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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2013년 02월 04일

전라북도◇ 과장급(4급) 직위승진△예산담당 곽승기 △새만금기획담당 이철수 △홍보기획담당 신평우 △도로계획담당 정상일 △경관디자인담당 최종엽◇ 담당급 직위승진△감사관실 김대안 △행정지원관실 김종필 △정책기획관실 이민숙 △교육법무과 홍경술 △기업지원과 하태욱 △문화예술과 박병곤 △새만금개발과 이태수 △미래산업과 김성명 △미래농업과 이하영 △공보과 유호연 △의회사무처 강성주 △경제자유구역청 장현곤 △도로공항과 전종신 △의회사무처 송기환 △치수방재과 노성호 △세무회계과 이원구 △수산기술연구소 김유곤 △물환경관리과 윤인중◇ 과장급(4급) 전보△세무회계과장 엄법용 △일자리정책관 이기배 △민생경제과장 신평우 △기업지원과장 신동원 △문화예술과장 김인태 △삶의질 정책과장 윤재구 △관광레저과장 이송희 △환경보전과장 한웅재 △미래산업과장 유희숙 △녹색에너지산업과장 이근상 △차세대식품과장 이철수 △미래농업과장 신현승 △친환경유통과장 최재용 △노인장애인복지과장 최상기 △대외협력과장 박봉산 △다문화교류과장 김미정 △경제청 산단개발부장 정상일 △경제청 기업지원부장 전 권 △경제청 관광개발부장 최종엽 △의사담당관 최성섭 △행정자치전문위원 김동룡 △산업경제전문위원 하성용 △문화관광건설전문위원 강 용 △농업기술원 행정지원과장 조계윤 △농식품인력개발원장 박진두 (2월 1일자)전주대△인문대학장 겸 인문과학종합연구소장 박균철교수 △사회과학대학장 겸 행정대학원장 겸 상담대학원장 신용호교수 △경영대학장 겸 이부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 김창권교수 △대체의학대학장 겸 대체의학대학원장 진효상교수 △공과대학장 황인갑교수 △예술체육대학장 정진원교수 △문화관광대학장 박현정교수 △사범대학장 겸 교육연수원장 겸 교육대학원장 봉필훈교수 △문화산업대학장 겸 문화산업대학원장 권수태교수 △선교신학대학원장 이신형교수 △카운슬링센터장 이호준교수 △EM연구개발단장 장원길교수 △공예품전시관장 오영택교수 △e-복지관장 김광혁교수 △문화산업연구소장 한동숭교수 △한중경제통상연구소장 임영세교수 △문화관광연구소장 송광인교수 △교양학부장 유기선교수. (2월 1일자)전주교대△학생과장·대학언론사주간 겸임 과학교육과 고한중 교수 △교육전산원장·학술정보원장 겸임 컴퓨터교육과 정영식 교수 △교무팀장 정두진 △기획팀장 김난영 △교무과·총무과(경리) 겸임 김지영△기획실 박민아. (2월 1일자)남원시◇5급 직위승진(일반직) △유세환(경제과) △소재춘(원예허브과) △조남도(건설과)◇6급 직급승진(일반직) △공정수(축산과) △김형준(도시과)◇6급 직급승진(기능직) △김영호(산림과)◇7급 직급승진(일반직) △정규상(홍보전산과)◇7급 직급승진(기능직) △박정환(재정과)◇8급 직급승진(기능직) △우정균(재정과) (2월 1일자)경찰청◇지방청 계장급△경무계장 최홍범 △기획예산계장 주현오 △인사계장 강태호 △경리계장 조종선 △생활질서계장 안민현 △광역수사대장 정덕교 △사이버수사대장 권현주 △경비경호계장 임종명 △보안수사1대장 최대성 △외사계장 박삼서 △홍보계장 박종삼 △감찰계장 정재봉 △1기동대 강석기 △1기동대 이효관(승진) △기동1중대장 서승현 △기동2중대장 조병문 △완산서 방범순찰대장 조대창 △덕진서 방범순찰대장 양일용. (이하 인사 본보 홈페이지에 게재)전북대△생활대학장 김숙배(생활대 식품영양학과) △기획처 홍보부처장 김동근(법학전문대학원 법학과) △입학본부 부본부장 이치송(상대 경영학부). (2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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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
  • 2013.02.04 23:02

