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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서완산동에 탄소중립 실천마을 커뮤니티 조성…주민 참여 관건

전세계적인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로 '탄소중립'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시민 누구나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 전주시 서완산동에 둥지를 튼다다. 올 10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이 공간이 향후 탄소중립 거점 공간으로 자리잡으려면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을 통해 서완산동 1가 441-2에 조성된 '탄소중립 실천마을 커뮤니티'는 주민 참여율을 높여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실천문화를 확산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인근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활용한 현금보상활동을 지원하거나 폐목재와 폐플라스틱 등을 소재로 자원순환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교육과 체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마을 환경 활동가 양성, 마을 자원 활용 그린 투어리즘 코스 개발, 분리배출 환경 개선 지원, 친환경마을축제 개최 등 주민 개개인이 탄소중립 실천을 이끌어내고 이로써 마을 전체에 긍정적인 환경 변화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행정안전부 공모를 준비해온 시는 같은해 7월 사업에 선정되면서 특별교부세 2억을 확보, 이듬해부터 사업 대상지를 물색해왔다. 이 과정에서 마을 주민 공동시설로서 활용도를 높이고 사업의 선순환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사업부지를 선정, 구도심인 서완산동내 빈집을 매입해 공간 조성에 나섰다. 지상 1층 규모의 시설은 1년 여 건축공사를 거쳐 이달중 완공 예정으로, 시는 수탁자 선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탄소중립을 매개로 한 공동체 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시설 명칭 공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시설 명칭은 공모 접수를 오는 26일까지 진행하고, 내부 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중 결정된다. 탄소중립 실천마을 커뮤니티 공간 조성 취지에 맞고, 시설의 상징성을 담아내 누구나 쉽게 기억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는 방침이다. 시 기후변화대응과 관계자는 "이달 공사를 마치고 운영을 앞두고 있는 '탄소중립 실천마을 커뮤니티'는 주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며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이해하기 쉽도록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마을과 공동체 단위의 거점 공간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4 17:01

전주시, 치매관리주치의와 함께 치매안심도시 만든다

전주시가 보건복지부 공모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포괄적인 치료·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에 선정된 전국 22개 시·군·구 중 가장 많은 19개 의료기관, 23명의 의사가 참여하는 만큼 시보건소를 중심으로 치매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치매안심도시 구현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은 치매 관리에 전문성이 있는 의사를 통해 치매환자가 거주지 근처 의료기관에서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치료·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아 치매가 중증화되지 않도록 하고 지역사회에서 안심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운영기간은 2년이다. ‘치매관리주치의’는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거나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의사로 꾸려진다. 시범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치매환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을 확인 후, 해당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시는 향후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을 통해 치매환자가 치매와 전반적인 건강 문제를 통합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역사회 기반 치매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치매환자 및 가족이 지역사회에 거주하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치매뿐 아니라 그 외 질환까지 포괄적으로 치료와 관리를 꾸준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건강 및 삶의 질을 증진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4 15:16

전주 고유 가맥 문화 느끼는 ‘2024 전주가맥축제’ 사흘간 열린다

전주 고유의 가맥문화를 즐기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보낼 수 있는 축제가 사흘 간 개최된다.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성일)가 주관하는 ‘2024 전주가맥축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간 전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주가맥축제에서는 당일 생산돼 전국에서 가장 신선한 맥주를 맛보고, 지역내 유명 가맥업체들의 안주 등 다양한 먹거리를 문화공연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올해 축제는 먼저 첫 날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드론쇼와 불꽃놀이, 축하공연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구성된 개막식과 단체 건배 제의를 통해 막이 오른다. 이어 축제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가수 공연과 가맥 클럽파티, 관객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당일 만든 신선한 맥주와 맛있는 안주, 전주의 특색있는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 등도 상설 운영된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컵과 그릇, 접시까지 다회용기 사용이 확대된다. 전주시는 축제장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참여업체 간담회 등을 통해 가격을 책정했다. 201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전주가맥축제’는 전주만의 독특한 문화인 ‘가게맥주’를 주제로, 올해 공식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와 창립 100주년을 맞은 지역기업 ㈜하이트진로, (재)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지역 가맥업체가 함께 만들어 온 전주지역 대표 여름축제다. 전주시는 올해부터 가맥축제에 공식 동참한다. 이성일 위원장은 “전주가맥축제 10주년을 맞이해 풍성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했다”면서 “더운 여름밤 시원한 맥주와 함께 일상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모두 풀고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범기 시장은 “지난 10년간 전주가맥문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애써주신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와 가맥지기, 기타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전주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전주의 가맥문화를 알리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7.24 15:06

