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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전주' 의 명성, 무형문화재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가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지역이 전북 전주일 겁니다. 문화재가 정말 배출됐어요. 오늘 이곳에 90이 넘는 양반이 둘이나 왔어요. 다들 70·80이 넘었습니다. 이분들 모두 건강하시라고 박수 한 번 크게 쳐주십시요."7일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에서 열린'2010 전통의 맥 큰 잔치'. 무형문화재들을 대표한 주봉신 명인(고법)이 운을 떼자 관중석에서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총 28명의 무형문화재 중 홍웅표 최채선 정병옥 조소녀 성준숙 이옥희 이순단(판소리) 이성근 주봉신(고법) 박인수 오종수(시조창) 최정철(호남살풀이춤) 조정형 김동식 조충익 최동식 고수환 이의식 김재중 조석진 최온순 유배근 신우순 (기능) 명인이 참석했다. 사회자 정진권씨는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의 나이만 합해도 1000년이 훌쩍 넘는다"며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주의 얼과 혼을 조명하는 귀한 자리"라고 소개했다.송하진 전주시장과 라종일 전주문화재단 이사장은 오랜 세월 고통을 이겨내고 전통 예술의 맥을 이어온 무형문화재들에게 기념품과 꽃다발을 증정했으며, 기념촬영도 가졌다.같은 날 오후에는 선자장·침선장·악기장 등이 다양한 체험을 하는 전주명장전과 판소리·시조창·호남살풀이춤 등이 어우러지는 명무·명창 발표회가 마련돼 흥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전주시장, 라종일 전주문화재단 이사장, 최승범 고하문학관 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0.11.08 23:02

"태조어진 납시오" 전주봉안 600주년 기념 대제

6일 전주 시청광장에서 시작된 '태조어진 전주 봉안 600주년 기념 대제'. 이날 행사는 조선왕조의 본향인 전주가 왕의 분신이자 상징인 어진을 모신 도시로서 전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됐다. 특히 시민들이 사진을 비롯해 동영상으로 이날 행사를 올려 트위터에서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송하진 전주시장은 "이번 행사는 조선왕조의 발상지인 전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젖히는 자리"라면서 "전주의 자존심을 자신감으로 승화시키는 날"이라고 밝혔다.기념대제는 조선시대에 어진을 봉안한 과정을 재현한 행사로 전라관찰사가 충청관찰사로부터 어진을 넘겨받아 경기전으로 모시는 고유례, 어진 행렬, 어진봉안례로 진행됐다. 송하진 시장이 전라감찰사로 분장, 취타대와 향로를 안치한 향정이 기수와 의장대와 함께 행렬에 동행했다. 신연 의장과 봉시 예관이 어진을 모신 가마인 신연을 호위하며, 모사된 대형 어진이 모셔지면서 전주기접놀이보존회, 전주지역 풍물패를 선두로 하는 시민축하행렬단이 행진했다. 어진행렬단과 시민축하행렬단은 오거리 문화광장, 팔달로를 거쳐 경기전으로 2km를 행진했다.시민들은 세대를 막론하고 '왕의 행차'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삼삼오오 거리로 나온 어르신들은 일평생 다시는 보지 못할 감격스러운 순간을 확인하기 위해 걸었다.태조어진 행렬을 보기 위해 걸어왔다는 이심기씨(59·전주시 삼천동)는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순간"이라고 했다. 울산에서 전주에 나들이 왔다는 이정희씨(29)는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역사가 함께 살아숨쉬는 곳 같다"며 "전주에서만이 볼 수 있는 진풍경"이라고 말했다.행렬단은 행진 중간 중간에 시민들을 위한 포토 타임도 가졌다. '기회는 이때다!' 는 심정으로 시민들은 너도 나도 휴대폰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를 꺼내 들고 쉴새없이 셔터를 눌러댔다."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는 김경미씨(46·전주시 송천동)는 "어진이 서울로 올라갔을 때만 해도 정말 서운했는데, 다시 전주로 돌아와 참 다행"이라며 분주하게 사진을 담았다. 이희정씨(78·전주시 호성동)도 "내가 전주 이씨여"라고 말문을 열더니 "이제 어진박물관까지 개관됐으니 더이상 부러울 게 없다"고 덧붙였다.경기전에 도착한 어진은 여섯 번의 북소리를 신호로 향정을 앞세우고 조선 왕실의 종친 제관들에 의해 진전에 모셔졌다. 어진을 경기전에 봉안하게 됐음을 알리는 봉안례가 거행, 주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초헌관과 아헌관, 종헌관이 술을 올리고 절을 올렸다.하지만 이번 봉안 행렬이 역사적으로 자세하게 고증된 봉안행렬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망궐례 역시 봉안 행렬과는 무관한 행사로 태조어진을 봉안한 대신들이 객사에 들러 무사 봉안을 임금에게 고하는 배례(拜禮·절하여 예를 표함) 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좀더 세밀한 역사적 고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 문화재·학술
  • 이화정
  • 2010.11.08 23:02

