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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학대, 학생 장학금 지급 비율 전국 최상위권

황인창 총장 전북과학대학교(총장 황인창) 학생 장학금 지급 비율이 전국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알리미 장학금 수혜 현황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학생1인당 연간 등록금 527만원에 재학생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이 85.2%로 전국2위를 기록했다. 또한 재학생 1인당 연간 평균 449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여 전국5위와 호남지역 1위를 차지했다. 전북과학대학교에 따르면 우수한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신입생과 재학생을 위한 지역고교장학금, 면학장학금, 성적장학금 등 30여 종의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수립하여 장학금 수혜를 꾸준히 높여왔다. 아울러 내신 및 수능 성적 우수자에게 등록금 전액 및 생활관 관리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등 우수한 자원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재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1학기에 실제 납입한 등록금의 10% 특별장학금을 9월 11일 재학생 개인별로 지급 완료한 바 있다. 한편, 전북과학대학교는 전문대학 기관평가 인증을 비롯하여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자율개선대학, 대한민국 혁신전문대학,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SCK), 전문대학 창업지수 3년 연속 전국 1위 등 각종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 등 꾸준한 대학 발전으로 호남권 우수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 정읍
  • 임장훈
  • 2020.09.16 16:08

정읍시, 태인 농업인상담소 11월 말 준공

정읍시가 영농기술 확대 보급과 현장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운영 중인 태인면 농업인상담소를 신축한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완옥)에 따르면 농촌지도기반 조성사업으로 태인면 태성리 635번지 일원의 기존 건물을 철거해 농업인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조성에 역점을 두고 신축할 예정이다. 기존 농업인상담소는 1986년 개소해 34년 이상 된 건물로 협소하고 노후화되어 농업인들의 지속적인 신축 요구가 있었다. 시는 총사업비 4억 원(국비 2억원, 시비 2억원)을 확보해 143㎡ 규모 1층 건물로 사무실과 교육실 등을 갖추고 11월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농업인상담소가 새롭게 문을 열면 농업인들 간 정보교환의 장소뿐 아니라 농가 복리 증진의 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인 농업인상담소 신축개소까지는 이장회의와 문자서비스를 통해 영농정보를 제공하고 전화나 옹동면 농업인상담소를 통해 상담과 민원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정읍시 농업인상담소는 각 읍면에 16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영농현장의 애로 기술을 해결하고 교육과 시범사업을 통한 농업 신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지역 특색농업 발굴과 농업인 학습단체 육성 등을 추진하면서 농업인에게 밀접한 다양한 영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정읍
  • 임장훈
  • 2020.09.16 16:08

남원시, 마을기업 추석맞이 특산품 세트 ‘행복꾸러미’ 출시

남원시 마을기업협의회(회장 강병규)는 추석명절을 맞아 남원시 흥부마을 영농조합법인 등 5개 마을기업에서 생산한 지역 특산품으로 구성된 행복꾸러미 특산품을 출시했다. 시는 이번 행복꾸러미 판매를 통해 남원시의 영세한 마을기업들의 성장과 판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행복꾸러미는 마을기업에서 직접 재배하고 생산한 잡화꿀, 들기름, 구절초 꽃차, 깨강정, 옥수수강정, 수제현미누룽지 등 추석 명절에 선물하기 좋은 제품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복꾸러미 제품은 마을기업에서 생산되는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으로 추석명절을 통해 종합적인 홍보는 물론 마을기업 제품 판매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도하는 것이다. 특산품 가격은 3만 5000원이며, 명절에 식구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상품으로 구성돼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다. 행복꾸러미는 남원시 마을기업협의회를 통해 직접 구매 또는 택배로 받을 수도 있으며 기타 문의는 일자리경제과(063-620-6338)로 하면 된다. 김재연 남원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지역 5개 마을이 하나의 꾸러미 제작을 위해 서로 준비하면서 협업의 중요성도 실감했을 것이다며 시는 이번 행복꾸러미 판매를 기점으로 마을기업 제품이 더 많은 판로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김영호
  • 2020.09.16 16:03

