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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 ‘진흙탕 싸움’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의원 선거에 동원될 회원이 폭증하고, 이런 상황을 규탄하는 세력까지 나타나며 혼탁한 모습이다. 19일 전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연간 회비 25만 원 이상을 납부하는 회원은 1550개사다. 지난 2019년 12월 말 368개사 대비 1182개사가 늘어 4.2배의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회원 폭증을 두고 일각에서는 회장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후보들의 매표행위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회장 후보들이 회비를 대신 내주며 자신을 지지할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주상의 회장 선거는 간접선거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회원들은 납부하는 회비 규모에 따라 1~10표(100만 원 이하 1표, 5000만 원 초과 10표)를 행사해 의원 90명을 선출한다. 의원 90명은 다시 각 1표의 권리를 가지고 회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의원 선거에서 우호적인 의원을 얼마나 확보하는가에 따라 사실상 회장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다. 이 같이 비정상적인 회원 폭증이 선거를 불공정하게 만든다며 선거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주상의 회원 44명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회장 선거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임시 의원총회를 요구했다. 폭증한 회원 1180여 명을 선거에서 배제하는 규정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에 오는 25일 임시 의원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폭증한 회원들에게 선거권 부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선거권 박탈 결정이 나오면 회원 간 법적 싸움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회원을 가장 많이 모집한 것으로 알려진 한 후보가 해당 상황을 얌전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이선홍 전주상의 회장은 후보 단일화를 위해 애썼지만 현실적으로 힘들어졌다. 후보들이 양보가 없으니 방법이 없다면서 코로나19 타격 등으로 상의 회원들이 뭉쳐야 할 때 분열하는 모습에 책임감을 느낀다.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상의 회장 선거 후보는 김정태(68대림석유) 부회장, 김홍식(65전북도시가스) 부회장, 윤방섭(68삼화건설사) 부회장 등 3명이다. (가나다 순)

  • 경제일반
  • 강인
  • 2021.01.19 17:41

국립무형유산원장 3개월 만에 ‘빈자리’

채수희 국립무형유산원장이 부임한 지 3개월 만에 장기 교육에 들어가면서 원장 자리가 당분간 공석으로 남게 됐다. 문화재청에서는 청내 고위공무원 수가 적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지만, 지역에서는 기관장의 잦은 인사로 인한 혼선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와 관련 유산원 개관 이후 지역사회에서 줄곧 제기됐던 소통 부족의 한 원인으로 기관장의 짧은 임기가 지적되기도 한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0월 문을 연 국립무형유산원은 개원 후 현재까지 모두 6명의 원장이 재임했다. 2014년 9월부터 2015년 1월까지 김홍동 초대 원장(5개월), 2015년 3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최맹식 원장(10개월), 2016년 1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조현중 원장(1년 8개월),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조현중 원장(1년 3개월), 2019년 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김연수 원장(1년 9개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채수희 원장(3개월) 등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15일자로 부임한 채 원장이 올해 1월 20일자로 장기 교육을 떠나며 유산원장 자리는 3개월 만에 공석이 됐다. 이와 같은 인사에 대해 문화재청은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관의 조직 상황을 고려했을 때 부득이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국장급 고위공무원 장기 교육은 국장급 간부는 필수적으로 수료해야 하는 교육 과정이다. 현재 문화재청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은 본청 4명, 소속기관 5명 등 총 9명이다. 이 가운데 장기 교육 대상이 아닌 개방형 공모 직위는 3명, 부처 교류는 1명, 장기 교육 기 이수자는 3명, 하반기 공로연수 예정자는 1명이다. 즉 장기 교육 대상이 채 원장뿐이다. 후임 인선은 문화재청 보통승진심사위원회에서 후보자를 결정추천하면 인사혁신처 고위공무원 임용심사위원회에서 인사 심사 절차를 거친다. 이 절차는 약 2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전까지는 기획운영과장이 원장 직무대리를 맡는다. 지역 문화계 인사는 문화재청의 고위공무원 인사 자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부임 3개월 만에 이같이 갑작스럽게 인사를 내는 것은 긍정적으로 비치진 않는다며 잦은 인사는 업무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저해한다. 유산원을 제대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기관장의 최소 임기를 보장하는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장급 인사 재량의 폭이 작아 이와 같은 인사가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 후임 인사에서는 이번과 같은 부분을 보완하겠다며 현재 후보자 인선 과정을 밟고 있다. 최대한 빨리 절차를 진행해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21.01.19 17:34

