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1 15:27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금융권 예금금리 줄줄이 인상

9월들어 금융권들이 속속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다.4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은 1년만기 정기예금의 최고 적용금리를 4.0-4.4%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이의 영향을 받은 저축은행들도 5%대로 예금금리를 인상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1년만기 키위정기예금의 금리를 0.01%p 올려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4.4%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국민은행도 1년만기 국민수퍼정기예금에 4.0%를 적용하고 있고 신한은행은 1년짜리 민트정기예금에 대해 4.1%를, 하나은행은 하나 3,6,9 정기예금에 4.3%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이들 은행들은 7월말보다 0.5%p올려 고객관리에 나서고 있다.지방은행인 전북은행도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3.5%(5-6월) 수준에서 4.1%로 올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한편 도내 저축은행들도 1금융권의 예금금리 인상과 맞물려 5% 선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1년만기 정기예금에 대해 고려저축은행이 5.1%, 솔로몬저축은행이 5%, 전일저축은행이 4.9%로 많게는 1%p 올려 판매하고 있다.이처럼 예금금리가 상승하는 이유는 최근 국내외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남에 따라 출구전략 우려로 금융기관들이 금리를 올리고 있으며 하반기를 맞아 유동성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전북은행의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 인상이 주요인"이라면서 "지난해 판매된 고금리 특판예금의 만기가 집중돼 고객의 이탈을 막기위해 예금금리를 인상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금융권의 대출금리는 지난해와 같거나 일부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1%p 낮춰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금융·증권
  • 정대섭
  • 2009.09.09 23:02

정규직 60% '고용 불안'

정규직 직장인의 고용 불안감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지난달 말부터 이번달 초까지 전국 정규직 직장인 7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직장인 고용안정성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 중 57.9%(455명)가 '현재의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특히 여성 직장인(60.8%)의 고용불안감이 남성 직장인(55.8%)에 비해 더 높았다. 지난해 41.8%였던 20대 직장인의 고용 불안감이 올해는 이보다 11.7%p 높아져 젊은층 직장인의 고용 불안감이 크게 증가했다.처음으로 조사를 시행했던 지난 2006년에는 정규직 직장인의 45.2%, 지난 2007년에는 51.3%, 지난해에는 53.2%가 '불안을 느낀다'고 답변해 정규직의 고용 불안감이 해마다 더해지고 있다.반면 올해 조사에서 '현재의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23.0%(181명)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이 같은 결과는 상시 구조조정과 조기퇴직이 고착되면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고용불안감이 높아지면 직무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져 업무효율을 저해할 수 있고 기업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기업은 조직원이 심리적으로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정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경제일반
  • 이세명
  • 2009.09.09 23:02

도내 106개 부적격 건설사 무더기 '퇴출'

건설업 등록기준이 미달된 부적격 건설업체들에게 무더기로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다.전북도는 8일 등록기준 위반 혐의가 있는 125개 업체를 대상으로 행정처분을 위한 청문을 실시, 등록기준 위반이 인정된 106개 업체에 대해 3개월∼5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이들 업체는 정부가 부적격 건설업체 퇴출을 위해 대한건설협회에 의뢰해 실시한 건설업 등록기준 적합여부 실태조사에서 1차 등록기준 위반혐의를 받은 업체들로, 도는 지난 6월부터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청문을 실시해 왔다.부적격 판정을 받은 건설업체 중 80개 업체에는 영업정지 3개월이 내려졌으며, 25개 업체에는 4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1개 업체는 5개월간 영업이 정지됐다.이중 14개 업체는 도의 처분에 반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소송이 진행 중이다.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들은 대부분 건설산업기본법에 규정된 자본금 및 보유 기술자, 보증가능금액 등이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정지 처분은 이달부터 적용된다.이번 도의 청문은 일반건설업체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일선 시군에서 처분되는 전문건설업체를 포함할 경우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동안 등록기준 미달 등의 사유로 인해 등록이 취소되거나 영업이 정치된 전문 및 일반건설업체를 포함해 총 1276개에 달한다.도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는 페이퍼컴퍼니 등의 부적격 업체 난립에 따른 수주난 심화 등의 문제점 해결을 위한 조치로, 등록기준 실태조사는 확대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09.09 23:02

