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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중등부 대상 군산 회현중 이상현군

"컴퓨터에 대한 스티브 잡스의 생각과 빌 게이츠의 능력을 모두 뛰어 넘는 IT업계의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지난 16일 발표된 '제28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공모대회'에서 중등부 대상을 차지한 군산 회현중학교 이상현(15·2년)군의 당찬 포부이다.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이 군은 여러명이 소규모의 팀을 이뤄 컴퓨터 작업을 할 때 팀원 간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공동작업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클라우드 비즈니스(Cloud Business)'를 개발해 출품했다.개별면접까지 치러진 이번 대회 심사에서 프로그램 본인개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 군에게 심도있는 심사위원들의 질문이 집중됐으며, 그 결과 창의성과 실용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이 군은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대해 "기존의 방식으로는 팀원들끼리 단 하나의 메모와 링크만 주고 받고 이를 저장하려면 메신저와 메일을 동원하고 저장할 수 있는 기록 프로그램(메모장 등)을 사용해야 했다"며 "원클릭으로 메모 공유와 사이트 링크 저장이 가능하고 모든 팀원과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귀찮게 느껴질 수 있는 작업들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초등학교 2학년 때 컴퓨터 특기적성반에서 재미를 느낀 이 군은 기초적인 컴퓨터 활용 자격증을 따기 시작해 초등학교 시절에만 정보처리기능사 등 총 9개의 자격증과 ITQ 마스터 자격증(엑셀, 한글, 파워포인트 All A등급) 취득했다.특히 프로그래밍을 위해 6학년 방학 때 잠시 학원에서 컴퓨터 언어를 배운 것 외에는 모두 독학으로 이뤄내면서 컴퓨터에 대한 천부적인 소질을 보여 왔다.윈리를 밝혀내는 과학과 수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이 군은 "기초원리만 배우고 혼자 다양하게 응용하다 보면 나중에 다 알게 되더라"며 다양한 정보와 지식들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내는 비법을 설명했다.3년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만난 또래 친구 2명과 각각 디자인, 해킹, 프로그래밍 분야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으며 'Air Water'란 그룹까지 결성해 직접 만나기도 한다는 이 군은 앞으로 이들과 함께 IT기업을 창업할 게획도 가지고 있다."만약 돈을 벌게 되면 IT에 관련된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구입하고 서버를 필요한 만큼 사놓고 싶다 "며 "지난해 대회에서는 동상을 받아 조금 서운했는데 이번에 대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한편 국내 최고의 컴퓨터 경진대회인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공모대회는 지난 1984년부터 개최돼 전국 시·도 지역 예선을 통해 선정된 12세부터 20세 미만의 청소년들이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을 겨뤄 왔으며, 이번 대회 대상을 수상한 이 군은 2012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국제과학경진대회(ISEF)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 사회일반
  • 이일권
  • 2011.09.19 23:02

이완용은

사람들은 이완용을 너무 잘 아는 것 같지만 사실 모르는 부분이 많다.이완용을 한마디로 말하면 을사오적, 정미칠적, 경술국적으로서 대한제국을 일본제국에 강제 합병시킨 장본인이자 친일 매국노의 수괴다. 이완용은 미국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친미주의 관료였다가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계기로 친러파로 변신을 하고 1904년 러일 전쟁 후 친일파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다. 1905년 을사늑약 체결 직전 이완용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한다."일본은 한국 문제 때문에 두 번이나 큰 전쟁을 치러 이제는 러시아까지 격파했으니 한국에 대해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그런데도 일본 천황과 정부가 타협적으로 일을 처리하려고 하니 우리 정부도 일본의 요구에 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일본 제국의 무력을 업게 된 이완용은 고종을 협박, 조약을 적극 지지하고 체결케 함으로써 을사오적의 수괴, 친일 매국노의 대명사가 되었다.1907년 헤이그 밀사사건의 책임을 물어 고종을 강제 퇴위시키는데 앞장서고 이토 히로부미와 정미7조약(한일신협약)을 체결하는데 앞장서서 정미칠적이 되었다. 1910년 8월 총리대신으로서 어전회의에서 한일병합 건을 통과시킨 뒤 8월 22일 데라우치 통감과 한일병합조약을 체결함으로서 국권을 일본에 팔아넘김으로서 민족 앞에 씻지 못할 죄를 범하게 됐다.

