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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역사문화센터, 전주에 건립된다

후백제 왕도(王都)인 전주에 후백제 관련 역사 문화를 조사·연구하는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가 들어선다. 시는 올해 국가유산청(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실시한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 공모’에서 전주시 완산구 교동 낙수정 일원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국비 450억 원이 투입되는 후백제역사문화센터는 후삼국시대 한반도의 주도권을 두고 고려와 경쟁했던 후백제의 역사와 흔적을 조사·연구하고 그 성과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공유하는 중요한 거점 정부 연구문화시설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주시를 비롯한 전국 4개 기초자치단체가 응모했으며, 전주가 후백제역사문화센터의 건립 최적지로 평가됐다. 견훤왕이 전주를 도읍으로 정하고 ‘백제’ 건국을 선포해 37년간 통치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와 ‘고려사’, ‘동국여지승람’ 등 다양한 문헌에서 확인되고, 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동고산성과 도성벽 유적, 건물지, 사찰 터 등 후백제 관련 유적이 도시 곳곳에 산재해있기 때문이다. 특히 후백제역사문화센터가 들어설 낙수정 부지의 경우 동고산성과 후백제 도성벽, 후백제 왕실 사찰로 추정되는 낙수정사지와 우아동사지가 인접해 있어 후백제 역사 문화를 심도있게 연구할 수 있는 장소이자, 전주한옥마을 및 전주시내권과도 인접해있고 녹지에 둘러싸여 있어 문화시설이 들어설 최적지로 평가됐다. 시는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에 발맞춰 연결도로 확장과 역사공원 조성 등을 통해 부지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시는 낙수정 새뜰마을 도시재생사업과 승암산 인문자연경관 탐방로 조성사업 등 기존에 추진해온 사업들과 연계해 후백제 역사 문화를 기반으로 한 민선8기 주요 공약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우범기 시장은 “후백제 학술 연구·조사와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구성, 역사문화권 정비 특별법 개정 등에 앞장서 온 전주시와 전북특별자치도, 김윤덕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 전주시민의 힘이 더해져 이번 후백제역사문화센터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후백제의 역사 문화를 알리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향후 건립될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를 중심으로 후백제의 전 영역에 있는 자치단체들과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9.11 16:31

