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3 11:35 (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봄철 산불, 우리 모두의 주의가 필요하다

불은 문명의 시작과 함께한 인류 문명의 원천이다. 고대로부터 불은 단순한 자연현상을 넘어 신성하고 소중한 존재로 여겨졌다. 일례로 그리스 신화 속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로부터 불을 훔쳐 인간에게 전해주고 문명 발전을 이끈 신으로 그려졌다. 오늘날 인류가 이룬 찬란한 문명은 불을 다루는 방법을 터득한 것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불은 한순간에 우리가 이뤄놓은 모든 걸 파괴하는 위협으로 돌변할 수도 있다. 특히 산불은 우리 삶의 터전과 재산을 앗아가고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오랜 세월 자라난 숲과 자연을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바꿔버린다. 파괴된 숲이 원래대로 돌아오기까지는 수십에서 수백 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최근 지구 전역에 걸친 온난화의 영향으로 대형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봄 캐나다 서부에서 시작돼 수개월에 걸쳐 캐나다 전역으로 번진 산불은 대한민국 전체 면적보다 넓은 무려 13만7000㎢를 태우고 17만 명을 대피하게 해 ‘캐나다 역사상 가장 심각한 산불’로 기록됐다. 또 지난해 8월 하와이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해안까지 빠르게 번져 마우이섬의 거주지를 비롯해 유적, 박물관 등을 덮쳤다. 이 산불로 90명이 넘는 사망자와 3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해 미국 역사상 100년 만에 가장 큰 피해를 준 산불로 남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산불이 계속 발생하는 추세다. 지난 2022년 3월 울진에서 시작돼 삼척까지 번진 산불은 20923㏊를 불태우고 1600억 원 이상의 재산 피해를 줘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피해를 남긴 산불이 됐다. 그리고 지난해 4월 초엔 홍성, 당진, 함평, 순천 등 서부 지역에서 대형산불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온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다. 봄은 기온이 높아지고 습도가 낮아 산불 발생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 지난 10년간 발생한 산불 537건 중 56%에 달하는 303건이 봄(3~5월)에 발생했다는 사실이 봄철 산불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또 등산인구의 증가와 함께 논밭두렁에 들불을 놓거나 영농부산물, 생활쓰레기를 불법 소각하는 관행도 여전히 존재해, 산불 발생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 우리 전주시는 봄철 산불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월 1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104일간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비상연락 체계 아래 감시원 60명, 전문진화대 64명, 기계화진화대 19명 등 총 143명이 전주시 관내 산불 취약지와 거점 지역에서 감시 및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산불감시 카메라와 드론 등을 활용해 빈틈없는 산불감시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완산권역 산불대응센터를 건립해 산불 진화 인력의 상시출동 태세를 유지하고 산불진화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등 신속한 산불 대응 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 정말 작은 불씨 하나가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의 자발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입산 시에 라이터와 담배 같은 화기와 인화물질을 소지하면 안 된다. 사소한 담뱃불 하나가 수백 년간 쌓여온 삶의 터전과 무수한 생명들을 앗아가는 대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불씨나 연기를 발견하면 큰불로 번지지 않도록 바로 신고해야 신속한 초기대응과 진화로 이어져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우리 모두가 기울이는 작은 주의와 관심이 소중한 생명과 자연과 숲을 지키는 바탕이 된다. 최현창 전주시 자원순환본부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4.04.14 16:52

