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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쉼터에 TV 설치한 시민…구청은 '사용 불가'

전주시내 공원 쉼터에 한 시민이 TV를 설치하려고 했다가 제지당하자 민원을 제기, 구청이 난색을 표했다. 시민 신모 씨(80)는 26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매일같이 노인들이 이용하는 동네 공원 쉼터에 TV를 기증하려고 구매해 갖다놨고, 전기선만 연결하면 되는데 상황이 어려워졌다"며 "구청에서는 전기세와 관리 문제를 들어 안된다고 하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신 씨가 TV를 설치하려고 한 곳은 중화산동 선너머 공원이다. 공원 가운데 자리한 정자에는 탁자, 의자 등이 구비돼 있어 평소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이용되고 있다. 신 씨는 중고상가에서 약 10만원의 사비를 들여 TV를 구매했다. 이를 공원 쉼터에 옮겨다 놓았고, 전원만 공급하면 이웃주민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정자에는 시에서 기존에 설치한 탄소발열벤치가 있어 전기 공급도 비교적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게 신 씨의 주장이다. 하지만 구청에서는 전기 사용에 따른 관리와 안전상 이유를 들어 TV 사용을 허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무분별하게 전기를 끌어다쓰면 화재 위험이 있을 뿐더러 TV가 설치된 정자는 사실상 출입개폐시설이 따로 없어 24시간 상시 개방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증자의 기증취지를 고려 노인복지 등 복지부서와의 해결책 마련 등 부서간 업무 협의 등이 행정의 유연함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완산구청 관계자는 "어르신이 TV를 설치하려고 하는 의도는 이해되는데 관리책임 문제가 있고, 상황이 있지만 시내 140여 개 공원에 형평성을 고려한다면 허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공원 시설에서 전기를 임의대로 끌어다 기기를 사용하다보면 화재 발생 위험도 있어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26 16:52

전주 '기린대로 BRT' 11월 착공, 2026년까지 완료

전주의 오래된 교통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전주시내 중심도로인 기린대로를 대중교통 중심으로 바꾸는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연내 착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시는 교통체계 개편을 위해 추진하는 기린대로 BRT(버스중앙차로제) 사업에 대해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발주를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호남제일문부터 한벽교까지 10.6㎞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와 버스정류장을 설치하는 기린대로 BRT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는 지난 3일 준공 접수됐으며, 지난 4일 열린 시민대토론회를 통해 설계안이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시는 단순히 도로 중앙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사업이 아니라 상습정체를 겪는 혼잡지역의 교통체계를 우선 개선한 후, 중앙버스 전용차로와 정류장을 추가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자가용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중교통의 편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실시계획 승인·고시, 2단계 중앙투자심사, 건설기술자문, 원가심사, 계약심의 등의 공사발주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11월에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공사시작구간은 한벽교 부터이다. 이후 내년 말까지 예산과 도로 여건 등을 고려해 한벽교~추천대교(1·2공구) 구간을 우선 준공하고, 나머지 3공구는 오는 2026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는 기린대로 BRT 사업 추진과 관련해 대시민 홍보에 집중해왔다. 지난 5월부터 정류장 주변과 지역행사 등에서 약 1100명을 대상으로 대면 홍보를 했으며, 동별 통장설명회와 노인복지관에 찾아가는 설명회를 51회 진행한 바 있다. 7월에는 기수별 30여 명이 참여한 3차례의 시민워크숍을 통해 설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기린대로 상가 900곳을 방문해 설명하는 현장 홍보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4일에는 ‘교통이 바뀌면 시민의 삶이 바뀐다’를 주제로 한 시민대토론회를 열고 참석한 150여 명의 시민들에게 ‘기린대로 BRT 구축사업’의 설계(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공사 기간 통행 불편 최소화 △중앙버스정류장의 다양한 편의시설 설치 △기존 가로변 정류장 활용방안 마련 △BRT 중심의 버스노선 개편 요구 △택시업계 지원방안 필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심규문 시 대중교통국장은 “BRT 사업은 모든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고, 빠르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공사 추진 과정과 도입 초반에 많은 불편이 예상되는 사업이지만, 전주시의 미래를 위한 사업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26 16:46