전북대 총동창회 신년교례회 개최

전북대학교 총동창회(회장 정병하) 신년교례회가 지난달 31일 오후 7시 삼성문화회관 1층 영빈관에서 재경동문회 이용재 회장과 동창회 임원, 동문 국회의원, 시군단체장, 대학 동문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이날 정병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20만 동문의 힘을 모아 지역발전을 이끌어가자"고 강조했고, 서거석 총장은 "학교에 대한 동문들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국회 김윤덕 의원(회계 85학번)은 "수도권에서 지역대학의 존재감이 미약한 점이 아쉽다"며 "의정활동을 통해 전북대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최고위과정으로 전북대와 인연을 맺은 국회 유성엽 의원은 대학원 출신 대표로 축사에 나서 "거점 국립 전북대를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꾀하자"고 제의했다. 국회 전정희 의원도 "전북대의 힘을 모아 나가자"고 제의했다.정읍 김생기 시장과 부안 김호수 군수, 순창 황숙주 군수 등도 "지역과 대학동문이 연계해 잘 사는 전북을 만들어가자"고 인사말을 이어갔다.이날 행사에는 전북도 박성일 행정부지사, 김광휘 국장을 비롯해 농협 김창수 본부장과 전북은행 김종원 부행장, 전주방송 신효균 사장, 전북대 동문언론인회 김태중 회장 등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들이 참석했다.

  • 사람들
  • 정대섭
  • 2013.02.04 23:02

말라위 대통령, 전주대·전주비전대와 교육발전 협약

전주대(총장 고 건)는 2월 1일 11시 스타센타 접견실에서 말라위공화국(대통령 조이스 반다·사진 왼쪽 세번째)과 국제교류 및 상생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그동안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캄보디아 등지에서 선교 및 교육지원 사업을 꾸준하게 전개하고 있는 학교법인 신동아학원(홍정길 이사장) 및 전주대학교와 국민의 75%가 크리스찬인 말라위공화국 간에 기독교적 사랑에 기반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면서 결실로 체결했다. 전주대는 향후 말라위공화국과 교육발전을 위해 각종 교육 및 연구, 학술교류, 교수교류 등에 관한 활동을 추진하게 되며, 말라위공화국의 대학 신설 및 대학 경영에 관한 노하우를 적극 지원하게 된다. 또 전주대는 조이스 반다(Joyce Banda) 말라위 대통령에 명예 경제학박사 학위수여식을 거행했다.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은 1950년 4월 12일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말라위공화국에서 태어나 영국, 캐나다, 이태리, 미국에서 근대학문과 리더십, 독신자구제, 노동, NGO연구를 하여 가난한 말라위의 빈곤과 질병퇴치, 교육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아프리카 여성 대통령이다.한편 전주비전대학교(총장 홍순직·왼쪽 네번째)도 말라위공화국(대통령 조이스 반다)과 양국의 우호증진, 교육발전 및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1일 전주대 스타센터에서 이루어진 이번 협약은 전주를 방문한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과 직접 체결이 이루어졌으며 말라위 교육부가 선발한 국비·선교장학생들이 전주비전대학교에서 한국어와 전공 기술교육을 받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사람들
  • 정대섭
  • 2013.02.04 23:02

