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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성적 동영상 유포·폭행…국민청원 '파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전북지역의 10대가 성적 동영상을 촬영유포하고 가혹 행위를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직 어린 소녀를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려진 글에 따르면, 자신을 피해자의 지인으로 소개한 글쓴이는 2005년생 학생들이 피해자를 괴롭히고 있다며 (가해자들이)성적 동영상 유포 폭행, 욕설 등 저질러 신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즘 이런 일 많이 일어나는데 정작 제 옆에 지인이 이런 일이 생길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6일 오후 5시 기준 2만 6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본보 취재 결과 해당 사건은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10대 여학생 2명과 남학생 1명이 다른 10대 여성에게 폭행과 가혹 행위 등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여학생이 자신들을 험담하고 다닌다는 이유에서 피해자를 수차례에 걸쳐 폭행했고 또 이 과정에서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가혹 행위까지 저질렀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담뱃재를 핥게 하고 밀가루와 우유 등을 피해자에게 부은 뒤 그것들을 먹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해자들은 피해 학생에게 상의를 탈의하게 하고 알몸 사진 촬영했으며 더불어 음란행위를 강제로 시켜 이를 촬영하기까지 했다. 또 촬영한 내용을 SNS상에 유포하는 등의 일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후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피해자 조사에 이어 가해자들을 입건해 현재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즉시 피해자 신변 보호 절차를 진행했고, 피해자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며 촬영물 유포 관련해서도 조사 중이다며 청원 글 중 신고 이후 조치가 없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건·사고
  • 엄승현
  • 2020.05.06 18:41

등교 개학 지켜야 할 매뉴얼…엘리베이터·정수기 이용 금지?

정부의 등교수업 계획이 발표되면서 다양한 가짜 뉴스와 거짓 정보가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6월 1일까지 순차적으로 전면 등교수업이 예고된 후 온라인상에서 등교 개학 시 지켜야 할 매뉴얼 요약이라는 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는 에어컨선풍기공기청정기엘리베이터정수기 모두 이용금지, 점심시간 대화 금지, 다른 반 학생과 접촉 절대 금지, 확진자 발생 시 해당 학년 또는 전교생은 보건소 조치가 있을 때까지 학교 내에서 대기 등 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런 내용이 확산되면서 일각에선 등교수업이 오히려 더 불편할 것이라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 A군은 정수기 이용금지, 화장실 반별 지정시간 이용 등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렇게까지 하면서 등교를 하는 것보다 오히려 기존과 같이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내용 중 상당 부분이 가짜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수업과 관련해 각 학교에 공기 순환 장치와 에어컨, 공기청정기 사용 금지와 교내에서 항시 마스크 착용, 비말 전파 감염 우려에 따른 점심시간 대화 자제 등의 내용은 안내했다며 하지만 그 밖에 정수기 사용금지, 엘리베이터 사용금지 등과 같은 내용은 안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컨은 잦은 환기를 통한 가동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전문가들과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며 등교 수업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0.05.06 18:41

익산 EBS 연계 온라인코칭 ‘학부모 호응’

익산시가 지역 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온라인코칭(EBS 스스로배움터) 지원사업이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익산시가 5000만원을 투입해 관내 초중학교 학생 170명을 선발, 학력 신장 및 사교육비 절감을 목표로 EBS 스스로배움터와 연계해 학습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3월 9일 시작돼 내년 2월까지 1년간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전체의 20%인 34명은 취약계층 및 다자녀가정을 위해 배려했다. 지원 프로그램은 학생들 스스로 온라인 강의를 시청하는 자기주도학습 형태로 진행되며, 개인의 학업 능력과 인적성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화된 맞춤 학습을 제공함과 동시에 개인별로 배정된 코칭 매니저가 학습 상태를 관리해 준다는 점이 강점이다. 학부모 부담 없이 지원이 이뤄지면서 맞벌이가정이나 다자녀가정, 비용이 부담스러워 학원을 보내지 못한 가정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 사교육비로 고민이 많고 만만치 않은 학원 비용을 감당하기 참 어려웠는데, EBS와 연계한 온라인코칭 사업을 통해 아이가 많은 해택을 받을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니 참 뿌듯하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신규로 진행된 사업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앞으로도 익산시에 필요한 교육지원 사업에 대해 고민해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송승욱
  • 2020.05.06 18:41

매매 쉬워진 전주 개인택시 값 '폭등'

