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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3D프린팅 기반 세계 의료시장 진출 공략

전주시와 지역 의료기관, 3D프린팅 관련업계 등이 협력해 3D프린팅 기술 기반 의료장비 서비스 시장을 적극 육성, 지원에 나선다.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북대학교병원과 (사)덴탈3D프린팅협동조합은 최근 전북대학교 치과병원에서 ‘디지털 의료기술 개발 및 연구를 위한 MOU 체결식’을 가졌다.이날 체결식에는 전북대학교 병원과 덴탈3D프린팅협동조합을 포함한 3D프린팅 업계 관계자, 전주시의회 양영환 복지환경위원장, 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앞으로 이들은 지역 의료기반과 3D프린팅 기술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북대학교병원과 덴탈3D프린팅협동조합은 △의료분야에서의 3D프린팅 소재와 장비·서비스 공동 연구개발 △3D프린팅 기반 의료시장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3D프린팅 기반 의료분야 재료, 장비에 대한 인증 △3D프린팅 적용 의료분야 교육과 인력 양성 △관련분야 인력·장비·기술 등의 상호 교류 활용 등 5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할 예정이다.3D프린팅은 의료산업과 연계돼 관련 산업과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인공관절이나 인공장기·뼈·치아 등을 3D프린팅으로 출력해 환자에게 적용하고 있고, 인간세포를 바탕으로 3D프린터로 장기와 신체부위를 출력하려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으로 활용 가능한 분야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세계 3D프린팅 의료기기 시장의 경우 2021년에 약 1조4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전주시도 3D프린팅 기반 의료산업의 시장성에 주목하고 이번 협약을 지원할 방침이다.

  • 사람들
  • 백세종
  • 2018.01.25 23:02

제3의 농업혁명

“밥 먹었냐?” 농촌지역에서 1980년대까지 지인을 만나면 일상적으로 했던 인사말이다. 삼시세끼를 제대로 챙기기 힘들었던 상황을 잘 나타내주는 말이다. 우리 농업은 쌀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쌀은 우리 국민의 주식이고 근대화 이전에는 농업국이었으며 농업의 핵심은 쌀이었다. 그러나 그 쌀농사를 짓는 농민에게도 애환의 역사였다. 농사짓는 대부분의 농민은 농토가 없고 지주의 땅에서 농사를 열심히 짓지만 생산한 쌀의 대부분을 지주에게 소작료로 주어야만 했다.그 지주는 1년에 소작료로 거두어들이는 쌀이 1000석이면 ‘천석군’이라 하였고 1만석이 들어오면 ‘만석군’이라 불렸다. 그리고 조세도 쌀로 납부를 해야 했다. 소작료와 조세를 납부하고 나면 남는 쌀이 없어서 농민은 겨울끼니 잇기가 어려워 고구마와 싱건지로 끼니를 해결해야 했고, 때론 초근목피로 연명해야 했다. 일제 때는 군산항에 철도를 건설하고 신작로를 만들어 1928년에는 우리나라 쌀 생산량 1730만석 중 742만석(42.9%)를 수탈해갔다. 흉풍에 관계없이 매년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수탈해 갔으니 농민은 쌀농사를 지었지만 농민에게 쌀이 있을 수 없었다. 그리고 봄이 되면 고구마와 싱건지도 바닥나고 6월 보리를 수확할 때까지 굶어 죽지 않고 생명을 힘들게 유지한다 하여 ‘보릿고개’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것을 해결한 것이 1997년 녹색혁명이다. 50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쌀의 총 생산량이 모든 국민이 삼시세끼 쌀밥을 먹을 수 있는 4170만석을 돌파하고 비로소 삼시세끼 쌀밥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게 되어 “밥 먹었냐?”는 인사말이 점점 사라지게 되었다. 농촌지도사업의 빛나는 성과였으며, 첫 번째 농업혁명인 녹색혁명을 이룩하였다. 농촌지도사업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하여 새로운 비닐하우스 재배기술을 보급하여 이제는 사시사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언제 어느 때라도 수박, 토마토, 딸기 등 푸른 채소를 먹을 수 있는 전천후 세계 최고의 농업을 이룩하였다. 이것이 두 번째 농업혁명인 백색혁명이다. 불과 반세기도 안 되는 몇십 년 만에 풍족한 세상이 되고 농업환경이 변화하면서 농촌지도사업도 변화하여 복분자를 개발, 기능성농업을 선도하면서 고창군의 농업이 지방화 시대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 이제 글로벌 농업시대가 되면서 외국농산물이 물밀 듯이 들어와 아무리 좋은 농산물을 많이 생산하여도 시장에서 좋은 가격에 팔지 못하면 소득을 할 수 없는 ‘마케팅 농업시대’가 되었다. 좋은 농산물을 최저 생산비와 차별화된 고품질로 생산하는데 그치지 아니하고 여기에 소비하기 좋게 가공하여 마케팅을 하여야 소득이 되는 즉,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농업을 ‘경영’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고창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미래 유망작물 재배 육성과 전문농업인육성으로 고품질 농산물 명품화와 6차산업 등 농업과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농업 경영에 힘써왔고, 필자 또한 이러한 농업현장에서 39년간의 농촌지도사업을 하면서 늘 농업인과 함께 있었다. 그리고 제4차 산업혁명시대와 맞물려 글로벌 농업시대에 혁신적인 변화로 녹색혁명과 백색혁명에 이은 제3의 농업혁명인 ‘경영혁명’의 시대를 주장하면서 공직에서의 명예로운 퇴임과 함께 농촌지도사업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01.25 23:02

