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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영화] 러브 앤 프렌즈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이웃의 것을 탐하지 말라''러브 앤 프렌즈'는 이 격언들을 비웃듯 더 커 보이는 남의 떡은 탐하고 이웃의 것을 욕심내면 사랑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영화다. 애인과 친구 사이, 우정과 사랑 사이의 세 청춘의 이야기. 코미디와 멜로의 만남, '러브 앤 프렌즈'를 만나보자.뉴욕의 유명 로펌 변호사인 레이첼(지니퍼 굿윈)과 디자이너 달시(케이트 허드슨)는 20년지기 친구사이다. 레이첼은 성공한 변호사처럼 보이지만 정작 그녀는 외로운 노처녀. 직업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불쌍한 올드미스다. 어느 날, 서른 살 생일을 맞은 레이첼을 위해 달시는 생일 파티를 열어주게 되고 이들의 운명을 바꿔놓을 사건이 터지고 만다. 술에 취한 레이첼이 달시의 약혼자이자 법대 동기생으로 오랫동안 짝사랑해 왔던 덱스(콜린 이글스필드)와 술에 취해 하룻밤을 보내게 된 것. 다음날 아침, 레이첼은 난감하다. 대학 시절 덱스를 좋아했던 기억에 이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지만 친한 친구인 레이첼을 생각하면 괴롭기만 하다. 결국 술에 취해 저지른 실수라며 어젯밤의 일을 잊으려 하지만 덱스는 술에 취해서 한 행동이 아니라며 레이첼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다. 한편, 두 사람의 사건을 모르는 달시는 레이첼에게 여름휴가를 함께 보내자며 제안하고, 그녀의 끈질긴 부탁에 레이첼은 친구 에단(존 크래신스키)과 함께 달시, 덱스 사이에 끼어 바닷가 별장으로 여행을 떠나는데.'러브 앤 프렌즈'는 에밀리 기핀의 인기소설 「썸띵 발로우드(Something Borrowed)」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미국 개봉 당시 영화의 제목은 원작과 같았지만 국내 개봉시 이름이 둔갑한 것. 사랑과 우정이라는 명제를 쉽게 표현하고 싶었던 모양이다.제목처럼 '러브 앤 프렌즈'는 친구와 애인, 그리고 그 사이에 낀 다른 친구의 삼각관계의 이야기. 그 동안 그려졌던 할리우드 식 로맨틱 코미디의 족보를 그대로 답습한 '뻔한'스토리와 구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시기적인 이유 때문이지 이 뻔한 이야기가 반갑고 즐겁다. 최근 전통적 사랑이야기에서 벗어난 이야기들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여자 친구 사이에 이런 애 꼭 있다'란 예고편이 와 닿고 피식 웃게 되는 귀여운 코미디 요소들이 숨어 있고 사랑에 두근거리고 들킬까 가슴 떨리는 등 온갖 종류의 감정을 모두 느끼게 될 것. 로맨틱코미디의 최대 강점인 해피 엔딩과 경쾌함은 '러브 앤 프렌즈'도 뒤지지 않는다.용기 있는 자만이 미녀를 얻는다고 했다. 사랑을 얻기 위해서는 보다 솔직해지고 용기도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생각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결단력도 있어야 할 것. 사랑하기 정말 힘들다고? 사랑이 쉬운 것이었다면 '솔로부대'가 생겼겠는가. '러브 앤 프렌즈'는 재미와 떨림이 있는 동시에 사랑을 얻기 위해, 우정을 지키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친절히 가르쳐 줄 좋은 선생님이기도 하다.영화의 마지막 크리딧이 올라가면서 짧은 영상이 실려 있다. 또한 다음 편을 예고하는 글귀가 떡하니 등장, 조만간 속편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영화 관계자들은'러브 앤 프렌즈'의 원작자인 에밀리 기핀의 다른 소설일 것이라 추측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 영화의 주인공 이었던 달시의 이야기를 담은 「썸띵 블루(Somthing Blue)」라는 작품이 있기 때문이다.