[내가 권하고 싶은 책] ①아버지의 공책 - 김유석 시인

누런 나락들이 베여지고 흔적만 남은 아슴한 들판에 지평선이 검붉은 밑줄을 그을 무렵. 내차게 불어치던 들바람이 제풀에 겨워 누그러지는 해 다갈 때쯤 나는 콩깍지 태우는 은근한 냄새 같은 걸 맡는다. 틀림없이 다 턴 서리태 꼬투리를 불꽃에 쓸어 얹는 어머니 모습이 마당귀를 감아올리는 흰 연기처럼 모락거렸으나 그것을 오래된 책 냄새쯤으로 여겨오던 나는 다시 나만의 계절이 찾아왔음을 느낀다. 독서에 알맞은 철이 따로 있을까하지만 만상이 숙연해지는 가을의 날목 십일월을 나는 몫 받아두곤 한다. 논두렁 가 마른 풀 더미에서 포슬포슬 종이의 촉감이 느껴지는 한철 저마다 낱장으로 펼쳐놓은 논배미들을 추려 한 권의 잘 익은 내용을 엮어 읽는다.딴전을 좀 부리자면 농사꾼인 내게 들판은 그 무엇보다 소중한 책이라 할 것이다. 거기에는 먼저 사람의 모습과 냄새가 소담히 담겨 있다. 씨 뿌리고 거두기까지의 일정이 사계의 풍경 속에 담채처럼 드리워져 있다. 먹고 사는 방편으로써 뿐만이 아닌 농투성이들 살아가는 일들이 일기체로 적혀 있다. 이 사소하기 이를 데 없는 들녘이야기들을 나는 모든 세상살이에 접목시켜 읽는다. 한창 때 나는 필히 읽어야 할 두 권의 지침서를 추천받아 두터운 날밤들을 새운 적이 있는데 그 하나는 사마천의 「사기」(史記)이고 다른 것은 T.볼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였다. 거기 적나라하게 펼쳐져 있는 오욕칠정이 아마 사람 사는 서사라 여겨 훗날엔 후배나 자식들에게 권하기도 하였으나 실감하지는 못했었다. 그저 남의 일인 냥 겉핥았던 이야기들을 이제 조금이나마 동냥할 수 있게 된 까닭은 그만큼 생이 깊어진 노릇이기도 하거니와 그 방대한 사건과 배경의 줄거리들이 어쩌면 이 들판의 작은 삶들을 확대경으로 비춘 것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이 터전에서 읽을 수 있음이기도 하다.그뿐 아니라 이 책에는 절로 익어 터지는 이름 모를 풀씨들의 문장이 있다. 왜가리 부리에 집힌 미꾸리와 말라가는 도랑에 몰린 송사리 떼의 파닥거림이 있고, 저대로 몰아치는 비바람의 커다란 너울이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기억 속에 잠들어 있다. 나는 문자화 되어 있지 않은 이 자연한 경전을 서툰 자모 같은 철새들의 울음을 빌어 주워 먹곤 한다.표제가 없는 이 들판에 '아버지의 공책'이란 제목을 붙이기에 나는 주저하지 않는다. 사실 이 책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기 때문이다. 종이로 감히 비견할 수 없는 흙살 위에 아버지는 많은 것들을 적었다. 섣부른 생각보단 육필로 자연의 순리들을 적었다 지우고 다음 해 또다시 자박자박 적어가며 알뜰한 생을 꾸리고 자식들을 길러냈다. 그리하여 이 들판은 필사할 수 없는 단 한 권 아버지의 유작인 셈이다. …… 좀 억지스런 사설, 그렇다 하더라도 나는 다시금 삼동을 내내 빈 들판 간서치看書癡가 될 요량이다.▲ 김유석 시인은 1989년 전북일보 시 부문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상처에 대하여」(2005)를 출간했다. 김제 출생인 그는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시를 쓰고 있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0.11.08 23:02

