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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촌 직거래 장터' 인기'

장수 농축산물 직거래장터인 제8회 장계 가는 날 행사가 지난 23일 장수군 장계면에서 열렸다.장계농협(조합장 곽점용)이 도시와 농촌간의 직거래를 통해 장수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지난 2007년부터 마련하고 있는 이번 행사에는 서울과 인천, 창원, 대구 등 전국에서 2000여명의 도시민들이 대거 몰려 장수지역특산품을 구입했다.이날 150여명의 농민들은 자신들이 직접 생산한 쌀과 사과, 인삼, 오미자, 된장, 고추장 등을 도시민들에게 선보였으며, 장계농협에서는 농민들이 직접 기른 한우와 돼지고기를 판매했다.참가자들은 장수한우사과오미자 등을 시식하는 한편 질좋은 특산품을 고르는데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이날 하루동안 장터에서 거래된 금액이 3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해마다 빠짐없이 장계 직거래장터를 방문했다는 정숙자씨(경남 창원시 진해구)는 청정지역 고랭지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구입할 수가 있어 더욱 믿을 수 있다며 농촌사랑운동도 하고 몸에 좋고 맛있는 농축산물도 구입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장 한켠에서는 김치담그기, 사과따기 등 체험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눈길을 모았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재수 장수부군수, 장수군의회 오재만 의장과 김종문 군의원, 양성빈 도의원, 농협중앙회 유인봉 전북지역부본부장, 권광열 무진장축협조합장, 박용희 장수군산림조합장, 김두봉 장수군노인회장 등 지역내외 주요 인사들과 지역주민, 도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또 개회식에서는 수원유통센터 이철우 주임과 성남유통센터 이인영 계장이 장수 농축산물 판매와 장계농협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장계농협 곽점용 조합장은 장수는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자 평균 해발 430m이상의 청정지역이라며 농업인에겐 희망을, 도시민에겐 행복을 안겨주는 직거래장터를 통해 앞으로도 장수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축산물을 많이 애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수
  • 정익수
  • 2014.10.27 23:02

서남대 정상화 논의 '첫 단추'

서남대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상근이병채)와 김경안(58전 새누리당 전북도당위원장) 서남대 총장이 첫 만남을 갖고 의대 문제를 포함한 학교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2명의 공동대표와 김용준 남원시애향운동본부 부이사장, 양경님 남원시자원봉사센터장 등 서남대 대책위 관계자들은 지난 23일 오후 서남대 총장실을 찾았다. 지난 18일 선임된 김경안 총장으로부터 학교 정상화 방안을 듣기 위해서다.27일 오후 조촐하게 취임식을 갖는다는 김 총장은 이날 의대 폐과문제 조기 차단, 재정확충, 학생충원 전략 등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3가지 방안을 내놓았다.김 총장은 의대 문제와 관련해 교육부의 12가지 이행명령에 따른 서류를 11월4일까지 제출해야 한다며 행정적 준비를 다하면서 정치적인 문제는 정치력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김 총장은 이어 앞으로 최소 50억원에서 100억원이 투자돼야 한다면서 인적네트워크를 총동원한 투자 유도로 의대 폐지문제를 조기에 차단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재정확충과 관련해서는 구 재단으로부터 자산 확보, 유사학과 통폐합 및 학생수 줄이기를 통한 교육부와 협상, 기업 발전기금 마련 등의 방안이 거론됐다. 김 총장은 정상화 때까지 월급을 안받겠다는 입장을 덧붙이기도 했다.학생충원은 국내 학생은 물론 외국 학생의 유치에 초점을 맞췄다. 김 총장은 교육부의 국정감사가 끝나는 27일 이후 황우여 장관과 면담을 갖고 정상화를 위한 3가지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이날 첫 만남은 남원시민들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도록 학교 정상화에 힘써달라는 대책위의 주문과 함께 마무리됐다.한편 대책위는 2015학년도 의예과 신입생 모집정지처분을 내린 교육부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사건의 본안소송 날짜에 맞춰 31일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집회를 갖기로 했다.