전주페스타 열리는 10월 ‘더 맛있는 전주’ 기대감 쑥

전주시가 ‘10월, 더 맛있는 전주!’를 슬로건으로 준비한 ‘전주페스타 2024’를 통해 전주 고유의 비빔밥과 한지, 독서, 막걸리, 조선팝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10월 한달간 다채롭게 선보인다. 김인태 전주시 부시장은 25일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0월 3일부터 26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전주비빔밥축제와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 전주독서대전, 전주조선팝페스티벌, 전주막걸리축제가 병행해 열린다”며 "10월 한 달간 매주 전주페스타 행사장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전주의 맛과 멋, 흥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올해로 16년째를 맞은 전주비빔밥축제는 ‘전주페스타 2024’의 시작을 알린다. ‘대형비빔 퍼포먼스’에는 MICE산업단지로서 전주종합경기장의 재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장이 처음 지어진 1963년에 맞춘 1963명의 시민이 참여, 의미를 더하고 한국기록원 기록 등재에도 도전한다. 둘째 주에는 전주 한지의 우수성을 선보이는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과 책의 도시로서 다양한 책 콘텐츠가 있는 ‘전주독서대전’이 동시에 펼쳐진다. 이어 셋째 주에는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만남 ‘전주조선팝페스티벌’을 통해 소리의 고장 전주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넷째 주에는 ‘전주막걸리축제’가 처음으로 열리는데, 전주만의 ‘막걸리 한상차림’을 모토로 지역의 막걸리 업소들이 ‘전주의 맛’을 제대로 담아낼 예정이다. 한편, 이 기간 행사장에는 초대형 드론쇼를 비롯해 전주한바탕어울림공연, 전주한복모델선발대회 등 연계행사와 ‘달콤스토어’와 ‘우리놀이터’ 등 특색있는 상설콘텐츠가 운영된다. 특히 페스타 마지막 날인 26일 야간에는 ‘전주페스타 클로징축제’가 열리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전주종합경기장의 마지막을 시민들과 함께 장식한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25 17:21

전북에 특화된 '국립전문과학관' 전주 유치 노린다

전주시가 전북 자치도의 위상에 걸맞고 지역에 특화된 국립과학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예산 확보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 상반기부터 용역비 5000만원을 들여 진행한 전주국립전문과학관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이달 마무리하고 결과를 정리하고 있다. 시가 추진한 용역은 마무리됐지만 광역권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인 만큼 향후 전북특별자치도와의 지속적인 협의가 관건이다. 시는 전북 광역권을 대표하는 도시로서 국립과학관을 추진하면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는 한편 전북특자도 위상에 맞는 전문성을 갖춘 과학관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기본구상안을 수정하고 있다. 입지 여건과 부지 선정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세부적인 조율도 전북도와 긴밀하게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주력산업인 모빌리티, 수소 연료, 탄소소재 등에 방점을 찍고 첨단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이지만 현재 국립과학원에 대한 조성 계획이 없어 공모를 하게 되면 공립과학관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공립으로 할 경우 운영비 부담을 지자체가 하게 돼 재정여건상 어려움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용역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립과학관 건립을 위한 국가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광역과 부처를 설득할 논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과기부는 현재 대전에 국립중앙과학관을 두고 과천, 대구, 광주, 부산에 국립과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전북권에 국립과학관이 건립되면 방문객으로 충분한 관광 수요가 확보되고, 지역 산업과 연결시켜 경제 활성화라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신산업과 긴밀하게 연결된 모빌리티 분야를 중점으로 전문성을 갖춘 국립과학관 건립안을 구성하고 있다"며 "광역의 의지가 크게 작용하는 사업인 만큼 추진 타당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내년에 용역비가 국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부처를 설득하는 작업도 계속해서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25 16:22

'후백제 왕도' 전주,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으로 역사문화관광 연계사업 본격화

