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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과 영남의 만남·교류, 현대미술 꽃 핀다

호남과 영남의 지역 문화예술을 교류하기 위한 현대미술계 만남이 예향 전주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전북지회(회장 홍현철)가 주최주관하는 영호남 교류전이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 마련됐다.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만남이라는 뜻의 랑데뷰(Rendezvous) Ⅳ다. 영호남 지역의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모이고 현대미술을 추구하는 작가들의 만나는 자리인 만큼 미술계에 순수성을 되살리고 지역의 문화예술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매년 지속적으로 교류전을 열고 예술적 만남을 통해 창조적인 소통의 장을 만들어왔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면서 전시 오픈행사를 축소한 대신 참여작가 규모를 확대해 전북지역을 비롯한 광주대구안동서울 등 70여명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받았다. 지역 간 교류에 힘을 더하기 위해 올해는 서울과 안동지역의 작가들이 합류, 총 5개 지역의 작가들이 밀도 있는 전시회를 꾸민다. 홍현철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전북지회장은 이번 전시는 영호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작가들의 교류전을 통해 현대미술의 위상과 전망에 대한 전략을 제시, 아시아 문화중심 동력원을 구축하기 위한 기회라며 생산적인 논의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피고 한국현대미술의 뿌리와 근간을 정립하여 현대미술의 메카니즘을 구축하려 한다고 교류전의 취지를 설명했다.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전북지회는 현대미술운동을 전개하며, 침체된 지역예술의 활성화와 다변화된 교류를 통해 순수한 현대미술을 부흥하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7.12 16:27

지친 심신 달래는 미술과 음악의 만남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은 현재 본관 1~4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 갤러리 0 제로와 관련해 아트콘서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오는 15일 오후 7시 전북도립미술관 제4전시실에서 열린다. 갤러리 0 제로전의 외부기획자이자 예술의전당 아티스트 토크 진행자로 활동한 장원 미술비평가가 진행을 맡았다. 미술과 음악의 공감각통섭을 그리는 음악 연주는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모차르트 세레나데 13번,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외 J.S.바흐, 슈벨트, 드보르작, 말러의 곡을 감상하도록 구성했다. 피아노 김진석, 바이올린 한지우, 플루트 유주원, 첼로 김예빈이 함께 한다. 8월 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의 회화, 한국화, 조각, 설치 작품 33점을 만나볼 수 있다. 김은영 전북도립미술관 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지만 전북도립미술관은 지역미술관의 역할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번 아트콘서트가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지친 심신을 예술작품의 감상으로 함께 달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미술관 내 생활방역과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전시와 관련된 소수의 인원을 초청해 진행할 방침이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7.12 16:27

도내 학생들, 6월 모의평가 결과 중-상위권 격차 커져

지난 6월 모의평과 결과, 전북지역 중위권과 상위권 학생간 영어영역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에 실시한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결과,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에서 도내 학생들의 상위권과 중위권의 격차가 전년보다 더 커졌다. 모의평가 영어영역에서 1등급(90점) 학생비율은 8.7%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 결과보다 0.9% 소폭 상승한 반면, 영어 2~4등급 비율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2등급과 3등급은 각각 0.9%, 0.8% 하락했다. 도교육청은 6월 모의평가 결과가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비교적 쉽게 느껴진 반면, 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상위권 학생들과 학습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어려워 등급 비율이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6월 모의고사 평가에 응시하지 않은 N수생들이 수능에 참여할 경우 올해 수능에서의 재학생과 졸업생의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것이 도교육청의 분석이다. 고3 수험생들에게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의 난이도가 중요한 이유는 지역의 중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지역거점국립대의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합격의 관건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입시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3 수험생들에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절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교육 영향이 적은 소도시 및 농어촌 지역 학생들이 대도시나 경제적 여유가 있는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욱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절대평가 영역의 난이도를 하향 조정해 줄 것과, 위계가 있는 과목(수학, 과학Ⅱ)의 고난도 문항을 최소화 할 것을 제안한 우리 교육청의 의견을 평가원이 어느 정도 수용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올해 수능 난이도를 예년보다 쉽게 하거나 어렵게 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고 올해 6월 모의평가가 예년과 비교했을 때, 재학생과 졸업생의 차이가 크지 않으며, 올해 수능은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초중등
  • 백세종
  • 2020.07.12 16:18

