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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렝이 질과 주춧돌

추원호 건축사 오래된 사찰이나 古家집에 가보면 나무기둥 밑에 자연석을 놓고 그위에 기둥을 세운 것을 볼 수 있다. 흙바닥 위에 세운 기둥은, 상식적으로 깨지고 썩고 미끄러워지기가 쉽기 때문이다. 현대 건축물은 콘크리트 구조로 기초를 만들어 그 위에 기둥을 세우지만, 콘크리트를 만들지 못했던 그 시대에는 자연석 기초를 세워 기둥을 똑바로 세운 것이다. 그래서 옛날에는 집을 지을 때 기둥 밑에 자연석 주춧돌을 받쳐 놓고 집을 지었다. 그렇지만 자연에서 구한 돌들의 모양은 울퉁불퉁 다양한 형태의 돌들이다. 표면이 평평하지 못한 울통불퉁한 자연돌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톱과 대패를 이용해서 만든 나무기둥의 밑면은 평평하여 자연석 위에서 서로 맞지를 않는다. 따라서 표면이 고르지 못한 주춧돌 위에 기둥을 얹기 위해서 단단한 돌을 평평하게 깎는 어려움보다 옛 장인들은 더 깎기 쉬운 나무 기둥의 밑부분 단면을 울퉁불퉁한 주춧돌의 단면과 꼭 맞도록 깎아내어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이렇게 울퉁불퉁한 주춧돌의 표면과 나무 밑기둥이 꼭 맞도록 하기 위해서 기둥의 밑둥 단면을 깎아내어 돌과 기둥 밑면이 밀착되게 만드는 것을 건축용어로 그렝이 질 이라고 한다. 나무기둥 밑 그렝이질이 잘된 기둥은 못이나 접착제 없이도 쉽게 넘어지지 않고 단단하고 꼿꼿하게 서 있다. 이렇게 기둥 밑과 주춧돌 면이 밀착되어 딱 맞는 경우, 주춧돌이 매끈한 돌이라면 지진이나 강풍에 의해 기둥이 밀려갈 수 있지만, 목구조의 경우 울퉁불퉁한 주춧돌 위에 서 있어서 쉽게 밀리지 않고 오히려 표면이 거친 주춧돌 면이 기둥을 안전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게 한다. 어찌보면 현대적 건축공법에는 콘크리트에 앙카볼트를 박거나 기둥 중앙에 철물 심을 박아 기초와 일체되게 할수도 있겠지만 그런 인공 공법이 아닌 자연석를 가공하지 않고 주춧돌 거친 표면과 일체되게 기둥 하부를 가공하여 밀착되게 만든 옛 선인들의 지혜를 생각해 본다. 고대 잉카문명의 숨결이 스며든 마추픽추의 돌담도 밑돌 모양에 딱 맞게 상부돌을 가공하여 마치 반죽한 흙벽돌 쌓은 것처럼 면도칼도 들어갈 틈이 없이 밀착공법을 한 것이나, 바람이 강한 제주의 돌담들이 밀리지 않는 이유는 서로 다른 모양의 돌들끼리 아귀를 맞추어 잡아주는 힘이 생기게 만든 원리이다. 이와같이 성격이나 형태가 서로 다름이 만날 때 한쪽 모양이 거칠고 울퉁불퉁해도 다른 하나의 모양이 불규칙한 형태에 맞추어 감싸 준다면, 상충된 그 둘의 만남은 세상 무엇보다 더 견고한 결합을 이룰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현대사회는 다양성과 다원화가 사회 저변에 형성된 시대이다. 나의 주변에 함께 하는 사람의 마음이 울퉁불퉁하다고 해서 그 사람을 피하고 미워하려고만 하기보다는 서로가 다른 그 마음에 어떻게 조화롭게 맞추어 줄 수 있는지 생각해 본다. 지금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역병에 의해 유사이래 경험해 보지 못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을 겪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밀착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간의 감정과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는 일시적 현상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눈빛만으로 의사 전달해야 하는 시기에 오늘도 서로 다름의 상황을 인식하여 주변을 배려하고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그렝이 질 많이 하는 그런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추원호 건축사