전주가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왕의 궁원'프로젝트와 관련한 각종 연계사업이 본격화 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시는 역사문화도시로서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한 '고도(古都)' 지정 절차와 역사문화관광과 관련한 연계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24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후백제역사문화센터 유치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오래전 이곳 전주에 백제의 부활을 알린 후백제가 도읍을 삼은 것처럼 이제 전주는 새롭게 태어나 다시 후백제의 왕도로 도약할 것”이라며 "후백제 도성 복원, 후백제 역사공원 조성, 과거와 현대가 결합한 전주만의 후백제 역사테마파크 등 후백제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관광객이 찾는 역사관광도시를 만들어 전주가 다시 우리 역사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사업은 민선8기 전주시의 핵심공약인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첫 신호이자, 전주 역사문화자산의 핵심 키워드인 '후백제'의 정체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다. 시가 이번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로 확정됨으로써 '후백제의 왕도'라는 지역이 가진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그간 시는 견훤왕이 전주를 왕도로 삼아 후백제를 건국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후백제 왕도로서 다양한 발굴조사와 학술연구 등 후백제 역사 규명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 여기에 김윤덕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를 통해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선정을 이끌어냈다. 센터 건립과 함께 추진되는, 후백제 역사 문화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세부사업이자 연계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주요 연계사업은 △낙수정 일원 후백제 역사문화 중심지 육성 △후백제 도성벽 발굴지 발이산 일원 역사공원 조성 △간납대 일원 마을가꾸기·생태정원 조성 등이다. 이를 통해 후백제 왕도 전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문화관광 기반 조성을 위한 재원 확보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구체적인 추진 방안으로 센터가 들어설 교동 낙수정 일원은 인근 동고산성과 연계해 후백제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조성된다. 낙수정마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 새뜰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 43억원이 투입되며, 간납대 일원 문화예술 마을가꾸기, 생태 정원 조성 등으로 특색있는 지역 만들기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후백제 도성벽 및 고토성의 흔적이 발견된 발이산 일원에 시는 후백제 역사공원을 만들어 한옥마을‧오목대와 낙수정 일원을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후백제 도성벽에 대한 복원‧정비와 함께 탐방데크 설치, 역사정원 조성 등이 이뤄지며, 후백제 유적지 발굴체험과 역사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진입도로를 확장하고 노외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기반시설 조성도 이뤄진다. 시는 예산 50억 원을 들여 한옥마을 관광객들이 자만마을을 거쳐 낙수정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탐방로를 정비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는 후백제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기 위해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고도 지정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고도 지정을 통해 동고산성 등 후백제 왕도 유적을 중심으로 핵심유적은 보존‧정비하면서 주변지역은 보존육성지구로 지정해 역사문화시설과 관광산업 기반시설 건립 등 보존육성사업을 진행하고, 거주 주민들의 복리증진과 주거환경 개선, 생활편익 등을 위한 주민지원사업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시를 비롯한 7개 자치단체가 참여해 후백제의 역사 문화를 공유하는 후백제지방정부협의회에 타지자체의 추가 참여를 독려하고, 공동사업 및 지자체간 협력사업을 확대하여 후백제역사문화권을 더욱 공고히 하고 후백제를 알리는데도 집중한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24 15:31

라면 회사도 반한 '전주함께라면' 뒤엔 고향사랑 기부금 있었다

라면기업인 ㈜농심과 전북대학교가 1인 가구 등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전주시의 ‘전주함께라면’ 사업에 함께 한다. 전주 제1호 고향사랑기금 사업인 ‘전주함께라면’은 누구나 먹고 가고, 누구나 놓고 가는 주민공유공간인 라면카페를 조성·운영하며 사회적 고립 은둔가구 등 외부와 단절돼 어렵게 지내고 있는 이웃을 자연스럽게 발견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전주시 고유 복지안전망 구축사업이다. 시는 지난 20일 전북대학교 건지광장 문회루 일대에서 청년의 사회적 고립 예방 인식개선 및 위기가구 발굴 홍보 확산을 위한 ‘청년! 전주와 함께라면 세상밖으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황경태 ㈜농심 호남영업본부장, 전북대학교 직원 및 재학생, 지역 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전북대학교, ㈜농심 호남영업본부와 전주지역 소외된 은둔 고립 청년 발굴을 위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주함께라면’ 사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한 ‘청년의 사회적 고립 예방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농심 호남지역본부는 이날 협약에 따라 전주함께라면 사업을 위해 전주지역 6개 사회복지관에 라면을 정기후원하기로 했다. 전북대사회복지학과 BK21 지역혁신을 위한 미래복지인력 양성사업단(단장 윤명숙 교수)도 이번 ‘전주와 함께라면 청년 행복할지도’ 라면 기부캠페인을 통해 행사장을 찾는 대학 임직원과 재학생, 지역민 등이 후원한 라면으로 고립 청년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 체험행사장에서는 △전주지역 6개 사회복지관의 청년의 고립 예방 사업을 소개하는 ‘청년 행복할지도’와 ‘복지위기알림앱’ 홍보존 △전주시 청년복지정책 홍보존 등이 운영됐다. ㈜농심도 이날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라면 시식 및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했으며, 청년 고립예방 미션 챌린지 참여 달성자를 위해 농심 대표 간식으로 구성된 선물꾸러미를 후원했다. 양 총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전북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로 우리 청년들의 장밋빛 미래를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청년의 고립 위기 발굴 지원을 위해 전북대학교와 ㈜농심이 함께 뜻을 모아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나눔의 선순환을 통한 전주함께라면 사업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육경근, 백세종 기자