전주대 국제한식조리학교-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 MOU 체결

전주대학교 국제한식조리학교(학교장 민계홍)와 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박성숙)는 지난 9일 소강당 경기전에서 양성평등여성친화 고용 환경조성과 전북지역 여성일자리 창출 및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측은 협약을 통해 △양성평등여성친화 조직 문화 조성 △여성일자리창출을 위한 고용유지지원과 직장문화개선지원사업 △여성 친화적 기업 문화 확산 △학술 및 연구자료 공유활용정보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숙 관장은 국제한식조리학교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4차 산업시대 여성 일자리를 발굴하고 뉴노멀 시대 변화된 지역산업 내 양성평등가족친화 고용환경조성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민계홍 학교장은 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와 교류를 통해 지역 맞춤형 여성인력 양성을 위한 고용과 취업서비스 질 향상과 고용 극대화를 위한 적극적인 상호 협력체계가 유지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제한식조리학교는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북도, 전주시, 전주대가 설립해 공신력을 갖춘 교육기관이다. 현재 국제한식조리학교는 무료수강 원데이클래스 및 단과과정(제과제빵, 물김치 과정)을 비롯해 올해 2학기 정규과정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기타 상세한 내용은 국제한식조리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으로도 실시간 입학상담이 가능하다.

  • 대학
  • 백세종
  • 2020.07.12 16:18

전북 현대, 2경기 연속 승리 놓쳤다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2경기 연속 승리를 놓쳤다. 홈경기 무실점과 연승행진도 숫자4에서 멈췄다. 전북은 지난 11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성남 FC전에서 2-2로 비겼다. 리그 첫 무승부이다. 이로써 전북(8승 1무 1패 승점 25)은 10라운드에서 상주 상무에 0-1로 패한 데 이어 또 한 번 이기지 못했다. 전북은 조규성을 원톱 공격수로 내세운 4-1-4-1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한교원과 무릴로가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고 쿠니모토와 손준호가 2선 공격수로 자리했다. 신형민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포백 수비진은 이주용-최보경-홍정호-이용이 출전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북은 전반전 초반과 막판, 성남의 윙백에서 비롯된 공격으로 각각 한 골씩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특히 신형민이 나가고 이승기가 투입된 뒤 미드필더 모양에 변화가 일자 팀의 공격이 활발하기 시작했다. 전북은 후반 9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돌파를 펼친 한교원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쉴새없이 공격을 펼치던 전북은 후반 18분 이승기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조규성이 문전에서 내준 볼을 이승기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성남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이 됐다. 성남은 후반 21분 박태진 대신 나상호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전북의 공세가 강해지자 성남은 옐로카드가 늘어났다. 파울로 경기 템포를 늦추기 위해 노력했다. 전북은 후반 30분 조규성 대신 벨트비크를 내보냈다. 경기가 원점이 되자 성남은 수비에 집중했다. 벨트비크를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를 펼친 전북은 공격을 이어갔다. 전북은 추가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결국 전북과 성남은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전북은 15일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은행 FA컵 16강전을 치른다.

  • 축구
  • 육경근
  • 2020.07.12 16:14

“폭력 없는 스포츠 환경 조성하자”

전북도체육회가 폭력 없는 스포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펼친다. 스포츠 인권성폭력 예방교육이 지난 10일 전북도청 실업팀(체조양궁레슬링컬링빙상)과 진안군청 역도팀을 대상으로 전북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스포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성 범죄가혹행위 등 선수 인권 침해를 예방하고 근절,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신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최선광 한국양성평등진흥원 강사(전북체육회 스포츠人권익센터 전문상담사)가 약 2시간 가량 진행했다. 도 체육회는 이날 교육을 시작으로 스포츠인권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13일에는 전북체육회가 관리운영하는 8개팀에 대한 교육이 예정돼 있고, 15일에는 장수군청 탁구 실업팀을 상대로 교육이 진행된다. 16일에는 군산시청 조정팀과 육상팀, 21일에는 순창군청 소프트테니스볼팀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다른 도내 시군 실업팀들과 일정 등을 조율해 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도 체육회 유인탁 사무처장은 먼저 고(故) 최숙현 철인3종 선수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체육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불법부당한 행위를 원천 차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권교육을 강화하는 등 인권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깨끗하고 명랑한 스포츠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07.12 16:14

