는 지난 7일 남원시민의 장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제29회 남원시민의 장 수상자 6개 부문 6명을 확정했다. 수상자는 △문화장 김주완(74·동충동) △체육장 신희철(60·도통동) △효행장 한복례(73·이백면) △봉사장 최인술(59·금동) △산업노동장 변재병(58·향교동) △애향장 권덕철(62·송동면) 씨다. 문화장을 받는 김주완 씨는 성원고등학교 교장으로 퇴임 후 남원문화관광해설사 회장, 남원문화도시 추진위원, 춘향제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남원시 문화 발전에 앞장섰으며, 2018년부터 남원문화원장으로 선출돼 남원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체육장 신희철 씨는 2022년 9월부터 현재까지 남원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1989년 첫 교직 생활을 시작한 후 학교체육과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여 오는 등 남원 체육의 명예를 드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다. 효행장 한복례 씨는 1970년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며 어려운 생활 중에도 가정을 일으키기 위해 인내심과 성실함으로 부단히 노력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 봉사장 최인술 씨는 1994년부터 지역사회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했으며, 2009년부터는 남원 선원사 주지스님과 함께 ‘스님짜장봉사단’을 구성해 어려운 이웃에 대한 많은 헌신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다. 산업노동장 변재병 씨는 농업회사법인 (유)선일 대표와 향교동 발전협의회장을 역임하며 남원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정부양곡의 품질 고급화를 통한 양질의 쌀 공급으로 지방산업 보호 육성과 발전에 앞장서왔다. 애향장 권덕철 씨는 보건복지부 차관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을 거쳐 2020년 12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재임기간 동안 남다른 애향심으로 남원시 보건복지 분야 발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 고향민의 귀감은 물론 향우들의 자긍심 고취와 고향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한편 남원시는 오는 10월 7일 개최될 제31회 흥부제 기념행사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에게 남원시민의 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 사람들
  • 신기철
  • 2023.09.10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