  • 남원
  • 홍성오
  • 2014.10.27 23:02

"무주 읍면 축제 기념식 간소화를"

읍면 축제나 체육대회를 비롯한 행사의 기념식이 지나치게 길다는 지적과 함께 이를 간소화하자는 무주 지역 주민여론이 높아지고 있다.이와 더불어 이런 행사들이 지역민들에 대한 위로와 격려라는 본래 취지를 벗어나서 정치인들의 얼굴 알리기 용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목소리마저 팽배해져 개최당국의 발상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가을이면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 수확시기에 맞춰 열리는 무주지역의 갖가지 읍면축제. 이들 지역축제 기념식 때마다 불거져 나오는 지역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있다. 바로 내빈소개와 더불어 참석한 지역인사들의 기념사와 축사다.내빈소개에만 10여 분이 소요되고 한 사람당 축사는 4~5분이 기본이다. 행사당일 날씨의 좋고 나쁨에 따라 자리를 채운 지역민들의 고충도 각기 다르다. 특히 행사가 열리는 당일이 조금 더운 날이면 조그만 손바닥으로나마 강렬한 땡볕을 가려보고자 이리저리 손등을 돌려대고 쌀쌀한 날씨에는 행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큰 숨을 몰아쉬고 옷깃을 여미곤 한다.이들의 고충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이크를 잡은 사회자의 내빈소개는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소개받은 내빈들의 축사 또한 잔소리로 느껴질 정도로 이어진다.아주 가끔씩 간단하게 인사말 정도로만 끝낸 정치인들은 감각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보다 큰 박수를 받아내기도 해 주민들의 이 같은 마음을 반증하기도 한다.행사를 지켜본 주민 김 모씨(56·무주읍)는 “지역 행사 때마다 참여 주민들의 보이지 않는 고충을 개최당국에서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이제부터라도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서 본래 취지를 제대로 살리는 행사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한해 면민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위로하고자 만든 면민의 날. 정치인들의 얼굴 알리기 용 행사가 아닌 면민들 땀방울의 의미를 진정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사의 간소화는 선행되어야 할 과제라는 것이 지역의 중론이다.

  • 무주
  • 김효종
  • 2014.10.27 23:02

"애기단풍 보러 순창으로 오세요" 강천산 단풍 이번 주말 절정

순창군이 애기 단풍으로 유명한 순창 강천산 단풍이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고 관광객 맞이에 들어갔다.군에 따르면 강천산 단풍은 10월 중순부터 물들기 시작해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룬다.특히 이번 주는 제9회 장류축제가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민속마을과 강천산 일원에서 진행됨에 따라 군은 주말과 휴일 강천산 방문인원을 1일 5만명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강천산 진입로 500m 지점인 음용온천수 부지를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주차한 관광객들의 편익을 위해 성수기 주말마다 공원내 제2주차장까지 무료 순환버스를 운영한다.이밖에 공원입구 주차장내 이동식 화장실 추가설치, 산책로변 모래살포, 등산로 정비, 각종 안내 표지판 및 시설물 등을 개보수 하여 탐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또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클린순창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강천산내 쓰레기통을 철거하고 가져온 쓰레기 되가져 가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군 체육공원사업소 김용남 소장은 단풍철에 몰려드는 관광객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시설물을 정비하고 근무인원을 보강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혹여 불편한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전국 최고의 단풍풍경을 보면 꼭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강천산은 병풍폭포부터 구장군 폭포까지 왕복 5km 구간에는 모랫길 산책로가 펼쳐지고 그 주위를 애기단풍이 병풍을 치듯 펼쳐져 있다.특히 애기단풍이 붉기로 유명해 작년 강천산을 찾은 120만 관강객 중 50만명이 단풍철에 몰리는 등 가을 강천산 단풍은 전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 순창
  • 임남근
  • 2014.10.27 23:02

"임실 윷판형 암각화, 문화재적 가치 높아"