전주에 금속가공 소공인 위한 ‘현대식 대장간’ 생겼다

전주의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뿌리산업을 지탱해오고 있는 소공인의 성장을 지원할 '현대식 대장간'이 팔복동 산업단지에 문을 열었다. 시는 23일 팔복동 산업단지내 전주대장간에서 우범기 시장,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황미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임이사, 안태용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인호 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발전지구 발전협의회장, 유관기관 관계자, 송병삼 전주금속가공소공인협회 회장을 비롯한 지역 소공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이하 전주대장간)’의 출발을 알렸다. 전주대장간은 금속가공 소공인의 협력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지역내 관련 분야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의 금속가공업 분야에 선정되면서 국비 15억 등 총 36억6000만 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989.145㎡에 3층 규모의 건물을 조성했다. ㈔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가 운영을 맡는다. 금속가공 소공인들의 현장 업무능력 향상과 상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작업장 △장비운영실 △측정실 △소회의실 △커뮤니티 공간 △교육장 등의 시설을 조성하고 △금속레이저 절단기 △와이어 컷팅기 △머시닝센터 △3차원 측정기 △레이저 용접기 △슈퍼드릴 등의 장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날 개관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주대장간’ 시설을 더욱 활성화해 지역 금속가공 소공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관련 전·후방 산업도 함께 성장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전주대장간’에 지역의 금속가공 소공인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종 기술 개발과 상품력 강화 새로운 시장 개척 등을 지원하는 등 관련 산업 육성 및 효율적인 공간 활용방안에 대해 꾸준히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송병삼 전주금속가공소공인협회 회장은 “집적지 내 공동인프라 시설이 앞으로 전주시 소공인을 비롯한 인근 금속가공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에 개관한 ‘전주대장간’이 지역 금속가공 소공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면서 “전주시도 금속가공 산업의 상생과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며 강한 경제 전주의 한 뿌리가 될 수 있도록 성실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3 19:07

80대 전주시민 홍경식 씨, 페지 팔아 모은 돈 5년째 이웃과 나눠

폐지를 수집해 번 돈으로 꾸준히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해온 80대 전주시민의 소식이 올해도 전해졌다. 23일 시에 따르면 전주시 중앙동에 거주하는 홍경식 씨(81세)는 이날 형편이 어려운 전주시민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성금 100만 원을 전주시복지재단에 기부했다. 홍 씨는 지난 2020년 재난지원금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5년째 폐지를 팔아 기부금을 마련해왔다. 녹록지 않은 경제상황속에서도 5년 간 총 7차례에 걸쳐 800만 원을 이웃을 위해 환원해 온 홍 씨의 선행이 전해지면서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전국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폐지수집 노인 평균연령은 78.1세이며 월평균 소득은 76만 6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 씨는 "다리도, 허리도 아프지만 폐지를 계속 줍는 건 기부할 때가 가장 행복하기 때문”이라며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생이 끝나는 날까지 사회에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방섭 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은 “홍경식 어르신의 선행은 그 어떤 기부보다 값진 기부라 생각한다”면서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어르신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복지재단은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민, 기업, 단체의 기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전화 문의는 063-281-0030.

