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 후보 ‘식대’ 진실공방... 나기학 후보 허위사실로 고발
(속보)강임준 군산시장 후보(민주당)의 식대 결제를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 후보 측이 나기학·채남덕 시장후보(무소속), 김진 기초의원 후보(무소속)를 허위 사실 공표로 고발했다.(27일자 3면) 27일 강임준 후보 측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기학 후보 등이 언론에 제출한 식대 영수증과 오찬 당일 강 후보가 결제한 영수증은 다른 것으로 강 후보와 관련이 없다”면서 “나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강 후보 측은 “군산시장이라는 책임 있는 도전에 나서는 후보자들이 언론에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면서 “누군가 선거 공작을 위해 의도적으로 다른 영수증을 출력한 것”이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실제 강 후보 캠프 측이 군산시 출입기자단에 공개한 3월 24일 오찬 관련 영수증과 나 후보 등이 전날 전북도청 기자단에 제시한 영수증, 시간, 주문번호, 결제 금액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강 후보가 제시한 영수증 주문번호 끝자리는 00031, 금액은 28만5000원이지만, 나 후보 등이 제시한 영수증 주문번호는 00033, 금액은 19만8000원으로 표기돼 있었다. 특히 강 후보 측이 제시한 영수증 출력일은 3월 14일이지만, 나 후보 등이 제시한 영수증 출력일은 5월 14일로 기록돼 있어, 특정 세력이 선거에 이용할 목적으로 출력하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논란이 된 결제 건에 대해 오찬 당일 업무추진비로 사용된 영수증과 지출결의서가 시 담당부서에 제출됐으며, 해당 영수증은 진본으로 파악됐다. 군산시 담당부서는 “3월 24일 군산사암연합회 임원진(7명)과 오찬은 시정 발전을 위한 불교계의 역할 논의를 위해 이뤄진 간담회였다”면서 “시장 재임 기간 중 이뤄진 정당한 직무행위이며, 식대는 업무추진비를 통해 결제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나기학·채병덕 군산시장 후보(무소속), 김진 기초의원 후보(무소속)는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임준 후보가 불교계 성직자와 갖은 오찬 간담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식대를 현금으로 계산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면서 관련 영수증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