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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차라리 公娼?

나폴레옹이 그런 말을 했다던가. ‘이 세상에 만약 창녀가 없었다면 귀부인들이 제대로 행세를 못했을 것이다’라고. 맞는 말이다. 사람의 욕구 가운데 억제하기 힘든 것이 색욕(色慾)이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색욕을 정상적으로 풀 기회를 못가진 사람들에겐 돈을 주고라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윤락이다. 성윤리나 절제, 도덕심만을 강조하면서 성적 분출구를 막아 놓으면 오히려 강간이나 성추행 같은 범죄가 만연할테니 나폴레옹이 우려한대로 귀부인인들 온전할리가 있겠는가.최근 PC 통신에 ‘윤락가는 필요와 공급이 엄존하는 필요악인 만큼 차라리 양성화하여 제대로 관리하자’는 주장이 뜨고 있다 한다. 미성년자만 고용하지 않으면 사실상 묵인해주고 있는 현실을 빗대고 있는 것이다. 공창(公娼) 제도를 도입해서 윤락가를 아예 양성화 하자는 이런 주장이 옳은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 펄쩍 뛸 도덕군자들이 훨씬 더 많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아리 텍사스’에 철퇴를 가한 ‘김강자 신드롬’ 이후 전국 각지에서 윤락가 정비가 한창인 지금 이 문제를 단순히 단속 차원에서만 해결할 일은 아닌 것 같다.인간의 의무와 극기(克己)를 강조한 기원전 그리스 철학자 제논도 한두번 창녀와 교제한 일이 있을 정도로 윤락의 역사는 길다. 방탕한 쾌락주의로 몰아 부치기 보다 윤락의 필요성을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유럽의 암스텔담이나 프랑크프르트 같은 도시는 오래전부터 공창을 허용하고 있다. 성(性)도 상품으로 고급화 하여 고객의 입맛에 맞추는 개방적 사고의 결과물이다.우리나라도 94년에 윤락행위방지법 개정을 앞두고 공창허용 문제가 논의된 적이 있고 98년 3월에는 여권 일각에서 검토 되기도 했으나 여성계의 반발로 무위로 돌아간 적이 있다. 현실이 이 문제 논의를 요구한다면 지금이라도 다시한번 검토해볼 필요는 없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멀리 서울까지 갈 것도 없다. 명문 고등학교가 바로 이웃에 자리 잡고 있는 전주 ‘선미촌’ 윤락가가 지금도 성업중인 것이 바로 현실 아닌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0.01.18 23:02

[데스크칼럼] 정치개혁은 할 수 없는가

온국민이 구조조정으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IMF를 겪으면서 아직도 끼니를 굶는 사람이 많다.실직으로 인해 가정까지 해체되면서 가족구성원들이 뿔뿔이 흩어져야하는 생이별의 고통을 맞고 있는 사람도 많다.얼마나 IMF가 우리 삶의 기본 틀을 바꿔 놓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사례들이다.원래 인간은 노동을 통해 자아를 완성해 가는 정치적 동물이다.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다는 것은 개인적 불행을 떠나 사회적 아픔이 아닐 수 없다.실업은 자칫 사회 안전망을 해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실업문제에 각별한 정책적 배려를 다하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우리 주변이 어렵고 고통스럽게 지내고 있는데 반해 정치권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유유자적 하고 있으니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모든 부문에서 고통을 감내하고 개혁을 통해 몸집을 줄여가고 있는 판에 유독 정치권만 개혁을 외면하고 있으니 이쯤되면 적반하장(賊反荷仗)도 유분수인 셈이다.선거법 협상을 통해 국회의원수를 줄이겠다고 호언 장담했던 정치권의 약속이 결국 말장난으로그치고 말았으니 어찌 국민들이 신뢰를 보낼수 있겠는가.정치란 국민의 가렵고 고통스런 대목을 해결해 주는 수단인 것이다.그런데도 우리의 정치는 역으로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고통을 주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해 참으로 안타깝다.정치는 모든 사회변인들 가운데 독립변인에 해당되기 때문에 정치 선진화 없이는 나라가 부강해지고 선진화 될 수 없다.비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사회체계 하에서 정치선진화는 매번 말 잔치로 그치고 만다.정치개혁은 시대적 당위이자 책무에 해당된다.그러나 여야 정치인들이 선거법 협상을 통해 국민들에게 보여준 작태는 후안무치(厚顔無恥)에 가까운 것으로 집단 이기주의만 극명하게 드러내 버렸다.생선가게를 고양이한테 맡긴 꼴이라면 지나친 비유일까. 이해당사자인 국회의원이 선거법을 유리하게 고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것이다.대부분의 나라들은 선거법과 같이 이해가 걸린 민감한 사안들은 당사자들이 직접 개정치 않는게 상례로 돼 있다.그런데도 우리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을 무섭고 두렵게 생각치도 않거니와 무작정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선거법을 개정해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다.사회단체들이 직접 나서 공천 부적격자등을 발표하고 나선 이유에 대해 동의하고 있다.사회단체들이 정치개혁을 부르짖고 나선데 대해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는 것도 이같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됐다.도저히 정치인들에게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바란다는 것은 결국 말 장난 밖에 되지 않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아차린 것이다.21세기의 화두는 변화와 개혁이다.정치개혁이 시대적 당위이자 소명인 것을 정치권 스스로가 거스른다면 국민이 직접 팔을 걷어 부치고 개혁을 할 수 밖에 없다.이것은 선거혁명을 통해 판가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16대 총선의 의미는 21세기의 의미 이상이 부여돼 있다.막판까지 몰려 밀실에서 야합해 전리품 나눠 먹듯 선거법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개정한 만큼 고통이 뒤따르도록 국민들은 16대 총선에서 표로 심판해 준다는 것을 정치권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개정이 개악(改堊)으로 그친다면 결국 국민들은 민심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다.민심이 천심이라는 사실을 정치권은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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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성일
  • 2000.01.18 23:02