'익산 2009 벼수매가 결정' 농민·농협·RPC 뚜렷한 입장차

2009년도 벼 수매가 결정을 앞두고 농민과 지역농협, RPC 등 상호간의 입장 차이가 워낙 뚜렷해 향후 벼 수매가를 둘러싼 반발과 논란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익산시는 8일 농협중앙회 익산시지부에서 농업인단체 5명, 지역농협조합장 13명, RPC 4명, 공무원 2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 조정협의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도 벼 수매가 결정을 위한 제1차 조정협의회를 가졌다.이날의 회의는 2009년 벼 수매가격 결정에 앞서 농업인단체와 지역농협, RPC 등 상호간의 의견과 입장을 충분히 듣고 협의 또는 조정을 하기 위해 열렸다.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벼 수매가 결정에 대해 서로의 주장을 표명하면서 확연한 입장 차이가 있음을 재차 확인시켜 벼 수매가 결정을 앞두고 앞으로의 심각한 마찰을 예고했다.농업인 및 농업단체들은 현 시세보다 2009년 벼 수매가격이 하향 결정될 경우 농가소득 감소로 농민들의 커다란 반발을 사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반면 지역농협및 RPC는 현 시세가격보다 수매가가 높게 결정되면 농협이나 RPC의 경영 적자 발생이 불가피해진다며 현 시세가 주장을 강조했다.2009년 수매 가격은 오는 10월 중순께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한편 현재 익산지역 쌀 가격은 연초 16만1,992원 대비 14만9,800원으로 7.9% 하락한 상태이고, 2008년산 벼 재고량(8월말)은 11만4000포대로 4,500톤이 남아 있는 상태다.

  • 익산
  • 엄철호
  • 2009.09.09 23:02

새만금 분양가 낮추고, 군산항은 상시 통항

이 공법을 활용, 산업단지 매립토를 확보하면 오는 2014년까지 매립공사가 완료돼야 할 566만평규모의 새만금 산업단지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됐다.새만금 산업단지 조성의 사업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안정적인 매립재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초 설계 때보다 낮은 비용으로 매립재를 공급받을 수 있다.이에 따라 산업단지 조성비 4432억원을 절감할 수 있슴으로써 분양가격을 당초 계획된 3.3㎡(1평)당 50만원보다 20%가 낮은 40만원씩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됐다.또한 새만금 4호방조제 외곽해역등지에서 매립토를 조달하는 것보다 어장 황폐화, 생태계 파괴, 해안선의 침식등 민원과 환경피해에 대한 논란없이 적기에 매립토를 확보할 수 있음으로써 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원활하게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이 제안대로 군산항을 증심해 준설하면 현 상태로 다시 퇴적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수치모형 실험결과 약 30년이 예상되고 있다.이 기간동안 유지준설비용 15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시 선박의 입출항을 도모할 수 있음으로써 수조원을 투자해 개발한 군산항의 항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적정 수심 유지에 따른 재항비용, 내륙 운송비용 등 편익비용으로 1조원, 유지준설 비용으로 1500억원, 투기장조성비용 1558억원등 엄청난 국가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이같은 효과를 거양키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의 군산항준설에 위한 과감한 예산의 적기 투입이 선행돼야 한다.내년부터 5년간 이같은 준설사업을 시행키 위해서는 약 3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만큼 매년 600억원 이상의 준설예산 확보가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된다.

