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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새전북인운동

세계은행은 작년 연차보고서에서 새천년의 화두중 하나로 지역화를 언급한 바 있다. 보고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역화란 사회가 분권화되면서 지역이 민주화되고 지방자치가 활성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들의 경우 21세기 들어 민주화가 가속화되면서 지방자치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들이 많은 남미지역이나 아프리카지역도 그렇고 가까운 아시아지역에서도 지역화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는 의미이다.우리 나라처럼 최근 경제위기를 경험했던 인도네시아가 민주화되는 과정에서 지방화되고 있음은 지역화추세에 대한 증거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지방자치가 실시된 후 지역화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세계의 흐름에 부응하고 있는 것이다.요즈음 새전북인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새전북인운동은 지역화라는 관점에서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가. 진정한 개혁은 지역화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는데 진정한 지역화는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는 것이고 자치단체장들은 심부름꾼이 되는 것이다. 도민들은 그동안 너무 많은 운동을 경험했다. 새마을운동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제2건국운동에 이르기까지. 제2건국운동이 관주도의 운동이라고 얼마나 말이 많았는가. 새전북인운동이 제2건국운동처럼 위로부터의 관주도의 운동이 될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많다. 밑으로부터의 개혁, 관주도가 아닌 민간주도의 개혁,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어 추진하는 자발적 의식개혁운동이 진정한 지역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새천년 화장실청소를 하는 도지사의 모습이 어색한 느낌이다. 모처럼 도지사의 용기를 평가절하하려는 것은 아니다. 새전북인운동은 지역화라는 관점에서 추진되어야 생명력을 가질것이고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0.01.06 23:02

[딱따구리] 실세 따라 움직이는 체육회 '이제 그만'

새천년이 왔다. 도체육회 이사회가 작년말 열려 상임부회장을 신설하고 사무처장을 선임한지 2주일이 지났다.새롭게 사무처조직이 정착되면서 전북체육이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의욕적으로 일하고 체육계는 새 사무처를 전폭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도정에 바쁜 유종근 체육회장의 부담을 덜어주고 도체육회의 조직강화를 위해 신설된 상임부회장은 앞으로 탄력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및 강력한 추진력을 통해 전북체육의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 몇년만에 경기인 출신이 선임된 사무처장은 도내 체육계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어 진정한 인화단결과 사안의 정확한 비중 판단, 예산의 적절한 배분등을 통해 전북체육 도약을 밑받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10억원 체육예산 증액이 이뤄져 비로소 타시도와 비슷한 규모의 예산으로 엘리트체육의 육성을 통해 각종 국내대회와 전국체전등에서 전북의 명예를 드높일 것으로 전망된다.인물난으로 애로를 겪었던 상당수 경기단체 회장에 시장·군수가 선임돼 지난해처럼 뚜렷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이같이 새로운 여건속에 새천년 전북체육이 출발하지만 경계해야할 점이 적지 않다.무엇보다 해바라기성 움직임이다.흔히 말하는 실세이면서 힘있는 인물이 체육회에서 활동한다 해서 여기에 도내 체육계가 좌지우지되거나 이를 지향해서는 안될 것이다. 본인의 자제와 인내가 필요하고 주위의 도움과 견제가 필요한 대목이다.진실로 전북체육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해야 하고 상임부회장 신설과정에서 일어났던 밀실행정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더불어 체육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질적인 병폐의 치유가 필요하다. 실력이외의 것이 성적을 가름해서는 안된다. 경기장에서 땀흘리며 살아움직이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이뤄져야 한다.종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은 여건속에 일하게 될 전북체육회가 모든 체육인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방향으로 업무를 수행해 나가길 기대한다.