[독자의견] YS회고록을 보고

‘YS 회고록 공개의 평론을 보고…’ 아무말 안하면 중이나 되지…김영삼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발간되었다고 한다. 신문에 난 내용을 보고 80살이 다 된 사람으로서 느낀바 있어 몇마디 드리고자 한다.회고록 내용중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등 전직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나온다. 하지만 박정희 전대통령은 국민이 잘 살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놓았으나 권력욕 때문에 피살되었고 후세에 국민들로 부터 악평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전두환 전대통령은 박정희 전대통령의 경제정치 기반을 그대로 밀고 나가 국민생활이 궤도에 올라갔는데, 집안 측근이 권력밑에서 부정을 저질러 투옥됨으로 인하여 불명예를 안겨주었다.그러면 김영삼 전대통령은 전대통령의 가정에 불명예가 안겨졌다는 내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음으로 퇴임후의 불명예가 후세에 남지 않도록 측근 가족에게 훈시했어야 했다.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재임당시 가족의 부정이 탄로 되어 투감된 불명예를 안았다. 또 자신의 치정실책인 IMF라는 국가경제 파탄이 일어났기에 일자리를 잃고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여 자살했던 국민이 얼마였는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결식자와 노숙자의 수가 많은 이 때에 자신의 국정실책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 국민들에게 사과는 못했을 망정, 전직 역대 대통령의 흠집을 회고록에 실어 세상에 공개한 내용이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최초로 공개가 되었다. 그리고 국내 신문에 다시 게재됨으로써 우리 국민들이 알게 되었으니, 김전 대통령은 통치 임기 중에 민주화 및 국정 치정을 얼마나 잘 했느냐고 반문할 국민의 소리와 비웃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이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서 좋은 일도 못다하면서 부정한 생각, 행위를 하여 불명예를 받아 후손에게 안겨주어서야 되겠는가? 옛날 어진분들은 재물과 생명을 생각지 않고 오직 올바른 처세를 하여 국가에서 인정을 받았으며 후세에서도 국민들로 부터 존경을 받았다.예를 들면 황희, 이수, 정몽주 선생 같은 분들은 국가의 고관직을 역임하면서도 사욕을 버리고 처신을 올바르게 하며 바른일에는 목숨도 아끼지 않았다. 사람이면 다 사람인가? 사람의 행동을 해야 사람 대우를 받는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명예를 얻은후 불명예를 안았다면 당초 명예를 얻지 않은 것만 못하다. 남을 질책하기 전에 내 과거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이춘기(정읍시 과교동 남일영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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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0.01.18 23:02

[건축상담] 택지선정시 ‘산줄기 흐름’ 감안을

◆문=열심히 노력은 하는데도 별로 되는 일은 없고 실패만 거듭되기에, 철학관을 찾아가니 집터가 너무 세다고 합니다. 정말 기가 센 집터가 있습니까?◆답=기(氣)라고 하는 것은 누구도 보지 못했고, 또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자칫하면 사람을 속이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말이 막힐 때 임시변통으로 갖다 붙이는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기철학을 한다고 하는 어느 유명한 철학자도 있지만 모두 다 진실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기(氣)는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기가 세다고 하는 곳을 종합해보면 산맥이 지나가는 산의 능선이나 협곡을 말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전주의 산줄기를 살펴본다면, 우선 만덕산에서 중바위를 거쳐 기린봉을 넘은 산맥이 아중지구의 아파트 밀집단지 부근과 유일여고 뒷산을 지나 인후동 주공아파트2단지로 들어갔다가 다시 성락프라자와 한전을 거쳐 건지산맥으로 넘어 가는 산줄기가 있고, 그 산줄기에서 분기하여 전주농고와 동북초등학교 뒷산을 거쳐 백제로를 건넌 뒤 사대부고 근처로 내려오는 산줄기도 있습니다. 또 기린봉에서 중노송동 마당재를 지나 성황당과 동초등학교로 휘돌아치는 산줄기가 있는가 하면, 기린봉에서 직접 오목대와 경기전을 거쳐 풍남문 근처로 뻗어내린 산줄기도 있습니다.남쪽에서는 고덕산맥이 평화동, 장승백이를 지나 완산칠봉으로 올라갔다가 중화산동과 다가공원 그리고 기전여대 뒷산을 거쳐 어은터널, 진북터널로 내려오는 산줄기가 있고, 다시 저 밑에 있던 모악산의 산줄기가 전주대 뒷산인 천잠산을 타고 넘어서 서곡지구의 황방산을 지나 조촌동까지 내려오면서 전주를 힘차게 아우르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사는 땅에는 산들이 마치 실핏줄처럼 얽혀있고 그 사이를 물이 휘감아 돌고 있는데, 이러한 산과 물의 흐름을 무시한 채, 산줄기 능선 위에 보란 듯이 불쑥 올라탄 집터들은 대부분‘터가 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집터를 고를 때나 건물을 배치할 때도 이러한 ‘산줄기의 흐름’을 감안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상철 건축사(삼호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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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1.18 23:02

[김상욱칼럼] 미디어를 흡수해버린 인터넷

드디어 세계 최대의 인터넷 기업이 세계 최대의 미디어 그룹을 흡수하였다. 새로운 세기를 열면서 상징적으로나 실제적으로나 큰 사건인 셈이다. 미국 월街에서는 인터넷 빅뱅이라고 입을 모을 정도이다.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모 기업인 타임워너는 1923년에 설립되어 현재의 직원수는 6만7천5백명이고 지난해 매출은 1백77억달러이다. 그러나 이것을 흡수한 아메리카 온라인(AOL)은 1985년에 설립되어 직원은 1만2천명이고 매출도 50억달러 수준이니 이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새로운 시대가 시작하자마자 벌써 과거의 기존의 논리를 벗어나고 있다. 41세의 AOL 회장인 스티브케이스는 타임워너와의 이번 결합은 인터넷 혁명을 출범시키는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작은 것이 큰 것을, 새로운 것이 오래된 것을 지배하는 새로운 패턴이 새 천년의 서곡을 울려주고 있는 것이다.어찌 안 그럴 수가 있으랴.현재보다는 미래가치가 엄청나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비록 매출액이 1/3밖에 안되지만 AOL의 시장가치는 향후 1천6백억달러로 평가되고 있으며 타임워너의 향후 시장가치는 8백억달러로 평가되고 있으니 그런 결정이 내려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미 AOL사는 코닥, 모토롤라, 게이트웨이, MSN, EA, 월마트 등 30여개 사와 전략적 제휴를 하고 있는 상태이다.어찌 보면 과학기술력 자체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데 더욱이나 그들끼리 힘을 합치고 있으니 그 위력은 가공할 정도이다. 혜택을 볼 수만 있다면 어느 누구와도 손을 잡고 제휴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산업기술의 핵심은 과학기술의 힘인 것이다.벌써 과학기술의 꽃 중의 하나인 인터넷이 산업을 장악하기 시작한 것이다. 빌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회장도 이미 소프트웨어 중심에서 네트워크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바꾸어 컴퀘스트, 홍콩텔레콤, 포르투칼 텔레콤, 웹TV네트워크, 로드러너 등에 투자하기 시작하였다. 그밖에도 AT&T사에 50억달러를 투자하였고 우리 나라의 두루넷과 한국통신 프리텔 등에 투자하여 네트워크 시장의 장악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하였다. 영국도 마찬가지이다. AOL과 타임워너가 합병을 한 바로 다음날 최대 통신 회사인 BT가 Esat텔레콤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이제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정보를 원하면 가능한 꿈의 시대가 눈앞에 도래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어떤가. 국경을 넘어 우리에게 접근해 오는 일은 이제 상식화 되었고 이 도도한 미국의 공격적인 힘 앞에서 우리의 기업들은 어떻게 버틸 것인가. 이렇게 거대한 세계의 기업들과 맞서야 하는데 우리의 준비는 어떤 상태인가.디지털시대는 커녕 우리의 시장도 지키기가 어려울른지도 모른다. 가령 우리의 거대한 방송사가 우리의 최대 인터넷 업체에 의해 흡수된다는 것을 정책 입안자들과 회사 관계자들에게는 어느 만큼 느껴지고 가슴에 와 닿는 것일까. 우리 나라 기업에도 이제는 혁명의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는데 이에 대처할 능력과 주도적으로 제휴와 합병을 할 수가 있는 것인가.뉴 밀레니엄이 시작되면서 일어나는 미국의 첨단 인터넷 산업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과학 기술력의 중요성과 위력을 절감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은 이제 새로운 과학기술력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느낌이다. 과학 기술력에 신속성과 과감성 그리고 복합적인 기술통합과 경영체제가 어느만큼 요구되어지는지를 정책 입안자들이 실감하기를 호소한다.이제 정치 개념의 혁명이 아니라 정책 개념의 혁명이 요구되어지는 때인 것이다.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 가자고 우렁차게 외치는 구호가 허공만 맴돌아서는 결코 안되기 때문이다. 결국은 과학기술력에 의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과 국가가 뉴 밀레니엄 시대의 주인이기 때문이다./김상욱(서울시립대 교수, 본사 객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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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0.01.18 23:02

