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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

(가) 사회적 도덕 문제란, 그 원인이 개인적 차원에 있다기보다는 사회 제도나 정책과 같은 사회적 차원에 있는 도덕적 문제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도덕 문제의 원인을 대체로 개인에게 돌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는 도덕 문제의 원인을 개인뿐만이 아니라, 사회 자체에서도 찾으려는 시도가 주목을 받고 있다.현대사회에서는 매우 다양한 이해관계를 지닌 개인과 집단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회적 도덕문제들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양심에 호소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따라서 사회 제도와 정책의 개선이 아울러 필요하게 되었다. 니부어(Niebuhr.R)에 의하면, 사회 집단의 도덕성은 개인의 도덕성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도덕적인 사람도 자기가 소속된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는 이기적으로 행동하기가 쉽다. 그래서 개인적인 양심과 덕목의 실천만으로는 복잡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즉 니부어는 개인의 선한 의지만으로 정의(正義)를 실현할 수 있다고 믿는 입장을 비판하면서, 사회 정책과 제도의 개선을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하였다.< 고등학교, 도덕, 교육인적자원부>(나) 선귤자의 벗 가운데 '예덕선생'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종본탑 동쪽에 살았는데, 날마다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똥을 져 나르는 것으로 직업을 삼았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은 모두 그를 '엄항수(嚴行首)'라고 불렀는데, 그의 성이 엄이었다. 어느날 자목이라는 제자가 선귤자에게 물었다. "예전에 제가 선생님께 듣기를 '벗이란 동거하지 않는 아내요 동기 아닌 아우다.'라고 하였으니, 벗이란 게 이처럼 소중하지 않습니까? 온 나라 사대부들 가운데 선생님의 뒤를 따라 문하에 놀기를 원하는 자가 많건마는, 선생님께서는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저 '엄항수'란 자는 시골의 천한 늙은이로 일꾼같이 하류계층에 처하여 부끄러운 일을 행하는데도 불구하고, 선생님께선 자꾸 그의 덕을 칭찬하면서 '선생'이라 부르고, 머지않아 벗으로 사귀자고 청하시려는 듯합니다. 제자인 저로서는 매우 부끄러워 이제 선생님 문하를 떠나려 합니다."<중략> 선귤자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자네는 이런 것은 부끄러워하지는 않는군. 시정잡배의 사귐은 이익으로써 하고, 얼굴의 사귐은 아첨으로 하는 법이거든. 그러므로 아무리 좋은 사이라 해도 세 번만 거듭 부탁하면 틈이 벌어지지 않는 사람이 없고, 아무리 오래 묵은 원한이 있더라도 세 번만 거듭 선물하면 친절해지지 않 사람이 없지. 그러기에 이익으로써 사귀는 것은 계속되지 어렵고, 아첨으로써 사귀는 것은 오래 가지 않는 법이야. 오로지 마음으로 사귀며 덕으로 벗할지니, 이게 바로 '도의(道義)'의 사귐이야. 그러면 위로는 천 년 전의 사람을 벗하더라도 멀지 않을 것이며, 만 리 밖에 떨어져 있더라도 소외되지 않게 되지.< 박지원, 예덕선생전>(다) 한국의 농촌 여성들은 이 밖에도 온 가족의 옷을 직접 만들고, 온갖 음식을 만들고, 무거운 공이와 절구를 사용하여 벼를 찧고, 무거운 짐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장에 가며, 물을 길어 오고, 먼 거리에 있는 밭에 나가 일을 하고,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며, 실을 잣고 베를 짠다. 게다가 이들은 예외 없이 아이를 많이 낳는데, 아이가 세 살이 될 때까지 젖을 먹인다. 농촌 여성들은 삶의 즐거움이 별로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이들은 고된 가사를 며느리에게 물려줄 때까지 그저 묵묵히 일만 하는 존재에 불과하다. 그들은 서른에 벌써 쉰 살은 먹어 보이고, 마흔살이 되면 이가 거의 빠진다. 