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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경기침체와 FTA(자유무역협정), 농가부채 등으로 인해 붕괴위기에 처한 농촌을 회생하기 위한 '농가부채 해결방안과 농촌경제 활성화 대책 세미나'가 9일 오후 1시 농업관련 전문가를 비롯해 전국농민단체와 농업인, 농림부 관계자 및 관계공무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주 농민의 집에서 개최됐다.무주군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농가부채를 농가 개인이 아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문제로 인식, 지방정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실질적인 대안 및 대책을 마련,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키 위해 열렸다.이날 박정근 전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농가부채와 지방정부의 역할 △외국의 농가부채 대책 추진사례 △농가부채 해결을 위한 정부대책 △농촌경제 활성화대책 등 다양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또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세웅 군수는 농가부채는 더 이상 채권자와 채무자와의 단순관계가 아닌 농촌 붕괴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정부를 위기로 내몰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문제로 농업경영회생 지원제도 도입, 농가신용능력 제고, 직접직불제 확대시행, 농가소득지원 확대 등 부채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방안 마련에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양병우 전북대교수, 김대욱 한농연 대외협력 부회장, 이용만 전주대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서 외국의 우수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농가부채 해결방안 및 농가지원책 마련 등 농촌을 살리기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한편, 무주군은 농가부채 및 농업경영 문제 해결을 위해 농가부채 및 경영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고정자산유동화사업, 농업부문 투자전략, 법률지원사업 등 농가 종합부채대책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용회복위원회에 신용 회복 지원을 요청한 개인워크아웃 신청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지난 11월말 현재 4만6천명을 넘어섰고 1인당평균 부채도 5천만원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부채규모 2천만원, 소득수준 100만원이하의 저소득층 채무자의 신청회복 신청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8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현재 신용 회복 지원 신청자는 모두4만6천181명으로 집계됐다.11월 한달간 신청자는 월별로는 위원회 설립이후 가장 많은 8천511명으로 전달의 7천144명에 비해 19.1%(1천367명)가 증가했다.이와 함께 평균 부채금액도 11월 5천84만2천원으로 10월의 4천859만7천원에 비해 4.6%(234만5천원)가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신청자의 부채 규모는 3천만원 초과 5천만원 이하가 32.4%로 가장 많았고 5천만원 초과 1억원이하 31.8%, 2천만원 초과 3천만원 이하 16.4%, 2천만원 이하 14.1%,1억원 초과 5.3% 등의 순이었다.부채규모별 신청자 증가율은 2천만원 이하가 35.1%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2천만원 초과 3천만원 이하로 30.4%를 기록했다.소득수준별로는 지난 11월 1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의 전월대비 증가율이 25.5%로 가장 높았다.위원회는 신용 회복 지원 신청자 중 2만7천543명에 대해 채무조정안을 확정하고나머지 1만4천명에 대해서는 지원 여부 심사 및 금융기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장기주택담보대출의 이자 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혜택이 원금 상환 거치기간 3년 이하인 주택담보대출로 제한된다.재정경제부는 15년 이상 장기 주택담보대출의 원금 상환 거치기간이 3년 이하인경우에만 이자 비용 가운데 1천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주도록 소득세법 시행령을개정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최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를 통과한 소득세법 개정안은 15년 이상 장기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이자 상환액의 1천만원까지를 소득공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원금 상환 거치기간에 대해서는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따라서 15년 이상의 장기주택담보대출이라도 10년 거치 5년 상환 등 거치기간을늘리고 실제 상환기간은 짧게 잡아도 이자 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이 적용되지만 새 시행령이 시행되면 거치기간이 3년을 초과할 경우에는 소득공제가 부인된다.