  • 전주
  • 김태경
  • 2024.07.23 17:10

전주사랑상품권 캐시백 13%까지 추가 지급한다

전주시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 이용에 따른 캐시백이 최대 13%로 추가 지급된다. 시는 모바일 간편결제 가맹점에서 QR결제하거나 전주맛배달 결제, 착한가격업소 결제 시 기존 전주사랑상품권 사용 시 지급되는 10%의 캐시백과 더불어 3%를 추가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시는 지난 6월부터 국비 7500만 원을 확보해 착한가격업소 40여 개소에서 돼지카드로 결제 시 추가 3% 캐시백을 지급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가 고물가 속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시는 올 하반기중 추가 신규 지정을 통해 착한가격업소를 50여 곳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는 지속되는 고물가 속 소비위축으로 경영난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시민의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모바일 간편결제(QR) 기반 확대’와 ‘전주맛배달 경쟁력 강화’ 등 2개 사업의 추가 캐시백 예산으로 국비 5억5600만 원을 확보했다. 시는 추가 캐시백 예산이 확보된 만큼 가맹점 모집 등 간편결제 활성화에 나서면서 앱만으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사용 편의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전주시 공공배달앱인 ‘전주맛배달’에 대해서도 추가 3% 캐시백 지급을 통해 이용객과 입점 사업자를 늘려 전주맛배달 재도약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전주사랑상품권을 사용하려면 앱을 내려받아 가입 후 모바일 앱에서 카드를 신청하거나 전북은행에 방문하면 되고, 추가 3% 캐시백 지급 대상 가맹점은 전주사랑상품권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3 15:47

전주출신 한준호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전북도민 지지를"

다음달 2∼3일 익산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전북경선을 앞두고 전주출신 한준호 의원(경기 고양시을)이 22일 전주를 찾아 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포부를 밝히며 전북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내 유일한 전북출신으로서 당 최고위원에 도전한다"며 "제가 나고 자란 고향에 출마의 뜻을 알리게 돼 가슴이 벅차다"고 밝혔다. 재선 국회의원이자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장인 한 의원은 전북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도 밝혔다. 특히 전북의 숙원사업인 교통망 확충을 위해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광법)'의 혜택을 지역에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광법의 혜택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예산과 지원이 집중돼 있고 전북과 전주가 배제된 상태로, 지역에서는 낙후된 교통망에 따른 경제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한 의원은 호남과 영남을 잇는 달빛철도 건설을 추진한 경험을 살려 전북의 교통 인프라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전주가 가진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등 관광자원을 고도화해 전북 대표 관광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나가는데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관련 국가사업 추진과 예산 확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전주시가 100만 광역도시로서 특례시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새만금 개발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조성 등 기업지원과 전북도내 기업유치를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지원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전주와 전북의 교통인프라, 관광산업, 도시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북도민의 지지가 절실하다"며 "유일한 전북출신 최고위원으로 당선돼 전북의 현안 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전주 우석고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데이콤ST와 한국증권거래소에 근무했다. 2003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쳐 2020년 고양시을에 출마,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올해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2 17:09

'지역소멸 해소' 전주남부시장, 글로컬 브랜드 메카 만든다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세계적인 글로컬 명품 상권을 키워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전주남부시장에서 펼쳐진다. 시는 오는 24일 전주남부시장내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글로컬·로컬브랜드 상권프로젝트 출범식’이 전국 8개 지자체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가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4월 로컬크리에이터가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결해 ‘글로컬 상권’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신설했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글로컬 상권 창출팀(대표기업 크립톤)’ 공모에 선정돼 향후 5년간 최대 55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행사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전주시를 비롯한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장과 부단체장, 전국상인연합회장, 유관기관장, 글로컬상권 참여기업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컬 상권 육성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꾸며진다. 창의성 기반의 기업가형 소상공인과 이들이 만드는 글로컬 상권을 토대로 지역 소멸을 해소하고, 글로컬 상권 육성의 중요성을 확산·홍보하기 위한 민간·정부 합동출범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출범식 이후에는 ‘지역의 미래 글로컬, 소상공인의 미래 라이콘’을 주제로 플리마켓과 컨퍼런스, 전시 등으로 구성된 페스타가 4일간 이어진다. 시는 앞으로 대표기업인 ㈜크립톤을 중심으로 로컬 크리에이터, 지역 소상공인, 지역주민 등과 협력해 국내외 관계 인구를 끌어들이는 명품 상권으로 만들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웨리단길, 객리단길, 영화의거리 등 전라감영 일원의 전주원도심 상권을 무대로 로컬 문화콘텐츠의 연결과 융합을 통해 ‘k-라이프스타일’ 세계지역화 테마 상권을 조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주 원도심 일대에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결해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특화 상권이 조성돼 지역경제는 물론 로컬 콘텐츠 중심의 상권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김종성 시 경제산업국장은 “글로컬·로컬브랜드 상권 프로젝트가 전주에서 출범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전주시가 보유한 로컬문화 콘텐츠의 연결과 융합을 통한 글로컬 테마 상권을 조성해서 지역 상권 활성화뿐 아니라, 글로컬 상권 및 로컬기반 콘텐츠 산업 기반도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2 17:04

