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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문턱, 차이콥스키에 빠지다

러시아 간판 오케스트라,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MPO)가 25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러시아 작곡가의 곡을 러시아 오케스트라, 러시아 지휘자가 연주하는 특별한 무대다.올해 창립 66주년을 맞은 MPO는 뉴욕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상트페테르부르크 오케스트라와 함께 세계 5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손꼽힌다. 1951년 창단해 현재까지 러시아 거장 지휘자인 키릴 콘드라신, 드미트리 키타옌코, 바실리 시나이스키, 마르크 에름레르, 유리 시모노프 등이 지휘했다.MPO는 차이콥스키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의 폴로네이즈,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35,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마단조 작품 64 등 전곡 차이콥스키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은 차이코프스키만의 화성과 오케스트레이션(관현악법)을 여실히 보여주는 곡으로 이번 공연의 백미다.지휘는 MPO 명예 지휘자인 유리 보트나리가 맡는다. 국내 무대에도 자주 선 지휘자로,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간 일체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올린 협연자는 러시아 출신 세르게이 크릴로프다. 그는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콩쿠르(크레모나) 1위, 프리츠 크라이슬러 콩쿠르(비엔나) 1위 등을 수상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7.11.22 23:02

[전북 거리, 지붕없는 공연장되다] ⑤스페인 공연축제 '피라 메디테라니아' - "전통이 창의성의 원천"…민속 공연 발전시켜 도시 성장 이끌어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인 바르셀로나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반가량 달리면 거친 암벽과 마른 풀빛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가 나타난다. 인구 7만 명의 소도시 만레사(Manresa)다. 마을 외곽에선 골목에서 발걸음 소리가 울릴 정도로 조용한 동네지만 가을이 되면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매년 유럽권의 100여 개 공연단체가 참여하는 국제공연축제 피라 메디테라니아 데 만레사(Fira Mediterrania de Manresa만레사 지중해 박람회)가 열리기 때문이다.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피라 메디테라니아는 음악무용서커스연극시낭송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에 걸친 전통 문화 공연과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이 중심이다. 축제가 지역 전통 문화민속 공연 단체들의 모임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카탈루냐 정부와 만레사 시의회는 예산과 축제 조직위 설립을 지원해 단체들의 활동을 피라 메디테라니아 축제 형태로 발전시켰다. 지역의 문화 수준을 높이고 다른 전통 문화와의 교류를 활성화 해 지역 민속 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전통이 창의성의 원천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축제의 제1목표다. 동시에 도시가 가진 문화 자원을 집약시켜 관광객 유치를 높이고 도시 경제 활성화를 이루고자 한다.