재경부는 장기주택담보대출이라도 원금 거치기간이 길어지면 사실상 단기 대출과 같아지므로 장기주택담보대출을 유도하려는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부동산 투기를 유발할 수 있어 거치기간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재경부는 또 장기주택대출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발행되는 주택저당채권(MBS)의 경우 매달 상환되는 원리금을 기초로 발행되지만 거치기간이 장기화하면 장기간이자만 지급되다 원금이 단기간에 상환되는 문제점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말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은행들이 경영실적을 위해 연체 줄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전북은행은 올해 창립 이후 사상 최대 경영실적 달성을 목전에 두고 그 어느 때 보다 연체 관리에 비상을 걸었다.전북은행은 각 임원들이 맡고 있는 지역과 영업점을 직접 순방하며 연체 줄이기를 독려하고 있고 여신 부서 직원들은 연말까지 휴일도 반납한 채 부실채권 감소에 돌입했다.3/4분기 고정(3개월 이상 연체) 이하 여신비율을 1.72%로 6월말 1.87%보다 0.15%p 개선하고 연체대출채권비율이 2.32%인 전북은행은 지점별 목표 수준을 부여해 1% 이하의 고정 이하 여신비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시중은행은 연체 감축 실적을 인사에 반영하는 등 연체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9월말 고정 이하 여신비율이 3.2%로 상당히 높은 수준인 국민은행은 연말까지 연체 감축 캠페인을 벌이고 잇는 가운데 개인 업무 평가시 연체 감축실적에 가중치를 주고 인사고과에 반영키로 했다.조흥은행은 연말까지 연체 관리 실적을 평가해 직원 인사에 반영하고 성적이 좋은 영업점에는 평가 등급별로 30만∼1백만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신한은행도 1.48% 수준인 연체율을 연말까지 1.25% 이하로 줄이기로 하고 점포별로 평균 4억∼5억원의 연체액을 줄인다는 목표다.지난 5월 인사에서 연체율 관리가 부진한 지점장 19명을 인사팀 조사역으로 발령했던 우리은행은 연말에 연체율·부도율 등을 종합 평가해 실적이 좋지 않은 직원들에게 인사 조치한다는 계획이어서 인사 칼바람을 예고하고 있다.금융계에서는 "1억원의 정기예금을 유치하면 연 수익은 2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은행의 영업실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예금 유치 보다 연체 감축이 훨씬 효과적이므로 은행들이 연체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도내 주식투자자의 거래대금은 1.0% 감소하고 거래량은 5.5% 증가했다.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도내 주식거래대금은 1조5백7억원을 매도하고 1조4백70억원을 매수, 전월 대비 매도는 4.2% 줄고 매수는 2.4% 늘어 37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거래량은 2억5천5백19만4천주를 매도하고 2억5천3백60만5천주를 매수해 전월 대비 각각 6.0%, 5.0% 증가했으며 1백58만9천주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전월 대비 5.5% 늘었다.전국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1.9%, 거래량 비중은 2.3%이며 거래대금 상위종목은 삼성전자 LG카드 하이닉스 SK 국민은행 등이며 거래량 상위 종목은 KDS, 고제 동아정기 현대건설 금강화섬 등이다.
전북은행(은행장 홍성주)이 은행권 신용카드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해 신용카드 사업 부문 분사 및 매각 작업을 활발하게 재추진하고 있다.전북은행에 따르면 신용카드 사업 실적이 9월말 현재 회원수 11만1천5백36명, 가맹점 4만6천8백58개, 사용실적 2천9백34억원에 1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이와 함께 1일 연체율이 8.76%에 머무는 등 금융계 최고의 신용카드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전북은행은 KT를 비롯 대형 통신·유통업체와 카드 분사를 위한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북은행은 삼일회계법인을 주간사로 선정해 협상 전권을 위임하고 전략적 파트너에게 언제든지 분사와 매각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전북은행은 SK와 카드 분사 추진시 매각대금 협상안이 1천5백억원선으로 전해진 만큼 카드 사업 인수에 따른 부담도 크지 않아 대형 통신·유통업체들이 적극 인수에 나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한편 올해초까지 SK텔레콤이 전북은행 카드사업 부문 인수를 강력 추진했으나 지난 3월 SK글로벌 사태로 인해 성사되지 않았다.
