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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팔도유람] 제6회 낙동강 세계평화문화대축전

해마다 가을이 되면 각 지방자치단체는 축제로 들썩인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고 즐기는 축제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경상북도 칠곡군 칠곡보생태공원에서 열리는 제6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하 낙동강 대축전)은 이와는 사뭇 다르다. 칠곡군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켜낸 낙동강 방어선 전투가 치러진 곳이다. 이 때문에 군은 호국의 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통해 평화를 지켜내겠다는 취지에서 2013년부터 낙동강 대축전을 개최하고 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평화가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임을 알리고자 함이다. 특히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방문으로 분단국가인 한반도에서 평화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고 있는 시점이라 호국과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낙동강 대축전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가을에는 평화의 소중함을 찾아 경북 칠곡군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 자녀가 있는 가족이라면 더욱 의미가 있는 축제 나들이가 될 듯하다. ◆낙동강 대축전의 개최 배경 칠곡군은 왕건과 견훤의 혈투에서부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가까이는 한국전쟁 때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특히 625전쟁 당시 1950년 8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55일간 낙동강 부근 방어선에서 북한군의 공격을 지켜낸 곳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흔히들 칠곡을 호국의 고장이라고 부른다. 호국을 통해 평화를 지켜낼 수 있었다는 의미에서 칠곡군은 호국과 평화를 군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정하고 브랜드화하는 데 박차를 가해왔다. 그 대표적인 것이 2013년부터 시작한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다. 이를 통해 군은 칠곡군을 알리고 관광산업과도 연계해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이란 브랜드를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낙동강 대축전은 전쟁의 잔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오감으로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행사다. 통상 자치단체는 3년간 중앙정부로부터 축제 경비를 지원받지만 낙동강 대축전은 6년째 지원을 받고 있을 정도로 국가가 인정한 국내 유일의 호국평화 축제다. 특히 지난달에는 뉴욕 타임스퀘어 로이터빌딩 전광판에 올해 행사를 알리는 광고가 송출돼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낙동강 대축전 100% 즐기기 칠곡 평화를 품다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군(軍) 문화 공연, 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 호국로 걷기 체험, 낙동강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 등 100개가 넘는 전시체험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국방부 3대 전승행사의 하나인 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는 지난해부터 낙동강 대축전과 통합 개최돼 시너지 효과를 낳고 있다. 특전사 헬기 고공낙하,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설치한 부교(430m) 걷기 등 다양한 군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낙동강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도 주목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자전거를 타고 낙동강의 풍광도 즐기고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이 행사는 자전거 마니아는 물론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부교를 건너 역사너울길에서 출발해 제2왜관교와 금산체육공원을 거쳐 칠곡보생태공원으로 돌아오는 20km 코스로 진행된다. 5가지 스토리로 구성된 평화로드 투어도 관심을 모은다. 평화로드 투어는 치열했던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현장을 만나보는 미디어 왜관철교로부터 시작해 68년 전 기억되길 바라며 사라진 용사들을 AR 증강현실로 만나보는 나를 기억해줘, 평화의 우산을 쓰고 부교를 통해 낙동강을 건너는 평화의 행진 등으로 이어진다. 이후 국군의 최신 무기 및 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평화를 지키는 사람들 코너와 오늘의 평화를 맘껏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안녕! 평화야로 투어는 막을 내린다. 이밖에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평화 동요제, 최현우의 평화 매직쇼, 향사 박귀희 명창 기념 공연, 호국 평화 콘서트, 지구촌 한 가족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별한 감동이 더해진다 올해에는 특별한 손님이 낙동강 대축전을 찾는다. 한국전쟁에서 실종된 미 육군 중위 제임스 엘리엇의 유가족이 그 주인공이다. 엘리엇 중위는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불행히도 1950년 8월 칠곡군 왜관읍에 소재한 호국의 다리 인근에서 야간작전 중 실종돼 영원히 가족의 곁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됐다. 중위의 부인(알딘 엘리엇 블랙스톤)은 자신이 죽으면 유해를 남편이 잠들어 있는 호국의 다리 아래 낙동강에 뿌려달라고 유언을 남겼고 2015년 그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그 자녀인 아들 제임스 L. 엘리엇과 딸 조르자 래 레이번은 그대로 실천했다. 칠곡군은 이번 대축전에 엘리엇 중위의 자녀들을 초청해 엘리엇 중위의 희생을 기리는 한편 자녀들에게는 명예군민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엘리엇 중위 가족의 사연은 평화로드 투어의 두 번째 여정인 나를 기억해줘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다. ◆보고 즐기고 맛보자 일석삼조의 칠곡군 나들이 대축전이 열리는 칠곡보생태공원 인근에는 도보로 10분 거리에 칠곡호국평화기념관과 꿀벌나라테마공원 등이 있어 한나절 관광코스로 손색이 없다. 2015년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재조명을 위해 문을 연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전쟁의 잔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야전막사 편지쓰기, 전투체험관, 어린이평화체험관, 4D입체영상관 등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오감체험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 바로 옆에는 꿀벌을 테마로 한 전국 최초의 전시체험교육시설인 꿀벌나라테마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3월 개관한 꿀벌나라테마공원은 꿀벌생태관과 창의치유체험관, 꿀뜨기체험장, 꿀벌공기방, 꿀벌모형동산 등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낙동강 대축전 기간 중 꿀벌치유박람회도 열려 우리가족 벌통꾸미기 콘테스트와 봉독체험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이색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대축전 행사장에서 조금 떨어져 있긴 하지만 영남 3대 양반마을의 하나인 매원마을, 가톨릭 순교의 현장인 한티가는 길(가실성당-신나무골 성지-한티성지), 국내 유일의 3중 성(城)인 가산산성 등도 칠곡군이 추천하는 관광명소다. 왜관읍 미군부대(캠프캐럴) 후문 쪽에 형성된 먹거리 골목에서는 TV 프로그램에도 여러 번 소개된 적 있는 다양한 이국 음식들을 접할 수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매일신문 이현주 기자