  • 오피니언
  • 기고
  • 2020.05.05 19:28

긴급재난지원금 받는 방법…“사용처 따라 선택하세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됐다. 전북 도내에서는 81만8743세대에 대해 5116억 원이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취약계층에 이미 지급한 현금을 제외하고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한 가지 형태로 받게 된다. 지급 방식마다 신청사용 방법을 확인한 뒤 본인에게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지급이 가장 빠르고 사용처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SSM, 유흥업소 등 업종제한 대상을 제외하고 편의점과 약국, 병권, 학원, 식당 등 대다수 카드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다만, 세대주가 세대주 명의 카드로만 신청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야하고, 8월31일까지 전액 소진하지 않을 시 소멸하게 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을 받으면 법적으로 5년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전북도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일지라도 가능한 8월 말까지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선불카드는 과거 공중전화카드처럼 일정금액을 충전해놓은 카드로, 계획적인 소비를 원하는 경우 선불카드가 적당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신용체크카드는 세대주가 거주하는 광역기초 지자체 안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는 기초 지자체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 신청접수의 경우 전주시와 익산시, 정읍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온라인을 이용할 수 없다. 또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때 기부의사를 표시하거나 신청 후 또는 신청 개시일부터 3개월 내 미신청할 경우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 재원으로 사용된다. 전북도는 자체 콜센터(280-2370, 280-2371, 280-2372)를 운영함으로써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한 신청접수, 지급 방법, 이의신청과 각종 민원상담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0.05.05 18:19

코로나19 생활 방역 전환…‘개인방역’ 우선 필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진행해왔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되고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된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이 방역망 내에서 관리되는 등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기로 접어들었다는 방역당국의 판단에서다. 이로써생활과 방역을 병행하며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시작됐다. 국제적으로 코로나19 종식이 얼마나 걸릴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이처럼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생활 방역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전 국민의 하나 된 결집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전북지역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에서 지난 4월 27일 18번째 감염자가 발생한 이래 현재까지 지역감염이 확산되지 않음에 따라,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정지역인 것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이러한 배경에는 보건당국의 철저한 방역과 즉각적인 조치, 무엇보다 전북도민들의 철저한 생활수칙 준수가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되면서 경로당과 복지관 등 그동안 문을 닫았던 시설이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고, 행사와 모임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국립공원 등 실외 분산시설과 미술관박물관 같은 실내 분산 시설부터 개장한다. 스포츠 관람 시설 같은 실외 밀집 시설과 공연장복지관 등 실내 밀집시설은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 종교시설과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운영토록 하고, 지자체 재량으로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다만, 생활방역으로 전환한다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전히 종료되는 건 아니다. 집단감염과 제2차 확산 등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기 떄문에 생활 방역, 특히 철저한 개인 방역을 통해 코로나19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19 상황의 위험도를 주기적이고 종합적으로 평가해 거리 두기의 정도를 조절해 나가기로 했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도 확정했다. 개인방역 5대 기본수칙으로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손 씻기기침은 옷소매 △매일 2번 이상 환기와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이다. 개인 방역 4대 보조수칙으로는 △마스크 착용 △환경 소독 △65세 이상 어르신 및 고위험군 생활수칙 △건강한 생활 습관 등을 제시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05.05 18:19

