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도심 속 방치 공간, 아름다운 정원으로 변신
전주 도심 속 버려진 공간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됐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사단법인 더숲과 초록정원사, 정원작가, 마을주민 등과 함께 팔복동 추천대공원과 덕진동 연화마을 인근에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했다. 이들 정원은 각각 500만 원가량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4000여만 원가량의 인건비를 절약하는 효과를 거뒀다. 우선 시는 팔복동 인근 추천대공원에 김기범 정원작가와 올 하반기 초록정원사 양성과정 교육생, 사단법인 더숲과 함께 정원을 조성했다. 시는 또 덕진동 연화마을 주민들과 전주시민정원작가인 송민정 작가, 사단법인 더숲, 전주시의원, 정원 교육을 통해 양성된 초록정원사와 정원을 사랑하는 전주시민으로 이루어진 ‘초록볼런티어’ 캠페인 단을 구성, 불법 경작이 만연하고, 상시 불법쓰레기 투기 공간이 돼버린 건지산 등산로 주변을 정리한 뒤 정원을 만들었다. 시는 오는 8일 송천동 현대4차 아파트 옆 시유지에 지역주민과 송천1동 마을가꾸기 회장, 사단법인 더숲, 우희경 시민작가, 전주시의원 등과 정원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도심 속 정원 조성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고, 시민들이 스스로 직접 만들어 나가는 정원문화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섭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도심 속 불법쓰레기 투기지역이나 불법 경작지역 등을 꾸준히 찾아내고, 초록정원사와 시민작가 등과 협업을 통해 도심 속 정원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