  • 주말
  • 이지연
  • 2011.06.24 23:02

野 "與 등록금 대책은 졸속" 평가절하

야권은 23일 한나라당이 2014년까지 대학등록금을 30% 이상 인하하는 대책을 발표한 데 대해 "기대에 못미치는 졸속정책"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또 30% 인하 계획은 당초 고지서 상의 반값 등록금과 거리가 먼 대책인 데다 당정 간 이견을 드러내는 등 실현 가능성도 의문스럽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반값등록금특위 위원장인 변재일 의원은 "한나라당 대책대로라면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더라도 대학이 안하겠다고 하면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가 된다"며 "이 방식으로는 대학 구조조정의 수단으로 재정을 활용할 수도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회계에서 지원하면 안정적 예산편성이 어려워져 정부 재정상황에 따라 규모가 흔들릴 수 있다"며 "한나라당은 2015년부터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도 없다"고 비판했다. 오는 27일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간 영수회담을 앞두고 한나라당이 등록금 대책을 발표한 데 대해 불쾌해하는 기색도 역력하다. 이용섭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영수회담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한나라당의 정치도의에 맞지 않은 행태에 심한 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등록금을 반값으로 깎으라고 했더니 반값 등록금 공약만 반으로 깎아버렸다"고 비판했고, 진보신당 강상구 대변인은 "대기업을 상대로 한 적극적 증세로 재원마련 방안을 실행하지 않으면 등록금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1.06.24 23:02

[행복한 금토일] 전주 호동골 자연생태체험학습원

"여기가 정말 예전에 쓰레기매립장이었던 게 맞나요?"지역주민들의 기피·혐오시설로 인식됐던 쓰레기 매립장이 자연생태체험 학습원으로 탈바꿈돼 자연환경체험의 산 교육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전주시 우아동 '호동골 자연생태체험 학습원'.자연생태체험 학습원은 야생화 관찰원과 테마식물 군락지, 닥나무 군락지, 환경체험테마공간, 꽃묘 생산 및 체험포지, 숲속피크닉장 등 다양한 시설물이 테마별로 조성돼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시민들은 물론 어린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야생화 관찰원에는 우리 고유 자생식물인 벌개미취, 기린초 등 28종에 4만8000여본이 식재돼 도심 속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다.테마식물 군락지는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코스모스, 가을에는 메밀 등을 식재, 계절별로 화려한 결과를 연출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닥나무 군락지는 체험 학습원 주변 법면 등에 7700주가 식재돼 있으며 조경수 및 초화류 생산 포지에는 영산홍 등 4종에 3만본의 조경수가 장관을 이룬다.환경체험테마공간에는 폐자재를 재활용한 놀이시설과 방문객이 만든 각종 재활용 소품들이 식물들과 함께 진열돼 있으며 꽃묘를 재배하는 생산포지 및 체험장에서는 폐목을 활용한 목재용품 만들기, 곤충 관찰, 꽃묘심기 체험 등 다양한 참여 학습도 가능하다.또 피크닉장은 느티나무 등 큰 나무를 식재해 생태숲으로 조성, 등의자, 탁자, 원두막 등 편의·휴게시설을 갖춰 체험 학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시는 지난 17~18일 시민이 자연과 어울리며 생태를 체험케 하는 '자연학습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숲 해설사 등의 나무·꽃·곤충·숲 이야기를 들으며 꽃양귀비·벌개미취·유채 등 꽃 군락 길과 숲을 걸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양서하군(7)은 "예쁜 꽃들과 신기한 곤충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고 좋다"며 즐거워했다.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는 유진주씨(36·전주시 효자동·여)는 "이렇게 넓은 부지가 꽃과 나무 등으로 꾸며져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보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도심에 있는 줄 몰랐었다"면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자주 데리고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전주시 푸른도시조성과 김민수 과장은 "자연생태체험 학습원이 우리지역의 자연환경체험의 산 교육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상전벽해를 이룬 새 생태 공간에 앞으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늘려 시 주요 문화이벤트로 키워갈 계획이다"고 밝혔다.호동골 자연생태체험 학습원은 5만6590㎡ 부지에 지난 1995년 약 2년 6개월 동안 각종 생활폐기물을 1차 매립한 뒤 1997년 서신지구택지개발지구 폐기물을 추가로 매립, 이후 1999년 최종 복토해 관리를 해왔다. 전주시는 7억원의 예산과 하루 200여명의 희망근로 인력을 투입해 생태체험 학습장 4만5040㎡와 닥나무 군락지 5760㎡, 목재 부산물 처리장 3600㎡, 조경수 및 화초류 생산시설 2190㎡를 조성했다. 단체관람은 전주시(281-2677, 285-0515)로 문의하면 된다.