  • 주말
  • 기타
  • 2018.10.04 19:27

정우영 시인 ’활에 기대다’…속도 대신 방향을 가진 시편들

정우영(58) 시인이 8년여 만에 네 번째 시집 <활에 기대다>를 펴냈다. 정 시인은 시력(詩歷) 30년 동안 네 권의 시집을 냈다. 과작 측에 속하는 편. 하지만 그의 작품을 보면 30년 동안 네 권의 시집을 낸 것이 당연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의 시에는 사람의 정신을 현란하게 하는 속도가 없다. 대신 방향이 존재한다. 이 작은 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게./ 따뜻한 햇살 느낄 수 있다는 게./ 맛있는 김밥 먹고 싶다는 게./ 고소한 강냉이 코에 닿는다는 게./ 이런 느낌 오랜만이야./ 부러움도 안타까움도 없어. (허기에 먹히다-고독사,들 부분) 정 시인의 시는 뜨거운 목숨을 가만히 부르면서 빛난다. 심지어 가까운 사물에게도 목숨을 불어넣는다. 그는 자신의 곁에 있다가 떠나간 옛사람들마저 살려낸다. 그렇게 죽음을 삶으로 또 삶을 죽음으로 옮겨 놓으면서 독특한 아우라를 갖는다. 안경다리가 하나 부러졌다./ 다른 때 같으면 먼저 여분 안경 찾았을 것이나/ 어쩐지 그런 생각은 안 들고/ 다리 부러진 안경이 짠해지는 것이다./ 부러진 다리와 다리 잃은 몸통/ 받쳐 들고 사뭇 경건해진다. (달리는 무어라 부를까 부분) 어쩌면 그가 세월호 참사, 제주 43 사건,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투쟁 등 사회적 죽음을 당한 존재들에게 무심할 수 없는 것은 필연적이다. 시인은 임실 출신으로 1989년 민중시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마른 것들은 제 속으로 젖는다>, <집이 떠나갔다>, <살구꽃 그림자>가 있다.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신동엽학회장을 맡고 있다.