몸단장을 해야겠다는 생각마저도 아주 이른 나이에 잊어버리고 만다.< 이사벨라 버드 비숍,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 >(라) 사회적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는 집단 갈등을 초래하고, 심할 경우에는 사회를 분열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의사 결정에 참여하고, 대화와 타협의 과정을 통하여 도출할 경우에는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이해관계와 가치관의 차이에 의한 여러 가지 대립과 갈등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들을 합리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민들 모두가 합리적 의사 결정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민주 사회에서 시민은 사회적 쟁점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궁극적인 주체이기 때문이다.<고등학교 사회, 도서출판 디딤돌>2) 논술문 작성하기 - 생각 정리(가)에서 니부어(Niebuhr.R)의 견해를 간단하게 밝히고, (나)와 (다)에 나타난 쟁점을 찾아 (라)의 시민의 입장에서 이것을 논(論)하시오. (원고 분량은 900자 내외)3) 어떻게 설득할까 - 토론하기'연명치료'에 대한 자신의 견해는 무엇인가?(나)의 쟁점은 무엇이며 그 해결책은 무엇인가?'두발 자유화'와 관련하여 사회적 쟁점의 해결절차를 구체적으로 논하시오4) 어떤 것이 출제됐나개인이 없는 사회를 상상할 수 없듯이, 사회를 떠난 개인도 생각할 수 없다. 그래서 인간이 추구하는 모든 원리 - 윤리, 도덕, 정의, 양심, 사랑, 발전, 이상 등-가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에서 추구하는 바가 같거나 다를 수 있다. 이것들이 항상 조화와 상생의 모습만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 갈등과 대립 양상을 낳는 것이 보통이다. 국무위원들을 청문회를 통해 임명할 때 나타나는 면면들을 보면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어떻게 저러한 사람이 나라를 책임지는 지도자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곤 한다. 그렇게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하자가 있는 사람을 한 가지면만 보고 임명하는 것을 보고 땅을 치고 개탄하지 않았던가? 이처럼 우리 사회는 다양하면서도 복잡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양면성을 다 가지고 있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개인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사회의 올바른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 대입 논술에서 사회문제와 관련된 질문들이 많은 것은 수험자가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사회 탐구 과목 수업에서 많은 논제를 접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바른 안목을 가져야 한다.경쟁의 양상과 경쟁의 공정성 여부5) 어떻게 볼 것인가 - 토론거리·(가)에서 선귤자에 대한 제자 자목의 견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선귤자가 엄행수에 대하여 갖는 생각을 설명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자.·조선조의 농촌 여성들은 삶의 즐거움이 없었다는 (다)의 글쓴이의 견해에 동의하는가?·윗사람을 공경하지 요즈음의 세태가 개인적 차원인지 사회적 차원인지를 이야기해보자.6) 어떤 교과와 관련됐나·『국어(하)』(교육인적자원부) 6. 표현과 비평·『도덕』(교육인적자원부) I. 현대사회와 도덕 문제·『사회』(디딤돌) VI. 시민사회의 발전과 민주 시민, Ⅶ. 2. 국가의 기능·『윤리와 사상』(교육인적자원부) Ⅰ. 3. (3)사회 사상의 다양성·『사회문화』(중앙교육진흥연구소) Ⅱ. 1. (1)개인과 사회에 대한 여러 가지 견해·『전통윤리』(교육인적자원부) Ⅳ. 3. (3)공동체 의식과 협동 정신·『국사』(교육인적자원부) Ⅴ. 4. (1)사회 구조의 변동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2.09 23:02

