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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지역 전문건설 업체 무더기 영업정지 놓고 혼란

최근 순창지역 전문건설업체 중 6곳이 이미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가운데 추가로 20여개 업체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건설업체가 큰 혼란에 빠져있다.특히 현재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일부 업체들이 생업을 위해 타 업체의 명의를 임대해 공사를 수주하는 등의 불법 형태마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계 기관의 철저한 점검이 필요한 실정이다.2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순창지역 전문건설 업체 중 주기적 신고 과정에서 건설업체가 갖춰야 할 등록 기준 미달에 따른 행정처분으로 6개 업체가 각각 4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이와함께 지난 5월 말경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전문건설업체 등록기준 적합여부 확인을 위한 실태조사 과정을 통해 적발된 기준 미달 업체가 무려 25개 업체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군은 오는 9월 말까지 적발된 업체들에 대해 개별적인 청문을 거쳐 특이한 사항이 없을 경우 이들 업체들에 대해서도 각각 4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이런 가운데 지난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된 소규모 지역개발 사업이 조만간 발주 될 것으로 보여 자칫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업체가 타 업체의 면허를 임대하는 수법으로 공사를 수주하는 등의 불법행위가 우려되고 있다.실제 최근에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업체가 타 업체의 명의를 빌려 수의계약 사업을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따른 행정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예방 대책 등이 필요한 실정이다.특히 불법 면허 대여 등으로 공사가 진행될 경우 준공 이후 하자보수에 따른 문제 등과 인건비 미지급 등으로 인한 민원발생 등 심각한 부작용이 야기 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순창=ing6531

  • 순창
  • 임남근
  • 2013.09.24 23:02

[우리고장 명인명물] 장수 주촌마을

장수군은 임진왜란때 젊은 나이에 왜장을 껴안고 진주 남강에 투신한 의암 주논개가 태어난 고장이다.장수군 장계면에서 26번 국도를 따라 육십령쪽으로 4㎞쯤 가다 오동, 대곡의 군도를 따라 3.5㎞쯤 거슬러 올라가면 깊숙한 산골에 40호 정도의 농가가 있는데 이 마을이 한국여성의 귀감이 되고 있는 의암 주논개의 태생지인 주촌마을이다. 논개는 선조 7년(1574) 9월 3일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주촌마을에서 훈장 주달문과 밀양박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논개는 장수현감을 지냈던 최경회의 부실이 됐고, 선조 26년(1593) 6월 29일 진주성이 함락되고 평생을 함께 하려던 남편 최경회 마저 순국하자 복수를 결심한다.논개는 슬픔으로 날을 새우다 왜병들이 7월 7일을 기해 촉석루에서 승전잔치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기생으로 가장, 잔치에 참석해 왜장 게야무라 로꾸스케를 의암(순국한 바위)으로 유인한 뒤 그의 허리를 껴안은 채 남강으로 몸을 던졌다. 그때 그녀의 나이 19세였다.주촌마을의 기원은 40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을 건너편의 범바위골에 살던 주논개의 부친인 주달문이 주촌에 새터를 잡아 서당을 차리고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마을이 형성됐다고 한다. 장수삼절의 주벽이요, 충렬의 여신으로 추앙받는 의암 주논개가 이 마을에서 출생해 13세까지 성장하면서 부친으로부터 글을 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촌마을은 장수군에서 우리 고유의 전통민속마을로 조성했으며, 다양한 농촌체험과 논개 생가 유적지 등 문화교육자료, 오미자를 이용한 먹을거리 등으로 가족단위의 농촌체험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초가와 물레방아, 디딜방아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간직한 농촌전통테마마을이기도 하다. 몇 년 전에는 드라마가 촬영되고 각종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많은 외지인들이 찾고 있는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이곳에선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 하는 논개생가지 투어를 비롯해 논개기념관 전시체험, 김장체험, 이엉얹기, 고구마캐기 등 다양한 민속생활도 체험할 수 있다.마을에선 산유화, 국화네, 흙까비네, 복지관, 전통주막집 등 굴피와 죽데기로 만든 전통가옥의 숙박시설을 조성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에선 콩, 청국장, 오미자, 손두부, 도토리묵 등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꾸고 만든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주촌마을 김생진 이장은 "한국 여인의 영원한 충절의 표상인 의암 주논개님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후손들이 논개님의 살신성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사회적 약자나 서민을 위해 힘쓰도록 거룩한 진상을 알리는 홍보사절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주촌마을 352-5465, http://nongae.go2vil.org