  • 문학·출판
  • 문민주
  • 2018.10.04 19:27

익산지역 공동주택, 2022년까지 1만5000세대 공급

오는 2022년까지 익산지역에 공동주택 1만5000여 세대가 공급된다.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10월 중 평화동 제일오투그란데 분양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28개 단지 총 1만4933세대에 이르는 아파트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2018년 482세대, 2019년 924세대, 2020년 1554세대, 2021년 2201세대, 2022년 9772세대 등으로 현재의 아파트 공급난에 크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특히 2021년의 경우 평화동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재건축을 포함해 2201세대, 2022년에는 익산소라 공공지원민간임대사업 및 공원개발행위 특례사업 등을 통해 9772세대 등 1만2000여 세대가 대량으로 쏟아질 예정 이어서 무주택 시민들의 내집 마련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6년 54세대를 비롯해 2017년에는 아파트 공급이 사실상 거의 없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익산의 아파트 분양가격은 850만원대를 돌파하여 타 지역 비해 비싸다는 여론이 일고 있고, 그 원인 중 하나를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판단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 시 적극적인 분양가 인하 권고를 통해 집값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익산시 인구 유출 원인 중 하나가 집값 상승에 따른 주거문제로 분석됨에 따라 향후 대대적인 물량 공급을 통한 집값 안정을 통해 인구 유출 억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건설·부동산
  • 엄철호
  • 2018.10.04 19:27

우리 시대의 리더

권경우 성북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지난 9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은 역사적, 정치적, 외교적, 국제적 차원에서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동시에 두 정상의 대화와 만남이 이뤄진 곳곳에 또 다른 가치와 해석의 여백이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기존의 관습과 행태를 훌쩍 뛰어넘는 태도와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과거 정상회담에서도 나름 좋은 성과를 냈지만 궁극적으로 형식을 탈피하진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서로 절실하게 원하는 그 무언가가 형식을 뛰어넘게 만들었다. 형식이 중요하게 작동하는 영역에서는 더 묵직하게 다가오는 사례이다. 그렇다면 기존의 형식을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 그것은 단순히 형식을 바꾸자고 하는 실무적 접근에서는 불가능하다. 새로운 태도와 새로운 전략과 비전에서 비롯된다. 즉 우리는 어떤 공동체를 꿈꾸고, 어떤 미래를 상상하는가? 다음으로 두 사람은 온 마음을 다해 서로를 대했다. 우리의 태도와 표정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결국 형식까지도 변화시킨다. 그것은 사심(私心)의 문제이다. 사심 없는 대화는 상대방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 왜곡을 배제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미국과 북한, 남한이 그동안 보여준 태도와 관점을 넘어서는 것이다. 사심 없는 사람의 태도와 표정은 상대방을 편안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운 관계를 만든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은 새로운 관계를 창조하고, 나아가 양쪽의 공동체 성원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말처럼,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역사, 새로운 미래, 새로운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리더의 문제이다. 리더는 누구인가? 훌륭한 리더는 어떤 사람인가? 결국 훌륭한 리더가 자신의 조직을 잘 이끌어가는 사람일 것이다. 혹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사람의 기질을 언급하기도 한다. 개인적 혹은 사교적 만남이라면 기질의 문제로 쉽게 치환할 수 있겠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단순한 기질을 넘어 정확한 현실 판단과 목표에 따른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이 두루 담겨 있다고 보는 게 정확할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사회는 잘못된 리더를 선택한 결과, 아직까지도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우리 시대의 리더는 단순히 인성이나 도덕성의 차원을 넘어 똑똑해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어떤 시대이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수많은 과제가 얽혀 있는 현대사회에서 리더 개인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전문가를 배치하는 것이다. 리더 개인이 모든 문제를 결정하는 조직은 결국 망할 수밖에 없다. 모든 구성원이 리더의 결정만 기다리게 되면 조직은 경직되고 구성원의 자율성과 창의성은 실종될 것이다. 이 지점에서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짜 뉴스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가짜 뉴스가 횡행하는 이유는 기술 발달에 따른 정보 공급 과잉의 문제도 있지만, 많은 정보 가운데 수많은 정보 중에서 제대로 정보를 분석하고 분별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결과이기도 하다. 리더는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는 분별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가짜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진짜를 잘 구별해내서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는 길이 무엇일까, 하는 것이야말로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일본의 소설가 다나카 요시키의 대하 장편소설 <은하영웅전설>에서 양웬리 장군은 이런 말을 했다. 세상에서 가장 해로운 멍청이는 보급 없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멍청이지. 전쟁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전략적 판단에 따른 보급 현황 등 구체적인 디테일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현실 분석과 자원 배분 등 통합적인 설계와 비전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누구나 훌륭한 리더를 원한다. 경북 청도군에서 개그맨 전유성씨를 배제하고 코미디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결정한 것만 보더라도, 우리의 현실은 멍청한 리더가 넘쳐난다. 시민들이 리더에 대한 고민을 절실하게 해야 할 때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10.04 19:27