'주민 76% 찬성' 전주시 금암1·2동 내년 3월 '금암동'으로 통합

전주시 금암1·2동 행정구역 통폐합이 내년 3월 이뤄지고 두 동을 합한 동의 명칭은 '금암동'이 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여론조사를 통해 두 동 주민들의 통합 의사를 확인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이달 중 금암1·2동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통합추진위원회는 주민대표와 행정, 시의원 등이 참여한 협의체로, 통합동 임시청사 소재지와 신청사 부지, 통합 관련 제반사항 등을 결정하게 된다. 시는 오는 10월 입법예고와 12월 조례 개정, 내년 1~2월 통합 시행 준비(주민홍보, 인계인수 등)를 거쳐 내년 3월 통합 행정동인 금암동을 출범시킨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는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지방자치연구소(대표 손정민)에 의뢰해 지난 7월 5일부터 23일까지 만 19세 이상 금암1·2동 주민 7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6.3%가 금암1·2동 통폐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7%p로 분석됐다. 또한 청사신축시까지 쓸 통합동 임시청사로는 현 금암1동 청사 55.9%, 금암2동 청사 44.1%로 금암1동 청사가 다소 우세했으며, 통합동의 명칭은 ‘금암동’이 92.8%로 조사돼 주민 대부분이 금암동의 명칭 사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사 신축 외 필요 사업으로는 △주민숙원사업 우선 추진(37.9%)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25.4%) △주민자치프로그램 지원 확대(20.7%) △동청사 주민편의시설 활용(11.5%) △주민화합행사 지원(2.8%)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금암1동과 금암2동의 인구는 각각 8041명과 9449명으로, 통폐합 시 금암동의 인구는 1만7490명으로 34개 동 중 인구수 13위 규모의 행정동이 된다. 시 관계자는 “금암1·2동 통폐합을 통해 행정효율성과 주민 편익을 높일 수 있도록 통합추진위원회와 협의해나갈 예정”이라며 “통합신청사는 오는 2028년 하반기까지 준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11 15:48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중추, 전시복합산업(MICE) 단지 밑그림 이달중 확정, 사업탄력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의 중추이자, 경제도시 전주를 이끌 전시복합산업(MICE) 단지의 최종 밑그림이 이달 중으로 확정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이에 맞춰 종합경기장 철거 절차에 돌입하고 MICE 단지 조성을 위한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내년 상반기에는 부지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9일 오후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추진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은 시민들이 오랫동안 열망해온 숙원사업이자, 전주 경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핵심사업”이라며 “미래 비전을 확실하게 다시 세우고, 신뢰감 있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달 말 설계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면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의 핵심인 전시컨벤션센터의 윤곽이 드러나고 오는 11월에는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종합경기장 철거가 본격화되는 등 단지 개발이 가속도가 붙게 된다. 시는 2만㎡의 전시 면적과 2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20실 이상의 중·소 회의실 등을 갖춘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해 현재 설계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이번달 27일께 공모안 중 선정을 한 뒤 당선작에 설계권이 부여할 예정이다. 컨벤션센터의 청사진이 마련되면 시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약 110억 원을 투입해 종합경기장 주경기장(3만5594㎡)과 전주푸드(1057㎡), 수위실(100㎡) 등 연면적 3만6751㎡의 건물을 철거하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종합경기장 철거 절차에 착수한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 중 설계 및 인허가 관련 사항이 모두 마무리한 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들어 간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의를 거쳐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에 돌입했으며, 중앙투자심사도 신속히 완료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에는 MICE복합단지 내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공사가 시작된다. 여기에 전시컨벤션센터의 필수 지원시설인 숙박 및 판매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민간사업자(롯데쇼핑)와 단계별 협업을 강화하고,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전주시립미술관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아이디어 플랫폼(I-Town)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사업화 실증단지(S-Town) 등 MICE단지 내 문화·산업시설 조성도 이뤄진다. 본격적인 철거에 앞서 시는 다음달 한 달간 펼쳐지는 ‘전주페스타 2024’를 통해 시민들과 전주종합경기장에 담긴 시민들과 추억을 나누며 작별의 시간을 갖고, 1963년 건립돼 시민과 함께해온 종합경기장의 탄생부터 철거 과정을 기록화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우범기 시장은 “지리적으로 도시의 심장부이자, 역사적으로 전주시민의 삶과 함께해온 전주종합경기장이 MICE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전주 경제의 확실한 원동력이자, 명실상부한 전주의 심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쉽지 않은 길이지만 벌써 이만큼 왔으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우직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9.09 19:01

이창호 명예감독 이끄는 '한옥마을 전주' 프로바둑팀 창단한다

전주시가 이창호 9단을 명예감독으로 앞세운 프로바둑팀을 창단한다. 시와 재단법인 한국기원은 9일 전주에너지센터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을 비롯한 한국기원 관계자, 이창호 9단, 박지원 전주시체육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참가할 전주시 바둑팀 창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한국기원은 프로기사 3∼4명으로 된 ‘한옥마을 전주’ 바둑팀을 창단해 향후 1년간 성공적인 리그 진행을 위한 협력과 지원에 나서게 된다. 팀을 이끌어갈 명예감독으로는 전주 출신 이창호 9단이, 감독은 양건 9단이 각각 선임됐다. 단장은 이원득 전북특별자치도 바둑협회장이 맡는다. 선수 선발 및 팀 창단은 한국기원의 일정에 맞춰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선수가 선발된 이후 오는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 전주시를 비롯한 8개 팀이 바둑리그를 진행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전주 출신 이창호 9단의 휘호 바둑판을 우 시장에게 전달하며 바둑팀 창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우 시장은 세계적인 바둑 스타 이창호 9단을 배출한 전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전주 한옥마을에서 야외대국을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한국기원 측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우 시장은 “한국 바둑은 전주 출신의 이창호 9단을 비롯한 최강자들을 꾸준히 배출하며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면서 “한옥마을 전주팀이 전주를 넘어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명문 팀으로 자리 잡고, 앞으로 우수한 바둑기사들을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9.09 18:58

