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대중화 주도… 세계 태권도 성지 만든다
제7회 웰빙태권댄스및 시범 페스티벌이 태권도의 메카인 무주에서 오는 12일과 13일 이틀간 전국 태권도인들이 총집결한 가운데 열린다. 전북일보와 무주군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본보는 태권도 공원의 현 주소와 웰빙태권댄스는 어떤 것인지 등을 두차례에 걸쳐 싣는다.내년도 태권도공원 조성 관련 사업비 767억이 최근 확보됐다.무주군은 2012년 필요 사업비 874억원과 올해 미확보 금액 122억 원을 합쳐 996억원을 요청했으나, 767억원만 반영됐다.무주군은 태권도 공원이 태권도의 명품화, 대중화, 세계화를 주도할 수 있는 핵심과제로 보고, 공원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국내외 태권도행사 유치를 통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태권도공원의 수용능력 확보를 위해 무주 - 설천 간 4차선 도로 확·포장 사업을 성사시키는데도 올인하는 분위기다.태권도공원 건립사업은 2009년 9월 4일 기공식 이후,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토목공사를 비롯해 건축공사가 한창이며 지난달까지 전체 공정의 30% 가량 진행됐다.올 연말까지 전체공정의 37.6%가 끝날 전망이다.지난해 1월 태권도공원 건립 합동사무실(태권도진흥재단, CM단, 삼성물산)이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일원 태권도공원 조성사업 현장으로 이전하면서 태권도공원 건립사업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총 6,009억 원이 투입될 무주태권도공원은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와 청량리 일대 231만 4,000㎡ 규모로 조성된다.공공부문의 상징지구에는 태권전과 명인관을 비롯한 추모공원과,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교육·수련지구에는 태권도연구소를 비롯한 연수원과 운영센터, 다목적운동장 등이, 문화 ·관광공간에는 태권도국제경기장과 방문자센터, 전시장 및 체험장, 세계태권도마을 등이 들어선다.민자지구에는 산학협력시설을 비롯한 학원중심 교육시설과 숙박시설, 의료보양시설, 상업시설을 갖추고 태권도의 명품화, 세계화, 공식화를 주도하게 된다.공공부문 투자가 빨리 끝날수록 민자유치도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 태권도 관련 세미나와 국제회의 유치가 가능해짐에 따라 태권도공원은 체계화, 전문화된 교육장으로서의 기능을 감당하는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전망이다. 홍낙표 무주군수는 “태권도 공원은 명실공히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이자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가 될 것”이라면서 “태권도공원의 성공적 조성을 통해 무주가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국가 위상을 높이고 세계적인 태권도 성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2013년 공공부문의 성공적 완공을 위한 필요 사업비 확보가 중요하다.여기에 2017년 민자부문 완공을 위한 민자 유치 방안 강구, 그리고 2016년 이후 예상 방문객 195만여명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진입도로의 확보가 관건이다.공공부문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 확보를 위해서는 대한민국 국기 태권도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국가브랜드 태권도공원 탄생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만 한다.해마다 세계 태권도문화엑스포를 비롯한 세계 청소년 태권도교류캠프 등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전국 태권도 품새 대회와 태권도공원 배 태권도대회, 웰빙 태권댄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대회를 개최가 중요한 이유다.무주군 관내 초·중·고교에 태권도를 적극 보급하고 관내 청소년들로 구성된 글로벌 태권도시범단도 활성화 해야한다.숙박 및 편의시설, 한방기공체험, 태권도용품 제조업 등의 시설로 조성되는 태권도공원의 민자 규모는 13만3000㎡에 걸쳐 3,648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전북도 차원에서 지난 2009년 10월 민자유치위원회가 구성된 이래 다양한 투자유치설명회의 개최와 민자유치 종합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이 추진되고 있으나 아직 성과는 미미하다.KDI(한국개발연구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이후 태권도공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연간 195만 명으로 수용태세 확립을 위해서는 태권도공원 진입도로에 대한 확·포장 사업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지역 주민들은 정부에서 3차년도 후순위 노선으로 관리 중인 무주-설천 간 진입로 공사를 선순위로 반영해줄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폭 3차도 또는 기존 구간 확장 사업으로 계획 중인 건을 4차선으로 변경해줄 것도 건의, 현재 타당성 용역이 진행중이다.태권도의 성지요, 지역발전의 동력이 될 태권도공원이 과연 얼마나 빨리, 어떤 모습으로 모습을 드러낼지 전세계 7000만 태권도인들이 그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