  • 기획
  • 전북일보
  • 2011.09.19 23:02

15. 이완용과 익산의 묘 터

몇 해 전, 방영된 TV프로그램이 불현듯 떠올랐다. 아나운서는 도심 속 청춘들에게 다양한 인물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누군가?' 라며 물었고, 그에 대한 대답을 간단히 인터뷰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 인물 속에는 연예인, 운동선수, 현직 정치인, 항일 의사 등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오래된 흑백사진 한 장과 함께 '이완용'이란 팻말이 의미심장하게 제시되었다."한 번도 안 들어봤어요. 의사 였나?"/ "정치인?"/ "마음이 부드럽고 착한 사람?"/ "음, 무얼 팔았는데 무엇을 팔았던 사람인데"/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던 사람이지 않았을까요?"1910년 8월 22일, 대한제국과 일본 제국 사이에 맺어진 합병조약은 대한제국의 내각총리대신 이완용과 제3대 한국 통감인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형식적인 회의를 거쳐 조약을 통과시켰으며, 조약의 공포는 8월 29일에 이루어져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었다.1926년 2월 12일, 이완용은 1926년 2월 12일 세상을 떠났다. 1858년에 태어나 68세까지 살았으니 천수를 살았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질긴 목숨 모질도록 이어나갔다 해야 할까? 그때 당시 평균 수명이 40세도 안 되던 시점이었으니 그는 부귀영화와 함께 장수까지 누린 셈이다.당시 '경성일보'에 의하면 "사이토(齋藤實) 총독 등 1300여 명의 조객이 참석한 가운데 극도의 애도 속에" 장례식이 열렸다. 일제 강점기 고종과 순종의 국장을 제외하고 조선인의 장례로는 가장 성대하고 장엄했다고 한다. 또한, 일제는 이완용의 업적을 높게 사 그의 장례식을 기록영화로 만드는 촌극을 연출하기도 했다.이완용은 사후를 대비하여 유명한 역학자들을 동원, 최고의 명당자리를 찾게 했다고 한다. 물론 자신의 치적으로 인해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곳이 아닌 첩첩산중을 방불케 한 곳이 조건으로 내걸렸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리하여 그 당시 산세가 험하고 깊어 사람이 찾아오지 않는 전북 익산시 낭산의 명당자리를 그가 차지하게 되었다.▲ 베일에 싸여진 묘터풍수지리의 지관들은 명당에도 꼭 임자가 있다고 주장한다. 아무리 돈이 많고 권세가 있어도 덕을 쌓지 못하면 명당자리가 있어도 보이지 않고 또, 설상 찾아서 쓴다더라도 이변이 일어난다는 것이다.그의 묘터는 전국에 몇 개가 진 묘냐 가짜 묘냐 라는 의문에 휩싸였다. 묘에 대한 행방이 무수한 억측만 낳았을 뿐 위치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그의 묘는 여러 개라는 추측들도 난무했다. 이러한 추측들이 난무한 이유들은 여러 가지가 있었겠지만 첫째로, 민족 반역자에 대한 감정으로 그의 시신이라도 벌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며 둘째로, 일제의 비호아래 최고의 권력을 휘둘렀던 그였기에 값비싼 부장품이 많을 거라는 지레짐작이었을 것이다. 이 궁금증은 1979년, 이완용이 죽은 지 53년 만에 밝혀진다. 그의 후손이 인부 10여명을 동원 직접 발굴하고 시신을 화장함으로써 밝혀진 것이다. 그가 진짜 묻혔던 자리는 오지로서 신선이 내려와 춤을 추는 모습을 갖춘 명당자리임이 드러났다.익산 낭산면 내산동에 위치한 성인봉 중턱, 좌청룡 우백호인 좌우 산맥이 계곡을 이루는 중간 자리에 위치한 이완용 묘는 익산 최고봉인 미륵산과 맞절을 하고 있는 자리였다. 봉분 뒤로는 나무들이 빽빽이 둘러쳐서 있어 시신이 편안하게 잠들게 한다는 명당 중 명당.▲ 아카시아 뿌리가 그의 심장을 겨누다1979년 4월, 서울에 사는 증손자 형제와 손주며느리들이 찾아와 인부 10여 명을 동원, 폐 묘한 뒤 유골은 거두어 화장하여 인근 장암천에 띄워 보냈다 한다. 하지만 지관들의 주장처럼 명당자리가 사람을 가리는 걸까? 당시 묘 터에는 잡초와 아카시아 뿌리들이 묘 터 깊숙이 뿌리박아 묘의 형태를 명확히 구분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고 한다. 또한, 아카시아 뿌리가 마치 시신의 심장을 파고드는 형태를 띠었으나 관은 뚫지 못했다. 명당의 기운이 아니었다면 그의 관은 제 모습을 남겨놓았을까?작업에 참여한 인부들은 봉분이 일반 묘와 달리 크고 상석 등이 잘 다듬어져 있어서 옛날 권세 있던 사람의 것으로만 추정했을 뿐 이완용의 묘라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관의 모습이 드러나자 관 뚜껑에 빨간 글씨로 '조선총독부 중추원부의장 정이위 대훈위 후작우봉이공지구(朝鮮總督府 中樞院副議長 正二位 大勳位 侯爵牛峯李公之柩)'란 글씨가 선명하게 씌여져 있어서 매국노 이완용의 묘란 것을 알 수 있었다한다.묘에는 이완용 부부가 합장으로 묻혀 있었고 그의 관은 53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원형이 썩거나 손상된 흔적이 없었다고 한다. 또한 세간의 관심과는 다르게 부장품으로는 생시에 입었던 관복과 평상복 서너 벌을 비롯, 그의 일생동안의 행적이 기록된 지석(2030Cm)뿐이었다.지관들의 말대로 너무 많은 죄를 지어서 명당이 안보인 것인지, 아니면 명당이 그를 거부해서 이변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그의 후손들의 손으로 폐 묘 되어 화장된 채 강물에 뿌려지는 신세가 되었다./ 김성철 문화전문시민기자(우석대 한국어센터 강사)※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기획
  • 전북일보
  • 2011.09.19 23:02