저소득가구들이 집을 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나 부실화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또 가구당 금융부채가 작년보다 80% 이상 증가했고 재산증식 수단으로서의 주택.부동산 선호도는 갈수록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런 사실은 30일 국민은행 연구소가 지난달 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개 도시3천392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3 주택금융수요실태' 조사에서 드러났다.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가구의 연소득 대비 대출금액 비율(DTI)은 작년(1.50배)보다 증가한 1.67배로 집계됐다.이중 월소득 15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 가구는 작년(3.08배)보다 대폭 증가한 3.71배로 1.22∼1.61배에 그친 중.고소득층을 크게 압도했다.소득구간으로 보면 ▲월 250만원 미만 1.61배 ▲월 500만원 이상 1.30배 ▲월 350만원 미만 1.26배 ▲월 500만원 미만 1.22배 순이었다.DTI 비율이 증가한 것은 집을 사기 위해 금융기관 차입을 늘렸다는 의미로 올해저소득층 가구를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연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비율(PIR)도 월소득 150만원 미만 저소득층 가구가 작년(11.5배)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15.3배로 나머지 소득구간(3.8∼5.6배)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PIR이 증가한 것은 올들어 주택가격이 오른데 따른 것이며 강남지역의 경우 PIR이 12.3배에 달해 ▲강북 6.4배 ▲6대 광역시 4.9배 ▲5대 신도시 5.9배 ▲지방도시4.0배와 비교할 때 주택가격 폭등세를 그대로 보여줬다.반면 올들어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억제책으로 작년 주택구입가격 대비 융자(LTV) 비율은 작년(32.4%)과 비슷한 32.1%를 기록했다.그러나 월소득 15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이 42.5%로 28.4%∼33.9%인 중.고소득층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연소득에 비해 앞으로 사고자 하는 주택가격 비율도 월소득 150만원 미만이 15.5배로 다른 소득구간(5.42∼7.6배)을 압도했고 앞으로 받고자 하는 대출금액 비율도저소득가구가 다른 소득구간(1.38∼2.21배)보다 월등히 높은 5.11배를 기록했다.이 연구소 김정인 연구위원은 "저소득층의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생계형 부실' 위험이 크다는 반증"이라며 "그러나 저소득층의 대출을 무작정억제하기 보다는 주택금융공사 등을 통해 장기 모기지론을 활성화거나 저소득층에일정 대출혜택을 주는 정책적 배려와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번 조사에서는 올들어 주택구입을 위한 금융기관 차입이 늘어나면서 조사대상가구당 금융부채가 3천502만원으로 작년(1천903만원)보다 84% 증가했다.월평균 소득은 280만1천원, 금융자산은 7천174만원으로 나타났다.재산증식 수단으로서의 부동산 선호도는 작년 43%에서 올해 59.3%로 올라간 반면 은행.보험을 선호하는 가구는 47%에서 28.9%로 낮아졌고, 주택구입을 재산증식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응답도 작년 69.1%에서 85.8%로 늘었다.평당 아파트 구입가격은 584만원. 강남 평균이 1천105만원으로 강북(689만원)과5개 신도시(644만원)의 각각 1.6배, 1.7배에 달했고 6대 광역시(419만원)와 지방도시(463만원)의 두배를 넘어섰다.주택시장 과열 원인으로는 은행 저금리 정책(33.1%), 부동산 투기 증가(21.9%),강남지역의 지나친 과열(19.6%)라고 답한 가구가 많았다.결혼후 내집마련 소요기간은 평균 6.7년으로 조사돼 작년(7년)보다 0.3년이 짧아졌다.
농협중앙회 금암동지점이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우석빌딩 1층 (국민은행 덕진지점 자리)에 연말을 전후해 개설될 전망이다.전북농협은 금암동지점 개설승인이 지난달 하순 중앙회 본부로 부터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이달 1일자로 개설준비 요원 4명에 대한 인사를 발령했다. 한편 전북농협은 국민은행이 지점통폐합으로 사무실을 비우는 대로 CI공사를 벌여 금암동지점의 문을 연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도내 금융기관의 예수금과 여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최성주)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금융기관의 총 예수금 잔액은 24조4백30억원으로 월중 1천6백12억원 증가했다.예금은행 예수금은 시장성 상품 수신 감소에도 불구, 보통예금 및 공공예금 등 요구불 예금과 기업자유예금 및 저축예금 등 저축성 예금이 늘어 월중 7백42억원 늘었다.비은행기관 예수금은 추곡수매자금이 대거 유입된 상호금융 예수금과 상호저축은행 예수금 증가로 월중 8백70억원 증가했다.지난달 도내 금융기관 총 여신 잔액은 17조7천9백7억원으로 월중 1천79억원이 늘었다.예금은행 여신은 건설업 대출 증가와 신규 분양아파트 중도금 대출 등으로 3백11억원 증가했고 비은행기관 여신은 상호저축은행 및 새마을금고 등의 여신이 꾸준히 늘어 월중 7백68억원 증가했다.