  • 지역일반
  • 백기곤
  • 2000.01.05 23:02

[확대경] 익산 컨트리클럽 휴장 놓고 소문 무성

◇…이리 컨트리 클럽이 지난 3일부터 무기한 휴장에 들어가면서 휴장 결정에 대한 갖가지 소문과 억측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국세 체납으로 골프장이 문을 닫게 됐다는등 또 다른 휴장 이유들이 나돌자 익산 세무서가 사실과 전혀 다른 소문에 얘기치 않은 속앓이를 하게됐다며 몹시 불쾌한 입장을 표명.익산세무서에 따르면 이리 컨트리 클럽이 경매 과정등을 통해 새주인을 맞게 되면서 법인 특별 부가세등 무려 1백20억여원에 이르는 국세를 체납하고 있으나 나름대로 골프장의 정상 운영을 위해 세금 징수 대안을 놓고 고심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이 휴장을 하면서 국세 체납에 따른 세금 압류 집행으로 문을 닫게 됐다는 억울한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은 도저히 납득키 어렵다는 입장.비록 이리 컨트리 클럽이 엄청난 국세를 체납하고 있으나 특별 소비세및 부가세 등은 착실하게 납부하고 있어 세수 확보 차원에서는 물론 고용인들의 최소한에 생계 유지를 위해서도 극단적인 세금 압류 집행은 보류해오는 운영의 묘를 최대한 베풀왔던 만큼 이리 컨트리 클럽 휴장 이유가 행동에 옮기지도 않은 국세 강제 집행에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익산 세무서는 거듭 설명.

  • 지역일반
  • 엄철호
  • 2000.01.05 23:02

[특별기고] 뉴밀레니엄 시대 대학의 사명

드디어 21세기에 진입했다. TV화면을 보면 새 천년의 도래가 실감난다. 20세기가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 전이되는 세기였다면 21세기는 정보와 지식의 소유가 곧 경쟁력이 될 지식기반사회가 될 것이 분명하다. 대학이 과거처럼 산업사회의 인재 양성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교육 페러다임을 형성해 가고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제 지식기반사회는 크게 두가지 시각에서 요청받고 있다. 좁게는 경제와 산업의 발전에서 직접적으로 필요한 지식기반이고, 넓게는 사회 구성원 전체가 지적능력과 정보의 처리능력의 소유라는 점이다. 대학은 이 두가지 요청을 모두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를 해결해야할 공공적 책무를 띤다.대학의 본래 사명은 연구, 교육, 봉사이다. 따라서 연구는 지식의 창출을, 교육은 지식의 확산 내지는 보급을, 봉사는 지식의 활용 내지는 사회적인 공헌을 의미한다. 대학이 많이 세워지고 있기 때문에 대학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없지 않다. 그러나 많은 대학의 건립은 국민교육의 향상을 가져오고 민도를 한층 끌어올림과 동시에 산업의 발전을 가져 왔다. 보리고개를 겪으며 가난에 한이 맺혔던 국민들이 고등교육의 덕분에 이제는 한강의 기적도 낳았고 IMF라는 국가적 위기도 슬기롭게 넘기고 있다. 대학이 스스로 맡겨진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새 세기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대학은 생존할 수 없을 테니까 말이다. 이제 대학은 새 천년을 맞이하여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할 것인가에 대한 준비점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교육은 미래를 준비시키는 일이다. 오는 2015년이면 지금 초등학생이 대학을 마치고 사회인이 된다. 지금 대학졸업생들이 사회에 나가는 점을 감안했다면 이미 15년전에 지금 사회를 예견했어야 한다. 조석으로 변하는 교육제도에 어쩔줄 모르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교육정책을 담당한 분들이나 나라의 정책을 책임진 분들이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세웠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요즘 부실 기업체에 몇조의 재원을 지원했다는 뉴스를 접하면 아쉬움이 더욱 커지다. 진즉 교육에 이러한 재원을 투자했다면 지금쯤 한국은 세계와 당당히 겨누는 경쟁력 있는 국가가 되었을 것이다. 만약 1조원만 학교정보화에 투자했다면 1천만 가구에 초고속 쌍방향 인터넷을 깔아 전 학생이 재택교육 및 원격교육을 하고 있을 것이 아닌가.결국 교육선진화가 되느냐 되지 못하느냐는 정부 당국의 정책 배려에서 나온다. 한 기업의 정부 지원금 소식을 접할 때마다 교육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써 문득 정부의 교육정책 우선 배려를 주장하고 싶을 뿐이다.지식기반 사회는 뉴 밀레니엄 시대를 선도할 문명의 조류임에 분명하다. 그러면 지식기반 사회는 어떠한 사회인가. 쉽게 말해서 이전 시대에 생산수단이었던 노동과 자본이 지식과 정보로 대체된 사회이다. 얼마전 신지식인 발표에서 개그맨 심형래씨가 SF영화 ‘용가리’를 제작해서 국내 영화의 신기원을 열은 공로로 신지식인에 포함된 것과 최종 학력이 중졸밖에 되지 못하는 최태훈씨가 ‘번개 짜장’을 개발해서 성공한 케이스로 신지식인에 포함된 것을 보고 적잖은 감동을 받았다. 지금까지 실력이 있든 없든 학력이 지배해온 사회, 개성이 무시되고 획일적인 인물을 기르던 사회, 항상 정체되고 비개혁적인 사회가 이제야 말로 바뀌고 있구나 싶다. 얼마전 전주 출신 신지식인인 주식회사 랭스필드의 양정무 사장을 만난적이 있다. 예리한 문제의식, 남다른 열정, 당당한 도전정신이 대단했다. 이러한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는 대학도 종래의 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에 인색해서는 아니 되겠다. 무엇보다 대학은 대학 나름대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정부는 정부대로 대학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대학은 몇 가지 사항을 고쳐 나가야 한다. 첫째, 대학은 신입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적성과 관심을 적극 수용할 수 있는 입학전형유형을 다양하게 개발해야 한다. 둘째, 대학은 지식기반 사회에 맞는 과감한 투자에 앞장서야 한다. 사소한 일인 것 같지만 큰 의미가 담긴일이 한 둘이 아니다. 예를 들어 대학이 수억원을 들여 책걸상을 전면 교체하고 교실환경을 새롭게 하려는 것이 그러하다. 솔직히 많은 대학들이 개교할 때 책걸상 한번 넣으면 세월을 잊고 지낸다. 학생들의 체형이 커져 불편을 호소하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이제 마인드를 바꿔 교육환경 개선에 관심을 가질때다. 셋째, 특성화된 대학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의 대학들은 백화점식이었다. 그러나 새 세기에는 다양성과 수월성을 수용하는 대학, 각 대학마다 특성화가 이뤄져 나름대로 독특한 특성이 있는 대학이 되어야 한다. 이 밖에도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인성교육, 자율성이 더욱 신장되는 학문과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뉴 밀레니엄 시대의 대학은 지식기반 사회의 산실로 이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 이를 이끌어가는 인재를 키우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한상효(전주대 기획조정처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0.01.05 23:02