  • 전주
  • 육경근외(1)
  • 2024.09.22 16:05

유명무실한 전주시내 1300여 개 헌옷 수거함

헌옷 수거함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깨끗한 도심을 만들고 자원 재활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지자체 차원의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내에는 약 1300개의 헌옷 수거함이 설치돼 운영 중에 있다. 지난 2016년 실태조사 당시 1600개로 파악됐는데 이후 지속적으로 정비와 철거 작업이 이뤄지면서 현재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는 수거함의 개수가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시는 그간 헌옷 수거함을 관리하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전주시 단독주택 헌옷 수거함 관리 및 재활용 촉진 조례'에 따라 양 구청별로 대행업체를 두고 헌옷을 수거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말 대행업체 계약이 종료되면서, 올해부터는 헌옷 수거함을 설치한 관리자들이 권역별로 나눠 수거와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형태다. 헌옷 수거함은 자원의 재활용과 선순환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무색하게 할 만큼 방치돼 있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면서 오히려 도심 환경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돼 왔다. 지난 4월 열린 전주시의회 제409회 제2차 본회의에서 채영병 시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방치된 의류 수거함의 관리와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고 지적하며 지자체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는 행정이 보다 체계적으로 헌옷 수거함 관리에 개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조례 개정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정비와 철거가 필요한 개수를 정확히 파악하는 등 실질적으로 운영되는 수거함의 목록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도 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 20일 전주지역 헌옷 수거함 관리자 6명과 ‘효율적인 헌옷 수거함 운영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 관리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전주시 헌옷 수거함 관리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관리자들은 헌옷 수거함 내 오염도가 심한 의류 등 재활용이 불가한 물품을 불법투기하는 사례가 빈번해 시민의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 등을 전해줬다"면서 "헌옷 수거에 대한 민원 처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에서도 수거함 별로 관리번호를 부여하는 등 관리가 잘 될 수 있도록 관리자들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22 14:20

이연상 전주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적합' 평가

이연상 전주시설관리공단 제7대 이사장 임용 후보자가 전주시의회 인사청문회 관문을 넘었다. 전주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최주만 부의장)는 20일 열린 이연상 후보자(65)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적합’ 결론을 내렸다. 시의회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전 의회 5층 소회의실에서 인사청문회를 열고 이 후보자의 경영 능력과 자질, 전문성, 도덕성 등을 검증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는 위원장인 최주만 부의장과 부위원장인 이국 의원을 비롯해 김성규, 김세혁, 김정명, 김현덕, 박혜숙, 송영진, 이기동 의원 등 9명이 참석했다. 참석 의원들은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초고령사회 대비 인력 운영, 인공지능 및 노상주차장의 효율적 활용, 공단의 당면 과제 해결 방안 및 효율적인 운영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하며 후보자의 자질을 확인헸으며, 최종적으로 '적합' 결론을 내렸다. 인사청문위는 이같은 내용을 반영한 후보자 검증 결과보고서를 작성, 오는 23일 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 후보자는 전주시 보건행정과장, 전북도 정무기획과장, 부안군 부군수, 전주 노인취업지원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최주만 위원장은 “전주시설관리공단이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체육, 장사, 주차 등의 공공시설물을 관리하는 기관인 만큼 현실적인 경영 계획 등에 주안점을 두고 후보자에 대한 자질과 능력 등을 검증했다”며 “앞으로도 청렴하고 능력있는 기관장들이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기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20 16:00

1인가구 증가세에 주목받는 '셰어하우스' 전주 청년들 품는다

1인가구가 늘면서 새로운 주거 형태로 주목받는 '셰어하우스'가 전주 청년들에게 지역 정착을 위한 안정적인 보금자리로 제공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쉐어하우스는 한 집에 방별로 여러세대가 입주하고 주방이나 화장실등을 공유하는 형태인데, 전주에서 셰어하우스 형태로 1인가구를 위한 주거 지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시와 LH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주택 임대차 계약을 체결, LH는 시에 셰어하우스 운영을 위한 주택 2동을 무상으로 공급했다. 이 주택에는 셰어하우스 형태에 맞춰 공사가 진행됐으며, 개별공간과 공동공간으로 나눠 4명이 하나의 층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는 1인 1실로 개별공간을 두고 화장실과 세탁실을 갖췄다. 주방과 거실, 공부방은 공동으로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 전용 공간인 만큼 방범안전창, CCTV,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등 주거환경 보안 안심장비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LH와 10년 단위로 재계약을 하게 되며, 입주자들은 보증금과 월 임대료 없이 관리비와 공과금만 내면 6개월부터 2년까지 중단기 형태로 자유롭게 거주할 수 있다.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찾는 전주 청년들의 보금자리가 돼 줄줄 셰어하우스는 민·관·공 협력체계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시설 운영은 전주시주거복지센터가 맡고, 지역의 복지관과 민간·청년단체와 연계해 협약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입주를 희망하는 대상자를 찾기로 했다. 입주 관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1인 가구 여성으로 입주대상을 정했으며, 현재 임시 거처가 필요한 수요자를 모집하고 있다. 입주자 모집이 마무리되는 대로 오는 10월부터는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긴급하게 임시 거처가 필요하거나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이곳을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과 기관에서 시민 주거 안정에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주신 덕분에 청년들을 위한 셰어하우스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이번 셰어하우스 운영을 통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해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19 15:52