  • 주말
  • 강정원
  • 2011.06.24 23:02

[행복한 금토일] 만지고 보고 느끼고…오감체험의 장

전주시에는 어린이들이 자연환경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교실 및 체험학습장이 운영되고 있다.시는 도심인근 숲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숲에서 맘껏 뛰어놀며 만지고 보고 느끼는 오감체험과 함께 자연생태에 대한 생동감 있는 해설을 통해 자연이 가져다주는 다양한 가치와 혜택을 배워나가며 자연사랑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숲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5개의 체험지역에서 건강숲, 생태숲, 역사숲, 야생화관찰숲 등 4개 테마로 다양한 숲해설과 체험혜택을 제공한다.▲ 건강숲=전주시 송천동 건지산(조경단 뒤 편백나무림)과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연분암, 금곡사 주변)에서 실시하고 있는 건강숲 체험은 편백나무 숲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숲길을 거닐고 명상하는 치유의 숲을 학습하게 된다.▲ 생태숲=전주시 효자동 정혜사 뒤편 완산칠봉 생태습지원에서 실시하는 생태숲 체험은 어린이들이 습지생태에 살고 있는 동식물들을 관찰하며 생태계의 구조를 이해하고 우리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자연 학습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역사숲=전주시 풍남동 경기전에서 실시하는 역사숲은 우리선조들의 역사와 전통을 배움과 동시에 역사와 함께 살아 숨쉬어온 오래된 우리 나무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무가 주는 고마운 혜택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야생화관찰숲=전주시 우아동 자연생태체험 학습원에서 실시하는 체험으로 꽃과 나무가 조화를 이루어 자연이 주는 소중함과 더불어 다양한 가치와 혜택을 배울 수 있다.다양한 체험의 장을 맛볼 수 있는 숲체험교실은 오는 10월까지 매주 월·수·금요일에 1시간씩 운영되고 있다.이와 함께 전주시 교동 승암산(치명자산) 자락 한벽당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전주자연생태박물관도 도심 속 생태체험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박물관 내 1층은 자연생태체험관, 2층은 친환경에너지체험관, 야외에는 수변생태공원과 야생화학습장이 조성돼 있으며 박물관 앞 전주천 둔치에 조성된 수변생태공원은 습지와 억새, 갈대 등이 어우러져 있어 어린이와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박물관에서는 '하천생태계의 이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의변화', '알록달록 나비이야기', '태양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전주천 조류 현미경 관찰', '지구와 가정을 살리는 녹색소비'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매달 진행된다.

  • 주말
  • 강정원
  • 2011.06.24 23:02

행안위, '전관예우 금지' 공직자윤리법 처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전관예우 금지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일정 직급 이상의 고위직 공무원은 퇴직 후 1년 동안 관련 업무를 취급할 수 없도록 했다. 퇴직 공직자의 부정한 청탁이나 알선, 현직 공직자의 퇴직 이후를 대비한 취업청탁 등을 금지했고 '경력세탁' 방지를 위해 업무 관련성 판단기간을 퇴직 전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취업제한 대상 업체를 사기업에서 외형거래액 일정 규모 이상의 법무법인과 회계법인까지로 확대했다. 행안위는 부대의견을 통해 제한 대상업체를 일반 사기업의 경우 자본금 50억원이상, 법무법인ㆍ회계법인ㆍ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는 연간 외형거래액 150억원 이상으로 하도록 권고했다. 행안위는 또 근속승진 연수를 단축하는 내용의 경찰공무원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현행 경찰공무원법의 근속승진 연수는 경장 6년, 경사 7년, 경위 8년이다. 개정안은 근속승진 연수를 경장 5년, 경사 6년, 경위 7.5년으로 단축했고, 경감계급의 근속승진을 도입, 승진 연수를 12년으로 규정했다. 한편 행안위는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 검사의 지휘범위를 '모든 수사'로 정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하기로 의결했다. 행안위는 의견서를 통해 "'모든 수사'란 표현이 해석상 오해의 소지가 있어 수정할 필요가 있고, '검찰의 지휘에 관한 구체적 사항은 법무부령으로 정한다'는 조항에서 법무부령보다는 대통령령으로 위임하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1.06.24 23:02