[딱따구리] 새천년에 사라져야 할 구태

남원시가 지난 연말 2차 구조조정에 따른 후속인사를 단행한 것과 관련, 몇몇 볼썽사나운 고위공무원들의 움직임이 항간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당초 행자부 지침에 따라 인사 당일까지도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던 서기관급 승진인사에서 남원시를 3년 연속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이끈 공과가 인정된 기술직급 인사가 파격적으로 발탁되자 모범을 보여야 할 일부 간부공무원이 조직에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것. 이번 인사에서는 행정직 2명과 기술직 2명의 진급대상자 4명이 각자의 승진 명분을 앞세우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행정직의 경우 시정공헌도 및 연공서열을, 기술직급은 기술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장기적 기술행정 발전을 주장하며 치열한 내부경합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인사권자인 남원시장은 그동안의 인사관행을 깨는 파격과 함께 업무능력과 사기진작을 위해 실무위주로 자리를 안배하는 인사기준을 내놓았다.이에 대해 공직사회 내부에서조차 1차 구조조정 당시 연령기준이 적용된 점을 들어 연령기준에 따른 퇴출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당초 우려보다는 별다른 후유증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여기에는 새천년을 앞두고 침체된 내부조직의 활력은 물론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다소 파격적인 요소는 있으나 전체적인 공직분위기를 고려, 일부 공무원의 경우 약간의 불만이 따르더라도 다수를 위해 개인이 양보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한직(?)으로 밀려 자리를 비켜 줘야하는 고위직 공직자와 서기관급 승진물망에 올랐던 몇몇은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장기간 휴가원을 낸 채 무언의 시위를 벌이는등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하고 있다.인사가 있고 나면 으레이 잡음이 있게 마련이지만, 인사권자의 기준에 따라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실시된 인사 결과라면 여기에 승복할 줄 아는 것 또한 전체적인 공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도 합리적인 태도라는 생각이 든다.새천년을 맞는 우리사회에서 ‘나 아니면 안된다’ ‘내가 최고’라는 풍조는 이제 가장 합리적이어야 할 공직사회에서 빨리 사라져야 할 구태가 아닐까 싶다.