박원순 시장의 도시개발과 전주

위병기 정치경제 에디터 경남 창녕군의 인구는 대략 6만 1000여 명으로 고창보다 약간 많은데 창녕하면 우포늪 정도를 떠올릴뿐 특별한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이 작은 군 지역 출신 인사 3인은 지난 10여년 간 정계에서 호불호를 떠나 뚜렷한 인상을 심었다. 박원순 서울시장, 홍준표 국회의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바로 그들이다. 일개 군 단위에서 이처럼 오랫동안 유명세를 떨쳐온 정치인을 동시에 여러명 갖는 것은 드문 일인데, 오늘은 그 셋중 한명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치러진다. 박 시장에 대한 최종 평가는 별개로 하더라도 한 거인의 명멸을 지켜보는 이들의 심정은 착잡하고 충격적이다. 한때 박원순 철학을 본받으려는 이들이 전북에도 많았다. 멀리 갈 것 없이 김승수 전주시정이 그랬고, 임정엽 전 완주군정이 그랬다. 특히 임정엽 전 군수는 기회가 있을때마다 박원순의 철학을 군정에 접목시키려했고 로컬푸드 등은 그러한 노력의 결정체였다. 박원순 시장의 도시개발 방향의 핵심은 재개발재건축 반대 기조와 도시재생으로 요약된다. 그린벨트나 공원 등을 지키는 대신 부족한 공급은 공공주택으로 풀어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그의 마지막 정책은 그린 뉴딜 정책이었다. 공공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한하고 서울시에 3000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공원 역할을 강화하하자는 거다. 김승수 전주시장의 도시개발 지향점이 상당 부분 박원순 시장의 철학을 접목하려 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박원순 시장은 유명을 달리하기 직전 매우 의미있는 화두 하나를 던졌다. 박 시장은 지난 5월 6일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을 승인했는데 마음이 답답하다. 국토계획법 시행령에 따라 GBC 건설로 생긴 공공기여금 1조 7491억원을 해당 지역인 강남에만 쓰도록 강제돼 있기 때문이라며 강남 개발이익을 서울시민 모두의 이익으로 쓸 수 있도록 국토부에 개발이익의 광역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가장 노른자위인 코엑스 옆 부지를 현대그룹에서 개발하는 문제에 대해 그는 근본적인 반대를 한게 아니었다. 공공기여금 이라는 과실을 강남뿐 아니라 서울 시민 전체가 수혜를 입도록 하자고 했다. 그린벨트를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결단코 반대하지만, 특정 도심의 개발이 불가피하다면 공공기여금을 제대로 쓰자는 거였다. 전북도청 옆 대한방직 부지 개발 문제를 박원순 시장에게 물었다면 어떤 답을 내놨을까. 궁금하다. 요즘 최대 관심사는 현대그룹 통합 본사로 활용 예정인 코엑스 옆 옛 한전부지다. 지금까지는 서울 최고 빌딩은 제2롯데월드였다. 123층(555m) 높이로 부지가 8만7183㎡나 된다. 그런데 며칠전 착공한 현대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가 제2롯데월드를 제치고 서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10조5500억원에 옛 한전부지(7만9341㎡)를 매입했다. 1평당 4억4000만원이다. GBC는 높이 569m, 지하 7층, 지상 105층 규모로 국내 최고 건물로 건립될 예정이다. 전주 도시개발도 이젠 도시재생이나 공원보존에만 머물러선 안된다. 구도심 활성화와는 별개로 가련산 일대나 전주역 뒤편 개발을 통해 서민용 임대아파트를 대폭 늘려야 한다. 차제에 전주동물원을 외곽으로 이전하고 그 일대를 자연친화적으로 개발해 도시의 밀도와 흡인력을 키우는 등 전주개발의 큰 틀을 바꾸는 것도 고민해 볼 때다.

