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1 15:49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전례 없는 폭우 피해…구심점 없는 전북 정치권

전북 정치권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이 싸늘하다. 유례없는 폭우 피해에 이어 코로나19 재확산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제대로 된 대응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팀을 구성해 전북 현안에 하나된 목소리로 정부와 중앙정치권에 전북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전북 국회의원들의 선언과는 달리 수해 피해 확산의 진상규명에 뒷짐을 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전북의 중대 현안은 폭우에 따른 수해 피해 복구와 보상이다. 세부적으로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용담섬진강댐 방류 조절 실패에 따른 피해 확산에 대한 원인규명 및 피해가 큰 소규모 읍면동 마을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 등이다. 하지만 원팀으로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 국회의원들(9명)은 별다른 입장 표명없이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수해복구 현장 방문 및 특별교부세 확보 등의 홍보성 자료내기에 그치고 있다. 다만 국무총리나 당대표, 차기 전당대회 후보자들이 방문한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 봉사를 벌이긴 했지만 얼굴 비추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다만 남원임실순창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추진한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행보에는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들과 달리 전북도의회를 비롯한 시군의회 광역기초의원과 해당 지자체는 하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조사특위나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거나 환경부장관 및 수공 사장과의 면담, 수공 본사 앞에서의 1인 시위 등을 통해 수해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국회의원과 기초의원의 상반된 행보가 여실히 비쳐지고 있는 것이다. 원팀을 강조했던 전북 국회의원들이 각각 각자도생의 길을 가면서 무기력한 지역 정치권을 대변하는 한편 전남과 천안 등 타시도 국회의원들의 활약과는 대조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기력한 전북 정치권이 된 데 대해서는 사안을 제때 끌어갈 수 있는 큰 어른이 없기 때문이라는 자성적 얘기도 나온다. 전북 현안을 하나의 목소리로 모을 수 있는 맏형이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전북에는 3선 이상 중진의원은 전무한 가운데 재선의원은 5명인데 이들마저 대부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윤덕(전주갑) 의원은 새만금잼버리 준비에 전력을 쏟고 있고, 이상직(전주을) 의원은 이스타항공 문제, 김성주(전주갑) 의원은 도당위원장 선출과정의 갈등 봉합, 한병도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 안호영 의원은 친형의 선거 후보매수 사건 등으로 제때 사안을 두루 살피지 못한다는 평가다. 민주당 도당의 미흡한 역할론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물론 국회의원들 개개인별로 노력은 하고 있겠지만 지역 내 광역기초의원과 비교해보면 서로 해야 할 역할이 뒤바뀌어 있는 듯 하다며 지금 이상태라면 구태정치의 전철을 밟는 기존의 정치인들과 다를게 뭐가 있겠냐고 충고했다.

  • 국회·정당
  • 이강모
  • 2020.08.18 18:44

[출향 당선인 인터뷰] (18) 윤영찬 “전주, 내 마음 정서 만들어낸 고향이자 뿌리”

윤영찬 국회의원 전주는 내 마음의 정서를 만들어낸 고향이고 나의 뿌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국회의원(56세, 성남 중원구)은 지난 14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고향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이같이 전했다. 그의 생각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고향이 전주다. 그는 언제나 전주사람이라는 의식은 확고하다며 어머니는 임실, 아버지는 남원출신으로 가족들 출신이 모두 전북이라고 밝혔다. 다만 어릴 때 서울로 이주했으며, 신림중, 영등포고, 서울대를 나왔다. 대학교를 마친 뒤, 동아일보 기자가 됐다. 그는 광주 518을 알게 된 후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희망을 품었다며 기자가 된 동기를 밝혔다. 기자시절 그는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정치부에 몸담았을 때, 안기부 공작 특종, 지자체 선거 연기 문건 등을 보도해 한국기자협회가 주는 이달의 기자상을 4번, 한국기자상을 2번이나 수상했다. 이낙연 의원과 양기대 의원이 기자 선배이며, 지금까지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네이버로 이직했다. 17년 동안 기자생활을 한 후 선택한 진로다. 그는 변화를 겁내지 않고 뛰어드는 스타일이라 가능했던 것 같다며 네이버라는 새로운 기회가 열렸을 때 주저하지 않았고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며 성과도 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뉴미디어 영역에서도 빠른 판단력과 신선한 감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이직한 지 4년 만에 임원이 됐으며 부사장까지 지냈다. 그러다가 지난 2017년, 정치로 진로를 바꿔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다. 세간에는 문 대통령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삼고초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에서는 SNS본부장으로서 문재인 1번가와 투표캠페인 영상 등을 제작해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키는데 일조했다. 대선이 끝난 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민소통수석(홍보수석)으로 임명됐다. 그는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청와대에서 대통령님을 보좌하면서 많은 일들을 함께 했다며 첫 판문점 정상회담의 생중계를 제안해 성공시켰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올해 다시 새로운 도전을 했다. 415총선에 출사표를 던져 성남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이다. 그는 정부 출범에 기여한 만큼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서 책임을 나눠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어려운 지역에서 1석을 가져오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서 성남 중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국회에 입성한 뒤에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정부의 디지털 뉴딜정책을 안정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출향 국회의원으로서 전북 발전에 공헌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서울에 오래 살면서도 전주사람이라는 생각은 잊어본 적이 없으며, 청와대 수석 재직 시절에도 전북 지사님과 자주 소통해 왔다며 전북과 전주 발전을 위해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8.18 18:39