[김병기의 서예·한문 이야기] ②백범 김구 선생의 글

不變應萬變 -乙酉秋, 返國前夕, 白凡 金九변하지 않는 것으로 만 번 변하는 것에 대응하자.-을유년 가을, 조국으로 돌아오기 전날 저녁 백범 김구變:변할 변/應:응할 응/乙:새 을/酉:닭 유(12지의 열 째)/秋:가을 추(작품에서는 '禾'와 '火'를 바꿔 썼다. 그렇게 써도 된다.)/返:돌아올 반/前: 앞 전/夕:저녁 석/ 凡:무릇 범, 평범할 범이 작품은 백범 김구 선생이 광복된 조국으로 돌아오기 전날 저녁에 상해에서 쓴 것이다. 여기서 변하지 않는 것이란 '민족'이라고 할 수 있다.(물론, '민족'외에도 불변의 가치는 많다. 사랑, 진실, 우애... 등) 그리고 만 번 변하는 것이란 당시 동탕하던 국내외 정세를 지칭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남한엔 미군, 북한엔 소련군이 들어오고 우익과 좌익이 대립하고.... 백범 선생께서는 이처럼 천변만화하는 국내외 정세 앞에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오직 민족밖에 없다는 생각아래 민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그것으로 급변하고 동탕하는 국내외 정세에 대응하자는 뜻에서 이 글을 휘호한 것이다. 그런데 당시에 우리는 백범 선생의 깊은 뜻을 헤아리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급변하는 만변의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한다는 약삭빠른 논리를 앞세워 '민족'이라는 가치를 뒷전으로 밀쳐두고 남과 북이 따로 정부를 수립하였다. 그 결과, 우리는 6.25라는 엄청난 비극을 겪었고, 지금도 참담한 심정으로 연평도 사건을 겪고 있다. 설령, 조금 늦더라도 '민족'이라는 불변의 관계이자 가치를 최우선시하여 통일정부를 수립했어야 한다. '민족'이라는 불변의 가치를 통절하게 깨달았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리고, 한번 갈라선 것이 화근이 되어 60년이 넘도록 남과 북의 동족이 '주적(主敵)'이라는 이름의 원수로 지내고 있다. 이 비정함과 가혹함과 우매함과 미개함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과연 우리는 문화민족일까? 게다가 '6자회담'이라는 이름아래 공공연히 끼어드는 들고 있는 외세를 오히려 환영하고 있으니....이 작품은 백범 선생의 유작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글 내용도 명문이고, 그런 글을 택한 선생의 시대의식도 이미 도(道)에 통한 경지이며, 서예적 필획(筆劃:한 글자를 이루는 각각의 획)이나 결구(結構: 한 글자, 한 글자의 짜임새)나 장법(章法:전체적인 어울림)등 모든 것이 어느 작품보다 빼어나다.사람들은 피카소가 자신의 고향마을에 독일이 무자비한 폭격을 가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린〈게르니카〉에 대해 전쟁의 공포와 민중의 분노와 슬픔을 격정적으로 표현한 명작이라는 찬사를 보낸다. 왜 피카소의 작품만 세계적인 명작이 되어야 하는가? 1947년(을유년), 미국의 요청에 의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해체하고 개인자격으로 쓸쓸히 귀국하는 노(老)독립투사가 가슴에 용솟음치는 절절한 감정을 승화하여 먼 미래를 꿰뚫어 보는 깊은 안목으로 한 민족과 국가의 방향을 정확하게 제시하며 쓴 이 작품〈不變應萬變〉이 〈게르니카〉보다 한 차원 높은 명작이 아닐까? 명작이다. 다만, 그동안 우리가 이작품의 가치를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이제는 우리의 이런 서예작품들이 세계적 명작으로 대접받는 시대가 되게 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 우리 것에 담긴 가치의 위대함을 알고 그것을 소중하게 간직하려는 마음을 가짐으로써./ 전북대 중문과 교수·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 총감독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1.02.09 23:02