지난 2002년 학계에 알려진 임실군 신평면 상가마을에서 발견된 윷판형암각화가 국내 최대 규모의 선사시대 유적지로 확인돼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국내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암각화와 연계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제기됐다.임실문화원(원장 최성미)과 한국암각화협회(회장 전호태)는 24일 임실군청에서상가마을 윷판유적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연구한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을 발표했다.임실군은 지난 4월부터 한국암각화협회에 조사를 의뢰, 유적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를 분석한 결과 상가마을 윷판암각화가 폭 9m에 길이 35m 크기의 바위로써 39개의 대형 윷판그림이 한꺼번에 새겨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 장소에서 이처럼 다량의 윷판형 암각화가 확인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한국은 물론 세계 최대 윷판형 암각화 유적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협회는 국내 유일의 윷판형 암각화사적지 지정 신청이 가능하다며 한국에서만 분포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세계적 문화유산의 가치로서의 지정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한반도 남부지역 전반에 걸쳐 분포하고 있는 윷판형암각화는 농경문화와 천문관측용으로 활용됐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 견해로 알려졌다. 특히 시기를 예측하고 척도의 의미를 반영하는 달력과 같이 북극성과 북두칠성을 바탕으로 세련된 형태적 성립을 갖췄으며 주로 야산과 구릉의 개활지에서 발견되고 있다.윷판형암각화가 발생된 시기는 고인돌문화의 소멸기인 B.C 4~3세기 경 철기문화 초기로 추정되고 삼국시대 이후에는 건축물의 주초석과 점성술에 이용되기도 했다. 이와 연관된 윷놀이가 2000년이 넘는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숙명여대 강영경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에서 한국선사미술연구소 이하우 박사는상가윷판유적의 조사와 문화사적 위상 그리고 활용방안을 통해 문화재 지정 필요성과 함께 경북 포항 등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유적을 묶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학중앙연구원 김일권 교수는한국 윷의 문화사와 윷판암각화의 천문사상을 발표했고 전주대 송화섭 교수는한국 윷판형암각화의 역사와 성격설명했다.또 국립민속박물관 장장식 박사는윷판형과 고누판형 암각화의 성격과 의미를, 군산대 곽장근 교수는임실의 선사와 고대문화를 주제로 발표를 가졌다.이와 함께 한국암각화학회 전호태 교수의임실신평상가윷판유적의 의미와 가치라는 주제로 사회를 맡은 가운데 종합토론도 이어졌다.토론에는 아시아태평양무형문화센터 박성용 본부장과 임실문화원 최성미 원장을 비롯 KBS전주방송총국 김명성 보도국장, 경주대 강봉원 교수, 울산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 김지연 교수 등이 참여했다.한편 임실군은 섬진강 상류인 신평면 가덕리 일대에서 구석기 시대의 유물과 유적이 그동안 다량으로 발견되고 보존가치의 효용률이 높음에 따라 이 일대를 문화재로 지정키 위해 총체적 발굴조사 등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심민 군수는 국내 사학관계자와 문화재청 등에 유적지의 중요성을 알리고 개발방향 및 보존대책을 설정하겠다며 중장기적 관광문화유적지 추진사업을 모색해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박정우
  • 2014.10.27 23:02