[금요수필] 생의 참회

오사마 빈 라덴이 살해되었다는 보도에 미국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환호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전에 어디에서 읽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라는 테마를 생각했다. 술좌석에서 '그 놈 잘 죽었다' 라고 내 뱉는 화풀이 소리도 들린다. 빈 라덴은 10년 전에 알카에다 조직을 이끌며 9·11테러로 3000여 명에 이르는 뉴욕 시민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그러면서도 후회는 커녕 세계의 눈을 피해 숨어서 더욱 더 가혹한 테러를 준비하다가 죽음을 당해 사살을 계획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를 상승케 하였다. 9·11테러로 인해 죽은 가족, 친지, 친구, 미국 국민 아니 전 세계인들 중에 '그 놈 잘 죽었다'라고 동조하는 사람이 많은 반면, 알카에다 일당은 보복 준비도 하려고 할 것이고 이에 대비해 미국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경계를 철저히 하고 있다.거창한 뉴스 속에 살고 죽고가 아니더라도, 알려지지 않은 보통인들의 삶속에서 생사를 생각하게 한다. 한 친구는 신문을 읽으며 부음란을 유심히 읽는다고 했다. 나와 별 관계없는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매일 죽어가고 있는데 내가 잘 아는 친지, 친구, 친척이 사망했을 때는 새삼 죽음을 실감하고 안타까워한다. 보잘 것 없는 자신이 죽었다 했을 때 잘 죽었다고 하는 소리를 들을까 염려도 해본다.'아까운 사람 죽었다'라고 생각하게 살아야지 '그 놈 잘 죽었다'라는 인생 살아서 되겠나 싶다.아파트 정원에 분홍, 새하얀 철쭉이 흐트러지게 피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고 멋진 모습을 뽐내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준다. 금산사 가는 길 양편에 신록이 우거져 아름다운 천지를 이루고 있다. 작년에도 그랬고 재작년에도 그랬고 내년, 내후년에도 그럴 것이다.며칠전에 '울지마 톤즈'라는 영화를 보았다. 아프리카 남수단의 톤즈에서 고생하는 주민을 위해 헌신하다가 48세로 몸을 바친 고 이태석 신부의 성스러운 일대기였다.자연과 인간이 우리 모두에게 베푸는 아름다고 갸륵한 모습은 도처에 많다.한때는 부러울 것이 없고, 거들먹거리고 살았지만 죽고나니 아까워 하기는 고사하고 '그 놈 잘 죽었다' 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이 있다.그냥 생각없이 한마디 한 말이 상대의 가슴에 못을 박아, 두고 두고 섭섭하게 하여 평생 웬수가 되는 경우도 있다.죽어서 친구들로부터 아까운 사람 갔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인생을 옳고 바르게 살았다고 할 수 있겠다.오사마 빈 라덴은 대부호의 아들로 태어나 이슬람 종교운동인 와하비즘에 심취하여 처음에는 소련에, 나중에는 미국을 상대로 테러에 가담하고 인류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장본인이 되었다. 이유가 있겠지만 그렇게 살다가 처참하게 죽어가야 했을까. 우리 모두에게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준 것 같다.*수필가 이남구 씨는 〈문예사조>로 등단했다. 수필집 「가슴마다 파도치는 세대들」, 「그래도 너희들을 사랑한다」, 「그래도 마냥 즐거운 세월」이 있다.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1.06.24 23:02