박지성, 전북현대 어드바이저로 위촉

한국축구 영원한 캡틴 박지성(40)이 전북현대에 온다. 19일 전북은 박지성을 클럽 어드바이저(adviser이하 위원)로 위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클럽 어드바이저로 위촉된 박지성은 프로와 유소년의 선수 선발, 육성 및 스카우팅, 훈련 시스템 제시 등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하게된다. 전북현대를 통해 K리그와 첫 인연을 맺게 된 박지성 위원은 일본, 영국, 네덜란드 등 빅클럽에서 선수시절 보고 배웠던 노하우와 선진제도를 접목시켜 K리그에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영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비상근 어드바이저 역할을 수행하는 박 위원은 앞으로 프로와 유소년 팀의 선수 이적 및 영입 등 일정부분의 테크니컬 디렉터 역할도 겸하게 된다. 박지성 위원은 현역시절 2002년, 2006년, 2010년 세 번의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PSV 아인트호벤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 선수로 활약했다. 박지성 위원은 K리그에 처음으로 입성하게 되어 상당히 기쁘다며이런 기회를 제공해 준 구단에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전북현대와 함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본, 네덜란드, 영국까지 다양한 리그를 경험하면서 유럽의 선진 시스템들을 많이 보고 배웠고 은퇴 후 공부를 많이 해왔다며 그동안 보고 배웠던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전북현대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클럽이 더 튼튼하고 건강하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허병길 대표이사는 박지성 어드바이저의 영입은 구단의 프로와 유소년 전반적인 부분에서 세계적인 시스템을 접목, 발전시키고자 이뤄졌다며명문구단으로 가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성 위원은 22일 동계전지훈련이 이뤄지고 있는 남해로 내려가 선수단 및 코칭스탭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 축구
  • 육경근
  • 2021.01.19 17:32

“방역 역량 총동원 코로나19 하루빨리 종식해야”

김숙자 정읍시보건소 유정보건진료소장 정부와 개인이 힘을 합쳐 방역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19를 하루빨리 종식해야 합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간호협의회(ICN), 유엔인구기금(UNFPA) 등 5곳의 단체로 이뤄진 WGH(Women in Global Health)가 선정한 뛰어난 여성간호사와 조산사 리더 100인에 포함된 정읍시보건소 김숙자(59) 유정보건진료소장의 말이다. 그는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웠다. 돈을 벌기 위해 독일파견 간호사를 꿈꿨던 김 소장은 자연스럽게 간호대학에 진학하게 됐다. 그곳에서 지역사회간호학 공부를 하던 중 1980년대 무의촌지역에 일차보건의료 정책이 생기면서 보건진료소 간호사의 역할에 관심이 갔다. 그러면서 졸업 후 24주간의 직무교육을 거쳐 일차보건의료의 길로 들어섰다. 김 소장은 보건진료소 근무는 사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농어촌 취약 계층 건강관리를 하면서 주민 계몽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은 목표를 갖고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1982년 정읍 화호보건진료소장에 임명 당시 환경은 매우 열악했다고 한다. 전화기는 마을 이장집에 단 한 대뿐이었고, 응급환자가 생기면 마을방송을 통해 알렸다. 가정방문도 자전거와 오토바이로 이동해야 했다고 한다. 그는 부임 당시만 하더라도 강물을 식수로 사용해 식중독과 간흡충 등으로 인한 질환이 주민들을 많이 괴롭혔다면서 교통수단도 좋지 못해 제때 치료를 못 받아 돌아가시는 분도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렇기에 일차보건의료 분야를 담당하는 보건진료소는 중요하다면서 보건의료의 최전방에 모세혈관과 같이 분포돼 있어 최소한의 지역사회 건강 파수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속 선별진료소 파견 이야기도 언급했다. 김 소장은 관할 지역의 주민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소에서 본 업무를 진행하는 동시에 정읍시 보건소와 함께 선별진료소에서 3교대로 근무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코로나와 사투를 벌였다면서 그렇지만 전염병으로부터 주민과 지역을 지킨다는 중요한 업무로 생각했고, 보람찼지만 지쳐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퇴직한 후에도 주민을 위한 건강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40여 년을 근무하면서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겠다.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1.01.19 17:26