국악 신동 유태평양 전북대서 소리 배운다

6살 나이에 3시간이나 되는 '흥보가'를 완창해 주목을 모았던 '국악 신동' 유태평양군(19)이 이제 어엿한 청년이 됐다. 유군이 오는 3월 전북대 한국음악과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해 판소리를 배운다.유군은 "여러 대학에서 입학 제의가 들어왔지만, 소리의 본고장에서 판소리의 깊은 맛을 배우려고 전북대를 선택했다. 꾸준히 공부해 세계인과 함께 판소리로 교감을 나누는 소리꾼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그는 초등학교 시절 한국관광홍보 대사에 임명 돼 미국과 일본, 중국, 인도,러시아등 72개국을 다니며 우리 문화를 널리 소개했고 세계 타악기의 본고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4년간 유학하며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인 잼베(Djembe)를 집중적으로 배우기도 했다. 흑인들의 토속 리듬과 우리 전통 장단의 공통점을 발견했기 때문에 우리 국악을 전세계가 즐기는 음악으로 만들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가져서다.정읍이 고향인 그는 "고향을 떠나 국내·외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다"며 "이제는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고향땅에서 부족한 소리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6살 때 '흥보가'에 이어 10살 때 '수궁가'를 완창하는 등 일찍이 국악신동임을 입증한 그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이제 겨우 두 바탕을 마쳤으니 이제 나머지 세 바탕을 완창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하겠다. 더 나아가 판소리와 국악을 포함한 여러 장르의 음악을 두루 섭렵하겠다"고 덧붙였다.유군은 3회 판소리 완창을 비롯해 한국관광홍보대사,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해외 공연을 가졌으며,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종합 대상과 2010 전주 학생대사습 전국대회 장원, 대한민국 인재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 문화일반
  • 황주연
  • 2011.02.09 23:02

전북 작가들, 예술혼 뽐낸다

봄이 되면 미술계는 기지개를 켠다. 도내 작가들은 '2011 화랑미술제(11~14일 서울 코엑스 C홀)'와 '코리안 아트쇼(Korean Art Show·3월3~6일 미국 뉴욕)'에 참여하면서 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전주 서신갤러리(관장 박혜경)는 강용면(조각) 이희춘(동양화) 이종만 류재현(서양화)씨, 전주 아카갤러리(관장 박지혜)는 지역 작가로는 박진영(서양화)씨와 다른 지역 작가는 김재학 안광식 이목을 이석주 지석철(서양화) 허미회(설치)씨가 '화랑 미술제'에 참여한다. 서신갤러리는 또한 '코리안 아트쇼'에 박민평 유휴열(서양화)씨를 비롯해 강용면(조각) 이정웅 (서양화) 이희춘(동양화)씨가 함께한다.강용면씨는 조각에 색깔을 덧입힐 줄 아는 몇 안되는 작가다. 그가 즐겨 쓰는 색은 오방색. 그는 플라스틱류 재활용 쓰레기를 녹여 만든 동물 조각이 시선을 끈다. 환경 오염으로 고통을 받는 동물에 대한 감수성을 깨우는 동시에 환경문제에 대한 우리의 자성을 일깨운다. 이희춘씨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무위 소묘' 시리즈를 내놓는다. 무념무상을 떠올리게 하는 인간과 자연의 형상을 등장시키면서 아크릴과 돌가루, 유화로 텁텁하게 짓이기는 터치로 자개 느낌을 드러내 동양화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비둘기 작가'인 이종만씨(한국전통문화고교 교사)는 이번에도 생동감 있는 비둘기와 강렬한 색채의 맨드라미, 도라지꽃을 내놓는다.전주 아카갤러리와 함께하는 박진영씨(부안교육청 교사)는 상자를 자른 단면에 물감을 넣어 입체감 있게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평면 보다 깊이있는 색감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시각 효과를 드러낸다. '극사실주의 1세대 작가'로 불리우는 이석주 숙명여대 교수, 서양화와 판화·설치(입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지석철 홍익대 교수, 극사실주의적으로 자연 이미지를 재현해낸 주태석 홍익대 교수, '대추 화가' 이목을 등이 함께 한다.스물아홉번째를 맞는 '화랑미술제'는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부산으로 옮겼다가 올해 서울로 복귀했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미술제에는 소속 66개 화랑이 참여해 국·내외 작가 500여 명의 미술품 3000여 점이 전시된다. 루이스 브루주아, 도널즈 저드, 로버트 인디애나 등 해외 거장의 작품도 선보인다.지난해 문화부의 지원을 받아 처음 시도된 한국화랑협회의 '코리안 아트쇼'는 한국 미술을 해외에 알리는 한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의 해외 홍보를 겸한 행사다. 세계적 화상, 컬렉터와 미술기획자, 이론가들이 모이는 뉴욕의 아트페어 시즌과 일정을 맞춰 열린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가을 풍광을 담은 박민평씨와 알루미늄판이 가진 차가운 물성에서 한국적이면서도 따뜻한 정서를 찾아내는 유휴열씨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캔버스에 붓으로 밑그림을 그린 뒤 종이와 책을 오려 붙여 다양한 생명의 표정을 만든 이정웅씨의 작품도 선보인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11.02.09 23:02

