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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 운주초에서 수소상용차 인형굿즈 특별수업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최준혁) 노사의 이색 환경교육 특별수업인 수소상용차 인형 굿즈 만들기가 21일 완주군 운주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날 특별수업은 현대차 전주공장이 ESG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으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안에서 수거된 페트병 등 버려지는 플라스틱들을 업사이클링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캐릭터 인형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으로 이뤄졌다. 현대차 직원 곽상탄 책임매니저가 거북이 전신탈을 뒤집어쓴 채 일일강사로 나선 이날 특별수업에서 운주초 아이들은 난생 처음 접해보는 수소상용차 인형 굿즈 만들기에 열을 올렸다. 수소상용차 인형 굿즈란 미래형 친환경 상용차 선두주자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이 회사 제품 수소트럭 엑시언트와 수소버스 일렉시티를 모델 삼아 사회적 기업 '우시산'과 함께 협업해 만든 캐릭터 인형이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는 "버려지는 플라스틱에서 솜을 추출해내는 원리와 과정, 이 솜을 재활용해 수소상용차 인형 굿즈 같은 친환경 제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방법, 미래형 친환경 제품인 수소트럭과 수소버스가 왜 필요한가 등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는 데 수업의 주안점을 뒀다"며 "아이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재호
  • 2022.04.21 14:49

군산 무녀도 쥐똥섬 관광객 안전 ‘빨간불’

군산 관광명소 중 하나인 무녀도 ‘쥐똥섬’에서 고립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번 고립되면 구조도 쉽지 않은데다 자칫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강화된 예방 및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무녀도 쥐똥섬은 물때에 따라 바닷길이 열려 일명 ‘모세의길’로 불리고 있는 곳이다. 특히 섬까지 걸어서 주변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매력 때문에 주말과 휴일 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문제는 저조 시 도보로 이동했던 길이 밀물로 인해 순식간에 사라지면서 고립의 위험도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것.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대략 15분 후면 (길이) 잠겨 뭣 모르고 갔던 사람들이 섬에 갇히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쥐똥섬에 고립된 인원은 총 28명으로, 2018년 16명, 2019년 3명, 2020년 3명, 올해 6명 등이다. 그러나 인근 어선에서 구조한 것까지 감안하면 쥐똥섬 고립자는 더 많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쥐똥섬 주변 해안의 경우 저수심으로 인한 연안 구조정 접근 불가로 구조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쥐똥섬에 4명의 관광객이 고립됐다가 민간해양구조선(어선)에 의해 긴급 구조되기도 했다. 당시 해경은 수심이 낮고 유속도 빨라 구조정의 접근이 어렵다고 판단, 민간해양구조선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곳에는 방송장치와 CCTV를 설치·운영 중이나 고장 우려에다 주말·공유일 등 관광객이 많은 경우에는 효율적인 관리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밀물·썰물위험 경보시설 확대(전광판) 및 안내문 설치, 주말·휴일 등 안내원 배치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시급하다. 한 지역민은 “지난해 방송장비 고장 탓에 쥐똥섬에 들어왔다가 물이 들어오는 줄 모르고 관광객들이 급히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빚어진 적도 있다”면서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먼저 안전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2.04.21 14:47