송하진 도지사 “코로나19 방역, 엄격한 기본으로 돌아가자”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는 데에 대해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모두가 엄격한 방역수칙 준수라는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도민들의 방역 동참을 호소했다. 송 지사는 18일 도내 시장군수가 영상으로 참여한 코로나19 긴급방역대책회의에서 잠시 이완됐던 마음을 다잡고 손 씻기, 마스크 쓰기, 거리 두기 등 개인 방역 3대 수칙을 철저히 지키던 초기의 방역 태세로 다시금 되돌아가는 일이 가장 중요한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송하진 지사는 앞으로 2주가 코로나19의 확산 여부를 좌우하는 중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도와 시군 전체가 강화된 방역수칙 이행, 점검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 총력전에 나서 달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특히,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의 매개체가 되는 상황에 대해 당분간 온라인 예배나 미사로 전환하고, 정기적인 활동을 제외한 소모임은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집합 제한 조치 중인 10대 업종 이외에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 제한 추가조치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내 수해 복구 현장에 많은 자원봉사자가 찾아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자원봉사와 대민지원 활동도 꼭 필요한 인원을 제외하고는 생필품과 식료품 지원 등 비대면 활동을 펼쳐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0.08.18 18:39

코로나19 방역 지침 어긴 확진자 강력 조치 요구 여론 확산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확진자의 잘못된 행태에 강력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의 자제 요청에도 대규모 집회 참석이나, 생활방역 미준수 등으로 감염병을 확산시킨 확진자에 대해 구상권 청구 또는 치료비 자비 부담 등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8일 질병관리본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연휴 기간에만 도내에서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 입국 확진자 2명을 제외한 7명 모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4명)와 서울 집회 참석(3명)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이 확보한 사랑제일교회 교인 4066명 중 전북 교인은 34명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도내 확진자 중 일부가 해당 명단에 없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규모 무더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전북도는 수도권 교회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해 현재까지 173명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안정기에 접어들었던 전북지역 코로나 상황이 서울교회 관련 확진자의 감염 전파로 인해 다시 급속도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지면서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은 확진자에 대한 엄중한 책임 추궁이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8.15 광화문 시위 참가자 중 코로나 확진자는 자비로 치료케 할 것를 청원합니다는 글이 게시됐고 이틀만에 8만 6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감염병예방법과 집시법을 지키지 않은 범법자들인데 이를 국가에서 치료해 준다면 앞으로 누가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불편한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겠습니까. 이후에는 감염병을 통제하기 어려운 방종을 초래할 수 밖에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비판 여론 등에 대해 수렴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인 만큼 행정명령이 이행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금의 유행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게 지금부터의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인명피해를 막는다는 심정으로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예외 없이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천경석엄승현 기자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20.08.18 17:54