왕의궁원 프로젝트 성공은 국가유산청 고도(古都) 지정

전주시가 추진중인 '왕의 궁원'프로젝트의 성공여부는 정부의 고도(古都) 지정 기준에 부합해, 지정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에 시는 전주의 고도 지정을 위해 학술대회와 시민 공청회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고도지정 명분을 쌓는다는 방침이다. 시는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핵심사업인 후백제와 조선왕조 문화재 복원 및 정비사업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고도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도심 곳곳에 산재한 유적과 문화재를 하나로 묶어 전주가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지난 2022년 8월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을 통해 ‘고도 지정 기준’을 신설하는 등 고도의 추가 지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고도 지정의 기준이 ‘특정 시기의 수도 또는 임시 수도이거나 특정 시기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관련 유형·무형유산이 잘 보존되어 역사적 가치가 큰 지역’으로 규정됐으며, 이에 따라 기존 경주·부여·공주·익산 등 4개 고도 외에도 최근 경북 고령이 추가로 지정된 상황이다. 고도로 지정된 지역의 관련 예산은 3000억 원~5000억 원 정도로, △경주의 월성 복원 정비사업 △부여의 사비 도성의 원형발굴 정비사업 등 중요 유적에 대한 복원 정비사업과 역사문화 콘텐츠 발굴사업 등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이에 시는 동고산성 등 후백제 왕도 유적을 중심으로 전주고도의 실체와 역사성을 확보하고, 핵심 유적과 역사축·역사 구역을 통합한 전주고도 골격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현재 ‘전주고도 지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중간보고 단계인 이 용역 결과에 따르면 전주 도시의 중심 영역이 통일신라시기 현재의 구도심에서 후백제 시기 노송동 일원으로 이동했고, 전주의 지형과 도로 등을 고려했을 때 도시를 조성했던 축과 공간배치를 추정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전주부사’의 성곽 지도와 그동안 발굴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도 동고산성과 남고산성, 노송동 일원을 중심으로 후백제의 궁성과 도성이 조성됐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전주고도 지정이 민선8기 대표 공약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재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후백제의 왕도 전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차별화된 가치를 확보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향후 고도 지정을 위해 오는 12월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도 심의가 통과되면 국가유산청 고도보존 중앙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고도 지정이 최종 확정된다. 이와 함께 시는 용역과는 별개로 고도 지정을 위해 고도분야 전문가 자문을 진행하고, 주무부처인 국가유산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후백제 왕도유적으로서 전주의 역사적 성격과 의미’를 주제로 전주고도 지정 학술대회 및 시민공청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시는 오는 9월과 12월에는 각각 ‘완산주 전주의 중심과 주변’, ‘전주고도 지정의 당위성과 의미’를 주제로 2차례 학술대회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노은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는 후백제의 왕도로 유서 깊고 의미 있는 역사도시”라며 “전주를 고도로 지정해 시가 가진 역사문화환경을 보존·관리하고, 문화관광과 지역산업의 연계를 통해 전주가 발전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7.21 15:36