미리 준비하면 지킬 수 있다

“1만 년 전 농업의 발생과 더불어 인류가 많아지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대중 전염병이 시작됐고 최초의 전파자는 가축이었다.” <총·균·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는 인류 역사를 뒤바꾼 세 가지 요인 중 하나로 바이러스를 꼽았다. 실제로 감염병의 75% 이상이 인수공통전염병이며, 특히 최근 문제가 되는 신종 감염병의 대부분이 동물로부터 유래된 바이러스가 원인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째 긴 전쟁을 치르고 일상으로의 회복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또 다른 바이러스를 잡기 위한 힘겨운 사투가 계속되고 있다. 바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과 같은 재난형 가축전염병과의 방역 현장이다. 재난형 가축전염병은 한번 발생하면 축산농가뿐 아니라 사회적·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던 2019년 살처분 보상금으로 2천억 원 이상 소요됐다. 최악의 구제역으로 기록된 2010년과 2011년에는 피해액만 2조 7천억 원에 달했다. 이러한 뼈아픈 경험을 거울삼아 정부는 ‘가축전염병 사후 처리에서 사전 예방중심’으로 전환하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축산농가 주변의 바이러스를 신속히 제거하기 위해 예찰, 검사, 소독을 강화하면서 가축전염병의 확산을 막는데 전력을 다했다.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방역 수준이 높은 농가를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하는 ‘질병관리등급제’도 지난해 시범 도입했다. 또한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축산농가와 취약시설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농장별 지자체 전담관을 지정해 방역수칙과 주요 방역상황 홍보 등 맞춤식 밀착관리를 하고 있다. 축산농가도 스스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전염병 전국 확산의 고비를 여러 차례 넘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었다. 그 결과, 가축전염병 발생 건수가 크게 줄어드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 설치와 포획 노력을 집중적으로 벌이면서 양돈 농장의 방역시설을 강화한 뒤, 지난해 10월 이후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구제역도 2019년 1월 이후 추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지난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역시 현재까지 47건만 발생해 재작년 109건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전북의 경우에는 관계기관과 지자체 공무원들의 선제적인 방역 조치와 축산농가들의 책임있는 자율방역 노력이 맞물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2020년 겨울 16건에서 같은 기간 7건으로 감소했다. 아직까지 전북 내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적은 없지만,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경기·강원에 이어 충북·경북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이 지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축전염병 바이러스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고 어디로 퍼질지 모른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매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고, 봄철 출산을 앞둔 야생멧돼지의 먹이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가축전염병의 대응 역량을 끊임없이 높여갈 것이다. 전국의 축산농가들은 내부 울타리 등 농장 방역시설을 신속히 설치하여,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미리 준비하면 걱정할 일이 없다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지혜로 축산 현장과 국민, 정부가 함께 노력한다면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축산농가와 국민을, 가축의 생명과 안전을 충분히 지켜낼 수 있다고 믿는다.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오피니언
  • 기고
  • 2022.04.21 14:43

정성주 김제시장 예비후보 “24시간 심야약국 운영 지원하겠다”

정성주 민주당 김제시장 예비후보는 21일 “김제지역에는 35곳의 약국이 있지만 밤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여는 약국은 한군데도 없다”며 “공공심야약국 운영 지원을 통해 시민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그나마 김제시내 3개 약국이 연중무휴로 운영되지만 오후 9시면 문을 닫는다”며 “심야시간까지 운영되는 곳이 없어 갑작스런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전북도약사회 등에 문의한 결과 인력과 인건비 때문에 심야약국 운영이 어렵다는 의견이다”며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응급상황 대처를 위해 예산 지원으로 최소 1곳 이상 24시간 365일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겠다”며 “시간과 휴일에 제한받지 않고 전문약사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안전망을 구축하고 의약품 오·남용을 예방을 위해 약사회 등과 협의하겠다”고 주장했다. 정 예비후보는 “심야시간 병원 응급실까지 선뜻 가기에는 가벼운 질환에 대해 시민들이 응급약품을 언제든 구입할 수 있도록 즉각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2.04.21 14:42

국영석, "주거복지지원센터 통해 맞춤형 주거복지 실현하겠다"

완주군수 예비후보 국영석 전 전북도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완주군민의 주거권 확보와 맞춤형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주거복지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국 예비후보는 “민선 7기 완주군은 마을정비형 공공임대주택 조성과 노후주택 개보수사업, 장애인주택 개조사업, 저소득층 임대보증금 지원사업 등 주거복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며 "그에 더해서 군민들의 보편적인 주거권 확보와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 각각 적합한 맞춤형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주거복지지원센터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국 예비후보는 “완주군 주거복지지원센터를 통해 국토교통부, LH 등 관련 기관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주민들에게 주거복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거복지에 특화된 사례관리 및 청년임대 사회주택 지원 등 완주형 주거복지사업을 추진하는 전담기관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주거복지센터가 필요한 이유와 관련, "주거복지 정책의 현장 전달력을 강화하고, 주거복지 전담기관을 중심으로 민·관 주거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민들에게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완주형 긴급주거시설을 확보하여 노숙자를 위한 임시 거처 및 여성폭력 피해자 등의 임시보호소의 기능도 수행하겠다고 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2.04.21 14:37