제도권 밖 침체위기 골목상권들, 지자체가 돌본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장기화된 경기불황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행사가 9월 한 달 동안 전주에서 펼쳐진다. 전주시는 이 행사가 단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매년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7일 우범기 전주시장과 인근 주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주차장에서 전주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제4회 전주 골목상권 드림축제’의 첫 번째 골목상권 행사인 ‘효자4동 WE 드림축제’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효자4동 인근 골목 상가들이 참여해 △플리마켓 △야광팔찌 만들기 △솜사탕·팝콘 체험 △민속놀이 체험 △태권 격파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상권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65인치 LED TV와 압력밥솥 등 500만 원 상당의 다양한 경품 증정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지역민들이 참여한 노래자랑과 히든싱어 싸이 콘서트, EDM DJ 파티가 펼쳐져 축제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효자4동 드림축제는 이날 ‘WE 드림축제’뿐 아니라 기존 소비촉진행사 기간인 9월 이후에도 오는 10월 31일까지 동네 25개 상가가 참여하는 할인 및 서비스 증정 등의 소비촉진 행사가 이어진다. 시에 따르면, 이른바 '골목상권'들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전통시장·상점가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같은 골목상권을 위해 시는 올해로 네 번째로 소비촉진 행사를 자체적으로 열고 있다. 올해 축제는 이날 효자4동에 이어 각 상권별로 △우아동 ‘문화로잇다 드림축제’(9월 21일, 첫마중길) △덕진동 ‘전북현대 후원의 거리 드림축제’(9월 22일, 하가지구 가리내주차장) △서학동 ‘예술 드림축제’(9월 28일, 서학광장 및 서학로 일원) △평화2동 ‘문화 드림축제’(9월 28일, 지시제 생태공원) △혁신동 ‘3!4! 드림축제’(9월 29일, 기지제 수변공원) 등이 진행된다. 우범기 시장은 “이번 축제는 골목상권을 재발견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드림축제를 통해 골목상권이 단순한 상업적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할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9.08 15:30

전주시 내년도 국가 예산 최소 2조 원 확보, 2년 연속 2조 원

정부 건전 재정기조와 신규사업 최소화 등 정부 예산 기조에도 불구, 전주시가 내년도 국가예산 2조 원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2일 국회에 제출된 677조 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2조 368억 원 규모의 전주시 관련 국가예산이 반영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정부안에서 전주시의 국가예산은 1조 9651억 원 규모였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717억 원(3.6%) 늘어났다. 시는 국회단계를 거치면서 전주의 내년도 최종 국가예산 규모는 2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전주시의 국가예산 최종 확보액은 2021년 1조 6000억 원, 2022년 1조 7200억 원, 2023년 1조 9000억 원이었다가 2024년 2조 1000억 원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했다. 구체적으로는 312억 원 규모의 신규사업 국비 예산이 포함됐다. 경제·산업 분야 예산으로는 △2025 드론축구월드컵(15억 원) △탄소제품 표준·인증 토탈 솔루션 기반구축(5억 원) △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16.5억 원) 사업비 등이 반영됐다. 또 시는 팔복동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 사업(80억 원) 선정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7억5000만원) 등을 통해 100만 광역·미래도시 도약을 위한 예산도 확보했다. 아울러 △관광거점도시 육성(171억 원)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35억 원)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사운드댐 구축(8억 원) △음식관광 창조타운 조성(10억 원) 사업비 △국립전주박물관 복합문화관 조성(5.6억 원) △동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5억 원) 사업비 등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시는 △전주천(국가하천 승격구간) 하천정비(20억 원) △원동세천 정비(6억 원) △어린이보호구역 옐로카펫 설치(5억 원) 등의 신규사업 예산과 더불어, △전북권역 재활병원 건립(55억 원) △객사천 재해위험지역 정비(30억 원) 등 다수 사업비를 정부예산에 반영시켰다. 이외에도 △기린대로 BRT 구축(100억 원) △전주역사 전면개선(80억 원) △전주 육상경기장 건립(27억 원) △전주 탄소국가산업단지 조성(168억 원)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21억 원) 등 분야별 주요 계속사업의 국가 예산도 계획대로 확보됐다. 시는 정부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간 만큼 국회 단계 예산심의에 앞서 정부안에 과소·미반영 사업 중심으로 중점사업을 정하고, 관련 상임위 의원과 예결위 의원들에 지원요청을 위한 정책질의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또, 지역구·전북연고 의원실 방문 설명을 진행하는 등 국회 단계에서 국가 예산이 추가 반영·증액되도록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각 소관 상임위, 예결위 등의 심의를 거쳐 예산안이 12월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 전까지 전주시의 새로운 100년 미래를 견인할 핵심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예산 추가 확보와 삭감 방지를 위해서 전북자치도-정치권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초당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9.04 17:47