전북도 내고장 주간행사 (1월 3째주)

◈ 전북도도 단위 여성단체의 전년도 여성단체 지원사업 추진실적 결산과 올 사업 방향에 관한 여성단체장 워크숍이 18일 도청 2청사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도 체육회 정기대의원 총회와 도 체육회 신년하례회가 18일 도청 상황실 등에서 마련된다. 로마자 표기법 개정과 관련한 전북지역 공청회가 18일 도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17일=통합방위중앙회의(오전 11시 청와대) ▲18일=새천년을 선도하는 여성단체장 워크숍(오전 10시 도청 2청사 회의실) 도 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오후 4시 도청 상황실) 도 체육회 신년하례회(오후 6시 목원부페) 로마자표기법 개정 전북지역 공개토론회(오후 2시 도청 2청사 회의실) ▲20일=슈퍼리그 2000 배구대회(오후 2시 전주실내체육관) 2000년도 외국유명규격 인증획득 지원사업자 신청서 접수(20일부터 29일까지 도 경제통상국) ▲21일=해넘이축제 관계자 감사패 수여(오후 2시 도청 상황실) ◈ 전주민선2기를 맞아 ‘전주 바꾸기’를 위해 재경 고향출신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주발전포럼이 새천년 구상과 비전을 바탕으로 22일 오후 5시 서울에서 개최된다.또한 2001년 9월 완공예정인 반월동 전주월드컵 경기장에 대한 조경공사 보고가 21일 오후 4시30분 시장실에서 열린다.▲17일=전주시민의 장 수상자 모임(오전 11시30분.서노송동 아리랑 하우스),시정설명회(오후 2시.완산구청 강당),민주사회변호사모임 전북지부 개소식(오후 5시.구 서노송동사무소)▲18일=꿈나무 학습교실 겨울캠프 수료식(오후 4시30분.시청강당)▲19일=농정시책설명회(오후 1시30분.구 농촌지도소)▲21일=여성발전협의회 시정설명회(오전 9시30분.시청강당) ▲22일=전주발전포럼(오후 5시.서울)◈ 익산경주마육성목장 편입 토지 매입에 따른 장흥오씨 총회가 오는 20일 오전 1백50여명의 종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중앙예식장에서 개최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17일=시의회 운영위원회 제51회 임시회의(오전 11시 운영위원실)▲18일=새해 영농설계 시범교육(오전 10시 농업기술센터)▲19일=겨울철 철새 먹이주기 행사(오전 10시 웅포면 금강변 일대)▲20일=사업용 차량 불법 주·정차 특별 단속(시내 주요 취약지역)▲21일=한센스 환자 정기 이동진료(오전 10시 익산농장 현지)◈ 군산군산대 경영행정대학원 최고경영관리자과정(총동창회장 윤시병)신년인사회가 20일 오후5시30분 군산관광호텔 8층 연회실에서 열린다.이날 행사에는 김상근목사(제2건국위 기획단장)의 제2건국운동과 지도자의 역할이란 주제의 특강과 만찬 등이 있다.한편 2000년도 제10기 최고경영관리자 과정의 원서교부 및 접수가 오는 31일까지 있다.▲17일=시민과의 대화(오후 2시 시청 만남의 장소) ▲18일=대야면 탑동경로당 개원식(오전10시30분)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오후 5시 시내전역)▲20일=시설아동초청 위안잔치(오전 11시 궁전뷔페) , 호원대 창업보육원 개원식(오전11시 소룡동보육원).◈ 김제녹색환경감시회 김제시지부 현판식이 21일 오전 11시 요촌동 대하개발 사무실에서 7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며 김제지역 중소기업체 리펙토리 종합진도 지도설명회가 19일 오전 10시 30분 시제2청사 회의실에서 기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17일 =최락도전국회의원 ‘징치고 막이오르면’출판기념회(오후3시 김제초등학교 강당), 시의회 운영위원회(오전9시)▲18∼21일=새해영농설계교육(용지면·백구면·금구면 ·황산면·봉남면·금산면·죽산면·부량면)▲19일=산업기능요원 정기소집 교육(오전 9시. 농업기술센터 회의실)▲21일=여성단체 정기총회(오전 11시 시 제2청사 대회의실)◈ 남원남원시는 17일부터 10일간 설날 성수식품의 무허가·무신고 제품 제조행위,원료사용의 적정성 여부 및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여부,진열·보관·보존등 위생적 취급여부등 제조,가공업소 52개 업소 식품유통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또한 22일에는 지리산 달궁계곡에서 야생동물의 밀렵방지와 자성촉구 및 주민들의 애호심 고취를 위한 불법 엽구수거 및 야생조수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17일=확대간부회의(오전 8시30분 회의실), 춘향제 행사 간담회(오후 5시 시장실)▲17∼27일=설날 성수식품 특별단속(시 전역)▲18일=현장행정 여론수렴 간담회(오전 11시 중앙하이츠콘도 연회장)▲19일=조례·규칙심의회(오전 9시 부시장실),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교육(오후 3시 보건소 교육실)▲20일=인구유입증대 추진상황 보고회(오전 10시 회의실), 남원시 제2의 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총회(오후 2시 회의실)▲21일=토마토 수출추진 협의회(오후 2시 농업기술센터)▲22일=불법엽구수거 및 야생조수 먹이주기 행사(오후 1시30분 지리산 달궁계곡)◈ 정읍옥정호 상수원 보호구역 대책 협의회가 상하수도과 주관으로 21일 오전 10시30분 정읍시청 상황실에서 열린다.정읍시 농업기술센터는 읍면동 별로 17일∼21일까지 새해 영농설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17일=시정토론회(오전8시30분 시청 소회의실), 대학생 아르바이트 오리엔테이션(오전9시 시청 상황실), 시목협의회(오전11시 정읍 순복음중앙교회)▲18일=기관장모임(오전12시 제일갈비)▲19일=주간 간부회의(오전8시30분 부시장실) ▲20일=정읍농민회 제12차 정기총회(오전10시30분 정읍농협 하나로마트 2층 회의실) ▲21일=시정토론회(오전8시30분 시청 소회의실) ◈ 고창 고창교육청이 주최하는 새천년맞이 고창교육바로세우기 다짐대회가 17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동리국악당에서 열린다.