지방자치 내부의 민주주의가 절실한 시점이다

김영기 객원논설위원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 군사정부 시절 전면 폐지되었던 지방자치제가 1995년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치러지며 전면적으로 부활하였다. 대한민국 헌법 제117조의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의 복리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고 재산을 관리하며, 법령의 범위 안에서 자치에 관한 규정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여 이제 국민들도 우리 지역 살림을 맡을 담당자를 우리 손으로 뽑는다. 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지방자치가 전면적으로 실시된 지 23년 동안 우리나라 지방자치제가 실질적으로 발전해 왔는지에 대해서는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지방자치제가 지역 문제를 주민들이 직접 해결하는 데 있다고 본다면 실제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는 주민보다는 자치단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행정 주체는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지방 정부는 한계가 명확하여 중앙 정부에 들러리를 서 있는 꼴이면서 주민 위에 군림하고 있다. 주민 참여는 대단히 형식적이며 선언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방자치제는 출발부터 경찰과 교육 자치에 대한 실시를 유보하여 반쪽으로 만들었고 재정 분권에 대한 논의는 거의 진전되지 못했다. 또한 법령을 위반하지 않으면이 아니라 법령의 범위 안에서라는 독소 조항으로 인해 중앙정부의 입법에 근거하지 않고는 조례나 규칙을 제정할 수 없다. 최근 전북의 인사청문제도 도입 논란과 서울과 성남시의 각종 수당과 관련한 중앙 정부와의 갈등에서 이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지방 자치는 지역적 특색에 맞는 자주적인 발전을 지속해야 하는데 현재의 지방자치는 지역적 특색을 원천적으로 실현할 수 없는 구조로 어느 지역이나 대동소이한 내용으로 천편일률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방 자치가 중앙정부의 잣대에 갇혀 지역의 독자적이며 내생적인 발전을 전혀 할 수 없는 구조인 것이다.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서도 정당법과 선거법, 정치관계법 개정과 헌법 개정이 꼭 필요한 이유이다. 최근 수도권의 이상적인 부동산 투기와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 문제도 결국은 지방 분권과 자치, 국토의 균형적 발전을 강화하지 않는 한 본질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이다. 수도권이 모든 것을 독점하고 있고 절대다수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이기에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교육자치의 상황을 살펴보면 더욱 참혹한 실정이다. 일반 자치에 완전히 편입된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교육 자치가 체계를 갖추어 제대로 수행되고 있지도 못하는 반쪽으로 어정쩡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방의회가 교육행정도 견제하는 통합 구조는 이전의 교육위원회가 독자적으로 구성된 시기보다 교육자치만 놓고 보면 후퇴해 있다. 이는 일반 자치에 편입을 전제로 한 과도기적 형태인데 이것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가운데 교육감은 도지사보다도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풀뿌리 자치기구인 교육지원청은 있으나마나한 기관으로 전락하여 버렸다. 독립적인 교육 자치를 위해서는 교육 지원청의 장도 주민 직선으로 선출하고 시군의회의 통제를 받아 지역교육행정의 교육감 독점 구조를 타파해야 한다. 지방자치 실시가 23년을 넘었지만 지방정부 또한 여전히 중앙정부와 마찬가지로 권위적이며 중앙집권적인 모습을 전혀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일반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행정 중심주의의 현행 법률의 맹점을 활용하면서 권위적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권한은 적고 책임만 있는 의회는 행정의 들러리와 변죽만 울리는 수준으로 스스로 자괴감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동일유사한 사건이 발생해도 예산과 인사권이 없는 힘없는 의회는 난타를 당하고 행정은 언론 위에 존재하기에 대부분 비껴가거나 외면하기 일쑤이다. 지방 자치의 활성화와 진정한 지방 자치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을 통한 지방 지치의 완결적 구조 확립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지방자치 내부의 행정과 의회, 주민참여 구조 확립을 비롯한 다양한 권한 분산과 민주주의를 확립해야만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민주주의가 힘이다. 스스로 먼저 변화해야만 중앙정부에 맞서 지역을 지켜내며 내재적 발전을 이룰 수 있다.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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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04 19:27