전주 아파트 화재 현장서 이웃구한 황준환씨, 의로운 시민상 받아

이웃집에 불이 나자 현장에서 중증장애인을 발견하고 구한 전주시민이 ‘의로운 시민상’을 받았다. 시는 19일 화재 상황 속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을 구한 황준환 씨(30)에게 ‘의로운 시민상’을 수여했다. 시는 인명 구출, 재난 방지, 현행범 검거 등 희생정신을 발휘해 시민의식을 드높인 시민에게 ‘의로운시민상’을 수여하고 있다. 황 씨는 지난달 27일 자정 무렵 전주지역 한 아파트 1층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당시 같은 층에 거주하는 60대 이웃주민을 발견하고 구조했다. 당시 퇴근후 귀가해 휴식하고 있었던 황씨는 화재경보기가 울려 집 밖으로 나왔고, 화재가 발생한 주택을 방범창을 통해 확인했다. 그리고 곧바로 아파트에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진화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화재발생 주택내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는 중증장애인을 발견, 이불로 둘러싸고 업고 나와 구조에 성공했다. 황 씨는 이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했으며, 머리카락이 타고 얼굴이 붉게 그을리는 부상을 입었다. 현재 (유)전일여객 소속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근무하고 있는 황 씨는, 평소 투철한 봉사 정신과 사명감으로 안전속도, 교통법규 준수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데 앞장서 ‘2023년 하반기 전주시 시내버스 친절·안전기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 씨는 “어느 누구든지 당시의 상황을 맞이했을 때 나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전주시 한 주민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시기에 습득한 화재진압과 시민 구조, 화재 초기대응 교육을 받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긴급하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구해낸 황 씨가 보여준 용기와 헌신에 우리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 같다”면서 “의로운 시민상 수상자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19 15:37

2년간 200억 들인 전주 충경로 개선공사 살펴보니

전주 시내 중심도로인 '충경로'의 걷고싶은 거리를 위한 도로환경 개선공사가 2년 넘는 공기 끝에 다음달 마무리된다. 그러나 상가와 인도, 차로의 경계석이나 단차가 없고 구분이 모호해 보행자와 상가들을 위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총 184억 원을 투입해 추진해온 ‘충경로 도로환경 개선사업’을 오는 10월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면도로 포장까지 포함하면 사업비는 200억 원에 달한다. 시는 이달 말까지 인도 포장을 마무리하는 등 전반적인 도로 개선 작업을 완료한 후 오는 10월에는 기타 부대공사까지 끝내 시민들에게 편리한 도로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충경로 도로 환경 개선사업은 병무청 오거리부터 다가교 사거리까지 1.2km 충경로 구간을 걷고 싶은 길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도와 차도의 단차가 없는 광장 형태의 도로로 조성했다. 차도부는 콘크리트 블록 포장을 통해 이미지 개선 및 차열 효과를 높이고, 차량 제한속도를 기존 시속 50㎞에서 40㎞로 변경해 안전성도 확보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충경로 특화 디자인 가로등 설치도 이뤄지면서 노후화된 구도심의 전반적인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시는 이번 충경로 도로 환경개선을 통해 △풍패지관(전주객사) △경기전 등 전주한옥마을 △전주객사길(객리단길) △고사동 영화의 거리 등 다양한 특화거리와의 연결 통로로 제공돼 관광객의 체류 시간 및 지역 상권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승철 시 건설안전국장은 “충경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충경로가 새롭게 탈바꿈하게 됐다”며 “전주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는 명품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가 마무리 단계지만 문제는 보행자와 상가의 안전문제가 화두로 꼽힌다. 구간 전체가 차로와 인도의 단차 구분이 없고 경계석도 설치돼 있지 않아 오가는 차량들에 사람들이 그대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들어 서울시청 자동차 급발진 참사 등 차량들의 돌진 사고도 잇따르면서 보행자 안전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속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로에 새겨진 문양과 기존 도로선 역시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차로와 인도 사이에 화분 경계석이나 벤치 등 보행자와 상가들을 위한 안전책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며 "아울러 일부 도로의 경우 유료 주차장 형태로 만들어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9.19 13:44