정읍 출신 이석연 전 법제처장, 서울시장 범여권 후보 급부상

정읍 출신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57)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범여권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의 등장으로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과의 경선 대결 여부, 범야권 후보로 떠오른 박원순 변호사와의 '시민운동계의 맞수 대결' 가능성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처장의 한나라당 경선 불참 의지가 확고한 반면 한나라당내에서는 그의 입당 요구가 거세 이런 가능성이 무위에 그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이 전 처장은 최근 잇따라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범여권의 단일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범여권 후보 단일화 논의에 응할 용의가 있다"며 서울시장 보선 출마의지를 밝혔다.그는 한나라당 입당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에 들어가는 것은 한나라당도 나도 죽는 길이며, 어떤 방식으로든 한나라당 내에서 선출되는 후보는 본선에서 이길 경쟁력, 시민을 설득할 경쟁력을 갖지 못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한나라당은 이 전 처장의 출마를 반기고 있지만 "입당도 하지 않겠다는 사람에게 당 후보 자리를 줄 수는 없다"는 당내 비판이 거세 그가 범여권 후보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그러나 이 전 처장이 범여권 후보가 될 경우 범야권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 박원순 변호사와의 사상 초유의 '시민운동 라이벌'간 맞대결에 정치권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변호사 출신인 이 전 처장과 박 변호사(55)는 탄탄한 법률적 지식을 바탕으로 1990년대 한국사회 시민운동을 이끈 '시민운동계의 맞수'로 이 전 처장은 1994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박 변호사는 1995년 참여연대에 둥지를 튼 뒤 경실련 사무총장과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각각 맡아 시민운동을 주도했다. 그러나 시민운동이 정상궤도에 오른 노무현 정부 이후 보수(이석연)와 진보(박원순) 노선으로 갈라서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검정고시 출신으로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전 처장은 행정(23회)·사법고시(27회)에 합격한 수재로 지난 2004년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판결을 받아내며 당시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이명박 대통령의 강한 신뢰를 얻어 2008년 법제처장에 임명됐다. 그는 지난해 법제처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국민권익위원장·감사원장·국무총리 후보 등 주요 자리마다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 정치일반
  • 강인석
  • 2011.09.19 23:02