남원시농업기술센터 '김종필' 농촌지도사, 제16회 한사랑농촌문화상 수상

남원시농업기술센터 김종필 농촌지도사가 20일 한사랑 농촌문화재단이 제정한 제16회 한사랑농촌문화상 봉사부문을 수상했다. 김종필 농촌지도사는 지난 2004년 농업기술센터에 입사해 종자기사, 식물보호기사, 유기농업기사, 시설원예기술사 자격 취득 등 꾸준한 자기개발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농업, 농촌 발전에 기여하는 공무원으로 꼽힌다. 현재 남원시농업기술센터 현장지원과 원예작물팀에 근무 중이며 농촌지도 분야에서의 성과와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의 최고자리인 대상을, 2021년에는 전문지도연구회 우수회원상을 수상했다. 특히 신기술보급사업 추진과 신소득작목 발굴에 힘쓰고 현장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사업을 수행하며 농업인 교육과 농업인 단체육성, 중앙기관과의 각종협력사업과 딸기전문지도연구회 운영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2018년에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농업기술센터 내에 구축해 스마트팜 원격모니터링과 실습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종필 농촌지도사는 "농촌지도사업을 위해 힘쓰는 남원시농업기술센터 고인배 소장을 비롯한 동료 직원들에게 감사하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농업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2.04.21 14:18

완주군 농약 관리 효과 '톡톡'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한 마을에서 최근 6년 동안 음독 사망 사건이 전무, 그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완주군보건소에 따르면 충동적인 음독에 의한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농약 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을 추진, 현재 39개 마을 1356가구에 보급을 완료했다. 21일에는 완주군 보건소와 완주군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운주면 수청마을과 월당마을 주민들이 참석과 함께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협약을 하고 현판식을 개최, 농촌 주민들의 안전한 농약 사용을 다짐했다. 이같은 활동 덕분에 완주지역에서는 농약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가 최근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마을 3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음독에 의한 사망 비율은 0%였다. 지난 6년 동안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마을에서 음독 사례가 전무한 것은 완주지역 전체의 농약음독 사망이 매년 4명 이상 발생하는 것과 비교할 때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6년간 완주지역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의 21.6%가 농약 음독에 의한 것이었다. 이 기간 중 농약음독에 의해 숨진 사례는 매년 평균 4.8명 가량이었다. 완주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농약안전보관함 보급과 함께 농약 판매업체 10곳과 협약을 맺은 후 ‘마음지킴 실천가게’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농약 안전사용 안내문과 극단 선택 예방 문구가 기재된 홍보물을 제공하고 있다. 유미경 보건소장은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을 지속 운영하여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인식 개선과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주군은 이밖에도 자살문제와 우울증 스트레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은 완주군 정신건강복지센터(063-262-3066)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자살예방 상담전화는 국번 없이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는 1577-0199이다.

  • 완주
  • 김재호
  • 2022.04.21 14:16

이서면에  ‘건강생활지원센터’ 올 연말께 문 연다

완주군 이서면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줄 ‘건강생활지원센터’가 오는 12월쯤 개소, 본격 가동된다. 혈관질환예방관리는 물론 수영교실과 연계한 건강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지역주민 건강관리 중심 역할이 기대된다. 21일 완주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착공 한 ‘이서 건강생활지원센터’는 국도비와 군비 등 30억7000만 원이 투입되는 주민증진 중심시설이다. 이서면 상개리 이서문화체육센터 인근에 부지면적 2500㎡, 연면적 855㎡ 지상 1층 규모다. 건상생활지원센터 건축공사는 10월쯤 마무리 될 예정이며, 시설 운영에 필요한 각종 의료장비 구입 등 기반시설을 갖추는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연말께 본격 가동된다. 이서보건지소 폐쇄에 따른 주민 건강증진 서비스 공백을 건강생활지원센터가 해소하게 된다. 센터에는 건강증진사업실과 보건교육실, 영양사업실 등 7개의 사무실이 운영될 예정이며, 6명의 직원이 배치돼 5개의 주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중에서 특화사업으로 통합건강관리실에서는 기초건강을 측정하고 건강 상담을 진행하며, 보건교육실에서는 심뇌혈관질환 등 혈관질환 예방 관리를 위한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건강증진실에서는 이서문화체육센터 수영교실, 헬스장과 연계한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특화사업과 함께 금연과 영양상담, 임산부교실, 치매예방프로그램 등 기본사업도 병행될 예정이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주민 참여와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생활을 지원하고, 갈수록 강화되는 주민들의 건강증진 욕구를 충족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연 보건관리과장은 “이서 건강생활지원센터의 이용자가 한해 1만여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신축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 지역사회의 요구에 기반 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한 차원 높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월말 현재 이서면의 인구는 6761세대 1만 4393명으로, 삼례읍·봉동읍과 함께 완주지역 내 인구 밀집지역이다.