'코로나19 확산' 전주시, 공공 실내시설 폐쇄

코로나19 확산세에 전주지역 공공 실내시설이 18일부터 임시 폐쇄됐고, 유흥시설예식장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고강도 방역감독이 이뤄진다. 전주시가 지역 내에서 역대 최다인 5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자,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등으로 대응키로 했다. 최명규 전주부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다수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등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민간시설 또한 적극적으로 점검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지난 광복절 연휴기간 전주에서만 해외입국자 1명사랑제일교회발(發) 1명원인미상2차 감염 3명 등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공공 실내시설 운영 임시 폐쇄 △개방 실외시설 고강도 방역 △다중집합시설 고위험 민간시설 특별 지도감독 강화 등을 실시한다. 시는 복지시설과 실내체육시설, 도서관, 박물관 등 공공 실내시설에 대해서는 지역경제와 시민들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시 폐쇄키로 했다. 특히 노인장애인복지관, 경로당, 무더위쉼터 등은 무더위 속 에너지 취약계층이 활발히 이용해온 만큼 코로나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개방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축구장 등 실외 공공시설과 보육을 위한 어린이집 등은 개방하는 대신, 마스크 착용과 소독, 열 체크 등 고강도 방역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다수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다중집합시설 중 고위험 민간시설에 대해서는 특별 지도감독이 강화된다. 시는 오락실과 주점, 노래방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전북도와 협조해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예식장과 장례식장 등에 대해서는 방문자 열 체크 및 방명록 작성 여부 등에 대한 철저한 지도감독에 나선다. 최명규 부시장은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주시는 지역사회, 인접 자치단체, 중앙정부와 함께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전에 모든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시내버스, 택시 등 대중시설 이용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가정 등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더욱 강하게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 전주
  • 김보현
  • 2020.08.18 17:54

의대정원 확대, 실마리 찾나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의대정원 확대를 비롯한 의료정책 당면현안과 관련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달 23일 의대정원 확대 등 지역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을 내놓자, 의협은 의사 숫자가 아니라 불균형 배치가 문제라는 주장을 펼치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집단휴진 형식의 1차 파업을 벌인 데 이어 현재 2차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그런 와중에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자 의협은 18일 코로나19 위기가 매우 엄중하다. 가능성을 열어놓고 일단 만나자며 정부에 긴급 회동을 제안했다. 이날 오전 보건복지부로 발송한 공문에는 대한의사협회장과 보건복지부장관이 함께 참여하는 의정 긴급 간담회 제안이 담겨 있다. 오는 21일 예정된 전공의 제3차 단체행동과 26일부터 3일간 예정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앞두고 책임과 권한이 있는 회장과 장관이 직접 만나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정책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전제를 하지 말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채로 만나보자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예정된 단체행동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간 합심이 필요하다면서 의협과 진정성 있는 논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무엇보다도 의사협회에서 정부와의 대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여러 가지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고,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의료계가 고민하는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초 정부가 제안했던 지역의 의료 공백 내지는 부족 문제, 필수 진료 과목의 부족 문제, 미래 의과학에 대한 국가적 수요 충족 등 목적이 달성된다는 것을 전제로 다양한 방안을 놓고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엄승현송승욱 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20.08.18 17:54

폭우 지나고 폭염에 코로나19까지 ‘삼중고’

기록적인 폭우가 전북을 할퀴고 지나간 가운데 코로나19와 폭염까지 덮쳐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6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북에 평균 582.2mm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집중 호우로 인해 전북 곳곳에서는 수해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는 폭염까지 덮쳤다. 기상지청에 따르면 18일 전북 14개 시군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전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까지 동반됐다. 기상지청은 이번 무더위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류가 유입됨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폭염은 다음 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에다가 이 같이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특히 취약층의 각별한 건강한 관리가 요구된다. 에어컨의 경우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나 실내공기 재순환 과정에서 공기 중 감염에 노출될 수 있고, 취약계층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무더위에 노출될 경우 호흡 곤란 등을 겪을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온열 질환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만큼 무더위 시 장시간의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고 주기적으로 휴식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자는 온열 질환과 코로나19에 모두 취약하므로 기온이 높아지는 낮 시간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전북에서 온열질환자 28명이 발생했다. 온열질환자 중 17명이 열탈진 증상을 호소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4명, 70대 이상 7명, 60대 이상 7명 등으로 대부분 고령자가 온열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0.08.18 17:54