농촌지역혁신을 위한 미래신성장산업으로 마음산업 육성

고령화 저출산으로 인한 급속한 인구감소는 인구소멸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구구조의 급속한 전환에 따라서 초고령화사회의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가족공동체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온 가구유형이 사회경제적인 변화로 인하여 1인 가구의 급속한 확대를 초래하고 있다. 정부의 인구조사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비율이 2000년 15.54%에서 2020년에는 31.24%를 급증하고 있으며 2050년 전망치를 보면 39.62%에 이르고 있다. 미혼가구의 비율도 2000년 10.07%에서 2020년 19.62% 그리고 2050년 전망은 29.58%로 추계되어 1인가구의 급증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뒷받침하고 있다. 1인 가구의 대부분은 비정규직이나 알바 그리고 실업 등으로 인한 비자발적인 사회취약계층이다. 이들의 생활빈곤 문제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국한하지 않고 정서적인 불안감, 외로움, 스트레스에 따른 다면적인 위협요인에 노출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사회병리적인 문제를 가져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자살률 또한 2000년 10만명당 13.6명에서 2020년에는 25.7명을 급속히 증대되어 OECD 회원국내 자살률 1위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고령화 저출산으로 인하여 장래에 발생할 수 있는 사회경제구조의 전환과 가족구성의 급속한 변화등에서 파생되는 다면적인 사회적 병리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적인 사회안전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급속한 글로벌 자본주의의 성장과정에서 드러난 사회계층간 빈부격차 심화와 대도시 집중에 따른 지역간 격차 등을 통하여 나타난 사회적 병리현상을 종합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새로운 미래성장산업으로 기존의 단편적인 사회적 돌봄 및 힐링치유산업을 새롭게 통합한 마음산업을 새로운 정책영역으로 인식하여 이에 대한 범부처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벨기에와 네덜란드와 같은 선진국의 경우 농촌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돌봄과 치유가 필요한 계층에 대한 전인적인 서비스공간으로 농촌지역의 개인농장∙공공농장을 케어팜으로 조성하여 농촌이 갖는 마음치유공간으로 사회경제적 가치를 증대시키는 도농상생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농촌지역의 신성장산업정책 차원에서 지역 맞춤형 케어팜 정책의 발전적인 도입과 함께 농촌 지역에 산재한 전통사찰, 종교시설의 체험치유프로그램 및 다양한 농촌체험마을, 복합커뮤니티센터, 부처별 공공서비스 거점시설 그리고 다양한 자연경관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네트워크한 통합플랫폼을 구축하여 인간소외시대의 마음치유를 위한 마음산업의 특성화를 농촌지역의 새로운 미래성장산업으로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개에 따라 인간소외에 따른 사회적 병리현상을 발전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마음산업 클러스터 육성은 공동체적 가치가 보존되어온 농촌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지역혁신전략이 될 것이다. /정철모 전주대학교 명예교수

  • 오피니언
  • 기고
  • 2024.04.14 16:51

순창소방서 황순필 소방교, 전북자치도 소방기술경연대회 1위

순창소방서 황순필 소방교가 최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기술경연대회 최강소방 분야에 출전해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얻었다. 14일 순창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3일간 전북소방본부 주관으로 15개 소방서에서 선발된 100여 명의 정예 소방대원이 참석해 6개분야(최강소방분야, 구조팀 전술분야, 몸짱분야, 생활안전분야, 신속동료구조분야, 소방드론분야)에 대한 경연이 펼쳐졌다. 특히 최강소방 분야는 △소방호스 전개·말이 △중량물 25㎏ 들고 타워 계단 이동 △더미(50㎏)들고 15m이동 △최상층 오르기 등이 겨뤄진 가운데 순창소방서에서 출전한 황순필 소방교가 1위에 올라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전북특별자치도 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주어졌다. 황순필 소방교는 “현장활동과 대회 준비를 병행하면서 출전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1위의 영예를 얻게돼 너무 기쁘다”며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일 순창소방서장은 “현장활동과 대회 준비를 병행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훈련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둔 황 소방교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전북특별자치도 대표로 출전하는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도 개인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임남근
  • 2024.04.14 16:41