남원시, 18일 ‘문화도시 공유 콜로키움’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를 꿈꾸는 남원시가 문화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전국의 도시들과 함께 문화도시 공유 콜로키움 행사를 18일 오후 3시부터 남원 예촌 켄싱턴에서 개최한다. 시는 이날 경기 김포, 충남 공주, 경남 김해를 비롯해 도내 익산 등 10개 도시 30여명이 함께 시작하는 이번 콜로키움은 문화도시를 추진하는 공무원의 이모저모라는 주제로 법정 문화도시를 준비하는 도시들의 공무원들이 참석해 도시들의 현황과 준비사항 및 노하우를 공유하여 서로 상생과 협력을 도모하는 뜻깊은 자리이다. 3시간 가량 진행되는 이번 콜로키움은 권순석 문화컨설팅 바라 대표가 모더레이터 역할을 맡아 참석자와 소통하며 이끌어가고, 1부에서는 차재근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협력위원회 위원장이 문명과 도시, 문화도시라는 주제로 특별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명, 도시, 문화도시의 관계를 쉽게 풀이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강의는 문화도시로의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는 도시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부에서는 참석 도시 담당 공무원들이 문화도시 지정을 준비하는 행정의 역할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를 위한 행정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담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함께 말하다는 어원을 가진 콜로키움(colloquium)의 의미를 이번 행사를 통해 여러 도시들과 공유할 수 있기 바란다면서 이번 콜로키움에서 도출되는 다양한 의견과 결과, 그리고 노하우들을 바탕으로 법정 문화도시 선정의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소리문화도시 남원을 비전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2차 법정 문화도시에 지정 받기 위해 올해 문화도시 시민추진단, 춘향골 소리판 등 다양한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남원
  • 신기철
  • 2020.09.16 16:03

임실군, 도내 최초 모든 군민에 독감 무료접종

코로나19와 유사한 독감예방을 위해 임실군이 전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군민에게 독감 예방 무료접종을 실시한다. 군은 16일 군의회와 독감 무료접종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이번 2차 추경에 예산 2억원을 긴급 반영키로 결정했다. 심민 군수는 코로나19에 독감까지 유행하면 군민 불안감이 확산될 것이라며 모든 군민에 독감면역이 생기도록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의회 진남근 의장도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의회도 이를 지키는 것에 공감한다며 군민 건강보호에 동참했다. 따라서 이번 독감 무료백신은 생후 6개월에서 만 18세까지와 만 62세 이상의 노인 등 접종 대상인원은 1만5528명이다. 군은 15일부터 어린이 예방접종을 시작으로 임신부와 만 62세 이상 노인 등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여기로 추가로 포함된 군민에 대해서는 내달 20일부터 별도의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접종 방법은 코로나19 예방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접종 시작과 시기를 분산, 대기시간 최소화 등 민원 불편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독감 백신도 3가에서 4가 백신으로 변경했으며 접종시는 일정을 사전에 확인 후 신분증을 지참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지정의료기관 14개소와 보건소,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예방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은 보건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임실군보건의료원 예방접종실(063-640-3176)로 문의하면 된다.