"마당창극, 관객 이해도 높여야" 마당 수요포럼서 제기

한옥자원 활용 야간 상설공연으로 전주에서 진행된 마당창극이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음향 품질의 향상과 출연진의 역량 편차를 줄이는 방안도 요구됐다.사회적기업 마당은 지난 23일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최명희문학관에서 마당창극의 가능성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제141회 포럼을 열었다.이날 마당창극의 극본과 총감독을 맡았던 곽병창 우석대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마당창극의 특징과 과제를 제시한 뒤 왕기석 시립정읍사국악단장, 류경호 전주대 교수(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명상종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공연기획 PD와 관람객 대표 3명이 토론자로 나와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진행된 마당창극의 보완점을 논의했다.다문화가정 관람객을 인솔했던 문광희 씨는 해외에서 출생한 다문화가정의 구성원은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시각음향적인 특성만 받아들여 내용적인 부분을 느끼는데 아쉬웠다며 어려운 판소리 원전에 대한 설명 책자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유치원생과 함께 관람했던 안인선 씨도 한자 사설이 어려운 만큼 명창 출연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인쇄물로 사전에 배포해 관객이 미리 알고 공연을 보면 집중도가 높아질 것이다고 보탰다.관객을 위한 판소리의 한글화와 함께 출연진의 연기 문제도 거론됐다.류경호 교수는 관립단체의 무료 공연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유료 공연이 대성황을 이룬 점은 박수가 부족하다면서도 관객 성향을 분석해 한자를 한글로 푸는 판소리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다만 한글화를 많이 시도한 경우 명창의 연기 방식과 신진 창자와의 연기 방식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고 편차가 심해 일부는 어설프고 산만했다며 연기의 통일성을 강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토론자들은 무대 시설과 멀티미디어 효과에 대해서도 비슷한 감상평을 내놓았다.전북대생 소현진 씨는 한옥 창호문을 스크린으로 썼는데 조명이 강해 눈에 띄지 않았다고 말했다.류 교수는 애니메이션을 장면 전환용으로 사용했지만 효과가 떨어져 극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지점에 활용해야 한다며 실내의 창극을 야외로 끄집어 낸 만큼 마당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공연 전문가는 음향 문제를 거론했다.명상종 피디는 대사의 전달이 잘 이뤄지지 않고 악단의 라이브 연주도 깨지는 부분이 많아 장비와 전문 인력을 보강해야 한다며 영상의 경우 온화한 느낌을 주는 조명을 사용하는 한편, 관객의 시선을 무대에 모으기 위해 노출이 덜 되는 장치를 쓰면 된다고 밝혔다.출연진이었던 왕기석 단장은 다른 토론자의 의견에 공감을 표하며 마당창극의 지속성을 위한 의견을 개진했다.왕 단장은 3년차를 맞은 마당창극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올 공연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마당창극의 전용극장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공연단이 임시조직이다보니 연습이나 공연 진행 등에서 어려움이 있어 이를 안정화하고, 지역의 젊은 인력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곽병창 우석대 교수는 어려운 원전의 사설을 쉽게 풀어내는 경계를 좀더 고민하고, 출연진의 소속감을 높여 공연의 질을 제고해 전주가 만든 마당창극이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10.27 23:02

익산에 정통 재즈 전문음악 감상실

예향의 도시 익산에 재즈의 멋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정통 재즈 전문 음악카페가 문을 연다.익산시 영등동 제일2차 아파트 인근(영등동 760-13)에 들어서는 재즈 음악 감상실 인더무드(IN THE MOOD).40여평의 아담한 이곳 음악감상실은 오는 11월1일 오픈을 위해 막바지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시민들이 재즈와 월드뮤직을 자유로이 접하고 힐링할수 있는 정서함양의 문화공간 제공에 나서고 있는 주인공은 올해 4월 원광대 교직원으로 정년 퇴직한 민병하 씨(61).평소 꿈대로 정년과 함께 정통 월드뮤직 감상실을 열게 돼 가슴이 벅차다는 그는 지금까지 혼자 만 듣던 음악을 여러 사람과 함께 공유할 있는 공간이 마련돼 요즘 잠도 못 이룰 지경이다며 오픈을 눈앞에 둔 벅찬 설레임을 털어놨다.사실 민 씨는 전북재즈문화연구회 회장을 지내면서 20여년 가까이 익산 시민을 위한 무료 재즈음악회를 여는 등 남다른 재즈 사랑 마니아다.70년대 서울 명동 GG음악실에서 인기 DJ로 활동한바 있는 그는 지난 45년 동안 발품으로 모아온 LP음반을 비롯해 CD와 DVD 등에 담겨있는 7만여 곡을 중심으로 이번에 감상실을 꾸미고 있다. 지난 2002년 뜻밖의 화재로 음반 2000여장을 잃었지만 그의 음악사랑은 말릴 수 없다.가까운 친구나 지인들에게 LP음반을 녹음해 선물하는 등 특별한 방법으로 취미생활을 이어온 그는 1970년에 당시 쌀 30가마를 주고 구입한 앰프 마란츠900은 나와 음악생활을 함께한 오랜 친구다며 턴테이블에 LP판을 올려놓고 카트리지를 살포시 놓으면 지직지직 들려오는 잡음이 오히려 아련한 맛이 있다며 자신만의 음악 감상법을 설명했다.민 씨가 소장한 앨범 중 가장 아끼는 앨범은 1991년 미국 시카고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글렌 밀러 오케스트라의 1939년 카네기 홀 공연실황 LP다.그는 미국에서도 구입하기 힘든 희귀 앨범이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나름 자부심을 내비쳤다. 어려서부터 적은 용돈으로 구입한 앨범을 통해 재즈아메리칸 팝칸쵸네샹송라틴 팝한국대중가요 등의 음악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는 민 씨는 남은 인생의 즐거움을 음악을 통해 이루어 갈 계획이라며 좋은 음악을 시민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 문화
  • 엄철호
  • 2014.10.27 23:02