'재능봉사자 기부로 지역 복지 틀 만든다' 전주 '재봉틀' 사업 시작

"기존 복지서비스에는 없지만 현장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수혜자가 원하고 더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복지정책의 중요한 요소다. 이를 위해 전주시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재능을 기부받아 지역 복지자원의 틀을 마련하는 ‘재능봉사자 100인 모집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 3일 정리수납, 이·미용, 누수탐사 등 3개 분야 30명의 재능봉사자를 위촉하는 것을 시작으로 재능봉사자 100인 모집 프로젝트인 ‘전주시 재봉틀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재봉틀 사업’은 재능봉사자 모집을 통해 복지 현장에서 꼭 필요하지만 기존에 제공되지 않던 새로운 복지서비스(틀)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 사업을 재능봉사자로 구성된 복지 틀의 줄임말인 '재봉틀 사업'으로 이름지었다. 봉사자들은 출장 이· 미용서비스와 성인기저귀 지원, 웃음치료, 악취제거, 호스피스, 전셋집 알아봐주기(공인중개사) 등 직업군도 다양하다. 대부분 서비스는 기존 복지서비스에 없던 것들이다. 시는 시민들의 자발적 나눔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복지자원의 양과 질을 고도화함으로써 복지 사각지대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위촉된 재봉틀사업 봉사자들은 △주거환경 취약계층의 정리수납을 돕기 위한 전문 강사 3인과 교육생 12명으로 구성된 정리수납 분야 재능봉사자 △와상 등의 사유로 이·미용실을 찾아 머리손질이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출장 이·미용 봉사자 15명 △누수탐사 재능봉사자 등 30명이다. 시는 올해 100명의 재능봉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시는 △호스피스(생애 말기 돌봄) △질병에 따른 식이교육 △성인기저귀 지원 △인생사진 등 돌봄 현장에서 꼭 필요한 분야의 재능봉사자를 추가로 모집해 지역 복지자원의 탄탄한 틀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위촉식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평소 이웃을 위해 봉사해 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는데 마침 재능봉사자 모집을 한다기에 참여하게 됐다”며 “저의 작은 재능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일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화 시 복지환경국장은 “복지가 많이 확산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손길이 미치지 않는 복지사각지대가 분명하게 존재한다”면서 “취약계층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능 기부를 해주신 모든 재능봉사자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9.04 17:47