  • 오피니언
  • 위병기
  • 2020.07.12 16:05

인국공, 공정성을 잃은 공정성 논란

이성원 TBN 전북교통방송 사장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이 난리다. 보안검색 노동자 1902명을 직접 고용하는 일을 놓고 온 나라가 시끄럽다. 미통당이 TF까지 구성하고 나섰으니 당분간 갈 것 같다. TBN 전북교통방송에서도 작년에 보안관리와 환경관리를 맡는 다섯 분이 정규직이 되셨다. 윤종기 이사장의 결단에 따라 도로교통공단 소속 모든 기관에서 동시에 전환됐다. 기존 정규직 직원들의 반대가 있었냐고? 아니다. 오히려 반기고 축하해줬다. 정규직은 정년까지 고용이 보장된다는 뜻이지, 일반직과 동의어가 아니다. 매번 고용계약을 새롭게 고쳐 써야 하는 불안하고 불편한 절차만 사라졌을 뿐, 그동안 해오던 업무는 변함없다. 임금체계도 거의 그대로이다. 나중에라도 PD가 되거나 일반 행정직이 될 가능성은 없다. 시설관리와 교통정보수집 쪽도 이전에 정규직이 되었지만 지금까지 문제가 없었다. 물론 공공기관(공사, 공단)이라고 해서 모두가 똑같지는 않을 것이다. 저마다의 특성이 있고 처해있는 상황도 다를 것이다. 기존 정규직의 복지 축소라든지 새로운 노-노 갈등 우려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노조의 반발은 어느 정도 이해도 된다. 그런데 전면에 내세워진 것은 노조보다는 취준생이었다. 자칭 검색요원이 커뮤니티에 올린(올렸다는?) 글이 불쏘시개가 됐다. 알바로 들어와서 190만원을 벌다가 정규직이 돼서 연봉 5000만원을 받게 됐다는 이 사람은 서울대, 연대, 고대 나와서 뭐하냐, 니들 5년 이상 버릴 때 나는 돈 벌면서 정규직이 됐다고 조롱했다. 언론은 기다렸다는 듯이 취준생에 대한 역차별 로또취업 벼락 신분상승 등의 언어로 양념을 치며 청년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그러나 어쩌랴,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보안검색 업무는 2개월간 200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은 뒤 국토교통부의 인증평가를 통과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아르바이트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취준생들이 꿈꾸는 직장은 더 더욱 아니다. 꼭두새벽으로 오밤중으로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면서 평균 연봉 3500만 원 정도(초봉이 아니다) 받는 직장을 얻기 위해 만점에 가까운 토익점수를 받고 허벅지를 찔러가며 밤새 공부하는 취준생이 많지 않을 것이다. 취준생의 밥그릇 빼앗기가 아니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시비는 채용과정의 공정성으로 옮겨붙었다. 야당은 로또취업방지 법안을 발의하고, 인국공 공정채용 TF까지 만들었다. 과정만 공정하다면 정규직 전환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일까? 언론과 정치권 안팎의 논란은 공정한 채용 보다는 채용 반대쪽으로 쏠리는 듯하다. 공개경쟁시험을 치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온갖 어려움 속에서 십 수 년 동안 묵묵히 일해 온 사람들을 내쫒고 새로 충원하는 것이 공정하고 가능한 일일까? 언론은 정규직 전환에 대한 여러 반대의견을 소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취재원은 신원확인도 어려운 온라인상의 존재들이다. 과장되거나 엉뚱한 주장도 적지 않다. 사실 공정성은 언론의 생명이다. 방송법과 신문윤리강령에도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가 명시돼 있다. 언론에서의 공정성은 대체로 객관성, 사실성, 불편부당성, 균형성, 중립성 등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국공 보도는 과연 이런 부분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오히려 언론 스스로가 기울어진 심판이 되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판을 벌이는 것은 아닌가. 이를 즐기는 것은 일부 정치권이다. 우리 사회는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그럴수록 사회는 불안하고 혼란스러워 진다. 끔찍한 재앙으로 치닫기 전에 차별과 차이를 하나씩이라도 줄여나가야 한다. 절차적 공정성을 지나치게 따지는 것은 발목잡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 이성원 사장은 전북일보 논설위원, 리더스아카데미 사업단 단장 등을 지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0.07.12 16:01