방귀를 뀔 자격

안관엽 나는 몇 년 전 쇠락해 가는 구도심에 서울의 아파트 가격 반의반 값도 안 되는 주택을 하나 구매했다. 비록 싼 가격이지만 제법 널찍한 화단을 조성하고 조그마한 텃밭도 만들어 푸성귀는 자급자족하고 있다. 그리고 마당에 자갈을 깔아 오솔길을 만들어 가끔 맨발로 지압운동도 하며 소일하고 있다. 작은 화단에는 상록수 몇 그루와 더불어 철 따라 피고 지는 꽃나무를 심었더니 보기도 그럴 싸 하다. 이전에는 공터로 비워두어 잡초만 무성하고 험상한 모습이었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웃 사람들이나 지나는 사람들도 형형색색의 조화로운 꽃과 향기에 취해 가던 걸음을 멈춘다. 텃밭에 심어놓은 가지와 고추는 허튼 꽃을 피우는 법이 없으니 변변찮은 식탁에는 훌륭한 찬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화학비료를 주지 않아 맛도 시장에서 파는 물건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오늘도 폭염에 구슬땀을 흘리며 폭염을 견디고 살아남은 꽃들과 채소를 돌보면서 동병상련의 고통을 나눈다. 가을이 익어 가면서 기온이 내려가고 하늘이 맑아지니 꽃 색깔도 선명해지고 채소들의 잎새도 싱싱함이 더해진다. 올여름을 되돌아보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온도의 상승으로 기상 관측 사상 유례가 없는 더위가 몰려 왔다. 그런데 앞으로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벌써 내년이 걱정된다. 지구 온난화 주범 중에는 각종 공해 물질의 배출이 큰 요인이다. 그런데 우스갯소리 같지만, 미국 한 연구소에서 소들이 뀌는 방귀도 한 몫을 차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소나 돼지의 방귀와 트림, 분뇨에서 나오는 메탄가스 때문인데,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3배나 강한 온실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계속 육식을 즐겨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볼 일이다. 육식을 하면 소 방귀 보다 훨씬 고약한 사람 방귀의 우려 때문이다. 아파트에 살면서 못하나 마음대로 박아보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지금 사는 곳은 큰소리로 부부싸움을 한들 누구 하나 간섭하는 이가 없다. 옆집 사는 사람들이 귀가 어두워진 노인들일까? 아니면 세상 풍파 다 겪었기에 모르는 척하는 걸까? 이 생각에 저 생각에 잠 못 이루며 상념을 풀었다 되감기를 몇 번 하는 날 밤은 방귀가 밀려나온다. 오늘도 어제 저녁 재종형님과 몇 잔 나눈 막걸리가 제대로 발효가 되었는지 방귀가 밀려나온다. 고가 아파트 가지고 종부세 내며 사는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를 걱정하면서도 중화작용을 하는 나무하나 풀 한 포기 심지 않았기 때문에 방귀를 뀔 자격도 없다. 하지만 나는 전원주택에 살면서 화단과 텃밭에 각종 상록수와 화초들을 많이 심은 사람으로서 방귀를 뀔 자격이 충분하다. 그래서 오늘은 시원스럽게 방귀를 뀌어 본다. 그러면 화단의 나무들이 내가 배출한 배기가스를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고 푸른 초장의 작은 초목들도 한몫 거들 것이다. 우리는 평생 건강과 행복과 사랑과 돈을 찾아 헤맨다. 하나를 성취해 정상에 올랐다 한들 또 다른 욕구와 고통이 생기며 생각대로 꾸준한 행복이 지속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영원한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마음속에 근심 걱정 응어리 모두 방귀로 배출하고 마음을 비운 채 항상 오늘을 축제처럼 살자. 여러분은 이런 방귀를 뀔 자격이 있다. ================================================================= △안관엽 씨는 소방공무원으로 재직하다 퇴직했다. 지금은 취미로 정원관리사와 공인중개사로 일하고 있다. 가끔 시간 나는 대로 글을 쓰고 있으며 올해 말 시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10.04 19:27

“오감만족 가을 여행, 김제지평선축제 보러 오세요”