[최완규 교수의 '마한이야기'] 마한 사람들의 유별난 옥(玉) 사랑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조」에 마한 사람들은 구슬을 귀하게 여겨 옷에 꿰매어 장식하거나 목이나 귀에 매달기도 하지만, 금과 은을 보배로 여기지 않는다.라 기록하고 있다. 고고학 발굴을 통해서 보면 마한유적 가운데 특히 분묘유적에서 다량의 옥이 부장되어 있기 때문에 문헌기록의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마한 사람들은 평소에 옥으로 장식된 화려한 옷과 옥으로 몸치장을 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죽은 후에도 부장해 주었으니 마한 사람들의 옥에 대한 유별난 사랑을 읽을 수 있다. 기원전 2세기 마한 성립기로 추정되는 부여 합송리 유적에서 철기와 공반되어 대롱옥이 한반도에서 처음 발견되었기 때문에 옥은 중국에서 철기와 함께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동시대의 완주 갈동과 신풍리에서 납바륨 유리인 관옥, 벽옥, 환옥이 출토 되었고, 최근에는 출토 예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마한 전기에 해당하는 주구묘 단계에서 백제 영역화 이후 축조된 후기의 대형 분구묘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다량의 옥이 부장되고 있어서 마한 전시기를 통해 전통적으로 옥을 매우 중시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대표적인 유적으로 소개하면 3~4세기 무렵의 고창지역의 만동유적과 남산리 분구묘에서도 다량의 옥이 발견되었다. 5세기를 중심연대로 하는 완주 상운리 마한 분구묘에서는 전체 160기의 매장시설의 46%에 해당하는 74기의 매장시설에서 6000여 점의 옥이 출토되었다. 마한문화의 전통이 백제 영역화 이후까지 지속된 영산강유역에서도 동일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5세기 무렵의 대형 분구묘인 나주 신촌리 9호분에서 2700여 점, 정촌 고분에서 1117여 점의 옥이 부장되어 있어 상상을 초월하는 마한 사람들의 옥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옥을 만든 재료는 수정, 마노, 호박, 돌, 흙 등 광물질과 유리를 이용하고 있는데, 유리제품은 적색, 녹색, 황색. 주황색, 무색 등 다양한 색깔을 띠고 있다. 한편 그 형태에 따라 둥근 옥,대롱 옥, 굽은 옥, 대추모양 옥 등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다. 옥을 제작하는 기술은 첫째, 틀에 찍어내는 방법, 둘째, 유리 용액에 봉을 사용하여 감아 말아 만드는 방법, 셋째, 유리를 불어서 유리관을 만든 후 잘라 만드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한편 익산 송학동 마한 집자리 유적에서는 거푸집이 수습되어 실제 생활에서 옥을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 거품집은 연질의 토제품이며 평면형태는 방형에 가깝고 상면은 볼록하고 뒷면은 약간 오목한 편이다. 상면에는 테두리를 제외하고 직경 0.3cm의 원공이 0.2cm의 간격으로 열을 지어 조밀하게 배치되어 있고 그 중앙에는 0.1cm 미만의 구멍이 관통되어 있다. 그 내부에서는 옥 찌꺼기가 일부 남아 있어 옥을 녹여 찍어냈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1.01.19 17:26