진안 부귀농협, 제1회 조합원 친선 파크골프대회 개최

진안 부귀농협(조합장 김영배)이 지난 12일 부귀면 두남리 부귀파크골프장에서 제1회 조합원 친선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했다. 부귀농협이 주최하고 부귀면파크골프클럽이 주관한 이날 대회에는 봄철 영농기임에도 부귀파크골프회 소속 회원 60명가량이 참가해 파크골프 인기를 실감나게 했다. 변성섭 농협진안군지부장, 김영배 조합장을 비롯해 고영태·김병규·박진수·장한수 이사, 최병태 전무 등이 참석한 이날 대회 기념식에는 전춘성 군수, 이명진·이루라 군의회의원, 조봉진 부귀면장, 박동현 정천면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영배 조합장은 대회사에서 “부귀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주신 진안군청과 이번 대회를 주관해 주신 심동선 회장 등 골프클럽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 대회가 조합원의 건강에 도움이 되고 소통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심동선 부귀파크골프클럽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부귀파크골프장은 경기력 향상은 물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조성돼 있다. 이런 멋진 곳에서 대회가 자주 열릴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축사에서 “여기 부귀파크골프장은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완할 곳이 군데군데 눈에 들어온다. 보다 안전하고 훌륭한 환경에서 조합원 여러분이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군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겠다”고 약속했다. 진안 부귀농협은 부귀농협과 정천농협이 합병된 곳으로 부귀면과 정천면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4.04.14 16:40

2024 군산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 ‘성황’

‘2024 군산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가 14일 월명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국내 엘리트 정상급 선수 및 국내외 마라톤 동호인,‧시민 등 8000여 명이 참가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풀코스(42.195㎞), 10㎞, 5㎞ 등 3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려 마라토너들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졌다. 이외에도 국내 초등학생(학교‧학원‧체육관 등) 대상 최다인원 참가팀 시상, 5인1조 청소년(중고생), 10㎞ 단체전, 2024 행운상, SNS 해시태그 베스트 컨텐츠 상등의 이색종목 참가 신청도 눈에 띄어 볼거리가 어느 때보다 풍성했다. 참가자들은 달리면서 군산시의 아름다운 벚꽃길을 누비며 봄의 정취와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또한 군산의 문화유산과 금강 하구둑을 달리는 순간에는 군산의 과거‧현재‧미래를 동시에 경험하며 마음껏 기량을 뽐냈다. 마라톤 주로에는 시민들이 박수와 환호, 풍물놀이 등으로 반기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경기 결과 엘리트 풀코스 남자 우승은 김재민 선수(인천광역시청)가 2시간20분12초로, 여자 우승은 이수민 선수(삼척시청)가 2시간35분46초로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수민 선수의 경우 2019년 우승에 이어 코로나19로 4년 만에 열린 지난해 대회를 포함해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가 진행되는 경기장 주변에서는 푸짐한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존이 운영돼 경기장을 찾아온 선수들과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군산의 농축수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할인 행사도 열려 인기를 모았다. 한편 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기장 주변에 구급차와 의무부스를 설치했고 경기장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수시로 상황을 보고받으며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 스포츠일반
  • 이환규
  • 2024.04.14 16:39

쓰임새 다한 선거 현수막, 여전히 거리에…시민 안전 위협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막을 내렸지만 선거 후보를 홍보하는 현수막은 여전히 거리 곳곳에 방치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12일 전주시 서완산동의 한 사거리. 한 후보의 선거용 현수막이 전봇대와 현수막을 연결하는 밧줄 한쪽이 끊어진 채로 위태롭게 걸려 있었다. 끊어진 밧줄은 인도 위로 늘어지면서 시민들의 보행을 방해하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인근 주민 김현곤 씨는 "이곳을 지날 때 동네 아이들이 끊어진 밧줄을 잡아당기는 등 위험한 장난을 치는 모습을 종종 봤다"며 "위태롭게 걸려있는 현수막은 미관상 좋지 않을 뿐더러 모르고 지나가다 끊어진 줄에 걸려 넘어지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덜컥 겁부터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난 만큼 불필요한 현수막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철거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12일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기간 최대 1558개의 현수막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공직선거법 제276조에는 '선거운동을 위해 선전물이나 시설물을 첩부·게시 또는 설치한 자는 선거일 후 지체 없이 이를 철거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처럼 선거용 현수막은 선거가 끝난 후 즉시 철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관련법에는 구체적인 시한이 아닌 ‘지체 없이’로 규정돼 있어 선거가 끝난 후에도 도내 거리 곳곳에서 선거용 현수막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선관위 역시 후보·지역구별로 사용한 현수막의 최대 수량만 파악하고 있을 뿐, 철거 현황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한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대부분의 선거 후보자들은 현수막 제작업체와 계약을 통해 설치부터 철거까지 일괄적으로 맡기고 있다"며 "설치된 현수막 수가 워낙 많은 탓에 신속한 철거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4.14 16:34