시니어 텃밭관리사, 전주 초등학생들과 채소 가꿔

전주지역 초등학생들이 시니어 텃밭관리사와 함께 학교에서 농업의 가치를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강세권)는 전주시니어클럽(관장 김효춘)과 협력해 전주지역 19개 초등학교에 힐링팜가이드 사업단의 시니어 텃밭관리사 46명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힐링팜가이드 사업단’은 학교 텃밭을 운영하는 학교의 교사들이 직접 텃밭을 관리해야 하는 어려움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신규 창설됐다. 힐링팜가이드 사업단의 텃밭관리사들은 오전에 출근해 각 학교에 조성된 텃밭을 관리하고 학생들에게 간단한 농업 체험과 생태교육을 지도한다. 이달 들어 2학기 시작과 함께 학생들과 가을 채소를 가꾸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앞서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한 도시농업 기반구축(스쿨팜)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전주지역 74개 초등학교 중 67개 학교에 학교 텃밭 조성을 지원했다. 하지만 이 사업에는 매년 20개 학교만 참여할 수 있어 참여하지 못한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텃밭을 꾸준히 운영·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투입된 힐링팜가이드 사업단의 시니어 텃밭관리사들은 교사들이 맡아야 했던 학교 텃밭 관리 업무를 대신함으로써 기존에 있었던 교사들의 부담을 효과적으로 덜어주고, 고령화에 대응하는 노인일자리 창출까지 연계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힐링팜가이드 사업단을 통해 기존에 운영하거나 운영하지 못하고 있던 학교들이 더욱 쉽고 부담 없게 도시농업 활동을 시작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발전해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도 전주시만의 특색있는 학교텃밭 활용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18 15:35

전주 전동성당 10월 주말마다 빛으로 물든다

관광거점도시 전주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전동성당이 10월 한 달 매 주말 빛으로 물든다. 시는 오는 10월 한 달 동안 전동성당에서 ‘빛의 동행: 함께 빛으로 춤추는 전주’를 주제로 한 미디어파사드 무료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관광거점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한 달간 펼쳐지는 ‘전주페스타 2024’와 전주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인 ‘제22차 한인비즈니스대회’ 등으로 전주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이번 미디어파사드 공연은 역사 깊은 건축물인 전동성당의 외벽을 스크린 삼아 현대적 기술을 접목한 빛과 음악, 역동적인 뉴미디어 영상을 통해 전주와 문화적 정체성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구체적으로 공연 내용은 △전주의 빛을 깨우다 △전주의 즐거움을 펼치다 △빛으로 전주를 비비다 △전주의 빛으로 성당을 빚다 △내일의 전주를 빛으로 그리다 등의 5개 세부 주제로, 다양한 영상 기법으로 전주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공연은 오는 10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금·토·일 주 3회씩 진행되며, 시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주간인 오는 10월 18일부터 10월 27일까지는 매일 공연으로 확대해 매일 오후 7시, 8시, 9시 3회에 걸쳐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노은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공연으로 전동성당과 전주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주를 찾는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으면 한다”면서 “전주의 아름다운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이 공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9.16 15:50