전주 한옥마을에 둥지 튼 문화시설 속속 개관

옛 전주 동헌(東軒)과 독립운동가 장현식 선생(1896~1950·전라북도 제2대 도지사)의 고택이 전주 한옥마을에서 복원 돼 전통 한옥형 컨벤션 시설로 다음달 문을 연다.전주시는 두 건물을 이전·복원하면서 국제회의와 연수, 숙박이 가능한 컨벤션 시설로 갖춰 다음달부터 전통문화연수원·영빈관 등으로 시범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전주 향교와 전통문화관 등 한옥마을 시설과도 연계해 조선 유학자들의 전통을 잇는 특강과 전통문화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전주 동헌은 조선시대 판관(전주시장)이 근무하던 집무 공간이었다. 1890년 화재로 건물이 없어지면서 이듬해 다시 신축됐다. 1934년에는 일제가 새 청사를 건립한다는 명분으로 동헌을 전주 류씨 집안에 매각했다. 이로 인해 동헌은 완주군 구이면 덕천리로 옮겨져 류씨 문중의 제사를 지낼 때 제각으로 사용됐다. 류씨 문중은 그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2008년 시에 이를 기증했다. 전문가들의 정밀한 고증을 거쳐 터만 바뀌었을 뿐 모습은 옛날 그대로 복원됐다.동헌 옆에는 79년 된 독립운동가 장현식 선생의 고택이 있다. 김제 출생인 장현식 선생은 명문가의 후예로 중앙고보 설립에 재산을 기부하고 비밀결사인 대동단과 「조선말 큰 사전」 편찬에 드는 비용을 지원해오다 온갖 고초를 겪고 해방 후 제2대 전라북도 도지사까지 지냈으나 6·25 때 납북됐다.전주 한옥마을로 옮겨진 고택은 그가 1932년 김제시 금구면 서도리에 지은 집으로 후손이 기증했다. 시는 안채 70㎡, 중간채 63㎡, 사랑채 41㎡ 규모로 크고 작은 방 8칸을 복원했다. 이 고택들은 목재 가공 수준이 정교해 보존가치가 높다는 평가다.시는 한옥마을에 건립한 3대 문화관(소리문화관·부채문화관·완판본문화관) 등도 상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이들 문화관은 소리·부채·완판본 등 유물 확보의 이유로 개관이 미뤄졌으나, 관광객들이 참여해 배우는 체험시설로 활용된다. 시는 3대 문화관을 전주문화재단에 민간위탁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시는 오랜 내력을 지닌 고택들이 한옥마을에 잇따라 둥지를 틀면서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2.09 23:02

순창군 공무원 독서쿠폰제 '호응'

순창군이 공무원들의 책읽는 문화를 장려하고 역량강화의 계기로 삼기 위한 독서쿠폰제를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독서쿠폰제는 순창군 산하 직원이 독서를 하고 난 후 독후감을 제출하게 되면 주관부서에서 1인당 1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을 지급하는 제도로서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독서쿠폰제를 통해 제출된 독후감 중에서 우수한 내용은 매월 책자로 발간해 전직원에게 배포 활용하며, 독후감 내용을 전자문서 글 모음방에 게재해 다른 직원들이 열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군은 '송가네 공부법' 등 4편이 수록된 '1월중 직원 독후감 모음집'을 발간해 월례조회시 배포했으며, 2월에도 지속적으로 독후감을 접수받고 있다.군은 우수작 중 분기별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최우수작을 선정하고,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직원에게는 3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의 포상이 지급된다. 또한 연간 제출작을 최종 정리해 연말에 '글 모음집'을 발간할 계획이다.군 하성길 기획담당은 "현실안일주의를 버리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공무원상을 정립하기 위해 독서쿠폰제를 시행하게 됐다"며 "독서를 통해 자기계발은 물론 효율적이고 진취적인 행정 추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혁신적인 창조도시, 순창을 일궈내자"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11.02.09 23:02