[총선 이후, 전북 경제 방향은](상)1% 경제의 늪⋯전북 몫 찾기 시작해야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가 내걸었던 슬로건이다. 이 선거 문구는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과 대결했던 그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처럼 경기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여러 차례 입증됐다. 특히 레이 페어 예일대 경제학 교수가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등의 경제 지표로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모델은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경제만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선거가 경제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이번 4·10 총선이 그렇다. 총선에 앞서 발표된 정부 핵심 경제 정책들은 총선 이후 입법을 전제로 한 것으로, 상당 부분 원점 재검토가 불가피하다. 대표적인 것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 감세 정책이다. 이러한 상황 속 전북은 국회의원 10석을 모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줬다. 여소야대(與小野大) 국면에서 이 같은 선거 결과는 전북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적 의미의 실질적인 '전북 몫 찾기'는 가능할 것인가. 전북일보는 두 차례에 걸쳐 전북의 경제 상황과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경제 공약을 분석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살펴본다. 전북 경제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 위기를 피해 가지 못했다. 열악한 산업 구조, 급속한 인구 고령화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다. 특히 과거 3% 경제로 불리던 전북은 1% 경제로 후퇴한 지 오래다. 실제로 지난해 전북 국세 납부 금액은 3조 5808억 1700만 원으로 전국(335조 6723억 4800만 원) 대비 1.06%를 차지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 다음으로 비중이 적었다. 게다가 전북보다 인구가 적은 강원, 충북보다 국세 납부 실적이 1조 원 이상 뒤떨어졌다. 이처럼 인구가 적은 지역보다 국세 납부 실적이 부진한 것은 우량 기업이 적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 타 지역에 비해 턱없이 적은 도민 소득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전북 법인세 납부 금액은 6184억 2000만 원으로 전국 대비 0.76%에 불과하다. 특히 2022년 기준 법인세를 신고한 전북 기업 2만 9707곳 가운데 80% 수준인 2만 3872곳은 연간 소득 금액 규모가 1억 원 이하로 실적이 미미했다. 근로자의 월급 봉투도 갈수록 얇아졌다. 2022년 기준 전북 근로자의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3585만 원으로 제주, 강원, 대구 다음으로 적었다. 또 최근 3년간 17개 시·도별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액 증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북은 248만 원에 그쳐 전국 평균 증가 폭(385만 원)보다 크게 낮았다. 이에 따라 전북 근로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2020년 서울의 80% 수준에서 2021년 77.7%, 2022년 76.6%까지 떨어졌다. 고금리·고물가 국면이 지속되며 가계·기업 대출 연체율도 최근 5년(2019∼2023년)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지난해 전북 가계 대출 연체율은 0.8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우려를 더했다. 소비자물가도 불안하다. 전북 소비자물가는 올해 1월(2.6%)과 2월(2.9%) 상승률이 2%대에 머물다 지난달 다시 3%대 오름세를 보였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국제유가 상승 우려까지 커지면서 향후 전망도 어둡다. 또 전북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는 점도 고민거리다. 지난 2월 기준 전북 수출은 1년 전보다 10.4% 감소한 5억 7446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수출이 4.8% 증가했지만 전북은 대구, 경북에 이어 3번째로 감소 폭이 컸다. <계속>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4.14 16:31