민들레학교 어떤 일 하나 - 돌봄 필요한 여학생에 대안교육·쉼터 제공

민들레학교는 지역 내 중고등학교 재학 중인 청소년미혼모, 가정해체, 경제악화, 가정폭력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여학생이 입소하는 대안교육위탁기관이다.민들레학교는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849-48번지에 있는 총 정원 15명의 기숙형 대안학교로 교육시설과 쉼터시설이 마련돼있다. 지난 2010년 5월에 전라북도교육청 직영기관으로(제2꿈누리교실 마중물가치학교) 개소, 2012년 3월부터 민간단체로 전환했다. 현재 (사)한국원예심리치료협회 부설 민간위탁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민들레학교는 '사랑 안에서', '생명 안에서','평화 안에서'란 실훈을 두고 있다.이에 따라 삶을 건강하고 능동적으로 표출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더불어 사는 사람, 이해와 평화가 공존하는 사람으로 키워내는 것이 학교의 목표다.학생이 처한 상황에 따라 위탁 기간을 결정하고, 필요하면 연장도 가능하다. 가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중 학교생활에 적응이 잘하는 학생은 기숙사만 입소할 수도 있다. 교육비와 숙식이 무료로 제공되며 교육과정은 외부 전문 강사로 운영하고 있다.특히 학생마다 개인적 특성을 고려한 체험학습, 적성교육, 진로지도 등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민들레학교는 전 교과 과정 교육뿐 아니라 자격취득 교육강좌, 학부모 교육, 스키 캠프, 리본원예 교육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의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통해 자아실현을 돕고 있다.또 공공기관연계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보건소, 성폭력지원센터, 고용지원센터, 법원, 도서관, 전통문화센터에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여기에 한일장신대자원봉사, 1365자원봉사센터,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아동학대예방센터, 위기청소년지원사업, 마약퇴치협회 등과 연계해 멘토링 역할과 함께 연극, 글쓰기, 보건여성진료, 성폭력상담, 심리치료, 공연관람, 세탁봉사, 대학생학습지도 등도 교육하고 있다.청소년자원봉사리더쉽스쿨 교육, 장애체험 교육, 가해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인근에 있는 메디플러스요양병원, 참사랑병원 등에 매주 일일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등 이웃 사랑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 사람들
  • 윤나네
  • 2013.02.04 23:02

지역 의료 발전을 기대하며

중국 고대 왕조인 은나라를 세운 탕왕은 자신의 세숫대야에 '日新又日新(일신우일신)'이라 새기고 매일 새로운 정치를 펼칠 것을 다짐했다고 한다. 한 나라의 왕뿐만 아니라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언제나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바라고 추구하기도 하지만, 또 반대로 새로워진다는 것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도 하다. 어찌됐든 새로움은 희망과 긴장을 동시에 불어넣으며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요소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이달에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다. 새 정부는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 걸고, 국민의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정치를 펼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가져본다.직업이 의사이고, 더구나 지역 대표 거점병원의 경영을 책임지는 입장이다 보니 대통령 당선인과 새 정부의 의료 정책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새 정부는 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성 질환 등 환자들의 부담이 큰 4대 중증질환의 진료비 전액을 보장하고, 저소득층 및 중산층의 환자 본인부담 의료비를 경감하는 등 민생 위주의 의료정책을 펼 예정이다. 현장에서 암 등 중증질환으로 고통 받는 저소득층 환자들을 많이 보아 온 입장에서 이들의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정부의 정책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다만 건강보험 재정과 일선 병원의 경영 상황 등도 함께 고려해 현실적인 정책을 펼쳐주기를 바란다.이 지면을 통해 새 정부에 의료정책과 관련한 한 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한다. 지역의료발전을 위한 청사진과 현실적인 발전 정책을 고민해 달라는 것이 그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11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병원 환자 3명 중 1명이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온 환자라고 한다. 우리 전북은 지역 의료기관 이용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2011년 한 해동안 37만여 명의 환자가 타지역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의료비로 쓴 돈이 무려 3,497억원에 달했다는 것이다. 의료는 국민의 삶 자체와 삶의 질에 직결된 문제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국민 행복을 꿈꾸는 새 정부의 매우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지역민들이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의료 발전 정책을 제시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로 매우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 지역병원이 그 지역민의 의료를 책임질 수 있을 때 타지역으로의 유출을 막고 비로소 나라 전체가 골고루 의료복지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먼저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역 의료의 발전 청사진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한다. 지역 의료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한 의료인력과 인프라 구축이 모두 중요하다. 이를 감안해 지역의 인재가 지역 내에서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고, 연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지역 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국책보건의료 사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어린이병원과 같이 수익창출이 아닌 공공의료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 의료기관들이 서울에 있는 의료기관 못지않은 장비와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것도 필요하다.이러한 것들을 지역 병원의 이기적인 요구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국민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새 정부의 비전의 관점에서 지역 의료의 발전에 대한 정책을 펴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3.02.04 23:02