전국무대 빛낸 '전북무용'

'2010 대한민국무용대상 제19회 전국무용제'에서 전북 대표로 출전한 오문자 알타비아&댄스 컴퍼니(대표 오문자)가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차지했다. 개인 부문에서도 알타비아&댄스 컴퍼니의 서성훈(32)씨와 이은숙(33)씨가 각각 안무상과 연기상까지 수상, 지난해 전북 대표로 출전한 애미아트의 금상 수상에 이어 전북 무용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오문자 알타비아&댄스 컴퍼니의 '물위의 페리바누'는 아테네 출신 음악가 사비나 야나투의 '페리바누'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인생을 파도에 빗대 기억에 대한 아름다움을 서정적으로 풀었다.오문자 원광대 교수는 "전북무용제에 출전할 때보다 대본과 안무, 무대 디자인까지 세심하게 신경써서 보완했다"며 "'2006 전국무용제'에서도 은상을 수상했는데, 올해는 단원들의 열정으로 더 좋은 성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성훈씨와 이은숙씨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젊은 나이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서씨는 원광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중. 오문자 알타비아&댄스컴퍼니의 트레이너로, 용인대와 공주영상대에 출강하고 있다. 이씨는 원광대 무용학과와 한성대 무용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원광대 무용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는 현재 원광대 무용학과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가 공동주최한 전국무용제는 '빛 고을, 만인의 춤'을 주제로 15개 시·도 대표팀이 참여, 21일부터 30일까지 광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특설무대(비닐하우스 극장), 비엔날레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대상은 대구 정길무용단이 대통령상을, 금상은 부산 박성호무용단이 공동 수상을 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0.11.08 23:02

"워크숍 , 지역과 더 가까이 호흡하는 자리로"

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회장 선기현·이하 전북예총)의 '점프(JUMP) 워크숍'을 주제에 맞게 지역별로 순회하면서 열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4~5일 부안군 격포 대명콘도에서 열린'2011 점프(JUMP) 워크숍'에서 이승철 진안예총 지회장은 "워크숍이 형식적으로 머물지 않고 지역과 더 가까이 호흡하는 자리로 거듭나려면, 워크숍 주제를 각각의 지역이 고민하는 문제와 연관시켜서 논의하는 자리로 만들자"며 "진안은 용담댐 주변 공간 활용, 군산은 새만금 등으로 엮어 추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전북예총 산하 협회가 일본·중국과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전북예총이 이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문철상 군산예총 지회장은 "사진협회만 해도 현재 중국 산둥성 촬영가협회와 교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은 행사를 전북예총이 추진하면 수준높고 규모있는 행사가 될 뿐더러 전라북도가 대한민국의 문화 거점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혜옥 국악협회 기악분과 위원장은 "국악이 대중화·세계화 되려면,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기획력이 요구된다"며 전북예총이 국악 분야의 기획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0.11.08 23:02

"미안하다! 수달아" 전주천서 죽은 채 발견

전주천에서 서식하던 수달(멸종위기 1급포유류·천연기념물 330호) 1마리가 죽은채 발견됐다.7일 오후 전주천 주변을 산책하던 한 시민에 의해 발견된 이 수달은 크기 50cm(꼬리길이 제외) 가량의 새끼로, 몸이 부풀고 콧등과 발바닥에 작은 상처가 난 채 물에 떠 있었다. 또 악취가 심한 점으로 미뤄 죽은지 상당 기일 지나면서 부패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수달의 사체는 현장에 출동한 전주 덕진구청 환경과 직원들에 옮겨졌으며, 8일 전주지방환경청에서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지난 2008년 3월 23일 본보에 의해 최초로 발견, 보도된 성체 수달이 번식하면서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이 새끼 수달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먹이를 찾아 하류로 내려왔다가 독극물을 먹었거나 낚시꾼들의 던져둔 오염된 미끼를 먹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환경단체 관계자들의 주장이다.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실장은 "전주시에 전주천에 찾아온 반가운 선물인 수달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었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며 "멸종위기 동물의 죽음이자 천연기념물인 문화재 훼손이라는 의미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또 "남은 수달들이 달라진 먹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전주시 이지성 복지환경국장은 "시에서는 생태하천 가꾸기 일환으로 전주천과 삼천을 관리했던 것이지 수달에 대해 별도로 관리한 것은 아니다"면서 "사인이 사람에 의한 것인지 환경 문제인지 환경청의 분석 결과에 따라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수달의 죽음은 올해 초 자연형 하천 조성 후 생태계 복원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수달의 번식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터라 시민들에게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 환경
  • 백세리
  • 2010.11.08 23:02