[주간증시전망]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상승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19% 하락한 2681.82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104억원과 1조589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 2조134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고용에 이어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 연준의 금리인하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총선 결과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75석(더불어민주연합 포함), 국민의힘이 109석(국민의미래 포함)으로 야당이 승리했다. 이로 인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강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증권, 보험 등 밸류업 관련주 주가가 하락했고, 반면 자동차 종목은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실적 기대감과 함께 민주당의 반값 전기차공급 공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미국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다행히 인공지능 개발에 따른 첨단 반도체와 서버수요 급증으로 매출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3월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4월 넷째 주에 실적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9일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기업들은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 잠정치는 8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망치인 6조5000억원 대비 24.8%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분간 시장의 관심은 1분기 실적 발표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22대 총선 이후 거대야당 구도가 형성되며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강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으로 저 PBR 종목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종목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으로는 반도체, IT하드웨어, 기계, 자동차, 방산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4.04.14 16:31

만개한 유채꽃 사이 거닐며⋯

  • 포토
  • 오세림
  • 2024.04.14 16:27

'빨간불 켜진 국립무형유산원'

  • 포토
  • 오세림
  • 2024.04.14 16:26

국립무형유산원 직제 축소 검토…지역사회 파장 예고

문화재청이 국립무형유산원장의 직급을 낮추고 인원을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무형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후손들에게 전승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 최초의 무형유산 복합행정기관으로, 지난 2013년 전통문화도시 전주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최근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 출범에 맞춰 국립무형유산원에 소속된 2개과를 새롭게 신설하는 문화유산국으로 편제해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더욱이 고위공무원단(1~3급)에서 임명해 온 국립무형유산원장의 직급을 서기관(4급)으로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어 유산원의 대외적 위상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14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문화재청은 오는 5월 17일에 시행되는 국가유산기본법에 따라 문화재청 명칭을 국가유산청으로 바꾸고, 무형유산국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직제 개편안을 지난달 행안부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개편안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에 기획조정관, 유산정책국, 문화유산국, 무형유산국, 자연유산국 등을 신설하고 국립무형유산원의 인원을 기존 4과 40명에서 1과 2팀 20명 내외로 축소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의 핵심 부서인 전승지원과와 조사연구기록과가 국가유산청 무형유산국 직속으로 편제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2개과가 다른 조직으로 흡수되면 유산원에는 기획서무 및 시설업무를 담당하는 기획운영과와 전시와 공연 등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무형유산진흥과만 남게 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750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국립무형유산원이 자칫 문예회관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동안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 연구, 조사, 기록관리 등이 국립무형유산원의 주요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업무를 담당하던 부서가 이탈함에 따라 유산원에서는 이수자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행사 위주의 활동만 담당하게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내부적으로 검토중에 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원장 직제 축소라는 외형적인 것만이 아닌 무형유산원의 전체적인 기능이 어떻게 강화되는지 본청과 소속기관이 어떻게 자리매김 할 것인지에 대해 포괄적인 관점에서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박은외(1)
  • 2024.04.14 16:25