전북 탄소산업, 국가 산업경제 지도 개편한다

일본 수출규제로 중요성이 부각된 탄소산업의 국가전략 위치를 높이고 전북을 명실공히 국내 탄소 수도로 만들기 위해서는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 외에도 전후방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효성에서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이 생산하는 중간재와 완제품은 대부분 일본산 소재를 활용하고 있어시장 진입이 힘들다. 그런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탄소섬유의 국산화가 국가적 과제다. 잘 알려진대로 탄소는 철보다 4배 가볍고 강도는 10배 더 뛰어나다. 여기에 내구성, 탄성, 전도성까지 우수하며, 물이 닿아도 부식될 염려가 적다. 지진에 대비한 내진 설비자재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열 전도성이 뛰어나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 탄소소재 부품산업은 미래 유망 분야이자 적용 가능한 산업이 사실상 무한대에 가깝다. 탄소 소재의 원천기술과 국산화에 성공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제도 많다. 일본이 장악한 세계시장과 국내시장을 뚫지 못한다면 아무리 초고도의 기술력을 보유했더라도 집안에 있는 금송아지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북에도 효성첨단소재㈜외에도 다양한 전후방 기업들이 유치돼야만 진짜 탄소수도로 도약할 수 있다는 평가다. 탄소소재부품은 전북의 또 따른 미래먹거리 산업인 자율주행전기차와 수소경제와도 그 연관성이 높다. 탄소소재는 고강도, 저중량으로 더 빠르고 안전한 이동수단을 만드는 핵심부품이기도하다. 전북탄소산업의 도약기를 이끄는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은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가 많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24년쯤 탄소산업의 경제유발 효과가 가시화 될 것 이라고 예상했다. 방 원장은 이제는 기술력에 더해 기업이 수요를 창출해야하는 단계에 왔다 며 선진국의 경우 탄소소재와 완성체 제품공장이 같이 성장하고 있다. 효성과 같이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곳이 있다면 그 근처에 완성품을 만드는 업체가 존재해 같이 성장해야한다 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전주시가 조성 중인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내 탄소관련 기업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전주시는 2022년까지 탄소복합재 활용 강소기업 100개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탄소산업이 지역육성산업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직접 관리하는 전략산업으로 변경되면서 국가차원의 유치활동이 기대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탄소산업의 발전이 국민 총생산과 전북지역소득과 연계될 수 있어야 한다 며 앞으로 10년은 앞선 10년보다 적어도 3~4배 빠른 속도로 탄소산업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다. 퀀텀점프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인데 이것이 가능하려면 수소, 항공우주 등 관련 산업의 발전과 함께 가야한다 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20.05.05 18:19

전북도, 탄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5개년 프로젝트 시동

탄소소재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발맞춰 전북도가 명실공히 탄소 산업 수도로 발돋움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그간 탄소 산업의 산파 역할을 한 전주 탄소융합기술원을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되도록 해 명실상부한 세계적 수준의 탄소 산업 수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전북도는 탄소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 마련과 탄소융복합 규제자유특구 지정이라는 두 가지 전략을 통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올해 초 선제적으로 착수한 탄소산업 육성 종합계획(2020~2024, 5개년)을 연말까지 수립해 탄소산업의 중장기 계획 마련과 산업 생태계 체질을 강화한다. 종합계획에는 탄소산업 비전과 발전전략의 구체적인 과제와 탄소융복합 산업의 국내외 시장기술정책 동향을 분석, 산업육성 정책제언을 담는다. 종합계획을 통해 도출한 다양한 자료를 산업부(운영준비위원회) 및 탄소진흥원이 곧장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국가와 지방의 탄소산업 육성 노력의 상호 연계성을 공고히 하고 상호 보완성을 강화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국산 탄소섬유를 적용한 응용제품의 실증기준을 만들기 위해 중기청 주관의 탄소융복합 규제자유특구 지정(2+2년)도 추진한다. 초경량, 고강도의 특성을 자랑하는 탄소융복합소재는 신소재인 데다 전기차나 수소차, 신재생에너지, 항공우주 분야 등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다 보니 현재로서는 산업 안전 기준이 없고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을 실증해볼 수 있는 시설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제자유특구 지정이 절실하다는 평가다. 규제자유특구에서는 불필요한 규제에 대한 법률 개정작업과 동시에 시장진출을 위한 임시허가가 이뤄지며, 시장진출과정에서도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지원과 법인세 감면 등 혜택이 주어진다. 전북도는 전주와 군산, 완주 일원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고, 탄소섬유를 활용한 소형선박, 대용량 초고압 수소이송용기, 소화수 탱크 소방특장차 등 전방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 국내 탄소산업 시장을 확대하고 세계시장 진출을 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런 규제자유특구는 친환경 자동차에 이은 전북의 2번째 도전으로, 국산 탄소소재를 통한 응용제품의 안정성과 우수성의 실증을 목표로 전문가 컨설팅과 기업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탄소융복합 규제자유특구가 지정된다면 핵심소재에 관해 일본 등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탈피하고, 국가 안보자원화 및 독립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오는 6월 말 지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 10여 년간 대한민국 탄소 산업 육성을 위해 가시밭길을 마다하지 않은 전북은 대한민국의 100년 먹거리 탄소산업의 꽃길을 완성하기 위한 막중한 책무를 기꺼이 짊어지려 한다며 탄소 산업의 태동부터 성장까지 전북이 써온 드라마는 이제 세계적 수준의 대한민국 탄소 산업 수도 전북으로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천경석
  • 2020.05.05 18:19