전주시, 관광·문화 등 지속가능한 공동체 육성 지원

전주시가 관광공동체 등 다양한 특성화 공동체를 육성한다. 시는 하반기 전주형 공동체 사업 4대 추진전략으로 △온두레공동체 다양화 △공동체 네트워크 강화 △공동체 공유공간 조성 △전주형 공동체 2.0 계획 수립을 18일 발표했다. 시는 주민 공동체가 직접 지역관광 사업을 추진하는 관광공동체와 전주시 발전을 도모하는 특성화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 관광공동체 중 서신동 동네관광 잇다 공동체는 동네 수공예 공방, 게스트하우스, 막걸리골목 상점주들과 연계한 체험여행을 진행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유도키로 했다. 또 행복한 달팽이집은 한옥마을에서 공예체험과 천연염색 체험을 진행하며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운영한다. 빈집문제 개선, 숲놀이 장려 등 시정발전을 목표로 하는 17개 공동체도 지원한다. 올해 총사업비 4억5700만원을 투입해 풍남동에 소재한 완산 공유공간을 요리, 공예 등의 체험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올 11월까지는 회의, 전시, 교육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덕진 공유공간(옛 덕진파출소)도 조성키로 했다. 또 시는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중단기 청사진도 그린다. 오는 10월까지 전주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한 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될 기본계획을 만든다.

  • 전주
  • 김보현
  • 2020.08.18 17:54

전북경찰, 디지털 성범죄 엄단…4개월 간 40명 검거

전북지방경찰청은 18일 지난 3월 텔레그램 등 디지털 매체를 이용한 성범죄의 강력 단속을 위해 디지털성범죄 특별수단을 출범한 가운데 집중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전북에서 디지털 성범죄로 40명을 검거했다. 검거된 40명 중 3명은 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경찰은 지난 4월6일 여성을 협박해 신체 사진을 요구한 20대를 검찰에 송치했으며, 앞서 지난 1월 20일 랜덤채팅 어플을 통해 만난 미성년자를 금품을 미끼로 수차례에 걸쳐 성착취물을 제작시킨 20대를 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경찰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유포소지 23건과 불법성영상물 제작유포 8건, 불법촬영물 제작유포 4건, 등 76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5월부터 불법촬영물 및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소지시청만 해도 처벌 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광수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디지털성범죄는 피해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안겨준다며 디지털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연말까지 수사력을 총동원해 집중단속에 나서는 한편, 영상물 삭제차단과 법률지원 등 피해자 보호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엄승현
  • 2020.08.18 17:54

노인 무더위쉼터 역할 경로당 ‘안전불감증’

수도권발 코로나19가 전북지역까지 침투한 가운데, 도내 노인들의 무더위쉼터 역할을 하고 있는 경로당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오후 6시께 익산시 송학동의 한 경로당. 4명의 노인이 한자리에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비슷한 시간 인근의 다른 경로당도 마찬가지였다. 7명의 노인이 모여 화투를 치고 있었지만 전부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마스크를 쓰고 계셔야 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주머니에 있는 마스크를 꺼내 보이며 써야 된다는 건 알지만 막상 쓰고 생활하기가 불편하다는 답이 되돌아왔다. 또 들어올 때마다 발열체크와 명부작성을 하고 있고, 이곳에는 타 지역에 다녀온 사람이 없어 괜찮다는 대답도 나왔다. 같은 날 오후 5시 30분께 김제시 백구면의 한 경로당. 저녁식사 시간이 가까워져 1명의 노인뿐이었지만, 역시 마스크는 쓰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는 마스크는 가지고만 다닐 뿐 여기 노인들은 다들 불편해서 쓰지 않는다고 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운영이 중단됐던 경로당은 지난 7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이 재개됐고, 도내 총 6764개소 중 5246개소가 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처럼 방역 허점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예방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뿐더러 확진자 중 고령층의 치명률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경로당 주 이용자인 노인들의 경각심 제고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마스크 미착용자간 감염률을 100%라고 가정했을 때 착용자간 감염률은 1.5%에 불과하다. 치명률은 20대 이하는 0%, 30대부터 50대까지는 1% 미만인 반면 60대는 1.91%, 70대는 8.67%, 80대 이상은 24.24%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방역을 위해 각 경로당 회장이나 총무를 방역관리자로 지정해 발열체크와 명부작성,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수칙 준수를 관리토록 하고 있고 하루종일 계실 수가 없기에 서로 번갈아가면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독려하고 있다면서 도내 14개 시군에 다시 한 번 방역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현장 확인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전주지역은 18일부터 23일까지 전체 경로당이 다시 폐쇄 조치됐다. 전주시는 코로나29 확산 추이를 주시하면서 경로당 운영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 사회일반
  • 송승욱
  • 2020.08.18 17:54