  • 군산
  • 안봉호
  • 2009.09.09 23:02

군산항 준설토 획기적 운송방안 '눈길'

<< 지난 2008년 1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 진수희 정무분과 간사는 '토사를 새만금 사업지구에 매립하면 사업비가 필요없게 된다'며 2010년 이후 군산 장항항로준설공사에서 발생하는 토사를 버리기 위한 제2준설토 투기장의 건설을 대표적인 예산 낭비사례로 꼽은 적이 있다.감사원은 또한 같은해 5월 환경부·농림수산식품부등과 협의, 군산· 장항항의 항로 준설에 따라 발생하는 준설토를 새만금 간척사업지구 내의 매립토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국토해양부에 권고했다.환경부도 당시 제2준설토 투기장의 조성과 관련된 환경영향평가서를 통해 해양환경에 영향이 큰 만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새만금 간척사업지구에 준설토의 활용방안을 적극 검토해 제시하라고 주문했다.이같은 권고와 주문은 새만금 간척사업지구내라는 대규모 투기장이 마련돼 있고 이를 활용할 경우 해양환경파괴없이 새만금 매립토를 확보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이에 앞선 지난 2007년 군산시와 군산상공회의소가 군산항의 활성화, 새만금 내부개발 매립토의 원활한 확보, 국가예산 절감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론하면서 새만금 내부개발의 매립재로 군산항의 준설토를 활용해야 한다는 정책을 국가에 제안했었다.지난 1월 새만금 내부개발사업의 첫 단추로 새만금 산업단지가 착공됐는데도 아직까지 새만금 내부개발의 매립재확보를 위한 군산항의 준설토 활용대책이 명확하게 수립돼 있지 않다.이런 가운데 도내 건설업체등 11개사가 출자한 컨소시엄업체인 전주 소재 가칭 (주) KP가 새만금 산업단지 매립용 토사로 활용하는 데 따른 군산항 준설토의 획기적인 운송방안을 한국농어촌공사에 제안, 눈길을 끌고 있다. 제안서를 요약해 본다. >>▲제안 배경군산항 항로의 매몰 퇴적현상이 극심, 매년 수심 확보에 필요한 유지준설을 정부예산 범위 내에서 시행하고 있으나 예산부족으로 적기에 수심 확보를 위한 준설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군산항은 때문에 대형선박이 안전한 입출항에 불편을 겪고 있음은 물론 장기간 조수 대기후 운항함으로써 항만 운영의 효율성이 저하, 대외 경쟁력이 실추돼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군산항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키 위해서는 선박 입출항을 조수대기 통항조건에서 상시 통항조건으로 전환할 수 있는 항로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새만금 내부개발의 첫 사업인 새만금 산업단지 개발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산업단지 조성에 다량의 매립재가 소요되고 이에 필요한 경제적인 매립재의 확보방안이 요청됐다.KP는 이에 따라 항로 준설 때 발생되는 다량의 준설토를 새만금 산업단지에 활용, 군산항의 활성화와 함께 경쟁력있는 새만금 산업단지조성에 기여키 위해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준설토 운송방안을 제시하게 됐다.▲제안 내용군산항의 준설토를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매립토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송사업자가 군장국가산업단지를 가로지르는 준설토 배사관을 설치, 새만금 산업단지까지 운송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KP가 제시하는 공법은 펌프 준설선의 구조를 일부 개조, 가압기능(Booster)을 수행케 함으로써 준설과 동시에 압송이 이뤄지는 것으로 '신속·간편· 저렴성'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기존의 공법들은 1차 준설후 펌핑이나 2차 준설로 준설토를 운송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제안된 공법에 비해 느리고 복잡하며 비용이 많이 부담돼 비경제적이다.또한 준설토의 압송을 위한 파이프라인의 설치 적지로 군장산업단지내 현대중공업 측면 도로옆 녹지공간을 개발했으며 군산시도 녹지와 도로등 준설토 운송로의 사용권은 이 제안공법이 공사설계에 반영, 시행될 경우 KP에 부여하고자 한다며 최근 KP에 공문을 보냈다.제안공법을 통해 운송량을 8410만㎥, 운송거리를 군장국가산업단지 3.5km+새만금산업단지 0.5km=4km, 운송기간을 57개월로 하고 군산항의 준설토를 운송할 때 운송단가는 ㎥당 3530원, 총 운송사업비는 297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항로 및 박지준설등을 통한 매립토 확보계획이 제안은 내항가호안 제 1준설토 투기장에서 남방파제 전면 해상까지를 5개 구역으로 나눠 항로와 박지는 물론 군산항의 입구부를 준설, 매립토의 확보를 전제하고 있다.(도표 참조)항로 준설의 경우 1구역은 기존 준설계획 수심 9.5m를 15m, 2구역은 8.5m에서 14m, 3구역은 7.5m에서 13m, 4구역은 6.5m에서 12m, 5구역은 4.5m에서 10m로 각각 준설한다.소요수심이 1구역 14m, 2구역 13m, 3구역 12m, 4구역 11m, 5구역 9m인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이 준설할 경우 각 구역마다 1m의 여유수심이 확보, 상시 통항이 가능해 진다.이같이 항로를 증심, 준설해도 기존 구조물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준설량은 항로별 준설량 6075만6000㎥, 준설기간인 5년간 퇴적량 523만㎥를 합하면 총 6598만6000㎥가 된다.또한 박지준설은 현재 운영중인 6부두에서 여객선부두까지를 중심으로 준설기간중의 퇴적량까지 포함하면 총 1222만8000㎥의 준설토가 발생한다.이와 함께 군산항에 5만톤급 외항선이 상시 입출항하기 위해서는 항로수심이 최소 14m는 확보돼야 하나 북방파제 전면 해역인 항입구부의 평균 수심이 10m에 불과, 조위에 따라 선박통항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만큼 이를 15m까지 준설할 때 약 3667만㎥의 준설토를 확보할 수 있다.항로와 박지 및 항입구부를 준설하면 산업단지 조성에 충분한 양인 1억㎥ 이상의 매립토 확보가 가능하다.