농어촌공사 사장 세번째 전북 출신 탄생할까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인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경안 전 한국농어촌공사 감사(정읍)와 정학수 전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고창)이 5명의 최종 후보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문동신·임수진 전 사장에 이은 세 번째 전북 출신 농어촌공사 사장 탄생 여부가 주목된다.18일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사장 공모에 11명이 응모했으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5명이 최종 후보자로 압축됐다. 현재 이들 후보자들에 대한 청와대 인사검증이 진행중으로 이달 안에 사장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농어촌공사 사장 후보자에는 김 전 감사와 정 전 차관 이외에 김재수 전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경북 영양), 박태권 전 충남지사(충남 서산), 박재순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전남 보성) 등이 포함돼 있다.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개발과 지하수자원 관리, 생산기반 정비 및 유지관리, 각종 농업시설물 개보수, 영농규모화 사업, 농어촌마을 종합개발 등의 사업과 특히 새만금사업을 관장하는 기관으로 농도(農道)이자 새만금사업이 펼쳐지고 있는 전북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공기업이다.그러나 현 정부 들어 전북 출신이 농어촌공사 사장에 진입할 기회를 얻지 못해 도민들의 아쉬움이 컸었다. 이런 가운데 농어촌공사 사장 임명 절차가 진행되면서 도민들은 새만금사업 등 공사의 업무를 잘 꿰뚫고 있는 전북 출신 인사의 배려를 기대하고 있다.도내 농어촌공사의 한 관계자는 "신임 사장은 현 정부에서 추진돼온 업무를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고 새만금사업을 잘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강인석
  • 2011.09.19 23:02

18대 국회 마지막 국감 시작…도내 의원 이슈는

18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19일 시작돼 20일간 계속된다. 도내 국회의원들은 이번 국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국감이라는 점에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물가 폭등, 전·월세 대란, 가계부채 급증 등 이명박 정부의 실패한 경제정책을 집중 부각시키고 새만금사업과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지역 현안의 추진 상황도 꼼꼼히 챙긴다는 계획이다. 도내 의원들이 준비중인 국감 이슈를 살펴본다.▲신건(전주 완산갑·정무위원회)= 지난 국정감사에서 제기했던 문제점들의 시정 및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가계부채 문제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 친서민 정책의 잘잘못을 따진다는 방침이다.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 전일저축은행 피해보상 대책 등 지역현안도 챙길 계획이다.▲장세환(전주 완산을·행정안전위원회)= 이명박 정부에서의 지방홀대·지방무시 정책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올 여름 전북 등 전국에서 수해가 발생했음에도 정부 차원의 대책과 지원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있는 문제점을 따지고 대책 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정동영(전주 덕진·환경노동위원회)=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연쇄 자살, 현대자동차 불법 사내하청, 삼성반도체 백혈병 산재 인정, 전북 시내버스 파업 등을 5대 노동 현안으로 정하고 정리해고·비정규직·산업재해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강봉균(군산·농림수산식품위원회)= 한·미 FTA 비준에 앞서 농어업분야 피해 보완대책 마련을 점검할 계획이다. 새만금 내부개발사업인 방수제 축조공사와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살피고, 4대강 물대기용 사업인 저수지둑 높이기 사업의 문제점도 따질 방침이다.▲이춘석(익산갑·법제사법위원회)= 최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사건에서 나타난 검찰의 생중계식 피의사실 공표와 공안정국 조성 의혹, 로비스트 박태규 등 저축은행 사건과 관련된 검찰 수사, 헌법재판소 판결의 보수화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생각이다.▲조배숙(익산을·기획재정위원회)= 물가대책에 실패한 한국은행의 책임, 국제금융위기 재발에 대한 정부의 대응, 국가 부채 증가와 외환시장의 안정성 문제, 공기업 부채 관리, 서민 중산층의 실질소득 제고 방안, 무분별한 세무조사 관행 등을 따질 계획이다.▲유성엽(정읍·교육과학기술위원회)= 특별교부금제도를 악용한 정부의 전북교육청 길들이기 의혹, 교원평가·교장공모제 등 현 정부의 일방적 교육정책의 문제점과 폐해, 지방대 활성화 및 내실화 방안, 대학 등록금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이강래(남원·순창, 기획재정위원회)= 최근 치솟고 있는 살인적인 고물가와 전월세시장 폭등, 가계대출 증가, 청년실업 문제 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점검할 계획이다. 대외변수에 취약한 우리 경제의 체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최규성(김제·완주, 국토해양위원회)= 혁신도시 인근 국가산단의 조기 타당성 조사, 국가식품클러스터 산단 조기 착공, 2014년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 추진 상황 등과 완주의 봉신교 재가설 문제,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등 지역현안도 살필 계획이다.▲정세균(진안·무주·장수·임실, 국방위원회)= 현역 장성의 상관 음해, 진급로비 투서, 횡령, 수뢰 등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군기문란 사건을 따지고 군 고위장교들의 기강해이 문제를 점검할 예정이다. 미군기지 이전 문제, 군 의료체계 문제, 병영문화 문제 등도 관심사다.▲김춘진(고창·부안,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학교 다양화정책, 입학사정관제도, 등록금 부담완화 등 이명박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을 주로 다룰 예정이다. 대안교육 제도화,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활성화, 교육복지·학생보건·학교폭력·학교안전사고 문제 등도 살필 계획이다.