지난 2001년말 모캐피탈 전주지점에서 8백만원의 학자금을 융자받은 김모씨는 최근 분통터지는 경험을 했다.원금과 이자를 착실하게 갚아가던 김씨는 이달초 캐피탈 회사로부터 "보증인을 구하면 금리를 인하해 주겠다”는 연락을 받고 어렵게 보증인을 구해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보증인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데 친척에게 힘들게 보증 승낙을 받아 서류를 제출했다”는 김씨는 그러나 캐피탈 회사에서 "보증인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더욱이 김씨는 캐피탈 회사에 보증인 요건과 한도 등의 규정을 알려달라고 했으나 캐피탈 회사는 "알려줄 수 없다”고 응답한 채 다른 보증인을 요구했다.이 캐피탈회사의 학자금 대출 금리는 12∼36개월 원리금 균등 상환이 16.0∼19.0%, 12개월 만기 일시 상환은 16.5%로 은행의 담보 대출이 6%대에 비교할 때 무려 10% 이상 높아 김씨처럼 담보력이 취약한 서민은 높은 이자를 부담하고 있다.캐피탈 회사의 대출 보증 요건이 까다롭다는 지적이다.캐피탈 학자금 대출의 경우 보증조건이 대출자의 부모가 연소득 1천8백만원 이상이고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이나 소득신고액 1천8백만원 이상인 사업소득증명원중 한가지의 소득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이와 함께 이자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캐피탈사가 대출자 부모에 준하는 수준의 소득 증명을 요구, 비싼 이자를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김씨는 "캐피탈사가 주민등록등본상 여성이 세대주로 돼있어 이자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니 어처구니 없다”면서 "아예 이자 혜택이 없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불평했다.
전북금융 발전을 위해선 무엇보다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지역밀착 금융기관으로서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전자금융환경 구축 및 업무제휴, 전문인력 확충 등 금융기관별 경쟁력 제고는 물론 수익기반 확충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전북은행여수신의 경우 지역내 금융기관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 다소 정체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추진중인 카드분사가 주춤하고 있으며 업무용 부동산 보유비율 축소를 위해 자기자본을 225억 가량 확충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도민의 은행으로 자리를 굳히기 위해서는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5인이내의 초소형 점포를 금융 사각지대에 개설하는 한편 이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 이미지 제고가 최우선 과제이다. 이와함께 비교우위부문에 대한 집중공략 및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과 선진금융기법을 조기에 정착시켜야 한다. 또 자금중개기능의 확대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제한적인 범위내에서 투자은행 업무를 겸업화하는 방안도 검토해볼만 하다.◇상호저축은행직원 1인당 여수신액이 각각 27억7천만원, 34억원으로 전북은행보다 높은 생산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2001 회계연도 결산결과 흑자은행이 4곳, 적자은행이 3곳에 달했다. 최근에는 소액대출 부실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부실채권 축소에 주력해야 한다. 또 업무효율 및 고객편의 차원에서 자동화기기 운영 확대 및 인터넷뱅킹 환경 구축이 시급하다. 아울러 소액대출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타금융권과의 업무제휴 확대, 공신력 및 경영건전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새마을금고2001 회계연도 결산결과 전체 82개 금고중 11곳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서민금융권중 가장 완비된 전산망 및 인터넷뱅킹시스템을 활용한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신용카드사 등과의 업무제휴를 활성화하는 한편 금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충원해야 한다. 회원들에게 특화할 수 있는 밀착형 틈새상품 개발 및 서비스 제고도 시급한 과제다.◇신용협동조합무엇보다 부실조합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우량조합 보호 및 시장동요를 예방하고 ‘클린신협’으로서 서민밀착형 영업구조를 강화해야 한다. 대출 확대책 마련 및 현재 기업은행과 제휴하고 있는 신용카드사업을 자체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수익원 개발이 절실하다.◇상호금융최다 점포망 및 직원을 바탕으로 한 접근성을 활용해 지역밀착형 상품개발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농가인구 감소 및 농촌경제의 어려움 등 영업기반 약화에 대비해 유통센터 운영 등 부대사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 이와함께 소규모 지역조합 및 부실조합에 대한 지속적인 규모화를 통해 경쟁력 제고에 나서야 한다.<끝>