아파트 하자보수 기업의 신뢰 문제다

전주시 평화동 영무예다음 아파트 입주민들이 지하주차장 누수 문제로 오랫동안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눈이나 비가 오면 지하주차장 천장에서 물이 새고, 석회 성분의 시멘트 물 때문에 차량 손상까지 걱정할 정도라고 한다. 입주민들은 아파트를 지을 때부터 방수 시공이 잘못됐는데 업체 측은 근본적 수리가 아닌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는 천장에 임시로 둘러놓은 흉물스런 비닐막이 60곳을 넘을 정도다. 사실 이 아파트의 하자 문제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지난 2013년 2월이던 입주예정일이 3개월이나 앞당겨지면서 당시 입주민들은 부실시공 우려를 제기했었다. 입주 당시 사전 점검을 통해 2600건이 넘는 크고 작은 하자 민원이 발생했지만 준공검사 신청 8일 만에 승인이 나면서 입주민들은 건물 안전에 대해 불안감을 호소했었다. 더욱이 2010년 전주 하가지구에 지어진 영무예다음 아파트도 입주가 예정보다 5개월이나 앞당겨지면서 각종 하자로 부실시공 논란이 일었었다. 어느 아파트든 크고 작은 하자는 있기 마련이다. 문제는 발생한 하자가 입주 전에 깔끔하게 보수돼야 하고 하자보수가 마무리된 뒤에 준공이 승인돼야 한다는 점이다. 입주민들은 하자 보수가 완료되지 않았는데도 준공을 승인한 전주시의 행정에 의문과 불신을 제기하고 있다. 지하주차장 누수 문제로 고통받아온 입주민들이 입주 초기부터 꾸준히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하자담보 책임기간만 넘기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땜질식 보수로 일관해온 시공사의 책임의식도 문제다. 불량은 암이라고 강조한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이 1995년 3월 15만 대의 불량 휴대폰을 수거해 2000여 명의 임직원이 지켜보는 앞에서 휴대폰 화형식을 치른 일화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당시 500억원 어치의 휴대폰이 불타는 모습을 지켜본 삼성전자 직원들은 화형식을 계기로 새 출발했고 삼성은 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영무건설 측은 올 겨울이 지나면 현장을 둘러보고 보수공사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한다. 똑같은 하자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있는 보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1.01.19 17:19

