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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콘서트가 19세 이상 관람인 이유?

가수 박진영(37)이 최근 콘서트 관람 등급을 19세 이상 관람가로 상향조정했다. 23-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09 박진영 콘서트-나쁜파티'를 개최하는 박진영은 당초 7세 이상 관람가로 공지했으나 지난달 19세 이상으로 등급을 바꾼 것이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3일 "지난달 공연 준비를 하면서 박진영씨가 콘서트에서 부를 노래 중 지난해 12월 말 선정적인 표현이라며 청소년유해매체물로 고시된 7집의 '키스(Kiss)'와 '딜리셔스(Delicious)'가 포함된 걸 발견해 등급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래의 느낌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청소년유해매체물 고시 당시 가사를 수정하지 않았다"며 "여기에 노래의 맛을 살릴 퍼포먼스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공연의 관람 등급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지난 6일 열린 지-드래곤의 단독 콘서트 때 불거진 논란 때문이다. 보건가족복지부는 지드래곤이 청소년유해매체물로 고시된 '쉬즈 곤(She's Gone)' 등의 곡을 부른 것이 청소년보호법상 판매금지 규정을 위반했는지, '브리드(Breathe)'를 부르며 성행위 장면을 연상케 하는 춤 동작을 한 것이 형법상 공연음란죄에 해당하는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JYP 관계자는 "지-드래곤의 콘서트 논란으로 인한 등급 조정이 아니라, 이미 지난달 자체적인 판단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12.25 23:02

환희 "이병헌 같은 연기자가 되고파"

가수 환희가 플라이투더스카이에서 홀로서기를 한 이후 첫 단독 공연을 일본에서 했다. 지난 10월 첫 솔로 앨범을 선보인 환희는 23일 도쿄의 JCB홀에서 라이브 겸 토크쇼 'HWANHEE presents-LOVE in Christmas'를 열고 올 5월 플라이투더스카이 콘서트 이후 약 7개월 만에 일본을 찾아 매혹적인 목소리와 열정적인 무대 연출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초대 가수 휘(徽)의 라이브로 시작한 이날 공연에서 환희는 솔로앨범 수록곡인 '늦은 고백'을 부르며 등장해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꿈이 오늘 이뤄졌다. 다음에는 도쿄돔에서 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가수 더 원(The One)도 초대가수로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주제곡 '사랑아'와 'I DO' 등 따스하면서도 폭발적인 창법으로 감동 무대를 연출했다. 환희 또한 '가슴 아파도'와 '내사람' 등 드라마 '패션 70's'와 '베토벤 바이러스'의 친숙한 주제곡을 애틋한 목소리로 들려주었으며, 빠른 템포의 댄스곡 '내 이별의 시간을 거꾸로 간다', '심장을 놓쳐서' 등은 카리스마 넘치는 춤을 곁들여 부름으로써 행사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토크쇼에서는 근육질 몸매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비나 욘사마보다 내가 먼저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환희는 배용준과 이나영, 최강희 등이 소속된 BOF와 "연기를 열심히 하기 위해" 최근 전속계약한 사실을 알리면서 "목소리도 비슷하고, 뛰어난 연기력의 이병헌을 좋아한다. 나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12.25 23:02