'활동비 1억여' 금품선거 혐의 신국중 교육감 후보 등 6명 무더기 구속

자신의 선거운동원들에게 불법 선거 활동비를 제공한 전라북도교육감 후보(낙선)와 선거캠프 관련자들 6명이 무더기로 구속됐다.전주지검은 지난 5일 6.2 지방선거 과정에서 선거대책본부장 등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1억여원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교육감 후보였던 신국중(66)씨 등 6명을 구속했다.신씨의 경우 회계책임자 최모씨(56·구속) 등에게 955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5명은 60여명의 선거운동원들에게 모두 1억여원의 선거자금을 살포한 혐의다.구속된 6명은 전·현직 교장과 전 도의원 등이 포함됐으며, 검찰은 이날 구속수감돼 있는 신씨의 동생에 대해서도 구속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지난 5월 25일께 인쇄업자에게 선거공보물 등의 인쇄 대금으로 지급한 돈을 다시 현금으로 차입하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만든 뒤 시·군·구 선거연락소 책임자들에게 각각 50만∼580만원을 제공한 혐의다.검찰 관계자는 "그 어떤 선거보다도 깨끗해야 할 지역 교육계의 수장을 뽑는 선거가, 여전히 '돈 선거, 조직 선거'라는 잘못된 관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교육계의 공명선거 풍토를 정착시킬 계기로 삼아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 법원·검찰
  • 이강모
  • 2010.11.08 23:02

'치한 공백 어떡하나'…전북경찰 1000여명 '서울 G20' 차출

경찰청이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10 서울 G20 정상회의' 경비를 위해 상당수의 지역경찰을 차출하면서 치안공백이 우려되고 있다.조현오 경찰청장은 경찰청에서 역대 최대 경호경비 인력인 5만여명을 동원한다는 'G20 정상회의 치안대책'을 수립했다.이에 따라 전북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도 'G20 정상회의' 에 대거 동원됐다.전북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수는 4000여명. 이 중 전체 인력의 25%에 해당하는 1000여명을 차출하고 지구대와 파출소를 기존 3교대 근무에서 2교대로 전환하기로 했다.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의 경찰관들이 G20 행사에 차출되면서 그에 따른 치안공백을 메우기 위해 경찰 최고수준의 비상령인 '갑호비상 근무'를 지난 6일부터 하고 있다.전북경찰청도 인력 차출에 따른 치안공백을 막기 위해 경찰관들의 근무시간을 늘리는 등 가용할 수 있는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하는 한편, 자율방범대와 생활안전협의회, 경우회 등의 인력을 활용해 치안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전북지방경찰청 한 관계자는 "경찰청에서 지침이 내려왔기때문에 이번 G20에 동원되는 경찰력은 비밀이다"면서 "경우회나 자율방범대 등 유관기관과 연계, 탄력적인 근무를 하고 있기때문에 도민들의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G20 경찰 동원에 따른 치안 공백은 없다'는 전북경찰의 입장과는 달리 도민들은 1000여명의 경찰관이 자리를 비우는 데 따른 범죄 발생과 교통 정체 등의 가능성을 우려하는 표정이다.