세계적 무형유산 거점공간 '국립무형유산원' 위상 흔들

문화재청이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국 개편 및 부서 재설계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3년 전주에 둥지를 튼 국립무형유산원의 직제 축소도 논의하고 있어, 유산원의 기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현 정부들어 예산, 공공기관 이전 통폐합 등 '전북홀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의 문화영역까지 등한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예술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다음달 17일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문화재청을 국가유산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소속 조직으로 문화유산국·무형유산국·자연유산국 신설을 목표로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무형유산국 신설을 위해 국립무형유산원의 원장을 기존 고위공무원단(1∼3급)에서 과장급인 4급으로 낮추고, 4개 과로 운영되던 조직구성을 2개과만 남기고 축소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현재 기재부가 심사하고 있는 중이다. 조직개편에 결론이 난 것이 없어 자세히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신설될 무형유산국을 전주에 배치할 것으로 고려하고 있어 오히려 무형유산국의 조직과 전주의 위상이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조직개편으로 국립무형유산원 대부분의 업무가 국립유산청 본청을 중심으로 편제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47명의 무형문화재를 보유한 전주시 입장에서는 무형유산도시라는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성 훼손, 균형발전 저해 등의 불안을 떠안게 될 우려가 크다. 무엇보다 명확한 방향성 없이 추진돼 온 인사와 조직구성, 빈약한 지역사회 활동 등에 대한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조직이 축소되면 이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개원 당시 세계무형문화유산의 보호와 전승을 위한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무형유산의 거점공간으로 정체성을 끌어올려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방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무형문화유산 보호·전승 활동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지역과 동떨어진 활용방안에 논란이 증폭되기만 했다. 실제로 올해 개원 11년차를 맞았지만 국립무형유산원의 존재가 지역민들에게 각인되지 못하면서 대규모 기획 전시와 공연이 열려도 큰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비판이 수차례 이어졌다. 또 국립무형유산원 원장으로 부임했던 과거 원장들의 재임기간도 짧게는 3개월부터 길게는 1년 9개월에 불과해 업무의 전문성과 연속성 저해에 대한 쓴소리도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전승지원과와 조사연구기록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을 이탈하고, 국립무형유산원장 직급까지 낮아지면 세계적인 무형유산 거점공간이라는 상징성이 훼손돼 내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립무형유산원 위상에 걸맞게 고위공무원단에서 원장을 파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함한희 전북대 명예교수는 “무형유산의 정책적인 이행뿐만이 아닌 세밀한 연구·조사가 활성화 되어야 할 국립무형유산원의 직제 축소 소식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국립무형유산원 설립 당시 지역에서 원장 직급을 고위공무원단으로 만들기 위해 다각도록 노력하여 얻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직제 축소를 논의하고 있어 유산원의 위상이 하락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현재 국립어린이무형유산전당, 국립무형유산원 영남분원 (밀양) 등 대규모 사업을 통해 외연을 확대하면서 조직을 축소하는 형태가 모순적이라고 꼬집었다. 함 명예교수는 “최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원장직은 은퇴를 앞둔 고위공무원이 거쳐가는 직위로 여겨지는 등 수동적인 행정이 계속되고 있지만, 국가유산기본법 시행과 발맞춰 전문성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고위공무원을 임명해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 문화일반
  • 박은외(1)
  • 2024.04.14 16:24