관내 유치원과 초중학교 전교직원을 비롯 정중근 교육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다짐대회에서는 정교육장과 백영훈박사의 특강에 이어 고창교육실적보고회가 있을 예정이다.▲17일=새마을고창군협의회 총회(오전 11시 새마을군지회 회의실)대산면 자율방범회 일일찻집(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중앙다방)고창군 4-H연합회 연시총회(오전 10시 농업기술센터)중고품 알뜰시장(21일까지 여성회관)▲18일=새마을 고창군부녀회 총회(오전 11시 군지회회의실)제80회 고창군의회 임시회(오전 11시 본회의장)상이군경회 고창군지회 연시총회(오전 10시 보훈회관)수박재배법 영농교육(오전 10시 무장면 회의실)▲19일=성송면 청년회장 이취임식(오전 11시 면회의실)새천년 군정설명회및 주민과의 대화(오전 10시 신림면사무소,오후 2시 성내면사무소)민주평통 고창군협의회 월례회의(오전 11시 상황실)▲20일=자유총연맹 정기총회(오전 11시 군지부회의실)새천년군정설명회(오전 성송 오후 대산면)무장면 농업경영인 회장 이취임식(오전 10시 농민상담소 직전회장 황치혁,새회장 김윤호)▲21일=재경 고창공우회 신년모임(오후 7시 서울 서초동 고창 조양관)◈ 무주제3회 전북 무주군과 부산 기장군 교류 「청소년 현장교육」이 19일 무주군 안성면 자연학습원과 무주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이교육은 기장군 거주 소년소녀가장.모부자세대 등 70여명과 무주군관내 청소년 50여명이 참석하여 겨울철 극기훈련과 스키 기본교육 등을 실시한다. ▲17일=농정심의회「인력육성분과」(오전10시 농업기술센타).▲18일=2천년 무주군의회 순회 간담회▲19일=제3회 무주∼기장간 청소년 현장교육(자연학습원 19∼21일).▲21일=2010년 동계올림픽유치 실무기획단 회의.▲22일=민주평통 2천년 정기총회(오전11시,구내식당).◈ 부안새마을 운동단체 부안군협의회가 22일 새마을 지회 회의실에서 열리며 이날 회장및 임원진등이 선출되며 지난해 결산및 2000년 사업계획도 가질 계획이다.▲15일=석포리 5개마을 노인 무료검진(석포리 원암회관)▲17일=반계선생유적지 기본계획 용역 결과 중간보고(군수실)▲18일=노인회 임원 신년 오찬간담회(고려회관), 청소년어머니선도회 월례회의(백제가든) ▲19일=이동보건소운영(창북 용화경로당)▲20일=행안면 마을 경로당 건강교실운영(송정 경로당)▲21일=부안군 평통월례회의(평통회의실), 한국부인회 월례회의(중앙식당)▲22일=변산지동마을 회관 준공식(변산 지동리), 새마을 운동단체 부안군협의회 개최(새마을지회 사무실)◈ 순창2000년도 군정주요업무계획에 대한 보고 청취 및 조례한 심사를 위한 제80회 순창군의회 임시회가 17일 오전 11시 개회식을 갖고 19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개최된다.18일 오후 2시에는 순창군 기관사회단체장, 지역유지, 향우회원 등 3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창군 발전을 위해 사회지도층들의 화합분위기 조성을 위한 신년 교례회가 군청 회의실에서 열린다.▲17일=월요 간부회의(오전 8시30분 군청 상황실)▲18일=적성 우회도로 실시 설계에 따른 주민의견 수렴회(오전 10시 적성면 회의실) ▲19일=새해 영농설계 교육(오전 9시 적성, 동계, 인계면 회의실) ▲20일=새해 영농설계 교육(오전 9시 유등, 적성, 동계면 회의실) ▲21일=새해 영농설계 교육(오전 9시 풍산, 유등, 적성면 회의실) ▲22일=군·읍면 공무원 그린투어리즘 시책 특별교육(오전 9시30분 군민종합복지회관)◈ 완주해가 바뀌면서 실시되는 군수의 각 읍면에 대한 연초방문이 이번 주부터 시작돼 내주까지 계속된다. 지난 주에 시작됐던 신임 부군수에 대한 각 실과소의 주요 업무보고는 이번주에 마무리 된다. 주중에는 기능직 승진문제 등을 다루기 위한 인사위원회가 열린다. ▲17일=실과소장회의(오전 8시30분 군수실)▲18일=읍면연초방문(오전 경천, 오후 운주), 2천년 주요 업무보고(18∼21일 부군수실)▲19일=읍면연초방문(오전 봉동, 오후 화산)▲20일=인사위원회(오전 10시 부군수실), 읍면연초방문(오전 비봉, 오후 화산)▲21일=실과소장회의(오전 8시30분 부군실), 읍면연초방문(오전 상관, 오후 용진)▲22일=읍면초도방문(오전 구이)◈ 장수2000년도 개별공시지가 고시를 위한 토지특성조사가 이번주부터 시작된다. 또 남동마을 패키지사업 기본계획이 완료됨에 따라 부지 및 사업내용이 주내에 확정될 전망이다.새해영농교육이 계속되며, 설날대비 성수품물가단속·체납지방세징수가 지속적으로 추진된다.군정설명회 ‘새시대 새천년 군민과 함께’행사가 19일부터 읍면별로 실시된다.(19일=장수, 21일=번암, 22일=장계, 24일=천천, 25일=계남, 26일=계북, 27일=산서) ▲17일=밴처농업육성간담회(오전10시 의회소회의실) ▲18일=공공근로사업 대상자교육(오후1시 군상황실)▲20일=장수문화원 제9차정기총회(오전10시30분 유림회관). 주민무료검진(장수읍사무소).◈ 진안17일부터 관내를 운행하는 무진장여객 군내버스 운전기사들은 ‘새천년 새출발 진안사랑!’운동을 위한 새천년 친절 인사하기운동을 벌이며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의미로 어깨띠를 매기로 했다.19일과 21일 오전에는 2천년도 역점사업과 주요업무추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2천년도 군정 주요업무계획과 세부 실천보고회가 열린다.▲17일 = 후계농업인 진안군연합회 정기총회(오전10시 농업기술센터). 연중 무진장여객 친절운동 전개 ▲ 18일 = CI및 캐릭터 개발을 위한 기초조사 설명회(오전10시40분 상황실). 농업인 교육(4일간 농업기술센터)▲19일 = 2천년도 군정주요업무계획 종합보고(오전9시 군수실)▲21일 = 배 수출협의회(오전10시 군민회관) ▲22일 = 진안문화체육회관 건립공사 현장확인(진안문화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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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1.17 23:02