도심 속 흉물 옛 금암고 일대 도시재생사업 추진된다

도심 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된 전주시 금암동 옛 금암고가 철거되고 그 일대가 살기 좋은 곳으로 개선된다. 전북자치도와 전주시는 올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4년도 도시재생 공모사업(우리동네살리기)’에 옛 금암고 일원(앞금암 마을)이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인구 유출과 건물 노후화 등 쇠퇴한 소규모 주거지역에 생활 편의시설과 공동이용시설을 확충해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골목 활성화와 주거약자 지원, 도시미관 개선 등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옛 금암고 일대에 국비 50억 원을 포함한 83억 원이 투입돼 ‘안전을 넘어 행복으로 가는, 앞금암 거북바우마을’이라는 비전 아래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세부적으로 △옛 금암고 정비 및 공원·산책로 조성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골목길 및 가로환경 정비 등 사업대상지 내 재난위험 시설물 정비 및 부족한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옛 금암고 일원(앞금암마을)은 급경사지에 좁고 긴 골목길이 산재해 있고, 노후주택도 밀집돼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히 요구돼왔다. 특히 옛 금암고가 폐교 이후에도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청소년 탈선과 재난위험, 안전사고 발생 등의 우려로 신속한 정비가 요구돼왔다. 이에 전북자치도와 전주시는 금암고 일원 정비사업을 시정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지역정치권과 함께 협력하면서 국가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왔다. 최병관 도 행정부지사는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으로, 특히 고령 인구가 많은 앞금암마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커뮤니티 공간 조성, 보행 도로 정비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오랫동안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옛 금암고 폐교사를 철거하고,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인구 유출과 고령화 등으로 침체된 금암동 등 구도심 일대가 이 사업을 통해 다시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주
  • 김선찬
  • 2024.09.04 16:09

옛 대한방직 부지 일부 상업용지 변경 의견청취안 의회 상임위 통과

옛 대한방직 부지 일부를 상업용지로 변경하는 내용의 도시기본계획안 의견청취안이 전주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전주시는 의견청취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조만간 도시기본계획 일부 변경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3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시가 제출한 '2035년 전주도시기본계획 일부변경(안) 의견 청취안'을 찬성 5명, 반대 2명, 기권 2명으로 의결하고 본회의에 상정했다. 의견청취안에는 현재 2035년 전주도시기본계획상 토지이용계획이 주거용지인 0.231㎢ 부지중 0.101㎢를 상업용지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업자가 대한방직 부지에 타워와 쇼핑몰 등을 건립하려면 상업용지로 용도를 변경해야 하는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상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하기 전 의회 의견청취는 필수절차다. 상임위에서 일부 의원은 "현재 개발 사업자인 (주)자광의 공공기여분이 진정한 공공기여인지 제대로 확정되지 않았고, 사전협상 지침에 따르면 협상이 완료되는 시점에 계획이 수립돼야 하는데 미리 의견청취안을 낸것은 지침위반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다른 의원은 "현재도 사업이 상당히 지연된 부분이 있고, 이번 절차는 부지 개발을 위한 절차적인 단계여서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지만 환수량 부분은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찬성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시는 청취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의회에서 지적된 내용들을 보완해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을 이르면 이번 달이나 늦어도 다음 달 안에 의회에 제출하는 한편, 이후 전북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및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 전주
  • 백세종
  • 2024.09.03 17:59

전주시, 내년부터 산후 도우미 개인부담금 90%까지 지원...저출생 대책 확대

전주시가 내년부터 산후 도우미의 개인부담금을 90%까지 지원하고 산후조리 비용을 일반 산후조리원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추진하는 등 저출생 대책을 확대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29일 열린 제414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현재 전주시는 첫째는 중위소득 160%이하, 둘째는 소득기준과 관계없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소득기준과 관계없이 모든 산모·신생아에게 본인 부담금의 90%를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같은 이유로 “소득기준을 상향해 지원하는 것보다는 서비스 비용 중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것이 소득이 낮은 가정과 더 많은 수의 출산 가정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전주시 출생아 수는 2720명으로 이중 1543명의 산모가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했다. 건강관리 서비스는 도우미가 가정에 방문해 청소와 목욕, 식사를 제공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시는 모든 산모와 신생아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할 경우 8억 원에서 10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현재 20만 원씩 지원하는 산후조리 비용의 사용처 확대도 이뤄진다. 내년부터는 전북특별자치도 조례 개정에 따라 기존 일반 병의원과 약국 등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던 산후조리 비용이 산후조리원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우 시장은 이날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그는 “현재 남원시와 정읍시가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을 추진중이지만, 전주시의 경우 민간 산후조리원 9곳의 평균 공실률이 31%로, 산후조리 비용 지원 형태가 바람직하다”면서도 “공공 산후조리원 실효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한 후 전북자치도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8.29 21:58