전북지역 역시 관광 자원화를 목표로 시군별 전통문화 거리공연을 하는 노상놀이 사업 등이 진행되는 상황. 지난 10월 5일부터 8일까지 만레사 거리광장공공시설 등 21개 거점에서 열린 제20회 피라 메디테라니아의 축제 노하우와 도시 현장을 돌아봤다.지중해성 기후를 가진 스페인은 새파란 하늘과 바람도 없는 온화한 날씨 탓인지 도시가 여유롭다. 스페인 출장을 함께 한 통역사는 오전 9시에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은 관광 온 한국인밖에 없다는 농담을 할 정도. 대신 이들의 밤은 길다. 현지인들에 따르면 스페인은 광장테라스 문화를 빼놓을 수 없는데, 일을 마친 도시민들은 오후 6시가 되면 식당과 바(bar)로 향한다.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 함부로 건물을 짓거나 부술 수 없어 기존 건물 1층에 식당술집슈퍼 등이 있는 주상복합단지 형태다 보니 거주민들은 집에서 내려오기만 하면 먹고 이야기하고 쉴 수 있는 광장이 펼쳐진다.만레사 역시 오후 6시가 되자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광장으로 모였다. 프랑스 서커스 단체 Cia.Maduixa(시아.마두이샤)의 단원들이 줄 하나에 의지해 역동적인 몸짓을 만들어냈다. 약 300여 명의 관중은 자리를 뜨지 않고 한 시간가량을 서서 관람했다. 일부 관객들은 공연을 끝낸 단원들과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나눴고, 또다른 관객들은 다른 거리 공연 장소로 산책을 떠났다.주로 아이들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낮 공연은 더욱 자유로웠다. 스페인 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동물인형을 만들어 공연하는 Xip Xap(십 샵)은 거리를 누비며 아이들을 쫓아다녔다.피라 메디테라니아는 국내외 공연축제 포럼 등에서 노하우가 강한 축제로 평가받는다. 첫 번째 강점은 자치단체와 지역민, 축제 간 긴밀한 협조가 이뤄진다는 것.총 공연 200여 회 중 약 70%가 거리, 공공시설에서 무료로 열린다. 시의회에서는 거리, 광장은 물론 영화관, 극장, 미술관, 박물관, 주차장, 도서관 등 다양한 시립 기반 시설을 사용하도록 협조하고, 축제 기간 인력도 지원한다. 또한 시의회가 축제 후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증인 역할을 한다.인근 상인들도 축제와 적극적으로 제휴를 맺고 광고한다. 인근 식당 주인은 축제 소식지에 식당 광고를 내고 홍보한다며, 축제로 방문객이 늘어나면 지역 전반에 걸쳐 활성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지역 상인들도 광고, 후원에 적극적인 편이라고 말했다.집 바로 앞에서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들리는데 민원은 한 건도 없다. 축제 기간 광장 주변 건물을 올려다보니 발코니 마다 거주민들이 나와 공연 관람을 했다. 자정까지 이어지는 공연에도 오히려 명당에서 관람했다며 좋아하는 주민들에게서 삶에 녹아 있는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었다.공연 업계 전문가와 대중 등 수요층을 나눠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도 강점이다. 약 70곳의 공연 기획사단체들과 기획자예술 감독 등이 작품을 홍보계약 할 수 있는 마켓을 만들었다. 데이비드 이바네즈(David Ibanez) 피라 메디테라니아 예술감독은 전문성예술성격식을 원하는 수요에 맞춘 실내 유료 공연(약 30%)과 대중적으로 도시를 찾는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거리 공연체험(약 70%)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20년을 이어온 축제는 도시를 성장시켰다. 만레사 대학교의 FUB 연구소에 따르면 피라 메디테리아의 경제 창출 효과를 총 700만 유로(약 90억)로 추산했다. 문화에 대한 경제적 영향(400만 유로)와 관광(300만 유로)산업을 합계한 것이다. 이는 축제 예산의 7배에 달하는 수치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11.22 23:02

