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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권리 위한  군산 맘껏 광장  '유명무실'

맘껏 광장이 뭐하는 곳인가요? 전국 최초로 조성된 아동(어린이)권리 공간인 군산 맘껏 광장이 취지를 못 살린 채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송동에 위치해 있는 맘껏 광장은 지난 2018년 11월 군산시와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한 곳으로, 총 사업비 6억 50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 형태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아동이 생각하는 군산의 주요역사의 길 △자아실현의 상징성을 부각한 거울 △토론과 프리마켓 등 청소년 교류를 위한 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맘껏 광장은 어린이들이 맘껏 뛰놀며 스스로의 권리를 자유롭게 표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특히 모든 아동이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고 차별받지 않도록 어른과 아동이 함께 배우고 실천하자는 의미도 담겨져 있다. 그러나 당초 기대만큼 아동권리의 상징적인 장소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맘껏 광장의 경우 청소년들이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자치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실상 일부에 한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안내나 홍보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업 주체인 어린이와 청소년 등도 '있는지 없는지' 모를 공간으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무늬만 아동권리 광장일 뿐 공원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실제 아동권리를 위한 공간이라 하기에는 주변 시설이 너무 밋밋하거나 미흡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아동권리를)이해하고 공감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모습이다. 학부모 김모 씨(39)는 맘껏 광장이 매우 의미 있는 공간인 건 사실이지만 막상 가보면 별 다른 느낌을 받지 못한다며 주변에서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시민은 운동하러 오는 사람이 많아 단순히 체육공원인줄만 알았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간인데도 (이들을) 거의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청소년 이모 양(13) 역시 군산에 어린이 권리 공간이 있는 줄도 몰랐다며 어디인지 가르쳐 달라고 오히려 되물었다. 맘껏 광장은 지난 2019년 유네스코 지속가능 발전 교육 공식 프로젝트로 인정을 받을 정도로 중요한 장소임이 틀립없다. 다만 이곳에 보다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 등이 참여하고 아동권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활성화 방안이 요구된다. 군산시의회 신영자 의원은 (맘껏 광장이) 미래의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대표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향후 아동 및 학생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할 뿐 아니라 모범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2.01.04 19:00

순창군, 코로나19 피해 호소하는 소상공인 지원

순창군이 코로나19로 매출 급감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올해도 지원에 적극 나선다. 4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백신접종률이 83%에 육박함에도 불구하고 매일 발생하는 확진자로 다른 분야보다 소상공인의 타격이 크자 이를 개선하고자 군이 대책마련에 집중한 것. 이를 위해 군은 우선 소상공인 사업장의 시설 개보수, 노후장비 교체 등 사업장 환경개선을 추진하는 소상공인 시설개선 지원사업에 예산 6억원을 확보해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지난해도 소상공인 시설개선 지원사업으로 46곳 사업장에 6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갖춰 경영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를 통해 지역의 음식점 등의 낙후된 시설이 개선되자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순창군의 이미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소상공인 시설개선사업은 화장실, 주방, 시설 인테리어 등 시설 증개축사업비와 사업장 주요장비, 주요비품 교체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사업비의 50%범위내에서 최고 2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 특례보증(이차보전) 지원사업, 카드수수료 지원 사업, 노란우산 공제 가입지원 등 다양한 사업예산을 편성하여 연중 신청을 통해 소상공인 어려움을 개선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군은 올해부터 새롭게 자체예산을 편성해 소상공인 사업장 080안심콜 출입관리 서비스지원에도 나서 현재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으며 코로나 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숙주 군수는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재확산이 심각해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타격이 큰 만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지역경제 활력 도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온 군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수칙를 지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 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2.01.04 19:00