시간은 마법과 같다. 뜨거웠던 여름은 언제 그랬냐는 듯 물러가고 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징게맹게 외엣밋들이라 불리는 김제평야에서 대한민국 전통 농경문화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대향연, 김제지평선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로 스무 살 성년을 맞이한 김제지평선축제는 지난 1999년 전통농경문화를 테마로 출발, 수많은 관광객의 성원으로 2018년 문화체육부 지정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됐으며, 5일 개막해 오는 9일까지 5일간 벽골제(사적 제111호) 및 시내 일원에서 5개 분야 66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올 제20회 김제지평선축제는 웃음 가득, 체험 왕국! 김제지평선축제라는 슬로건으로 관광객을 위한 놀거리 및 볼거리먹거리살거리쉴거리 등 5가지 즐거움이 가득한 오락(五樂)축제로 준비됐다. 올 가을, 갑갑한 도시행활에서 벗어나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드넓은 황금들녘과 살랑살랑 코스모스가 반기는 김제로 오감만족 힐링 여행을 떠나보자. △놀거리볼거리먹거리살거리쉴거리 가득한 오락축제 김제지평선축제는 오락(五樂)을 제공하게 된다. 지평선의 101가지 체험은 아이들에게는 재미와 기쁨을, 어른들에게는 어릴적 추억과 향수를 선사한다. 황금들녘에서 아빠와 함께 날려보는 연놀이, 달그락 소달구지 타기, 폴짝폴짝 뛰어노는 메뚜기 잡기, 온 가족이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고구마를 캐보는 시간은 평소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한다. 또한 전통 민속놀이인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 풍년 기원 입석줄다리기에 참여하여 전통 농경문화를 이해하는 시간 및 벼 베기, 벼 수확 탈곡 체험 등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농경문화 현장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옛 방식 그대로 아궁이에 지은 쌀밥을 온가족이 함께 나눠먹는 시간은 축제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아름다운 추억으로 떠올리게 된다. 이밖에도 세계 최고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두시&하늘이 도내 최초로 지평선 하늘을 날아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할 것이며, 글로벌축제로의 도약과 함께 러시안데이를 운영, 러시아 기획공연과 러시아 문화체험을 통해 가장 가까운 유럽의 문화를 만끽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밤이 더욱 아름다운 지평선 김제지평선축제는 매년 추석을 전후로 개최돼 아쉽게도 축제장에서는 밝은 보름달을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올해 지평선의 밤은 달빛이 비친다. 축제기간 5일 내내 낮보다 화려하게 빛나는 지평선, 오색빛깔 미러볼이 비추는 환상적인 지평선의 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또한 미러볼과 함께 벽골제 쌍룡 야간 서치는 환상적인 야간경관을 자랑한다. 벽골제 제방 축조에 등장하는 청룡백룡 설화를 모티브로 한 쌍룡은 김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밤이면 더욱 화려하게 빛나는 벽골제 쌍룡의 멋진 야경을 함께 즐겨보자. 이밖에도 벽골제 소원 한지등 달기와 지평선 등불 화려한 LED 풍선날리기 등 야간 즐길거리와 매일 밤 너와 나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지평선 파사드 판타지쇼 젊음의 EDM 파티 등 그동안 지평선 밤에서 볼 수 없었던 풍성한 야간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광객들을 찾아간다. △축제고향의 참맛 만끽 산책도 즐기고 놀이도 즐겼다면 슬슬 배가 고파올 것이다. 이제 축제의 참맛, 고향의 참맛, 먹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줄 김제 관내 19개 읍면동의 향토 음식부스와 로컬푸드로 향해보자. 옛 시골에서 먹던 그 맛 그대로 배 두둑한 든든함과 함께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향토음식으로 입까지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보자. 축제장 입구에 위치한 향토 음식부스는 19개 읍면동별로 특화음식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전라도 전통방식인 새알이 들어간 새알 팥죽부터 달짝지근 단호박으로 쑨 샛노란 단호박죽, 김제 심포항에서 나는 생합을 넣어 끓인 뽀얀 생합죽, 직접 재배한 수수와 찹쌀로 부친 노릇노릇 수수부꾸미까지 축제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축제의 참맛, 읍면동 특화음식을 맛봤다면 김제지역 로컬 음식을 맛볼 차례로, 모락모락 아궁이에서 갓 지은 쌀밥과 정갈한 나물, 청하지역에서 직접 딴 연잎을 넣어 지은 연잎밥, 지역주민이 정성스레 부친 모둠전까지 정성스런 우리 음식과 함께 막걸리 한잔을 곁들인다면 고향의 참맛 김제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역 농산물을 이용하여 누구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컵밥, 컵스테이크 등 간편 음식을 제공하는 청년푸드트럭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힐링 여행지 김제 김제지평선축제에서 오감만족 체험과 축제의 참맛을 충분히 즐겼다면 황금들녘을 따라 펼쳐지는 코스모스 400리길을 따라 새만금을 경유한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주변의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황금들녘과 코스모스 400리길을 따라 김제 서부지역 끝에 위치한 심포항 및 망해사의 서해 일몰을 바라보자. 서해안의 저녁노을을 보며 33㎞의 동북아의 허브 새만금방조제까지 쉴새 없이 달려본다면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해방돼 마음의 안식과 평안이 찾아온다. 또한 동부권 천년고찰 금산사의 산사체험과 금산사 주변 동심원, 금산교회, 수류성당 등을 통해 김제문화의 뿌리를 온몸으로 느끼며 가을날의 은은한 여유까지 만끽한다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제 지평선은 가을의 정취와 낭만적인 가을 풍경이 높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연출된다. 올가을, 자연 속에서 이야기를 찾고 삶의 여유를 되찾고 싶다면 소박하지만 풍요로운 곳, 김제로 떠나보자. 여행하기 좋은 10월, 함께 하기 좋은 가을날, 힐링 여행지 김제로 사랑하는 가족 및 좋은 친구들과 훌쩍 떠나보자. ● 박준배 시장 콘텐츠 차별화, 품격있는 글로벌 축제로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졸업(일몰제 적용)한 후 올해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된 김제지평선축제가 어느덧 올해로 스무 살을 맞은 성년 축제가 되었습니다. 김제지평선축제는 이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상장한 만큼 이제 내실을 꾀하고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올해 지평선축제는 글로벌 육성 축제 첫해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고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으니 가족친지 및 친구들과 함께 꼭 한번 찾아올 가을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길 바랍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제20회 김제지평선축제를 맞아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객 수용 공간 및 먹거리를 확충, 글로벌 육성축제 품격에 맞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제20회 지평선축제는 대한민국 전통농경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체험뿐만 아니라 내외국인 모두 어우러질 수 있는 대동 한마당이 될 것이다면서 이로써 김제지평선축제가 글로벌 축제로의 자리매김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번 제20회 김제지평선축제는 만족도 1위 축제 명성에 걸맞게 볼거리 및 먹거리, 즐길거리 등을 확충해 관광객들이 보다 더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준비한 만큼 스무살 성년이 된 김제지평선축제의 변화된 모습을 축제장에 오셔서 꼭 한번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대우 기자