  • 국회·정당
  • 강인석
  • 2011.09.19 23:02

교육예산 중복투자로 예산낭비·사업 효율성 저하

도내 지자체와 교육청간 교육예산에 대한 중복투자가 잇따르면서, 예산낭비를 부추기는 데다, 사업 효율성까지 저하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전북발전연구원은 18일 '지방자치단체 교육예산 투자, 선택과 집중을 위해 공동 협력해야'란 주제의 이슈브리핑을 통해 최근 도내 자치단체들이 교육사업에 대한 투자 및 경비 지원에 나서면서 중복투자가 발생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와 도내 14개 시·군의 교육예산 투입사업은 전북도 2개 사업에 8억9900만원 등 총 7개 분야에 1025억원이다.분야별로는 학생 복리증진에 252억원, 학교급식 224억원, 교육환경 개선 175억원, 학력신장 148억원, 글로벌 인재양성 96억원, 학생 장학금 89억원 등이다.지역별로는 전주시가 206억원으로 가장 많고, 익산시 140억원, 군산시 118억원, 남원시 97억원, 완주군 84억원, 김제기 70억원 등의 순이다.그러나 이들 사업은 이미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어서 예산의 중복 지원에 대한 염려는 물론, 교육사업의 효율성을 저하시킬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전발연은 대표적으로 지난해 교육청이 106억원을 투입한 '방과후학교 맞춤형교육 운영 지원 사업'에 도내 지자체가 95억원을 지원한 것을 들었다.따라서 도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전라북도 교육발전계획'을 공동 수립하는 등의 방법으로 교육예산의 집중과 선택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전발연 관계자는 "일부사업의 경우 막대한 재원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이지만, 교육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서는 효율적 분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구대식
  • 2011.09.19 23:02

영·유아 무료 필수 예방접종 시간 제한 논란

도내 14개 시·군 보건소가 영·유아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료 필수예방접종 시간을 오전으로 제한하자 주민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필수예방접종은 전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미생물 병원성을 제거하거나 약하게 하기위해 인체에 주사 또는 접종하는 것으로 종류는 결핵, B형간염, 홍역, 일본뇌염, 장티푸스 등이다.4살과 6살난 자녀를 두고 있는 유모씨(36·전주시 효자동·여)는 며칠 전 예방접종을 위해 보건소를 찾았다. 그러나 유씨는 대기 인원이 많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보건소에서 예방접종 시간을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로 제한해 사람들이 대거 몰려왔기 때문이다.유씨는 "아이들은 대부분 오전에 잠이 많아 접종을 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억지로 깨워서 데리고 가야한다"며 "보건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 울고 보채는 아이들과 줄을 서서 기다리다보면 몸이 녹초가 된다"고 하소연했다.유씨는 이어 "오전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가야하는 아이들은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위해 결석을 해야 하는 반면 일반 병원에서는 시간에 상관없이 예방접종을 해 준다"며 "무료 접종도 좋지만 꼭 시간을 제한해야 하는지 의문이다"고 불만을 나타냈다.도내 보건소에 따르면 영·유아들의 예방접종은 평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실시하고 있다. 미취학 아동들이 접종 이후 이상증세가 생길 경우 즉시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오전에만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는 게 보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이처럼 오전에만 무료접종을 실시하다보니 거리와 시간상의 제약으로 접종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도 있다.주부 이모씨(35)는 "보건소가 너무 멀고 간다 해도 기다릴 일을 생각해 차라리 언제든 접종이 가능한 동네 병원을 찾는다"고 말했다.전북도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와 도에서는 미취학 아동에게는 이상증세가 나타날 것을 우려해 오전에만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각 보건소 실정에 맞게 시간 조정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일선 보건소는 직원 한 명이 수백명을 접종하는 등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만약 이상증세가 생기면 보건소 측의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오전에만 접종을 하는 것으로 안다"며 "일반 병원에서도 보건소에서 접종하는 가격으로 주사를 맞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1.09.1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