전주시, 교도소 이전하는 부지에 2개 대형 국가사업 추진 가능성 있나

전주교도소 이전 부지에 기존 국립중앙도서관 건립 사업외에 추가로 지역 특화 예술을 기반으로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의 당위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 신규사업 제한 기조 속 두사업 모두 대부분 국비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으로, 논리개발과 정치권 협력등 다양한 자구책 마련이 요구된다. 시에 따르면 현재 전주교도소는 오는 2026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전부지에는 국립 모두예술 콤플렉스와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건립등 2가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자체 타당성 용역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건립 필요성을 도출한 시는 적정 사업부지로 전주교도소 이전부지를 도출한 바 있는데,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한 방안으로 국립 모두예술 콤플렉스 건립사업과의 연계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자체적으로 지난해 10월까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협력해 사회통합과 치유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가치를 내세우고 있다. 장애예술과 비장애예술이 어우러진다는 개념의 '모두예술'의 진흥과 산업화를 견인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예술의전당, 창의센터, 교육센터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인데, 전주교도소 이전 부지의 문화적 재생과 도심 공동화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비로는 국비 2505억원이 소요될 예정이고, 문체부 차원의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도 국비 5억원이 요구된다. 기본계획상 국비 확보가 이뤄져야 예타심사, 공유재산 심의 등 건립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2026년부터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다. 1100억원대 국립중앙도서관 전주분관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내려면 국립중앙도서관 차원의 분관 건립 사전계획 수립에 필요한 기본구상 용역비 2억원이 반영돼야 한다. 시는 문화예술분야에 특화된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설립으로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지역간 문화격차와 정보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의 당위성 확보에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주교도소 이전 부지에 채워질 핵심 축인 만큼 양 사업의 순항을 위해선 내년도 국비 확보가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하는 만큼 사업 당위성 확보를 통한 내실 다지기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전주교도소 이전부지에 국립중앙도서관 분관과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 사업이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함께 추진되고 있다"며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연계성을 살리면서 기존의 교정시설에 지역의 예술 자원을 입혀 인근 주민들의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킬수 있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1 10:18

10여년 만에 생긴 '전주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불법주차 해소할까

전주지역 첫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가 조성에 나선지 11년 만에 문을 연다. 18일 시에 따르면 전주시 장동 1054-1 부지에 예산 169억여원을 들여 주차 261면(화물 181면, 승용 80면) 규모의 공영차고지를 조성했으며 지난 6월 주차부지와 관리동 시설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는 오는 9월까지 관리동 내부 집기를 갖추고 진출입로 확포장 공사를 마무리한 뒤 전주시설공단에 위탁해 10월부터 공영차고지 시설 운영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413회 임시회 도시건설위원회 제3차 위원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주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전주시시설관리공단 위탁운영 동의안'을 심의하고, 오는 26일 예정인 제2차 본회의에 상정했다. 기존에 전주시내 공영주차장 시설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온 전주시 산하 시설공단에 위탁하면 영업용 화물자동차의 불법주차를 근절하고 차고지의 효율적인 관리로 안전한 도로환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안정적인 물류거점이 확보되면 화물운송사업의 경쟁력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처럼 전주시가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계획을 세운 것은 10여년 전인 지난 2013년 8월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는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지방재정 중앙투자 심사,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절차를 밟았는데, 본격적인 착공은 5년이 지난 2018년 12월이 돼서야 실시설계용역 완료와 함께 이뤄졌다. 이후 진출입로 변경, 녹지공간 확충, 방음벽 설치 등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교통영향평가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추진, 2020년 12월 조성계획 변경안에 대한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지만 조성지 인근 주민들의 집단민원으로 제동이 걸렸다. 공영차고지 진출입로가 아파트 인근에 생기면 화물차 통행이 늘면서 소음과 사고 위험이 유발된다는 이유였다. 이에 시는 민원 해결과 함께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설치·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진출입로 조성 과정에서 발생한 편입토지에 대한 수용재결 절차를 지난해 말까지 매듭지었다. 그간 영업용 화물자동차가 도로 갓길,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 밤샘 불법주차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교통사고 위험 등 민원이 계속돼왔다. 이에 시는 밤샘 단속에 나섰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선 화물자동차의 공영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먼저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10여년 만에 본격 운영을 앞둔 전주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가 도로 갓길과 주택가를 중심으로 횡행했던 화물차 불법주차에 골머리를 앓아온 전주시에 해소법을 가져다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18 16:59