과학기술은 공기(空氣)다

양문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전북연합회장㈜엔비엠 연구소장 온 세계가 팬데믹인 코로나19로 난리법석이다.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백신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수단 중에서 최고라 할 수 있다. 백신의 시작과 완결은 천연두 백신이다. 치사율이 최고 54%에 이르는 천연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967년부터 1977년까지 근절을 위해 세계적인 캠페인을 실시, 1979년 지구상에서 박멸이 선언되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은 코로나19가 발병한지 1년이 조금 넘은 시기에 개발돼 접종을 시작하였다. 보통 새로운 신약개발에 5년 이상의 시간과 5천억 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것에 비하면 매우 빠른 시간에 상용화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빅파마라 불리는 거대제약회사들이 평소에 기존의 플랫폼이나 새로운 신약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하였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이다. 코로나19 초기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진단키트를 신속하게 개발하여 상용화해서 K방역에 일조하고 세계에 수출하게 된 것도 지난 10여 년 동안 꾸준히 의약과 바이오산업에 대한 연구개발을 해온 결과일 것이다. 우리나라가 압축성장을 한 대표적인 나라로 언급되고 있는 저변에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밑바탕을 이루고 있음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의약과 바이오뿐만 아니라 반도체, 이차전지 및 조선업 등에서도 세계적인 선두그룹을 이루고 있는 것은 과학기술에 대한 열정과 투자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적인 경쟁이 시시각각으로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의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나 열정이 식는다면 단시간에 우리경제는 가파르게 곤두박질칠 수 있다. 지난해 벌어진 일본과의 소부장 사건을 보자. 일본은 우리가 10여 년 전의 수준으로 알고 몇 가지 소부장을 수출 금지하여 우리나라 반도체에 타격을 주려했지만 그간 우리나라는 상당한 기술발전으로 지혜롭게 잘 대처하였다. 현재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투자는 액수로는 세계 5위, GDP대비 비율로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의 열정의 측면은 어떠한가? 필자가 느끼기에는 위험요소도 만만치 않다. 필자가 중등학교에 다닐 때는 이과대 문과의 비율이 6:4였는데 현재는 반대가 되고, 수능시험 1등은 S대 물리학과에 입학하여 과학도들의 꿈을 키웠다. 현재는 취업에 목을 매고, 대학의 기초연구 인력인 대학원생의 과반이 외국인 학생이며, TV 채널의 대부분은 음식소개 (필자의 초등학교 2학년 손녀도 셰프가 되고 싶단다)와 트로트 노래자랑으로 채워진 것을 볼 때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늙은 과학자의 우려이길 바란다. 과학기술과 같이 인력에 의지하는 분야는 한번 기울기 시작하면 풍선에 바람 빠지듯이 순식간에 줄어들며 심각한 순간이 될 때까지 느끼지 못한다. 과학기술은 공기(空氣)와도 같다. 공기는 평소에는 그 중요성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며 오염되어 숨쉬기가 어려워질 때까지 아무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 우리가 언제 미세먼지를 걱정하고 살았는가? 청명한 하늘과 맑은 공기는 당연한 것으로 알고 살았다.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20-30년이 걸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과학기술도 현재의 투자 상황만 보면 좋은 것 같으나 소프트웨어인 열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걱정이 많다. 무엇보다도 과학기술인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그래야 노벨상의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양문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전북연합회장㈜엔비엠 연구소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1.01.19 17:19

지방대 붕괴 현실화 다각적 지원·자구책 시급

지방대 붕괴 위기가 현실화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쏠림현상으로 지방대학마다 정원 채우기가 어려워지면서 존폐 갈림길에 서 있다. 지난 11일 마감한 2021학년도 전북지역 대학 정시모집 결과를 보면 지난해보다 지원율이 크게 떨어졌다. 거점국립대학인 전북대는 3.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87대 1, 2019년 4.21대 1에서 경쟁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군산대도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3.22대 1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사립대학 경쟁률은 거의 추락 수준이다. 전주대의 2021학년도 경쟁률은 2.3대 1로, 지난해 4.23대 1, 2019년도 6.38대 1에서 급락했다. 원광대도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4.08대 1에서 반 토막났다. 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이 3대 1 이하이면 사실상 미달로 간주한다. 정시 지원이 가나다군 등 모두 3차례 원서를 낼 수 있기에 3대 1이 넘지 않으면 정원 채우기가 어렵다. 합격해도 다른 대학에 복수 합격한 지원자의 연쇄 이탈로 미달사태를 겪을 수도 있다. 더욱이 정시모집 경쟁률이 저조하면 2월 말 추가모집을 해도 신입생 채우기가 어려워진다. 이처럼 지방국립대학도 정원 채우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지방 사립대는 초토화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취업이나 자격증 취득이 용이한 학과로 지원자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초학문 분야는 설 자리마저 잃고 있다. 대학 정원미달 사태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예고됐다.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대입 지원자 수가 대학 정원보다 적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수능 지원 인원은 49만3433명으로 역대 최저치다. 반면 2021학년도 대학 입학정원은 55만606명이다. 대학 입학정원보다 수능 지원자가 5만7000여 명이 모자란다. 오는 2024년 대입 가능 자원은 37만3470명으로 줄어들어 전체 대학 정원의 25%가 부족하게 된다. 위기에 처한 지방대가 살아남으려면 공공기관 및 기업의 지방 이전 확대와 함께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 확대, 광역별 채용 등 다각적인 지원책이 시급하다. 지방대학 또한 학생 수요에 맞는 학과 특성화 전략과 함께 구조조정 등 자구책 마련이 요구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1.01.19 17:19