당시 취재기자의 1987 관람기

영화 1987이 68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나도 신정 연휴에 바로 그해에 태어난 딸 등 가족들과 함께 관람했다. 30여 년 전 영화의 배경 현장에 취재기자로 활동했기에 그 시절의 처절한 장면이 되살아나 만감이 교차했다.이 영화의 사회적 의미나 영화적 평가 등에 관해선 이미 많은 언급들이 이어지고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한 언급 대신 영화 줄거리에 대한 팩트 체크를 해보려한다. 이 영화는 제작진이 밝혔듯이 다큐멘터리 영화 가 아닌 사실을 바탕으로 픽션을 가미한 이른바 팩션이라 할 수 있다.줄거리는 5공화국 말기의 역사적 사실, 즉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언론 보도경찰 등 권력기관의 조작 시도조작은폐사실 폭로학생시위 격화최루탄에 의한 이한열 열사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이 기둥이다. 영화는 이 일련의 역사적 흐름에 대부분 충실하게 부합하지만 사실관계가 가장 침소봉대되어 아쉬운 대목은 선한 검찰, 악한 경찰로 묘사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전말이다.영화에 따르면 박처원 당시 치안본부5차장을 비롯한 경찰은 박종철에게 물고문을 가한 끝에 죽음에 이르게 할 뿐 아니라 온갖 방법으로 이를 은폐축소 조작하려는 사악한 집단으로 묘사된다. 이에 비해 최환 서울지검 공안부장 등 검찰은 경찰의 고문치사 은폐 시도를 저지하는 정의로운 집단처럼 그려진다.하지만 당시 취재수첩을 토대로 저간의 사정을 종합해보면 경찰이 악랄한 집단으로 묘사된 것은 맞지만 굿 가이로 등장하는 검찰은 사실이 너무 미화된 측면이 있다.내 취재수첩과 여러 자료 등을 토대로 복기해보면 사실 관계는 이렇다. 영화에서 검찰은 부검 없이 화장해 고문치사를 은폐하려는 경찰을 막고 온갖 회유와 압박에도 부검을 하도록 해 고문치사 사실이 드러나게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심지어는 하정우가 분한 최환 부장검사는 겁박하는 경찰 고위층에게 대들기도 하고, 만취한 채 상관의 소파에서 새우잠을 자는 등 낭만적 면모까지 보여주는 식으로 제법 멋진 캐릭터로 어필한다.하지만 검찰의 역할은 바로 여기까지가 전부였다. 검찰은 당시 자신들에게 주어진 수사권마저 포기하고 경찰 자체 수사에 맡겨 고문치사사건의 진상을 축소왜곡조작하도록 방조한 것을 시작으로, 1차수사(1987.1.20.~1.23)나 2차수사(5.20~5.21), 3차수사(5.22~5.29)나 심지어 1년 후의 4차 수사(1988.1. 13~1.15) 등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음에도 단 한 번도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았다. 경찰의 축소은폐조작 기도를 방조하고 협력한 것은 오히려 검찰 수사팀이었다.사실이 이러한데도 검찰의 역할이 지나치게 부각된 데는 당시의 시대상황 및 이 사건을 토대로 정계진출을 위한 홍보 책을 낸 안상수 당시 서울지검 형사부 검사의 과잉 자가 홍보의 영향이 컸다.1979년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시해사건(1026사건) 이후 1212 쿠데타와 광주민주화항쟁에 대한 유혈진압으로 집권한 5공화국 군사독재정권은 체제유지를 위해 과도하게 경찰권력을 확대했다. 특히 광주에서 군을 투입함으로써 엄청난 후유증을 치러야 했던 전두환 등 신군부는 이를 경험 삼아 군에 의한 시위진압 대신 경찰력에 의한 정권유지를 도모했는데, 이 때문에 5공화국에서 경찰은 체제수호의 보루로서 정권의 총애를 받으며 과다한 권력을 행사했던 것이다. 박종철에 대한 고문치사나 그 이후 검찰을 번롱하며 고문치사를 은폐 조작하려 한 것도 바로 집권층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었다.이 영화와 관련하여 더욱 안타까운 것은 경찰은 박 군 고문치사에 대해 여러차례 사과와 유감표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아직까지도 유구무언이라는 점이다. 다만 문무일 검찰총장이 이철성 경찰청장과 함께 이 영화를 본 뒤 당시 검찰이 했다고 들었던 것과는 다른 방법으로 묘사됐다. 너무 미화하는 거 같아서 부담스러웠다고 언급한 점을 기화로 이른 시일 내에 처절한 반성이 뒤따를 것을 기대한다.사족:이 영화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두 인물이 전북출신이다. 박군에 대한 물고문 사실을 오연상 의사에게서 밝혀내 보도한 윤상삼 동아일보기자는 남성고, 최환 부장검사는 전주고 출신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01.25 23:02