(292)흔들리는 샷 정리하기 - 빈 스윙, 힘 빼는데 도움

처음 몇 홀이 잘 맞아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긴장하게 되면 여지없이 무너지는 게 골프다. 일반 아마추어들은 이 같은 경험을 많이 해봤을 것이다. 드라이버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세컨드샷이 어려워지며, 온 그린 실패로 어프로치를 많이 해야 한다.어프로치 숫자가 많아지면 실수의 확률도 높아진다. 또한 오늘의 컨디션이 안 좋으면 어프로치 거리감도 좋지 못해서 많이 굴러가거나, 생각보다 볼이 구르지 않아서 롱퍼팅이 많이 남게 된다. 먼 거리 퍼팅을 성공시키려 공략하면 점점 더 어려워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티샷 미스는 자신의 전체적인 플레이 리듬을 망가트리기 때문에 그날의 라운딩을 쉽게 망친다.하지만 프로선수들은 다르다. 간혹 망치는 라운드가 나오기는 하지만, 본인이 가진 최악의 상황은 항상 비켜가게 한다. 이는 오랜 시간 연습을 통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플레이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흔들리는 자신의 샷을 정리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알아보자.드라이버가 갑자기 안 될 때는 드라이버의 특성을 알고 한 템포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다. 드라이버는 멀리 가는 클럽이지, 멀리 치는 클럽이 아니다. 멀리 치기 위한 과도한 힘주기는 근육의 경직을 만들어 더욱더 미스샷을 크게 만드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약간의 템포 조절과 힘 빼기가 필요한데, 라운드 중 가장 쉽게 힘을 빼는 방법은 야구 스윙을 하듯이 빈스윙을 여러 번 해보는 것이다.너무 강하게 휘두르지 않고 가볍게 한 번에 돌아가는 스윙의 리듬을 찾는다면 볼이 산지사방으로 날아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라운드 중 사진과 같이 클럽을 거꾸로 쥐어서 빈스윙을 해보는 것이다. 스윙을 했을 때 클럽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클럽의 무게가 느껴질 수 있도록 여러 번 반복해서 스윙해보면 클럽 헤드의 무게를 느낄 수 있다.아이언 샷이 잘 안 될 때는 녹다운 샷을 구사해보면 좋아진다. 클럽을 약간 내려 잡고, 스탠스를 조금 좁혀주며, 볼의 위치를 오른쪽으로 조금 옮겨주면 잔디를 치기 전에 볼을 먼저 강하게 맞힐 수 있기 때문에 아이언 샷 감이 좋아질 것이다./써미트골프아카데미

  • 골프
  • 기고
  • 2017.11.22 23:02

K리그 클래식 MVP 이재성 '신태용호' 탑승

올해 K리그 클래식 최우수선수(MVP) 이재성(전북)과 영플레이어상에 빛나는 김민재(전북)가 2017 동아시안컵 축구대회(12월 8일~16일일본)에 나서는 신태용호의 공격과 수비를 책임진다.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 동아시안컵에 나설 24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신 감독은 최전방 공격진에 진성욱(제주), 이정협(부산), 김신욱(전북) 등 3명을 호출했다.김신욱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까지 이름을 올리다가 10월 및 11월 평가전에는 빠졌지만, 동아시안컵에는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하면서 3개월여 만에 다시 대표팀 최전방 공격자원으로 합류했다.미드필더 자원은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합류했다.측면 공격자원으로는 올해 K리그 클래식 MVP로 뽑힌 이재성을 비롯해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이 신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올해 K리그 도움 순위 2위인 윤일록(서울)이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제주의 이창민을 비롯해 주세종, 이명주(이상 서울)도 대표팀에 합류했다.신 감독의 투톱 공격자원으로 맹활약한 이근호(강원)는 미드필더 자원으로 뽑힌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충칭 리판)도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수비진에서는 올해 K리그 클래식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루키 김민재(전북)가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중앙 수비수로 대표팀에 재합류한 게 눈에 띈다.여기에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와 오른쪽 풀백 최철순(전북)이 신 감독의 신임을 받았고, 콜롬비아 평가전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를 꽁꽁 묶었던 고요한(서울)도 뽑혔다. 여기에 중국에서 뛰는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일본에서 활약하는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 도스)도 발탁됐다.골키퍼에는 최근 대표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한 조현우(대구)를 비롯해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선택을 받았다.대표팀에는 올해 K리그 클래식 우승팀인 전북 소속 선수 5명이 포함돼 최다를 기록했다.대표팀은 27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소집해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한 뒤 12월 6일 김포공항을 통해 대회가 치러지는 일본으로 출국한다.◇ 동아시안컵 축구대표팀 명단(24명)△GK=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DF= 장현수(FC도쿄) 권경원(톈진 취안젠) 정승현(사간 도스) 윤영선(상주)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 고요한(서울) 김민우(수원) △MF= 정우영(충칭 리판) 주세종 이명주 윤일록(이상 서울) 김성준(성남) 이재성(전북) 이창민(제주) 이근호(강원) 염기훈(수원) △FW= 진성욱(제주) 이정협(부산) 김신욱(전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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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