  • 경찰
  • 신동석
  • 2010.11.08 23:02

'헷갈리네…' 언더패스 진입로 높이제한 제각각

전주시가 원활한 교통 흐름과 운전자 및 보행자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언더패스(하천 다리 밑으로 지나는 도로)가 오히려 교통사고를 유발한다는 지적이다.특히 언더패스 진입로에 설치된 '차량 높이제한 시설물' 높이가 제각각이어서 운전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지난 5일 오후 3시20분께 전주시 서신동 마전교 언더패스 인근에서 팔복동 방면으로 가던 4.5t 트럭이 높이제한 시설물(2.9m)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시설물이 언더패스로 넘어지면서 오토바이를 몰던 김모씨(47)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다.트럭운전사 박모씨(47)는 "높이제한이 3.6m인 효자다리로 착각했다"면서 "화물차에 실었던 크레인 윗부분이 시설물을 들이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13일에는 심모씨(54)가 운전하던 관광버스가 전주시 서신동 마전교와 언더패스 사이에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정비사와 크레인 등이 동원돼 1시간 가량의 작업 끝에 버스 지붕의 에어컨을 뜯어내고 버스를 빼냈다. 이 때문에 왕복 2차선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면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경찰과 구청 관계자는 "마전교 언더패스는 높이 2.9m 이하의 차량만 통과할 수 있게 설계됐지만 운전자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것 같다"고 사고경위를 밝혔다.이처럼 언더패스 진입로에 설치된 '차량 높이제한 시설물' 을 확인하지 못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전주시는 손을 놓고 있다.7일 전주시청에 따르면 언더패스는 15곳으로 이 가운데 높이제한 시설물이 설치된 곳은 7곳이다. 그러나 '차량 높이제한 시설물' 높이가 모두 달라 운전자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최진형씨(38·전주시 삼천동)는 "화물차나 버스가 통과하지 못한다는 안내문이 설치 돼 있지만, 야간에는 보이지도 않는다"면서 "높이가 제각각이라 자주 지나는 도로지만 헷갈릴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실제 삼천 우안 고수부지에 설치된 언더패스 중 마전교는 2.9m이고 우림교 3.5m, 이동교 4.2m, 효자다리 3.6m로 최대 1.3m 차이가 난다. 전주천 좌안 고수부지 언더패스 높이도 다가교 4.3m, 진북교 3.6m, 서신교 4.2m로 들쭉날쭉이다.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기존에 있는 고수부지와 교량에 맞춰 연장과 폭, 높이 등을 조절, 언더패스를 설치한다"면서 "운전자들이 주의를 갖고 운행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신동석
  • 2010.11.08 23:02

고수 "연기 욕심 더 생겼어요"

"지금도 연기를 잘 모르지만, 예전에는 더 몰랐죠. 지금 생각해보면 막연히 카메라 앞에서 연기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수동적이었다면 지금은 더 적극적으로 변했죠. 연기 욕심이 생겼어요."영화 '초능력자'(10일 개봉)의 주연 배우 고수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더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나온 영화 '백야행'에 이어 '초능력자'는 그의 3번째 영화다. 드라마까지 합해도 출연작이 그리 많지 않지만 2008년 군 제대 후에는 작품을 연달아 하고 있다. '초능력자'를 찍고 나서도 쉴 틈 없이 장훈 감독의 '고지전' 촬영에 들어갔다. "일을 몇 년 안 하니까 작품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많이 생겨 제대하고 나서는 꽤 많이 했죠. 하고 싶은 걸 오랫동안 못했을 때 내가 연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초능력자'에서 그는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능력을 발휘하는 초인(강동원)에 맞서 싸우는 평범한 남자 임규남 역을 맡았다. 그는 "시나리오가 잘 읽혔다. 초능력이라는 소재 자체도 끌렸고 심각하거나 무섭지 않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그는 또 "규남이 초인을 만나는 장면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본래의 모습이 있는데 초인을 만나 어떻게 반응할지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규남은 폐차장에서 힘든 일을 하면서도 즐겁게 살아가고 다른 사람을 구하려고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는 인물이다. "규남은 큰 욕심이 없고 가까이에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아는 친구예요. 하루하루가 고맙고 맥주 한잔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행복해하죠."고수가 지금까지 쌓아온 이미지에 어울리는 착한 캐릭터다. 그는 "내가 맡아온 건 크게 놓고 보면 선과 악의 구도에서 선 쪽에 가까운 역할이었다"면서 "언젠가는 악역을 해보고도 싶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했다. 이번 영화는 고수와 강동원 두 미남 배우가 출연한 것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고수는 "둘 다 말수가 많지는 않지만 서로 배려했다"면서 "동원이가 나보다 영화 경험이 많은데 현장에서 연기하는 것을 보고 많이 배웠다. 나도 영화에 대해 더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고수는 오른쪽 눈 주위를 크게 찢기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제까지는 이렇게 크게 다친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목을 매는 장면을 와이어 없이 촬영하다 사고가 났다"면서 "다행히 회복이 빨라서 1주일 만에 그 장면을 다시 찍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규남이 몸을 쓰는 장면이 많아 육체적으로는 피곤했다. 지금까지 가운데 가장 험하게 했다"면서 "동원이가 부러웠는데 그래도 힘들어야 뭔가 한 것 같다"면서 웃었다. 고수는 한 달 넘게 지방에서 '고지전'을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영화에서 국군 장교 김수혁 역할을 맡았다. "이번엔 몸을 많이 사리죠. 폭탄이 많이 터지고 하니 항상 촬영하기 전에 안전한지 확인해요. 의욕을 내는 것도 좋지만 사고가 없는 게 최고라고 생각해요."