  • 지역일반
  • 신기철
  • 2000.01.05 23:02

[오목대] 치매藥 개발

경제발전과 의료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노령화 사회가 앞당겨 지면서 대표적 노인성질환인 치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흔히‘노망’이라 불리우는 치매는 기억력 상실, 언어장애, 시간과 공간개념의 상실, 대소변 못가리기등 각종 증상으로 본인의 황폐화는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는 치명적인 질환이다.현재 전세계적으로 치매환자는 1천8백여만명에 이르며 매일 1천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65세이상 노인 인구중 26만여명(9.5%)이 이 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숫자는 2010년에는 43만4천명, 2020년에는 61만9천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치매환자는 하루 24시간 간병인의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적·경제적 어려움이 따르고 주변사람들이 겪는‘감정의 혼돈’도 문제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의 보스교수는 이런 상황을 ‘모호한 상실(Ambiguous loss)’로 표현하기도 한다. 스스로에 대해 무거운 죄의식과 분노를 갖게 만들며 도대체 어디서 그 매듭을 풀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게 한다는 것이다. 치매를 남이 알세라 쉬쉬하거나 그들을 돌볼 전문시설마저 충분치 못한 우리 현실에서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이 느끼는 이런 감정을 겪어보지 않고는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스스로 알츠하이머병(치매)에 걸렸다고 발표한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레이건 전 미대통령의 의연함을 우리 사회는 아직 경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서울대의대 서유헌(徐維憲)교수가 한방약재에서 치매에 획기적 효과가 있는 화학물질을 추출해 냈다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치매치료약으로 공식 인정한 타크린이란 약보다 약효가 높을 것이라니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어느날 소리도 없이 찾아와 환자와 그 가족들을 고통속에 몰아넣는 치매퇴치에 우리 의학계가 한 발 다가섰다는 사실은 새해 어느것보다 큰 선물이 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0.01.05 23:02

전북도 내고향 주간행사 (1월 첫째주)