"화합하고 사랑합시다"…종교계 지도자 신년메시지

경인(庚寅)년 새해를 앞두고 종교계 지도자들이 잇따라 신년 메시지를 내놓고 화합과 사랑을 촉구했다.▲정진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행복이 아닌 것을 진정한 행복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다. 많은 이들의 그릇된 욕심이 화를 부르고 불행을 부른다. 예수님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마태오복음 5장3절)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가난한 삶이란, 겸손한 자세로 그릇된 욕심과 애착을 갖지않고 온전히 자신의 마음을 비운 삶이다.새해에는 진실한 마음, 선한 마음, 아름다운 마음,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자.▲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 행복을 참구하는 간절한 발원을 바탕으로 나와 우리, 나와 사회, 그리고 세상을 향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성숙한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공동의 선을 위해 노력할 때 사회 곳곳에 관용의 꽃이 피어나고, 소통의 물길이 열린다.우리가 사는 세상은 고단한 삶의 연속이지만 또한 희망과 행복을 꿈꿀 수 있기도 하다. 우리는 단성무이(丹誠無二ㆍ둘도 없는 진심으로 성심성의껏 노력)의 마음으로 그 꿈을 실현시켜 나가야 한다.▲권오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 '정의로운 평화와 풍성한 생명'을 최고의 가치관으로 삼아 우리 사회와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질서를 확립해 나가고, 개인의 생활 속에서 실천해나가야 할 때다.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의 권력은 정파적 목적에 악용되지 않고 제대로 된 절차와 국민을 섬기는 자세를 바탕으로 공동선을 실현하기 위해 행사돼야한다. 한반도 냉전 질서를 종식하기 위해 정부는 북한 동포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 나서야한다.▲경산 원불교 종법사 = 물질의 속박과 정신문명의 쇠퇴로 인류의 도덕성은 점점 무너져 가고 있으며, 도처에서는 각종 위기와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3가지 성자의 심법으로 때때로 텅 빈 본래 마음을 비춰 보고(時時照空), 어느 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주인이 되며(處處作主), 어떤 일을 하든지 은혜를 생산하자(事事恩生).

  • 종교
  • 연합
  • 2009.12.25 23:02

서울 4대문안 문화재관리 '古都' 차원 접근

서울성곽의 내부 지역인 사대문 안은 경주처럼 고도(古都)라는 관점에서 문화재 보존을 염두에 둔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18일 매장문화재 분과(위원장 지건길) 소속 전 위원과 사적ㆍ건조물ㆍ세계유산의 3개 분과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사대문 안 문화재보존 문제에 대해 제반 현안을 논의한 결과 "사대문 안은 고도"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회의를 주재한 지건길 위원장이 24일 말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위원회는 사대문 안의 건축행위에 필요한 문화재 조사와 보존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 문제를 전담할 '소위원회'를 별도로 두기로 했다. 지 위원장은 "같은 사대문 안이라고 하더라도 지금 종로구는 부족하나마 전문가 입회 조사나 사전발굴조사가 이뤄지는 데 반해, 중구 지역은 이런 문화재 조사 절차도 없이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이런 주먹구구식 문화재 행정을 지양해, 어떤 원칙이나 가이드라인을 확실히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사대문 안 모든 건축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전 문화재조사를 의무화하는 방안 등을 앞으로 구성될 소위에서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위원회에는 여러 분야 전문가가 고루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서울시 신청사 부지와 인근 청진동 피맛골 등지의 건설현장에서 조선시대 유적과 유물이 쏟아지고, 그 보존 문제가 심각히 대두함에 따라 지건길 위원장 요청으로 마련됐다. 한편, 이날 문화재위 회의는 서울시 신청사 건설 구간 중 조선시대 관공서 터와 무기류가 다량으로 발굴된 지역만큼은 보존 방침이 확정될 때까지는 어떠한 공사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시 신청사는 발굴 전문가 입회 아래 공사를 진행하다가 일부 구간에서 유적과 유물이 발견돼 이 지역에 대해서는 본격 발굴조사가 진행됐으며, 그에 따라 이곳은 공사가 중단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그 유적을 (서울시가) 훼손하거나 없앨 생각은 없으며, 신청사 지하에 조성될 서울역사갤러리 공간에 그대로 보존할 계획을 강구 중"이라면서 "다만, 일단은 (유적을) 다른 곳에 이전했다가 다시 옮겨와야 한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연합
  • 2009.12.25 23:02