무주군보건의료원, 의료 및 건강 정보 담은 ‘무주군보건의료원에서는 무엇을 할까요?’ 발간

무주군보건의료원이 무주군보건의료원에서는 무엇을 할까요?라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 배포할 예정이어서 군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46쪽 양장본으로 발간된 이 책에는 2022년 보건의료원이 추진하는 각종 의료 및 건강 정보가 담겨 있다. 치매안심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하는 일이 소개돼 있고, 예방접종, 노인 건강증진, 감염병 관리, 무료결핵검사, 장애인 지원, 국가검진과 모자보건 등 수행 업무의 분야별 정보가 상세하게 수록돼 있다. 건강 및 의료 분야에 대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100세 시대 군민들의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자에는 치매안심센터와 관련, 치매조기검사를 비롯한 치매환자 등록, 치매교육, 치매 가족교실운영,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관련해서는, 무료 우울증선별검사를 비롯해 정신질환 및 자살위험군 등록, 치료비 지원 등이 안내돼 있다. 예방접종 섹션에는 만12세 이하 대상 결핵 관련 정보와 B형 간염 접종 등에 관한 정보가 들어 있다. 어르신건강증진 섹션에는 노인무릎이나 인공관절 수술 지원, 고혈압 또는 당뇨병 합병증 안전검사, 노인의치 지원과 실명예방, 수술지원 등을 담겨 있다. 모자보건 섹션에는 산후건강관리 지원과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출산육아용품 무료 대여, 출산장려금 및 양육비 신청에 관련된 내용이 실려 있어 임산부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장에는 관내 노인복지시설과 장기요양기관을 수록, 설명했다. 노년 요양에 관련된 정보로 노인과 그 가족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보건행정과 박인자 치매안심팀장은 보건의료원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의료 건강 사업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해 군민 건강에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무주
  • 국승호
  • 2022.01.04 19:00

무주군 새해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본격 추진한다...균형 있는 주민 삶 도모 기대

무주군은 새해 들어 군민 삶의 질 향상 정책의 하나로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복합문화도서관은 무주읍 전통공예테마파크 일원에 연 면적 4500㎡,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건립된다. 내년 말까지 총 사업비 181억 원을 투입해 독서와 학습, 친교, 문화체험이 모두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복합문화도서관에는 공공도서관은 물론 가족센터와 생활문화센터까지 들어선다. 이 가운데 공공도서관 공간에는 유아실, 어린이실, 일반자료실, 그리고 교육실이 마련된다. 가족센터 공간에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 등이 입주한다. 생활문화센터 공간에는 마주침공간, 학습공간, 마루공간, 방음공간 등이 조성된다. 군은 지난 2020년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위탁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020년 10월 설계에 착수했으며, 지난해에는 문화재 시굴조사까지 마쳤다. 설계 공모 때, 군은 자연과 전통, 주변시설과 조화,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군은 오는 3월 첫 삽을 뜨고 적어도 내년 12월까지 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복합문화도서관이 건립되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소통, 지역공동체의 생활문화, 미래지향적 혁신서비스 공간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서는 물론 각종 공연과 전시, 취미생활까지 가능한 복합문화 공간이 속히 조성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2019년부터 주민친화형 복합도서관 건립을 위해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대한 군민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군은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 SOC 복합문화도서관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군과 주민 다수는 민선7기 공약사업의 하나인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이 군민 삶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무주
  • 국승호
  • 2022.01.04 19:00

흑호의 해 2022년은 익산의 시간

조용식 익산더불어혁신포럼 공동대표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설렘과 희망으로 맞이해야 할 새해 아침이 녹녹치만은 않다. 코로나 19라는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팬데믹에서 소중한 일상을 빼앗기고 살았다. 유달리 어수선한 정국에다 언제 끝날 줄 모르는 전대미문의 감염병에 의한 참담한 현실 앞에 국민들은 아연실색했다. 세상이 왜 이래? 라는 탄식이 절규로 바뀌었다. 국민들은 절망의 터널에서 한 줄기 희망의 빛을 갈망하지만 누구도 속시원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한자로 위기(危機)는 위험(危險)과 기회(機會)를 뜻하는 두 개의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되고 축복이 될 수 있다.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적으로 문명이 최고로 발전한 시기는 평탄할 때가 아니라 고통스러웠을 때였다. 위기는 각성을 낳고 각성은 참신하고 창조적인 방향을 낳는다고 하였다. 그렇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축복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2022년 새해 아침 고향 익산을 생각한다. 익산이 힘들다. 그렇지만 힘든 시간을 참신하고 창조적인 방향으로 이끌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우선 큰 틀에서 ktx익산역과 국가식품클러스터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익산의 성장을 견인하는 일이다. ktx익산역은 국가철도운영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익산을 기점으로 일반 열차 운행체계가 개편된다. 2024년 준고속열차인 서해선(대곡~익산)이 개통되고 복합환승센터 구축사업이 본격화되면 익산역은 사통팔달 국내 주요거점은 물론 동북아 물류의 물꼬를 트는 환황해권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또 역세권 개발을 통한 도시재생이 가능해져 구도심 재생과 함께 향후 증가할 환승 유동인구의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다. 둘째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인 식품푸드파크를 조속 추진해 4,000 여명의 인구유입효과와 함께 지구촌 인류의 먹거리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 활성화 법안이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법인세와 소득세 등 각종 조세감면 연장의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기업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제2 혁신도시의 익산유치다. 제2 혁신도시는 도내 지역균형발전과 파급효과를 감안해도 익산이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혁신도시가 익산에 유치되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한 농생명 공공기관, 그린 바이오 관련 기업유치로 15,000여명의 정주 인구와 1,000여명 이상의 청년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직막으로 지난 연말 익산이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됨으로써 백제 천년고도 역사 문화도시의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되었다. 올해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는 중요한 해다. 이념과 철학,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중앙과 지방의 정치세력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신대한민국시대를 견인해야 한다. 2022년 임인년은 흑호의 해다. 호랑이는 목표물이 정해지면 바람처럼 빠르게 달려들어 자기 목표물을 끝까지 성취한다. 또한, 날카로운 발톱을 아무 때나 드러내지 않으며 꼭 필요한 때에 드러낸다고 알려져 있다. 익산의 목표물도 정해졌다. 목표를 향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강력한 추진력과 창의적 아이디어로 목표물을 성취해 위기를 기회와 축복으로 만들어야 한다.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2.01.04 19:00