전주시가 개인택시 운전자 자격조건을 대폭 완화하면서 매매가격이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개인택시 매매가격 급등은 법인택시 경력을 쌓아 개인택시를 매입하려던 운전자들의 꿈을 시들게 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6일 전주시에 따르면 개인택시 구입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사업용 차량 5년 이상 무사고 운전경력을 삭제하는 등 양수조건을 완화했다. 또한 택시 운송 가맹사업 면허기준도 대폭 낮추는 등 택시규제를 전면적으로 손질했다. 이번 규제 완화는 개인택시 운전자격 조건을 완화해 매매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개인택시를 구입하기 위해선 법인택시 등 사업용 차량의 최근 6년 내 5년 간 무사고 운전경력이 필요했다. 이랬던 규정을 사업용자동차가 아닌 일반 자가용 자동차 무사고 5년간 운전경력과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교육만 이수하면 개인택시를 구입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시의 규제 완화는 정부의 개인택시 양수 기준 완화를 골자로 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공포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규제완화로 가뜩이나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개인택시 면허 프리미엄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여 법인택시 경력을 쌓아 개인택시를 매입하려던 운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게 됐다. 현재 전주지역 개인택시 면허 프리미엄에 대한 매매가격은 1억5000만원에서 1억9000만원 수준에 형성되어 있지만 이번 규제 완화로 5000만원이상 급등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개인택시 운전자 자격조건 완화로 택시 서비스 질 하락 등 소비자 불만도 높아질 것이 우려된다. 전주시는 규제 완화에 따라 이 같은 휴유증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택시 운송 가맹사업구역도 대폭 완화했지만 근본적인 대책으로선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개인택시 자격조건 완화는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청장년층 개인택시 취득기회 확대 등 장점이 있다면서도 매매가격 폭등, 서비스 질 하락 등에 대비해서 경쟁을 유도해 개선효과를 기대해 보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진만
  • 2020.05.06 18:41

전주시, 지역수요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

전주시가 청년문화예술인과 다자녀가구, 고령자 등 주거취약계층의 안정된 삶을 돕기 위해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6일 시는 LH의 2020년 지역수요 맞춤형 임대주택 주거지원 공모사업에 청년문화예술인 주택(20호), 다자녀가구 주택(11호), 고령자 안심주택(60호) 지원 사업이 선정돼 총 91호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임대주택 공급사업은 기존의 일률적인 주택 공급 방법에서 벗어나 지역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지자체가 사업대상지, 맞춤형 공급대상자, 입주자 서비스 연계방안 등을 LH공사 측에 제안, 주택을 매입해 추진하는 특징이 있다. 시는 청년문화예술인과 다자녀가구, 고령자 가구를 위한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문화예술인 공동작업장과 아이돌봄 공간, 고령자 돌봄공간 등 커뮤니티 공간을 주거공간과 결합해 조성키로 했다. 도시근로자 가구 중 월평균 소득 70% 이하인 무주택가구에게 시세의 50% 이하 임대료로 공급하며 임대기간은 2년으로 9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청년문화예술인, 다자녀가구, 고령자 등 주거안정이 필요한 특정계층에게 적합한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수요 맞춤형 임대주택 지원사업이 지방분권 주거복지 실현의 활성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진만
  • 2020.05.06 18:41