  • 완주
  • 김재호
  • 2022.04.21 14:16

군산시장 예비후보자들⋯ ‘포퓰리즘’ 공약 남발 자제해야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군산시장 예비후보들은 공약을 발표함에 있어 해당 공약이 ‘포퓰리즘(populism : 대중의 인기를 목적으로 하는 정치 행태)’에 그치지 않도록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후보들은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인지, 특정 단체 및 개인과 이해관계는 없는지, 소요 예산은 따져보지 않고 효과만 내세우는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는 날 선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군산시장 경선에 참여한 3명의 후보는 “지역 경제를 살려내겠다”며 앞다퉈 공약을 내놓고 있다. 먼저 강임준 예비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친환경·중소형·특수목적선 조선 산업 육성 △전기차 24만대 생산 및 1700개 일자리 육성 △새만금 RE100 산단 조성 및 SK그룹 2조원 투자와 연계한 기업 유치 △강소기업 20개 육성 △새만금 수산가공종합단지 구축으로 가공·유통 분야에 1000여개 일자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에 맞서 문택규 예비후보는 △해양바이오 클러스터센터 건립 △새만금 해양 익스트림 스포츠타운 조성 △무인항공기 산업특구 조성 △청년 4차산업 창업밸리 조성을 통해 군산에 신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서동석 예비후보는 △내항 낭만포차거리 조성 △산업단지 내 시장 집무실 설치 △항만 활성화 및 전문가 영입 △대규모 스포츠센터 조성 △문예기금 100억 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처럼 예비후보들이 내놓은 공약만 보면 앞으로 군산시 4년은 새로운 미래 신산업이 유치되면서 수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문화·관광 중심도시로 도약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예비후보들이 제시하는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후보들이 발표한 공약 실행을 위해서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고 다양한 시민계층의 이해관계 조율과 중앙정부 설득 등 쟁점 과제들이 수반되어야 하지만, 공약 발표에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고 있어서다. 당선인의 공약 이행 실적은 향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등의 지자체 평가에 반영되고 터무니없는 공약은 실행단계부터 어려움이 따라 행정력 낭비로 이어지는 등 ‘공수표’에 그칠 수 있다. 한 정책 전문가는 “포퓰리즘성 허울 좋은 정책과 아이디어는 누구나 제시할 수 있다”면서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이 지역의 중요한 현안임은 자명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무분별한 공약 발표는 유권자들의 선택에 혼란을 야기하고 향후 행정력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 군산
  • 문정곤
  • 2022.04.21 14:01

군산시, ‘배달의명수’ 축산물 배달서비스 이벤트

군산시는 축산물 이력제 홍보 및 판매 확대를 위해 축산물품질평가원과 ‘배달의명수’ 축산물 프로모션을 오는 25일부터 5월 16일까지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배달의명수’ 배달앱을 이용해 축산물을 주문한 소비자 333명에게 축산물 재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6000원 할인쿠폰이 제공될 예정이다. 소비자는 ‘배달의명수’ 배달앱과 연계돼 있는 축산물 이력정보를 통해 축산물 주문 시 축산물의 안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국 축종·부위별 평균가격을 살펴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배달의명수’ 배달앱 주문 시 군산사랑상품권 이용도 가능해 10%의 할인효과도 얻을 수 있다. 김현석 소상공인지원과장은“‘배달의명수’의 경우 지역판매 축산물의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업종을 확장, 축산물 배달서비스를 진행해왔다”며 “축산물 이력정보 확인을 통해 축산물의 처리 단계별 정보가 자세하게 공개되는 만큼 안심하고 주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산시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해 11월 △배달앱 전용 축산정보(등급·이력·가격) 제공 △축산물 비대면 착한소비 활성화를 위한 공공배달앱 홍보 및 프로모션 지원 △축산물 판매·리뷰·가격·소비동향 정보 공유 △환경 폐기물 저감 캠페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2.04.21 14:00