전주시 첫 간선형버스급행체계(BRT) 11월 착공

전주시의 첫 간선급행버스체계(Bus Rapid Transit, 이하 BRT) 공사가 올해 11월 첫삽을 뜬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호남제일문 사거리∼한벽교 교차로 10.6㎞ 구간의 BRT 도입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중이며, 9월 말 용역이 마무리되면 오는 11월 첫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버스중앙차로제이기도 한 BRT를 기린대로에 도입하기 위해 시는 시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행정절차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4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3개 공구로 나눠 동시에 시작된다. 기린대로의 중앙분리대를 철거한 후 도로 폭을 넓히는 형태로 공사가 진행되는데, 이르면 내년 11월부터 기린대로 중앙을 달리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주시의 BRT사업은 크게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기린대로, 2단계는 백제대로가 대상지역인데, 시는 기린대로 운행후 1년 동안의 추이를 지켜본 뒤 2단계 사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기린대로 BRT 설계안은 최근 완산경찰서와 덕진경찰서의 교통안전 심의를 통과했으며, 현재 설계 경제성 검토(VE, Value Engineering) 발주와 도시숲 심의 등의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시민 의견을 듣는 절차도 진행중이다. 시는 지난 12일과 13일, 17일 총 3회에 걸쳐 기린대로 BRT 구축사업의 홍보 및 의견수렴을 위한 시민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은 BRT 도입의 필요성과 BRT 설계(안)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각 기수별로 약 40명씩 참여했다. 워크숍은 △‘지속가능한 도시와 도로위의 정의로움’을 주제로 한 강연 △백미영 전주시 버스정책과장의 ‘전주시 대중교통 비전 및 계획’에 대한 설명 △기린대로 BRT실시설계안에 대한 용역사의 설명 △분야별 의견수렴을 위한 조별 활동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시민 혼란 방지를 위한 BRT 이용 방법 홍보와 운수종사자 교육 △중앙버스정류장의 다양한 편의시설 설치 △자전거나 PM(개인형이동장치)과의 환승을 위한 공간 마련 △무단횡단 방지 및 불법주정차 대책 마련 △BRT 중심의 버스노선 개편 요구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워크숍에서 제시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공사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할 예정이다. 시는 기린대로변 상가연합회와 택시조합 등 BRT 사업의 이해관계자를 찾아가 홍보 및 의견을 수렴하고, 설계안에 최대한 많은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대토론회도 열 계획이다. 심규문 시 대중교통본부장은 “도내에서 처음 도입돼 전주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간선급행버스체계의 성공적인 추진에는 시민들의 이해도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면서 “공사 중 및 도입 초반에 많은 불편이 예상되는 사업이지만 전주시의 미래를 위한 사업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7.18 15:18

"지역갈등 부추기는 신정읍-신계룡 고압송전선로 설치 백지화해야"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선정된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과 전남 신안 해상풍력(8.2GW)단지를 연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송전선로 계통 보강 사업과 관련, 전북지역에서 전면 재검토 요구가 나왔다. 17일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완주 소양·동상면 송전선로 백지화추진위원회, 정읍시민단체연대회의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갈등 부추기는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설치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전이 추진하는 사업 계획상 전북 서남권은 고창을 거쳐 신정읍 변전소로 연결되는데, 이를 위해 신정읍-신계룡변전소 115km 구간에 송전탑 약 250기를 설치하게 된다. 이에 사업지역 인근 주민들은 청정지역 농산촌에 송전탑을 설치할 경우 경관 훼손, 전자파 발생, 지가 하락 등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해상풍력 발전단지 인근 지역은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햇빛연금, 부품 생산 관리 등 관련 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효과 등 이익이 공유된다"며 "하지만 전력공급을 위한 송전선로가 들어서는 경과지역에는 어떤 효과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단체에 따르면 현재 경유지역에 해당하는 9개 지자체 47개 읍면동 중 전북권역은 정읍시 16곳, 완주군 8곳이 해당된다. 경유지점으로 추정되는 정읍시, 임실군, 완주군 지역은 대규모 석산, 의료폐기물 소각장, 오염토양 정화시설 농촌 난개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곳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송전선로 계획이 추진되면서 해당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고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전이 민관협의체를 앞세워 1차 결론을 내린 후 형식적인 설명회만 열었을 뿐, 주민대표 선출 등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고압송전선로 설치에 따른 전자파 피해 우려도 나왔다. 단체는 극저주파 대역의 자기장에 장기간 노출될 때 소아 백혈병과 뇌종양, 유방암과 같은 만성적 악성 건강 영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단체는 "충분한 의견 수렴과 논의 절차 없이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밀어붙이기식 사업 추진을 반대한다"며 "정읍시, 완주군, 임실군민의 희생만 강요하는 송전선로 설치사업을 백지화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17 16:21