살던 집 안 팔려 전북 4곳 중 1곳은 입주포기

전주에 사는 A씨는 20년 가까이 살던 아파트가 낡고 오래돼 완주군청 인근에 새로 조성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가 지난 해 입주를 포기했다. 전주 서신동 아파트를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내놨지만 팔리지 않아 1억 원에 가까운 잔금을 맞추지 못해 1000만 원 이상을 손해보고 분양권 넘기게 된 것이다. 그래도 A씨의 경우 B씨에 비하면 다행인 편이다. 익산에 사는 B씨는 기존 아파트가 팔리지 않아 전세를 내놨지만 등기부 등본 상에 남아 있는 대출내역 때문에 전세계약도 맺지 못했다. 전세금을 받아 잔금 8000만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으로 대출금을 전액 변제할 계획이었지만 당시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던 전세사기 사건 여파로 세입자들이 외면한 탓이다. 결국 입주를 포기하고 새 아파트 분양권을 내놨지만 마이너스 피가 발생하면서 계약금 2500만원과 옵션비용까지 총 4000만원의 손해를 감수하고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내놨다. 하지만 분양권을 사겠다는 수요자조차 나서지 않아 입주지연금과 중도금 이자까지 물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중도금 상환기한이 지났지만 잔금을 내지 못해 연장이나 새로운 대출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매달 연체이자는 물론 신용등급까지 떨어지고 있는 B씨는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신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전북지역 실수요자들 4명중 1명은 입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기존 아파트를 처분하지 못하거나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은 실수요자는 통상 계약금 10%를 납부한 이후 중도금은 은행 대출로 대체하고 입주는 기존 주택의 매도금액 또는 현재 거주 중인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충당한다. 그런데 기존 집이 팔리지 않거나,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 할 경우 입주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입주가 지연되거나 아예 포기하면서 곤란한 상황을 겪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북지역의 입주전망지수는 76.9%로 전월 83.3%보다 6.4%P하락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85.7%보다는 하락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전망도 80%로 청약당첨자 가운데 20%는 입주를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과 세입자 미확보 사례가 가장 많았다. 도내 부동산 중개업계 관계자는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아파트 매입 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있고 전세가격은 높아지고 있지만 지난 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던 전세사기 때문에 세입자들이 대출금 내역이 남아 있는 아파트에 대해 민감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세입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아 입주 지연사태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4.14 16:24

학령인구 감소에⋯ 전주교대 내년부터 입학정원 12% 줄인다

전주교육대학교가 오는 2025학년도부터 입학정원을 12% 감축한다. 교원양성대학의 입학정원이 줄어드는 것은 12년 만이다. 교육부는 지난 11일 ‘2024년 교육대학 정원 정기승인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5학년도부터 전주교대 등 전국 교육대학은 현 입학정원인 3847명에서 457명 줄어든 339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전주교대는 기존 285명에서 2025학년도부터 251명으로 38명 감축될 전망이다. 교육당국이 입학정원 감축에 나선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매년 초등교원 신규채용 규모가 감소하지만 각 대학의 입학정원은 동결돼 임용 인원과 배출 인원 간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 초등교원 임용 인원은 3561명으로 입학정원(3847명)보다 286명 적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전북지역도 매년 임용 규모가 줄어들었다. 전북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 선발인원(합격자)는 104명, 2020학년도 80명, 2021학년도 81명, 2022학년도 59명, 2023학년도 42명, 2024학년도 41명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지원자 역시 2019학년도 202명, 2020학년도 167명, 2021학년도 134명, 2022학년도 130명, 2023학년도 106명, 2024학년도 89명으로 계속 줄었다. 선발인원과 지원자 감소로 초등교사 '임용 절벽'이 현실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주교대를 비롯한 비수도권 교육대학의 경쟁률과 합격선도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더 암울하다. 종로학원이 전국 지방권 10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에서 지난해 발표한 '2025학년도 대입 지역인재 전형 선발 비율'을 분석한 결과 총 37.1%(1066명)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33.8%(966명)보다 3.3%포인트 높은 수치다. 전주교대는 지역인재 선발비중이 40.1%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비수도권에 위치한 10곳은 전체 지역인재 선발인원의 100%를 수시에서 선발하고 있다. 의대도 지역인재정원 비중이 점점 늘어나 지역 학생 입시가 유리해지는 가운데 교대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의 지방권 지역인재 내신 합격선은 2.8등급으로 서울권(1.6등급)과 격차가 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교대 인기가 하락해 정시에서 정시 3∼4등급대까지 합격하는 상황이 2025학년도 입시에서도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4.14 16:23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전북-전주 추모 문화제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전주 풍남문광장 일대에서 ‘세월호참사 10주기 전북-전주 추모 문화제’가 열려 참사의 희생자들을 기렸다. 지난 13일 오후 1시 전주시 풍남동 풍남문광장. ‘세월호참사 10주기 전주준비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문화제에는 세월호참사 유가족을 비롯해 민주노총 전북본부, 전북민중행동 등 각 시민단체와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사전 추모 공연을 시작으로 살풀이 춤, 세월호참사 유가족 발언, 시낭송 등이 진행됐다. 발언에 나선 고 이수연 학생의 아버지 이재복 씨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어느덧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그날 참사의 현장에 국가는 없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책무이고 존재하는 이유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복되고 되풀이될 수 있는 재난과 참사를 막기 위해 진실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 김동연 학생의 아버지 김재만 씨는 “지난 10년 세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싸워왔지만 아직도 진실을 향한 발걸음에 배가 고프다”며 “생명과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그날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모두가 함께 해달라”고 했다. 추모 문화제에 참여한 시민 김민혁 씨(28)는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던 순간이 분명히 있었지만 일상에 치여 어느순간 잊고 살았던 것 같다”며 “다시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추모제를 찾았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4.14 16:16