[오목대] 시호(諡號)

시호란 왕 또는 종친, 공을 세운 신하, 학문이 뛰어나 존경받은 학자들에게 그들이 죽은 뒤, 생전의 행적을 칭송하여 국가에서 추증하는 이름을 말한다. 이에 해당하는 사람이 죽으면 그의 자손들이 모여서 선조의 행실과 공적등을 제출하면 관련 부서에서 결정하였다. 한편, 임금의 특별한 교시가 있을 때는 자손들의 신청을 기다리지 않고 관련 부서에서 직접 시호를 정했다.시호는 일정 법칙에 따라 정했으며 사용되는 글자는 1백20여자에 달했다. 이는 글자마다 뜻이 들어 있어 생전의 행적에 알맞은 글자를 조합하여 만들고, 시호 아래 공(公)자를 붙여 불렀다. 숭문주의 사회에서는 문(文)자가 최고의 영예였으며, 이외에도 정(貞), 공(恭), 양(襄), 정(靖)과 무관에게는 충(忠), 무(武), 의(義)등이 자랑스러운 글자였다. 시호를 받는다는 것은 가장 영예로운 표창으로 족보에는 물론, 묘비에도 기입되는데 그 중요성 때문에 글자문제로 시비와 논란이 많았다.무인의 시호로 가장 영예스러운 충무공은 이순신 장군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요즈음 모방송국의 사극에 등장하는 연산군은 광해군과 함께 시호를 받지 못한 임금중 하나다.시호는 죽고난 후에 받는 것이어서 끝맺음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았지만 그 끝이 잘못된다면 이는 참으로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 같이 안타까운 일이 된다. 그래서 인생을 교훈하는 ‘채근담’에서는 어느 한 사람의 성공여부는 그 사람의 후반생을 보아야 안다는 말을 하고 있다.나이 들고 성공하여 마음과 삶이 넉넉하고 멋있는 분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까다로워지고 분수를 모르는 욕심 때문에 그 귀한 명예를 더럽히는 안타까운 사람들도 보게 된다. 성공을 마무리하지 못하여 실패하는 사람들이다.때가 되면 놓을 것을 놓을 줄 알아야 한다. 성공한 자의 과욕은 교만이요, 수치요, 추한 것이다. 시호를 줄 일도 받을 일도 없는 시대지만 삶의 의미나 명예는 예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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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1.17 23:02

[특별기고] 왜 만경강·동진강을 살려야 하는가

이제 환경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대한 과제로서 21세기는 환경문제의 해결 여부가 우리 인류의 흥망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특히 우리나라는 옛부터 치산치수(治山治水)가 부국(富國)의 척도라 여겨왔다. 그러나 산업발전의 여파속에서 산의 황폐화는 물론 한강, 낙동강, 영산강 등 주요 강들의 오염도는 날로 심하여 수질개선 대책이 국가 최대 정책중의 하나로 대두하게 되었다.현재 우리 국민의 85%가 수돗물을 먹고 있으며 취수원은 90%가 댐이나 하천의 표류수에 의존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가장 물을 헤프게 쓰는 국민으로 낙인 찍혀 있다.전북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던 만경강과 동진강 역시 심각한 환경오염에 봉착해 왔다.지난 ’97년에 녹색연합이 전국 15개 시·도의 폐수 배출시설 위반율을 평가한 결과를 보면, 전북이 6위로 나타나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해마다 두 강으로 유입되는 오폐수가 57만 8백여톤이나 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생활하수가 70%, 산업폐수 19%, 축산폐수 2% 등인데 특히 축산폐수로 인한 강의 부영양화는 심각한 상태이다.이토록 오염도가 심한 두 강을 살려야 하는 이유는 21세기 전북도의 물부족으로 인한 재앙을 미리 막기 위한데에 있을 뿐만 아니라 전북경제발전을 위한 최대의 사업으로 추진해 온 새만금사업 역시 두 강의 정화 여하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앞으로 전북은 새마금사업단지, 군장산업단지 그리고 전주와 봉동의 산업단지가 필요로 하는 공업용수가 해마다 부족하고 전북 3대도시의 생활용수는 물론 농업용수도 오염으로 인하여 갈수록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물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모든 공장의 기계가 멈춤으로써 전북경제의 마비현상이 일어날 것이며, 식수난은 물론 농업용수의 부족으로 전국최대의 식량생산 보고(寶庫)인 호남평야가 황무지로 변하는 등으로 심각한 재앙이 우리에게 닥치리리 본다.그래서 금년 하반기부터 담수가 시작될 용담댐사업은 앞으로 수십년간 전라북도의 물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최대의 역점사업으로 그동안 줄곤 예결위원회 활동을 해오면서 기한 내에 차질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해왔던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지난해 만경강 유역의 60km에 걸친 생태공원화 사업을 계획하고 국비 17억원을 확보해 실시설계를 착수케 하였고, 만경강의 축산분뇨 방류가 심각한 상황이라 전북지역 나정착촌 축산분뇨처리시설 자금으로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수질개선을 위한 갖가지 시설들을 갖출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새만금 상류유역의 환경기초시설을 조기에 확충하기 위해 수질개선 대책지구 지정문제와 환경기초시설 설치자금의 지방비 부담금 1천2백45억원을 정부가 저리로 융자 지원할 수 있도록 하였다.이토록 두 강을 살리기 위해 본인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전북도민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두 강을 살리는데 동참해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생활용수를 절약해야 한다. 둘째, 축산폐수 및 산업폐수의 방류금지와 무단 방류를 감시, 고발해야 한다. 셋째, 농약이나 비료의 과다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넷째, 강이나 지천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야 한다. 다섯째, 하수도, 용·배수로의 정화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여섯째, 환경보호가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보호하는 길임을 인식해야 한다.이러한 정신과 운동이 도민들에게 생활화 될 때 두 강은 반드시 살아날 것이리라 믿으며 도민 모두의 동참을 바란다./김태식(국회의원, 만경강·동진강 살리기 운동 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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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1.17 23:02