◇점포 및 인원 구조조정외환위기이후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도내 금융기관의 점포 및 인원이 크게 줄어든 대신 무인점포 및 자동화기기 등이 급증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도내 금융기관 점포수와 직원수는 807개와 19만여명으로 97년말보다 각각 12.2%, 28.9% 줄었다. 예금은행의 경우 점포수가 22.5%, 직원수가 20.4% 줄었으며 2금융권도 각각 8.6%, 33.6% 감소했다. 반면 점포통합 및 신규기기 교체·설치 등의 영향으로 무인점포가 크게 늘어 97년보다 43.4%나 증가한 248개에 달했다. 또 인터넷뱅킹 및 텔레뱅킹 가입자수도 지난해 말 현재 각각 23만여명, 43만여명으로 97년대비 총 51만여명(350%) 증가했다.◇은행 서민금융시장 잠식외환위기이후 여수신 영업에서 은행권과 2금융권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예금은행 수신의 경우 6월말 현재 9조2천여억원으로 97년대비 2.2배나 증가한 반면 2금융권은 16조4천억여원으로 1.1배 증가에 그친 것.특히 은행권 여신은 9조6천억원으로 97년보다 1.6배 증가했지만 2금융권은 6조9천억원으로 오히려 0.8배 감소했다. 97년 2금융권 여신의 70%에도 못미쳤던 은행권이 2000년을 기점으로 추월한 이후 서민금융시장을 급속하게 잠식한 반면 2금융권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예금은행이 가계부문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대출영업에 나선 반면 2금융권은 상호저축은행의 퇴출과 신탁상품의 수익성 저조로 인해 수신기반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은행권 서비스업·가계대출 급증은행권의 산업별 대출비중을 보면 도소매숙박업 및 기타 서비스업 등 서비스업 대출비중이 97년 5.5%와 3.6%에서 6월말 현재 각각 11.3%와 7.7%로 확대됐다. 반면 산업별 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농림수산업은 97년 33.4%에서 올해 22.6%로 무려 10.9%포인트나 하락했다. 또 가계대출비중이 꾸준히 늘어 97년 27.8%에서 6월말 현재 32.1%로 상승했으나 전국평균 비중 46.3%와 증가폭 17.1%포인트에는 크게 못미쳤다.◇지역자금 역외유출 지속도내 금융기관의 예대율(평잔기준)이 97년 69.3%에서 6월말 현재 57.8%로 급락, 금융권이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부추긴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예금은행의 경우 올 상반기 예대율이 84.4%에 달한 반면 2금융권은 42.9%에 그쳐 2금융권의 역외이동비율(57.1%)이 은행권(15.6%)의 3배를 웃돌았다. 도내 자금이 주로 2금융권을 통해 타지로 유출되고 있는 셈이다.한은 전북본부 이수용 기획조사과장은 “지역경제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에서 안전성 위주의 대출심사 관행이 지속된다면 예금은행을 통한 자금유출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본자유화 진전 및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국가간 자본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무한경쟁체제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다. 도내 금융시장도 외환위기 이후 비통화금융기관의 시장점유율이 급감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 환경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지역금융의 구조변화와 발전방안’을 토대로 국내외 금융시장 변화 및 지역금융구조의 변화과정과 함께 지역금융기관으로서 특수성을 감안한 발전방안에 대해 알아본다.◇국내외 금융환경 변화국제금융시장은 금융기관간 대형화 및 겸업화 등을 통해 종합금융그룹과 전문금융그룹으로 양분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상업은행과 투자은행간 겸업이 이루어지는가 하면 비금융회사의 금융업 진출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미-이라크전쟁, 남미경제위기 재발 등 불안감으로 시장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이다.대내적으로도 유가증권 시가평가제, 금융지주회사제도 등 경영 투명성 및 겸업화 촉진을 위한 각종 제도가 잇따라 도입되면서 정부 주도의 M&A를 벗어나 성장잠재력 확보 및 생존전략을 위한 금융기관간 자발적인 M&A 등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또한 자금시장이 수요자 중심시장으로 이동하는가 하면 기업의 차입경영 규제로 가계중심의 소매시장대출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대금업 유사금융업 등 신종 금융중개회사가 틈새시장을 겨냥해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전북금융 현황지난해 말 도내 금융기관 점포수는 전국 1천15개로 전국(1만9천672개)의 5.2%를 차지했다. 점포당 인구수는 비통화금융권이 2천4백명으로 전국 3천6백명보다 적은 반면 예금은행의 경우 1만1천명으로 전국(7천9백명)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예금은행 금융조직의 취약성을 드러냈다.