[경제칼럼] 창조적 파괴

지금 대학은 '반값 등록금'에 대한 사회적인 기대뿐만 아니라 지역인구의 감소, 출산율 저하, 대학진학률 하락 등으로 인하여 입학자원의 감소 등 그간의 보수적이며 전통적인 대학문화로써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지난 수십 년간 대학 특히 사립대학의 경우에는 거의 경영이라는 개념이 없이 넘쳐나는 학생들 덕에 등록금을 기반으로 운영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유일한 대학의 경영이 학생정원을 늘리는 것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정치권에서도 대학을 진학하고자 하는 유권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대학설립준칙' 즉 대학설립을 위한 최소 기준을 만족할 경우 대학의 설립을 자유롭게 하도록 하였으며 그 결과 수도권에만 100여개의 대학이 90년대에 신설 되었다.이러한 정책적 오류에 대한 책임을 지역의 대학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 것이다. 어려웠던 시절에 지역의 사학이 인재양성을 위해 기여한 바에 대한 배려는 없이 이제 학생이 없다는 이유만 가지고 부실대학이라 몰아붙이기만 하는 세태를 보는 심경은 참담하기 그지 없다. 어찌되었든 개개의 대학들이 생존하기 위한 처절한 노력과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이러한 맥락에서 필자가 근무하는 전주대학교는 지역의 사학임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투자와 구조조정을 통하여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여 왔다.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학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세계적 수준의 도서관인 스타센터와 24시간 자기계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호텔식 기숙사인 스타타워 등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하였으며 실험실습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700억원 이상을 투자하여 세계적인 교육 경쟁력을 갖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하였다.하지만 이러한 변화와 성공에 안주한다면 향후 닥칠 어려움들을 극복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시점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창조적 파괴라 생각한다. 최근 전주대학교의 리더십 교체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의아하게 생각하며 우려하므로 이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그간의 전주대학교의 변화가 괄목할만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나 항상 이러한 성공의 이면에는 또 다른 함정이 있음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작은 성공에 도취된다면 오히려 그러한 성공에 발목을 잡혀 과거로 회귀할 수 있는 개연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어려울 때는 개혁이나 변화가 쉽지만 일단 안정적 궤도에 들어서게 되면 개혁이나 변화에 저항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생기게 된다. 또한 그간의 개혁이나 변화를 위하여 유보하였던 개별적인 욕구들이 한꺼번에 분출 되면서 오히려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또 한 가지 우리가 명심하여야 할 것은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등장한 '페이스북' 본사의 벽에는 이러한 구호가 붙어 있다고 한다. Move fast and break things (구태의연함을 깨고 빨리 움직여라!), Done is better than perfect(실행이 완벽보다 낫다, 일단 하고 보라!). 완벽을 구하기보다는 신속하게 실행 (실천) 하는 것이야말로 현대사회에서 살아남는 지혜인 것이다.이제 전주대학교는 구태의연함을 깨어야 하며 이러기 위해서 새로운 리더십 스타일이 필요하다. 또한 이를 신속히 실행에 옮기는 것이 지속적인 발전을 하는 지름길이 될 것임을 믿기에 총장으로서 대내외적으로 당황스럽게 여기는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리더는 항상 고독한 결정을 내려야하는 순간들이 많다. 여론에 휩쓸려 오류를 범하는 일도 많기 때문에 항상 긴 호흡으로 문제를 직시하고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역사적으로 평가 받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옛말에도 과유불급(過猶不及) 이란 말이 있듯이 떠날 때는 떠나는 것이 선인들의 지혜인 것이다. 오래 전 한 카드회사의 광고카피가 떠오른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그렇다. 우리 사회에 많은 문제들은 떠나야 할 때 떠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창조적 파괴를 위하여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그러기에 나는 전주대학교의 앞날이 더욱 창대하고 번성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남식(전주대학교 총장)