내 삶을 바꾸는 정치, 전북 국회의원 당선인에게 묻는다 ⑩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민주당)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20대 총선에 이어 21대 총선에서도 당선된 안호영 당선인. 어려움을 이겨내고 잇따라 당선된 만큼 그의 각오는 남다르다. 안 당선인은 재선의원으로서 여러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불법폐기물 폐기처리와 인구감소지역 특혜지역과 같은 시급한 현안을 처리하고 법안마련과 국가예산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면서 또 수소경제, 관광산업 발전 등 완진무장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도 의정활동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1호 공약인 수소경제 혁신성장 클러스터 구축을 강조했다. 안 당선인은 수소는 탄소섬유와 함께 전북경제의 틀을 바꿀, 미래 먹거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상용차 원하청업체의 고용 위기에 선제 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전주공장 전 라인에 수소상용차 양산체제를 조기에 구축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인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안 당선인은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픽업트럭 등 신차종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타당성 검토나 시장조사를 추진하기 위해 노사간 중재에 적극 나서겠다. 또 수소정책 노사민관정 협의회 구성, 수소경제 특화 국가산업단지 지정, 수소통합운영센터 구축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힘입어서 승리했다는 평가도 넘어서겠다고 공언했다. 안 당선인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는 점을 부인하진 않겠다면서도 지난 2016년 총선 이후 당이 뼈를 깎는 혁신을 도모하고, 전북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점도 승리의 한 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의정활동을 통해 총선 당선자들의 역량을 증명해보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앙정치권에서도 정치적인 역량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3선 이상의 중진의원이 없어 전북 정치권의 위상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며 20대 국회 때 당에서 여러 역할을 했던 경험을 살려 중앙에서 정치적 역량과 비중을 높이는데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소속 정당인 민주당을 향한 바람도 밝혔다. 안 당선인은 180석을 가진 집권여당에 걸맞게 항상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 검찰개혁 등 국민적 열망을 실현하는 정치, 지역균형발전을 우선시하는 정치를 펼칠 수 있는 열린 정당의 모습을 유지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지지해 준 전북 도민을 향해서는 더 잘사는 완진무장과 전북 성공시대의 개막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하신 위대한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주민의 기대에 부응해 21대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5.05 18:13