전주시의회 잇단 일탈 행위…거세지는 비판 여론

속보=코로나19 시국 제주도 워크숍 등 전주시의회의 여러 일탈행위에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전방위에서 자정 능력을 잃었다는 지적과 함께 공개 사과 요구가 거세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주시지부 조효미 지부장은 코로나 사태로 공무원들은 현장에서 휴일도 없이 근무하고 있는데 그 누구보다 현장에서 전주시정과 시민 안정화에 힘써야 할 시의회 의장단이 제주도로 떠난 것은 어떤 명목이든 적절하지 못하다며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도 시의원의 공적 책임감을 잊은 몰지각한 행위다. 워크숍 일정 등 모든 자료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해 면밀히 따져볼 것이라며 제주도에 다녀온 시의원들은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와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시의회를 둘러싼 지역사회 공분이 커지는 데에는 이번 논란을 비롯해 시의원 자녀 채용 특혜 의혹음주운전 등 제11대 전주시의회의 일탈행위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제11대 전주시의회 임기 동안 윤리특별위원회를 한 차례도 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자정능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 초 송상준 시의원의 자녀 취업 특혜 의혹과 음주 운전이 잇따라 터졌지만, 두 사안에 관한 윤리위원회는 열리지 않았다. 송 의원은 자신이 속한 상임위원회 감사대상인 시 위탁기관에 자녀 인사를 청탁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시의회는 비위 여부도 따지지 않았다. 이후 해당 의원은 혈중알코올농도 0.064%인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거듭된 일탈 행위에 시의회의 제식구 감싸기식 관례가 만연하다는 비난이 나왔다. 윤리특위원장을 맡은 강동화 전주시의회 부의장은 자녀 취업 관련 의혹은 정확하지 않고 채용과정의 지도감독 부실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음주운전 건에 대해서는 최종 수사 통보가 오면 윤리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시의회 내부에서도 기강 쇄신과 윤리의식을 바로 세우는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초선의원은 언론보도를 통해 이번 사태를 알게 된 후 일부 초선의원들과 시민께 송구하다. 우리라도 대신 사과해야 하나를 두고 긴급하게 의견을 나눴다면서 기준도 목적도 불분명한 소수의 워크숍은 전주시의회 내부 세력화와 분란만 부추기는 꼴이 됐다. 윤리의식이 무너진 시의회를 어떻게 쇄신할 수 있을까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전주
  • 김보현
  • 2020.05.06 18:41

전주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속 지급 ‘구슬땀’

전주시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속 지급을 위한 TF팀 가동에 돌입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시민 23만8849가구를 대상으로 신용체크카드와 선불(함께하트)카드 형태로 지급되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접수를 시작한다.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오는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주말도 가능) 가능하며 18일부터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신청 후 약 2일 뒤에 소지하고 있는 신용체크카드에 충전된다. 선불(함께하트)카드 지급을 원하는 시민은 오는 18일부터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를 접속하거나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시 홈페이지에서는 세대주가 휴대폰 본인인증을 거쳐 신청할 수 있으며 주소지 동 주민센터나 전북은행 지점을 선택해 본인 확인을 거친 뒤 카드를 수령하면 된다. 공인인증서가 없는 세대주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즉시 지급받아 2일 뒤 사용 가능하다. 지원금은 △1인가구 40만원 △2인가구 60만원 △3인가구 80만원 △4인이상 가구 100만원을 기준으로 지급된다. 특히 시는 5부제와 공인인증서 상관없이 전주시 홈페이지의 휴대폰 인증을 통해 가구 수와 관할 동 주민센터를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해 신청 편의도 높였다. 또한 시는 동 주민센터나 은행에 방문하기 어려운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을 위해 사전 전화접수를 통한 찾아가는 신청제도도 운영한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전주형 재난기본소득과 소상공인 공공요금, 특수고용직 지원금 등과 중복해 지급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8월 31일까지 전라북도 내에서 사용 가능하며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 유흥주점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시는 체계적이고 신속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최명규 전주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사업총괄반, 현장지원반, 홍보전산지원반, 35개 동 주민센터 직원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TF팀 추진단장인 최명규 부시장은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할 것이라며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지급을 통해 시민들의 생활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진만
  • 2020.05.06 18:29

익산 마동테니스 공원 조성사업, 안전 불감증 '논란'

익산시가 마동 테니스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구조물 설치를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이천 대형화재 발생 등으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화재에 취약한 알루미늄 재질 구조물 도입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익산시에 따르면 마동 테니스공원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증진 등을 위해 128억 원을 들여 마동 예술의전당 인근 3만6065㎡ 면적에 테니스장 14면과 4개면을 갖춘 실내건축물 1동, 관리실 등을 올해 안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지난 2011년 주민숙원사업으로 시작됐다가 지난 2014년 부채상환을 위한 비상재정체제 선언으로 중단됐으나 그동안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한 협회 관계자와 동호인들의 노력으로 지난 2017년부터 재추진해 올해 안 완공될 계획이다. 하지만 2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관련 구조물을 화재에 취약해 내화인증을 받기 어려운 알루미늄 제품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고있다. 현행 건축관련 규정에 다중이용시설의 체육관, 운동장 등은 내화구조로 건축해야 하며 알루미늄 재질의 구조물은 불에 녹는 성질 때문에 내화 페인트를 바를수 없어 내화인증을 받는게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전북지역에 내화인증을 받은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 여러 곳 있는 데도 화재발생시 안전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지역 생산제품을 도입하려는 배경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화재사고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외지 생산제품을 굳이 쓰려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명분이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과거 체육시설에 설치된 철 구조물은 녹이 많이 생기고 유지보수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전북지역 다른 시군에서 알루미늄 제품을 도입한 전례를 참고해 도입을 검토했을 뿐이다며 아직 설계에 도입된 게 아니어서 얼마든지 변동 가능성이 있으며 검토후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도입검토를 철회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0.05.06 18:13