  • 오피니언
  • 기타
  • 2011.06.24 23:02

[전북광장] 새만금 지역에 친환경 철도 건설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은 새만금지구, 고군산군도지구, 군장국가산단지구 총 3개 지구 50.4㎢(1512만평)를 말하며,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와 복합 문화관광의 메카, 청정생태의 보고를 개발목표로 내걸고 2008년부터 3조 947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2020년에 관광레저, 국제 업무, 환경과 문화기능을 갖춘 친환경적 복합도시를 만들 계획이다.새만금 방조제는 2010년 4월 27일 준공식을 갖고 신시도에 위치하고 있는 배수관문 등을 통하여 방조제 안쪽에 있는 바닷물을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새만금지역을 찾고 있다.하지만 이곳에 친환경 철도 건설계획이 아직 없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은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없는 시대이다.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할수록,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수록 사회적 비용은 줄어든다. 그만큼 국가경쟁력은 높아지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게 된다.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교통부문의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체의 20%를 넘는 구조가 계속되는 한, 녹색강국으로 가는 길은 요원하다. 철도건설과 수송분담률 향상에서 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철도의 에너지 소비량은 승용차의 8분의 1에 불과하고, 철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화물차의 13분의 1에 불과하다. 철도의 수송 분담률을 단 1%만 높여도 연간 6천억 원에 달하는 에너지 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출 비용을 줄일 수 있다.2015년까지 전국 10%대에 불과한 현재의 철도수송 분담률을 두 배 수준으로 높이면, 교통혼잡 비용을 포함하여 무려 21조원에 달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나아가, 2015년까지 매년 14만개씩 총 1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전국의 도시는 두 시간대로 연결되고, 국민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보다 빠르고 쾌적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2004년 4월 개통 당시 '300Km/h 속도인 꿈의 고속철도 KTX가 과연 우리 곁에 잘 달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많은 국민들이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KTX 운행에 있어서 정시율과 사고발생률을 보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철도가 되었다. 이제 우리나라는 철도와 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반나절 생활권'이 되었다. 아침에 전주를 출발하여 서울에서 업무를 보고 점심을 다시 전주에서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스피드 시대가 되었다. 새만금지역이 보다 활성화되고 친환경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새만금지역에 철도역을 조기에 건설하여 철도로의 물류수송은 물론이고, KTX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장단기 계획을 면밀히 수립해 나가야 한다.새만금을 세계적인 녹색성장 시범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새만금 연계 녹색순환 국가철도 도입'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이다. 새만금이 세계적인 저탄소 녹색성장 시범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탄소를 상대적으로 적게 배출하는 녹색 교통수단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현재 동익산역에서 대야역을 거쳐 군산 국가산업단지를 잇는 산업단지 인입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나 이를 새만금 방조제 위를 거쳐 신항만이 조성될 예정인 신시도 부근까지 약 40Km를 연장 건설하는 방안 등 최적의 철도노선 건설안을 마련하여 군산항 및 새만금 신항의 물류 수요창출과 국제적 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결해야 한다.그동안 해왔듯이 도로수송 위주로 계속된다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심각한 환경재해가 곧 일어날 수 있기에 하루라도 빨리 '저탄소 녹색성장' 정부정책에 부응하기 위해서도 우리나라, 아니 세계 제일의 청정지역 새만금지역에 친환경 철도가 하루 빨리 건설되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기 바란다./ 김승중 (환경문화조직위원회 위원장)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1.06.24 23:02

인도네시아 등 8개국 농업 관계자 완주 방문

완주군의 농식품가공 분야 기술을 연수받기 위해 인도네시아 등 8개 개발도상국의 농업공무원 및 전문가 20여명이 22일 완주군을 방문했다.이번 연수는 농촌진흥청과 외교통상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동 주최로 한국의 유전자원 관리기술을 전수하고 실습을 통해 자국 실정에 맞는 유전자원 관리기술 정립 및 방안 모색을 위해 개최되었으며, 특성화된 선진식품산업 발전 기술을 배우기 위해 완주군을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방문했다.이날 농업기술센터내 농식품가공지원센터 가공시설 벤치마킹 및 농업인 가공 활동 사항을 청취하고, 경천면 요동 마을의 두부 제조공정을 견학한 연수단은 안전농산물 생산 뿐만 아니라 2차 가공산업 연계로 자국 농가 소득창출 및 농업경쟁력 향상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특히 '농식품가공지원센터'와 '마더쿠키사업단'의 장애인 및 여성농업인 고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현황을 시찰한 연수단은 완주군의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소외계층 사회참여와 배려에 큰 관심을 보이며 자국의 농업현장 적용계획을 밝혔다.완주군농업기술센터 김복기 소장은 "농업기술개발이 곧 경쟁력이며, 부단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현 농업현실"이라며 "앞으로도 요청이 있을 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완주
  • 백기곤
  • 2011.06.24 23:02

익산시,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 '호응'