사람이 온다

정은실 사회활동가 사람들과 새로이 인연을 맺을 때 생각하는 시 한 편이 있다.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ㅡ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우리는 때때로 어떤 사람에 대하여 지금 눈앞에 보이는 단편적인 모습을 보고 이 사람은 어떻다라고 판단하며 쉽게 타인에 대해 무례를 범하고, 서로를 혐오하곤 한다.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사람은 눈앞에 보이는 뼈와 살로 이루어진 하나의 덩어리를 넘어서 그 사람이 살아온 과거의 삶, 그가 살고 있는 현재에 대한 인식, 미래에 대한 걱정과 기대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결정체 같은 것이다. 그렇게 과거, 현재, 미래가 얽혀 지금의 그 사람이 내 앞에 있을 수 있다. 덧붙여 그 사람을 대하는 내 과거의 경험과 현재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그리고 나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과 불안이 모여 그 한 사람을 무엇이라 인식하고 때론 정의한다. 그렇다면 그 인식과 정의에는 상대방의 책임만 있는 것은 아니겠다. 나의 삶의 경험과 가치가 기준이 되어 내가 만든 상자 안에 타인을 짜 맞추어 넣고 상자 위에 라벨을 붙인다. 이 과정에서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그 마음을 살피는 일은 생략되곤 하는데, 마음을 살피는 일이 상대를 다 꿰뚫어 보거나 정확하게 이해하려는 것과 상응하지는 않는다. 그의 갈피를 더듬어 보고 살펴보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이런 과정을 살펴서 타인을 바라보면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다. 나 자신도 과거의 삶들을 충실하게 살피지 못할 때가 많았고, 현재도 일과 상황에 치여 그때그때를 살아가는 데 바쁘다. 그런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그림 또한 흔들릴 때가 많다. 이렇듯 나로서 30여 년을 살아온 나도 스스로에 대한 고민과 혼란이 있고, 정의 내리기 쉽지 않은데, 하물며 남에 대해 내가 겪은 부분적인 모습들을 두고 그 사람은 어떻다라고 정의 내리는 것은 쉽게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살면서 진정으로 환대해준 사람이 몇이 있을까? 그 경험을 더듬어 보기 전에 환대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봤다. 환대는 반갑게 맞아 정성껏 후하게 대접한다.라는 뜻인데, 사전적 정의대로 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마음이 즐겁고 기쁘게(반갑게) 맞이해야 하고, 온갖 힘을 다하여 참되고 성실한 마음(정성)을 담아야 하며, 마음 씀씀이나 태도를 너그럽게(후하게) 마땅한 예로써 대해야(대접) 한다. 이쯤에서 다시 생각해본다. 살면서 진정으로 환대해준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렇다고 살아온 시간을 낱낱이 반성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 다른 이를 환대하기 위한 마음, 그 마음을 어떻게 가질 것인가에 대해 주목하자. 반갑게, 정성껏, 후하게, 대접하는 것 이전에 내 눈에 보이는 일면에 사로잡히기보다는 한 사람의 일생을 마주한다는 마음으로 더듬어 볼 여유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런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우리는 날마다 어마어마한 일을 경험하며 살아갈 수 있다. 그 어마어마한 일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조금 더 상대를 바라보고 살필 수 있기를 바란다. 더듬어 보는 바람을 흉내 내 더 많은 사람을 환대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 △ 정은실 사회활동가는 평화재단 청년포럼에이피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전주시사회혁신센터 공간지원팀에서 근무중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0.07.12 15:51

보조금 관리 주먹구구, 전주시 책임져야

청소용역업체가 대표 갑질에 이어 유령직원을 통해 수억원의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14명이 근무하지 않고 허위로 임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일부 환수조치 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전주시의 보조금 회계처리와 관리감독 부실에 따른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주)토우가 대표의 가족지인 등 15명을 임의로 직원인양 등록시켜 인건비 2억원 가량을 지급했다고 이 회사 직원들이 폭로했다. 이들은 9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가 2017과 2018년 직원 명단에도 없고 근무하지도 않은 이들에게 임금을 줬는데, 이들의 존재에 대해서는 직원 누구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일이 확인한 결과 대표의 자녀친인척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들을 챙겨주기 위한 꼼수이거나 명의만 빌려 서류를 조작한 뒤 횡령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과 관련해 전주시도 특별감사를 통해 이중 14명이 일을 하지 않고 임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따라서 시는 일부인 8900만원은 환수했고 나머지 1억1200만원을 돌려받기 위해 토우측에 공문을 보냈으며, 형사고발계약해지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계처리 문제는 이번 경우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전주시 감사담당관실이 지난 4월부터 산하 민관위탁시설 4곳에 대한 재무감사를 통해 18건의 위반사례를 적발됐다. 부적정하게 급여를 지급하거나 회계처리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시민들의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보조금 관리는 투명하고 엄격하게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만 전주시의 허술한 관리감독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동안 수차례 이런 문제점에 대한 근본 해결책을 약속했지만 번번이 구두선에 그치고 말았다. 전형적인 직무유기인 셈이다. 보조금을눈먼 돈으로 인식하고 아무런 죄의식 없이 제멋대로 악용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젠 누구를 탓할 문제가 아니다. 관리감독하는 공무원들이 적법하게 쓰이는지, 원칙대로 관리하는 지를 꼼꼼히 체크하고 감시하면 된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문제가 발생하면 엄중 문책을 통해 일벌백계해야 한다. 그래야만 시민의 혈세가 줄줄 새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0.07.12 15:51