[수상] 갈림길에 서서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 많은 갈림길을 만난다.길을 걸을 때나 차를 타고 가도 갈림길을 만난다. 계절의 갈림길에서 오가는 계절을 완상하기도 하고, 해를 넘기는 세월의 갈림길에서 나이를 되새기며 방황하기도 한다. 동감네와 작별을 하고 타향의 친구들과 더 깊은 정을 나누며, 함꼐 근무하던 친구와 헤어지고 낯선 사람들과 사귀며, 부모 생상의 갈림길에 서서 덧없는 세월의 탄식을 숨김없이 고백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 우리들은 절대 갈라서면 안되는 그런 갈림길에 들어서야만 될 경우도 없지 않다.사람마다 할 수 있는 일과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을 구분하지 못하고 갈림길에서 방황할 때가 많다. 그런 갈림길은 올라가는 경우도 많지만 반대로 내려가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방향을 바꿔 보아야 하고 뒤돌아 물러서기도 해야 한다. 길을 잘 선택한 보람으로 좋은 친구, 즐거운 삶, 최고의 성공을 만끽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길을 잘 못들어 벼랑으로 떨어져 일생을 암울과 고통으로 보내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들을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보기도 한다.어느 길이 좋고 즐거운 곳이며, 어느 쪽으로 가야 나쁜 것을 피할 수 있고 옳은 길인지 누구도 선택하지 못할 때가 있다. 갈림의 길에 들어서면 생각치도 않은 장애물이 앞을 가로막기도 한다. 어쩌다 판단의 잘못으로 가던 길을 다시 뒤돌아 와 도리킬 수 없는 고배를 마셔야 할 때도 없지 않다.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고, 승진을 위해 노력하는 직장인도 있으며, 사업으로 성공하기 위해 정성을 쏟는 사람들도 있다.선거에 당선되기 위해 전초전을 계획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질병에 시달려 병원을 찾아 가는 사람도 있으며, 이혼을 하기 위하여 법정으로 향하는 길을 찾는 사람도 있다.수 많은 길이 갈라져 있지만 선택의 길은 좁기만 하다. 그 좁은 갈림길을 잘 선택하지 못할 때 평생을 후회와 한숨으로 아까운 시간을 허황되게 보내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이익을 추구하면 생활에 핍박이 오고, 생활에 얽메이다 보면 자기의 이익이 추락될 때도 있기 때문이다. 두 마리 토끼를 쫓아가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그런가 하면 노력의 결과가 선택의 기회로 전환되기도 한다. 그런 때 판단의 길도 어렵거니와 갈림길에 선 사람의 가치 선택이 더 큰 몫을 차지한다고 생각이 된다.사람은 제 각기 필요한 욕구와 희망이 있다. 그것을 달성하는 방법은 선택하는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그것은 자기가 살아 온 과정과 생각하는 방향에 따라 더욱 더 차이가 난다. 어떤 것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다른 더 좋은 것도 버려야만 할 때가 있다. 버려야 할 것과 욕망을 채워야 할 것을 구분하기가 힘이 들기 때문이다.선택은 자유로우나 결과는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때마다 우리는 당황하지만 후회하지 않으려고 열정을 쏟아가며 결과의 대상과 나라는 이분화된 변별심으로 혼동을 불러 일으킨다.잠을 깨고 나니 하얀 눈이 대지를 적셨다. 그러나 어지러운 소음들은 도시를 에워싸고 눈망울을 번뜩이고 있다. 아름다움은 절망으로 가는 상처를 어루만질 때 더욱 빛이 밝아지는 법이다. 행복과 불행은 갈림길을 일구어내는 방법에 따라 더욱 소박하고 절실하게 다가온다. 언제나 마음과 행동이 갈라서지 않는 깊은 진실 속에서 투명하고 밝은 가닥을 휘어잡아가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황문성(전북경찰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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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1.17 23:02

[보험상담] 자동차사고 피해자 특진비 보험사 지급

◈ 문 =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피해자의 특진비를, 피해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지?◈ 답 = 자동차보험사고의 피해자로 확인될 경우에는 자동차보험의료수가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진료할 수 있고, 병원에서 피해자에게 직접치료비를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병원에서 자동차보험사고의 피해자로 확인된 환자치료비를 직접청구하는 경우에는 2천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보험회사에서 ‘보상금을 지급할 수 없는 사고’로 통보되었거나 ‘보상대상이 아닌 비용’이나 ‘책임보험금 한도액을 초과’한 치료비에 대해서는, 피해자본인이 직접 치료비를 청구할 수 있다.그러나 자동차사고의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다른환자들에 대해서 감염의 위험성이 높거나, 혐오감을 줄수있다는 담당의사의 소견없이, 특실로 옮긴 경우에는 그 특실료차액은 보험회사의 보상대상이 될 수 없다고 본다.긴급한 자동차사고 환자에 대해서 진료행위시 수술과정에서 부득이하게 특진비용이 소요된 경우에는 그비용을 보험회사가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다만 일반적인 의학기술 수준으로 진료할 수 있는 환자를 특정한 의사로 하여금 진료하도록 피해자측에서 요구해 받은 특진 비용은 보험회사가 지급을 거절할 수도 있다고 본다./손해사정인 서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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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1.17 23:02