진안군 농업 인턴제, 농가·청소년 '상생'

진안군 농업기술센터(소장 노시출)는 영농정착을 희망하는 미취업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영농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농업인턴제를 시행, 성과를 거두고 있다.농업인턴제란 일반 기업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턴사원제도를 농업현장에 도입한 제도로 영농정착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이 농업현장에서 일을 하며 농가와 전문가들로부터 농업경영과 재배기술 등을 배우게 해 미래의 지역농업 리더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이 제도는 1년 동안 인턴사원이 받게 되는 월 보수의 50% 이내에서 최고 60만원까지 정부에서 지원해주고 있어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인턴제를 시행하고 있는 애농영농조합법인(대표 천춘진)은 "요즘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인턴제를 통해 배우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열정과 의욕이 대단해 현장에서 큰 능력을 발휘하고 있어 농가에서는 노동력부족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고 젊은이들은 농업에 관한 전반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가 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신지식농업인, 전업농업인, 우수영농법인 등 선도농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농업인턴제는 현장실습은 물론 농업경영, 전문기술교육 등이 함께 진행돼 실력배양은 물론 인턴제를 1년 이상 성공적으로 이수한 사람을 창업농으로 선정해 영농정착자금 등을 지원해 주고 있어 젊은 인재들이 농촌에 정착,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이재문
  • 2011.02.09 23:02

"더도 말고 인사철만 같아라"…꽃집·식당 등 '반짝특수'

익산시 남중동에서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 모씨(36)는 요즘 몇일사이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고 있다.익산시가 지난달 31일자로 올해 상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 반짝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한 부서 장기 근속자들에 대한 과감한 전보 인사 방침이 반영돼 무려 60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한꺼번에 자리 옮김에 나섬에 따라 꽃집과 음식점, 호프집, 떡집 등 관련업종들마다 인사특수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물론 이같은 단재미가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장기간에 걸친 경기침체 여파로 가뜩이나 풀이 죽어있던 지역 경제에 모처럼의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전례없던 인사특수에 가장 즐거운 곳은 뭐니뭐니 해도 시내 꽃집.지난 7일에 이어 8일에도 익산시청은 자리 이동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지인들이 보낸 꽃을 전달키 위한 배달원들의 잇단 방문 발길로 하루종일 어수선했다.축하 꽃들이 쉴새없이 오가면서 이날 하루에 거둬들인 시내 꽃집 수익만도 어림잡아 수천만원을 상회할 정도로 반짝특수를 누렸을 것이라는게 꽃집 관련업주들의 귀뜸이다.더우기 지역 유명인사(?) 가족이 운영하는 시내 일부 꽃집은 시도때도 없이 밀려드는 꽃 주문량을 제때 소화해내지 못해 애를 태울 정도였다고 하니 이번 인사로 인한 반짝특수가 과연 어느정도인지를 쉽게 짐작케 해주고 있다.이들 꽃집 못지 않게 시내 중대형 음식점도 이번 인사특수에 따른 단재미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긴 마찬가지.각 부서별 직원 송별식및 환영식이 앞다퉈 이뤄지면서 이들 식당들은 시청 직원 손님들로 발디딜틈 조차 없이 북적대는 예기치 않은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떡집들도 즐거운 사정은 똑같다.최근 몇년전부터 새로운 풍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축하 떡배달이 이번 인사에서도 어김없이 재현되면서 각 떡집마다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시내 한 꽃집 관계자는 "연초에는 대부분의 공공기관의 정기인사철로 어느 정도 특수가 있어왔지만 이번에는 전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다"며 "몇년간 계속된 불경기속에서 요즘만 같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시청 앞 남중동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업주 A씨는 "이번 인사 이동으로 꽃집과 식당, 떡집들이 반짝특수를 맞으면서 상당한 자금이 풀린것은 지역 소상공인들에겐 가뭄의 단비로 여겨질 정도다"면서 "시청인사를 적어도 3개월에 한번씩 단행하는게 좋겠다"는 농담까지 건냈다.