  • 군산
  • 안봉호
  • 2009.09.09 23:02

[만평] 2009년 9월 9일 만평입니다

만평

  • 만평
  • 전북일보
  • 2009.09.09 23:02

[사설] 채용설명회 지방대 차별하지 말라

대학마다 2학기 개강과 동시에 대기업 채용설명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침체된 경기가 호전 기미를 보이자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우수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수도권 지역에서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각 대학을 순회하며 '대학별 채용 박람회'를 열고 우수인재 유치에 심혈을 쏟고 있다. 삼성그룹 대부분의 계열사와 현대기아차그룹, CJ그룹, 두산그룹, STX그룹, 한화그룹 등 보통 1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학 캠퍼스에는 이런 정보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넘쳐나고 있다.그러나 지방대학은 대기업 채용설명회에서 조차 푸대접을 받고 있어 자괴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대를 제외하고는 대학을 방문해서 채용설명회나 상담회를 열겠다는 대기업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전북대의 경우에도 채용설명회 횟수가 예년에 비해 훨씬 줄었고 몇몇 기업은 채용상담회에 대리급 한두명만을 파견하는 등 형식적인 시늉만 내고 있다고 한다.더 서글픈 경우도 있다. 도내 어느 대학은 교내 취업 준비생을 모집, 단체로 서울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다녀온 케이스도 있다. 캠퍼스 내에서는 상세한 취업정보를 얻기가 어렵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발품을 팔아서라도 취업을 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지방에서 설명회 조차 열지 않는 기업들이 지방대생을 어떻게 판단하겠는가 하는 생각에 미치면 분노가 치민다.도내 대학을 비롯한 지방대학들은 열악한 여건을 극복하면서 취업률 높이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곳도 많다. 그런데 기업들이 채용설명회 마저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를 차별하고 있으니 상실감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채용설명회는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겐 유익한 정보를 제공받는 절호의 기회이다. 취업난 때문에 관심도 그만큼 높다. 어느 경우엔 현장 면접도 진행되고 입사서류 클리닉, 면접 이미지 컨설팅, 직무컨설팅, 적성검사 등도 병행되고 있다.따라서 유익한 정보와 홍보 수단인 채용설명회는 여러 곳에서 자주 열리는 게 바람직하다. 지방대학도 수도권 대학과 동일한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 채용설명회 마저 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을 차별하는 건 유치한 발상이다. 대기업의 각성이 촉구된다. 차별이 계속된다면 자치단체가 대기업들을 섭외해 대규모 채용설명회를 여는 방안도 고려해 볼만하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09.09.09 23:02