[특별기고] ‘할수 있다’는 믿음으로 전북발전을

희망과 설레임 속에 새 천년을 맞았다.늘 그러하듯이 시작하는 새로운 마음가짐과 결의가 있게 마련이다. 하물며 세기의 전환기를 지켜본 우리로서는 어찌 예전과는 다른 각별한 각오가 없을 수 있겠는가.불행하게도 우리의 20세기말은 경제적으로는 고통과 좌절의 암흑기였다. 그 고통과 좌절의 20세기가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20세기를 전송하고 새 밀레니엄을 맞은 지금, 우리는 어둠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모든 지혜를 짜내야 하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할 때이다.지난 세기말까지 전북은 정치적으로 소외된 지역이었다. 건국이래 한번도 정치의 중심에 서 본적이 없었다. 따라서 전북의 경제발전이란 애초부터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더욱이 농도라는 특성에 안주, 산업사회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결과 전북경제는 전국 하위권에 주저앉고 말았다.전북경제는 GDP(국내총생산)를 기준으로 한다면 타 시도에 비해 그렇게 크게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재정자립도는 크게 떨어진다. 또 실질경제활동을 반영하는 어음회전율이나 외환어음내고율이 전국 최하를 기록, 전북경제의 낙후성을 말해주고 있다.전북경제를 미시적으로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전북에는 미래지향적인 벤처산업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 직면하게 된다. 21세기는 정보통신 산업이 주도하는 디지털 혁명의 시대가 될 것이다. 그런데도 그 동안 전북은 이러한면에서 너무 뒤떨어져 있다. 디지털 혁명 시대를 선도할 벤처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과감한 R&D(연구개발)투자와 함께 벤처산업이 마음껏 그 꿈을 펼칠 수 있는 여건마련이 중요하다.전북경제를 살리는 구체적 대안은 무엇보다도 외자도입이다. 외자도입과 관련해서는 그동안에도 적지않은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자본을 유치, 고용 증대를 통해 전북경제 살리기에 앞장서야 한다.외자유치는 외국 자본은 물론 기업들에도 활짝 문을 열어 신규투자를 하고 공장을 세우도록 하거나 기존 공장들을 이전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 국내외 기업들이 마음놓고 기업경영을 할 수 있는 관련 인프라의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전북경제 살리기에 첫째로 필요한 인프라는 정보통신 분야의 기반 구축이다. 전북은 특히 21세기 산업인 정보통신산업에서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오죽하면 전북의 정보통신산업 수준을 ‘아프리카 수준’으로 비유하겠는가. 정보통신분야의 인프라 구축은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지상 과제가 되었다.둘째는 금융산업, 특히 해외금융산업 기반의 조성이다. 국제화시대에 금융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데도 현재 전북에 금융산업은 상대적으로 낙후되어있고 전무한 실정이다. 전북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금융산업의 발전과 해외금융산업 유치가 중요하다.셋째는 국제공항이다. 전북경제가 세계속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기업인들이 손쉽게 전북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당장 전북을 찾는 외국인이 많지 않다는 눈앞의 현상보다는 미래 수요에 초점을 맞추어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외국인들의 전북 접근이 용이해져 항공여객 수요의 추가 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넷째는 안정적 노사관계의 확보이다. 국내외 기업인들이 기업 경영에 전념할 수 있기 위해서는 노사관계 안정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전북의 경우 다른 시도와의 차별화를 통한 고유전략 모델을 확보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다섯째는 완벽한 행정서비스 체제의 구축이다. 규제를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활동을 적극적으로 돕는 One-stop서비스등 전방위적 행정서비스체제가 갖추어져야 한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외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관련 제도의 과감한 정비와 함께 공무원들의 자기 혁신이 필수적임은 물론이다.여섯째로는 각종 문화 레저산업의 육성이다. 분명 21세기는 삶의 질이 중시되는 시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풍요로운 삶을 구가하는 사람들에게 문화와 레저 스포츠 등 다양한 3차 산업의 육성을 통해 전북을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이는 전북에서 축적된 부가 전북에 환원되도록 하자는 것이며 고소득 산업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다음은 전자상거래 정착을 위한 여건 마련이다. 전자상거래는 국제화를 지향하는 전북경제를 살리기 위해 외면할 수 없는 제도가 됐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세계 시장을 넘나들 수 있는 기본적 여건 마련에 나서야 할 때가 된 것이다.그동안 전북을 뒤덮었던 어둠의 구름은 걷혔다. 정치적 여건이 변한 것이다. 그런데도 전북은 아직 그 변화의 물결을 제대로 타지 못하고 있는 듯 해 안타깝다.전북은 공해에 찌들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삶의 질은 깨끗한 환경의 바탕위에서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전북인에게는 청정지역 보존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전북경제 살리기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모두 ‘할 수 있다’는 믿을 갖고 ‘하나의 마음’을 만들기 위해 손을 잡자! 미래를 전북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김희진(국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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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1.15 23:02

[독자투고] 경찰개혁에 따뜻한 국민적 성원을

새천년을 맞아 구태의연한 의식과 형태에서 경찰을 완전히 탈바꿈하는 경찰의 개혁“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라는 슬로건아래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경찰상 정립을 위하여 경찰은 불합리한 의식, 제도, 관행을 철폐하고 신조직 관리로 직원이 웃으며 신나게 일할 수 있는 개혁과 기본이 바로선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의 경찰로 탈바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경찰개혁은시민을 상전으로 모시고 어두운 곳, 가려운 곳, 불편한 곳, 억울한 곳, 서비스받기를 원하는 곳을 친절히 효율성있게 확실하게 처리해주는 일이다.시민이 경찰을 믿고 의지하며 안심하게 살 수 있는 변화된 사회조성이 바로 경찰의 국민앞에 바로선 개혁인 것이다.어떤 상황이나 어떤 악조전 속에서도 이 일은 내가족, 내부모 형제라는 마음속에 열성을 다하여 국민앞에 다가설 때 국민은 경찰을 믿고 의지하고 안심하고 생업에 열중할 것이다.국민이 생각하기를 경찰이 100% 달라졌구나 하면서 국민도 스스로 기초질서, 향락질서, 교통질서, 사회질서를 지킴으로써 경찰개혁에 동참 했으면 한다. 또한 향한 열기가 국민에 전달되어 국민과 이해와 공감을 얻는 새천년이 되고 우리 모두가 편안하고 범죄없는 새천년에 삶을 누리는 것이 진정한 개혁의 참뜻이라고 말하고 싶다./정해근(전주중부경찰서 완산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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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1.15 23:02