"지금 같으면 금방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익산시 용안면 석선자 할머니(66)는 요즘 10여년만에 되찾은 건강에 싱글벙글이다.그간 너무 아파서 펴지지 않던 팔이 아프지 않고 부드럽게 펴지고, 목욕할 때는 훨씬 더 부드러워졌기 때문이다.너무 아픈 팔 때문에 10여년 넘게 얼굴을 찡그리며 살아왔던 석 할머니 얼굴에서 이처럼 환한 함박 웃음꽃이 피어날수 있게된 것은 익산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 제공 덕분이다.석 할머니는 11년 전 마루바닥에서 잠을 잔 후, 입이 돌아가고 왼쪽 팔과 다리에 편마비가 왔다.수년간 계속되는 통증과 점점 굳어가는 관절 때문에 힘들어하는 그를 더 이상 지켜볼수가 없게되자 며느리가 면사무소에 안마서비스를 신청해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안마서비스를 받게 되면서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지난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익산시의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 제공이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가고 있다.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는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의 하나이다.보건복지부 지원아래 올해의 신규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국가공인 안마사자격증을 가진 안마사가 가정 방문을 통해 주 1회(1시간), 6개월간 서비스를 시행하게 된다.대상자격기준은 전국가구 평균소득 120% 이하(4인가구 498만6천원), 1순위는 60세 이상 지체·뇌병변 등록장애인이고, 2순위는 60세 이상 근골격계, 순환계, 신경계 질환자 등이다.수급자인 경우 본인부담금 월 5천원, 일반은 월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이날 현재까지 이 안마서비스를 받고 있는 익산시 주민은 80여명이다.안마서비스가 근골격계, 신경계, 순환계질환의 증상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면서 신청자 문의가 쇄도하자 시는 다음달에 안마서비스를 받을 대상자 70명을 추가 모집키로 했다.신청 희망자는 해당 읍면동 주민센터를 찾으면 되는데, 자세한 내용은 시청 주민생활지원과(859-5487)로 문의하면 된다.

  • 익산
  • 엄철호
  • 2011.06.24 23:02

무주군 아동여성보호 지역연대 실적 보고회

무주군 아동여성보호 지역연대(위원장 전용준 무주부군수)는 22일 무주군청 대회의실에서 연대위원과 등하굣길 도우미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운영실적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전 위원장은 "아동여성보호지역연대는 지역의 미래를 지키고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항상 내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위원들 각자가 연대활동에 더 큰 열정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2009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무주군 아동여성보호지역연대는 그동안 캠페인과 서명운동, 성폭력 예방 리후렛·포스터·아동안전지킴이 수첩 등 각종 홍보물을 배부하며 폭력방지를 확산시키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또한 아동안전지킴이, 등하굣길 안전도우미, 마을이장들이 중심이 돼 맞벌이 가정·기초생활수급세대·한부모·장애인가정 등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는 등 지역안전망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무주군 아동여성지역연대 김정숙 부위원장은 "사회적 약자인 아동과 여성들에 대한 폭력 피해를 줄이고 더불어 밝은 지역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연대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펼쳐나갈 방침"이라며 "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와 노일일자리사업, 그리고 자원봉사 단체 등과도 연계해 등하굣길 안전도우미 운영을 강화하는 한편, 어린이 보호구역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무주
  • 김태인
  • 2011.06.24 23:02

순창, 상반기 지방세 징수 '최우수'

순창군이 올해 상반기 지방세 징수실적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45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징수실적 평가 결과 도내에서 순창군을 비롯해 전주시·김제시가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도는 도세 및 시군세의 세수점유율 현·전년도 징수율과 번호판 영치실적, 목표달성도 등을 평가해 이같이 결정했으며 24일 도립미술관 대강당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순창군은 지난 3월부터 최우수기관을 목표로 정하고 11개 읍면의 징수실적에 대한 목표 설정과 징수실적을 높이기 위한 전략회의를 2회 개최하는 등 체납세 징수에 전 행정력을 투입했다.특히 지방세 징수 담당부서인 기획재정실 세입관리담당과 직원 등은 주말과 공휴일을 반납한 채 체납세 징수에 전념을 다했으며, 예금·봉급·신용카드 등의 압류에도 앞장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게 됐다.군 정성휘 세입관리담당은 "체납징수율이 지방교부세 확보 및 지방재정의 건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우리군이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액·고질 체납액 징수에 중점을 두고 체납자에 대한 재산압류 및 공매처분, 관허사업 제한 등 강력한 체납 처분으로 체납액을 줄이는 한편, 대다수의 선량한 납세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업무 추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11.06.2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