법관 평가제의 역할과 기대

법관평가는 재판에 직접 관여하는 변호사들이 재판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법관의 재판 진행과 자질, 품성 등을 평가해 공개하는 것이다. 전북지방변호사회는 2012년에 처음 시작하여 2021년까지 10번째 법관 평가제를 시행하여 오고 있다. 다른 나라도 방법은 다르지만, 법관 평가제를 도입하는 사례가 많다. 미국은 많은 주에서 재판 종료 후 사건 당사자 및 변호사에게 만족도를 설문 조사해 법원과 해당 법관이 참고하도록 하며, 법관 임명 때도 주 변호사회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법관을 추천한다. 그리고 일본과 대만도 우리의 법관 평가제와 유사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대법관이 아닌 법관은 대법원장이 임명하므로 업무의 영향력에 비하여 국민이 임명에 관여하는 정도가 약하다. 그리고 탄핵 이외의 제도적 통제도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법 서비스와 그에 맞는 법관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고, 재판의 독립과 법관에 대하여 헌법에 명시된 신분은 보장하되 재판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한 통제시스템의 정착을 더욱 필요로 한다. 법관평가 시행 초기만 해도 법관의 업무는 불가침의 영역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강하여 참여도 저조하였고, 법관들이 평가자료에 대하여 애써 외면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10여 년의 꾸준한 시행과정에서 변호사들은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게 되었고, 공정한 평가 기준이나 방식도 보완됨으로써 평가의 질적인 발전도 이루어졌다. 무엇보다 법관도 국가공무원이므로 법률서비스를 받는 국민을 대리하여 재판에 참여하는 변호사들의 평가를 경청하는 분위기가 사법부에서도 형성되고 있는 점이 큰 성과다. 2021년의 법관평가 결과, 우수 법관들은 당사자의 항의에도 감정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사안을 상세히 설명해 재판의 품위를 지키고, 판결문의 논리가 훌륭하다는 호평이다. 그리고 복잡한 쟁점을 명확히 정리하는 등 소송 쌍방의 권익을 보장하고, 재판 진행이 균형적이며, 피고인과 변호인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절차 진행에 관하여도 소통하는 노력을 한다는 평가이다. 반면 소송대리인이나 당사자의 변론에 짜증 섞인 말투로 응대하는 사례, 법관의 심증을 당사자에게 표현하거나 예단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 조정에 임하지 않으면 재판 결과가 불리할 것처럼 고지해 조정을 강요하는 사례, 피고인의 주장을 비꼬듯 답변하거나 변호사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등 일부 법관들의 그릇된 행태일 뿐이라고 넘기기엔 매년 똑같은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법관 평가제는 묵묵히 사법 정의의 실현에 노력하는 훌륭한 법관은 널리 알리고, 그렇지 못한 법관에게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나아가 전라북도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모두에게 법조계의 신뢰를 높이는데 앞장설 수 있는 소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본 제도의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국민의 꾸준하고 높은 관심과 함께 사법부의 평가에 대한 겸허한 수용의 전통이 축적됨으로써 대한민국의 사법제도도 모든 국민이 마음에 품는 자부심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홍요셉 전북변호사회 회장 홍요셉 전라북도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전북대 법과대학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전주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2.01.04 19:00