[사설] 기대되는 민간주도 전주-완주 통합추진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이 지역의 최대 현안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민간기구가 공식 출범했다. 양 지역 주민 100여 명으로 구성된 '전주·완주 통합 민간추진협의회'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이로써 그동안 말만 무성했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전주·완주 통합문제는 1990년대 울산시와 더불어 전주광역시를 추진할 때 이미 논의된 바 있다. 그리고 1992년 이래 17년 동안 여러차례 논의되었으나 변죽만 울리고 성사되지 못했다.그동안 이같은 과정을 겪으며 통합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분위기가 상당부분 조성되었다.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기능과 역할이 변해야 하고, 이는 미국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이 나아가고 있는 추세인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정부는 행정구역 개편에 시동을 걸었고 전국 30여 개 이상의 자치단단체가 호응을 하고 있는 살황이다.전주와 완주의 경우 본래 한 몸이었고 양 지역간 상생의 필요성이 어느 때 보다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민간 차원의 통합기구가 출범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자치단체와 지방의회 차원의 공방만 오간 것을 생각하면 금석지감이 없지 않다.민간기구는 이달 안에 정책토론회, 중앙전문가 초청토론회, 여론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 서명을 받아 이달 말까지 행정안전부에 통합건의서를 제출키로 했다. 그러면 행안부는 10월 초 여론조사, 10월 중순 지방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11월 초에 주민투표를 실시, 올해 안에 통합을 매듭지을 계획이다.문제는 비교적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완주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어떻게 반영하느냐 하는 점이다.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고, 잘못 알려진 점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통합을 통해 어떤 점이 이롭고 어떤 점은 불리한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또 소외지역에 대해서는 지역발전에 관한 인센티브를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줄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 자치단체들은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노력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될 것이다. 더불어 정당한 반대 의사도 존중되어야 할 것이다.전주·완주 통합이 지역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09.09.09 23:02

[새벽메아리] 공동체적 삶의 복원 - 최성은

1950년대 후반 미국의 한 의과대학 의사인 울프교수는 농장에서 여름을 보내던 중 옆 마을에 심장마비 환자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마을은 로제토라는 마을로 이탈리아의 로제토라는 마을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었는데, 당시 65세 미만 미국인의 사망원인 중 1위가 심장마비였기에 그는 이 마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유전적 기질, 음식, 운동, 지역적 요인 등 다각도로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원인을 밝혀낼 수 없었다. 혹시 유전적 요인이 아닐까 했지만 이탈리아의 같은 마을에 살던 사람들도 미국 내 다른 지역에 거주하면 심장병이 발병하는 일이 많았다. 오랜 시간 후에 그는 놀라운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로제토 마을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된 비밀은 식생활이나, 유전, 운동, 지역적 특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을 공동체 그 자체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길을 걷다가 마을 사람들을 만나면 안부를 묻고 잡담을 나누며, 뒤뜰에서 음식을 만들어 서로 나누어 먹는 '마을 공동체'였던 것이었다. 고향마을의 농촌문화를 그대로 옮겨온 로제토 마을 사람들은 공동체 생활을 만들어냄으로써 현대 사회의 압박과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있었던 것이다(아웃라이어,말콤 글래드웰).돌이켜 보면 과거 우리의 모습에는 이러한 모습이 많았다. 이웃과 함께 어울리면서 나눌 줄 아는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을 살았던 것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개발과 경제적인 발전, 신자유주의적 관점의 물질적 풍요를 강조하는 세태가 되면서 이러한 삶은 조금씩 사라져 갔다. 그렇다면 경제성장이나 혹은 물질적 풍요가 우리의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었을까?미국 사회 공동체가 파괴되고, 미국인들의 '사회적 연계와 연대'가 어떤 식으로 단절되어버렸는가를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는 책 <나 홀로 볼링>에서 로버트 퍼트넘은 경제성장이나 혹은 물질적 복지가 근본적으로 공동체를 소생시켜주면서 인간을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퍼트넘은 20세기 후반의 수십 년 동안 미국 전역의 많은 지역사회 단체, 투표, 전문직 단체, 노동조합, 소규모 취미 단체, 종교 단체 등의 공식적 부분의 활동뿐 아니라 친구와의 유대, 이웃의 방문 등 개인적인 사교 활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참여가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통계 자료를 통해 밝히고 있는데, 이에 대한 가장 두드러진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미국의 '볼링' 문화의 변화이다. 196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 '나 홀로 볼링'을 하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한다. 미국 사회가 깨진 유리조각처럼 '개인들의 원자화'로 파편화가 되었으며, 특히 레이건과 부시의 집권기에 풍미한 신자유주의 물결에, 원자화된 개인은 나 홀로 볼링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러한 나 홀로 볼링으로 상징되는 미국의 사회적 네트워크와 공동체의 해체 그리고 사회적 고립이 육체적시민적 건강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요즘 잘사는 것에 대한 관심들이 많다. 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운동이나 먹거리, 경제적인 것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건강한 삶을 살기 원한다면 이러한 물질적인 것보다는, 나만 잘되면 된다는 고립된 삶이 아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을 복원하는게 어떨까 싶다./최성은(전주시민미디어센터 사무국장)