올 상반기중 평잔기준 도내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4%, 2.8%에 머물러 실물경제가 차지하는 비중 3.4%(2000년 GRDP기준)를 크게 밑돌았다. 이처럼 도내 금융비중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은 농업위주의 취약한 산업구조로 인한 낮은 소득수준과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부족, 금융상품의 다양성 부족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올 6월중 산업별 대출비중을 GRDP비중(2000년 기준)과 비교해보면 농림어업 GRDP비중이 13.5%에 불과했지만 대출비중은 33.3%를 차지한 반면 GRDP비중이 44.5%에 달하는 도소매업 및 기타 산업의 대출비중은 35.3%에 머물렀다. 광공업 대출비중도 전국 평균 42.5%의 절반수준인 24.6%에 그치는 등 광공업 구조가 매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금융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물부문에서의 산업구조 고도화가 필수적인 만큼 지역금융기관은 지역산업구조가 개선될 수 있는 방향으로 산업자금을 효율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한편 도내 금융기관의 6월말 총수신은 25조6천512억원으로 지난 90년말보다 5.2배 늘어 전국(5배) 및 지방(4.8배)의 평균 증가율을 웃돌았으며 총여신은 16조5천776억원으로 90년보다 4.1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협전북지역본부는 전북도가 제안서 작성기간을 1주일 밖에 주지 않은데 대해 불만스러워하면서도 4일 통합중앙회와 최종 조율을 마치고 일단 도가 제시한 5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전국에 1백70여개 공금고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은 일단 재무구조나 자금조달 능력, 점포수, 지역 경제에 대한 기여 등 모든 면에서 자신들이 비교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농협은 도교육청 금고와 전주시를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의 금고를 장악하고 있으나 명실상부하게 지역경제와 지역민을 위해 기능하려면 자신들이 도금고를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연간 1백10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북에 환원했을 뿐 아니라 7천억원의 지역외 자금을 끌어와 전북에 지원하는 등 역외자금을 유입시키는 금융기관이라는 자랑이다. 특히 농촌과 농업인에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전북에서는 도금고 운영을 농협이 맡아야 한다는 당위론을 내세우고 있다.전북농협은 ’도금고에 무엇을 기여하겠느냐’의 항목의 답변서를 작성하는데 가장 공을 들이는 눈치. 다른 항목들은 농협의 절대 우위가 객관적으로 입증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전북농협은 중앙회로부터 이 부분에 대한 재량을 최대한 확보하려 했지만 타시도 금고와의 형평성 때문에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한편 농협은 조직이 방대한 만큼 지역내에 막강한 지지세력들이 포진해 있어 여론 형성에도 유리하다. 축협을 통합하면서 조직 역량이 더 커졌다. 지난 4월 전북은행이 전북도에 공금고 운영에 관한 건의문을 제출, 도금고 유치전에 불을 붙이자 즉각 농협의 입장을 밝히고 각계로부터 지지서명을 받아내며 논란을 잠재우는 등 그 힘을 과시한 적이 있다.
전북은행은 이번 도금고 유치전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제2금융구조조정을 앞두고 점차 증폭되고 있는 합병구도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저 코스트 자금 조달기반 확충이라는 셈을 뛰어 넘어 합병의 바로미터가 되는 ‘규모의 열세’를 극복한다는 차원에서 도금고 유치가 꼭 필요하다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다.그런만큼 총 대출금의 80% 이상을 지역 내 상공인과 가계,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에 앞장서 온 지방 향토은행으로서 역할을 강조하고, 아울러 도금고 유치의 명분과 당위성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전략을 세워 두었다.3월말 현재 BIS 비율 13.64%로 전국 은행 중 2위를 차지한데다 지난 달 30일 발표한 잠재부실규모도 2백35억원으로 지방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등 안전성 및 건전성 에서 지방은행은 물론 국내은행들 중에서도 수위에 있음을 증명하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특히, 지난 30년간 전주시 금고를 운영해옴으로써 공금고 운용 노하우가 충분한데다 전주시 세정업무 및 지역사회 각종 수납업무 처리 1위라는 실적이 말해주는 높은 대외신인도도 충분히 부각시킬 계획이다.여기에 91년 이후 지역사회에 각종 기금을 기탁하는등 1백89억원을 지원, 지역사회 기여도가 큰 점은 다른 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그러나 공금예금 예치시 금리와 규모 조건이 다소 불리하다는데는 약간의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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