[추석특집] 전주종합경기장, 전북 대표 '전시복합산업' 중심지로 재탄생한다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을 건립하는 도시개발사업이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전주 MICE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은 전주시민의 오랜 염원이자 민선8기 우범기 전주시장의 대표 공약사업이다. 지난해말 전주시는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과 함께 향후 5년 6개월 안에 1조 300억 원을 투자해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전주 경제의 심장부가 될 마이스산업 복합단지로 개발키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협약체결 이후 10여 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전주종합경기장 일원 12만1231㎡ 규모의 부지에 전주시와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이 체결한 협약에 따라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을 건립하고, 부처 연계 재정사업으로 문화시설 등을 조성해 전북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전시·회의·문화·창업·상업의 거점 공간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지난 6월 전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2025년 하반기 본격적인 개발 공사에 착수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북지역을 대표하는 전시·회의·문화·창업·상업의 거점 공간을 구축하기 위한 이 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들여다봤다. /편집자주 △전주에 생길 대규모 MICE복합단지 기대감 지난 1963년 건립된 전주종합경기장, 당시 시설 유치와 조성 과정에는 시민들의 성금과 노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 시설은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60여 년의 세월을 뒤로 하고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의 역사는 지난 2005년 12월 전북특자도가 전주시에 해당 부지를 무상 양여하면서 첫줄을 썼다. 이후 2012년 전주시와 롯데쇼핑이 개발 협약을 체결했고, 부지재생사업이 전면개발로 전환되면서 2022년 7월 전주시와 롯데쇼핑은 세부사업내용과 방식을 새로 협의하게 된다. 그리고 이듬해 11월 전주시와 롯데쇼핑은 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 개발사업 변경협약을 체결한다. 종합경기장을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으로 옮겨 새로 짓고, 기존 부지에는 MICE 산업 중심의 복합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철거를 마치면 전시컨벤션센터을 중심으로 4성급·200실 이상 규모의 호텔과 백화점을 비롯해 전주시립미술관, 한국문화원형콘텐츠체험전시관, I-Town과 S-Town 등 뉴딜사업 관련 문화시설이 들어서 기존 전주종합경기장의 자리를 메우게 된다. △도시개발계획 심의 통과…착공 준비 '탄력' 그동안 시가 그려온 '전주 MICE복합단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지난 6월 전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시시설 건립계획 통과 이후 3월부터 본격적으로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도시 기반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및 상업 시설을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토지이용계획(안)과 기반시설계획(안) 등 효율적이며 합리적인 개발계획(안)을 수립했다. 특히 보다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전주 MICE복합단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지형도면’을 고시하면서 지반조사와 문화재지표조사 용역도 추진했다. 올 하반기 중애눈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등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작성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후 시는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용역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올해 안에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작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핵심시설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밑그림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설 MICE 복합단지의 핵심 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주 전시컨벤션센터는 옥내 전시장과 옥외 다목적광장을 포함해 2만㎡의 전시 면적을 확보하게 되며, 2000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과 20실 이상의 중소회의실 등을 갖춘 국제회의 시설 규모의 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전주 MICE복합단지 조성사업의 핵심인 전시컨벤션센터를 통한 대규모 행사·국제회의 개최를 위해 주변과의 연계성과 공간의 효율성 등 실용적 측면을 우선으로 고려하는 한편 전북과 전주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지닌 건축물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난 7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설계 공모 절차에 돌입, 이달 공모안 작품 접수절차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 설계 및 인허가 관련 사항을 완료함으로써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공사에 본격 착공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는 추후 전시컨벤션센터의 효율적인 운영과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역특화 방안·관리계획도 함께 수립하기로 했다. 시는 전시컨벤션센터 필수 지원시설인 4성급 이상 호텔과 판매시설인 백화점 건립사업에 대해서도 롯데쇼핑과 설계단계서부터 이용자의 편익 증대를 위한 단계별 협업을 강화, 복합단지 활성화 및 시너지 효과가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동시 착공할 계획이다. △내년 기반·핵심시설 조성공사 본격화 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 MICE복합단지 내 도로와 상·하수도, 공원, 녹지 등 기반시설 조성공사에 나선다. 이후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실시설계를 위한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등 각종 영향평가 용역을 신속히 추진하고 내년 1월 중 실시계획을 작성·고시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주 MICE복합단지 내 ㈜롯데쇼핑에서 추진 중인 수익시설 건립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내년 하반기 전시컨벤션센터와 수익시설을 동시 착공함으로써 MICE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계획상 추진 중인 MICE 복합단지의 조성과 그 핵심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으로 전북과 전주의 다양한 산업을 견인하는 역할과 전주 대표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설계부터 운영까지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절차를 신속 이행하면서 시민들이 양질의 문화생활을 누리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될 수 있는 계기로 만드는 데 최선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13 00:00

민선8기 전주시 주민배심원 첫 회의…공약 이행속 다양한 시민 목소리 담는다

민선8기 전주시 공약 평가를 위한 첫 주민배심원 회의가 열렸다. 배심원들은 우범기 시장의 공약 이행과정에 다양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12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35명의 주민배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공약 평가를 위한 주민배심원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촘촘하게 추진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올해 처음 이 제도를 도입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주민배심원 위촉, 매니페스토 운동과 주민배심원 제도에 대한 교육, 5개 분임조 구성·토의가 진행됐다. 시는 오는 10월 10일까지 총 3회에 걸쳐 민선8기 공약 이행 점검 및 공약 조정 적정 여부 심의, 개선방안 제안 등을 위한 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2차 회의에서는 공약사업 담당부서의 진행사항 청취 및 질의응답을 통해 공약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분임별 심도있는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 분임 및 전체 회의를 통해 공약 조정 안건 승인 여부 및 개선 권고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주민배심원 회의 결과와 권고안은 오는 12월 중 전주시 누리집(www.jeonju.go.kr)에 게시, 시민들과 모든 과정을 공유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주민배심원제’는 주민이 직접 공약 이행평가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는 공약 점검 방식이다. 앞서 시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주민배심원 선정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전주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무작위 방식의 음성 응답시스템(ARS)과 2차 전화 면접 등을 거쳐 성별과 연령, 거주지역 등을 고려해 35명의 배심원을 선발했다. 우시장은 “주민배심원 회의는 공약사업을 점검하고 전주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듣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 “회의에서 나온 결과는 공약 이행 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12 15:21