전주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실시

전주시가 시민들의 건강생활 여부를 조사해 맞춤형 보건사업에 반영한다. 전주시보건소(소장 김신선)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전북대학교와 협력해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법정조사인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본부와 전국 17개 시도, 255개 보건소가 함께 수행하는 국가승인 통계다. 조사대상은 전주시 35개 행정동 표본가구원 중 19세 이상 성인 900여 명으로, 조사원이 표본 가구를 직접 방문해 1:1 면접조사(전자조사표를 이용하여 노트북으로 진행)를 진행한다. 조사 항목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등 건강행태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이환 등이 있고, △손씻기 실천 △방역수칙 준수 등 코로나19 관련 문항도 올해 한시적으로 검사항목에 추가됐다. 보건소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의 주요 건강행태와 건강문제를 도출해 보건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사결과는 내년 4월 이후 질병관리본부에서 공표할 예정으로 지역보건 의료계획 수립과 실행, 평가 등에 활용된다. 한편, 조사를 통해 수집된 개인정보는 건강통계 생산 이외의 목적으로는 절대 사용되지 않으며, 통계법 제33조에 의해 개인의 비밀은 반드시 보장된다. 수집된 개인정보는 사업 완료(2020년 3월) 이후 일괄 파기 된다.

  • 전주
  • 김보현
  • 2020.08.18 17:45

35사단, 폭염 속 농민 아픔 달래기 '앞장'

육군 35사단 장병들이 섬진강 제방 붕괴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남원시 일대 대민지원 활동에 팔을 걷었다. 남원시 송동면 세전리 일대는 이번 폭우로 논과 밭이 침수되고 특히 비닐하우스가 처참히 파손됐다. 애지중지 키운 농작물들이 수해를 입은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완전히 부셔지고 찢어진 비닐하우스를 처리해야 해 농민들의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다. 35사단은 지난주 남원시 금지면 일대의 침수가옥 대민지원 과정에서 이러한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확인하고, 이날 세전리 일대 파손된 비닐하우스 제거에 병력을 집중 투입했다. 이날 사단 직할 11개 부대와 백마연대 직할중대, 남원대대 등 13개 부대 총 450여명의 장병이 투입됐으며, 폭우 이후 폭염이 계속되고 코로나19 상황으로 마스크도 벗지 못하는 상황에서 35사단 장병들은 지역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는데 헌신했다. 35사단은 19일까지 파손된 비닐하우스 200여동 제거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35사단 공병대대장 전봉균 중령은 지난 10일 수해 현장에 처음 도착했을 때 정말 처참했지만, 대민지원 과정에서 아들, 손자 같은 군인들 덕에 힘이 난다는 주민들의 말씀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파손된 비닐하우스도 조속히 처리해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송승욱
  • 2020.08.18 17:45

전주 도심 교회·공동주택 주차장 무료 개방

전주시가 주차난이 심각한 도심지 공동주택과 교회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해 시민들의 주차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시는 최근 2020년 하반기 전주시 부설주차장 무료개방 지원심의위원회를 열고 4개의 대상지를 추가 선정하는 등 올해 총 17개소 804면의 민간 주차공간을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건물주와 전주시와의 협약을 통해 교통혼잡지역의 공동주택과 공공기관, 학교, 종교시설 등의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는 것이 핵심으로, 시는 개방주체에 대해 주차장 시설개선비를 지원하게 된다. 올해 주차장 무료개방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곳은 종교시설 12개소와 공동주택 5개소이다. 시는 개방하는 주차장을 대상으로 개방면수에 따라 최대 2000만원의 시설개선비를 지급해 주차장 포장과 주차면 도색, 옥외보안등 및 CCTV 설치 등을 지원한다. 시설 개선이 마무리된 주차장은 이미 개방됐고, 나머지는 오는 10월까지 모두 개방할 예정이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저예산으로 주차난 해소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부설주차장 무료개방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소해 지역주민의 보행권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진만
  • 2020.08.18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