  • 임실
  • 박정우
  • 2020.09.16 15:55

[임실군, 2020년 하반기 군정 방향과 역점 사업] 희망농업·맞춤복지 실현…지역에 새 활력

임실군은 민선 7기 반환점을 돌면서 그동안 군민과 함께하나되어 모두가 행복한 임실에 총력을 집중했다. 올들어 군은 4대 군정 방향을 설정하고 7대 중점 시책에 따른 추진과제 이행을 위해 전 공직자가 매진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는 코로나19가 군민에 각종 시련을 안겨줌에 따라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감염 확산 방지에도 주력했다. △하나되어 모두가 행복한 임실 임실군은 올해 하나되어 모두가 행복한 임실을 기치로 걸고 4대 주요 정책을 설정,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첫째는함께하는 희망농업으로 현실에 맞지 않는 농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 선진농정 실현에 중점을 뒀다. 둘째는 활력있는 지역경제를 통해 옥정호와 임실치즈, 성수산 및 반려동물 관광벨트 구축 등 관광산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셋째는 찾아가는 맞춤복지로 군민 모두에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취약계층 우선 배려와 함께 보건의료서비스 확대를 모색 중이다. 넷째는 품격있는 교육문화로서 치즈축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육성하고 지역인재 육성과 생활SOC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농촌 중심지 경쟁력 강화 농촌 중심지 경쟁력 강화는 누구나 찾고 머물고 싶은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읍면 중심지에 기반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도시에 버금가는 편안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확충, 귀농귀촌 유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구하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임실 성가지구 전북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며 오는 2023년까지 140억원을 투입해 안심 골목길 등이 조성된다. 강진면과 삼계면에는 내년까지 119억원을 들여 작은 목욕탕과 민속문화전수관 등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진행된다. 관촌과 성수, 신평과 지사면에는 2023년까지 159억원을 투입해 다목적문화센터와 공용주차장, 어울림마당 등이 추진중에 있다. 오수면에는 2024년까지 494억원을 들여 공공동물장묘시설과 반려동물지원센터가 건립되고 오수제2 농공단지도 조성된다. 이밖에 노후상수관 정비에 308억원과 봉황생태공원 58억원, 임실천경관개선 40억원 및 이도지구 병목개선에도 135억원이 현재 추진 중이다. △옥정호 생태와 임실치즈 관광 기반 구축 부존자원을 창의적으로 활용, 옥정호를 핵심관광 거점으로 개발키 위해 군은 다각적인 추진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1년에 완료되는 섬진강에코뮤지엄은 280억원을 들여 에코누리캠퍼스와 붕어섬에코가든 등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옥정호 물문화 둘레길도 50억원을 들여 출렁다리와 수변데크 등이 진행되고 운종교차로 개설 등에도 275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현안사업으로는 옥정호수변도로개설과 제 2기 에코뮤지엄 조성, 옥정호 습지보전 등을 현안사업으로 추진중에 있다. 올해 치즈축제가 취소된 가운데 치즈역사문화관과 치즈농촌테마공원, 사계절장미원 조성은 착오없이 진행중이다. 치즈테마파크에는 제 2차 대표관광지 조성에 66억원을 들여 야간조명과 아쿠아페스티벌, 어린이음악페스티벌이 들어선다. 군은 또 민간자본 유치로 82억원 규모의 키즈테마파크를 건립하고 모험놀이터와 어린이동물원, 키즈텔 등도 조성중에 있다. 이밖에 천년 전설의 성수산 산림휴양 개발을 통해 왕의 숲 생태관광지와 군립공원, 산림레포츠 시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농가소득과 농업가치 향상 돈버는 농촌 모두가 부자되는 농민을 목표로 임실군은 농식품 융복합산업 확대와 기술집약적 첨단농업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또 신소득 특화작목 발굴 및 농산물 가공식품 유통확대로 농업환경 개선과 4차 산업혁명 기술시대의 온업 혁신성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75억원을 들여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을 추진, 액션그룹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대도시권에 임실N치즈카페를 확대한다. 임실N농특산물 유통센터와 임실N과수 융복합사업, 향토건강식품 명품화에도 140억원을 투입, 사람이 모이는 농촌마을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맞춤형 행복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군은찾아가는 맞춤형 행복복지를 추진하고 맞춤형 일자리를 위해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군은 취약계층에 임실사랑상품권 3억6000만원에 이어 노인들에는 목욕쿠폰을, 경로당급식도우미에는 12억6000만원을 지원했다. 만 60세 이상 취약계층과 65세 노인에는 대상포진 무료접종과 함께 치매관리사업과 치매안심센터도 운영, 예방관리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출산가정에는 산후조리비 지원과 함께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임실사랑상품권 발행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영세 소상공인에는 특례보증 자금 대출과 이차보전 등 금융지원도 펼치고 잇다.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사업도 2억8000만원의 예산을 세워 지역주도형 청년취업과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4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생활SOC 확대 삶의 질을 중시하는 저성장과 고령화 등 사화변화 대응과 군민의 활기차고 품격있는 생활을 위해 군은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군은 임실읍사무소 부지에 행복누리원 건립을 위해 1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2022년까지 국민체육센터와 주거지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관촌체육문화센터 건립에도 72억원을 확보했으며 다목적체육관과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직장인과 농가를 위한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도 48억원을 들여 내년에 완공되고 북부권생활체육공원과 피크골프장도 건립된다. 임실공공도서관과 운영에도 55억원이 투입, 완공되고 오수면행복누리원과 임실군종합체육관 건립에도 250억원이 세워졌다. ============================================================== ◇ 심민 임실군수 청년들이 찾아오는 행복 임실 만들기 총력 심민 임실군수는 올해가 민선 7기를 점검하는 중요한 해라고 지적하고 현재 추진 중인 핵심사업 진행에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심 군수는 우리가 추진하는 핵심사업이 올해 결과에 따라 향후 미래 발전적인 다양한 사업들이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옥정호 개발과 임실치즈테마파크, 오수 반려동물테마파크 및 성수산 군립공원은 군민의 미래를 풍요롭게 하는 사업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봉황인재학당 운영은 향후 임실 발전을 이끌 주춧돌로 자리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심각한 인구유출과 관련 지역 일자리를 다양하게 구축하면 젊은 청년들이 임실을 찾게될 것이라며 기업유치에도 의욕을 보였다. 소외층과 노인 등 취약계층 복지증진에도 현재 다각적인 사업과 지원을 펼치고 있으나,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군민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의료사업에도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의료진과 시설 보강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심 군수는코로나19로 군민들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 더 나은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0.09.16 15:55