세력교체를 통해 전북발전 모색해야

백성일 부사장 주필 호랑이 해가 밝았다. 올해부터 전북은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안된다는 부정심리를 떨쳐내고 낙후의 그림자를 말끔히 씻어내야 한다. 세상사 맘먹기에 달렸다. 전북인들은 머리가 좋아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면 못 이룰 게 없다. 그간 기회가 주어졌을 때 정치지도자들의 역량 부족으로 전북몫을 가져오지 못했지만 올해는 선거를 통해 역량있는 인물을 뽑아 전북몫을 챙기고 지역을 이끌도록 해야 한다. 전북은 DJ가 집권하면서 광주 전남의 정치적 들러리로 전락했다. 광주 전남 정치권은 전북을 호남권으로 편입시켜 파이를 잔뜩 키워 놓은 후 그것을 통째로 챙겨 가기에 바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30년을 끌어온 새만금사업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새만금사업이 지리멸렬한 것도 알게 모르게 이웃 전남 사람들의 훼방이 컸다. 항만과 공단조성을 결코 달갑지 않게 여겼다. 이들은 전북을 마치 형제처럼 여기고 도와준척 했지만 실제는 전북몫을 가져가 피해를 입힌 가해자나 다름없다. 그런데도 광주 전남 사람들은 지역균형발전 논리는 오간데 없고 수도권과 영남권 일변도로 국가개발이 이뤄지면서 국가예산을 나눠가졌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하지만 전북은 그간 국가예산 증액분보다 적거나 비슷하게 확보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겨우 그 정도 갖고도 해마다 사상 최대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너스레를 떨었으니 얼마나 도민들을 우습게 봤다는 말인가. 국비확보는 인플레가 되므로 항상 사상 최대일 수밖에 없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맞아 잊어선 안될 것들이 있다. 전북정치가 호남권에서 탈피해야 한다. DJ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전북도 호남이란 우산 밑에 똘똘 뭉쳤지만 지금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한풀이와 민주주의 발전의 초석을 놓은 것으로 만족하는 게 현명할 수 있다. 독재자 전두환이 죽은 지금까지도 광주발포명령자를 못 찾았지만 다시는 그런 폭압사태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발포명령자를 찾아 응징해야 한다. 정치권은 야수의 세계나 똑같다. 힘이 지배하는 세계라서 그렇다. DJ집권당시 환란을 극복한 유종근 전 지사가 뇌물수수로 5년 옥고를 치렀지만 그 이면을 보면 광주 전남 정치권의 강한 견제에 못이겨 대권도전을 포기하고 주저앉았다. 큰 정치인은 지역 뒷받침이 있어야 가능하지만 그 보다는 우선 본인의 정치적 역량이 더 중요하다. 누가 키워준 게 아니라 가시덤불 같은 역경을 헤쳐나가면서 자신이 입지를 굳혀야 가능하다. 최근 전북은 민주화세력이라는 주류세력들이 그들만이 카르텔을 높게 철옹성처럼 쌓아 올려 30년간을 지배해왔다. 세상의 변화와 흐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만의 잔치판을 만드는데 급급했다. 그게 계속해서 이어지다보니까 지역이 침체의 수렁에 빠진 것이다. 선거때마다 민주당 일당체제로 간 것이 결국은 전북의 낙후를 불러왔다. 최근 도민여론조사 결과 변화의 싹이 보이지만 올 지방선거도 그들만의 잔치로 끝날 공산이 짙다. 그러나 지금은 세력교체를 해줘야 한다. 그간 주류의 역량이 한계상황에 봉착했기 때문에 비주류로 세력교체를 해야 한다. 그 이유는 주류측이 오랫동안 발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지역이 낙후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지금 대선을 앞두고 복당행렬이 이어지지만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많은 부작용이 우려된다. 당을 나갈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안방을 차지하겠다는 것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왜곡시키는 것이나 다름 없다. 도민들은 대선도 잘 치러야 하지만 지방선거를 통해 판을 확 바꿔야 한다. 불출마를 선언한 전주 완주부터 개혁적이고 혁신적인 역량을 갖춘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 돈선거를 경계하면서 국가예산을 많이 가져올 인물이면 충분하다. 앞으로는 연줄망 선거를 배격해야 한다. 세상을 바꿀 힘이 혁명 말고는 선거를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간 정치지도자를 잘못 뽑은 것도 결국은 내탓이라서 다시는 그같은 잘못을 범해서는 안된다. 지난 대선경선 때 정세균 전 총리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에 3위를 내준 뒤 후보를 전격 사퇴한 사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전북의 당원과 민심도 정심(丁心)이 아니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인물이 따로 있다. 세력교체를 통해 전북발전을 모색할 시간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2.01.04 19:00