정식 개관 앞두고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센터’ 시범운영

전주 북부권 시민들의 생활체육 거점 공간이 될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센터(이하 센터)’가 정식 개관을 앞두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전주시설공단(이사장 구대식)는 다음 달 2일부터 센터의 수영장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다목적체육관은 이달 12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상태이며, 시범운영 기간 센터의 모든 체육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단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 등을 수렴해 센터의 정식 개관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목적체육관은 배드민턴과 농구, 배구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며, 요일별로 월‧수‧금요일에는 배드민턴을, 화‧목‧토요일에는 배구나 농구를 즐길 수 있다. 시범운영이 종료되면 다목적체육관은 1일/1회 2000원, 수영장은 1일/1회 3000원의 이용 요금이 적용된다. 센터는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1312번지에 연면적 3918㎡, 건축면적 2510㎡ 규모로 지어졌다. 지상 1층에 25m 길이의 레인 6개와 유아풀을 갖춘 수영장과 배드민턴 3면, 농구 1면, 배구 1면의 코트로 구성된 다목적체육관이 들어서 있다. 또 지상 2층은 다목적 공간으로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용도가 결정될 예정인데, 공단은 유아체육 프로그램 공간, 헬스장, 탁구장 3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대식 이사장은 “전주 북부권 시민들의 생활체육 수요를 센터가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유익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8.29 19:32

축구팬들의 성지순례, '전주월드컵경기장 투어상품' 생겼다

평소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숨겨진 장소와 프로축구 전북현대모터스FC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상품이 마련됐다. 전주시는 오는 10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전주월드컵경기장 투어상품(부제: 그라운드의 비밀을 풀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 25일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번 투어상품은 전주시민과 관광객, 전국의 축구팬들에게 전북현대축구단의 역사와 경기장의 비공개 구역을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어상품은 신청자에 한해 무료로 운영된다. 투어의 주요 코스에는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의 역사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며, 평소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된 스카이박스와 N라운지, VIP실을 탐방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선수와 감독 등이 실제로 사용하는 기자회견실을 방문해 전북현대의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고, 실제 선수들의 유니폼이 걸려 있는 라카룸에서도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후 투어 참가자들은 선수들이 경기 당일 이동하는 동선을 따라 경기장 입장 터널을 통해 라커룸으로 이동하며, 그라운드와 선수 벤치에서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투어상품은 기존 전북현대가 시즌권자를 대상으로 일부 코스만을 포함해 운영해온 투어상품과는 달리 그 범위를 일반 시민과 관광객으로 확장해 보다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노은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투어 상품은 전북현대와의 협업으로 기획된 만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보다 다채로운 시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이 이 투어를 통해 전북현대의 열정과 전주월드컵경기장의 특별한 매력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8.29 15:43

전주시 미식·야간관광 자원 동반성장 가능성 엿본다

한식 미식관광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가 지역 먹거리와 야간관광 콘텐츠를 연계 발굴하고 있다.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의 매력을 살려 체류형 관광객 유치 효과를 높이는 한편 한식을 중심으로 미식자원을 풍부하게 갖춘 전주의 야간 관광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시에 따르면 야간관광특화도시로서 지난해에 이어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야간 영화상영 프로그램과 특색있는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맛있는 전주심야극장'이 마무리됐다. 지난 24일 전주 팔복동 일원 팔복예술공장에서는 '맛있는 전주심야극장'이 이달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후 막을 내렸다. 지역의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영화 속 음식을 먹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데 지난 5월 전주영화의거리에서 많은 관광객을 모은 데 이어 전주에서 미식과 영화를 한번에 즐기는 야간관광 프로그램으로 SNS 상에서 입소문을 탔다. 또 올해는 '전주페스타 2024'의 일환으로 전주가맥축제에 전주막걸리 축제가 처음으로 개최를 앞두고 있다. 골목상권 활성화 차원에서도 전주시내 주요 전통시장을 주무대로 한 문화행사와 먹거리 판매 행사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9월에는 '가을에 다시 만나는 전주국제영화제'를 주제로 '2024 전주씨네투어 with 폴링인전주'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맛있는 전주, 맛있는 영화'를 주제로 극장이 아닌 전주의 색다른 공간에서 영화 관람과 함께 전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시는 오는 10월 '미식도시 전주'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전주음식의 세계화 추세에 발맞춰나가기 위해 '2024 전주미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옥마을 내 한벽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인 이 행사는 전주가 가진 한국적인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조선팝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콘텐츠를 접목시켜 전주 미식 관광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시는 '2024 전주미식회 운영 대행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전주음식 한상차림'을 개발해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시연할 계획인 만큼 행사장 내에 전주 음식이야기를 다룬 전시와 공연 등으로 방문객들의 오감을 모두 만족시킬만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전주음식 한상차림에 포함되는 전식, 본식, 후식에 맞는 테이블웨어와 스토리텔링을 개발하는 한편 참석자 모객을 위한 홍보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문통역사 배치, 각 식에 맞는 식기 수급·음식 제공 동선 구성 등 미식회 본행사에 대한 세부 내용을 용역과정에서 집중적으로 조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식의 세계화에 발맞춘 전주만의 특색있는 음식과 술 등 미식자원과 야간관광 콘텐츠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질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광거점도시 전주가 가진 풍부한 미식자원을 세계에 더욱 알리기 위한 행사를 올 하반기에 선보이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전주의 먹거리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야간관광특화도시로서 미식관광 콘텐츠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8.25 15:18