“전주를 구심점으로”vs“분산 전략을” 도민들 ‘갑론을박’

문재인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전략으로 초(超)광역 거점전략을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도내에서 전주를 구심점으로 전북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야한다는 의견과 전주위주의 발전을 지양해야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며 충돌하고 있다. 전북지역은 특히 자신이 속한 지역에 따라 전혀 상반된 의견이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다. 전주시민의 경우 전주를 광역전략거점으로 삼아야 인근 중소도시까지 그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반대로 익산시민의 경우 전북 몫 대부분을 전주가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호남의 관문인 익산을 허브로 만들자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완주군은 전주와 통합하면 흡수될 가능성을 염려해 자생도시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군산은 산업거점으로서 투자와 배려를, 남원은 낙후된 동부지역을 위해 각각의 입장을 갖고 있다. 새만금을 낀 지역들 역시 각 지자체간 이익에 따라 상이하게 다른 판단을 하고 있다. 전주와 인접한 도내 중소도시들의 공통된 입장은 전주가 대도시 블랙홀 현상을 보이면서 되레 자신들의 지역이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란이 새삼스레 촉발 된 배경은 타 지역의 경우 광역시급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초광역 경제 전략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광역 지자체들의 경우 전북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는 데 부울경, 광주전남, 대구경북, 대전충남 등과 같이 이미 광역시를 배출했거나 충북처럼 행정구역통합에 성공 중심거점 도시를 만들어 낸 곳이란 점이다. 반면 과거 직할시는 물론 광역시로 승격하지 못한데다 완주와의 통합에도 실패한 전주의 경우 오히려 전북도 단위로 묶이면서 갈등의 중심에 선 모습이다. 전북은 광역도시가 없어 구심력이 부족한 것도 원인이다. 여기에 전북의 중심도시인 전주는 전북에서 독립되지 못하면서 도 행정의 주요 기능을 여전히 갖고 있는데 타 지역 광역시에 비해 인구가 현저히 부족한 오늘날 전주는 특례시가 된다 할지라도 독립지차체로서 기능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통상 120~150만 정도가 돼야 광역지자체로서 자족할 수 있다 보고 있다. 또 전북보다 규모가 큰 지자체인 대전충남과 광주전남 사이에 낀 지정학적 특성으로 서남부권은 광주전남과 밀집하며 동북부권은 대전충남과 공동생활권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 도 주부인 전주와의 유대감이 떨어지는 이유로 꼽힌다. 이 때문에 도내 자치단체장들과 정치권 역시 초광역 지방자치 시대의 새로운 생존전략을 모색하는 대신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반대로 다른 지역은 초 광역거점이 최소 두 도시 이상으로 파악됐다. 전주보다 더 큰 중심도시를 만들어 낸 이들은 불필요한 출혈경쟁 대신 이제는 경제공통체로 나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충청의 경우 충남과 충북, 세종까지 연계해 규모의 경제에 대응하고 있다. 광주 의존도가 큰 전남지역은 다시 광주와의 통합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적 현안해결에 힘을 모으기 위해서다. 그러나 광주전남 통합 효과가 불확실하고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논란이 있다. 전주는 전북지역의 중심도시로서 중앙차원에서는 소외되고, 도내 지역에게는 시기 또는 견제를 받는 대상이 됐다. 그러나 정치권은 논의 과정에서 촉발 될 갈등을 우려한 때문인지 거시적 관점의 국가균형발전 담론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20.09.15 19:18