‘뜨지’못하는 새만금 공항

일러스트=정윤성 오래 전 코미디 프로에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을 다룬 적이 있다. 그 때 출연자가 닭이 먼저다 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달걀 보다는 값도 비쌀 뿐만 아니라 먹을 것도 훨씬 많다며 실용적 가치의 논쟁으로 희화화한 것이다. 입장을 밝히기가 곤란한 문제에 대해서 그는 명쾌하게 답을 했다. 최근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환경 문제에 발목이 잡히면서 이 코미디언 얘기가 떠올랐다. 닭과 달걀의 원조 논쟁이 현실적 지역 개발에 직면하면 보존과 개발 논리로 논점이 바뀐다. 그런데 실리적 측면의 개발 가치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과거 사례를 보면 두드러졌다. 특히 전북이 처해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런 선호도는 더 강해진다. 일자리를 찾아 젊은 층이 고향을 떠나고 10개 시군은 이미 인구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런 상황에서 갈수록 정치 경제 영향력은 광주와 대전 틈바구니에서 이들 지역에 예속화되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전북이 신 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생존적 인식 전환이 절실해지는 대목이다. 새만금은 현실적으로 이런 명분에 가장 근접해 있는 곳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민자외자를 끌어들이는 일이다. 그런 관점에서 국제공항 존재 여부는 외국인 투자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그렇다고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서해안 갯벌의 보존 가치를 폄훼하는 건 절대 아니다. 다만 개발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지역 발전과 도민 이익 측면에서 먼저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 2006년 천성산 터널 공사로 도룡뇽이 전부 죽는다는 소모적 논쟁이 4년간 이어져 결국엔 법원 판결로 공사는 재개됐고 이후 도룡뇽의 생태계 변화도 없었다. 전주 서곡교 언더패스도 마찬가지다. 꽉 막힌 출퇴근 교통지옥 해소를 위해 추진했는데 전주천 수달보호 명분으로 10년 넘게 멈춰서 있다. 이들 주장이 때론 절박하고 긍정적인 면도 적지 않지만 어쩔 때는반대를 위한 반대 를 하는 것은 아닌지 헷갈린다고 지적한다. 새만금 방조제와 수질 논란도 이런 환경단체의 반대운동 속에서 몸살을 앓았다. 두 차례나 공사 중단이 된데다 대규모 시위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어야만 했다. 문제는 아직도 이들 반대 운동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 지난달 23일 환경부는 새만금 국제공항의 전략 환경영향 평가와 관련해 2차 보완을 요구했다. 조기 착공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언론 보도에 도민들 분노가 폭발했다. 2019년 예비타당성 면제를 통해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할 처지인데 오히려 제동이 걸렸다며 못마땅한 표정이다. 그러면서 지역 개발을 할 때마다 환경 보존만을 최고 가치로 내세우며 사사건건 대립하는 환경론자들에게 책임의 화살을 돌렸다. 도민들은 최근 새만금항 인입철도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국제공항신항만을 묶어 이른바 새만금 트라이포트 물류체계를 꿈꿨는데 복병을 만난 셈이다. 해당 상임위 안호영, 윤준병 의원을 포함한 국회의원과 정치권행정이 특단의 결기를 보여야 할 때다. 더 이상 물러서면 새만금 미래는 어두워진다. /김영곤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영곤
  • 2022.01.04 19:00

군산대 박물관, 2021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 ‘우수상’

군산대학교 박물관(관장 정기문)이 2021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 전시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은 전시와 교육부문으로 나뉘어 있으며, 진흥지원사업 심사는 현장 실사와 전시기획자 인터뷰, 서류 심사 등을 종합해 이뤄진다. 군산대 박물관은 기획전시 군산에 군산을 더하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전시는 군산 지역에서 발굴조사 된 후 타 지역의 수장고에 흩어져 잠자고 있던 100여 점의 중요 유물을 군산으로 돌아오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16세기에 그려진 신사임당의 외손자 조영의 군산이우도는 조영이 남긴 유일한 그림이자 군산을 주제로 하는 단 하나 밖에 없는 그림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군산사람들에게 처음 소개됐다. 정기문 박물관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대학박물관이 문화적 플랫폼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좋은 기회였다면서 이 기획전이 많은 분들에게 군산에 대해 더욱 깊게 알게 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대 박물관은 수상을 기념해 군산에 군산을 더하다 전시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상설 전시로 전환할 예정이다. 전시 관람은 월~토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이며, 일요일은 휴관한다.