'전주교도소 이전' 이주단지 조성공사 내년 첫삽 뜬다

전주교도소 이전과 관련해 작지마을 이주단지 조성사업이 내년 상반기 첫삽을 뜰 전망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가 교도소 이전에 따른 새 전주교도소 신축공사 기본설계를 마무리한 가운데 작지마을 주민들의 거주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이주단지 조성과 주민 보상 협의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전주교도소 이전은 현 위치에서 300m 떨어진 완산구 평화동3가 작지마을 일원에 국비 1874억 원을 들여 교정시설과 진입도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신축되는 시설에는 수용인원 1500명과 직원 465명이 사용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시행하는 법무부는 교도소 신축공사 기본설계 내용을 바탕으로 설계 적정성을 검토해나가는 한편, 실시설계를 마무리하는대로 교도소 신축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착공시점은 내년 말쯤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토지·지장물 보상업무를 맡은 전주시도 이전부지 보상 협의를 추진하면서 이주단지 보상에 하자가 없도록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이전부지 보상은 84% 완료된 상태이며, 이주단지 보상은 총사업비 변경과 관련해 지난해 기재부 승인이 나면서 현재 73%까지 진행됐다. 이와 관련 시가 교도소 이전사업의 지지부진함을 기재부 등 부처에 적극 알리면서 이주단지 조성 사업비가 기존 22억 원에서 75억원으로 증액됐고,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이에 시는 올해 초 전주교도소 이주단지 조성사업 보상계획을 공고했다. 이주단지 조성사업은 교도소 이전으로 주거지를 잃은 작지마을 주민 20가구가 대상으로, 가구당 부지면적 462㎡ 규모로 추진된다. 보상비 61억 원, 공사비 33억 원을 비롯해 총 104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6개년에 걸쳐 추진 중이다. 전주교도소로부터 작지마을 주민 보상업무를 수탁받은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주민 고충민원을 처리하며 이주 생계대책을 협의해왔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주단지 보상협의를 완료하고 하반기까지 이주단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교도소 신축공사 실시설계 이후 법무부 인가를 받으면 거소불명자와 같이 실질적으로 협의보상이 불가능한 부부에 대한 수용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이주단지 보상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으로 착공 전 민원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4.08.22 16:57