탄소산업 '위대한 도전' 이끈 송하진 전북도지사

일본 경제보복조치로 불거진 경제왜란 선봉장으로 나선 탄소산업은 조선왕조가 태동한 전북 전주에서 출발했다. 대한민국 첨단소재산업의 한 획을 그을 위대한 도전으로 불리는 탄소산업은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전주시장 재임시절인 2006년부터 시작됐다. 송 지사는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이 들어선 전주 팔복동 친환경 첨단복합단지 부지매입을 위해 밤낮으로 팔복동 집주인을 찾아 다니며 땅을 팔아줄 것을 사정했다. 심지어는 집주인을 기다리며 개밥을 주기도 했고 당시 동네 개들과 친해졌다는 송 지사의 대표적 일화도 있다. 효성의 탄소공장 설립을 주도한 것도 송 지사였고, 대통령의 탄소공장 방문을 이끌어 낸 주역도 송 지사였다. 이처럼 송 지사에게 탄소산업은 그 무엇보다도 각별하다. 송 지사에게 탄소소재법 통과에 따른 후속 대책과 그간의 소회를 들어봤다. △탄소소재법 개정안 통과의 의미는? 이번 개정안 통과로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라는 국가 차원의 탄소산업 컨트롤타워가 생기게 됐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탄소소재 융복합기술과 관련된 정책, 제도 연구부터 시장 창출, 국제협력, 제품 표준화, 창업연구개발 지원, 인력양성 등 탄소산업과 관련한 모든 사업을 지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즉 탄소산업이 국가가 책임지고 육성하는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확실히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다. 전북에는 국내산 탄소섬유 개발, 상용화에 성공한 연구기관과 1조 원대의 추가 증설 투자가 진행 중인 생산공장이 있고, 국내 유일의 탄소특화 국가산단이 조성 중이다. 여기에 진흥원 지정까지 이뤄진다면 기업 집적화와 연구역량 강화, 정책적 지원이 선순환하는 탄소산업의 생태계가 완성될 것이다. △진흥원은 전북에 생기게 되는게 맞나? (전북내 생길 것을)자신 한다. 그러나 자만하지 않겠다. 전북에는 국내 최초, 유일의 탄소소재 전문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있다. 기술원이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 진흥원 지정은 연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개정안 통과 전부터 진흥원 지정에 대비해 관련 전문기관에 의뢰, 전문가들과 함께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진흥원 미래를 결정할 산업부의 진흥원 운영준비위원회 구성에도 철저히 대비할 생각이다. 전북 탄소산업에 우호적인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다수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가진 역량은 어느정도인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 연구전문기관이다. 전신은 2003년 설립된 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로 2008년 기계탄소기술원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2006년 당시 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장이었던 강신재 교수와 의기투합해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탄소산업을 시작했다. 세계 세 번째로 T-700급 탄소섬유 개발도 그곳에서 이뤄냈다. 그러니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한국탄소산업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에는 대한민국 탄소산업에 관한 노하우가 고스란히 축적돼 있다.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과의 인적 네트워크도 탄탄해 공동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연구인력도 풍부하다. 기술원 재직 인원 중 절반인 40명이 연구자다. 전북대와 원광대, 전주대 등 지역대학에 탄소산업 관련 학과가 있어 양질의 전문인력들이 꾸준히 배출, 활동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진흥원으로 지정되면 기술원은 안정적인 국가예산과 우수인력이라는 두 날개를 갖게 된다. 반드시 지정을 이뤄내 대한민국 탄소산업 비상을 전북이 이끌도록 하겠다. △경북과 탄소산업 유치 경쟁이 예상되는데? 경북은 국내 탄소산업 후발주자로 우리 도의 시책을 많이 참고하고 있고 협력 관계도 맺고 있다.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이라는 연구기관도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국내 탄소산업의 역사와 정통성 측면이나 또, 전문기관의 규모나 예산, 연구역량, 주요 기능 등을 비교해 봐도 전북의 탄소산업과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탄소산업 종합 발전계획은 어떤 방향으로 수립되나? 연말까지 탄소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 탄소산업 발전에 필요한 중장기 과제와 로드맵을 5개년 단위로 담을 계획이다. 지난 8월 발표한 탄소산업 발전전략을 한 단계 진화시킨 계획인 동시에, 진흥원 지정에 대비한 기초 자료의 역할도 수행할 것이다. 탄소산업 종합발전계획이 진흥원의 출범 초기 탄소산업 정책연구와 제도수립에 활용되도록 해 도와 진흥원 양측이 향후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자는 취지다.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전북테크노파크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전문가들이 계획 수립 전면에 나선다. 정무부지사가 위원장으로 참여하는 탄소산업발전위원회를 통해 현장과 정책 간의 괴리를 줄이고 완성도를 높여가겠다. 무엇보다 본격화된 전주탄소특화국가산단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일에 신경 쓰겠다. 탄소섬유를 활용해 중간재와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을 국가산단에 창업, 유치해 집적화하고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이 산업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 △규제자유특구 지정도 준비하기로 했다는데? 고강도, 초경량의 특성을 지닌 탄소융복합소재의 몸값을 제대로 올리려면 전기차 등 미래차 산업, 신재생에너지, 조선산업, 수소산업 등 전방산업과의 융합이 필요하다. 그런데 탄소융복합소재는 신소재인데다 활용범위가 워낙 무궁무진하다 보니 산업 안전 기준이 없고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을 실증해볼 수 있는 시설도 부족하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탄소융복합사업 규제자유 특구 지정이 필요하다. 전주와 군산, 완주 일원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겠다. 탄소섬유를 활용한 소형선박, 대용량 초고압 수소이송용기, 소화수 탱크 소방특장차 등 전방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 국내 탄소산업 시장을 확대하고 세계시장 진출을 준비하겠다. △탄소산업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데 그간 소회는 지역에서 시작한 산업이 국가전략산업으로 성장한 일은 전무후무하지 않을까 싶다. 지역에서, 그것도 제조업 기반이 없는 전북에서 시작했으니 우여곡절은 얼마나 많았겠나. 지난 시절을 생각해보면 말 그대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 사기꾼이라는 소리도 들어봤고, 중앙부처에서는 무시도 많이 당했다. 지역에서도 반대하고 방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효성 공장 부지를 매입할 때에는 개밥을 주면서 땅주인을 기다려보기도 했다. 버틸 수 있었던 힘은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었다. 강신재 교수, 방윤혁 원장, 효성 이상운 부회장과 많은 연구자, 공무원들 등등 탄소산업의 가능성을 믿고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았다.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전북 탄소산업 육성을 약속하고 같은 해 정운천 의원이 진흥원 설립을 골자로 하는 개정법을 발의하면서 국가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 더 큰 호재는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의 수출규제였다. 효성에서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었지만 국내 기업들이 생산하는 중간재와 완제품은 대부분 일본산 소재를 활용하고 있어서 시장 진입이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탄소섬유의 국산화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 자치·의회
  • 이강모
  • 2020.05.05 18:09

