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발주 도내 건설현장, 5년간 4억 임금체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북지역에서 발주한 공공 건설현장에서 최근 5년 새 4억여 원의 임금체불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400억여 원의 임금이 체불됐다.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윤덕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전주 완산갑)이 LH로 부터 제출받은 임금체불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LH 발주 전북지역 공공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임금체불은 모두 34건, 4억 4576만원이다.연도별로 보면 2010년 17건에 2억 5705만원, 2011년 9건에 1억 1670만원, 2013년 6건 6251만원, 2014년 2건 950만원 등이다. 2012년에는 임금체불이 없었다. 체불 유형을 보면 임금이 3억 4646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재와 장비 9430만원, 기타 500만원이다.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1109건에 418억 9032만원의 임금체불이 있었다. 자재와 장비가 229억 418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임금은 154억 2397만원, 기타 35억 2446만원이다.김 의원은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체불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입찰참여시 감점, 상습업체에 대해서는 입찰 참여제한 등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며 임금이나 자재와 장비대금을 받지 못한 건설근로자 대부분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서민들인 만큼 경제적 고통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지급 대금의 조속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