⊙ 전북도도지사를 비롯, 도내 각급 기관·단체장들의 신년 인사회가 4일 전주상공회의소 주최로 전주코아호텔에서 열린다. 재경전북도민회와 전북일보·삼수회가 공동 주최하는 재경 전북인사들의 신년 하례회가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4일=신년 인사회(오전 11시 전주코아호텔 무궁화홀) 제46차 안전점검의 날(오전 10시 도내 전 시·군 일원) ’99 체납지방세 특별징수기간(2월 29일까지) 2001년도 정부지원 농림사업 신청(1월20일까지) 후계노업인 육성지원 신청(1월 20일까지) 쌀 전업농 육성 지원대상자 신청(1월 10일까지) ▲5일=재래시장 등 소방안전 일제점검(5일부터 31일까지) ▲6일=재경 전북인사 신년 하례회(오후 6시 30분 서울세종문화회관 세종홀)⊙ 전주전주시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이제 전주시를 바꿉시다’의 슬로건을 내걸고 제도개선및 행정개혁을 계속 추진하면서 각종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방침.구청장과 국·소장들은 이를 위해 3일 열린 시무식에서 시민약속 이행,공무원 친절 강화,투명·공개행정, 현안사업의 가시화, 월드컵 준비 완벽 등 4개사항의 금년도 시민에 대한 약속을 선언.시는 이와함께 오는 11일부터 2월22일까지 김완주시장이 직접 나서 지역·직능단체·산업체별로 대시민 시정설명회를 가질 계획.▲3일=새천년을 여는 한마음 행사(오전 10시.시청강당)▲7일=정보화 도우미 행사(오후 2시.시청강당),사이버 아파트 정보화 교육(오후 2시.시청강당)⊙ 익산시민과 시장과의 대화가 오는 8일 오전 주민 대표와 시민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생활관 소극장에서 열린다.▲3일=익산시 장로회 신년 인사회(오후 6시 그랜드호텔 연회장)▲4일=익산상공회의소 새천년 신년 인사회(오전 10시30분 그랜드호텔2층)▲5일=산업기능요원 정기교육(오전 9시 농업기술센터)▲6일=공직자 보수교육(오후 2시 국민생활관 법관)▲7일=2000년 주요 업무보고(오후 2시 부시장실)⊙ 군산각급기관 및 단체들이 경진년을 맞아 3일 시무식을 시작으로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군산상공회의소는 5일 오전 10시30분 군산상의회의실에서 2000신년인사회를 갖는다.군산상의는 지난한해를 회고하면서 희망찬 새해의 포부를 밝히는 한편 지역상공업발전을 위한 여론결집과 정진을 다짐하는 장을 마련한다.문의처는 군산상의 조사 ·진흥부(442-6313)로 연락하면 된다.▲4일=군산시의회 의원총회(오전 10시30분), 시청 일반간부회의(오후4시) ▲8일=골드뱅크와 SBS간 프로농구경기(오후 3시 군산월명체육관) ⊙ 김제새천년 신년하례회가 김제시주관으로 5일 오전 10시 30분 시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지역기관단체장및 주요인사등 2백50여명이 초청된 가운데 개최되며 국민정치연구회(사무총장 최규성)김제시부 창립식이 7일 오후 2시 김제수협 3층 예식장에 열릴 예정이다.▲3일= 김제시 2천년시무식(오전 9시. 2청사)▲4일∼7일=김제 도시계획 재정비 주민간담회(신풍동외 6개면·동)▲6일=새농영농설계 공직자 협의회 개최(오전 10시. 농업기술센터 회의실)▲7일=농어촌발전심의회 개발분과 위원회 개최(오전 10시. 농업기술센터회의실)▲8일=금만발전연구소 이건식이사장(前 한나라당 김제지구당 위원장) 자서전 출판기념회(오후 2시30분. 김제중강당)⊙ 남원남원여성교육문화원에서는 농촌지역 여성들에게 농한기를 이용하여 생활요리,미용,폐백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4일 개강식을 갖고 2천년 찾아가는 여성교육문화원을 2개월 과정으로 운영한다.▲3일=시무식(오전 9시 시청강당)▲4일=시의회 신년하례 및 의원간담회(오전 11시 시의회 회의실) 찾아가는 여성교육문화원 운영 개강식(오후 2시 여성교육문화원)▲5∼31일=2000년 새해 영농설계교육(농업기술센터등 50개소)▲6∼15일=99년도 쓰레기 종량제 종합평가(읍면동)⊙ 정읍정읍시 교통질서지키기 범시민 캠페인이 4일 오전 7시30분 2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가지 일원 60여 곳에서 열린다.또 7일 오전 9시에는 산업단지 입주심의회가 부시장실에서 경제행정과 주관으로 개최될 예정이다.▲4일=2000년 신년 인사회(오전11시 내장관광호텔) ▲5일=주간 간부회의(오전8시30분 부시장실), 정읍시 공공근로사업 추진위원회(오후2시 시청 상황실) ▲6일=새천년맞이 신년기도회(오전7시 시청회의실 및 구내식당), 신임부시장에 대한 각 국별 업무보고(6일∼8일 오전10시) ▲7일=시정토론회(오전8시30분 시청 소회의실) ▲8일=정읍시 수성동 신년인사회(중앙프라자 뷔페)⊙ 고창벼농사연구모임(회원 유재준) 정기총회가 5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회원 4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이 자리에서는 99결산보고및 2000년 사업계획수립과 임원선출등이 있을 예정이다.