전북도청 출입통제 시스템 구축…"민원 불편" VS "방호·보안"

최근 도입된 전북도청 출입통제 시스템을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전북도가 코로나19 사태 및 청사 보안강화 취지에서 청사 출입관리 시스템을 강화시킨 것을 놓고, 안전과 사고방지를 위한 시스템 도입이라는 의견과 민원인들의 도청사 이용 불편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전북도청 안전 출입관리 시스템은 지난달 27일 도입됐으며, 오는 10일까지 시범 운영된 뒤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전북도청은 기존에는 어떤 공간이라도 출입에 제한이 없었다. 로비나 엘리베이터 비상계단까지 누구나 출입과 이동이 가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1층 민원업무와 금융업무 등을 제외하고 도청 방문 절차가 까다로워졌다. 전북도 직원이나 상시 출입증을 교부받은 이들은 출입증만 인식시키면 통과할 수 있다. 민원인들은 새로 설치된 안내데스크에서 방문 목적을 확인시키고 신분증을 맡긴 후 방문증을 발급받아야 출입할 수 있게 됐다. 시설 구축에는 3억 원이 투입됐다.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청사 개방도가 높았던 전북도가 출입시스템을 바꾼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북도 종합상황실이나 전북안전의 컨트롤타워인 소방본부상황실에 일부 신천지 교인들이 난입하면서 청사 시스템 변경의 명분을 만들었다. 여기에 최근 전국 국가기관이나 공기업, 지자체 등에서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에 대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은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도의 입장이다. 세종과 대전 정부청사는 1층 로비를 출입하는 데에도 자신의 신분과 방문목적을 확인하고 나서야 출입이 가능하다. 지자체는 지난 2018년 경기도 의정부시가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광주광역시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전북도 직원들 사이에서는 5년 전부터 공무원들이 무분별한 도난사건과 폭행에 노출되고 있다며 업무와 민원공간의 분리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진보정당과 시민단체 등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들의 자유로운 도청사 이용을 막는 출입통제시스템은 그 필요성을 수긍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고 본다. 다수의 차별과 불편을 가중시키는 출입통제시스템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20.05.05 18:04

민주당 원내사령탑 누가 될까

더불어민주당 원내사령탑인 원내대표 선거(7일)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 당선인들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내에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당선인이 9명 밖에 안되지만 이들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쏠리는가에 따라 일정 부분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내대표가 각 상임위원회에 소속 국회의원을 배정할 절대적인 권한을 갖는 만큼, 전북 당선인들의 고른 상임위 배정을 통한 지역 발전 여부와 함께 당선인들의 중앙정치권 진출 여부도 판가름 날 수 있다. 당선인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원내대표 선거는 7일 치러진다. 출사표를 낸 후보는 김태년 의원(경기 성남 수정4선), 전해철 의원(경기 안산 상록갑3선), 정성호 의원(경기양주4선) 등 3파전이다. 현재는 친문(친문재인계)인 김 의원과 전 의원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두 후보는 이번 황금연휴 기간에 당선인들을 두루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 이어 원내대표 재수에 나선 김태년 의원은 이번 연휴기간을 이용, 전북에서 1박을 하며 전북 당선인들의 표심 모으기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전해철 의원은 연휴 기간 호남을 찾은 데 이어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의원과 당선자들을 집중 공략 중이다. 전북 당선인들은 선택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지역구는 물론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되는 상임위 배정에 원내대표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1순위 희망을 토대로 할때, 김윤덕한병도안호영 당선인은 국토교통위원회를 지원했다. 이상직신영대 당선인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성주 당선인은 보건복지위원회, 김수흥 당선인은 기획재정위원회, 윤준병 당선인은 행정안전위원회, 이원택 당선인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이다. 평소 친분과 정치적 실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아야 하는 당선인들의 막판 고심이 시작됐다. 자칫 친분만 가지고 후보를 선택했다가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고 특히 향후 중앙정치권 진출을 염두에 둔 포석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전북에서 재선 당선인은 김윤덕이상직김성주한병도안호영 등 5명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입성을 계획하고 있고 일부는 각 상임위에서 실무적 권한이 있는 여당 몫 간사 등을 노리고 있다. 일단 전북 당선인들은 원내대표 당선이 유력한 친문 후보 한 명에게 집중적으로 표심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태년전해철 후보 모두 친문 색채가 강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김태년 후보가 다소 우위에 있다는 관측도 있다.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전북 당선인들의 경우 재선은 대부분 원외에 있었고, 나머지는 초선이 많아 정치적 존재감이 약하다며 의원 개개인이 갖고 있는 정치적 채무나 인연보다 당선 확률이 높은 후보에게 표심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도내 당선인들의 표심이 180석 거대 여당의 원내사령탑과 어우러져 지역 발전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5.05 18:00