제24회 동리대상에 한국판소리보존회

(사)동리문화사업회는 지난 23일 제24회 동리대상 수상자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사)한국판소리보존회(이사장 송순섭)를 올해의 동리대상 수상로 선정했다.동리대상은 고창군과 (사)동리문화사업회가 동리 신재효 선생의 문화예술사적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판소리 진흥에 업적을 남긴 사람(법인 포함)을 매년 선정하여 상장과 1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국내 판소리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이다.(사)한국판소리보존회는 1973년 설립되어 판소리 진흥에 크게 기여한 법인단체로, 각 지방의 잠재된 판소리 명창 발굴과 판소리 유파의 전승 보존을 위해 각 유파의(동편제, 서편제, 김세종제, 중고제)정리 계보를 작성, 관리하고 있다.또한 인재 양성과 판소리 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로 제44회 판소리 유파대제전과 19회째 전국판소리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다양한 판소리 공연 및 교육을 통해 판소리의 우수성과 특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특히 판소리를 세계에 알리고자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등재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2012년부터는 최초의 왕립극장인 원각사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과 열정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전국에 43개의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시상식은 11월 6일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열린다.

  • 문화일반
  • 김성규
  • 2014.10.27 23:02

전북도립미술관 '모더니즘 거장전' 개막

전북도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여는 모더니즘 거장전이 4개월의 여정을 시작했다.도립미술관은 지난 24일 완주군 구이면에 있는 본관에서 열정의 시대 : 피카소부터 천경자까지전시의 문을 열었다.이번 전시는 유럽 미술사조에서 기존의 정형화된 아카데미즘과 이에 반해 생긴 인상주의, 입체주의 등 모더니즘에 해당하는 그림이 선보였다. 더불어 한국의 모더니즘 작품과 비교 감상할 수 있도록 모네, 피카소뿐 아니라 이중섭, 박수근 등 8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이날 개막식에는 송하진 도지사, 김광수 도의회의장, 김승환 도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여기에 전시 작품의 대여에 협력했던 베네수엘라 국립미술관재단 이사장(장관급) 에드가르 에르네스토 곤살레스, 주한 베네수엘라 대사 야디라 이달고 데 오르티스, 주한 독일대사 롤프강 마파엘 씨가 참석했다. 더불어 독일 미술가 아힘 프라이어가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롤프강 마파엘 독일 대사는 지난 4월 미술관 관계자가 대사관에 와 전시를 제의했을 때 기뻤다며 먼저 독일 인상주의를 소개하고 아름다운 고장인 전북, 전주에 오게 돼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더불어 전시에 소개된 독일 화가 막스 리버만을 두고 본국에서 아내와 막스 리버만 빌라를 자주 방문하는데 독일에 가면 꼭 방문하길 권한다며 앙겔라 마르켈 총리의 청사 로비에 엄태정 작가의 작품이 전시될 정도로 한독간 예술교류가 활발한 가운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전북과의 교류도 잦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지난 2012년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전시에 이어 올해도 우호를 다진 야디라 이달고 데 오르티스 베네수엘라 대사도 당시 전북의 아름다움과 시민의 친절함을 잊지 못했는데 다시 왔다며 지난 전시가 성공한데 이어 본국과 예술교류를 지속할 수 있어 기쁘다고 축하했다.이날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도립미술관을 찾은 독일 미술가인 아힘 프라이어 씨(80)은 미술을 통한 소통을 강조했다.분단시절인 지난 1972년 공산주의 동독에서 서독으로 탈출한 뒤 각종 공연의 연출가로 활동하는 그는 막스 리버만은 독일의 대표적인 화가로 이번 전시에 관심이 있어 찾았다면서 예술은 이질적인 집단이 서로를 이해하는데 큰 힘과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이번 도립미술관의 특별전은 내년 2월22일까지 이어진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10.27 23:02