전주시 직장내 괴롭힘 예방 금지에 관한 조례안 '눈길'

전주시가 근로자를 직장 내 괴롭힘 행위에서 보호하고 피해 예방과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담은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16일 열린 제413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행정위원회 제1차 위원회에서는 '전주시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금지에 관한 조례안'을 비롯한 주요 현안 관련 안건을 심의하고 오는 26일 개최예정인 본회의에 상정했다. 김성규 의원을 비롯해 전주시의원 18명이 공동발의한 이 조례안은 건강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직장 내 괴롭힘 예방과 금지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관계 법령인 근로기준법 제76조의2에 따르면 직장에서 지위·관계 등 우위를 이용,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규정하고 금지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 조례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을 직원 간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직원에게 신체·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전주시와 '전주시 행정기구설치 조례'에 따른 직속기관, 사업소, 하부행정기구 등 시 소속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비롯해 청경, 공무직, 무기계약직 등 시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근로자를 직장 내 괴롭힘에서 보호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 특히 예방 대책으로 '고충상담창구' 설치 조항을 뒀는데,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를 보호하고 예방과 사후 대응을 위해 직장 내 관련 피해 신고를 접수하는 창구를 설치하고 피해자 보호, 상담, 지원,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담당할 인력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2차 피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기관 내에 사이버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서면·전화·온라인·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를 알리고 상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피해 접수 이후 조사 결과 괴롭힘 사실이 확인되면 근무장소 변경, 배치전환, 피해자 심리상담 등을 즉각 조치하고 피해자와 신고자 등에 대해 불이익 조치가 없도록 누구든지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신고·상담·조사 등 일련의 과정에 개입할 수 없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이를 위해 연 1회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사건 신고·구제절차를 홍보하는 것은 물론 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도 하게 된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16 16:30

전주시 송천동 분동 주민들 의견차

전주시 송천1, 2동의 분동을 놓고 주민들이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가 행정·복지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최근 송천동 분동을 놓고 의견을 수렴한 결과, 에코시티 신도시 중 대부분이 속한 송천 1동은 분동에 찬성하는 반면, 일부가 속한 송천 2동 주민들은 반대의사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천동 분동 추진은 송천1동의 경우 인구수가 지난 6월 말 기준 6만4714명으로 늘어난 데다, 이 중 신도시인 에코시티의 경우 지난 4월 입주를 시작한 데시앙15블럭까지 포함하면 인구가 3만2882명으로 각종 행정·복지 민원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에코시티 일부분이 포함돼 있는 송천 2동의 경우 인구는 2만6000여 명 정도 인데, 시는 향후 예정된 에코시티 16~17블럭 등 4500여 명과 천마지구 6700여 명 등 인구 유입 요인을 고려하면 효율적이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판단, 분동을 검토중이다. 시는 에코시티와 전미동지역을 포함한 송천3동 신설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2일과 15일 이틀간 에코더샵1차 작은도서관과 송천2동 주민센터에서 2차례에 걸쳐 분동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분동 추진 배경 △분동 추진 방향 △분동 경계안 △신설동 명칭안 △추진 절차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민설명회에 이어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는 AR와, 모바일웹 문자 등 방법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행정구역 조정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에 분동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시는 분동 예정지역인 에코시티의 행정구역이 송천1동과 송천2동에 걸쳐있는 만큼 분동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0일에는 송천2동 자생단체장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이번 분동으로 주민들에게 양질의 행정·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효율적인 분동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7.1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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