  • 익산
  • 엄철호
  • 2011.02.09 23:02

"또 다른 시작, 밀가루 뿌릴 순 없죠" 익산 남성고 졸업식

언제부터인가 졸업식이 방종과 이탈의 무대가 되고 있다. 하나의 매듭을 짓고 또다른 삶을 시작하는 졸업식이 계란 세례나 교복찢기, 밀가루 뿌리기로 얼룩지며 사회를 우울하게 하고 있다. 기나긴 수험생활에서 벗어난 졸생들에게 이같은 뒤풀이는 가벼운 축에 속한다. 일부 학교에서 벌어졌던 무더기 옷벗기와 주먹질하기 등은 장난이나 축하의식이 아닌 범죄로까지 비춰지고 있다.이같은 졸업식 뒤풀이 행태를 바꿔보고자 법무부와 교육과학기술부, 경찰청이 합동 대책회의를 갖고 공동 대처에 나서고 있다. '졸업식 폭력 뒤풀이 근절대책'이 추진된 이후 달라진 졸업식장의 모습을 담아보고자 남성고등학교를 찾았다.8일 오전 10시20분. 제61회 졸업식을 맞은 남성고등학교 체육관.졸업식을 조금 남겨둔 시간이지만 자녀와 조카들에게 건네줄 꽃다발을 든 학부모와 친인척들이 추위를 달래며 서성대고 있다.사회자의 개식사와 함께 시작된 이날 졸업식에서는 김건희군이 학교장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185명에 이르는 졸업생들이 상장과 표창을 받으며 축하의 장으로 이어졌다.졸업생과 재학생 모두가 외쳐댄 '교호'외침을 끝으로 막을 내린 이날 졸업식장은 차분하고도 또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행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있던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다가가 건네는 꽃다발과 선물꾸러미는 사랑으로 가득한 모습들이다.졸업식장에서 자칫 발생될지 모르는 잘못된 뒤풀이를 예방하고자 나선 익산경찰서 형사계 직원들의 모습도 분주해 보인다. 학생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출동한 부송지구대 소속 직원들도 감시의 눈을 부릅떴다.하지만 종전 인터넷과 언론을 달궜던 계란세례 퍼붓기나 밀가루 뿌리기 등의 뒤풀이는 찾아볼수 없었다.이건식 남성고등학교동창회장(김제시장)이 축사를 통해 말한 '3만여명의 동문들이 세계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선배들의 위상을 한층 드높여달라'는 주문이 통했는가 보다.오랜 수험생활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에 가득찬 졸업생들이 하나 둘 모여 사진에 담는다.정든 친구들과 헤어지는 아쉬움이 많은듯 서로 부둥켜안으며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말을 건넨다.행사가 끝나기까지 1시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렸던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사진으로 모습 담기에 한창이다.학교장상을 받으며 생애 최고의 날이다고 말한 김건희군은 "일부 졸업식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잘못된 뒤풀이는 엄연히 실정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졸업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차분하고도 달라진 졸업문화를 보실수 있을 것"이라며 기자의 질문이 기우에 불과함을 잘라 말한다.선량한 학생들이 폭력의 희생자가 되지않도록 잘못된 뒤풀이 문화를 원천 차단하는데 지칠줄 모르는 땀을 뿌린 이재오 경사 등 익산경찰서 경찰관들의 노력도 한몫 한듯하다.프랑스에서는 졸업을 시작이라는 뜻으로 '코망스망'이라 부른다.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기약한다는 의미다. 폭력과 자기 파괴적인 행동으로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수 없을 것이다.