  • 김제
  • 최대우
  • 2018.10.04 19:27

전북지역 최초 4개 지역 광역시티투어버스 달린다

전주와 군산, 고창, 부안 등 전북 4개 지역 관광목적지를 오가는 광역시티투어버스가 처음으로 운행된다. 전주시는 4일 전주역 앞 첫 마중길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전라북도전주시군산시고창군부안군 관계자,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 전주대 산학협력단, 코레일, 전라북도 문화관광해설사회, 전주시 도시관광해설사 등 10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광역시티투어버스 발대식 및 시승식을 가졌다. 전북지역 최초로 운행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광역시티투어버스는 테마여행 10선 7권역 시간여행 101을 주제로 정하고 전주와 군산, 고창, 부안 등 4개 지역이 6개 관광코스로 나눠졌다. 특히 투어버스에는 외국어 가능 문화관광해설사가 탑승해 국내외 여행객들의 즐거운 여행과 안전을 도울 예정이다. 군산과 고창, 부안에서는 지역별 문화관광해설사들이 탑승해 해당 지역 관광해설과 안내하도록 투어 일정이 계획돼 있다. 투어버스는 오전 8시54분 전주역 도착, 오후 7시25분 전주역 출발 KTX와 연계해 여행할 수 있도록 계획 돼 관광객들을 더욱 끌어 모을 전망이다. 광역시티투어버스 이용은 탑승 1일전까지 광역투어버스 운행 전문여행사(063-252-2988, 063-272-9007)로 예약하거나, 전주시 한옥마을 관광안내소(063-282-1330), 외국인 여행객은 외국인 여행 콜센터(+82-63-715-1330)로 연락하면 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북지역 4개 지역을 연결한 광역관광교통수단인 광역시티투어버스가 전주를 비롯한 4개 시군의 노력으로 출발하게 됐다며 전북관광의 새로운 역사를 담은 광역시티투어버스 운행으로 전주와 군산, 고창, 부안지역 관광연계성을 높이고 지역연계관광의 접근성과 편리성, 안정성, 경제성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북지역 관광과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18.10.04 19:27