  • 오피니언
  • 기타
  • 2009.09.09 23:02

상반기 엥겔계수 8년만에 최고수준

지난 상반기에 각종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엥겔계수가 8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엥겔계수는 19세기 독일의 통계학자 엥겔이 발견한 법칙으로 가계의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식료품비의 비중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하락하고 생활형편이 나빠지면 올라간다8일 한국은행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가계의 명목 소비지출액은269조7천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64조4천24억원보다 2.0% 증가하는데 머물렀다.그러나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은 30조9천23억원에서 33조7천194억원으로 9.1%늘었다.이에 따라 전체 소비지출에서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2.5%로 작년 같은 기간의 11.7%보다 0.8%포인트 급상승했다. 이 비중은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 2001년(12.7%) 이후 가장 높다.식료품.비주류음료품 비중은 △2002년 12.2% △2003년 12.0% △2004년 12.3% △2005년 12.2% △2006년 11.8% △2007년 11.6% 등으로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나타냈다가 올해 상반기에 급상승했다.명목 식료품.비주류 음료품의 소비지출이 급증한 것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한은 관계자는 "상반기중 식료품.비주류 음료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10.7%였다"면서 "이 분야의 명목지출액이 많이 늘어난 것은 가격 상승에 따른 현상"이라고 말했다.실제로, 가격요소를 제거한 실질 식료품.비주류 음료품 지출액의 증가율은 지난상반기에 -0.9%였다. 이는 가계가 식료품.비주류음료품 실제 소비를 0.9% 줄였는데도 불구하고 가격급등으로 인해 지불액은 9.1% 늘어났다는 뜻이다.이에따라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의 가구당 명목 지출액은 지난 상반기에 199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85만원에 비해 14만원이 늘어나면서 200만원에 육박했다.한편, 의료.보건지출액은 작년 상반기 가구당 95만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03만원으로 상승하면서 100만원을 돌파했고 교육비는 가구당 116만원에서 118만원으로 올라갔다.