▲5일=해리면 농촌지도자회 총회(오전 10시 면사무소 회의실)주민등록프로그램 보급교육(오후 2시 회의실,일제경신 관련 한자프로그램 추가보급과 주민등록업무 연찬)▲6일=1백세이상 노인및 밀레니엄 아기 축하품 전달(노인에게는 이불,아기에게는 유아용품전달)실과소장회의(주간 주요업무 추진상황보고)▲7일=2000년 생활보호대상자 책정 합동사무(8일까지 회의실)아산면 남녀새마을지도자 정기총회(오전 11시 면사무소회의실)아산면 농업경영인 연합회 정기총회(오전 11시 아산농협 회의실)부산 동래구와 고창군 자매결연 체육교류(낮 12시 고창군 게이트볼장)▲8일=성내면 구름뫼 조기축구회 임시총회(오후 2시 성내중학교 강당)⊙ 무주새천년 전북 스키협회장배 스키대회가 7일부터 8일까지 무주리조트 스키장에서 개최된다. 9회를 맞은 이대회는 김세웅 무주군수가 협회장에 취임한후 첫대회로 최고의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3일=오전 9시30분 시무식 ▲4일=2000년 경진신년 하례식(무주리조트 티롤호텔 오후 5시) ▲5일=군도 5호선(안성∼적상간)도로 재포장 관련자회의 ▲6일=송아지 생산안정제사업 전달교육(오후 2시 농업기술센타) ▲7일=산업기술요원 농업인 후계자 소집교육.제9회 전북스키협회장배 스키대회(무주리조트 스키장) ▲8일=안성 장내마을회관 준공식.⊙ 부안겨울철 화재 예방에 따른 공공기관및 가정내 가스, 소방, 전기분야의 안전 점검이 4일 있으며 군 보건소가 5일 이동보건소를 운영, 양방진료및 물리치료, 건강상담과 보건교육을 실시 한다.▲4일= 관내 영유아에 소아마비 디피티 엠엠알 간염등 예방접종 실시(부안읍, 행안면), 안전 점검의 날 행사(부안읍사무소, 대림아파트), 위도해수욕장 부지이용 계획및 관리 운영방안 용역 현지조사(원광대 조사팀) ▲5일=농기계 순회 수리교육(상서, 주산), 이동보건소 운영(주산면 동정리 화봉경로당), 비시지 예방접종 실시(보건소 예방접종실), 신년 인사회 개최(부안동초등학교 강당).⊙ 순창신임 김치율 부군수의 취임에 따라 읍·면별 현황 및 주요사업을 파악 군민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군정 추진에 반영코자 김부군수의 11개 읍·면에 대한 초도 방문이 6일 오전 10시 적성면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실시된다.▲3일=2000년도 시무식(오전 10시 군청 회의실) ▲4일=새마을 남녀지도자 정기총회(오전 11시 풍산면, 오후 7시 쌍치면) ▲5일=새해 영농설계 강의기법 연찬회(오전 10시 농업기술센터 회의실), 2000년 제1차 순창군의회 의원 간담회(오전 11시 의장실) ▲6일=부군수 읍면 초도 방문(오후 2시 동계면), 공공근로사업 추진위원회 회의(오후 2시 군청 상황실) ▲7일=부군수 읍면 초도 방문(오전 10시 유등면, 오후 2시 풍산면) ▲8일=부군수 읍면 초도 방문(오전 10시 순창읍)⊙ 완주새천년 첫해 첫주답게 시무식과 신년인사회가 행사의 주류를 이룬다. 출근 첫날, 청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시무식을 시작으로 관내 각급 기관단체장과 직능단체 임직원, 그리고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신년인사회가 주중에 있다. 주후반에는 또 민주평통인사들이 주축이 될 신년인사회가 열리며 청내 인사이후 처음으로 갖는 실과소장회의가 두차례 있다. 이외의 특별한 행사가 없어 이번주는 비교적 조용할 전망.▲3일=실과소장회의(오전 8시30분 군수실), 2천년 시무식(오전 9시 회의실)▲5일=2천년 신년인사회(오후 3시 군수실)▲7일=실과소장회의(오전 8시30분 부군수실), 민주평통 신년인사회(오전 11시 군수실)⊙ 장수지난 3일 시무식에 이어 6일부터는 2000년도 주요업무 세부실천계획이 실과소읍면별로 8일까지 보고된다. 5일부터 3일간 농업센터에서는 새해 영농교육을 위한 교관요원교육이 실시되며 산업경제과와 환경보호과에서는 식품제조사업장과 환경부담금 부과 대상업소를 대상으로 4일부터 지도점검을 펼친다. 또 6일 오후2시에는 2000년도 제1단계 공공근로사업 심의를 위한 공공근로사업 추진위원회가 간부회의실에서 개최되고 퇴비시용, 겨울전정 등 사과시험포 월동관리 대책이 7일 보고된다.이밖에도 농업센터에서는 벼보급종 신청을 이번주에도 계속 접수하며 오미자생산 등 당해년도 농가지원사업도 월말까지 신청을 받는다.⊙ 임실새천년 첫해 군청 시무식에 이어 임실 청년회의소 신년 하례식이 개최될 예정이다.영농설계 공직자반 교육, 주민 건강상담실 운영등도 계획돼 있다.▲3일 = 군청 간부회의(오전 8시30분 군수실) 2000년도 시무식(오전 9시 군청회의실) 임실문화원 이사회(오전 11시 소회의실) ▲4일 = 임실JC신년하례회(오전 11시 30분 읍사무실 회의실) ▲5일 = ’99 공공근로사업 정산 합동작업(오전 10시 평통 회의실) 영농설계공직자반 교육(오전 10시 농업기술센터 회의실)▲6일 = 주민건강상담실 운영(오전 10시 임실공용터미널)⊙ 진안1일 오전 6시30분에 마이산 암마이봉에서 임수진군수와 군청 간부, 군민들이 해맞이 행사를 실시한다. 새천년 시무식이 3일 오전10시30분에 군청강당서 열리며 오전 9시에는 실과소장이상 간부및 향토부대 간부들이 독립유공자 추모탑및 충혼탑을 참배한다.또한 6일 오전 국 도 군의원, 군읍면단위 기관 단체장, 실과소 읍면장, 법인체 대표, 새마을 지도자, 이장단 대표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상황실서 신년 인사회가 열린다.▲3일 = 독립유공자 추모탑및 충혼탑 참배(오전9시 마이산) 군청 시무식(10시30분 3층강당) 인사발령에 따른 사령장 교부(오후2시 상황실) ▲6일 = 간부회의(오전8시30분 부군수실) 신년 인사회(오전10시30분 3층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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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1.04 23:02