'특혜 의혹' 전주시 하수처리장 위탁업체 평가위원 공개모집 재공고

전주시가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위원을 공개 모집하면서 등록을 선착순으로 마감해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 평가위원 선정방식을 변경하고 재공고했다. 시는 22일 오전 전주 공공하수도시설 관리대행용역 관련 제안서 평가위원 공개모집 일정을 취소한 뒤 이날 오후 재공고를 냈다. 재공고는 평가위원 7명의 5배수 이상이던 것을 3배수 이상으로 모집 인원을 축소한 것이 주 내용이다. 평가위원 추첨은 오는 9월 10일 진행할 예정이며, 입찰 참가업체가 무작위 추첨한 뒤 선정 결과를 개별 통보하기로 했다. 기존 공고를 취소한 배경에 대해 시는 "후보자 접수 후 자격 요건에 관한 제출 서류를 확인한 결과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후보자가 모집 인원에 미달했다"며 "기존 공개 모집 공고의 내용을 변경해 재공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선 모집 과정에서는 모집 인원인 2명의 5배수인 10명이 충족되지 않아 재공고가 불가피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자격 요건에 맞는 인원이 충족되지 않으면서 배수를 축소 조정했다"며 "기존에 접수를 선착순으로 마감했던 사항도 신청기간내 도착분에 한해 무작위 추첨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9일 시는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전주지역의 하수처리(40만3000㎥/일)와 총인처리(40만3000㎥/일), 분뇨처리(290kl/일) 시설 등 전주공공하수도시설 관리대행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위원 공개 모집 공고를 냈다. 하지만 사전 예고 없이 평가위원 모집 공고가 나왔고, 등록 절차가 선착순으로 마감되면서 관련 업계와 시 외부에서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공무원의 비율이 월등히 높아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당초 시는 공무원 5명, 박사학위 소지자 2명 등 총 7명으로 모집 인원을 5배수로 정했다. 특히 박사학위 소지자의 경우 상하수도·환경(수질) 관련 전문지식을 갖춘 4년제 국·공립대학 교수를 자격 요건으로 한정하면서 국공립 전문대와 사립대 교수의 반발을 샀다.

  • 전주
  • 김태경
  • 2024.08.22 15:51

2024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 10월 전북대 일원서 개최

미래먹거리인 드론 산업의 현주소와 전주시 드론 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산업박람회가 오는 10월 전주에서 열린다. 시는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전북대학교 일원에서 ‘글로벌 드론 레저스포츠 선도도시 전주’를 주제로 ‘2024 전주국제드론산업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펼쳐지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전주지역 드론기업과 드론기술개발지원센터(팔복동 소재) 입주기업, 드론에 관심 있는 시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한 경제인과 내빈 등에게 전주시 드론 산업 비전을 소개하고,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의 성공개최를 함께 기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박람회 본 행사에 앞서 드론 레저스포츠의 발전과 드론축구월드컵의 준비상황 및 나아갈 방향 등을 모색하는 ‘지식정책포럼’이 오는 10월 21일 오후 4시, 전주첨단벤처단지에서 열린다. 이어 박람회 기간 동안 시 드론산업 비전과 드론 레저스포츠 선도도시 전주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드론 기업전시관 △드론 체험관 △드론 사진·영상 공모전(9월 중 공고 예정) 수상작 전시 등 행사가 전북대학교 대운동장과 소운동장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대학교 소운동장에는 박람회 기간 내내 시민들이 드론을 보다 쉽게 알고 즐길 수 있도록 홍보관과 체험관이 운영된다. 또 △(주)드론프릭, 스카이에어(주) 드론페이지 △(주)우리아이오 △드론테크 △(주)디클래스, ㈜비아 등 전주지역 드론기업과 드론기술개발지원센터 입주기업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드론 기업전시관’이 3일간 전북대학교 대운동장에 마련된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 박람회 개회식을 통해 내년 9월 전주에서 최초로 열리는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의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드론축구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한 ‘드론축구월드컵 조직위원회 발대식’도 가질 예정이다. 또 박람회 기간 동안 ‘2025 월드컵 홍보관’이 운영되고, 전국 각지역 드론축구 대표팀과 대학부팀, 유소년팀이 대거 참여하는 드론축구 전국대회(전주시장배, 전북대학교총장배)가 개최된다. 시 관계자는 “전주시는 강한경제 전주 구현을 위해 드론산업 인프라 조성과 기업지원, 기술개발 등 글로벌 드론 미래산업을 주도할 드론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드론에 관심 있는 시민과 관계자, 세계경제인들에게 전주시 드론산업 비전과 글로벌 드론 레저스포츠 위상에 대해 알리고, 함께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8.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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