  • 기획
  • 정익수
  • 2013.09.24 23:02

사랑이 열매를 맺으려면

월간지 '좋은 생각'에 나온 일화입니다. 두 사람의 연인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뜨겁게 사랑했고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남자의 집안에서 절대적으로 반대를 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 여자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어려움을 물리치고 마침내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결혼식 날이 되었습니다. 신랑의 입장 후에 신부가 들어오는데 그야말로 선녀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이 모습을 본 하객들은 신랑측 부모가 결혼에 반대했던 이유를 더욱 알 수 없었습니다. 주례자는 신랑의 대학 은사였는데, 머리카락이 몇 올 남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화려한 조명 밑에 서자 머리는 불빛을 받아서 잘 닦아놓은 자개장처럼 번쩍였습니다. 이윽고 주례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서로 사랑하는 것도 좋지만 검은머리가 저처럼 대머리가 될 때까지 변함없이 서로 사랑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 순간, 식장 안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어지는 주례사는 신랑, 신부와 하객들에게 재차 웃음을 던져주었습니다. "제 대머리를 한문으로 말하되 딱 한 자로 표현하면 '빛 광', 즉 '광(光)'이라고 할 수 있지요. 신랑, 신부가 백년해로하려면 광나는 말을 아끼지 말고 해주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인간의 세 치 혀입니다." 하객들은 모두들 진지한 눈빛으로 주례자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키라는 '광(光)'같은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부부라고 해도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여보, 사랑해. 당신이 최고야!'라는 말은 검은머리가 대머리 될 때까지 계속해도 좋은 겁니다." 그런데 그 때, 하얀 장갑을 낀 신랑의 손이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신랑은 신부에게 수화로 주례 내용을 알려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순간 모든 하객들의 눈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주례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이 광나는 말로 주례사를 마쳤습니다. "여기,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신랑이 가장 아름다운 신부에게 가장 아름다운 말을 해주고 있습니다. 군자는 행위로써 말하고 소인은 혀로써 말한다고 합니다. 오늘 저는 혀로써 말하고, 신랑은 행위로써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여기 서있는 신랑, 신부는 둘 다 군자의 자격이 있습니다. 두 사람의 제2의 인생에 축복이 가득하길 빌면서 이만 소인의 주례를 마치겠습니다." 하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례자와 신랑, 신부를 향하여 힘껏 박수를 쳤고, 하객들의 박수 소리에 예식장은 떠나갈 듯 했다는 것입니다. 사랑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감동이 있습니다. 특히 장애를 극복하고 모든 어려움을 뛰어넘는 사랑은 두고두고 여운을 남깁니다. 그러나 사랑은 언제나 희생을 요구합니다. 순간의 감정과 동정만으로는 사랑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상대방의 눈이 되고, 손이 되며, 발이 되어주는 희생이 있어야 사랑의 열매가 맺히는 것입니다. 입술만의 사랑으로는 아무런 결실을 거둘 수 없습니다. 언젠가 한 모임의 낙서판에 이런 글이 쓰여 있었습니다. "아가야, 울지 마라. 엄마가 네 빵 다 먹었다." 아주 오래 전의 일이지만 아직까지 기억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말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자식을 사랑한다면 자신이 배고픈 것을 참아가며 자식부터 먹여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이 엄마에게는 그런 희생이 없었습니다. 이런 사람은 아무리 사랑을 노래한다 해도 믿어주지를 않습니다. 사랑은 자신을 희생하여 상대방의 필요를 채웁니다. 나누어줍니다. 디딤돌이 되어 줍니다. 아파도 참습니다. 눈물을 노래로 바꾸어갑니다. 기꺼이 손과 발이 되어 줍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사랑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희생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닌 것입니다.

  • 종교
  • 기고
  • 2013.09.24 23:02

정읍 '갑오동학혁명기념탑' 건립 50주년 행사 개최

동학농민혁명 최초의 기념시설물로 1963년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전적지(사적 제295호)에 세워진'갑오동학혁명기념탑' 건립 5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3일 오전11시 현지에서 기념행사가 개최된다.정읍시가 주최하는 건립 50주년 행사는 식전 행사로 정읍시 이평면의 배들농악단이 펼치는 길놀이에 이어 전문 공연팀인 퓨전 난타팀 공연에 이어 김생시 정읍시장과 유성엽 국회의원, 동학관련 단체및 유족,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린다.특히 50년 전 전북일보 기자로 재직하며 기념탑 건립을 최초로 발의하고, 건립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전북향토문화연구회 이치백 회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된다. 이 자리에서 이치백 회장은 50년 전 기념탑 건립 과정을 회고사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갑오동학혁명기념탑 건립은'동학난'이라 불리던 시절, '혁명'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동학농민혁명사 연구의 획기적 계기가 됨은 물론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국민적 인식 변화의 전환점이 됐다.1894년 반봉건과 반침략의 기치를 듣고 봉기한 동학농민혁명은 관군과 일본군의 진압으로 좌절됐으며, 기념탑이 건립되던 1963년까지도 혁명이 아닌 '동학란'으로 널리 불려졌다. 또 참여자들은 반란군이나 역적으로 몰려 지독한 탄압을 받아 국가와 사회로부터 격리됐으며, 유족이나 후손들 또한 숨어 살아야 하는 등 동학농민혁명에 대해서 함구하던 시절이었다. 김생기 시장은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거론하기 어려웠던 시절에 동학농민군의 후예인 우리 정읍지역민이 중심이 되어 '혁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공개적으로 기념탑을 건립하고, 당시 최고 실권자였던 대통령 권한대행이자 국가재건최고회의 박정희 의장이 참석해 치사를 함으로써 비로소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세간의 평가와 인식이 달라지게 되었다"며 "갑오동학혁명기념탑의 건립 의의를 되새기며 혁명을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전적지는 1894년 5월 11일(양력)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최초로 전투를 벌인 곳이며, 동학농민군이 대승을 거둠으로써 이후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으로 확대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전승지이다.