'포르쉐'가 5000만 원⋯15일부터 온비드 공매

2018년식 포르쉐 파나메라4 CXT가 중고 거래 시세보다 최대 수천 만원 저렴한 가격에 올라왔다. 군산세무서가 체납 세액 징수를 위해 김제 오토마트 전북보관소에 보관된 포르쉐 차량 공매를 의뢰했다. 최저 입찰가는 5000만 원부터다. 해당 차량은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온비드 공매를 통해 공매된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포르쉐를 포함해 전국 1874억 원 규모의 압류 재산 1141건을 공매한다. 전북지역 압류 재산은 85건이다. 전북지역 주요 공매 물건으로는 승용차인 2018년식 포르쉐 파나메라4 CXT(관리 번호: 202316986006)·주택 및 점포인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1가 1266-15(토지·건물 포함, 관리 번호: 202316986004)가 매물로 나왔다. 포르쉐의 감정가는 5000만 원, 주택·점포는 15억 2100만 8000원이다. 이밖에 출자증권·아파트·근린생활시설·오피스텔 등이 올라왔다. 자세한 공매 물건은 온비드 홈페이지 내 부동산 또는 동산 공고 캠코 압류 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물건들은 온비드·스마트 온비드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편리하게 입찰이 가능하다. 개찰 결과는 18일 발표 예정이다. 캠코 관계자는 "공매 입찰 시에는 권리 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임차인에 대한 명도 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세금 납부·송달 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입찰 전 공부 열람·현장 조사 등을 통해 입찰을 희망하는 물건에 대해 상세히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세·지방세 등의 체납 세액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캠코를 통해 매각하는 행정 절차다. 토지·주택 등 부동산과 자동차·귀금속·유가증권 등 압류할 수 있는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4.14 16:14

'전공노협' 출범⋯초대 의장은 김철승 개발공사 노조위원장

전북지방공공기관노동조합협의회가 출범했다. '전공노협'은 전북자치도 지방 공공기관 조합원의 복지 증진과 지위 향상 도모, 도민을 위한 공공 서비스 강화, 노동이 존중받는 지역문화 조성, 지역사회 현안에 관한 과제·부문별 네트워크 구성 등을 기조로 삼았다. '전공노협' 참여 노동조합은 전북개발공사·전북테크노파크·전북신용보증재단·자동차융합기술원·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등 5곳이다. 노동조합 5곳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기관별 노동 현안에 관한 정보 공유, 출자·출연기관 및 지방 공기업 관련 노동 정책에 관한 의견 등을 지속해서 논의해 왔다. 지난 12일 전북개발공사에서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전공노협' 출범식에 참석한 노동조합 5곳 위원장은 초대 의장으로 김철승 전북개발공사 노동조합 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김철승 초대 의장은 "전북자치도 지방 공공기관 노동조합의 연대 강화와 상호 교류를 위한 협의체가 필요함을 느껴왔다. 상생과 협력을 통해 도민에게 더 좋은 공공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를 위해 전북자치도와 협력할 것이다. 나아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방 공공기관 노동자의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협의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4.14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