정국혼란·거대담론 블랙홀에 갇혀버린 전북 현안

코로나19와 정치판을 둘러싼 거대담론에 전북지역 주요현안이 묻힐 위기에 처했다. 이번 국회대정부 질문명단에서도 전북 국회의원 10명 중 단 한명도 들어가지 못한 것은 이러한 현상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 대정부질의는 정책질의 대신 여야 간 추미애 공방으로 전개되고 있어 여당입장에선 야당의 정치공세차단이 우선인 상황이다. 대정부질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야당의 정치공세를 단호히 차단할 것이라 밝힌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지난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국회 대정부질문 명단에는 여야를 통틀어 총 44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정부질문 의원 명단은 주로 여당 쪽에선 전투력이 높거나 강력한 친문기조를 가진 의원들이 주를 이뤘다. 여기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문제를 적극 방어하는 의원들도 다수 포함됐다.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소수당 의원들과 정의당의 청년의원들도 눈에 띄었다. 실제로 정청래, 김종민, 이재정 의원 등은 이미 전투력이 입증된 인물들이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도 최근 국민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바 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도 젠더문제와 청년문제에 있어 차별성을 두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른 여당의원들의 경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의원이었다. 민주당 의원 중에서는 광주 양향자, 대전 황운하, 강원 송기헌 의원 등이 수도권 외 지역을 대표해 대정부 질의에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기에 전북의원들의 자리는 단 하나도 없었다. 이는 그만큼 중앙정치무대에서 이들의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야당 역시 정치공세에 능하거나 연일 정부를 때리는 데에 집중하는 공격성향의 의원이나 중진 의원을 포진시켰다. 주요명단으로는 하태경, 박진, 임이자, 성일종, 신원식 의원 등이다. 이들은 추미애 장관, 윤미향이상직 의원의 도덕성 논란에 일자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야당은 이번 대정부 질문이 정부와 여당을 압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호로 보고 있으며, 국방부 질의에서까지 추미애 장관 아들 문제를 중점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텃밭인 TK와 PK출신 의원들이 다수 포진해 지역대표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예측할 수 없는 북한안보문제와 미국 대통령선거와 일본 총리 교체가 있었던 외교문제 등도 산재해 있어 전북현안이 끼어들 틈이 없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전북현안해결과 예산확보에 예년보다 어려움이 예상된다. 통상 지역구 의원들은 국무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정부질문에서 지역현안을 어필하는데 전북정치권은 이러한 기회를 놓친 셈이다. 이에 전북정치권이 위기 상황 속에서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한 여당 관계자는 전북출신의 우리당 의원들은 보통 성품이 부드럽고 점잖은 이미지라며이러한 성향은 보통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엔 전투적인 의원들보다 주목을 덜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0.09.15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