현대차 전주공장 '삼년불비우불명'

요즘에 이곳저곳서 지인들을 만나다 보면 현대차 전주공장 소식에 목말라하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 '2교대 근무를 확대하면서 대규모로 신입사원을 뽑는다는 소문이 있다던데, 언제 어떤 식으로 뽑느냐?'는 게 궁금증의 주된 내용이다. 현대차 전주공장 출입기자인 만큼 뭔가 남보다 더 많이 아는 걸 속시원히 털어놓으라고 다그친다.하지만 출입기자 역시 모르고 궁금하긴 마찬가지다. 지난해부터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 소문이 공공연히 떠돌고, 노사 간에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은 계속 들려 오는데, 이렇다 할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니 오히려 답답함의 강도가 세간의 사람들보다 높다.현대차 전주공장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라인과 비공식 정보라인을 총가동해 회사 내부 상황과 분위기를 점검하지만, 그들 역시 고개만 갸웃거리는 건 본인과 큰 차이가 없다. 경쟁력 강화나 회사 발전을 위해 전주공장의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는 데는 다들 공감하지만, 근로조건 악화 운운하며 본인이 2교대 근무 당사자가 되는 건 절대 안 된다고 펄쩍 뛰는 사람들이 많아서 결론이 쉽게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현대차 전주공장 울타리 밖에선 생존권 차원의 울부짖음이 터져 나오는데, 정작 담장 안에서는 '풍요 속의 님비(NIMBY)'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쓰레기장 등 공공시설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내 주변에는 설치할 수 없다(Not In My Backyard)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과 논리가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귀족 노동자'라는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현대차에도 님비 현상 이론이 그대로 적용된다는 말인가.현대차 전주공장의 최근 움직임을 보노라면 "애가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 해서"라는 여느 학부모들의 단골 변명이 연상된다.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학부모 딴에는 감싸주고, 노력만 좀 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한 단골메뉴일 것이다.이 이야기를 뒤바꿔 생각하면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노력을 하지 않으면 머리 나쁜 꼴찌나 하등 다를 게 없다는 논리가 내재되어 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100점을 따낼 수 있는 환경과 내적 재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단지 생산량만을 기준으로 현 점수를 매기면 낙제점을 오르내리는 50~60점대에 불과하지 않을까. '여씨춘추'에 나오는'삼년불비우불명(三年不飛又不鳴)'이란 말이 생각나 책을 다시 뒤적여 본다. '3년 동안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는 새가 있는데, 이 새는 어떤 새일까요?'라는 물음에 '3년 동안 날지 않았으니 한번 날기 시작하면 누구보다 높이 날아오를 것이요, 한번 울면 그 울음소리가 만인을 놀라게 할 것이다'라고 답한 데서 비롯된 고사성어다. 소중한 자신의 일터가 잘못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남들은 뛰는데 제자리 걸음만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면 결국 도태될 거란 사실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도 없을 것이다. 3년 동안 날지도 울지도 않은 새가 이젠 깃털을 가다듬고 비상의 날갯짓과 함께 주변의 기우를 모두 거두어 버릴 울음을 터뜨릴 때이다. 현대차 전주공장 노사의 현명한 판단과 결단을 기대해 본다.