[오목대] 무지개

요즈음은 대기오염 때문인지는 몰라도 좀처럼 무지개를 보기가 힘들다. 하지만 예전에는 비가 개이고 나면 일곱 빛깔의 영롱한 무지개가 서편 산마루에 걸려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무지개는 물방울에 빛이 굴절되어 나타나는 물리적 현상이지만 그래도 무지개를 볼 때마다 잔잔한 아름다움과 새로운 희망을 가졌다. 궂은 날이 있으면 맑은 날이 있고 오르막 길이 있으면 내리막 길이 있듯이 사람들은 무지개를 보면서 어렵고 힘든 일을 참고 견디면 반드시 희망찬 내일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기도 하였다. 어찌 보면 우리네 인생살이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돌이켜 보면 지난 한 해는 힘든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았다. 참으로 다사다난(多事多難)하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였다. 씨랜드 청소년수련원의 화재참사로 어린 자식을 가슴에 묻고 이 나라가 싫다고 이민을 간 부모가 있었다. 그런가하면 돈벌이에 혈안이 된 어른들 때문에 인천 호프집 화재로 수많은 청소년이 목숨을 잃었다. 그런 와중에도 정치인들은 소모적인 정쟁으로 정치를 실종시켜 버렸고, 옷로비 사건과 언론대책 문건 파동은 온 나라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렸다.어디 그뿐이던가. 세계경영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한때는 재계 2위의 자리를 차지했던 대우그룹이 구조조정이라는 모진 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대마불사’의 신화가 사라지는 순간이기도 하였다. 또한 IMF의 어두운 터널을 슬기롭게 빠져 나왔다고는 하지만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월급봉투는 종전보다 가벼워졌고 그들의 아픔과 고통은 오히려 깊어만 가고 있다. 경제회복의 이면에는 빈부격차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깔리게 되었다.하지만 지난해의 모든 어려움과 갈등은 20세기의 해넘이가 감싸 안고 갔다. 이제는 꿈과 희망을 담은 21세기와 새천년의 해돋이가 시작되었다. 마침 새해 벽두인 2일 오후에는 영동고속도로 위로 찬란한 무지개가 솟았다는 보도이다. 새해에는 우리사회가 무지개를 바라보는 것처럼 아름다웠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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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1.04 23:02