겨울 한파와 생태문명의 시대

김재구 전북연구원 연구위원 지난 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로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에 해당하는 팬데믹을 선언하면서 인류는 현대 문명에 대한 위기를 실감하였다. 게다가 올 겨울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북미와 유럽지역은 물론 지구촌 곳곳이 북극한파와 폭설, 겨울철 코로나19 바이러스 대확산으로 인류는 역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가장 힘든 고난과 위기의 시기를 겪고 있다. 북극한파는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기온이 올라 극지방에 대류권 중상부와 성층권에 위치한 소용돌이 기류인 폴라 보텍스(Polar Vortex)가 약화되면서 북극의 한기가 북반구의 중위도까지 내려오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매년 지속되고 강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와 북극한파 등 전 인류적 위기 속에서 산업문명에 대한 대안적 미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위기, 금융위기, 전염병위기 등 위기상황이 계속되면서 산업문명에 대한 대안적 미래의 하나로 제시되어 온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다. 생태문명은 성장보다 분배를 중시하고, 물질적 번영을 넘어 정신적 풍요의 가치를 전파하는 개념으로 기후위기와 동식물의 멸종, 빈곤과 양극화를 일으킨 산업문명을 지탱해온 인간중심주의를 반성하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생태문명의 개념이 철학적인 부분에 기인하고 있으나 본질은 산업문명이 주는 산업자본의 환상에서 벗어나 생명친화적인 지속가능한 삶과 사회체계로의 전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의 철학자이며, 신학자이자 환경사상가인 존 캅 교수는 인간을 자연에 온전히 포함된 존재로 이해하는 것이 새로운 문명의 기초라고 언급하며, 근대화로 인해 변화된 세계를 물려받은 현재의 우리는 인간이 자연과 분리되고 자연을 착취하던 과거 시대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의 통합이 모든 인류의 활동에 바탕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는 2021년도 신년사에서 신축년(辛丑年)을 생태문명시대를 선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라고 새해 도정운영 계획을 밝히며, 코로나19 극복, 기후변화 대응,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해 생태문명시대로 가는 길을 전북이 선도적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구온난화와 코로나19 등 산업문명에 따른 위기에 대한 충분한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산업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으로 한 걸음씩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인류의 활동 중 하나인 경제와 생태의 통합은 지속가능한 문명을 만들어 가기 위한 중대한 선택이 될 것이다. 지구온난화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그 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예외 없는 재난으로 인해 충격과 위기를 경험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산될 것이다. 따라서 생태문명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인간과 자연의 통합과 문화라는 인류의 가치 위에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그린뉴딜, 자원순환과 로컬푸드, 자치분권 등의 상호 유기적인 작동체계가 필요하다. 그리고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에 더욱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은 에너지 절약과 재활용 분리수거 참여, 적극적인 커뮤니티 활동 등 나로부터 시작하는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이 될 것이다. /김재구 전북연구원 연구위원 △김재구 연구위원은 한국도시계획가협회 이사와 한국재정정책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1.01.19 17:19