  • 사람들
  • 문정곤
  • 2022.01.04 19:00

원광대 양정민 학생, 2021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원광대 생명과학부 4학년 양정민 학생이 '2021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교육부 주최,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대한민국 인재상은 다양한 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청년 우수인재를 발굴함으로써 미래 인재상을 제시하고, 청년 인재육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매년 고교생 50명, 대학생과 청년일반 50명 등 총 100명의 청년 우수인재를 발굴∙시상하고 있다. 양정민 학생은 2016년부터 매년 반려동물 덴탈 기능성 놀이기구, 가정용 스마트팜, 가능한 이유식용 일회용 스푼 등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와 관련한 특허를 취득하고 있다. 그는 2016년 전라북도 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 입상, 2017년 전라북도 창업꿈나무 우수창업동아리, 2018년 캡스톤디자인옥션마켓&경진대회 최우수상, 2019년 LINC+사업단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최우수상, 2020년 UCC 경진대회 환경 부문 대상, 2021년 테스브릿지 경진대회 이노베이션상, 학생창업 유망팀 300 선정 등 해마다 탁월한 역량을 인정 받아 왔다. 특히 2016년부터 원광대 청년재능기부 동아리 AXIOM를 통해 사회 밖 청소년 대상 진로진학 멘토링을 진행하고, 꾸준한 재능기부로 금장 표창장을 수상했으며, 2017년부터 대한민국 청년의 날 조직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양정민 학생은 앞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발명과 특허의 중요성을 알리는 인재가 되고 싶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이겨내 올바르고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하도록 이바지하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광대 박맹수 총장은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격려 한 후 원광대는 지덕겸수와 도의실천 교훈 아래 새 문명사회 건설의 주역과 새로운 시대를 디자인할 창조적 인재를 꾸준히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2.01.04 19:00

장수군, 2022년 농촌소득사업 융자금 지원사업 추진

장수군이 농촌소득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 융자 지원하는 농촌소득사업 융자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사업비는 총 43억여원으로 융자지원 조건은 농업인 최대 1억 원까지 가능하며, 법인 및 생산자조직은 최대 2억원까지 융자가능하다. 융자조건은 3년 거치 7년 원금균등분할 상환이고 이율은 연 1%이다. 대상은 장수군에 거주하는 농업인, 농업법인 및 생산자조직으로 지원된 자금은 원예작물, 임산물, 인삼, 버섯, 축산, 수산 분야의 시설 구축 및 가축 구입, 농수산물 저장가공유통사업 등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단 토지 및 농기계 구입에는 융자금을 사용할 수 없다. 사업희망자는 매월 22일까지 융자대상 농협에서 발급받은 신용조사서를 구비해 거주지 읍면사무소에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서류는 관련 부서의 검토 후 농촌소득사업 운영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고, 사업이 완료되면 농협에서 융자가 실행된다. 하지만 소득금고 융자금 기 지원자 중 상환 중인 농가 및 세대 단위 중복 신청 농가,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자 등은 신청할 수 없다. 장수군은 지난해 총 10차에 걸쳐 25개소 19억3,700만 원을 융자받아 안정된 농촌소득작목 운영에 기여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2.01.04 19:00

장수소방서, 공동주택 옥상출입구 안전관리 강화

장수소방서(서장 소재실)가 4일 겨울철 공동주택 화재예방과 대형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공동주택 옥상출입구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특수시책을 추진했다. 이는 화재 발생 시 옥상 출입문보다 한층 높은 승강기 기계실 입구를 옥상 출입문으로 착각해 대피하지 못하는 사례 방지와 관계인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 이날 장수소장서 김창목 방호구조과장 주재로 장수군무주군 건축팀과 관내 공동주택 21개소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공동주택 옥상출입구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비대면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주택 관계자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회의 주요 내용은 △옥상 출입문 표지 및 피난유도선 스티커 부착 △옥상 출입문 자동개폐장치 설치 권고 △아파트 화재사례 소개를 통한 아파트 화재의 취약성 및 안전관리 당부 △공동주택 화재안전 매뉴얼 배부 등이다 김창목 방호구조과장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화재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화재예방 강화와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번 겨울철 관내 공동주택의 옥상출입문 표지 및 피난유도선 등 안전표지를 100% 설치해 만약의 재난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2.01.04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