없거나 가격 폭등한 일회용 마스크, 소비자 '불만'

요즘 일회용 마스크(덴탈마스크)를 보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근 가격 폭등과 함께 저렴한 일회용 마스크를 시중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급증하고 있다. 요즘들어 날씨가 더워지고 외출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편한 호흡과 가볍고 편하다는 장점으로 일회용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도내 곳곳에서는 코로나19 이전 저렴한 가격으로는 구입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공적 마스크 경우 1장 당 15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전북지역 대형마트에서도 평균 개당 700원 가량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코로나19이전 1장당 70~80원 수준이며 감염 차단율이 저조한 일회용 마스크도 비슷한 가격대에 형성된 상황이다. 실제 도내 한 대형마트에서는 개당 663원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또 다른 팬시점에서는 833원, 심지어 1000원에 팔고 있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김소정(24여)씨는 마스크를 두고 외출해 일회용 마스크라도 구입하려고 했지만 가격을 보고 그냥 나올 수 밖에 없었다며 공적 마스크랑 일회용 마스크 재질이 다를텐데 가격이 비슷한게 말이 되냐고 토로했다. 또한 가격이 천차만별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입이 가능했던 일회용 마스크 사기가 이젠 하늘의 별따기만큼 힘들어졌다. 그동안 다량의 일회용 마스크 구입이 가능해 발길이 이어졌던 전주 시내 다이소 8곳을 살펴본 결과 일회용 마스크가 재고가 전무했다. 전주지역 다이소 관계자는 일회용 마스크가 들어오지 않는지 꽤 오래됐다면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일회용 마스크는 식약처 관리 품목은 물론 인증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점은 일회용 마스크가 원가 대비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치솟았다는 것이다. 한 마스크 제조업체 대표는 일회용 마스크는 공적 마스크에 비해 원가가 4분 1 가량이며 100원도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생산량도 2~3배 빨라 대량으로 제조가 가능하지만 판매 가격은 엄청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요가 급증해서 그런다는 것은 어쩔 수는 없겠지만 마스크를 왜 찾고 쓰는 건지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서비스·쇼핑
  • 김선찬
  • 2020.05.05 17:36