남원 공공의대법 조속한 국회 통과에 총력을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은 새로운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적극 나서면서 남원 공공의대 설립이 다시 가시화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선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정부가 세부 방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국회 입법과 행정절차 이행 등 신속한 후속대책이 필요하다. 남원 공공의대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됐지만 지난 20대 국회 때 야당과 대한의사협회의 강력 반대로 법 제정이 무산되고 말았다. 남원시에선 이미 공공의대 설립 부지를 선정하고 전체부지 면적의 44%에 대한 토지 보상도 완료했다. 곧바로 대학 강의동 등 학교시설을 착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지만 공공의대 설립법이 국회에서 발목이 잡히면서 진척이 중단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신종 감염병에 대한 국가차원의 대책 마련이 요구됨에 따라 남원 공공의대 설립 명분과 당위성이 확보되면서 다시 추진동력을 얻게 됐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9일 청와대에 보고한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 방안에 따르면 폐교된 남원 서남대 의과대학 정원 49명을 활용해 남원에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신설되는 남원 공공의대에는 서남대 정원 49명 외에 별도로 장기 군의관 20명을 위탁받아 총 정원 70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공의대가 설립되면 국가가 직접 학생 선발과 교육은 물론 공공병원 의무복무, 졸업생의 지역정착까지 책임지게 된다. 이제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갔다. 남원 공공의대 설립은 당위성과 타당성이 분명함에도 야당의 발목잡기와 의사협회의 집단 이기주의 때문에 무산됐던 만큼 여당이 절대 과반을 넘긴 21대 국회에선 결판을 내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보건 안전을 지키고 의료사각지대인 농어촌지역의 의료복지서비스 증진을 위해 21대 국회의 첫 입법 과제로 남원 공공의대 설립법이 제정되어야 마땅하다. 이미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과 남원임실순창 지역구 이용호 의원 등이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다. 전북정치권과 여당인 민주당은 국가적 과제이자 전북의 현안인 공공의대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에 힘을 모아야 한다. 국회가 이익집단에 더는 발목이 잡혀선 안 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0.07.12 15:51

진안군, 홍삼축제 활성화 간담회

진안군이 지난 9일 진안홍삼축제추진위원회 박명석 위원장을 비롯해 축제 임원 등 관계자 17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전춘성 군수가 함께한 이날 간담회에선 전국적으로 재확산세가 뚜렷한 코로나(COVID)19로부터 군민은 물론 관광객의 건강을 지켜내면서 슬기롭게 축제를 치르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회의에선 홍삼축제 기획, 마케팅, 홍보를 비대면 방식으로 실시하는 것과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 방안에 대한 의견이 개진됐다. 회의 결과 노컨택트(no-contact 비접촉) 축제 기획과 바이럴 마케팅 활용, 두 가지 형식이 축제준비의 주된 방식으로 결정됐다. 바이럴(viral) 마케팅이란 바이러스(virus)와 입소문(oral)의 합성어다.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이메일, 블로그, 에스엔에스(SNS) 같은 수단을 통해 기업이나 제품 소식을 널리 퍼뜨리도록 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컴퓨터 바이러스처럼 확산속도가 빠르다고 하여 탄생한 신조어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강세를 보이는 시점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축제의 개최여부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개최의 가부는 당장 결정하지 않고 코로나19(COVID)의 기세를 보아가며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만약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축제 예정일까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홍삼축제 개최는 어려울 수도 있다. 이 자리에선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가정하고 다각적 대응책 마련을 위한 토론이 실시됐다. 전춘성 군수는 홍삼축제를 치르게 될 경우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안전 최우선 축제를 준비해 모범적으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마다 10월께 마이산북부 일원에서 진행되는 진안홍삼축제는 전국 유일의 홍삼특구인 진안군의 대표축제다. 2020~2021년 문화관광축제, 전라북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0.07.12 15:12