  • 경제일반
  • 연합
  • 2009.09.09 23:02

[오목대] 10㎝ 킬힐 - 백성일

TV에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나오면 난리법석이다.깜찍하게 생긴 미끈한 외모와 잘 빠진 몸매 때문일 것이다.S라인과 늘씬한 각선미가 한층 돋보여 팬들을 사로 잡는다.요즘은 각선미를 부각시키는 핫 팬츠나 미니스커트가 유행이다.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서늘해 졌지만 여성들의 각선미를 향한 열정은 식지 않고 더 뜨거워지고 있다.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여성의 본능이 스커트 길이와 하이힐 높이를 더 짧게 하고 높게 했다.치마 속에 감춰진 여성의 다리가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은 1세기도 채 안되었다.제1차세계대전이 끝난 후에야 종아리를 겨우 드러낼 정도로 치마 길이가 올라왔고 그 마저도 일부 보수적인 남성들의 비난을 받아야 했다.그러나 1960년 여름 메리 퀸트라는 영국 디자이너에 의해 미니스커트가 첫선을 보였다.우리나라에서는 1967년 가수 윤복희가 처음 입었다고 알려져 있다.여성들이 각선미를 뽐내고 싶을 때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하이힐을 신는다.지금은 하이힐이 무색할 정도로 굽이 더 높은 킬힐이 유행한다.보기에도 거북하고 민망스러울 정도로 10㎝가 넘는 킬힐을 신고 다닌다.마치 곡예 걸음이나 모델들의 불안한 워킹을 보는 것 같아 아슬아슬하다.14세기 프랑스 궁전에는 화장실이 없었다고 한다.하이힐은 여기저기 널려 있는 오물을 밟지 않으려고 신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더불어 키가 작았던 루이 14세가 신으면서 유행했다고 한다.여성의 역사를 펴낸 후크스는 하이힐이 17세기 초에 스페인서 유행했다고 한다.스페인 몰인의 여자들이 신고 다닌 높은 목제의 뒷굽이 달린 구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당시 여자들이 흙탕물을 피하기 위해 굽 높은 신발을 신고 다녔다고 한다.독일의 풍속사가 에루아르트도 '풍속의 역사'에서 프랑스에서 여자들이 마른 땅과 진 땅을 가려 밟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굽 높은 신발이 고안됐다고 했다.지금은 하이힐이 날씬한 각선미 이외에 볼록한 엉덩이,가는 허리,튀어 나온 가슴의 S라인 몸매를 돋보이게 해준다하여 여성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그러나 하이힐이 발과 척추 건강에 치명적이다.엄지발가락의 관절이 바깥쪽으로 툭 튀어 나온 '무지외반증'과 발바닥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백성일 수석논설위원

  • 여성·생활
  • 백성일
  • 2009.09.09 23:02

[행사·축제] '높아진 예술성, 주민 끌어안기 성공' 전라예술제 결산

군 단위에서는 처음 열린 '제48회 전라예술제'가 예술성은 높았지만 축제성이 부족했던 것 같다는 전북예총의 자평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호평을 받았다.특히 올해 처음 도입한 총괄기획 및 프로그래머 제도는 예총 산하 10개 협회가 자율적으로 준비했던 과거 예술제와 비교, 좀더 큰 틀에서 밑그림을 그리고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데 있어 효과적이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역 개최때마다 전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벌어지는 문제는 여전했다.지난 4일 고창문화의전당 특설무대에서 개막, 8일까지 계속된 올해 예술제에는 총 6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군 단위 특성상 종합적인 예술제 성격의 행사가 거의 열리지 않아 문화예술이 체화되지 않은 생경함에서 오는 어색함은 있었지만,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지켜봤다는 평가다.고창오거리당산제, 고창농악, 유순자 우도농악판굿, 민준기 무용극 등 예술제가 개최되는 지역과 관련된 문화를 발굴해 소개한 것은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지역민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은 부족했다는 평가다.각 협회별 프로그램은 지난해에 비해 한층 더 다양해지고 수준도 높아졌다. 특히 문인협회는 자체적으로 '문인의 날'을 지정해 해마다 해오던 시화전 이외에도 시낭송과 문학강연을 더해 눈길을 끌었으며, 사진작가협회는 '십걸상'을 선정하는 등 우수작품 출품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지난해 야외에서 천막을 치고 진행했던 전시 프로그램들은 올해 고창문화의전당 내 전시장과 동리국악당을 활용했지만 장소가 비좁아 로비까지 작품들이 빽빽히 늘어서는 상황을 연출했다. 특히 미술협회가 전시했던 동리국악당은 오후 7시만 되면 문을 닫아 관람객들이 발길을 돌렸으며, 행사장 인근의 군립미술관과의 연계가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예술제에 참가한 협회들을 평가해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은 올해도 적용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전북예총 관계자는 "협회를 평가했을 때의 부작용이 우려돼 실행을 하지 못했다"며 "대신 이 달 안으로 자체 평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한편, 전라예술제는 8일 저녁 고창문화의전당 특설무대에서 폐막식과 폐막공연 민준기 창작무용극 '맹진사댁 경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전북예총은 이강수 고창군수와 박현규 고창군의장, 박세근 고창예총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내년 전라예술제는 전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9.09.0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