전주시, 청렴한 추석 명절 보내기 캠페인 전개

전주시는 12일 오전 시청 로비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한 추석 명절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캠페인은 공직자들이 함께 추석 명절 분위기에 편승하지 않고 부패행위를 사전에 방지하자는 의지를 되새김으로써 공정하고 신뢰받는 청렴 전주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감사담당관실 직원들은 출근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개정 사항 안내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공공재정환수법의 주요 내용 등이 담긴 리플릿을 배부했다. 캠페인에서는 ‘청렴돌림판’을 돌려 뜻깊은 청렴 문구에 당첨된 직원들에게 ‘청렴쿠키’와 소정의 선물을 함께 나누는 이벤트도 펼쳐졌다. 우 시장은 이날 ‘청탁은 NO, 청렴은 YES!’라고 적힌 어깨띠를 직접 두르고 직원들에게 청렴쿠키를 나눠주며 청렴 실천을 당부하기도 했다. 우 시장은 “청렴은 공정이고, 공직자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공직자 스스로 비리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항상 청렴 의지를 다지는 공직 생활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2023년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 전국 평균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고위직 청렴메시지 릴레이 캠페인 △청렴마일리지 제도 등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한 다양한 청렴시책을 펼치고 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9.12 15:01

전통시장서 구매하면 최대 30% 상품권으로 돌려 받는다

전주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장기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을 지원하고,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혜택과 편의를 제공한다. 시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18일까지 전주지역 각 전통시장별로 준비한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추석 명절 시민들의 장바구니 체감물가를 내리고 전통시장 이용 분위기를 조성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추석맞이 전통시장 농축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신중앙시장과 모래내시장에서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이 행사는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로, 신중앙시장과 모래내시장에서 수산물을 구입하거나, 신중앙시장에서 농축산물을 구입한 고객들은 당일 구매영수증과 신분증을 가지고 시장 내 환급 행사부스에서 신청하면,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농축산물과 수산물 환급행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신중앙시장에서는 최대 4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시는 시장 상인회와 함께 마련한 전통시장 이용 고객을 위한 추석맞이 할인행사와 이벤트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서부시장에서는 오는 13일까지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더하기 위한 소규모 버스킹 공연과 함께 3만 원 이상 구매고객 대상 경품 증정 행사가 진행되고, 남부시장은 오는 14일까지 구매 금액의 10%를 1인 최대 1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페이백 행사와 명절 선물세트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또,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남부시장 야시장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연장 운영돼 연휴 기간 전주를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추석 연휴 기간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전통시장·상점가 주차장 총 6개소 716면을 무료로 개방한다. 무료 개방되는 주차장은 △남부시장 천변주차장(260면) △신중앙시장 주차장(146면)(이상 13~18일) △중앙상가 주차장(87면)(14~18일) △모래내시장(97면) △풍남문상점가(44면) △서부시장상점가 주차장(82면)(15~18일)이다. 이외도 시는 오는 13일까지 전 부서 및 유관 단체와 함께하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전개하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기·가스·소방 설비 등에 대한 화재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종성 시 경제산업국장은 “추석 명절맞이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통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민들이 명절을 더 즐겁고 풍성하게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과 행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9.12 15:01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정상화…명절 앞두고 고용승계 '합의'

전주시에서 발생하는 재활용·음식물류 폐기물을 처리하는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정상화를 위해 노사와 당정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해고자 복직을 위한 고용승계에 합의하면서다. 11일 시와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 노동조합 전북본부,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 4개 운영사는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 정상화를 위한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우범기 전주시장,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 김윤덕 국회의원, 이성윤 국회의원, 정동영 국회의원, 남관우 전주시의장, 박현호 태영건설 이사, 고광태 성우건설 대표이사, 이창석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 노동조합 전북본부장은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나간다는 입장을 확인하며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해고자 전원을 일괄 복직시킨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이에 따라 4개 운영사는 지난 1월 해직된 노동자 11명을 일괄 채용하고, 노조측은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운영 및 상생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복직 시기와 방식에 대해서는 이달중 실무적인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범기 시장은 이 자리에서 "노사가 함께 결단을 내려주셔서 추석을 앞두고 이번 합의가 이뤄질 수 있었다"며 "전주시도 앞으로 리싸이클링타운을 포함해 환경기초시설이 안전하고 시민을 위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창석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장은 "그간 9개월 가까이 이어진 투쟁과정에서 우리 해고자들이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생각으로 본의아니게 감정적으로 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리싸이클링타운이 전주시민의 공공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동자들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합의문에 따라 시는 노동자와 시민을 위한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안전과 환경개선을 추진하게 된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과 전주 지역구 국회의원은 해고자 채용과 사업장 안전, 노사 상생협력 등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전주시의회는 관련 예산 반영 등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정상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노·사·당·정은 이날 발표된 공동 합의사항의 성실하고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각 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실무단을 꾸리고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노조에 따르면 해고자들은 일부 생계유지를 위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것 외에 약 9개월간 무직 상태로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250일 가까이 떠났던 현장을 다시 돌아가는 것에 대해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지만 해고자 원직 복직에 대해서 그간 명확한 답을 받은 적이 없었기에 중요한 첫걸음을 뗐다고 본다"며 "해고자들이 제대로 현장 복귀하고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이 실질적으로 정상화될 수 있도록 계속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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