진안군, 농업 잔재물 소각방지 종합계획 수립

진안군이 올가을부터 고춧대, 콩대, 깻대 등 소위 농업잔재물의 소각행위에 대해 단속을 펼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달 4일 농업잔재물소각방지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군은 계도와 홍보 기간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농업잔재물 소각에 대한 본격 단속에 들어간다. 이처럼 군이 소각행위 단속을 본격 펼치기로 한 것은 고춧대 등의 농업잔재물이 농촌지역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이라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군은 이항로 전 군수가 앞서 민선6기 집행부를 이끈 이후 줄곧 쓰레기 3NO(안 버리고, 안 묻고, 안 태우기)운동을 펼쳐 왔다. 그러면서 그동안 280개가량의 마을에 클린하우스를 설치했다. 그 결과 생활폐기물 배출량이 해마다 5~10%가량 줄었고 소각행위도 현저히 줄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농업잔재물 소각방지는 쓰레기 3NO운동의 연장선에서 실시된다. 군은 쓰레기 3NO운동이 이젠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정착했다고 보고 올가을부터는 농업잔재물 소각금지 단속에 행정력을 할애하기로 했다. 그동안 농업잔재물은 그 처리대책이나 제재조치가 없어 대부분 소각처리 되는 게 관행이었다. 군이 소각금지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농업잔재물 소각 시 발생하는 연기가 농촌지역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으로 주목받음에 따라서다. 군은 소각행위 근절을 위한 대책의 하나로 읍면사무소에 파쇄기를 비치해 이를 활용하기로 했다. 본격 단속에 돌입하는 오는 10월을 앞두고 군은 민간점검원을 선발, 계도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마을별 홍보도 집중적으로 벌인다. 전춘성 군수는 미세먼지 제로 범군민 실천 운동을 적극 추진해 청정 진안을 지켜갈 계획이라며 불법 소각 근절에 대한 군민 의식 변화와 주민들의 적극적 동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재활용이 불가능하면서 자체처리가 어려운 농업부산물에 대해 군은 농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쓰레기 매립장에 반입, 처리할 방침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0.07.12 15:12

익산 문화관광 투어버스 운행 재개

무왕의 도시 익산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문화관광 투어버스 운행이 재개됐다. 코로나19로 주춤한 지역 관광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아 500만 관광도시 익산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도 익산의 역사여행 코스로 꾸며진 테마형 시티투어는 익산시에 따르면 국립익산박물관을 포함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유적지구를 돌아보며 지역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시티투어가 지난 1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 5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시티투어는 최근의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운행을 중단했다가 이번에 다시 관광객 맞이에 나서게 됐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매 운행 전 차량 소독, 손소독제 비치, 승차 전 발열검사, 마스크 착용, 승차인원 제한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 속에서 운영된다. 시티투어는 오는 11월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되며,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테마형 익산여행 코스로 꾸며졌다. 신청자가 10명 이상일 경우 운행되며 운행 3일 전까지 사전 예약 절차를 거쳐야 한다.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10시 첫차를 시작으로 17시 10분까지 운행되는 시티투어의 기본코스는 익산역을 출발해 왕궁리유적과 익산쌍릉, 국립익산박물관을 거쳐 다시 익산역으로 돌아오는 순환형으로 신청자가 희망하는 장소를 요청할 경우 코스가 추가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 정헌율 시장은 문화관광 시티투어는 세계유산의 도시 익산 곳곳에 있는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보며 지역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수 있도록 이뤄진 프로그램이다며앞으로도 이를 연계한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각종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0.07.12 15:03

익산시, 행안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도내 1위

익산시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0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전북지역 1위를 차지했다. 시는 이번 합동평가에서 58개 정량지표 중 51개 지표를 달성해 달성률 87.9%로 남원시와 공동으로 도내 최고 성적을 거뒀다. 정부합동평가는 국정 주요시책 등의 지자체 추진상황을 평가하고 평가 결과를 환류하여 국정운영의 효율성, 책임성, 통합성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다시말해, 행안부를 비롯한 22개 중앙부처가 전국 지자체를 공동으로 평가하는 정부 차원의 유일한 지방자치단체 대상 종합평가 제도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실적을 토대로 한 이번 평가에서 특히 난이도가 높은 지표인 행태 개선을 통한 규제애로 실적,친환경자동차 확산, 주민 1인당 재활용품 분리수거량 및 수거 증가량, 만65세 어르신 폐렴구균 접종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쾌거는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이다. 특히 올해 실적은 코로나19 관련 대면 서비스 제한으로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꾸준한 추진상황 점검과 부서간 협업 강화 등을 통해 지속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합동평가 결과로 내년도에 재정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 익산
  • 엄철호
  • 2020.07.12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