  • 오피니언
  • 김경모
  • 2013.02.04 23:02

박 당선인 특단의 균형발전 대책 세워야

지금 우리나라는 수도권만 있을 뿐 지방은 없다. 나무에 비유할 때 뿌리가 부실하다. 그 만큼 지난 5년간 MB 정권이 지방을 지나치게 홀대했다. 수도권은 인구 과밀로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도로 교통 교육 주택 환경 등 전반적으로 비만증에 시달리고 있다. 수도권은 영양과다로 문제고 지방은 영양 결핍으로 어렵다. 참여정부서 내건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MB정권으로 넘어오면서 전면 수정, 지방은 모든 면에서 뒤쳐졌다.지난달 31일 박근혜 당선인과 전국 시도지사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김완주 지사가 지역균형발전에 관해 박 당선인에게 특단의 대책을 요구한 것은 잘 한 일이다. 수도권 광역단체장만 동의를 안 했을 뿐 나머지 단체장들은 한목소리를 냈다. 그만큼 지방이 절박하다는 뜻이다. 지방은 양질의 일자리도 없고 돈이 제대로 돌질 않아 돈맥경화증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보편적 복지의 확대로 지방재정이 위협받고 있다.박 당선인은 선거 때 국민대통합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해온 만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지역균형발전이 이뤄져야 국민대통합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국민대통합은 말로만 그냥 되는 게 아니다. 중앙정부가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내놓아야 가능하다. 그간 MB정권은 수도권에 인구 절반 이상이 모여 살기 때문에 정치논리를 강화시켜 수도권 집중정책을 폈다. 이 같은 정책은 나무만 본 것이지 숲은 못본 것이나 다름 없다.박 당선인은 선거 결과가 전북에서 기대치 만큼 안나왔다고해서 전북을 외면하면 안된다. 13.2%는 엄청난 표다. 전북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의미있는 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 만큼 선거 때 공약으로 내건 새만금조기개발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을 비롯한 7대 공약이 조기에 이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아무튼 박 당선인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는 무척 크다. 박 당선인이 국민대통합을 주장했기 때문에 더 그렇다. 조각 과정에서 전북인이 차별 받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아야 된다. 국민행복시대 개막은 차별과 소외가 없어질 때 가능하다. 그런만큼 집권 초반부터 가장 낙후가 심한 전북에 지원을 다해야 한다. 지난 정권에서 전북이 소외돼 차별받아온 만큼 박 당선인이 탕평책으로 추스려 주길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3.02.04 23:02

예식장 사장 살인 한 점 의혹없이 수사하라

전주 예식장 전 사장 고모씨 등 3명 피살사건이 발생한 후 해외로 도주했던 김모씨 등 3명이 지난 31일 경찰에 자수했다. 사건 발생 약 10개월 만에 관련 피의자들의 신병이 모두 확보된 셈이다. 지난해 말 1심 재판이 끝났음에도 불구, 여전히 숱한 의문 속에 파묻힌 사건의 전말이 속 시원히 드러나는 계기가 될 지 사뭇 기대된다. 이미 경찰은 지난해 5월3일 실종된 고씨 등 3명이 냉동탑차 안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후 고씨의 아들 등 모두 6명을 붙잡아 공동감금과 공동감금방조 혐의로 기소했다. 해외 등으로 도주한 김씨 등 3명은 기소 중지했다. 지난해 11월 28일 열린 1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자살한 예식장 전 사장 고씨의 사주를 받아 채권자들을 납치·감금한 혐의(공동감금)로 기소된 고씨 아들 등 4명에 대해 징역 3년에서 1년6월을 선고했다. 방조혐의자 2명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 결과를 놓고 볼 때 예식장 전 사장 고씨가 자신의 아들과 폭력배 등에게 납치를 사주했고, 모두 9명이 납치 사건에 가담했다. 기소된 자들에 대한 판결에서 살인죄는 빠졌다. 경찰은 이번에 자수한 3명에 대해 중감금방조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경찰 안팎에서는 이들이 자수한 것은 감금방조죄가 적용된 공범들의 형량이 낮게 나왔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문제는 이들이 약10개월간 도피생활을 하면서 공범 등과 입을 맞췄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감금방조에 따른 죄만 치르면 된다고 믿기 때문에 더 이상 긁어 부스럼 만들 진술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자수자들을 통해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밝히기 힘들 수 있는 것이다.지난해 성인 3명이 실종된 후 약 보름만에 주차된 냉동탑차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후 지역사회에 숱한 의혹이 제기됐다. 완전범죄를 노린 살인사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의혹들이 대부분이었다. 경찰 발표에도 불구, 의혹은 끊이지 않았다. 통상 납치 살인 등 중대범죄 사주에는 금품이 거래된다. 사후 처벌에 따른 보험금이다. 하지만 이 사건 관련자 9명이 어떤 이익을 약속받거나 이익을 취했는지는 불분명하다. 공짜로 이 엄청난 범죄에 가담했을까. 경찰과 검찰은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 이대로 사건이 접힌다면 경찰과 검찰로서도 찜찜하지 않겠는가.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3.02.04 23:02

