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여론조사] 전북 총선 민주당 독주⋯경선이 사실상 본선
4.10 총선이 6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의 표심은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에 쏠려있다. 민주당 일당독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설 이후 치러질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으로 귀결되는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정 정당의 독주가 지역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오랜 경험을 통해 확인된 사실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극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당 독주는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려 투표율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전북일보와 KBS전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2월 2일까지 도내 전역 10곳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북 선거구 10곳 가운데 9곳에서 민주당 승리가 점쳐졌다. 전주을 선거구 1곳만 민주당-국민의힘-진보당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 문항과 민주당 내 후보 적합도 문항을 놓고 선거구 판세를 분석해 봤다. 질문1 “누가 국회의원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질문2 “누가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전주갑 “누가 국회의원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서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인 김윤덕 후보가 46%를 차지했고, 방수형 후보 18%, 신원식 후보는 11%였다. 다른 후보 지지 4%, 지지 후보 없음 10%, 모름/무응답은 6%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는 김윤덕 후보가 50%, 방수형 후보가 21%로 집계됐다. 적극 투표층의 경우에는 김윤덕 후보가 52%, 방수형 후보가 21%로 두 후보 간 격차(2%p)가 소폭 벌어졌다. △전주을 전주을 국회의원 적합도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 22%, 최형재 후보 18%,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가 14%를 기록해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이어 민주당 이덕춘 후보가 11%를 기록했으며 다른 후보들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최형재 후보가 28%로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점했는데 이덕춘 후보는 15%로 뒤를 이어 두 후보 간 격차는 13%p다. 후보 선택 기준을 보면 강성희 후보 지지자의 37%가 ‘정책과 공약’을, 최형재 후보 지지자의 38%가 ‘정책과 공약’이라고 응답했고, 정운천 후보도 41%가 ‘정책과 공약’을 꼽았다. △전주병 전주병 선거구는 김성주 후보와 정동영 후보가 초접전을 보였다. 국회의원 적합도를 보면 김성주 후보와 정동영 후보가 33%로 동일했다. 이 외 황현선 후보가 13%, 김호성 후보 2%, 정선화 후보 2%, 한병옥 후보 2% 순이었다. 다른 후보 지지는 2%, 지지 후보 없음 6%, 모름/무응답은 7%였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는 정동영 후보가 36%, 김성주 후보가 33%로 오차범위 내에 있다. 황현선 후보 15%, 김호성 후보가 3%로 뒤를 이었다. △군산시 군산 선거구는 지역구 현역인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 당 비례대표인 김의겸 의원의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국회의원 적합도에서 민주당 신영대 후보가 45%, 민주당 김의겸 후보가 39%를 얻어 오차범위 이내였다. 민주당 채이배 후보는 6%로 조사됐다. 적극 투표층에선 신영대 45%, 김의겸 42%로 3%p 차이였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선 신영대 후보가 46%, 김의겸 후보가 40%로 두 후보간 차이는 6%p였다.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채이배 후보는 이들 모두의 항목에서 6%를 기록했다. △익산갑 국회의원 적합도에서 민주당 이춘석 후보가 39%, 민주당 김수흥 후보가 36%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p로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다시 맞붙는 두 사람은 현역이냐 도전자냐 위치만 바뀌었을 뿐 격전을 치르고 있다. 민주당 고상진 후보는 10%, 진보당 전권희 후보는 3%, 민주당 성기청 후보는 2%로 조사됐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춘석 41%, 김수흥 36%로 양강구도 양상이 그대로 이어졌다. 두 후보의 적합도 차이는 5%p로 역시 오차범위 이내였다. 한편 민주당 고상진 후보와 성기청 후보는 당내 경선 심사에서 탈락했다. △익산을 익산시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로 굳어졌지만 후보 간 격차가 커 현역 의원인 한병도 후보의 일방적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국회의원 적합도에서 한병도 후보가 55%, 이희성 후보가 21%의 지지를 받았다. 1위와 2위 간 격차는 34%p로 오차범위 밖이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한병도 63%, 이희성 24%로 집계됐다. 두 사람 간 격차는 39p%로 한 후보가 월등하게 높았다. △정읍·고창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리턴매치가 이뤄지는 정읍·고창 선거구의 국회의원 적합도를 보면 유성엽 후보가 52%, 윤준병 후보가 38%로 유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14%p 높았다. 유재석 후보는 2%, 권희철·정후영 후보가 1%, 안제륭·황치연 후보는 0%였다. 지지 후보 없음은 3%, 모름/무응답은 4%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유성엽 후보가 52%, 윤준병 후보 37%로 이들의 차이는 15%p를 기록했다. 민주당 유재석 후보는 4%, 민주당 권희철∙황치연 후보는 각각 1%였다. △남원·임실·순창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설 연휴 이후 공개될 민주당 경선 방식 결정이 초미의 관심사다. 국회의원 적합도를 보면 박희승 후보가 38%, 이환주 후보가 30%로 오차범위 이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김원종 후보가 10%, 성준후 후보 9%, 모름/무응답 8%, 지지 후보 없음 5%였다.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는 없었다. 적극 투표층은 박희승 38%, 이환주 31%, 김원종 10%, 성준후 9%였다. 이곳 선거구는 모두 민주당 후보라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제·부안 김제부안 선거구는 현역 의원인 민주당 이원택(68%) 후보가 같은 당 소속인 박준배(14%)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54%p의 격차를 벌리면서 독주체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힘 나경균 후보 2%, 민주당 이승 후보 2%, 무소속 김종훈 후보 1%, 자유통일당 박규남 후보 1%, 다른 후보 1%, 없다 4%, 모름/무응답은 7%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이원택 후보 72%, 박준배 후보는 14%를 기록해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58%p로 나타났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이곳 선거구는 안호영 후보가 1강 체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향후 선거구 획정에 따른 지역구 변화 가능성과 후보 단일화 가능성 등이 변수로 꼽히고 있다. 국회의원 적합도에서 안호영 후보는 46%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어 정희균 후보 19%, 김정호 후보 12%, 두세훈 후보 8%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안호영 후보는 44%로 21%를 얻은 정희균 후보와 23%p 차이를 보였다. 김정호 후보는 13%, 두세훈 후보는 9%였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의뢰자: 전북일보, KBS전주방송총국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기간: 2024년 1월 29일∼2월 2일 조사대상: 전주,익산,군산,정읍,고창,남원,임실,순창,김제,부안,완주,진안,무주,장수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표집틀: SKT, KT, LGU+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 표본크기: 10개 선거구별 500명씩 총 5007명 표집방법: 2023년 12월말 기준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지역별, 성별, 연령별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추출 응답률: 전주갑 11.4%, 전주을 11.3%, 전주병 14.9%, 군산시 21.2%, 익산갑 18.3%, 익산을 13.4%, 정읍·고창 19.2%, 남원·임실·순창 18.2%, 김제·부안 19.9%, 완주·진안·무주·장수 15.9% 가중치 산출·적용방식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2023년 1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4.4%p 질문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