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순환 소비가 이뤄져 농민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구성규 ㈜두손푸드 대표 과거 전북에는 300만의 인구가 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점차 살기 힘들어지니 지역을 떠나게 됐는데, 제 노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다시 전북으로 돌아왔으면 합니다.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달(7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선정한 구성규 두손푸드 대표(62)의 말이다.
두손푸드는 지역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원료를 조달하고(1차), 죽, 영유아식, 유제품, 스프 등을 제조가공(2차)해, 다양한 판로를 활용해 제품을 판매하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이다.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 농산물 직접 매입 등을 통해 단호박, 팥, 귀리, 고구마 등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또 기업 부설연구소를 통해 녹색 산업의 기능성 대용식 시장 진출로 지역 농업 활성화 및 농가 소득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 영유아, 요양환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취약계층 전문화 육성으로 안정된 고용창출을 이루고 고령화 시대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 내 고령자, 이주민 등 보장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를 이루기까지 어려움도 뒤따랐다고 한다.
구 대표는 아무래도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며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역 농산물이 공공기관 같은 곳으로 납품될 수 있게 하고 다시 그 돈이 지역민에게 돌아올 수 있게 순환구조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것을 개척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구 대표의 노력에 점차 대기업 활로를 확보하고 그렇게 지역 농산물을 납품할 수 있는 판로를 뚫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점차 사업이 확대돼 공공급식도 개척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구 대표는 안주하지 않고 제품 개발부터 매달 기부를 통해 1억 원 이상을 지역사회 환원하는 등 나눔문화에도 노력했다.
끝으로 구 대표는 앞으로도 저같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렇다 보면 농민경제도 활성화돼 더 이상 사람들이 전북을 떠나지 않고 과거처럼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