바른미래당, 농어촌상생협력기금 1220만원 모금

바른미래당이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민간기업 등과 농어촌농어업인 간 상생 협력 촉진을 위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1220만원을 모금했다. 바른미래당 정운천 국회의원(전주을)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 마련을 위해 당내 모든 의원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 당초 약속했던 1111만원을 넘긴 1220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달 3일 바른미래당 의원워크숍에서 계획대비 출연 실적이 부진한 상생기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전원이 기금 출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바른미래당은 상생기금 출연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기금 마련에 동참해 모금 금액을 최근 농어촌상생기금 운영본부에 전달했다. 농어촌 상생기금 운영본부 박노섭 본부장은 정 의원과 바른미래당이 적극 나서주셔서 농어촌 상생기금에 대한 관심이 대폭 늘었다며 상생기금 마련에 동참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농어촌주민의 복지 증진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한미 FTA 시절부터 관세철폐 등으로 기업들은 많은 이익을 보고 있지만, 정작 농어민과 농어촌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FTA 체결로 인해 이득을 본 기업들이 과연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이번 국정감사에서 반드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8.10.04 19:27

어린이집·경로당 미세먼지 지역업체 공기청정기로 잡는다

전주시가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한다. 전주시는 올해 국비와 자부담 등 총 24억7900여 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전주지역 어린이집 478곳과 경로당 603곳에 총 2800여 대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대한 공기청정기 설치는 정부의 미세먼지 종합대책의 일환이자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1000만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정책과도 그 궤를 같이한다. 먼저 시는 국비 5억 여 원과 자부담 20%을 포함한 총 10억9690만원을 투입해 공기청정기 설치를 희망한 전주지역 어린이집 478개소에 총 2052대를 설치한다. 시는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 603곳에도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지역기업 기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구입 시 실수요자인 어린이집 원장 등이 제품별 장단점을 직접 비교분석한 후 개별계약을 통한 공동구매 방식으로 구입하게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주지역 공기청정기 공급업체 80곳을 대상으로 참여업체를 모집해 오는 5일 제품에 대한 공개 전시 설명회와 개별 계약을 추진한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되면 실내공기질 개선으로 영유아를 위한 쾌적한 보육환경과 어르신들의 건강한 생활환경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구매자의 욕구를 충분히 반영해 자율선택권을 부여하고 공기청정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예산도 절감하고 지역경제 살리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18.10.04 19:27

유응교 시인, 동시집 '별꽃 삼형제' 출간

근암 유응교 시인이 동시집 <별꽃 삼형제>(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를 냈다. 2011년 첫 동시집 <까만 콩 삼 형제>를 발간한 이후 두 번째다. 유 시인은 많은 어린이들이 스마트폰 게임에 열중하면서 들에 핀 꽃이나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동시를 가까이 하면 아이들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될 것 같은 마음에 동시집을 냈다고 말했다. 동시집에는 세상의 아름다움이 담겨있다. 산 너머 흘러가는 구름, 하늘을 빨갛게 물들이는 노을, 장미가 곱게 핀 담장길, 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 등 손바닥만한 스마트폰 세계에 갇혀 있다면 보지 못할 풍경들이다. 총 123편이 담긴 책은 작품마다 유 시인이 직접 촬영하거나 고른 사진을 함께 수록해 시적 감동을 키웠다. 시간에 맞춰 일어나고/ 시간에 맞춰 밥을 먹고/ 시간에 맞춰 학교에 가고/ 시간에 맞춰 집에 오고// 세상에서/ 제일 힘이 센 건/ 누가 뭐래도 시계다.(시간의 힘) 아이의 시선에서 일상을 새롭게 바라본 작품도 있다. 본인의 의지 없이 기계적으로 생활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며 시계가 힘이 세서 그런 것라고 재치있게 꼬집었다. 현재 전북대 건축공학과 명예교수인 유 시인은 다수의 대학 전공 이론서와 칼럼집, 시집을 냈다. 한국예총이 수여하는 한국 예술문화 대상, (주)국제해운이 수여하는 바다사랑상을 수상했다.

  • 문학·출판
  • 김보현
  • 2018.10.04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