[힘내라! 유망주!] 남원중학교 안해천·김태규 골프선수

나이스 샷~! 스윙을 할 때는 힘을 조금 더 빼고. 체구는 작지만 비교적 몸이 단단해 보이는 두 명의 소년이 휘두르는 장타에 하얀 공은 궤적을 그리며 하늘 위로 날아갔다. 추운 겨울이지만 필드에서는 연신 나이스샷, 굿샷이 터져나왔다. 남원시 대산면에 위치한 드래곤레이크컨트리클럽 골프장. 이곳에서는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안해천(16, 남원중 3) 선수와 골프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 김태규(15, 남원중 2) 선수, 김회철 코치가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은 한겨울이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골프채를 휘두르며 훈련에 매진했다. 2020년보다 2021년이 더욱 더 기대되는 두 꿈나무를 통해 우리나라 골프계를 짊어질 샛별들의 포부와 다짐을 들어봤다. △ 꿈을 향한 굿샷 지난해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선발된 쾌거를 이룬 안해천 선수. 남원지역은 물론 전북 도내에서는 이미 유명한 골프 유망주로 손꼽히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골프 선수로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 중에 하나다. 안 선수는 남원 대산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8년 대한골프협회에서 주관하는 전국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지난해 7월에는 대한골프협회에서 주관한 블루원배 제38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중등부에서 남자 부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어린 나이에 최초의 기록을 써내려가며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안 선수는 유연한 몸놀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에너지가 주특기로 그의 스윙은 필드에서 더욱 빛을 발휘하고 있다. 안 선수는 우리나라 남자 선수로 최경주 선수가 최고의 선수로 알려져 있고 해외에서는 타이거 우즈 선수가 최고로 알려져 있다며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타이거 우즈 선수를 우상으로 삼아서 언젠가는 그를 넘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뛰어 넘어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골프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태규 선수는 지난 2018년 11세 골프 신동으로 SBS 방송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도 소개된 일화가 있는 인물이다. 당시 방송에서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200m 이상 나오는 놀라운 힘에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제 김 선수는 타고난 골프 재능과 동물적인 운동 감각까지 겸비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골프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선수는 샷을 날리면 사람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는 멋있는 골프선수가 되고 싶다며 우리나라 골프 국가대표 선수로 세계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존경 받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인정 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지방 소도시에서 자란 골프 꿈나무 지난 2013년 겨울. 지금처럼 혹독한 추위가 옷깃을 파고들던 시기, 남원에서는 골프 유망주들의 꿈을 이어주는 자리가 마련됐다. 골프 유망주들의 힘이 되자는 취지에서 경제계와 교육계 등 각계각층이 힘을 모아 남원시 골프 꿈나무후원회 발대식이 개최된 것이다. 남원시 골프 꿈나무후원회는 이환주 남원시장, 강병무 남원축협 조합장을 주축으로 박남식 드래곤레이크CC 회장이 자리를 마련해 지역에서 재능을 갖춘 남녀 골프선수를 육성하는데 손을 잡았다. 남원시 골프 꿈나무후원회는 선수들이 지방 소도시에서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힘이 된 지원군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남원시 골프 꿈나무후원회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선수들 중에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현재 KLPGA 드림투어(2부) 선수로 활동 중인 김가영 선수가 있으며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현재 KPGA 챌린지투어 멤버인 권민욱 선수도 주목 받는다. 안해천, 김태규 선수도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김희철 골프 코치의 지도 아래 남원시 골프 꿈나무후원회 지원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다. 김 코치는 안해천, 김태규 선수는 성실하게 노력하는 선수로 장래가 촉망되는 골프 선수로 잘 알려져있다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후원이 골프 꿈나무들을 키우는 소중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도 두 선수가 안정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꿈나무후원회는 강병무 남원축협 조합장, 박남식 드래곤레이크컨트리클럽 회장, 박창열 고창컨트리클럽 회장 등의 지원이 이어지는 중이다. 남원축협과 드래곤레이크컨트리클럽은 안해천, 김태규 선수에게 남원시 골프 꿈나무를 위해 훈련과 경기 지원비 명목으로 총 1000여만원이 넘는 후원금을 쾌척했다. 안 선수는 지역 어른들의 후원으로 이 자리에 선 만큼 앞으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아시아인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골프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선수도 남원시 골프 꿈나무후원회처럼 먼훗날 훌륭한 선수가 되면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을 하는 골프 선수들을 위해 재단을 설립하겠다며 고향에서 꿈을 키우고 자라나는 아이들을 돕는 멋있는 프로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 골프
  • 김영호
  • 2021.01.19 17:01