군산물류단지 개발 장기간 표류

군산시 개사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군산물류단지 개발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관내 기업들의 제품 출하와 원자재 반입에 따른 물류비용 부담 경감을 도모코자 민간 개발로 군산물류단지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이 사업은 옥녀 저수지 부근 32만9452㎡(약 10만평)의 규모로 민간기업인 O사가 총 83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물류터미널·집배송시설·창고·지원시설·공공시설을 갖출 예정이었다.이미 관련 부지의 81.5%인 106필지 27만3000㎡에 대해 토지계약이 이뤄졌고 이 사업을 위한 실시계획도 지난 2016년 4월 승인됐으며 이 사업은 올해까지 마무리될 계획이었다.그러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 등 군산지역의 경기침체로 O사의 PF(project financing)자금 조달이 원활치 않아 현재까지 이 사업은 첫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O사의 한 관계자는 “오는 6월까지 PF자금을 조달키 위해 금융권과 협의를 하는 등 사업을 추진키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O사는 그러나 6월 이전에라도 사업을 인수할 의향이 있는 자가 나타나면 양도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한 관계자는 “전북도와 협의, 사업 양도 등을 통해 군산 물류단지가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연장 646m 폭 24m의 진입로를 신설하는 등 총 4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물류단지의 진입도로공사를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 군산
  • 안봉호
  • 2018.01.25 23:02

김제 심포항에 '마리나항만' 추진

김제시가 관내 유일한 항구였던 옛 심포항에 내수면 마리나항만 조성을 검토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시에따르면 옛 심포항과 그 주변 지역에 해양레포츠 시설을 갖춘 마리나항만을 조성,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고 (김제시가) 대한민국 해양레저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 하겠다는 구상이다.또한 현재 착공 중인 새만금 남북도로 및 동서2도로 등과 연계, 심포마리나항을 교통의 최적지로 탈바꿈 시켜 국내외 관광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마리나항만은 스포츠레크레이션용 요트 및 모터보트 등 선박을 위한 항구로써, 항로방파제 등의 시설뿐만 아니라 주차장호텔놀이시설 등을 포함 하며, 주로 바다를 접한 곳에 조성 되는 일반적 마리나항만이 아닌 강이나 호수, 저수지 등의 내수면에 조성 되는 마리나항만은 호텔과 놀이시설 등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동시, 해양레저를 즐기려는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세수증대 등의 경제적 이점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특히 내수면은 물살이 잔잔 하여 사고 위험성이 낮으므로 안정성도 보장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고, 전략적 구상으로 새만금방조제새만금수목원봉화산 봉수대심포마리나항망해사 등과 연계된 토탈 관광체계를 구축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강한성 새만금전략과장은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관내 유일의 항구였던 심포항이 내수면 마리나항만의 최적지로 적합하다고 판단, 오는 2019년 해양수산부 마리나 기본계획에 심포 내수면 마리나항만 조성 기본계획 반영을 건의할 예정이다면서 새만금 개발 계획 일환으로 정말 좋은 아이템으로 판단 돼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김제
  • 최대우
  • 2018.01.2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