코로나19로 닫혔던 JB문화공간, 석달 만에 강연 재개

코로나19로 닫혔던 JB문화공간이 석달만에 강연을 재개하면서 도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5일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에 따르면 오는 12일 스타일리스트 배선영의 센스있는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라라는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JB문화공간이 문을 연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JB문화공간은 전북은행이 전라북도 도민을 위해 설립한 문화예술나눔 실천공간으로 은행 카드회원과 문화공간 회원들에게 공연과 강좌 등 수준 높고 다채로운 프로 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아카데미 제1기 JB문화살롱과 회원들을 위한 명사초청 JB문화공연,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젊은이를 위한 루프탑 이벤트, 활동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동호회 지원사업, 참여형 프로그램인 JB문화강습 등 깊이 있고 폭 넓은 알찬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JB문화살롱 프로그램으로는 재즈(정윤수), 뮤지컬(박칼린), 클래식(나성인), 미술(박영택)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들과 함께 강의와 예술현장을 직접 찾아가 한 걸음 더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생활 속 인문학을 표방하는 JB문화공연은 명진스님과 소리꾼 박애리, 쎄시봉의 가수 윤형주와 통키타 가수 임지훈의 7080 콘서트, 진정한 피에로 전유성의 개그 쇼토크, 임채선 재즈트리오와 정윤수의 해설이 있는 재즈콘서트 등 아티스트와 관객이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작은 공연장에서 만 누릴 수 있는 생생한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주한옥마을의 뷰포인트로 인기 있는 루프탑은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과 파티, 모임이 가능한 자유로운 공간이다. 특히 한옥마을 전경과 성당을 배경으로 찍는 천국의 계단 포토존은 전주를 찾는 관광객과 젊은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5월 중 실시하는 포토존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하면 2층 카페음료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동호회 지원사업으로 요가, 라인댄스, 사진, 보태니컬, 자수, 여행영어, 일본어수업과 전문가의 해설로 진행되는 클래식 산책 등의 문화강습은 회원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프로그램 및 대관 신청은 홈페이지와 JB문화공간 담당자를 통해 신청 할 수 있으며, 회원 가입한 이용자들에게 동호회 대관시 우대 혜택,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 및 각 강연, 공연에 무료 및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제공, JB카페 50%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전북은행 김경진 사회공헌부장은 도민과 문화 공간 이용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며 회원을 모집해 다양한 혜택을제공할 예정이니 따뜻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이종호
  • 2020.05.05 17:36

축제 행사장에서 사고가 났다면

예전 같으면 여러 지자체나 단체에서 행사가 한창이었을 때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계획되었던 축제마저 취소되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축제 행사장에 갔다가 사고가 발생이 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행사 주최측에서 행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행사보험을 가입하므로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행사 주최 측에서는 어떤 보장내용으로 위험을 대비하는지 알아보자. 축제장, 콘서트, 세미나, 체육행사 등 행사에서 예상치 못한 우연한 사고로 발생한 손해를 보상하는 상품이 행사종합보험이다. 주로 행사진행요원이나 주최측 인원의 상해손해, 행사진행에 필요한 각종 장비의 파손 등 재산손해를 보장하며, 행사참여자인 제 3자의 인명피해나 재산손해에 대한 배상책임손해와 시설 내에서 법률상 책임을 묻지 않고 치료비를 보장해 주는 구내치료비를 특약으로 가입한다. 사고 사례 위주로 위험을 살펴보자 첫째, 행사 중 시설물이 넘어져 진행요원이 시설물에 압사, 사망한 사고이다. 이 경우는 상해손해에서 상해사망담보를 가입하여 보상받을 수 있다. 행사진행요원과 주최측 인원이 행사 진행시 노출되는 상해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상해사망, 상해후유장해 등의 담보를 가입하여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단, 상해 실손의료 담보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별도로 단체 실손의료비 보험을 가입해야함에 유의하도록 하자. 둘째, 주최측에서 사용하는 시설이나 집기비품이 우연한 화재 등으로 입게 되는 재산손해이다. 행사진행요원의 상해나 제3자에 대한 배상책임만 생각하여 이 부분은 간과하기 쉬우나, 행사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것이므로 물건이 각종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풍수재 위험 특별약관 등 필요한 특별약관을 부가로 가입하여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행사 중 행사참가인원이 거리에서 바닥에 있던 못이 박힌 각목을 밟고 부상을 입은 사고이다. 행사 주최측은 축제를 주관함에 있어 관람객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통로를 확보하고, 위험물이 있을 경우 즉각 제거하여 안전을 도모할 의무가 있으나 이를 소홀히 하였다면 법률상 배상책임을 지니게 된다. 피해자 또한 보행시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하여 사고발생에 일부 책임이 있다고 보아 과실을 고려하여 보험금을 지급한다. 이 때, 치료비특별약관을 추가 가입하는 경우에는 주최측의 과실을 따지지 않고 치료비를 보상 받을 수 있으므로, 이 특약의 가입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한 번의 사고로도 엄청난 손해액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고, 특히 행사의 경우 불특정다수인이 모이므로 아무 일 없이 무사하게 끝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만으로 대처하기에는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와 더불어 행사보험을 통한 위험을 회피하는 방법도 현명하다고 본다. /김현미 NH농협손해보험 전북총국 팀장

  • 경제일반
  • 기고
  • 2020.05.05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