서해대 역도 이현정·탁구 이병하, 인천 장애인 亞게임 금메달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서해대학교 이현정(세무물류학과)이병하(문화선교공연과)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서해대에 따르면 이현정 선수는 지난 23일 인천 달빛축제정원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역도 여자 +86kg A그룹 경기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날 이현정 선수는 1차시기 108Kg을 성공하면서 1위로 올라서 우승을 예감했지만, 필리핀 선수가 1차시기 115kg을 들어 올리면서 2위로 밀려나 위기를 맞았다.2차 시기에 나선 이현정 선수도 115Kg 성공으로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필리핀 선수보다 체중이 적게 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날 오후 한국탁구 대표팀으로 출전한 이병하 선수는 송도 글로벌캠퍼스체육관에서 치러진 탁구남자단체전 TT11에서 홍콩과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병하 선수는 지난번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장애인탁구 기대주로 주목받아 왔다..서해대 관계자는 장애를 딛고 일어선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본인들이 가진 능력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일권
  • 2014.10.27 23:02

전주 KCC, 시즌 첫 3연승

전주 KCC이지스가 안방에서 시즌 첫 3연승을 구가했다.KCC는 지난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66-65로 극적인 1점차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KCC는 3게임을 연속해서 이기며 종합전적 4승3패로 승률을 5할7푼1리로 끌어올렸다. 지난 18일 서울 삼성전과 22일 부산 KT전에 이은 연승 행진이다.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김태술. KGC와 1대2 트레이드를 통해 KCC로 이적한 김태술은 친정팀을 상대로 정확한 패스를 하승진에게 건네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1점차 승부를 이끌어냈다.김태술은 득점은 4점 밖에 못했지만 리바운드 7개, 어스시트 5개, 스틸 4개를 기록했다.특히 팀이 66-65로 한 점 차 리드를 하던 종료 직전 상황에서 결정적인 스틸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짓는 역할을 해냈다.KCC의 공룡 하승진은 1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디숀 심스가 14점 7리바운드, 타일러 월커스가 13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KCC는 1쿼터에서 KGC의 공세에 밀려 14-26으로 경기를 끌려갔지만 2쿼터에서 정민수의 3점슛으로 공세를 이어갔고 심슨의 외곽포가 작렬하면서 21-12로 경기의 군형을 맞췄다.KGC에 3점 뒤지며 시작된 3쿼터에서 KCC는 하승진의 화력이 불을 뿜으면서 39-38로 역전에 성공한 뒤 1점차 승부를 이어갔다.KCC는 1점 차로 뒤지던 4쿼터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김태술의 슛이 불발했지만 이를 하승진이 잡아냈고 패스를 받은 월커슨이 골밑 슛을 던져 1점 차로 역전승했다.이날 전주실내체육관에는 만원에 가까운 4000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와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며 승리를 만끽했다.

  • 농구
  • 김성중
  • 2014.10.27 23:02

김남일 결승골…전북, 우승 보인다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현대가 김남일(37)의 결승골을 앞세워 리그 2위팀 수원을 누르고 우승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전북현대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 클래식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전북은 이날로 33경기 20승 8무 5패를 기록했다.전북은 홈경기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총 68점을 기록, 리그 2위인 수원(58)과의 승점 격차를 10점으로 벌리면서 우승 고지의 8부 능선에 올라섰다.이제 전북은 상위 6개 팀간 1대1 대결을 펼치며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스플릿(그룹A) 라운드를 남겨놓게 됐다. 전북은 스플릿 라운드 5경기에서 승점 6점만 확보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해진다. K리그 우승은 클래식 33라운드 종합 승점과 스플릿 라운드 승점을 합해 결정짓는다. 즉 수원이 남은 스플릿 라운드 5경기 모두를 승리해도 승점 15점으로 총 73점에 그치는 반면 전북은 2경기만 이겨도 승점 6을 추가해 74점으로 챔프가 된다는 뜻이다.전북의 전주 홈구장 승리는 김남일의 한 방으로 사실상 결정났다. 전북은 후반 27분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근차에서 시도한 레오나르도의 프리킥을 수원 GK 정성룡이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문전쇄도한 김남일이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전북 최강희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이번 시즌 고비 때마다 선수들이 높은 정신력을 발휘해서 이겨줬다. 그래서 우리가 1위를 지키고 있다. 지금 분위기만 흐트러지지 않는다면 이번 시즌 우승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시간 완벽하게 준비를 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 축구
  • 김성중
  • 2014.10.2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