입춘(立春)

봄을 상징하는 입춘(立春)은 24절기 중 첫번째로, 새로운 해의 시작을 의미한다. 입춘이 되면 동풍이 불어 언 땅이 녹고, 땅속에서 잠자던 벌레들이 깨어난다. 이어 우수(雨水)에 눈이 녹고 비가 오면 초목에서 싹이 튼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초입인 셈이다.예전에는 이때부터 농사준비에 바빴다. 집안 곳곳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겨우내 넣어둔 농기구를 꺼내 손질했다. 소를 보살피고, 재거름을 재워두고, 뽕나무 밭에 오줌을 주고, 겨울동안 묵었던 뒷간을 퍼서 두엄을 만들었다. 하지만 때 맞춰 '입춘 추위에 김칫독 깨진다'고 봄을 시샘하는 매서운 추위가 몰려오기도 한다.입춘과 관련해 지금까지 남아있는 풍습이 입춘축(祝) 또는 입춘방(榜)이다. 대문이나 집안 기둥에 한 해의 무사태평과 풍년을 기원하는 글을 써서 붙이는 것이다.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국태민안 가급인족(國泰民安 家給人足)''개문만복래 소지황금출(開門萬福來 掃地黃金出)'등이 그것이다. 또는 한지를 마름모꼴로 세워 '용(龍)'이나 '호(虎)'자를 크게 써서 대문에 붙이기도 했다.이와 함께 조상들은 오신반(五辛盤)이라 해서 눈 밑에서 갓 돋아난 햇나물을 먹으며 봄을 맞이했다. 겨울동안 섭취하기 어려운 비타민 등을 보충하기 위함이었다. 오신반은 움파(겨울에 움속에서 자란 빛이 누런 파), 멧갓(말린 갓), 무초, 승검초(당귀 싹), 달래, 평지(유채), 부추, 마늘 중에서 5가지로 매캐하고 쓴 맛이 강한 나물을 무쳐 먹는 것을 말한다. 또 이날은 보리뿌리점(麥根占)을 치기도 하고, 흙이나 나무로 토우(土牛) 또는 목우(木牛)를 만들어 풍년을 기원했다.벌써 남도땅 지리산이나 백운산에는 고로쇠 물 채취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박제천의 시 '입춘부(立春賦)'는 이를 잘 표현했다. "고로쇠나무에 등을 기댔더니, 어느 순간 서늘한 손길/ 아, 요녀석이 내게 지금 기(氣)를 보내오는 구나/(중략)/ 머잖아 내 눈, 내 입, 내 귀에서도/ 푸른 눈이 트고, 고로쇠나무의 어린 잎이 하나 둘 돋아나겠구나/ 이 봄엔 아예 나도 고로쇠나무가 되어/ 뿌리 아래 갇혀 있던 봄 기운을/ 물관이 터질 듯 타고 오르는, 이 솟구치는 노래를/ 전해주어야겠다/ 그리운 이가 등을 기대면,"입춘은 "나는 살았다고, 너도 살아있냐?"고 묻는 절기인 듯하다.조상진 논설위원