정재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박사 “독자적 경쟁력 가진 국화 품종 개발·해외 생산 기반 구축”

생산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국화품종 개발보급으로 국산화 기반 구축은 물론 해외 생산과 연계해 로열티를 획득하겠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화훼 생산 농가의 소득 하락과 함께 국화산업 위축에 안타까움을 전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정재아(47) 박사의 전언이다. 정 박사는 지난 2007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농촌진흥청의 국화 육종 이후 그동안 다양한 꽃 색과 꽃 모양, 크기를 지닌 국화 신품종을 개발했다. 해외 수입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우수한 국산 화훼 품종을 육성하고 경쟁력 있는 품종을확보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또한 품질 개발과 다양한 유전자원 확보를 위해 유전 연구 실시는 물론 무단증식과 복제를 대비하고 국내 육성 국화 품종의 권리 보호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화는 장미, 나리와 더불어 세계 3대 절화(자른 꽃)로 알려진 만큼 국내에서도 품종 개발과 보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 수출되는 국화 중 국산 국화의 비율은35%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FTA 체결 증가에 따라 지난 5년간 화훼류 수출량은 65.7% 감소하고 수입량은 388.8% 급증하는 등 내수 소비시장이 안정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재아 박사는 그동안 품종과 재배기술을 현장에 보급하는 과정에서 농가들이 외국 품종에두터운 신뢰를 보낼때마다 연구자로서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훼작물은 자유무역경쟁에서 무한 경쟁하는 품목으로 국산 국화 품종권리 보호와 부가가치 향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소비시장의 탄탄한 기반 조성을 넘어 국산 국화의 세계시장 진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트렌드 반영과 품질 향상을 위한 수확 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 국화는 지속적인 신품종 개발과 보급 확산 노력으로 지난 2006년 0.9%였던 보급률이 지난해 32.6%까지 향상됐다면서, 앞으로국산 국화의 신뢰확보를 통한보급률 향상 및 산업화 기반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재아 박사는 국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산 화훼 및 품종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하다면서 정부, 연구자, 생산자와 소비자 등이 합심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0.05.06 18:13

경기 침체 속 반품숍 ‘눈길’

요즘 같은 시국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에 고마울 따름이죠. 중고물품 재고가 쏟아지고 재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 최근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 있다. 지난 3월 28일 개업 이후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한 1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 전주시 송천동에 위치한 반품숍리퍼브스토어다. 대형 반품숍의경우 도내에 몇 군데 없을 뿐더러 송천동 반품숍에서는 50%에서 8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제품 구매가 가능해 인기가 높다. 저렴한 가격과 함께 식품류, 완구류, 전자제품, 주방용품, 유아용품 등 다양한 물품 마련되면서 위축된 소비 심리를 다시금 일으키고 있다. 판매상품이 반품, 전시상품, 이월상품 등인데도반품율은평균 10%에 그칠 정도로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제품을 잘못 고르거나 안내된 불량 내용을 모르고 일부 부품이 빠져 있어 반품되는 경우도 발생하지만 3일 이내 환불이 가능하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실질적인 구매 고객 기준으로 평일 하루 최대 300명, 주말에는 500명까지 찾아오고 있는 상황이다. 방문만 하는 고객까지 하면 수 백명에 이르고 일평균 매출액이 500~600만 원에 달하고 있다는 해당 반품숍대표의 전언이다. 실제 연휴기간 동안 반품숍내에는 발 디딜 곳 없이 고객들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아기용품, 장난감, 주방용품, 전자제품에관심이 높았으며 특히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보였다. 주부 김미애(46)씨는 값 싼 중국산이 아니라 브랜드 있는 제품들도 많아좋은 것 같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민들에게 큰 도움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불확실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고용 창출 기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러퍼브스토어 대표는 단순 변심으로 반품됐거나 미세한 상처가 난 제품들을낮은 가격으로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힘든 시민들의 가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서비스·쇼핑
  • 김선찬
  • 2020.05.06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