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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자율방재단 피해 복구 총출동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도로변 가로수가 전도돼 주민통행에 불편이 잇따르자 순창군지역자율방재단(단장 설기호)이 피해복구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지난 28일 강우량 57.91m, 최대 순간풍속 28.7m/s를 기록하는 폭풍우 속에서도 설기호 단장과 전문복구팀장은 포크레인을 이용해 순창읍과 풍산면 도로변의 전도된 수목을 제거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시켰다.또 같은날 인계면 자율방재단 임점락 단장외 10여명도 노동, 탑리, 세룡마을 도로변에 날아든 수목들을 제거하는 등 태풍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전념을 다했다.이어 복흥면 자율방재단 김창섭 단장 등 10여명은 지방도 792호선의 도로변에서, 구림면 자율방재단 김경수 단장 등 10여명은 구림면 소재지 도로변의 전도된 수목을 제거하며 피해복구작업에 동참했다.또 동계면 자율방재단 양진엽 단장 등 20여명이 수목제거 작업은 물론 주택의 지붕과 파손된 모정을 철거하는 등 신속한 복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다음날인 29일에는 유등면과 금과면 자율방재단 활동도 이어졌다.유등면 자율방재단 배복규 단장 등 10여명과 금과면 자율방재단 설기호 단장 외 12명은 유등면 창신, 건곡, 외이마을과 금과면 수양, 대장, 남계 마을에서 각각 피해복구 작업을 펼쳤다.특히 유등면 자율방재단은 태풍피해로 인한 주택피해지역의 복구 지원까지 동참해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 순창
  • 임남근
  • 2012.08.31 23:02

땅에 떨어진 1년 농사…농가 망연자실

강풍이 휩쓸고 간 자리는 처참했다.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야 할 사과들이 바닥에 수북이 쌓여 있고 거센 바람을 맞은 나무들은 뿌리를 그대로 드러낸 채 바닥에 누워있다.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출하를 코앞에 두고 과일의 절반이상이 땅에 떨어져 제대로 수확도 못해 본 농가는 자연이 내린 혹독한 현실에 망연자실해 할 여유도 없다. 지금 당장 쓰러진 나무를 일으켜 세우고 떨어진 사과를 처리해야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 공무원들과 군인들이 나서 피해복구 현장에서 낙과를 줍고 나무를 일으키며 일손 돕기에 여념이 없지만 아직도 복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태풍의 처참한 흔적은 시설 하우스 농가도 마찬가지다. 강풍에 폭삭 가라앉고, 엿가락처럼 휘어지고, 심지어 통째로 뽑혀 온전한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장재영 장수군수도 태풍이 장수군을 강타한 지난 28일부터 매일같이 이른 새벽부터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작업을 독려하고 있다. 장수군은 이번 태풍으로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입은 농가를 위해 신속한 일손 돕기와 함께 조합공동사업법인(구 S-APC)과 연계해 판로망 확보에 나섰다. 우선 피해농가의 낙과 전량을 구매해 롯데마트, 이마트, 관공서 등지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상품화가 어려운 과일의 경우 사과즙 등 가공상품화해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장재영 장수군수는 제15호 태풍 '볼라벤' 피해와 관련해 30일 태풍피해 대책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피해복구 대책 마련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장 군수는 특히 "강풍으로 피해를 입은 주택과 시설원예 등 재난피해를 입은 시설에 대해 예산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장수군은 29일 기준으로 태풍으로 인해 도로유실 1곳과 도로사면유실 1곳, 교통표지판 전소 3곳, 나무 전복 등 공공시설이 피해를 입었으며 시설하우스 4㏊와 인삼시설 4.2㏊, 축사시설 7동, 낙과 649㏊, 도복 250.2㏊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장수군은 지난 28일부터 피해농가 일손돕기에 전직원을 투입, 도복 과수 일으켜 세우기, 낙과줍기 등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장수
  • 정익수
  • 2012.08.31 23:02

"올 매출 목표 1억…단골 3000명 확보 자신"

국내 첫 영농조합법인'남원에서 왔어요'의 '반격'은 기대 이상이었다. 발족된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이 신생 법인은 '2012 농어촌산업박람회'(30일~9월2일 일산 킨텍스)에서 대상을 타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영광의 주인공은 현은숙(47) 고광자(48) 정정은(34) 조용섭(57) 공상훈(32)씨. 지리산 둘레 남원에 귀농한 지 길게는 20년, 짧게는 4년에 이르는 이들이 처음 만난 것은 남원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블로그 등을 활용한 마케팅교육'을 받으면서부터. 본보에 '고광자의 제철음식 이야기'를 연재 중인 고씨는 브랜드'하늘모퉁이'로 된장·고추장·산야초 효소를 내놨고, 현씨는 브랜드'시골농장'을 일궈 유기농쌀을 재배해왔으며, 교사 출신인 정씨는 귀농해 들기름·허브제품을 만들어 '지리산처럼'이라는 또다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었다. '지리산 두류실'을 상호로 청국장을 만드는 조씨와 '천년송바라기'라는 브랜드로 산나물·고로쇠·꿀 등을 직거래하는 공씨까지 뭉치면서 '꿈꾸는 지리산 농부들'이라는 공동 브랜드가 탄생됐다. "혼자 관리해오던 거래처를 공유하면 판로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박람회에 내놓은 것은 세 가지 양념 세트. 된장·청국장·들깨 가루를 한데 묶고, 효소·간장·들기름과 볶지 않은 생들기름·참기름을 엮어 각기 다른 세트로 만들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많이 끈 것 중에 하나가 생들기름과 효소. 이들은 "효소를 발효시킨 양념이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감칠맛은 떨어져도 음식의 깊은 맛을 내는 효소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조명받게 된 생들기름은 식용유에 비해 고소함은 덜하지만 오메가3가 생선 못지 않게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지만 감히 대상까지 넘볼 수 있게 된 것은 "다른 행사장에서 판매·마케팅 경험 덕분"이기도 하다. 농산물·생산자 목록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물론 깔끔한 포장용기를 마련해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 '남원에서 왔어요'의 올해 공동 목표는 매출 1억. 이들은 "현재 단골 고객이 200~300명에 불과하지만, 머지않아 2000~3000명을 돌파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 사람들
  • 이화정
  • 2012.08.3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