  • 오피니언
  • 조상진
  • 2013.02.04 23:02

인사탕평의 핵심은 호남이다

지난해 6월20일 농협금융지주회장에 경남 거제출신인 신동규 전 은행연합회장이 선임됨으로써 우리나라 금융계에 전무후무할 진기록이 세워졌다. KB금융 어윤대, 우리금융 이팔성, 신한금융 한동우, 하나금융 김정태, KDB산은 강만수 회장에 이어 대한민국 6대 금융지주회사 회장이 모두 PK(부산 경남) 출신으로 채워진 것이다. 다 아는 것처럼 금융회장 자리는 청문회도 거치지 않는 경제권력이자 최고의 벼슬 아닌가. 여기에다 금융위원회 김석동 위원장도 PK이다. 이런 PK 싹쓸이는 대한민국 금융계에 처음 있는 일이다. 어쩌면 앞으로도 영원히 세우기 힘든 '이변 인사'로 기록될 것 같다. 이를 두고 전남 순천 출신인 칼럼니스트 조용헌(52)은 '이간질 인사'로 풀이했다. "5.16은 300년 동안 기호 노론(서인)으로부터 탄압받았던 영남 남인들의 한(恨)이 분출한 것이다. …(5.16으로) 영남은 지난 50년간 어느 정도 한을 풀었다. 그런데 (MB 정권 들어) 더욱 강화된 영남 싹쓸이 인사를 감행하는 행태는 대한민국의 통합을 방해할 뿐인 '이간질 인사'로 보인다." (작년 6월25일자 조선일보 '조용헌살롱') 하기야 특별사면 권한을 이용해 못된 짓을 한 측근 다 풀어준 MB정권이고 보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국민 생각을 무시하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반대도 아랑곳 하지 않는 불도저식 결단력이야말로 MB의 상징 아닌가. 전북은 정부 요직에서도 변방, 찬밥에 불과했다. MB정부 5년 동안의 '장·차관 147명(장관 49명, 차관 98명) 임명 현황'에 따르면 전북출신은 7명(4.8%)뿐이었다. 그나마 유인촌처럼 '무늬만 전북'인 사람도 있다. 전남 11명, 경북 25명, 경남 17명과도 대조적이다. 물극필반(物極必反). 달도 차면 기울듯 사물의 전개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하는 법이다. 대통령 당선인 박근혜는 탕평인사와 지역균형발전을 약속했다. 그만큼 호남이 인사에서 차별받고 지역발전 정책에서 소외받았다는 걸 역설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따라서 두가지 약속의 핵심은 호남이다. 박 당선인은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약속의 구체성을 드러냈다. "생전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동서화합을 강조하신 뜻을 마음에 새기고 있었다. 지금 우리나라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화합과 통합이 중요하다. 역대 정권에서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 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화합과 통합을 위해서는 두가지 과제가 있다. 공평한 인재 등용과 지역균형발전이다." 그러면서 그동안 작은 것 하나라도 챙겼던 사람이 누구냐고 반문했다. 약속을 이행할 사람은 박 당선인 자신이라는 뜻이다. 믿음직스런 말이지만 13.2%의 지지율이 걸린다. 그러나 13.2%의 의미는 민주당한테는 견제구를, 새누리당한테는 진정성을 갖고 좀더 가까이 다가오라는 뜻의 절묘한 표심이다. 무신불립(無信不立). 믿음과 의리가 없으면 개인이나 국가가 존립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신의를 지켜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박근혜 당선인의 트레이드 마크는 원칙과 신의다. 내각 구성에서부터 신의가 지켜져야 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사람 쓰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일은 사람이 하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의 첫 조각이 초미의 관심이다. 전북인들은 박 당선인의 탕평인사와 지역균형발전 두 약속을 두고두고 기억해야 할 일이다. 달콤한 사탕발림일까 아닐까.

  • 오피니언
  • 이경재
  • 2013.02.0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