  • 문화일반
  • 임장훈
  • 2013.09.24 23:02

강남인 서양화전 25일부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

사실주의와 추상적 표현을 오가는 서양화가 강남인씨(67)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25일부터 30일까지 'yesterdays'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18번째 개인전이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도 근경 사물의 사실적인 표현과 원경 사물의 추상적인 표현을 선보인다. 그는 화면 속에 사물로 자신의 존재를 제시했다. 그것은 자신의 삶과 주위 세계와의 긍정적 혹은 부정적 관계를 설정하는 비유로 작용한다는 게 원광대 최병길 교수의 해석이다. 다양한 사물로 우화된 자아와 타자인 사회와의 특수한 관계성을 형상화했다는 것.그는 화면에 북어 한 마리와 파리 한 마리, 사과 3개, 해골과 장미처럼 단조롭지만 뚜렷한 사물을 선택했다. 북어의 경우 바다에서 건져 올린 명태가 덕장에서 한겨울의 강추위를 견디며 북어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삶의 과정을 추적하고 이는 나아가 작가 자신의 고단한 삶과 연계된다. 또한 북어 옆의 파리 한 마리는 작가의 삶에 부정적이고 암적인 존재를 상징한다. 파리는 북어에 비해 크기를 과장했고, 북어의 의젓한 자태와 분주히 움직이는 파리의 동작을 비교했다. 전북도립미술관 김현정 학예사는 "이번 전시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대상과의 관계에서 의미를 살피고, 자신만의 새로운 정의를 찾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홍익대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현재 한국미술협회회원, 서양화정예작가회, 카톨릭 미술가협회, 전업작가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3.09.24 23:02

제14회 전북여류문학상에 양봉선 씨 선정

제14회 전북여류문학상에 아동문학가 양봉선씨(55)가 선정됐다.전북여류문학회(회장 한선자)는 23일 양 씨가 여류문학회 등 문인단체의 참여도가 높고 다수의 작품 활동으로 문학의 잠재적 인구를 넓인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지난 1994년 월간 '아동문학'으로 등단했다. 이후 동화집 '웃음꽃 피는 날', 동시집 '은행나무', 시집 '빗물로 온 당신', 독서치료집 '내 곁에 있는 파랑새'와 '동화로 만나는 중국의 신화' 등 10여권의 책을 출간했다. 그는 지난 1996년부터 근로자문화예술제 문학부문, 한국아동문화 대상, 전북아동문학상, 전라예술 공로상, YWCA '제4회 참아줌마'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아동문학회 전북지회장, 한국아동문학연구소 운영위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전북지역위원회 이사, 전북아동문학회 회장, 전북여류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전북문인협회 부회장, (사)한국미래문화연구원 부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시상식은 전북여류문학회의 동인지 '결' 제25호 출판기념회와 함께 오는 26일 오후 7시 전주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전북여류문학회는 1985년 여류 문인간 상호 교류와 문인 발굴, 문학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결성됐다.

  • 문학·출판
  • 이세명
  • 2013.09.24 23:02

[미리보는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작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