[오목대] 毒感 맹위

새 천년이 시작된지도 벌써 보름이 됐다. 그러나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말은 “그동안 독감에 걸리지 않았느냐”이다. 그만치 전국적으로 ‘시드니 A형’ 독감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하기야 지난주 김종필(金鍾泌) 전 국무총리가 독감으로 하루 공식일정을 취소할 정도였으니 이번 독감이 얼마나 지독한지 짐작이 간다.귀천이나,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1년에 몇차례씩 앓는 것이 감기이다. 대개 감기는 한평생 누구나 3백번가량 걸린다고 한다. 어른은 1년에 평균 2∼4회 걸리며 어린이들은 5∼6회 걸리는데 특히 어린이들을 못살게 한다.감기의 주범은 바이러스다. 바이러스는 불안전한 생물입자로서 밖은 단백질로 싸여 있고 안은 RNA라는 입자로 돼 있다. 그래서 학술상으로는 RNA 바이러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바이러스의 생명은 보통 1주일이다. 감기에 걸려도 합병증만 조심하면 대개 1주일만 지나면 낫는 것도 이 때문이다.감기는 보통 감기와 유행성 감기(인플루엔자· Influenza)로 나뉜다. 보통 감기가 기침과 콧물이라면 인플루엔자는 고열에 심한 두통과 몸살까지 뒤따르는 바이러스의 지독한 행패라고 할 수 있다. 남극이나 북극지방은 바이러스가 살지 못하기 때문에 감기가 없다. 열대지방은 보통 우기철에 많이 걸리고 온대지방은 12월에서 1월사이에 많이 걸린다.아직까지 감기 치료약은 없다. 다만 접종(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데 단 작년 바이러스와 금년 바이러스가 동종(同種)일 때 효과가 있다. 한가지 재미 있는 것은 콧등이 뾰족하고 긴 원통형의 코는 감기에 강하고 반대로 낮고 코구멍이 보일정도의 납작코는 약하다는 것이다. 이는 바깥 공기가 들어가는 통로가 길면 강하고 짧으면 약한 것으로서 우리가 서양인보다 감기에 약한 것도 코의 생김새와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다.현재 지구촌 전체가 독감을 앓고 있다. 미국·영국·일본 등은 백신과 병동이 동이 날지경이며 이탈리아는 칠면조와 닭까지 독감에 걸려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는 외신이다. 이제는 독감도 세계가 동조화(同調化) 하는 모양이다. 어쨌거나 새천년 인사말이 언제나 바뀔지, 조심이 첫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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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1.15 23:02

[독자투고] 가두시위 대중교통 대책 수립해야

지난 13일 오후 팔달로(중앙시장쪽에서 전동 방향)에서 농민들이 가두행진을 하면서 길을 점령한 일을 보면서 느낀 점과 개선점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학교에서 오다가 보니 제가 가는 방향의 반대편 쪽에서는 교통대란을 겪는 상황이었습니다. 내용은 농민들(축산농가)이 쇠고기 수입개방과 관련되어서 농민들에게 실망을 준 것에 대한 불만으로 팔달로를 점령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느끼는 것은 쇠고기 수입개방으로 인해서 농민들을 실명시켜준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도 없이 이런 상황이 되게 만든 점도 문제점으로 여겨집니다. 전주에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가두행진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여기서 문제점은 팔달로가 4차선인데 한 쪽 방향(전동에서 중앙시장)은 그래도 조금 나은 상태이지만 반대방향은 1차선이 된 상태가 되어 이로 인해 교통대란을 겼었는데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은 한 두 명 정도(관통로 4거리 주변만)에 불구하고 나머지 경찰은 농민들의 뒤만 따라 다닐 뿐이었습니다. 이런 비상사태가 있을 때에는 최소한 교육청 앞에서부터 전동성당 앞까지 교통정리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현재 버스전용차선제가 시행되는 곳은 덕진동 전주대교부터 병무청입구까지와 공수내다리에서 평화4거리까지 두 곳입니다. 그런데 이날과 같은 비상시에는 버스 전용차선을 임시로 만들어 버스가 재시간에 도착될 수 있도록 배려를 했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나마도 시민들은 버스를 이용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이 한 두 가지가 아닐텐데, 오늘과 같은 일이 있으면 더욱 더 불편함을 느끼리라 봅니다. 전주에서는 승객이 차시간을 맞춰야 되기 때문에 배차간격이 긴 노선, 외곽지역, 시외로 나가는 차를 이용하는 분들은 더욱 더 불편함이 크셨으리라 봅니다.작년 말에 시내버스 노선 조정에 대한 시민의 의견접수가 있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조정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전주시는 이날과 같은 일이 있을 경우를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임시 전용차로를 만들어서 승객들에게 불편함을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셨으면 합니다./박종형(전주대 사학과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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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1.15 23:02

[오목대] 카오스

카오스란 말은 우리말로 혼돈이라는 뜻이다. 카오스란 말의 근원은 그리스어에서 기원하며 그 뜻은 세상의 여러 가지 무질서한 상태, 즉 우주가 생성되는 과정 중 최초의 단계로 천지의 구별과 질서가 없는 엉망진창의 상태를 말한다. 그라나 이 단어의 내면에는 창조의 근원이라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다.우리의 일상 생활에는 카오스 현상이 존재하고 있다. 자연계의 현상중 공기 또는 물의 흐름이나 뇌의 활동 등은 직선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모두 비선형의 곡선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러한 비선형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카오스라 할 수 있다. ‘카오스 이론’이 과학계에 끼친 영향은 실로 대단하다.그래서 카오스 이론은 상대론, 양자역학과 더불어 20세기 과학의 3대 발견이라고 까지 말하는 학자가 있을 정도로 과학적으로 중요한 개념을 지닌다. 카오스 이론에서 한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매우 복잡하고 무질서하게 보이는 현상이라 할지라도 그 곳에는 반드시 일정한 규칙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즉 카오스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어 그 규칙에 따라 현상이 진행되고 행동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그런데 4·13 총선을 대비하는 우리의 정치판이 카오스를 방불케 하고 있다. 국민들은 정치에 등을 돌리는데 국회의원을 해보겠다는 인사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벌써부터 이합집산과 합종연횡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게다가 경실련에서는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하여 각 정당과 합법성 여부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판에 참여연대, 환경연합, 녹색연합을 비롯한 4백여 시민단체가 연대하여 본격적인 공천감시와 낙선운동을 벌이기로 하였다니 정치권과의 마찰과 파란이 예상된다. 선거철마다 국민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그야말로 정치적 카오스 상태가 되어 버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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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1.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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