[전시] 도립미술관 '그때 그 시절…'展 1월8일까지 도청서

하늘에서 내리는 함박눈이 흰 쌀 같아 보기만 해도 배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그들의 순박한 삶은 잊혀진 지 오래됐지만, 빛바랜 사진 속에서는 아릿한 향수로 다가온다.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열고 있는 '그때 그 시절을 아시나요'展엔 원로 사진작가 김춘식(72) 김학수(76) 신승호(67) 신철균씨(80)가 초대됐다. 추운 줄도 모르고 계단식 밭으로 달음박질치는 동네 꼬마들, 홀딱 다 벗고 나무에 매달려 다이빙 하던 개구쟁이들, 바닷가에서 가족들의 생계를 날마다 감내하고 있는 아주머니의 뒷모습…. 피사체 속 인물들은 삶이 안겨주는 고난과 슬픔을 감당하고 있지만, 앵글은 이 모든 것들을 따뜻하게 밝힌다. 그 미세하고도 극적인 움직임을 좇는 일에 대한 설렘 때문에 이들은 아직까지도 카메라를 놓지 않는다.매주 목요일 전북일보에 '김학수의 오래된 기억'을 연재하는 김씨는 '눈길','만추' 등을 선보였다. 라이카 카메라 한 대가 쌀 20∼30가마 하던 시절부터 시작한 그의 경력은 50년. '눈길'은 군산 째보선창 인근에 있는 기찻길을 무대로 한 사진이다. 김씨는 "그게 내 데뷔작"이라며 "거짓 없는 것이 사진이며 내 인생 전부가 바로 사진" 이라고 말했다.신철균씨는 1963년부터 군산을 중심으로 한 항만 하역장·해망동시장·째보선창·우풍화학 일대 가난하고 고달펐던 삶의 현장을 담아온 작가. 날 것 그대로의 아이들 웃음꽃을 담아 동네에선'사진사 할아버지'로 통한다. 그는 작품 '군산' 외에도 '충남 장항' 등을 통해 전쟁 뒤 폐허와 가난, 고향을 떠난 찢김의 삶 속에서 희망이 담긴 옛 풍경들을 그려냈다.김춘식씨는 이번에도 전라도의 농민들을 찍었다. 남원, 완주, 장수, 순창 등을 지키는 외로운 싸움을 하는 어르신들의 민낯을 흑백의 명암을 살려 찍은 것. 김씨는 "흑과 백으로만 찍어서 보면 단조로우면서도 강렬해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더 잘 나타낼 수 있었다"며 "이는 서로 상반되는 이미지를 충돌시키라는 브레히트의 이론을 접목시킨 것"이라고 말했다.1968년부터 어린이와 농촌 풍경에 천착해온 신씨는 '개구장이', '겨울나무','마이산노을' 등을 선보였다. '개구장이'는 '깨복쟁이들'이 나무 위에 올라가 다이빙 연습하던 장면을 찍은 사진. 그는 유일하게 흑백사진 외에도 칼라 사진 몇 점을 더 선보였다.신씨는 "어린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은 그 자체가 희망이고 즐거움"이라며 "커가면서 그런 것들을 다 놓치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들을 통해서 거짓 없는 인간의 '순수함'을 순간 포착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전시는 내년 1월8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된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9.12.25 23:02