[특별기고] 국가와 국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

최근 외신기자 한분이 21세기에 동아시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하고 묻기에 필자는 주저없이‘연결’이라고 답을 하였다. 우리나라의 오래된 유행가 중에 바다가 사람의 사이를 갈라놓는다는 원망을 담은 노래가 기억난다. 그러나 다시 잘 생각해보면 사람의 사이를 갈라놓는 것은 바다가 아니라 육지이며 다시 말하면 사람들 자신임을 알 수 있다. 현해탄 혹은 태평양 너머로 매일 교역과 통신의 양이 늘어가지만 비무장지대나 유라시아의 큰 땅덩어리 위로는 거의 교류의 흔적이란 찾아볼 수 없다. 동아시아의 사람들은 오랜시간이 걸려서 사람들 사이를 단절시키는 것은 천연 자연물이 아니고 그들 스스로가 만든 장벽이라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다. 편견, 사이비이념, 경제적 격차, 습관…등.이제는 미약하나마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인 장벽을 관통하는 움직임들이 시작되고 있다.우선, 아세안과 동북아의 3개국, 즉 한국·중국·일본의 협의체(이른바 아세안+3)가 정례화되는 시동을 들 수 있다. 이 협의체는 우선적으로 동아시아의 당면현안인 금융시스템안정 같은 문제를 논의하지만 나아가서는 무역자유지역이나 공동통화같은 큰 문제들도 논의하겠으며 더구나 정치·안보 등 고위정치영역도 의제로 할 수 있고 북한까지도 참여시켜 한반도문제도 함께 협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물론 이런 구상이 처음인 것은 아니어서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총리가 91년에 제창한 ‘동아시아경제협의체(EAEC)’도 있었다. 그러나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그때에는 미국의 반대로 이 구상이 좌절되었다. 이 협의체의 의미는 물론 정치·경제의 영역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동아시아의 두 큰 지역사이에 공통의 관심사를 논의할 장이 생기면서 이를 통해 더 활발한 사회·문화적 교류가 가능하리라고 기대할 수 있다.지난해말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3회의에서는 김대중대통령의 발의로 한·중·일 3개국이 중국의 WHO 가입에 따르는 문제들을 함께 연구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것일뿐만 아니라 앞으로 새 세기에 동아시아의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 좋은 선례가 되리라 여긴다.(이 문제에 관하여서 미국대사관측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신문보도가 있었다. 그 다음날 필자는 당사자를 직접 만나는 기회에 그 사실여부를 문의했었는바 그는 이를 부인하고,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단지 현상황에서 이런 논의를 제도화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말을 했을 뿐이라는 답을 들었다.)지난 정부 5년간을 통하여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도 미약하나마 조금씩 숨통이 터지기 시작하고 한·일관계도 특히 2년후 2002년의 월드컵 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으리라는 희망을 갖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세기의 가장 큰 ‘세기의 연결’은 아시아와 유럽을 관통하는 교통망의 건설이다. 아시아와 유럽은 실로 하나의 큰 대륙이며 오랜 세월을 통하여 경제적, 문화적 교류가 있었던 역사가 있다.그러나 직접적인 활발한 교류는 큰 땅덩어리에 의해 막혀왔고 근래와 와서는 특히 관계가 소원했다. 금년에는 유럽과 아시아의 정상들이 만나는 ASEM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이 회의가 두 대륙의 세기적 연결에 획기적 계기가 되리라고 기대한다. 유라시아 대륙의 교통망은 단순한 물류망이 아니다. 경제적으로 세계의 마지막 자원보고라는 시베리아와 연변지방의 개발이 활성화될 것이고, 문화교류나 관광등에 비치는 영향도 막대하리라고 예상된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런 계획은 우리와 우리의 다음세대에게 더 안정되고, 더 평화롭고, 더 여유있는 생활을 보장해 줄 것이다.끝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빈자와 부자사이의 연결이다. 동아시아는 나라사이에 빈부격차가 세계에서 가장 큰 지역이다.동아시아판 마샬플랜같은 획기적인 발상과 그 실현 없이는 누구도 새 세기에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이 모든 일에 있어서 나라와 나라 사이의 연결만큼 중요한 것이 사람과 사람사이의 연결이다./라종일(경희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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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1.04 23:02

[건축상담] 건축물도 '사용설명서' 필요

⊙ 문 = 얼마 전에 단독주택을 건축하여 입주하였는데, 살다보니 사소한 부분이지만 내 생활에 맞게 조금씩 손 볼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때마다 일일이 건축업자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고 처리하려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건축물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무슨 사용설명서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답 = 건축물에 관심을 갖고 애정을 느끼게 되면 질의의 경우처럼 불편을 호소하게 됩니다. 텔레비전이나 휴대전화 하나를 사도 사용설명서가 첨부되는데, 우리 인간의 생활을 송두리째 담고 있다는 건축물에는 그 흔한 사용설명서 하나 없습니다. 어디로 가스배관이 지나가고, 건축물의 주요 구조부는 어디 어디인지, 또 벽면에 실금이 가기 시작하였는데 과연 괜찮은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그렇다고 무슨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건축물의 사용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오히려 정상적인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알려고 해도 알 수가 없고, 건축의 특성상 웬만만 설비시설은 전부 감추어지기 때문에 어디서 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설계도면을 비치하라는 제도도 있었지만 단순히 설계 도면 몇 장 가지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전자제품의 회로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자제품의 사용법이 일반 소비자에게는 더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사람이 살지 않는 집이 더 쉽게 무너져 내린다는 그 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건축 당시의 열정 못지 않게 건축물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사랑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을 하게 되면 저절로 아끼게 되고, 아낄수록 건축물은 더 건강해진다고 합니다. 건강한 건축물에 사는 사람 역시 동기감응이 되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건축물의 유지관리 보수와 유효 적절한 사용을 위해서 이제는 건축물에 사용 설명서가 첨부되어야 하겠습니다./ 최상철(삼호건축사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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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1.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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