군산시 ‘지구의 날’기념 소등행사 추진

군산시는 제52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기념소등행사를 추진한다. 시는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시청사와 읍면동주민센터 및 녹색 아파트 2개소 등에서 소등 행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10분만 소등해도 기후변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CO2)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각 가정에서도 에너지 절약을 통한 녹색 생활 실천 운동에 동참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참여 대상은 시청사와 읍면동주민센터를 비롯해 녹색아파트로 지정된 현대세솔아파트, 이편한세상디오션시티2차 등 총 970세대이며, 개별 가정에서도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비산업 분야인 가정에서도 에너지 절약 및 생활용품 아껴 쓰기, 자원 재활용 등의 작은 실천 문화를 통해 가속화된 지구 온난화에 많은 예방이 되는 만큼 온실가스 줄이기를 통한 녹색 생활 실천에 앞장서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구의 날은 지난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원유 유출 사고를 계기로 환경보호 실천을 유도하는 세계기념일로, 그간 우리나라에서도 민간환경단체에서 추진하다가 2009년부터 정부에서 기후변화 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홍보 캠페인을 하고 있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2.04.21 14:00

임실군, 섬진강 르네상스 기반 구축과 예산 5000억원 실현

임실군은 민선 6기와 7기를 거쳐 관광임실을 위한 섬진강 르네상스 기반구축과 예산 5000억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아울러 임실N치즈축제는 전국적 축제로 성장했고 함께하는 희망농업과 활력있는 지역경제에도 총력을 질주했다. 다가오는 민선 8기는 이같은 기반을 정점으로 삼아 인구유입과 일자리 창출, 복지임실 조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민선 6기 4000억원 예산과 옥정호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심민 군수가 이끈 임실군의 민선 6기와 7기는 2014년 2886억원이던 예산을 올해는 2018년 4000억원으로 반석을 다졌다. 국가예산도 1000억원대를 유지하는 등 든든하게 재정을 확장했고 각종 공모사업과 특별교부세도 대폭 확보됐다. 재정 확장으로 체재형 가족실습농장과 도시민 유치지원사업, 귀농귀촌 전담부서 설치 등 귀농귀촌 정책도 실효를 거뒀다. 특히 민선 6기의 가장 큰 성과는 옥정호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와 옥정호 수변 관광도로 개설을 위한 기반사업이다.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16년인 2015년에 이를 해제, 그동안 경제활동 위축과 지역개발 제한의 한을 풀었다. 2017년에 완료된 붕어섬 주변 생태공원과 제 1기 섬진강에코뮤지엄, 옥정호 물문화 둘레길 조성 등도 무사히 완료했다. 옥정호를 대표 관광지로 성장시킨다는 임실군은 발전 잠재력이 무한한 섬진강 상류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 △임실N치즈 축제와 성수산 국민생태관광지 2015년 제1회 ‘임실N치즈축제’를 개최한 군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천만송이 국화 등 볼거리로 전국축제로 성장시켰다. 임실N치즈 축제는 2016년부터 전북도 주관 최우수 축제에 선정, 2017년에는 45만여명이 방문하는 축제로 성장했다. 문체부 2018년도 문화관광 유망축제에 처음 선정된 치즈축제는 명실공히 최단 기간에 전국 축제로의 반열에 올랐다. 성수산 산림휴양개발은 지난 2017년 군비 57억원을 투자해 민간 소유의 자연휴양림을 매입, 휴양시설 확충에 들어갔다. 2024년까지 72억원이 투자되는 성수산 왕의 숲 생태관광지와 태조 희망의 숲 조성사업 등도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군은 이를 통해 임실만의 특색있는 산림휴양지 조성과 생태마을 구축으로 주민소득 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희망농업과 지역개발 민선 6기는 농촌지역의 특색을 최대한 살리며 ‘돈버는 농업, 함께하는 희망농업 구현에 총력을 질주했다. 임실N양념산업 육성과 향토 건강식품 명품화, 임실N과수 융복화 및 옻 발효식품 창조 등으로 농가소득을 향상시켰다. 농•축협 및 공선회 등을 통해 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떨어질 경우 차액을 보전해주는 농축산물 생산안정기금도 조성했다. 도내 최초의 농업인 월급제와 고령영세농 영농경영비 지원, 농산업 인력지원센터 운영 등 농촌 고령화에 활력을 심었다. 특히 신기지구 배수개선과 제전지구 지표수 보강개발, 현곡지구 지표수 보강개발등은 상습 침수피해를 해결했다. 활기찬 지역개발에는 임실과 청웅, 삼계 및 강진면을 대상으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추진했다. 