완주군의회, 상용차산업 위기 선제적 촉구

완주군의회(의장 김재천)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2020년도 버스트럭 생산량이 역대 최저치를 이르고, 버스트럭 생산라인 가동률이 40%대로 급락하는 등 최근 상황과 관련, 전북 상용차산업 위기 돌파와 지역 내 고용안정을 위한 민관정 협력체계 구축 및 선제적 대응 전략 마련해야 한다고 19일 지역 사회에 선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의회는 이날 신종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마비돼 국내 자동차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았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역시 생산량이 3만6000여 대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지역 내 고용위기와 실업률 증가로 인한 인구유출, 협력업체 파산 등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며 전북도와 완주군, 도내 정치권이 민관정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회는 대응 방안으로 현대자동차는 픽업트럭 등 전략차종 물량을 전주공장으로 이관하고, 친환경 수소상용차 생산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R&D투자를 확대, 고용안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 측에 지역 활성화를 위해 노사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 참여해 줄 것과 노사 및 민관정 모두가 전라북도 기간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성장 회복을 위해 디지털 뉴딜, 친환경정책 등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김재천 의장은 IMF에 매각위기에 처한 광주 기아차 공장이 노사, 지역정치권과 관계기관이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 현재 SUV생산 전문공장으로 성장했다 며 이들 사례를 거울삼아 전북도와 완주군, 전북 정치권이 합심해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야한다.고 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21.01.19 16:56

완주군, 임신·출산가정 지원

박성일 완주군수 완주군의 차별화된 임신출산 지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완주군에 따르면 임신 및 출산 가정에 대한 지원은 임산부에 대한 영양제 제공부터 임산부 교실, 병원 이송비, 의료비, 건강관리사, 출산축하용품, 출산장려금, 산후 건강관리까지 전반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아이 기저귀와 조제분유 지원은 물론, 미숙아와 선천성 이상아 지원까지도 이뤄진다. 완주보건소 관계자는 우선 보건소에서 임산부 등록이 이뤄지면 엽산제와 철분제, 임산부 주차 표지증이 발급된다. 엽산제는 임신 12주 이내, 철분제는 임신 16주부터 분만 전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해 산모의 건강증진을 돕는다.며 임신 초기부터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산부는 산전산후 교실, 부모 교육, 신생아 돌봄, 모유 수유, 출산육아용품 만들기까지 다양한 산모 교육을 받으며 차분하게 출산을 준비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는 임산부들에게는 교통비도 지원한다. 군은 임신 10주 이후 임산부에게 최대 12회까지 교통비를 지원하며, 분만을 위한 교통비는 별도 지급한다. 고위험 산모가 입원치료를 받았을 경우 비급여 진료비, 전액 본인부담금의 90%를 지원하고, 기준중위소득 140% 이하 또는 둘째아 이상, 쌍생아, 희귀난치성질환 산모 등에게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를 지원해 산모의 건강한 회복을 돕는다. 저소득층 가정에게는 기저귀를, 또 기저귀 지원 대상자 중 모유 수유가 불가능할 경우 조제분유를 지원한다. 미숙아, 선천성 이상아에게도 치료비와 검사비 등을 지원, 가계 부담을 덜어준다. 특히, 모든 출산가정에게는 신생아 내의, 수면조끼, 치아발육기, 소고기와 산모 미역 등으로 구성된 출산축하용품을 전달하고, 첫째아를 출산하면 50만원, 둘째아는 100만원, 셋째아 이상에는 6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한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코로나19로 임신 가정의 걱정도 클 텐데 완주군의 지원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1.01.19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