[공연] 연극과 함께하는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데이트로 연극만큼 좋은 게 없다. 늦게 가기라도 한다면 바닥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야 하는 소극장 공연은 옆 사람과 따닥따닥 붙어앉을 수 밖에 없어 커플 데이트로 제 격이다. 마침, '2009 소극장연극제'가 한창이다.▲ 극단 명태 '구천동 살인사건'"꺄악~."연극 '구천동 살인사건'은 찢어지는 듯한 비명으로 시작된다. 전주시 평화동에 이어 경원동에서 벌어진 두번째 살인사건. 폭설로 무주 구천동의 작은 팬션에 갇힌 사람들은 모두 용의자이자 피해자이다. 과연 누가 범인일까?이번 공연은 세계 추리소설 사상 유례없이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긴 애거사 크리스티 추모 30주기 기념공연. 원작 '쥐덫'을 극단 명태가 5막의 장막극으로 직접 각색했다. 미스테리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나영이사건'을 집어넣어 전북을 배경으로 바꾼 점이 흥미롭다.공연 중간, 조명이 환하게 밝혀지면 누구라도 짐작가는 범인의 이름을 쪽지에 적어넣어야만 한다. 공연이 끝나고 나면 범인을 맞춘 관객들에게 선물도 준다. (31일까지 전주 아하아트홀)▲ 재인촌 우듬지 '타인의 눈'결혼한 지 1년이 지나자 점차 멀어지는 아내.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고 확신하게 된 남편은 탐정회사에 의뢰해 아내를 감시하도록 한다.모든 것을 다 갖춘 상류계급의 40대 남자와 어떤 것도 갖추지 못한 노동자계급의 20대 여자의 결혼생활. '에쿠우스'의 작가 피터 쉐터가 쓴 '타인의 눈'은 영국의 노골적인 계급사회에 대한 조롱이다.재인촌 우듬지가 원작의 의도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약간 손을 댔다. (27일까지 전주 우듬지소극장)▲ 극단 작은소동 '마요네즈'차가운 날씨 탓에 자칫 마음도 얼기 쉬운 연말. 최진실 김혜자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된 '마요네즈'는 따뜻한 손난로 같은 연극이다.갑자기 나타난 엄마는 첫 만남부터 딸과 티격태격하며 사사건건 부딪치게 된다. 언제까지나 소녀이고 싶은 철부지 엄마와 너무 빨리 철이 들어버린 딸이 벌이는 한판 승부! 엄마와 딸이 함께 보면 더 좋을 연극이다. (31일까지 익산 소극장 아르케)▲ 극단 문화영토 판 '일상다반死'비명횡사팀 444번 저승사자는 갑자기 늘어난 자살로 무척 바쁘다. 우연히 자살을 결심한 남자를 목격하게 된 저승사자는 업무가 늘어날 것을 걱정하며 이 남자와 죽은 자들의 만남을 주선한다.극단 문화영토 판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일상다반死'. 2006년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 약 2만여명의 관객이 이 공연을 봤다.올 겨울 '일상다반死'는 처음으로 '퍼포밍연극'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무대와 객석, 연기자와 관객의 경계 허물기를 시도한다. 영화감독 한승룡 전주대 교수가 만든 영상과 만나고 인위적인 음향효과 대신 피아노 연주자가 즉흥연주를 시도하면서 더욱 생생해졌다. (27일까지 전주 소극장 판)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9.12.25 23:02

[전시] '꽃피는 미술시장' 展…전주서신갤러리

전주서신갤러리(관장 박혜경)가 올 한해를 갈무리하며 연말 기획전 '꽃피는 미술시장'展을 연다.침체 일로를 걷는 전북 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반인들이 미술품 소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 41명의 작품 65점을 선보인다.박혜경 관장은 "경제적인 불황으로 미술시장이라는 말조차 무색해진 게 현실"이라며 "작가들과 대중간 소통을 위한 다양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참여작가는 고기현 김순철 김윤숙 박인현 여태명 이재승 이철규 이철량 이희춘 임현채 조영철(한국화) 김성민 류재현 박민평 양순실 오무균 윤철규 이기홍 이숙희 이정웅 이종만 임승한 임택준 장우석 조 헌 조영대 최분아 허주아(서양화) 송수미 유경희(섬유) 전우진(영상) 강용면 김성숙 윤길현 이세덕 전우진(조각) 지용출(판화) 다음(퍼포먼스)씨.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을 군더더기 없이 단순화된 형상으로 표현한 원로화가 박민평씨를 비롯해 '우산작가'로 익히 알려진 박인현씨,'전통의 현대화'로 중심 잡기에 힘써온 조각가 강용면씨, 자연과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 등을 표현한 이철량씨 등의 다채로운 작품이 선보인다. 전시는 내년 2월20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63) 255-1653.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9.12.2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