농촌마을 종합개발에도 기초생활 기반확충과 교육에 이어 문화, 복지 및 경제 등 시가지 주요기능을 활성화 시켰다. △효심행정과 품격있는 교육 맞춤복지는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특성에 맞게 행복한 노후보장을 위한 시책을 다양화하고 취약계층을 우선 배려했다 노인복지는 노인종합복지관 건립과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치매안심센터 구축으로 활기찬 노후생활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전주까지 가는 천원버스 운영과 작은목욕탕 건립, 물리치료실 확대 운영은 노인들에 큰 호응을 얻었다. 임실봉황인재학당은 교육분야 최고의 혁신 성과로 각인, 교육 여건상 타 시•군으로 이주하는 현실에 대응했다. 또 청소년 문화의 집과 임실 공공도서관 등 주변 시설들과도 연계해 지역 청소년들에 다양한 꿈도 제공했다. 이밖에 임실문화원을 새로이 건립하고 다각적인 풍물문화 기반조성으로 주민들의 문화수준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민선 7기 5000억원 예산 실현과 신성장 주력사업 지난해 임실군 최종 예산은 5131억원을 기록, 심민 군수가 취임한 2014년의 2886억원에 비해 77.8%가 증가했다. 민선 7기 국가예산은 2019년 노후상수관망과 풍수해위험 생활권 치즈마을 농촌테마공원 등 1118억원을 확보했다. 또 2020년에는 임실읍행복누리원과 오수 공공하수처리구역 관거개량, 임실치즈역사문화관 등 1276억원이 확보됐다. 지난해도 종합체육관과 오수면 행복누리원 등 1322억원의 국비를 확보했고 올해도 벌써 1374억원이 배정됐다. 이를 통해 미래 신성장 주력사업으로 옥정호를 대한민국 명품 생태관광지로 조성하는 동력을 확보했다. 군은 지난해 옥정호힐링과를 신설, 섬진강 에코뮤지엄 진입 및 연계도로개설과 운종교차로 개선에 총력을 쏟고 있다. 또 고려와 조선의 건국설화를 품은 성수산은 왕의숲 생태관광지와 태조 희망의 숲, 산림어드벤처시설 등이 조성된다. 내년에는 성수산자연휴양림 개장을 위해 40억원을 투입, 하수처리장과 상•하수관로 등 확장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오수면에는 반려동물산업 거점을 육성, 오수 제 2농공단지와 연계하고 반려동물 지원센터(80억원) 건립도 추진중이다. ‘세계 명견 테마랜드 조성사업’ 의기본계획 용역도 지난해 완료, 특색있고 다양한 반려동물 산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임실N치즈산업과 생활 SOC 임실N치즈축제는 해마다 대성공을 거둔 가운데 임실N치즈 브랜드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2019년에는 태풍 ΄미탁΄과 ΄아프리카 돼지열병΄ 악재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의 방문객 43만명을 유치했다. 이를 통해 봄에 의견문화제와 여름 아쿠아 페스티벌, 가을 임실N치즈축제에 이어 겨울에는 산타축제가 구축됐다. 올해부터는 임실치즈테마파크에 유럽형 장미공원을 조성, 지역축제를 살릴 방안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추진중인 사업도 제 2기 동부권식품클러스터와 임실N치즈 6차산업화지구, 임실치즈테마파크 유가공공장 등이 완료됐다. 아울러 제 3기 동부권식품클러스터와 임실치즈역사문화관, 임실N치즈 농촌테마공원 등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국무조정실 주관 2020년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는 임실읍 행복누리원이 선정돼 1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지난해는 ΄생활SOC 복합화 사업΄으로 오수면 행복누리원(125억원)이 선정, 원스톱 생활복지센터 확대에 기여했다. △민선 8기는 섬진강 르네상스와 반려산업 프로젝트 완성 섬진강르네상스는 친환경 옥정호 수변개발과 함께 수상레포츠 등 수면개발도 점진적으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모노레일과 케이블카, 짚라인 등 대형 민자사업을 유치하고 자라섬 생태공원화와 옥정호 생태수목원이 조성된다. 미래에는 옥정호에 친환경 생태탐방선을 운영, 천혜의 자연경관에 관광객이 힐링을 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임실치즈산업은 제품의 다양화 및 판매의 효율화를 통해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을 적극 확보할 방침이다.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은 다양한 체험과 함께 4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화 구축에 총력을 질주하고 있다. 또 전주 등지에서 자주 찾는 사선대 관광지에는 캠핑장과 계절꽃 단지를 조성하는 등 가족단위 휴양지가 조성된다. 오수지역은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과 반려동물 투자선도지구 지정, 반려동물 특화 농공단지 조성 등이 진행된다. 여기에 애견 동반호텔 건립과 반려동물 용품 전시판매장 등 민자유치와 반려동물 캠핑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청년층을 적극 유도, 임실형 일자리 창출과 청년 창업, 청년 근로자 수당 등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임실=박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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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우
  • 2022.04.21 13:40