  • 방송·연예
  • 연합
  • 2010.11.08 23:02

박유천 "열애설 깜짝 놀라…그런 사이 아냐"

박유천(24)이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호흡을 맞춘 박민영(24)과의 열애설에 대해 "그런 사이 아니댜"고 말했다. 박유천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열애설이 나서 진짜 깜짝 놀랐다. 민영이랑은 아예 그런 게 없었는데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민영이만 친한 게 아니고 다른 동료들과도 다 친했는데 유독 러브신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러브신에서 감독님의 주문으로 애드리브를 많이 했는데 하다보니 '달달한' 신이 많이 나왔다"며 "그래서 오해도 하시는 모양인데, 앞으로도 멜로 연기를 할 때는 실제와 같은 감정으로 연기를 하려한다. 그래야 진짜 같지않겠나"고 했다. 박유천은 이번 드라마에서 박민영을 비롯해 송중기(25), 유아인(24) 등 또래들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다른 3명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촬영장 분위기는 진짜 좋았다. 스케줄이 힘들어 지치는 게 아닌 이상 만나면 항상 웃으며 즐겁게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래였기 때문에 편하게 코믹 연기도 주고받을 수 있었다. "전 평소에 썰렁한 농담을 자주 날리는 편이에요. 장난도 많이 치죠. 반면 아인이는 농담을 잘 안하는데 일단 하면 그 한방이 웃겨요. 코믹한 장면이 나오면 더 열심히 해서 웃겨보려고 노력했어요. 이선준과 문재신이 이불 위에서 몸싸움을 하는 장면도 아인이와 둘이 서로 온 힘을 다해 엉덩이 싸움을 했어요. 아인이가 베개를 힘껏 집어던지는 것을 시작으로 둘이 작정하고 덤볐죠.(웃음)"그는 "완벽한 남자였던 원작 소설과 달리 드라마에서는 이선준이 '허당' 기질이 있어 약간 코믹하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그게 원작의 캐릭터보다 좋았던 것 같다. 덕분에 이선준이 시청자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1.08 23:02

허각.존박 "김지수와 3인조 그룹 했으면"

'슈퍼스타K2'의 톱3인 허각, 존박, 장재인이 8일 밤 10시 방송되는 tvN 인터뷰쇼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다. 7일 제작진에 따르면 허각과 존박은 최근 녹화에서 "김지수(톱11 멤버)와 함께 3인조 그룹을 결성하고 싶다. 셋이서 그룹을 하나 만들면 진짜 재미있을 것 같다"며 "계속 (Mnet에) 어필하고 있는데 기획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승으로 상금 2억 원을 받은 허각은 "요즘 아버지가 부쩍 웃음이 많아지셨다. 아버지가 그렇게 길게 웃는 걸 처음 들었다"며 "부상으로 받은 차는 사실 처음에 팔까 고민도 했지만 아버지께 드렸다"며 웃었다. 허각은 또 결승전 전 존박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허각이 1등 하면 참 잘 된 일'이라고 한 것에 대해 감동받았다며 "그때 (존박의 어머니께서) 1등 할 수 있는 힘을 경쟁자인 나에게 주신 것 같다. 앞으로도 존박과 함께 노래하며 그 말씀을 가슴에 두고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존박은 '솔직히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허각의 우승이 얼마나 큰 메시지인가? 허각에게 더 인간적인 매력이 있고 신뢰가 간다"며 "솔직히 우승은 부담됐다. 여러 면에서 2등 한 게 참 잘된 일인 것 같다. 1등이 갖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재인은 탈락 후 더 높아진 인기에 대해 "지금의 인기는 한때이고 나 자신의 인기가 아니라 '슈퍼스타K' 인기의 여파라 생각한다"며 "반짝스타가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들 셋은 '내 인생의 가장 의미있는 노래'도 불렀다. 허각은 14세 때 노래자랑 대회에서 처음 1등을 안겨준 김성집의 '기약'을, 존박은 '아메리칸 아이돌 할리우드 위크'에서 선보인 냇 킹 콜의 '스마일'을, 장재인은 중3 때 만든 첫 자작곡 '루징 마이 웨이(Loosing my way)'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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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1.0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