  • 익산
  • 장세용
  • 2011.02.09 23:02

가축사육 거리제한 확대 추진

진안군의 가축사육 관련조례(안)이 현실적이지 못해 축사 건립때 마다 집단민원이 발생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아 합리적인 손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2008년부터 제정된 '진안군 가축사육제한조례'에는 축사를 신축할 때는 인가로부터 축종별로 돼지는 300m, 소 100m, 닭·오리·개·양·사슴은 15m를 떨어져야 사육이 가능하다고 돼 있다.이에 따라 축사 건축주들은 이같은 조건만 충족하면 마을 어디에든 축사를 신축할 수 있다.문제는 축사를 건립할 수 있는 법적 여건들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규정에 따라 300m 떨어진 축사에서 새어 나온 악취가 멀게는 1km까지 퍼져 사실상 거리제한이 무의미하다.이 때문에 축사 인·허가가 난 해당 마을에서 신축에 앞서 집단 탄원을 제기하거나 마을 입구를 일부 봉쇄하는 일까지 생겨나는 등 매번 반발을 불러오는 폐단이 일고 있다.실제 A모씨가 백운면 남계리에 5억6000만원을 들여 1800두의 돼지를 키울 수 있는 양돈 축사를 건립할 예정인 사실을 안 마을 주민들이 입구 농로를 일부 막고 필즉생의 각오로 반발하고 있다.이로 인해 2099㎡ 규모의 축사를 건립하려했던 계획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오는 6월로 예정된 준공시기도 가늠키 힘든 상황이다.또한 지난 1월 허가를 받은 후 마령면 계서리에 양계장 4동을 건립하려했던 B모씨도 주민 반발에 부딪혀 축사 건립계획이 터덕거리고 있는 등 현재 확인된 집단민원만 2건 이상에 이른다.인·허가 기관인 진안군도 관련 조례에 의거한 축사 건립 건이라 건축주의 손도, 그렇다고 주민들의 손도 들어줄 수 없는 난감한 처지에 봉착해 있다.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군은 축산협회에서 개진한 의견을 토대로 문제가 되고 있는 돼지와 닭 등에 대해 500m로 거리제한을 늘리는 가축사육제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뒀다.이 개정안은 오는 10일 조례규칙심의를 거쳐 의원간담회가 열리는 오는 4월 이후면 현실화 될 수도 있어 비현실적인 거리제한으로 인한 집단 민원이 어느정도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현재 진안 관내에는 한우 8838두(741농가), 젖소 1098(14), 돼지 5만5104(40), 닭 197만8827(63), 오리 5만9591마리(49농가) 등 260만6926마리의 가축이 키워지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11.02.09 23:02

진안 '얼굴없는 천사' 재출현

종적을 감춘 진안의 '얼굴없는 천사'가 다른 모습으로 뒤늦게 나타났다.지난해까지 2년째 진안읍사무소 앞에 백미 수십포대를 기부해 왔던 기부천사의 출처를 놓고 설왕설래 한지 40여일만이다.(본보 2009년 12월 24일·2010년 12월 29일 보도)끝까지 자신을 밝히기를 꺼려한 이 50대 추정 남자는 설을 앞둔 이달 2일, 진안읍 사무소에 "쌀을 전할 미곡상회를 알려달라"며 전화를 걸어왔다고 이항노 읍장이 8일 취재진에 전했다.그러면서 이 남자는 "굳이 얼굴없는 천사를 왜 찾으려 하냐. 알리지 않고 선행하고 싶었을 것"이라는 묘한 뉘앙스까지 남긴 것으로 전해져 '얼굴없는 천사'와 무관하지 않음을 시사했다.결국 이 읍장은 신상이 밝혀지지 않은 익명의 기부자에게 한 쌀 가게를 알려줬고, 곧바로 해당 미곡상회에 40kg들이, 20kg들이 백미 20포대가 기부돼 있었다고 귀뜸했다.이에 따라 이 읍장은 이 얼굴없는 천사가 기부한 사랑의 쌀을 그의 뜻에 따라 진안읍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세대에 전달했다.이항노 읍장은 "발신번호로 봐 전주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여겨진다"면서 '오른 손이 한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의 글 귀처럼 진정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 미상의 남성에 감사의 마음을 본보를 통해 전해왔다.한편 이 얼굴없는 천사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12월 23일을 전후해 새벽을 틈타 트럭을 몰고와 읍사무소 앞에 시가 120만원 상당의 10kg들이 쌀 50포를 놓고가 지역에 잔잔한 화제가 됐었다.

  • 진안
  • 이재문
  • 2011.02.0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