군산 흙소리, ‘김덕수와 함께하는 희망가’ 공연 개최

타악공화국 흙소리(대표 박문기·단장 김효주)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침체된 군산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신명나는 무대를 마련했다. 흙소리는 22일 오후 7시 30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서 사물놀이 ‘김덕수와 함께하는 희망가’ 공연을 개최한다. 김덕수는 풍물놀이를 시대에 맞춰 새롭게 공연예술로 만든 ‘사물놀이’의 창시자로, 우리 음악의 대중화와 (사물놀이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 명인이다. 국악의 권위자인 김덕수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창작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흙소리가 만나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연은 △무병장수와 만고복덕을 바라는 ‘비나리’ △장고놀음의 정수로 불리는 ‘삼도설장고가락’ △사물놀이 백미인 ‘삼도농악가락’ △동백타령·난감하네 △한국 공연예술의 상징 ‘판굿’ 등이 펼쳐진다. 특히 공연팀의 독특한 감성과 에너지를 담은 다이나믹하고 화려한 무대 구성으로 각 프로그램마다 남녀노소 누구나 흥겹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문기 흙소리 대표는 “이번 공연이 코로나19 등으로 힘들었던 시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했으면 한다”며 “우리 전통문화의 재발견과 함께 (공연을 통해) 시민 한 분 한 분 활력을 되찾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8년 3월 창단한 흙소리는 전라북도 지정 전문예술 단체로서, 전통문화 및 음악 연구, 교육, 보존, 창작 등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문화 창달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와함께 우리 전통 예술을 발전 및 계승시키기 위해 2015년 청소년연희단을 창단하기도 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 사람들
  • 이환규
  • 2022.04.21 12:59

지방선거 후보 자질·도덕성 검증 엄격한 잣대를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낸 전북지역 광역 및 기초의원 예비후보자 10명 중 4명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북지역 광역 및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도 마찬가지다. 기초의원 후보 중에는 무려 9건의 형벌 전력을 가진 사람도 있다고 하니 새삼 놀랍다. ‘법은 인간이 지켜야할 도덕의 최소한’이라고 했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약속하고, 대다수가 묵묵히 지키는 법을 어겨 자신의 도덕성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람이 지역주민을 대표하겠다고 당당하게 나선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선거 때마다 전과가 있는 후보들이 적지 않게 나와 유권자들에게 선택해 줄 것을 호소한다. 지역의 미래를 이끌 참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다. 비위 전력이 있는 후보에게 지역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 제대로 된 일꾼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후보의 역량과 정책비전에 앞서 도덕성부터 꼼꼼하게 살피고 따져야 한다. 우선 지역주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후보를 추천하는 정당에서 공천시스템을 통해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 각 정당이 선거 때마다 엄격한 공천심사를 강조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시스템보다는 당선 가능성과 지역구 국회의원의 의향이 공천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게 정치 현실이다. 게다가 정당의 검증절차를 통과하지 못한 입지자 중 상당수는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나선다. 선거 때마다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들이 넘쳐나는 이유다.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당선 가능성이 높다거나 당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버젓이 정당의 공천을 받아 유력 후보가 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다. 입지자 스스로도 유권자 앞에 나서기 전에 지역과 주민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를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옥석 가리기’는 결국 선거의 주인인 유권자의 몫이다. 풀뿌리 민주주의로 불리는 지방자치 정착과 발전을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깨끗하고 유능한 후보를 가려내야 한다. 일반 시민의 상식적 수준에 비춰 함량 미달인 후보들이 지역의 일꾼을 자처하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성숙한 유권자의 힘을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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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2.04.21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