올해 소리축제가 아리랑으로 서막을 연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소리로서의 아리랑을 다양한 변주와 목소리를 통해 대형 콘서트로 선보일 예정이다.전북도가 주최하고 (사)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한 2013년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10월2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 공연으로 개막한다. 이번 개막작은 아리랑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기획됐다. 특히 기존 갈라 콘서트의 개념에서 벗어나 아리랑이라는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음악적으로 다양한 작업을 시도했다. 총연출과 편곡을 맡은 박재천 프로그래머는 '아리 아리랑'이 세계적인 후렴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공연을 구상했다. 서양 악기인 드럼을 한국 전통장단으로 연주하는 '코리안 그립(Korean grip)'을 만든 박 프로그래머는 개막공연에서 아리랑을 분해하고 재조립결합한 16개의 아리랑 변주로 100분 동안 관객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하겠다는 포부다. 한국의 전통음악은 월드음악으로 작편곡하고, 각 나라의 전통음악은 아리랑 선율이 포함된 크로스오버 형태로 편곡해 화려하고 웅장한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즈 피아니스트 '미연'이 작곡한 개막공연의 메인 타이틀곡인 'We are the Arirang '의 경우 9개국 보컬 13명과 80명의 합창단, 30인조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대향연으로 꾸며진다. 판소리, 민요, 범패, 대중가요, 재즈 등 서로 낯선 장르가 한 무대에서 '아리 아리랑 아리라요'를 후렴으로 부르며 또다른 하나의 아리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공연은 박칼린 공동집행위원장이 사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정가(正歌) 강권순, 민요 강효주, 판소리 방수미, 범패 인묵스님 등 국내 명창을 비롯해 대표적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인 대중가수 알리가 국내 보컬리스트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로렌 뉴톤(Laur en Newton, 독일), 니에베스 디아즈(Nieves Diaz, 스페인), 엘렌 와이저(Ellen Wieser, 캐나다), 안트완 몬태규(Antoinette Montague, 미국), 인디라 나익(Indira Naik, 인도), 사가 유키(Saga Yuki, 일본), 와에드 부아순(Waed Bouhassoun, 시리아), 에스테르(Estere, 뉴질랜드) 등 8개국 보컬도 아리랑 프로젝트에 함께 한다.개막공연은 유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이다. 소리축제는 다음달 2일 개막해 10월6일까지 5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에서 열린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3.09.24 23:02

오진혁·윤옥희, 양궁 월드컵 파이널 동반 우승

오진혁(현대제철)과 윤옥희(예천군청)가 2013년 세계 양궁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오진혁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파이널 리커브 남자 결승전에서 다이샤오샹(중국)을 세트점수 7-3(28-27 28-29 30-28 28-28 29-25)으로 꺾었다.이로써 오진혁은 올 시즌 1, 2차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로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오진혁은 8강전(1회전)에서 흔들리다가 가엘 프레보스(프랑스)와 슛오프(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겨우 이겼다.그는 초반 컨디션 난조를 털어내고 준결승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6-2로 완파했다. 엘리슨은 한국 선수들에게 유독 강해 '한국 킬러'로 불린다.월드컵 파이널은 한 해 네 차례 열리는 월드컵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남녀부 8강씩을 초대해 펼치는 왕중왕전이다.윤옥희는 여자부 결승전에서 디피카 쿠마리(인도)를 6-4(27-30 28-28 29-19 28-27 29-29)로 이겼다.올 시즌 1, 4차 월드컵에서 개인전 정상을 밟은 윤옥희는 파이널에서도 우승해 상승세를 이어갔다.윤옥희는 2010년 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한 뒤 개인통산 두 번째로 왕중왕에 등극했다.그는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시릴르 코트리(프랑스)를 6-0, 4강전에서 취위안위안(중국)을 7-3으로 연파했다.오진혁, 윤옥희는 에펠탑 앞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울린 뒤 상금으로 각각 2만 스위스 프랑(약 2천340만원)을 받았다. 이들 궁사는 혼성부 결승전에서도 짝을 이뤄 프레보스, 코트리가 나선 프랑스를 152-14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3.09.24 23:02

육상 전민재, 10년 연속 3관왕 노린다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7개 종목 7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5일동안 대구광역시 일원에서 열린다.지난해 15위를 기록한 전북선수단은 올해는 이보다 한단계 높은 14위를 목표로 막바지 마무리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그러나 도내 선수단의 규모는 23개 종목에 331명으로 경남의 323명에 이어 가장 작은 규모. 임원 및 보호자를 제외한 순수 선수의 숫자로도 제주도의 203명에 이어 가장 적은 218명에 그치고 있다. 27개 종목중 럭비, 요트, 유도, 바둑은 선수가 없어서 참가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태권도는 1명, 휠체어 펜싱과 휠체어 테니스는 각각 2명, 양궁은 3명 등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재정적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아 선수의 체계적 발굴과 육성이 쉽지 않다는게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런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은 육상의 전민재 선수가 10년 연속 3관왕에 오를 수 있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전민재 선수는 지난 7월에 열린 IPC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희망을 높이고 있다. 또 육상 전은배 선수가 3년 연속 4관왕을 달성하느냐도 관심이며, 필드의 이도연문지경 선수는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전북장애인체육회 노점홍 사무처장은 "우리도는 전통적으로 육상종목이 강하다. 배드민턴의 손옥자, 펜싱의 진희효 선수와 좌식배구, 론볼, 농구 등에서도 선전이 기대돼 14위 달성은 무난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3.09.2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